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9화 > 형부가 나 임신시켜 줄 거야?
"아, 근데… 의자가 부족하네."
"괜찮아. 나랑 사돈은 대충 먹었으니까."
"같이 먹지."
"괜찮으니까, 얼른 앉기나 하세요?"
'엄마'는 내 등을 툭- 툭- 두드리며 자리에 앉게 만들었다.
그리고 내가 앉은 자리가 식탁의 상석이라서, 양옆으로 줄지어 앉은 사람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흐으… 좀 추운데…."
다들 홀딱 벗고있는 건 아무렇지 않은 듯했다.
단지 그러고 있는 몰골이 으슬으슬한 건지 몸을 작게 떨며 자기 어깨를 감싸고 있었다.
"그러게 옷들을 입으라니까? 무슨 노출증이니?"
"…밖에서 그랬던 언니한테 그런 말은 별로 안 듣고 싶은데…."
"얘는 말을 해도…."
노출증인 '엄마'에게 저런 잔소리를 듣는 가족들의 표정이 제법 볼만했다.
그리고 이를 모르는 장모님이 고개를 갸웃하며 '엄마'를 쳐다본다.
"…그냥 하는 말이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래요?"
어느샌가 둘은 제법 친해진 듯했고.
나로서는 저런 변화가 싫을 리가 없었다.
"그럼 잘먹을게요."
"그래. 얼른들 먹고 좀 씻자. 이게 다 뭐니."
'엄마'는 얼른 말을 돌리면서 다시 우리를 구박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실 몸에 아직까지 체액이 덕지덕지 묻어 말라 비틀어지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그렇게 보기 좋은 꼴은 아니었다.
"좀 닦기라도 하든가. 이게 도대체, 응? 보고있으면 엄마가 얼마나 답답한지 알아?"
하기야 아들 좆물을 온몸에 바르고 있는 딸들.
그리고 그런 딸들을 바라보는 '엄마'는 어쩌면 답답할 법도 하다.
"…우리 체하겠다. 식사들 하셨으면 좀 가서 쉬세요."
"이제는 아예 말도 걸지 말라는 거네?"
"그럼 아까 하던 이야기나 계속 하든가."
"……."
'누나'의 일갈에 '엄마'는 급히 몸을 돌려 세운다.
그리고 장모님을 챙겨 곧바로 부엌을 벗어나고 있었다.
"…근데, 아까 그건 무슨 말이에요?"
"아니야. 내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고, 나중에 알게 될 수도 있고. 일단 좀 먹자. 어후… 배고파."
'누나'는 처제의 질문에 다행히 '엄마'의 비밀을 지켜주려고 했다.
"으흐… 나는 밥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피곤해. 지금도 바로 잘 수 있다고오…."
'여동생'은 크게 기지개를 켰고.
그 엄청나게 큰 젖가슴이 출렁출렁하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뭘 그렇게 빤히들 봐."
어딘가 자부심이 느껴지는 '여동생'의 목소리였다.
또한 어깨를 펴 젖가슴을 앞으로 내밀었다.
"…부럽다."
"우리도 작은 건 아닌데."
그리고 쌍둥이들이 말을 주고받는다.
그런데, 그걸 들은 '이모'가 또 발끈해서 소리를 질렀다.
"야! 그거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이지?"
"하아… 솔직히 내 동생이랑 비교하면 다 거기서 거기거든? 이모가 조금 더 작긴 작지만."
"야아!"
"왜."
"왜? 이모한테 왜?"
"이게 또 까부네."
"이게? 지금 이게라고 해써어!?"
보는 눈이 많았다.
그래서 '이모'가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는 '누나'를 잔뜩 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의 시선 '이모'의 그 앙증맞은 젖가슴으로 향했다.
아주 조금의 떨림도 없었고, 살짝 부푼 게 전부인… 귀엽기까지한 그것을 빤히 바라본다.
"보, 보지 마…."
'이모'의 반응은 '여동생'가 사뭇 달랐는데, 손으로 자기 젖가슴을 가리기 바쁘다.
그리고 부끄러운 건지 표정에는 당황함이 가득했고.
또 얼굴을 잔뜩 붉히고 있었다.
"보, 보지 말라고오!"
결국, 모두의 시선을 이기지 못한 '이모'는 몸을 뒤로 돌려 세웠다.
그리고 자꾸 곁눈질을 하며 우리 눈치를 살핀다.
"나, 배, 아, 안 고파. 나, 먼저 씻는다!"
어떠한 중압감을 느낀 건지 그대로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고.
금방 부엌을 떠나버린다.
"이제 우리도 먹자. 진짜 배고파."
그리고 '누나'를 이어서 모두들 젓가락을 손에 들었다.
그렇게 조용한 식사 시간이 이어진다.
"아… 뭐가 좀 이상하더라…."
"왜?"
젓가락질을 몇 번 하던 처제가 식탁에 탁- 하고 수저를 내려놓는다.
그리고 식탁을 두리번대다가 물컵으로 손을 간져간다.
"꿀꺽, 꿀꺽, 꿀꺽… 크흐, 후우…."
그러고는 물 한 잔을 모두 원샷하고는 살겠다는 표정을 해보였다.
"아니, 뭘 먹을 때마다 조금씩 맛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래? 난 괜찮은데. 입맛에 안 맞아?"
"아뇨, 그, 맛있는데… 형부 정액이 아직 입에 있어서…."
"아!"
"헐…."
그리고 그런 처제의 말에 모두들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를 바라봤다.
"나도 뭐가 좀 이상하더라. 아직 잠이 덜 깬 줄 알았는데."
"…저두요. 입이 좀 텁텁해서 그냥 자다 일어나서 그런 줄 알았어요."
모두는 깨달았다는 표정으로 각자 물컵을 찾아들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여동생'의 입꼬리를 살짝 말아 올렸는데, 다들 시원하게 물을 들이킬 때도 가만히 젓가락을 놀리고 있었다.
"하아… 서현이 너도 줘?"
"아니, 난 괜찮은데?"
"…그래? 좀 안 이상해? 입에서 막 섞이니까, 좀 그렇던데."
"나는 맛있는데?"
어딘가 발랄해 보이기까지 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다들 오빠 정액이 어떻게 맛이 없을 수가 있어? 그럼 오늘부터 다 내 거다?"
"…야, 그게 지금 이거랑 같아?"
"다를 건 또 어딨는데? 아무튼, 오늘부터 오빠 정액 입에들 대기만 해."
그리고 광기마저 느껴지는 저런 선언에 모두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했다.
*
"하아…."
각자 흩어져서 쉬는 시간이었다.
쉬는 시간이라는 표현도 조금 웃기긴 했지만, 아무튼 씻고 나온 우리는 각자의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다.
"벌써 8시네."
별로 한 것도 없었다.
그런데, 밖은 벌써 어둑어둑해졌다.
그리고 예정대로 무언가를 하기에는 내일이 월요일이라서, 여러모로 무리가 있었고.
당장 내일 학교며 출근을 하는 장모님과 처제도 있었으니까.
물론 그것도 이유였지만, 육체적으로 지친 탓도 있었다.
아까 '이모'가 그렇게나 내 자지를 물고 빨았지만, 발기조차도 안 될 정도로 몸은 지쳤으니까.
"흐으… 그냥 잘까…."
부드러운 이불에 몸을 감싸고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했다.
여기에 더해서 젖가슴이라도 손에 쥔다면 아마 이곳이 천국일 것이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휴식을 취하고 있었을 때였다.
이런 나를 조금도 가만히 내버려 둘 사람들은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잠깐 쉬는 그 틈에도 누군가가 밖에서 문을 두드린다.
"형부, 들어가도 돼요?"
"…응. 들어와."
그리고 피곤하다고 해서 이런 방문을 내가 막을 수는 없었다.
또한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문이 벌컥- 하고 열리더니, 몸에 수건을 감싸고 있던 처제가 뛰어 들어왔다.
"와~ 여기가 형부 방이구나…."
그리고 문을 얼른 닫은 처제가 내 방을 여기저기 구경했고.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온다.
"쉬고 있었어요? 혹시 방해한 건 아니죠?"
"아, 응. 그런 거 아니야."
이내 스르륵- 하고 몸에 걸치고 있던 수건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아직 물에 젖어 반짝이는 알몸을 내게 보인다.
"저, 같이 누워도 돼요?"
"얼른 와."
나는 곧장 이불을 펄럭였다.
그리고 처제는 헤벌쭉- 하고 웃음을 보이며 곧장 침대 위로 몸을 던졌다.
"하아… 여기 있으니까, 형부랑 말도 잘 못하고… 그래서 몰래 왔어요."
"그랬어? 그냥 편하게 해도 되는데."
"어후… 언니랑 이모 너무 무서워요. 형부 근처만 가도 바로 노려본다니까요?"
"뭐야, 뒷담이라도 하려고 왔어?"
"에이… 이게 무슨 뒷담이에요. 그냥, 그렇다는 거지."
머리를 감싸고 있던 수건이 풀어졌다.
그리고 여전히 물에 젖어 축축한 머리카락을 한 처제가 내 품에 얼굴을 묻는다.
"머리 말려줄까?"
"헐, 진짜요?"
내 말에 방긋방긋 웃음을 보이더니, 곧바로 몸을 바로했다.
"어디 앉아요? 어디로 가요?"
"아냐. 그냥 저기 앞에 엉덩이만 걸치고 앉아."
"네!"
그리고 내 말에 신난 처제가 침대 끄트머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는다.
몸을 들썩일 때마다 젖가슴이 출렁거려서 내 눈을 즐겁게 했다.
"아, 방금 제 가슴 보면서 또 언니랑 비교했죠?"
"…아니?"
"방금 대답이 느린 거 같았는데…."
"내가 비교를 왜 해."
"…진짜요?"
"응. 어차피 둘 다 내 건데."
"꺄흣!"
조금은 느끼한 말을 지껄이며 처제의 젖가슴을 꽈악- 움켜 잡았다.
한손에 딱- 하고 들어오는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젖가슴이다.
"아아앙… 아파, 아파아아…."
손가락 사이사이로 젖가슴이 비집고 나왔다.
처제는 내 어깨에 얼굴을 기대며 아프다고 엄살을 피우고 있었다.
"근데, 이건 왜 벌써 커지는데?"
"아이잉… 형부가 만졌잖아…."
유두가 금방 딱딱해졌다.
손끝이 스칠 때마다 딱딱해져서는 지금은 잔뜩 발기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언제 간다는 말은 없어? 내일 출근해야지."
"흐, 흐읏… 그러게… 아직 아무 말 없던, 하악!"
손가락 사이에 끼인 유두를 꼬집었다.
처제는 하악질을 하며 허리를 크게 들썩인다.
"왜 모유는 안 나와?"
"아, 아아앙… 나, 모유 나오면 큰일 나는 거 아니야…?"
어깨를 흠칫 하고 떨어대는 처제가 나를 조심히 쳐다본다.
그리고 침을 꼴깍이며 자기 젖가슴을 번갈아 봤다.
"왜? 나오는 거 싫어?"
"아, 아니이… 그게 아니라… 흣!"
손에 가득 움켜쥔 젖가슴이 이리저리 형태가 마구 바뀌었다.
처제는 앞으로 허리를 숙이고는 낑낑대며 신음을 참는다.
"하앙… 그럼 언니보다 먼저… 내가 임신하는 거야…?"
끈적끈적하게 늘어지는 목소리였다.
그리고 어딘가 야릇한 숨결을 토해낸다.
"형부가 나 임신시켜 줄 거야? 응?"
몸을 빙글- 돌린 처제가 나를 똑바로 봤다.
손에 맞닿은 젖가슴이 당장에라도 터질 것처럼 쿵- 쿵- 소리를 내고 있었다.
"와… 방금 상상만했는데, 나, 지금… 여기 젖었어…."
그리고 남아있던 손 하나를 붙잡더니, 자기 사타구니 사이로 가져갔다.
"하, 하아앙…."
분명 씻고 나왔을 터라 몸에는 뽀드득- 하고 소리가 날 정도로 깨끗한 상태였다.
그런데, 내 손가락이 파고들려는 씹구멍은 어느샌가 씹물에 젖어 미끈미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