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6화 > 주희 너는 동생이 여자야, 남자야?
남은 시간은 고작 57시간 여.
더군다나 시스템이 말하는 강간 대상은 사귄지 한 달도 안 된 여자친구의 어머니였다.
물론 발정제를 먹인다거나, 아니면 수면제의 힘이라면 미션은 분명 어렵지 않게 깰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아직 본 적도 없는 여자친구의 어머니라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차라리 동생이었다면 모를까….
"아! 혹시 동생은 남동생이야?"
아차 싶었다.
당연히 여동생이어야만 하는데, 내 허튼 생각에 좆같은 일이 벌어질까봐 놀라 신주희에게 얼른 물었을 뿐이다.
"아…."
"헐…."
"와…."
"미친…."
"……."
그런데, 어째 내 물음에는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
그나마 공통점이라면 하나 같이 질린다는 표정으로, 눈을 작게 뜨고 나를 노려보고 있다는 것.
"…오빠, 혹시 양성애자야? 그, 남자도 좋아하고… 그런 거야?"
"아, 아들… 그런 거 아니지?"
"야! 너, 아무리 그래도… 남자는 아니잖아!"
"……뭐?"
연이어 터지는 가족들의 헛소리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내 딴에는 괜히 여동생을 운운하면 오해를 살 것만 같아서, 그래서 일부러 남동생을 입에 올렸던 건데… 어쩐지 가족들의 반응은 도리어 더 뜨거워지고 있었다.
"남자는 좀 아니지이! 진짜 대가리에 그런 거 밖에 없어!?"
"…누나, 말이 좀 심하네."
"내가 지금 없는 이야기를 해!? 왜 갑자기 남자를 찾고 지랄이야아!"
'누나'는 오만 정이 다 떨어진다는 표정으로 내게 그렇게 외쳤고.
나는 공중에 손을 휘저으며 얼른 말을 이었다.
"아니라고! 남자는 무슨… 그, 그냥 엄마가 물어보길래, 나도 가족관계 궁금해서, 진짜 그, 그냥 물어본 거라니까…?"
"그걸 믿으라고? 너 같으면 그 말을 믿을래?"
가족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고.
나는 억울함과 동시에 어처구니가 없어서 실소를 터트린다.
"하! 흐흐… 내가 미쳤다고 나, 남자를 좋아해…? 어?"
"꺄흣!"
가장 흥분한 것 같은 '누나'의 젖가슴을 손에 쥐었다.
찹쌀떡처럼 말랑거리고 부드러운 살결에 손이 녹는 기분이다.
"내가 누나 젖가슴 얼마나 좋아하는 지 몰라?"
"흣! 하, 하앙…!"
"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남자 안 좋아해. 그러니까,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마. 알았지?"
손가락 사이로 '누나' 젖가슴이 만져진다.
그리고 그것을 터트릴 기세로 한참을 주무르다가, 이내 '누나'의 몸이 바닥에 털썩- 하고 무너져 내렸다.
"하아… 아니, 그래서 주희 너는 동생이 여자야 남자야?"
"……여동생."
"어머, 그럼 집에는 여자들만 있는 거니?"
"아, 네. 저는 학교때문에 혼자 나와서 자취하고, 동생은 그냥 엄마 따라 가게 일 돕고 있어요."
"흐음… 그렇니?"
다시 한번 가족들의 시선이 내게로 향하고.
이번에도 우려가 가득 담긴 눈빛만으로 가득했다.
*
[남은 시간 : 37시간]
"아, 오빠! 오빠아!"
내 위에서 신주희가 허리를 흔들었고.
이에 자지는 씹구멍 안을 정신없이 헤집는다.
"안에! 아, 안에 싸줘어어!!"
푸슛- 하고 아래에서 씹물이 쏟아져 나왔다.
툭- 툭- 떨리는 신주희의 아랫배가 전해지고.
질벽은 내 자지를 꽉- 꽉- 깨물어 좆물을 쥐어 짜기 시작한다.
"흐, 흐읍! 하응!"
등허리가 찌릿찌릿하다.
그리고 간질간질한 요도에서 찌이이익—! 하고 좆물을 싸지른다.
"꺄흣! 흐, 흐윽! 하아아앙…!!"
신주희는 작살에 몸이 꿰뚫린 것처럼 몸을 부들부들 떨며 경련한다.
이내 내게 무너지는 몸에서 묵직한 무게감이 전해지고.
오르가즘에 오른 신주희의 씹구멍은 내 자지를 잘근잘근 씹으며 여운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으응…."
신주희의 손은 내 몸을 더듬었고.
나 또한 엉덩이를 붙잡은 채로 내게 몸을 밀착시켰다.
"하아, 져아아…."
신주희는 연이은 두 번의 사정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내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로 가쁜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아! 아흣…."
널브러져있던 신주희의 엉덩이가 몇 번을 들썩이더니, 이내 위를 향해 솟구치고.
침대가 꿀렁꿀렁하며 삐걱이는 소리를 만들었다.
"아, 진짜아…."
"쭈웁, 쫍… 할짝할짝, 쪽…."
"하악… 하, 하읏!"
이번에도 '여동생'이 신주희 엉덩이 사이로 머리를 처박는다.
그리고 작게 울리는 쩝쩝이는 소리와 함께, 아마도 씹구멍 안에 있던 좆물이 '여동생'의 목구멍 너머로 사라지고 있을 것이다.
"흐, 흐응… 하아앙…."
신주희 또한 처음처럼 마냥 싫은 기색은 아니었는데, 이제는 '여동생'의 보빨을 은근히 즐기는 듯했다.
"좋았어?"
"…으, 응."
내 말에 수줍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신주희의 그런 얼굴은 더없이 온화해서,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응해줄 것만 같았다.
"나도 좋았어."
"히힛…."
"…하아."
'여동생'의 짙은 한숨이 방 안을 울렸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보다 중요한 게 있었다.
그래서 나는 신주희의 몸을 더듬으며 귓가에 작게 속삭인다.
스윽- 스윽-
"하아앙…."
"저기, 주희야."
"우, 웅… 왜…?"
어제도 한번 말을 꺼냈다가 괜히 분위기만 안 좋아졌었다.
그래서 최대한 조심히, 그리고 에둘러 말을 건네본다.
"어머니랑 동생 있잖아."
"…갑자기, 그건 왜…?"
의아함이 가득한 물음이었다.
그리고 어딘가 석연치 않아하는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라서, 나도 모르게 몸을 조금 움찔하고 말았다.
"아니, 그냥… 궁금해서. 너는 우리 가족들도 다 봤는데, 나도 너희 가족들한테 인사를 드려야하나 싶어서."
왠지 핑계를 대는 것 같아서, 그리고 어째 점점 구차해지는 변명인 듯해서 나는 입을 다물었다.
"흐응… 그랬어?"
"아, 응. 나도 인사 한번 드릴까…?"
우리가 연인이라지만, 그렇게나 관계가 깊은 지도 의문이고.
또한 우리 집 꼬라지를 보고 잘도 가족들을 내게 보일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어… 그게, 전혀 생각을 안 해봐서…."
신주희는 다행이도 가족들처럼 나를 나쁘게만 보지 않았다.
아니,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자신의 가족들을 건든다고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연계)돌발미션!]
[남은 시간 동안 미래의 장모님(맞나?)을 강간하세요!!]
뭐… 사실은 그래야만 하지만, 어쨌든 어제 있었던 그 가족들의 우려는 조금 비정상적인 것이 맞았다.
그래서 나는 조금 더 뻔뻔하게 신주희에게 묻는다.
"…나도 여자친구 사귄 게 처음이라서, 그래서 괜히 더 신경이 쓰이나 봐."
"아… 처음…."
신주희의 목소리에서 묘한 울림이 퍼진다.
그리고 처음이라는 말에서 오는 그 울림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고.
이내 내 눈을 피하며 눈동자를 몇 번 굴리더니, 여전히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너무 부담은 가지지 마. 그냥, 내가 뵙고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거니까."
"으, 응…."
신주희가 부담을 팍팍 느끼는 표정으로 변한다.
그리고 입술을 잘근 깨물며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하, 하아앙…."
꿋꿋하게 참아내던 신음과 교성이 새어 나왔고.
떨림 또한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다.
"흣… 흐읍! 하읏!"
내게 안긴 채로 목을 감싸는 신주희.
그리고 푸슛- 푸슛- 씹물을 뿜어내는 소리가 잠깐 울리더니, 아래는 흘러내린 씹물로 축축하게 젖어들었다.
*
[남은 시간 : 30시간]
"내일부터는 제대로 나가는 거다?"
"…네."
"알았어."
"큰딸 너도."
"…어."
점심을 먹던 중이었다.
'엄마'의 으름장에 해당되는 학생 셋은 억지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지영이 너도 언제까지 집에 있을래?"
"…나는 또 왜."
'이모'의 입술이 댓 발 튀어나와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너, 자꾸 그러면 다시 집으로 데려가는 수가 있어?"
"…아, 그건 쫌…."
이내 입맛이 다 날아갔다는 얼굴로 인상을 찌푸린다.
"나는 밥먹고 밖에 좀 나갔다 올게."
"…밖에? 무슨 일이니?"
"네가 나갈 데가 어딨어."
"맞아. 오빠, 갑자기 어디 가는데?"
"아니, 나는 어디 나가면 안 돼? 나도 약속이라는 게 있는 사람이거든?"
"…네가?"
'누나'는 그럴 리가 없다는 눈으로 나를 위아래로 훑는다.
어딘가 확신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의 반응에 나는 괜히 말을 길게 잇지는 않았다.
"…저도 집에 갔다올게요."
"갑자기 둘이서 사라진다고…?"
'누나'가 눈을 더욱 가늘게 뜨며 신주희를 노려본다.
"저 지금 속옷도 하나 없거든요? 입을 옷도 마찬가지고."
"…서현이 거 잘만 입더니, 이제와서?"
"학교 갈 때도 그럼 빌려서 입어요? 속옷도?"
"흐응… 수상해."
'누나' 뿐만이 아니었다.
'엄마'는 물론이고, '이모', '여동생'까지 모두가 의심스럽게 우리를 바라본다.
"흐흐, 수상하다고 쳐. 근데, 어쩌라고? 둘이서 몰래 나가서 섹스라도 할까 봐?"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는 곧장 신주희의 앞으로 가서는 바지와 팬티를 밑으로 내렸다.
"그냥 하면 되는데, 내가 굳이 나가서 주희랑 섹스를 한다고 지금 생각하는 거야?"
넷은 마치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고.
나는 내친김에 신주희를 일으켜 세워 바지를 밑으로 내린다.
"흐읏!"
"다들 조금 착각하는 거 같은데?"
"아, 알았어… 왜 또 밥먹다가 지랄이야…."
'누나'는 식탁 위에 엎어진 신주희를 보며 눈알을 굴린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몸이 달아 오르는지, 넷 모두 성욕이 들끓고 있는 것이 내게도 전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매일같이 해대던 그 섹스를 이틀이나 참고 있었으니, 어쩌면 저런 날 선 반응도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누나, 이리와."
"…아, 왜."
"빨리 안 오면 나 그냥 나간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드르륵- 하며 '누나'가 몸을 일으킨다.
그리고 성큼성큼 내 앞으로 와서는 쭈뼛대고 있었다.
찌거억—
"하, 하앙…."
신주희의 씹구멍 안에서 자지가 뽑혀져 나온다.
꿀꺽—
군침을 삼키는 여러 소리가 부엌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누나' 또한 내 자지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꺄흣!"
나는 그런 '누나'의 뒷목을 붙잡아 신주희 옆에 나란히 몸을 눕힌다.
스르륵—
조금은 거친 손길로 아래에 걸치고 있던 것들을 모두 밑으로 내리고.
곧장 애널을 향해 손을 뻗었다.
"꺄아아아앙!!"
굳게 닫힌 그곳은 내 손가락의 침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힘 안 빼?"
"거, 거기는 왜애…."
"여기는 괜찮아. 그러니까 여기로 해줄게. 혹시, 싫어?"
"아…."
식탁에 턱을 대고 있던 '누나'의 눈동자가 세차게 떨린다.
또한 엉덩이에 힘을 꽈악- 주면서 버티고 있었다.
"진짜 싫어?"
"야아… 아무리 그래도… 지금 다 보고 있는, 꺄흥!"
손끝을 세워 애널을 지분거렸고.
이내 꾸욱- 하고 억지로 속살을 파고든다.
"안 벌려?"
"아, 아흣… 아, 아프다고오…."
"그러니까 벌려야지."
"아… 미친 새끼야아아…."
'누나'의 몸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어 간다.
그리고 모두의 눈치를 살피기에 바빴고.
식탁에 올라가 있던 손이 몇 번 들썩거리기를 반복했다.
"지금 아니면 안 해준다? 진짜야."
찰싹-!
"꺄아아앙!"
찰지게 울리는 엉덩이가 작게 떨고 있었다.
그리고 '누나'의 손은 몇 번을 더 움찔대다가, 결국은 자신의 엉덩이를 붙잡아 옆으로 벌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