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진짜 다 따먹음-168화 (168/242)

< 168화 > 우리가 차릴 체면이 어딨어

"흐으…."

곡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결국은 모두가 함께 뒤엉킨 채로 거실에서 밤을 지샜으니까.

그리고 기어코 해가 떠버렸고.

그제야 하나둘 지친 가족들이 그 자리에서 잠에 들고는 했다.

마지막까지 내 상대를 해준 것은 '여동생'이었다.

집념일지, 아니면 집착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미 맛이 가버린 얼굴을 하고는 정신력으로 끝끝내 버텼다.

그리고 내 마지막 질내 사정을 모두 씹구멍으로 받아주며, 그렇게 내 품에서 기절하듯이 잠들었었다.

나 또한 그런 '여동생'을 편히 눕혀주고는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널브러진 '여동생'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금방 잠에 들었다.

"흐으…."

이럴 줄 알았으면 이불이라도 깔고 자는 건데, 하지만… 후회는 이미 늦은 뒤였다.

그리고 딱딱한 바닥에서 잠이 깨어났다.

내 옆은 여전히 '여동생'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아무도 없던 내 반대쪽은 어느새 '이모'의 차지가 되어있었다.

"아흐…."

가뜩이나 딱딱한 곳에서, 그것도 엄청나게 불편한 상태로 잠에서 깨어났다.

'이모'와 '여동생'의 손과 발은 나를 옥죄고 있었고.

발밑에도 누군가가 채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이 또한 기분 탓이 아니었다.

각각 내 발을 하나씩 붙들고 있는 쌍둥이 자매가 보였으니까.

그리고 왼쪽은 처제가, 오른쪽은 신주희의 차지였고.

또한 내 머리맡에도 '누나'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흐, 흐흐…."

어쩌면 조금은 징한 이런 풍경에 자꾸 입술 사이로 실소가 비집고 나왔다.

뻐근한 몸뚱어리를 옆으로 돌려 스트레칭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혹여나 누가 깰까 싶어서 괜히 눈치까지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냥 이대로 다시 잠에 들어야 하는 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다.

둘만 안 보인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고.

그때서야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저 멀리 부엌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엄마?"

누군가 깨지 않을 정도로 작게 불러봤다.

"엄마?"

이번에는 조금 더 크게 '엄마'를 부른다.

"아…."

그리고 부엌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엄마'가 아닌 장모님이었고.

어딘가 익숙한 옷을 몸에 걸치고 계셨다.

"…일어났니?"

"하, 히히… 네."

왠지 민망한 광경이었다.

어차피 몸도 함께 섞은 마당에 겨우 이런 게 뭐가 민망하겠냐마는.

…그래도 민망한 건 민망한 거였다.

"사돈이랑 저녁하고 있는데, 이제 슬슬 애들 좀 깨워줄래?"

"아, 저녁이요?"

그러고 보니까, 해가 중천일 때 잠에 들었었다.

그리고 지금은 또 밖이 어둑어둑해 보인다.

"응… 나나 사돈이 깨우기가 좀 민망해서, 안 그래도 고민하고 있었거든…."

"아… 그럴게요."

'엄마'에게 사돈이라는 말을 편히 건네는 장모님 앞에서.

벌거 벗은 것도 모자라, '누나', '이모', '여동생', 거기다가 장모님의 두 딸들까지 홀딱 벗겨놓고 옆에 끼고 있는 꼴이라는 게 나 또한 민망했다.

"…그럼 애들 챙겨서 씻고 같이 부엌으로 와. 알았지?"

"네, 네. 알겠어요."

이러한 광경을 계속 쳐다보는 게 힘든 건지, 장모님은 곧장 몸을 돌려서 다시 부엌으로 가신다.

나는 그 뒷모습을 잠깐 바라보다가 이내 널브러진 다른 가족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탁- 탁-

"이모, 서현아."

일단은 내 바로 옆에 자리한 둘을 챙긴다.

손으로 어깨를 두드리며 잠에서 깨울 생각이었다.

"으, 으흐응… 시러, 시러어…."

"우움, 오빠아아…."

"하…."

둘은 각자 다른 잠꼬대를 하며 내 품을 더욱 깊이 파고들었고.

맨살에 비벼지는 '여동생'의 젖가슴이, 그 품속이 특히나 따뜻했다.

"야, 박서현. 안 일어나, 어?"

"우, 우웅… 가, 간지러어…."

따끈따끈한 장난감 같았다.

나는 그 말랑말랑한 젖가슴을 손으로 주물럭대며 가지고 놀았다.

"밥 먹재. 얼른 일어나."

"아앙… 조금만 더… 나, 지금 힘들어…."

'여동생'이 옆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내 팔과 얼굴을 간지럽힌다.

"꺄흣!"

결국, 내 손가락이 그런 '여동생'의 유두를 잡고 비틀었다.

작고 연약한 유두는 그렇게 내 손가락 사이에서 시달리기 시작했고.

금방 딱딱해지며 발기하고 있었다.

툭- 툭- 툭-

"꺄흥… 오빠아아앙…."

손끝에 걸리는 유두를 건드린다.

점점 더 크게 발기하는 유두에 '여동생'의 뒤척임 또한 커지고 있었다.

"이, 이러나써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 나, 아파, 그만…."

버둥대는 '여동생'은 내 품에서 조금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자기 젖가슴을 손으로 감싸 보호하고 있었다.

"손 안 치워?"

"아앙… 나중에, 웅? 나, 조금만 더 잘래…."

아직도 눈을 제대로 못 뜬 '여동생'이다.

'여동생'은 내게 갖은 아양을 떨며 부족한 잠을 채우려고 했다.

"자꾸 그러면 그냥 바로 따먹어버린다?"

"아, 진짜아… 조금만 더 이따가 하자아… 웅? 나, 아직도 허리가 아프단말이야아…."

'여동생'이 실눈을 뜬 채로 내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아까보다 더 멀리 몸을 떨어트리기 시작했다.

"아, 아아…."

"이모, 깼어?"

나는 그런 '여동생'을 뒤쫓으려고 했는데, 내 움직임에 '이모'가 덩달아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아, 우웅… 지금 며시야…?"

"8시 좀 넘었는데?"

"아… 나, 배고파…."

툭- 툭-

"일어나. 지금 식사 준비중이래."

"우웅… 밥 말고, 난 우리 조카 정액, 정액 마실거야…."

눈을 게슴츠레 뜬 '이모'가 꾸물꾸물 움직이며 내 허리 밑으로 간다.

그리고 밤새 지쳤는지 아침 발기도 안 된 흐물흐물한 자지를 손에 붙잡아 주물럭거렸다.

"쫍쫍쫍… 쭙, 쭈웁… 이거 왜 이래. 자지가 히미 업써…."

그럴 리가 없다는 목소리로 '이모'가 나를 올려다 본다.

그리고 다시 내 자지를 입에 물고 열심히 빨아대고 있었다.

"쭙쭙! 쭈우웁! 쪼옵, 할짝할짝… 이거 진짜 왜 이래…? 왜 안 딱딱해져…?"

세상을 잃은 듯한 허망한 표정이다.

"이, 이럴 리가 없는데…."

이번에는 자지 밑둥을 붙잡은 채로 흔들어 댄다.

그리고 입안 가득 내 자지를 욱여 넣고는 입을 오물오물대며 어떻게든 발기시키려고 했다.

"하아…."

따뜻한 입안의 점막에 야릇한 기분이 피어오르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아무래도 지쳐버린 육체는 이제 반응하지 않았다.

여전히 흐물흐물한 자지가 '이모'의 입안을 굴러다니며, 좀처럼 힘을 못 내고 흐느적대고 있었다.

"아, 아아…."

이어지는 '이모'의 탄식.

어딘가 실망했다는 기색이 역력해서, 그렇게 나를 올려다 본다.

"빨리 발기해!"

"흐… 이모, 나도 좀 쉬자… 응?"

"나, 배고프단 말이야… 조금 전까지 정액 먹을 생각만 했는데!"

'이모'는 먹던 사탕을 빼앗긴 아이 같은 표정을 했다.

입술이 앞으로 잔뜩 튀어나와서는 계속 투정을 부린다.

"아, 빨리 이거 크게 만들어! 할 수 이써어!"

아무리 물고 빨아도, 그리고 흔들어도 자지가 반응이 없자.

이번에는 응원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그런데도 내 자지는 여전히 힘이 다 빠진 채로 흐느적댄다.

"…지금은 안 된다니까?"

"하흑!"

나는 자꾸 보채는 '이모'를 품에 안아 들었다.

그리고 함께 바닥을 뒹굴며 '이모'의 옆구리를 간지럽힌다.

"하, 하악! 흣, 끄읏! 항복! 항복할게!"

'이모'는 곧장 항복을 선언하며 내 몸을 찰싹찰싹 두드린다.

또 꺄르륵 대며 내 품에 얼굴을 비비며 앙탈을 부린다.

"아앙… 너무 간지러… 그리고 배고파서 힘도 없단말이야아…."

"하아, 야… 잠 좀 자자… 잠 좀. 너네는 잠도 없어…?"

그리고 제법 시끄럽게 한바탕을 벌인 덕분인지 머리맡에 잠들어 있던 '누나'의 잔소리가 울려 퍼진다.

"누나도 일어났네?"

"…더 잘 거야. 건들지 마."

'누나'는 바닥을 데굴데굴 굴러서 나와 멀어진다.

그리고 나는 그걸 가만히 두고만 보지 않았다.

"흐꺅!"

"이리 안 와?"

"아, 시러어… 나 지금 너무 졸려. 나 말고 많잖아… 그러니까, 흣, 이, 이것 좀 놓고… 꺄흣!"

내 손은 금방 '누나'의 사타구니를 파고들었다.

어제의 흔적인지 아직도 아래는 흥건히 젖어있었다.

"아, 거, 거긴 하지 마아!"

그리고 보슬보슬한 음모를 한 번 쓰다듬으며, 손이 다리 사이를 지나 엉덩이를 매만졌다.

그렇게 손끝은 굳게 닫히 애널을 지분거리며 '누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아…… 시끄러어…."

"…지금 몇 시에요?"

이제는 발 아래에서 잠들어 있던 쌍둥이까지 깨어난 듯했고.

어쨌든 장모님의 부탁대로 모두를 깨우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다들 일어나. 밥 먹어야지."

"아… 쉬는 게 더 좋은데…."

다들 같은 마음인 듯하다.

나와 눈을 맞추는 것도 잠시였고.

금방 눈을 피하며 몸을 반대로 돌리기 바빴으니까.

"얼른 안 일러나?"

"아앙… 하지마요오…."

발을 뻗어서 처제와 신주희의 몸을 간지럽힌다.

그리고 손에 잡히는 대로 젖가슴을 마구 주무른다.

"…얘들이 정말! 안 일어나길래 더 자도록 뒀더니, 그럴 힘들은 있어?"

갑작스러운 '엄마'의 불호령이었다.

모두의 시선은 앞치마를 몸에 걸친 '엄마'에게 향한다.

"다들 일어나서 빨리 부엌으로 와."

"…배 안 고픈데."

"최지영. 너는 얘들 이모가 돼서 그러고 싶니? 모범을 보여야지, 모범을. 말로만 이모, 이모하지 말고."

"아, 알았어… 왜 나 한테만 짜증이야…."

내 품에서 몸을 작게 말고있던 '이모'가 옆으로 데굴데굴 구르더니, 이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얼굴에 인상을 잔뜩 쓰면서 뒤늦게 어른스러운 척을 했다.

"다들 들었지? 밥부터 먹게 얼른 일어나."

"아, 근데… 우리 아직 안 씻었는데…."

"그러게 진작 일어났어야지! 밥 다 차렸으니까, 먹고 씻어."

'엄마'의 그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모두는 벌거벗은 알몸으로 부엌으로 갔다.

"얘들이… 위에 뭐라도 입어야지."

"아, 괜찮아. 귀찮기도 하고… 우리가 차릴 체면이 어딨어."

'누나'의 그런 대답에 다들 수긍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엄마'만 한숨을 깊게 내쉬며, 그런 우리를 한심하게 봤다.

"엄마도 같이 벗든가."

"하아…… 됐으니까, 빨리 오기나 해."

'누나'의 말에 '엄마'는 더욱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