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화 > [정정당당하게 강간하세요!!!!!!]
한 시간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이 흐르면서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다.
찰싹!
"아, 오, 오빠아…!"
방금도 허벅지를 더듬는 내 손 위로 신주희의 손이 날아들었다.
그리고 억지로 떼어내더니, 이내 곤란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입을 뻐끔뻐금한다.
"채, 채희가 다 보잖아…!"
"…보는 게 어때서?"
"아, 아잇… 진짜아…!"
정말 이럴 거냐는 표정, 그리고 뻘겋게 물든 귓가가 지금 신주희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었다.
"너랑 나랑 하는 거… 우리 가족들도 다 봤잖아. 그러니까 공평하게 채희가, 처제가 보는 것도 괜찮지 않아?"
"지금 그, 그걸 말이라고 해!?"
신주희는 정말이지 화들짝 놀란 표정이었다.
"흐… 농담이야, 농담."
농담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신주희를 달래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말로 둘러댔다.
"하, 하아…."
그리고 우리 집에서 그런 일들을 겪고도 아직까지 순진한 구석이 있다는 게 조금은 귀엽기도 했고.
자신의 동생이 숨기고 있는 본모습을 아직 모르는 듯해서, 그래서 재밌기까지 하다.
"오, 오빠가… 장난이 심해서, 히힛…."
신주희는 동생에게 어색한 웃음을 보인다.
그리고 묻지도 않은 핑계를 만들어 붙이고 있었다.
"하, 하하하… 그, 그러게. 그래도, 보, 보기는 좋네."
신채희가 잔뜩 인상을 구기며, 가까스로 표정 관리를 한다.
그리고 신주희가 안 보는 틈에는 내게 눈빛으로 쌍욕을 보내고 있었다.
띠- 띠- 띠- 띠-
그때 집을 울리는 도어락 소리에 우리 셋은 모두 몸을 움찔했다.
가장 먼저 신주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는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순식간에 다듬었고.
나 또한 그 뒤를 따라서 엉덩이를 떼고 일어난다.
어쩌면 정말 처제가 될지도 모르는 신채희와 시간을 보내면서 잠깐 잊고 말았었다.
어쨌거나 내 방문 목적은 여자친구인 신주희의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 되시는 분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내가 많이 늦었죠?"
"아, 아닙니다!"
솔직한 말로 내심 걱정이 되었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무 살 남짓한 자식을 둔 아줌마라면… 내 나이대에서는 조금, 아니… 많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었으니까.
그나마 그와 비슷한 또래를 찾자면 '엄마'지만, 그런 '엄마' 또한 젊은 축에 속했다.
그리고 그런 '엄마'는 나이를 초월해버린 지 오래였기에, 분명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큰 딸은 잠깐 나 좀 볼까? 미안한데, 잠깐만 기다려줄래요?"
더군다나 식당을 하신다고 하니까, 내 머릿속에는 수많은… 그리고 갖은 편견들이 스치고 지나갔었고.
미션이라는 이유로 울며 겨자라도 먹을 작정이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아! 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은 쌍둥이인 신주희, 신채희 자매를 빼닮았다.
아니, 이 둘이 어머님을 닮았다는 것이 맞는 말이겠지.
그래서 조금 과장을 보탠다면, 이 쌍둥이들의 언니라고 해도 믿지 않을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조금 다른 구석을 찾자면 신주희와 같은 순둥순둥한 인상이 아닌, 조금은 날카로운 눈매를 하고 계셨다.
어쩌면 화장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번 머리에 새겨지면 쉽사리 잊히지 않을 인상이었다.
또한 의상까지도 파격적이었다.
위아래가 반질반질한 검은색 가죽으로 반짝이고 있었고.
무심하게 벗어 던지는 겉옷 밑으로는, 꽉- 하고 끼는 하이 웨스트 가죽 치마로 시선이 꽂힌다.
"와…."
절로 감탄이 튀어나왔다.
그렇게 바지에 끼어 씰룩이는 커다란 엉덩이를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쾅- 하고 안방 문이 닫혔고.
나는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야."
그런 내 앞을 신채희가 가로막는다.
그리고 혐오스럽다는 눈으로 나를 내려다 본다.
"어, 처제."
"…하!"
기가 찬다는 듯한 헛웃음이 곧장 그 뒤를 이었고.
팔짱을 낀 채로 나지막히 중얼거린다.
"저기, 미쳐버린 거 아니에요?"
"내가?"
"네."
단호한 표정이었다.
목소리 또한 아까의 그 상냥함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왜?"
"…아까, 내가 보는 앞에서 언니 곤란하게 만들었잖아. 그리고 뭐…? 너, 너네 언니가 맛있다고? 생각해보니까 진짜 미친 새끼 아니야아!"
급발진을 하며 내게 달려들려는 신채희.
이런 처제를 상대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고작 24시간이었다.
분명 강간을 하기에는 차고 넘치는 시간일 수도 있지만, 남은 시간이 다 한다면 세계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이 보통이 아니다.
그래서 얼른 이 좆같은 미션을 저 멀리 치우고 싶었다.
그리고 천만다행으로 신주희의 어머니… 그러니까, 시스템이 말하는 어쩌면 미래 장모님의 겉모습만큼은 더할 나위가 없는 모습이셨다.
"저기, 처제."
"형부, 형부 불러주니까 진짜 내가 무슨 처제라도, 읍! 우웁!!"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일단은 신채희의 입에다가 수면제를 쑤셔 넣었다.
"웁! 우웁!!"
몸을 허우적대며 발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시였고.
이내 몸을 늘어트리며 바닥에 몸을 눕힌다.
"후우…."
그리고 그런 신채희를 소파 위에 자연스럽게 앉혀 놓는다.
늘어진 꼴이 누가봐도 잠에 든 모습이었지만, 어차피 모두 재워버릴 예정이었기에 나로서는 상관이 없었다.
"흐… 진짜 비슷하네."
괜히 젖가슴을 한 번 주물러봤다.
비록 브라 위로 만지는 젖가슴이었지만, 그 크기는 역시 신주희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그 외에도 쌍둥이 자매의 차이점이라던가, 해결하고 싶은 호기심은 무궁무진했고.
그 호기심은 차차 풀어보리라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
나는 양손에 수면제를 쥐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안방에서 한 명씩 나와준다면, 처리하기가 훨씬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안방 문 옆에 서서 숨을 죽인다.
아쉽게도 안에서 대화 중인 소리까지는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바닥의 울림으로 발걸음이 점점 가까워진다는 것은 알 수가 있었다.
철커덩- 끼이익?
아내 신주희가 밖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나는 고민도 없이 재차 손을 뻗는다.
그리고 곧바로 문을 닫아버렸다.
"웁! 우웁!!"
신주희는 신채희보다도 더욱 놀라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내가 왜 이런 짓을 하는지에 대해 이해가 안 되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수면제를 삼키며 몸이 무너져 내린다.
"후우…."
경험상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수면제 사용 전후의 기억이 흐릿했다.
어차피 기억에도 없을 부분이었기에, 그래서 나는 뒤탈 걱정 없이 조금은 거칠게 행동한다.
그리고 신주희 또한 신채희의 옆에 자리를 만들어 주고.
나는 거침없이 안방 문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번에야말로 원래의 목표였던 미래의 장모님.
그리고 나는 그런 장모님을 따먹기 위해서 문을 열어 젖혔다.
*
잠에 든 사람을 따먹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가 없는 행위다.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렇다 할 반응이 없기에 일단은 흥이 나지 않는다.
그나마 장모님이 조금 흥미로웠던 부분은 함몰유두라는 것.
유륜 가운데로 움푹 들어간 그것을 애무하며 발기시키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옷가지를 낑낑대며 모두 벗기고.
시간에 쫓기는 관계로 씹물이 흥건히 새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여유도 없었다.
그래도 대충 침을 발라 씹구멍에 자지를 찔러 넣었다.
"흐으…."
자지를 감싸는 따뜻한 점막.
그런데, 수면제의 효과가 워낙에 탁월했던 탓인지 잠결에 있을 법한 조임 조차도 없었다.
그래서 그저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구멍에 자지를 쑤셔 넣은 듯한 기분이 전부였다.
"하, 하아아…."
철퍽- 철퍽- 철퍽-
나는 기계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그래도 씹구멍은 씹구멍이었기에, 분명 아랫도리에 적당한 쾌감은 퍼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그 뿐이었다.
파트너와 섹스를 하며 느낄 수 있는 그 외 모든 것이 결여되어 있어서, 마치 오나홀이나 러브돌에다 대고 자위를 하는 기분마저 들었다.
그나마 말랑거리는 젖가슴, 그리고 조금씩 스며져 나오는 씹물 덕분에 섹스 비슷한 무언가의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하아…."
수면제를 이용한 섹스의 만족도는 심각한 수준으로 낮았다.
최근에 잦았던 짐승 같은 섹스와 더욱 비교되는 감도 없잖아 있었고.
허리를 흔드는 행위가 조금은 귀찮게까지 느껴졌다.
"흡! 흐읍!!"
그리고 억지로 짜내 듯이 좆물을 싸지른다.
그래도 사정 자체의 쾌감은 여느 사정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이어지는 여운과 만족감은 수직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었다.
뽀옥?!
성에 차지 않아서, 아직도 잔뜩 발기한 자지가 씹구멍에서 뽑혀져 나오고.
한껏 벌어진 씹구멍 사이로는 좆물이 주르륵- 새어 나왔다.
"어후…."
섹스가 아닌 노동을 마친 기분이다.
그래도 대뜸 강간을 해버릴 수가 없어서, 이게 나로서는 내게 주어진 최선이었다.
물론 만족도는 그와 별개였지만.
아무튼, 미래에 장모가 될지도 모르는 여자와 정사가 그 끝을 맺었다.
나중에 기회를 봐서 제정신으로 따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
그런데, 이상할만큼 조용하다.
분명 시스템에서 뭐라도 씨부려야 정상인데, 마치 이 거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조용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씹구멍 안으로 자지를 쑤셔 박았고.
찌거억- 소리를 내면서 자지가 자취를 감춘다.
"……."
이번에도 반응이 없었다.
철퍽이는 소리가 나도록 허리를 다시 흔들어도 마찬가지였다.
[도핑은 안 돼요!!!]
[정정당당하게 강간하세요!!!!!!]
"애미씨발."
내 입에서는 욕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