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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 따먹음-193화 (193/242)

< 193화 > 이, 이렇게 입고 나가라고...?

뚱한 표정의 '엄마'는 뭐가 그렇게 불만인 건지 자꾸 나를 힐끔거린다.

그리고 눈이라도 마주치면 시선을 피하기에 급급하다.

방금도 그랬다.

뒤통수가 얼마나 따갑던지.

근데, 막상 고개를 뒤로 돌리면 어딘가 급한 '엄마'는 딴청을 피우고 있다.

"왜?"

"…응? 나?"

"그럼 엄마밖에 더 있어?"

'이모'는 여전히 뻗은 채로 침대에 널브러져 몸을 눕히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여동생' 또한 같은 신세였는데, '엄마'만이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아, 응… 그게, 데이트… 데이트 하고 싶어서…."

'엄마'는 쑥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그래도 본인이 원하는 바를 솔직히 말하고 있었다.

"조금 있으면… 수지도 올 텐데… 그럼 또 기다려야 돼…?"

나는 그래도 '엄마'를 생각해서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있었는데, 내 이런 마음도 모르는 건지 '엄마'는 안달이 난 듯하다.

"지금 나가고 싶어?"

"으, 응… 당연히! 빨리 나가고 싶지…."

어린 아이처럼 방방 뛰려다가 또 내 눈치를 살피며 다시 얌전해졌다.

"그럼 지금 나갈까?"

"아, 정말…? 진짜 나갈 거야…?"

기대가 가득한 '엄마'의 물음이었다.

왠지 입은 벌써 거칠어진 신음을 토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응. 나가자."

"와! 자, 잠깐만!"

데이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면, 정말 서운할 뻔했다.

그리고 '엄마'는 옷을 갈아입겠다며 곧장 방으로 들어간다.

"아, 저기… 아들…."

그런데, '엄마'가 문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그리고 아랫 입술을 깨물며 눈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었다.

"왜?"

"응… 근데, 이, 이거…."

벽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몸뚱어리가 보이고.

'엄마'는 손으로 자기 아랫도리를 가리킨다.

"…이거 빼도 돼…?"

여전히 딜도가 박혀진 채로 불룩- 하고 튀어나온 팬티가 눈에 띄었다.

"어, 빼."

"아, 응. 알았어. 그럼 뺄?"

"어디 한번 빼 보든가."

"아…."

이어지는 내 말에 '엄마'가 할말을 잃고 잠시간 멍해진다.

"그, 정말 빼도 된다는 거야…?"

"당연하지. 엄마가 빼고 싶으면 엄마 마음대로 해."

"…아, 아들…."

어린 아이처럼 방방 뛰더니, 지금은 또 입술이 앞으로 댓 발 튀어나왔다.

*

"꺄, 꺄흣!?"

"뭐야. 안 뺐네?"

나는 치마 밑으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 손끝에 걸리는 딜도가 느껴지길래 능청스레 말했다.

"……으, 응. 하아… 하, 하아앙…."

손잡이를 잡고 좌우로 흔들었다.

'엄마'는 그런 내 손목을 붙잡고 고개를 흔든다.

"왜? 싫어?"

"이, 이제 나갈 건데… 흣! 흐읍!"

'엄마'는 애처롭게 허리를 비틀었다.

그리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건지 몸이 점점 바닥으로 향한다.

"하, 하아… 하으, 흐…."

나는 치마 밑에서 손을 빼낸다.

'엄마'는 연신 숨을 몰아쉬며 안심하는 눈치였다.

"그렇게 입고 나갈 거야?"

"흐응… 응. 왜?"

무릎을 훤히 드러내는 베이지색 치마에 위에는 흰색 블라우스를 입었다.

블라우스 안은 희끗희끗 속옷이 비치는 듯했고.

치마 밑에는 속바지도 없었다.

그리고 겉옷이랍시고 걸친 것은 얇아 보이는 가디건 하나가 전부였다.

"흐음…."

"…별로야?"

좋았다.

무난하게 잘 어울렸으니까.

"기다려 봐."

하지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엄마' 방으로 간다.

"아, 왜, 왜애…?"

'엄마'는 놀라 그런 나를 따라 붙었다.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옷장을 살핀다.

분명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있었으니까.

"…아, 여깄네."

그리고 옷장의 한구석에 처박혀 있는 코트가 보였다.

"…그건 왜…?"

일명 바바리 코트.

나는 그걸 꺼내서 '엄마' 위에 올려 보았다.

"잘 어울리네."

"…어울려?"

"응."

"…그럼 그걸로 입을까?"

어딘가 들뜬 듯한 '엄마'는 기쁜 표정을 짓는다.

아마도 내가 옷을 골라주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쁜 모양이었다.

"응."

"아, 알았어. 그럼 얼른 입을게."

'엄마'는 걸치고 있던 가디건을 급히 벗었다.

그리고 블라우스 너머로 출렁거리는 젖가슴.

"아, 어, 어?!"

나는 그런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기 시작한다.

"이, 이것도 갈아 입을까?"

나는 '엄마'의 물음을 못 들은 척하며 입꼬리를 살짝 올린다.

스윽- 스으윽-

그리고 내 손에 벗겨지는 '엄마'의 블라우스 아래로 검은색 브라만이 존재했다.

"엄마가 옷을 너무 옷 입었나…? 히, 히힛… 괜히 민망하네."

'엄마'가 내 눈치를 살살 살피고.

내게 어떤 걸 입을지 골라 달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엄마'를 품에 와락- 하고 끌어 안았다.

"아…."

부드러운 살덩이가 내게 맞닿았고.

뭉클한 젖가슴이 눌리고 있었다.

그리고 틱- 하는 소리와 함께 브라 후크를 풀어버린다.

"어, 어머!"

그렇게 브라가 밑으로 흘러내리고.

'엄마'는 놀라 자기 젖가슴을 가리려고 했다.

"괜찮아."

나는 그런 '엄마'를 만류한다.

그리고 어깨에 걸쳐진 브라도 저리 치워버렸다.

"아…."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눈치다.

연신 내 눈치를 살피며 눈알을 굴리는 것이 느껴진다.

"자."

그리고 바바리 코트를 내밀었다.

"여, 여기에다가 입으라고…?"

세차게 떨리는 눈동자.

나는 묵묵히 '엄마' 손에 코트를 끼워 넣는다.

"아, 아아…."

반대쪽 팔을 넣어 줄 때에야 '엄마'가 몸을 흠칫 떨며 움찔거린다.

"데이트 안 가?"

"…가, 가야지… 가는데, 이, 이렇게 하고 가…?"

걱정이 듬뿍 담긴 물음이었다.

나는 그에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헤… 그치? 엄마 민망할 뻔 했지 뭐, 꺄, 꺄아아악!"

이어지는 '엄마'의 비명 비스무리한 무언가.

그리고 치마는 내 손에 밑으로 끌려 내려간다.

"아, 아들…?"

'엄마'는 멍하니 서서 나를 바라만 보고.

나는 손수 '엄마' 다리를 들어 치마를 완전 벗겨버린다.

"…혹시, 지금부터 데이트야…?"

'엄마'가 부푼 기대를 안고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간 우리는 눈을 마주친다.

"히… 잠깐만."

애써 입혔던 코트를 벗으려고 한다.

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코트 앞을 여며준다.

"아, 어, 왜…?"

의아해하고, 또 당혹스러움이 묻어난다.

"이러고 나가면 춥겠다."

"…응?"

앞이 비치지 않도록 잘 여민다.

워낙에 커다란 젖가슴을 숨길 순 없었지만, 그래도 대놓고 드러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 이렇게 입고 나가라고…?"

팬티 바람이었다.

그것도 씹구멍에는 여전히 딜도가 박힌 채로.

"왜?"

"아, 아니이… 왜가 아니라… 어, 어떻게 이러고 나가, 응?"

좀처럼 당황하지 않던 '엄마'지만, 이번 만큼은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흐음… 훨씬 예쁜데?"

"아…."

그리고 내 예쁘다는 말에 입꼬리가 올라가려는 것을 막을 수 없는 듯했다.

"그, 그래도 이건 좀…."

"설마… 싫어?"

"…싫은게 아니라, 그, 너무 민망하잖아…."

'엄마'는 얼굴을 확- 하고 붉히고.

나는 옆으로 늘어지는 끈 같은 것을 허리에 매듭을 지어준다.

"자, 됐어."

"아… 정말, 진짜 이러고 나가…?"

의미는 없지만, 그리고 '엄마' 또한 그것을 알 테지만… 그런데도 다시금 물어왔다.

그리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데이트 하러 갈까?"

준비는 끝났다.

나는 '엄마' 옆에서 팔짱을 끼고는, 우물쭈물하는 '엄마'를 데리고 밖으로 향했다.

*

데이트라고 아들이 나를 데리고 나온 곳은 공원이었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하늘은 어둑어둑해서, 그래서 괜히 더 썰렁한 느낌이다.

그런데, 날씨나 분위기보다 훨씬 더 썰렁한 것은 내 꼴이었다.

"하아, 하… 하으, 하아앙…."

"…왜? 걷기 힘들어?"

아들의 능청스러운 물음에 나는 고개를 작게 옆으로 흔들었다.

"근데, 왜?"

아래를 들쑤시는 게 자꾸 내 걸음을 방해한다.

그리고 계속 내 허벅지를 스치고 지나갔고.

"꺄흑!"

이렇게 가끔씩 강한 진동이 오면 자리에 풀썩- 하고 넘어질 것만 같았다.

"괜찮아?"

그런 나를 아들이 챙긴다.

옆구리에 손을 감은 채로 나를 안아 들었다.

"…괘, 괜찮아…."

익숙해지려야 익숙해질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들의 능청스러움에 아랫 입술을 작게 깨물고.

터져 나오려는 신음을 목구멍으로 삼킨다.

"하아… 하으, 하, 하아앙…."

"집으로 갈까?"

옆구리를 매만지는 아들의 손.

꾸물꾸물 움직이는 손가락.

그리고 귓가를 간질이는 목소리가 허리가 찌릿찌릿했다.

"아, 아니이… 괜찮아, 괜찮으니까아…."

나는 아들의 팔짱을 더 세게 꼈다.

얼마만에 둘만 있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데, 내가 어떤 꼴을 하던 지금의 데이트를 더 즐기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힘들면 언제든지 말해. 알았지?"

"……으, 응."

아들의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는 거야 금방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둘만 있는 이런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으니까.

그리고 이렇듯 아들이 내게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이 자꾸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사방에서 느껴지는 무수한 시선들.

"하, 하아아…."

나오기 전에 갈아 입었던 팬티는 이미 흥건하게 젖은지 오래였다.

내 보지 안에 들어찬 것이 자꾸 아들의 자지 같아서, 그래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머릿속은 야릇한 생각으로 가득찼다.

"엄마."

"으, 응… 왜애…?"

어떻게든 태연한 척을 하려고 했지만, 나는 숨을 헐떡이기도 바쁘다.

그리고 내 몸을 더듬는 아들의 손에 정신이 빼앗긴 지가 오래였다.

"더워? 왜 땀을 그렇게 흘려?"

"아… 아니야. 아, 안 더워…."

몸에 가득한 열기.

더군다나 코트를 걸쳐 열기가 밖으로 빠져 나갈 생각을 않았다.

"…안 괜찮은 거 같은데?"

아들은 내 귓가에 그렇게 속삭이더니, 내 앞에 바로 선다.

"아, 아아…."

그리고 내 앞에 묶인 매듭을 푼다.

스윽- 스으윽-

이내 툭- 하고 옆으로 늘어지는 끈.

고작 단추 두 개로 고정된 코트 또한 옆으로 벌어진다.

"하아…."

그 사이의 틈으로 선선한 바람이 들어왔다.

아주 조금, 짧은 시간이지만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나아?"

"…으, 응. 시원해."

진심이었다.

훨씬 시원했으니까.

다시 내 팔짱을 끼는 아들.

그리고 그런 아들을 뒤따라 걸음을 옮겼다.

"갈까?"

"…응."

데이트는 이제 시작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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