< 209화 > 남매 섹스 구경할래
둘은 나를 사이에 두고 눈치를 살핀다.
특히, 머리가 식은 '누나'는 어쩔 줄을 몰라 내 품으로 자꾸 파고들었다.
찰싹!
"하앙…."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찰싹거리는 소리.
나는 쭈뼛대는 '누나'의 몸을 주무르며 곤란해하는 그 반응을 즐겼다.
"하, 하으, 하응…."
아닌 척하는 '누나'지만 내게 몸이 주물러지며 금방 숨이 또 가빠졌고.
내 허벅지에다 대고 은근히 아랫도리를 비벼왔다.
"흐응… 하, 하앙… 하으…."
씹물에 잔뜩 절어 질척거리는 사타구니.
그리고 부드러워진 보지 털이 내 허벅지를 간질인다.
나는 그런 허벅지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고는 '누나'의 다리 사이에 금방 자리를 잡았고.
'누나'는 죽부인처럼 내 다리를 품에 껴안았다.
따뜻한… 그 뜨거운 체온이 내게 전해지고.
작게 경련하는 몸뚱어리가 느껴진다.
그리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이윽고 발에 닿는 털과 말캉이는 보짓살.
'누나'는 움찔하며 몸을 새우처럼 말았다.
"하, 하아앙…."
조여드는 허벅지에 발이 끼었다.
하지만, 발가락을 움직일 공간은 충분했고.
꼭 씹질을 하는 것처럼 찌걱이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하아… 하, 하응…."
작게 벌어진 '누나'의 입에서도 신음이 조금씩 새어 나왔다.
내 품에 숨어있던 '누나'는 팔을 벌려 나를 껴안았다.
이내 푸슛- 푸슛- 하며 '누나'의 씹물에 내 발등은 젖어가고.
몸을 배배 꼬면서 안달이 난 얼굴을 내게 보인다.
"하… 흐, 흐응… 하앙…."
그렇게나 부끄러워하던 '누나'지만 다시 몸이 달아올랐는지 잠시도 가만있지를 못한다.
"어떡할까?"
이어지는 내 물음에 '누나'는 아랫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그리고 입술이 몇 번이나 달싹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로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 있었다.
이윽고 몸을 옆으로 돌린다.
얼굴을 마주하기 부끄럽다는 듯이.
그리고 침대 위에 엎어진 채로 엉덩이에 손을 가져간다.
그런 손은 엉덩이를 옆으로 잡아 벌리기 시작했고.
이불에 얼굴을 처박은 '누나'가 내게 작게 속삭인다.
"……줘."
"…뭐라고?"
"…바, 박아 달라고오…."
이제 옆에 누가 있던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그런 의지가 엿보이고.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대며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
한참 위에서 방아를 찧던 '누나'의 몸이 무너져내렸다.
숨은 헉헉거리고, 몸에는 경련이.
그리고 곁눈질을 하며 여전히 자기 친구의, 김예슬의 눈치를 살핀다.
찰싹-!
"하앙…."
지쳤는지 신음도 제대로 안 나왔다.
그 가냘픈 숨소리는 내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런 우리를 힐끔거리던 김예슬.
얼굴에는 할 말이 많다는 표정을 했고.
또한 궁금한 게 많아 보인다.
그래서 나는 김예슬에게 가까이 오라 손짓했다.
"아, 왜애…."
그걸 본 '누나'는 기겁하며 내 손목을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흐느적대는 몸으로 손을 낚아채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내 자지에 꿰인 채로 몸을 버둥거린다.
"하, 하으응…."
그리고 눈치를 보던 김예슬은 엉금엉금 기어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에 '누나'는 고개를 옆으로 홱- 하니 돌렸고.
김예슬 또한 '누나'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아…."
작게 벌어진 김예슬의 입.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그리고 어딘가 눈빛이 초롱초롱해서는 묘한 기대감이 어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왜?"
상황도 상황이고, 예상과는 조금 다른 얼굴을 해서 의아했다.
기껏해야 우리의 이런 관계에 놀라기만 할 줄 알았다.
아니면 우리가 이런 사이라고 어디에 소문이라도 낸다 협박을 한다면 어쩌나 싶었다.
그런데, 그런 걱정들은 기우라고 느껴질 만큼이나 표정이 조금 오묘하다.
"으응… 그게, 그, 둘은… 나, 남매 맞지…?"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서슴없이 하는 김예슬.
"아!"
그리고 본인 또한 금방 깨달았는지 깜짝 놀라 손으로 입을 가린다.
"그, 그게 기분 나쁘라는 말은 아니고오… 그냥 정말 궁금해서, 그래서 물어본 거야아…."
이런 이야기를 어디에 소문 내고 다니는 취미는 없었다.
그저 누군가가 알게 되었을 때는 굳이 숨기지 않았을 뿐.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나는 딱히 숨길 이유가 없을 듯해서.
김예슬의 말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다.
"와… 진짜구나아…."
감탄 비스무리한 무언가.
김예슬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나와 '누나'를 번갈아 쳐다본다.
단순히 놀랐다기 보다는 호기심과 감탄의 연속이었고.
그런 순진무구한 눈빛은 서로 연결된 아랫도리를 노골적으로 바라본다.
"…혹시 안에 쌌어?"
어딘가 대범해진 물음이었다.
이제 막 처녀 딱지를 뗐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응."
"히, 히힛…."
비틀린 입꼬리에 웃음 또한 어딘가 음산한 느낌을 준다.
"…수지가 말했던 남자 친구가… 동생일 줄은 진짜 몰랐어…."
따로 무언가를 물어본 것은 아니다.
김예슬 자기가 느끼는 감상을 혼자 주절거리기 시작한다.
"…엄청 잘 생겼다고 그러고. 또… 자지도 크다더니, 진짜 엄청 크고… 섹스도 잘 한다고 했는데, 섹스도 엄청 잘 하고… 키도 크고…."
바로 앞에서 듣는 내가 얼굴이 다 화끈거릴 정도의 일방적인 칭찬이다.
나를 추켜세우는 저러한 칭찬에 면역이 없어서 정말 얼굴에는 열이 펄펄 끓었다.
"…혹시 언제부터 그랬던 건지 물어봐도 돼…?"
실컷 다 물어봐놓고는 이제와서 다시 물어도 되는지 묻는다.
나는 피식- 하고 웃음이 나왔고.
이번에도 고객를 작게 끄덕여준다.
"오… 그, 그럼 언제부터…?"
어딘가 잔뜩 기대하는 눈치였다.
내게 어떤 대답을 바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사실대로 있었던 일들을 입에 올렸다.
"얼마 안 됐어. 엄청 최근에?"
"아… 진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저런 걸 묻는다는 게 신기했고.
나는 또 사실대로 말하고 있었다.
"혹시 누가 먼저 꼬신 거야…?"
"…야! 너, 빨리 안 나갈래!?"
다급해진 '누나'의 축객령이 내 가슴에 웅웅거린다.
하지만, 정작 김예슬은 들은 척도 안 하며 자기 할 말을 했다.
"섹스는 누가 먼저 하자고 했는데?"
이어지는 수위 높은 질문.
"내가 먼저 꼬셨지."
"와… 진짜!?"
"야아… 대답하지 마, 응?"
내게 왜 그런 걸 설명해주냐며 타박을 하는 '누나'는 귀까지 얼굴이 빨갛게 변한 지가 오래였다.
그리고 내게 꿰뚫린 몸뚱어리를 벌떡- 일으키더니, 그대로 자리 구석으로 가서 벽을 보고 돌아눕는다.
엉덩이골 사이로 주르륵- 흘러나오는 씹물.
그리고 한데 섞여 뒤엉킨 내 좆물까지.
김예슬의 시선은 어느덧 혼자 남은 내 자지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꿀꺽."
이어서 침을 꼴깍 삼키는 목소리까지.
"왜? 하고 싶어?"
빠꾸없는 노골적인 물음이었다.
그런데, 김예슬은 고민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기 바쁘다.
나는 그런 김예슬에게 손짓했다.
어깨가 잠깐 떨리는가 싶더니, 이윽고 내 앞으로 확- 하고 당겨앉았다.
"후우…."
이어지는 김예슬의 한숨.
그 뜨거운 숨이 내 몸을 덥힌다.
그리고 다소곳이 앉은 김예슬은 내게 손을 뻗어왔다.
먼저 어깨를 툭- 툭- 건드리고.
손으로 팔뚝을 주물럭거린다.
스윽- 스윽-
"흐응…."
어딘가 몸롱한 표정이었다.
이미 몸까지 섞은 마당에, 그런데도 김예슬은 얼굴을 조금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러한 수줍음이 득뿍 담긴 손길은 계속 길어진다.
그리고 내 어깨는 다시 매만지고.
목을 간지럽히고.
얼굴까지 손을 올리며 장난감처럼 주무른다.
그리고 나는 김예슬의 허리를 잡아 내게로 당긴다.
살짝 들린 김예슬의 두 다리가 내 허벅지로 올라왔다.
"야아아!!"
언젠가 있었던 레파토리.
그 뻔하고 뻔한 상황에 나와 김예슬의 사이로 '누나'가 머리를 멀어넣었다.
뻔한 것만큼 지루한 게 없지만, 반대로 그것 만큼이나 확실한 것도 없었다.
적어도 내게는 지금의 '누나' 표정이, 그리고 '누나' 얼굴이, 또 몸짓까지 어느 것 하나 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웠고.
질투가 가득 담긴 저 표정이면 하루의 피로가 모두 사리지는 기분이었다.
"우우! 웁! 쭙…."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넘길 수 없다는 것처럼 '누나'의 입이 내 자지로 향한다.
그러고는 입에 자지를 문 채로 김예슬을 잔뜩 노려보고 있었다.
"우웅…."
점점 커지는 자지에 '누나'가 놀라 숨을 들이켰고.
몸뚱어리는 총에라도 맞은 것처럼 몸을 굳히고 가만히 있었다.
"하아아…"
자지를 덥히는 뜨거운 신음.
그런 우리를 멍하니 바라보는 김예슬.
"…이게 남매 펠라구나…."
"커, 커헉! 켁! 크흡! 콜록!"
어딘가 나사가 빠진 듯한 감상이었다.
가만히 자지를 물고 있던 '누나'가 연신 기침을 토해낼 정도로.
"…피임은 안 해도 괜찮아…? 원래도 중요하지만, 남매잖아… 더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야?"
맞는 말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주는 피임약을 안 먹겠다 선언한 '누나'는 얼굴이 시뻘겋게 변해서 입술을 달싹인다.
"…아니면 혹시 계획이라도 있어…? 그, 그럼… 자식이 딸이면… 그냥 딸인가…? 아니면 조카?
언제가 시작해봤다가 끝낼 수 없었던 토론 주제였다.
아마도 딸이 맞겠지만, 그렇다고 조카가 또 아닐 순 없었으니까.
"…나, 나는 남매 섹스 구경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