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1화 > 구면이 되어버린 처녀막과 다시금 인사를 나눈다
대충이나마 머릿속으로는 정리가 되었다.
이시은이나 김다솜 둘 다 내게 따먹히고 싶다는 것.
지금으로서는 이게 가장 중요했으니, 나머지 문제는 모두 차치해도 될 정도로 보인다.
솔직히 누굴 먼저 따먹는다느니 하는 것들은 세상의 멸망 아래 너무나도 사소한 문제였으니까.
"오빠아! 나랑 하던 거 하면 되잖아! 쟤랑 하지 말고!"
"야! 김다솜 너, 저리 안 비켜?!"
"네가 먼저 끼어들었거든?! 너나 빨리 비켜!"
계속 줄어드는 시간 속에서 나는 조바심만이 계속 커져가고 있었고.
뒤에서 엉겨 붙는 김다솜을 뒤로하며, 우선은 벗기던 이시은의 옷을 마저 벗기려 애쓴다.
"아, 오빠아! 진짜 이럴 거예요!?"
"아앆!"
잔뜩 화가 난 듯한 김다솜의 목소리가 내 귓전을 때리더니, 급기야는 내 귀를 물어뜯으며 나를 어떻게든 떼어내려 애쓰고 있었다.
"너, 정말 미쳤어? 뭐하는 거야 지금!"
내 대신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아무튼 이시은이 버럭 화를 내며 김다소의 머리채를 붙잡았다.
"이, 이거 안 놔!?"
"네가 먼저 시작했잖아!"
"하, 하하…."
그야말로 개판이었다.
그리고 말로는 뭘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꺄, 꺄아아악?!"
"오빠아아?!!"
내 손은 무방비한 둘의 목덜미를 낚아챈다.
이시은과 김다솜은 서로의 머리를 붙잡은 채로 사이 좋게 침대 위로 널브러졌다.
"나는 놔줘요!"
"안 돼! 오빠 나만 풀어줘, 응?"
아직도 기운이 넘치는 건지 여전히 으르렁거리는 꼴이 맹수 같았다.
그래서 나는 상대적으로 체구가 더 커다란 김다솜의 위로 몸을 태웠고.
급한 손길로 다시금 이시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아, 아앙!"
그 과정에서 아직도 작게 앙탈을 부리는 이시은.
그리고 나는 급해 죽겠는데, 손으로 젖가슴과 사타구니를 감싸며 옷을 못 벗게 만들었다.
"아잉… 부끄러워어…."
예쁘게 휜 눈썹과 애교가 듬뿍 담긴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 본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그걸 가만히 감상하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이 없었다.
"…빨리 벗으면 안 돼?"
"아, 오빠아아… 우리 천천히 해요, 응? 나, 사실 처음이란 말이에요오…."
볼을 작게 부풀린 이시은은 내게 고백 아닌 고백을 하며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야! 나, 나도 처음이거든!?"
"아, 어쩌라고… 나랑 오빠랑 사랑을 속삭이는 중에 끼어들지 말아줄래?"
"사, 사랑?! 지랄하고 있네!"
"오빠아… 들었죠? 쟤 지금 말하는 거 봐요."
그래도 같이 다닐 정도면 사이가 제법 좋았을 텐데… 아니,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사이가 좋았던 게 맞다.
그런데, 지금은 서로를 헐뜯으며 이간질하기 바쁘다.
"아앙… 방금 오빠 거기 닿았어요… 아, 어떠케…."
그리고 아까는 그렇게나 빼던 김다솜이 자기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 내 몸을 비비고 있었다.
"…다솜아. 나, 여기 넣어도 돼?"
"으, 응…… 빨리 넣어주세요… 저도 오빠랑 하고 싶었어요오…."
처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더 놀라운 것은 아주 단시간에 태세를 전환했다는 거고.
앙탈을 부리던 이시은 또한 급하게 옷을 벗기 시작한다.
"오, 오빠아! 저 벗을게요. 잠깐만 기다려요, 응?"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듯했다.
그렇게 이시은은 내가 김다솜에게 삽입을 하려는 낌새를 느꼈는지 다급하게 옷을 벗어던진다.
"아… 그래도 너무 무끄러운데…."
확실히 작은 젖가슴 덕에 브라 앞쪽이 헐렁하니 비어있었고.
그게 또 부끄러운 건지 조금 전의 기세는 어디로 가고 슬금슬금 다시 눈치를 본다.
"다솜아, 넣을게."
"아, 오빠아아?!!"
내 말과 행위에 금방금방 반응하는 이시은은 다시금 찢어지는 비명을 지르며 브라를 젖가슴 위로 젖혀버린다.
그리고 드러나는 젖가슴은 '이모'와 '누나' 사이 어딘가에 있는 앙증맞은 사이즈였다.
특히나 작게 자리한 유두는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그 크기가 작았는데, 새하얀 나신 위로 분홍빛을 뽐내고 있었다.
"…됐죠? 그러니까, 걔 말고 나랑 해요…."
"팬티는 안 벗어?"
"꺄흣!"
"버, 벗을 게요!"
내 귀두가 김다솜의 엉덩이골 사이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매끈한 음순 사이를 귀두가 비집고 들어간다.
"벗었어! 이제 벗었다구요!"
마지막 하나 남은 팬티마저 저 멀리 날아갔고.
김다솜의 제모 보지와 대비되는 수풀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아, 너무 빤히 보지마요…."
그리고 그런 내 노골적인 시선을 느꼈는지 손으로 사타구니 사이를 가리기 급급하다.
"보여줘."
"…부끄러운데…."
"꺄핫!"
"아, 진짜아! 자, 봐요… 보라구요…."
이번에도 김다솜에게 삽입하는 시늉을 했더니, 깜짝 놀라며 가렸던 손을 치운다.
탁- 탁-
"여기로 올라와."
"…위에요?"
"응."
"오빠아-! 그, 그런 게 어딨어요!"
내 밑에 깔린 김다솜의 의사는 중요치 않았다.
어쨌거나 지금으로서는 둘 모두를 만족시켜야만 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응?"
"아, 아흥… 네에에…."
손에 가득 잡히는 풍만한 젖가슴.
김다손은 내 애무에 몸을 비틀며 고개를 작게 끄덕여준다.
탁- 탁-
"얼른."
"아, 알았어요…."
쭈뼛쭈뼛한 몸짓으로, 그리고 꾸물꾸물 이시은이 움직인다.
그리고 자기 친구 허리 위에 홀딱 벗은 몸을 올려다 놓는다.
"이, 이렇게요…?"
나와 마주보고 앉은 이시은은 눈 둘 곳을 찾지 못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나는 그런 이시은에게 손을 뻗었다.
"아, 아아…."
"더 가까이 와야지."
확실히 작은 체구였다.
젖가슴은 '이모'와 '누나' 사이의 어딘가였지만, 품에 안기는 느낌은 확실히 '이모'에 가깝다.
"너무 마른 거 아니야?"
"…아, 어, 그게요… 하아, 이, 이게 지금 다이어트… 흐으… 다이어트 중이라서요…."
품에 안긴 이시은.
아까까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졌고.
횡설수설하며 내 품에 얌전히 안겨 숨을 헐떡인다.
"아닌데? 다이어트가 아니라 살이 더 쪄야겠는데."
"하흣!"
내 손은 등 허리를 미끄러져 내려갔고.
탄탄한 엉덩이를 손으로 꽈악- 움켜잡는다.
"아, 네… 그럴게요… 으, 응…."
말하는 것만 보면 둘 다 구를 대로 구르고, 또 닳을 대로 닳은 것 같았지만.
이런 모습을 또 보면 둘 다 천상 처녀였다.
"나, 봐."
"…네."
그리고 자꾸만 시선을 피하는 이시은의 얼굴을 붙잡았다.
점점 가까워지는 우리 둘의 입술.
"쪽, 쪼옵… 쪽."
"하음… 읍, 으음…."
이시은은 목석처럼 그대로 몸이 굳어버린 듯했고.
어깨를 흠칫 떨어대며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고 있었다.
"하아, 쪽… 아까는 그렇게 따먹어달라더니. 이제 싫어?"
"아, 아니이… 그건 아닌데요… 그, 아… 지금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이시은은 좀처럼 흥분이 가시지 않는 건지 자기 젖가슴 위로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숨을 헐떡이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려는 듯했다.
"이리 와."
"아, 어, 으응?!"
나는 그런 이시은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아, 오빠! 나, 나아!"
내 손은 이시은의 엉덩이를 감싼다.
작은 체구 덕에 역시나 가벼운 몸무게는 내게 가뿐히 들렸다.
그리고 놀라며 내 어깨를 손으로 짚었다.
다리 또한 내 몸을 감쌌고, 내 얼굴을 품에 끌어 안았다.
"흐음…."
"아, 간지러… 아, 아앙!"
젖가슴은 그래도 젖가슴이었다.
조금 작다 뿐이지 역시나 말랑말랑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쪼쫍, 쭙… 할짝할짝…."
"아흣! 오, 오빠아?!"
그 찹쌀떡 같은 젖가슴을 입안에 베어 물었다.
그리고 연신 혀를 굴리며 유두를 애무하기 시작한다.
자연스레 들썩이는 이시은.
그리고 내 가슴에는 이시은의 보지 털이 스치며 나를 간지럽혔다.
"쭈웁, 쫍… 벌써 커졌는데?"
"아, 그, 그런 말은 하지 마요…!"
내게 몸을 기대고 있던 이시은이 찰싹찰싹 내 등짝을 때렸다.
그리고 옆으로 갸우뚱하는 통에 다시금 내 얼굴을 품에 안았고.
나 또한 살짝 발기해서 딱딱해진 유두를 입안에 머금는다.
"아, 아으응… 오빠아아…."
녹아드는 목소리였다.
점점 간드러지는 이시은의 신음은 점차 교성으로 바뀌어갔고.
나는 그런 이시은을 몸에 단단히 안은 채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 아앙!"
엉덩이골 사이를 누비는 자지에 김다솜의 신음 또한 뒤따르고.
이시은이 더 놀라 몸을 펄쩍 뛰었다.
"오, 오빠! 지금 뭐하는 거예요!?"
버둥대는 이시은이 이런 나를 말리려고 했지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남은 시간을 보고 있자면 1초도 망설일 수가 없었다.
"꺄, 꺄아아아앙?!!"
이미 씹물이 축축하다 못해서 홍수가 나버린 김다솜의 씹구멍으로 내 자지는 빨려 들어가듯이 사라져버렸고.
이제는 구면이 되어버린 처녀막과 다시금 인사를 나눈다.
"오빠아아!! 빨리 빼애애애!!"
하지만, 이런 이시은의 외침을 나는 곧바로 무시했다.
그리고 귀두에 닿아버린 처녀막을 있는 힘껏 밀어내며 허리를 밑으로 떨어트렸다.
"하, 하아아…!"
처녀막을 찢는다는 것은 남자로서 뭔가 가슴이 벅차 오르는 기분이다.
그렇게 나는 왠지 모를 고양감에 휩싸였고.
꾸욱- 꾸욱- 조여대며 경련하는 김다솜의 씹구멍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