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8화 > 주희랑 했던 만큼 엄마도 따먹어 줄래?
"오, 오빠랑 섹스 했다구요오! 이, 이제… 돼, 됐어요!?"
"하, 하하… 그, 그래?"
기어코 대답을 받아낸 '엄마'지만, 어딘가 떨떠름하고 또 내키지 않아 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여동생'은 여전히 안절부절못해 손을 공중에 휘젓고 있었다.
"…야, 지금 그게 자랑이야? 그게 자랑이라서 그렇게 크게 소리를 질러?"
옆에서 팔짱을 낀 '누나'는 싸늘한 목소리로, 그렇게 신주희를 노려 보며 읊조린다.
"내가 그럴 줄 알았다니까~ 하! 그래도 어이가 없네.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하!"
'이모'는 눈을 작게 뜨며 나를 위아래로 훑었다.
그리고 그 매서운 눈빛이 내 아랫도리를 한참이나 노려보고, 나는 괜히 몸을 움찔거렸다.
다행히 이를 신주희가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아니, 이걸 이상하게 여기기에는 당장 머리가 아주 복잡할 테고.
또 생각이 엄청 많을 것이기에, 지금은 눈을 이리저리 돌리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만 좀 놀려요, 네? 애 놀랐잖아."
"애? 쟤가 무슨 애야."
"…누나, 말꼬리 좀 잡지 말고. 응?"
"흣!"
신주희가 안 보는 틈에 '누나' 엉덩이에 손을 올리고는 꽈악- 붙잡았다.
그리고 손가락 사이로 삐져 나오는 탄탄한 살집에 '누나'는 작게 신음을 흘리며 몸을 움찔 떨었다.
"알았지?"
"…아, 그, 으, 응…."
"야아! 나는! 나느은!?"
눈치도 없이 내게 엉덩이를 쭈욱- 내미는 '이모'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런 '이모'의 등을 툭- 툭- 두드려 주고는, 일단은 신주희에게 간다.
"다 장난이 심해서 그런 거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지는 마. 알았지?"
"아, 응… 괜, 괜찮아… 히힛…."
굳은 표정과 어색한 눈웃음에 입꼬리는 작게 떨리고 있었다.
신주희는 그렇게 하나도 안 괜찮은 얼굴을 하고, 계속 괜찮다며 같은 말을 반복한다.
"엄마, 밥도 대충 다 먹었으니까 우리는 일어난다?"
"…벌써?"
"벌써는 무슨 벌써야. 얘 지금 얼굴을 봐. 체한 거 같잖아."
"오, 오빠… 나, 지, 진짜 괜찮아…."
"알아, 그리고 나도 괜찮아."
가족들은 서로 내 눈치를 살핀다.
'엄마'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뾰로통한 표정을 계속 유지했고.
'누나'는 여전히 못마땅한 눈초리로 신주희를 힐끔대고 있었다.
"그럼 주희 데려다 주고 올게."
"아, 응."
'여동생'은 오히려 다행이라는, 그리고 안심했다는 표정으로 우리 둘에게 손을 작게 흔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자리를 벗어 나려는데, 얌전히 있던 '이모'의 입이 열리기 시작했다.
"신주희라고 했지?"
"아… 네."
어째 불안했다.
본능적으로 좆됐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우리 한솔이 섹스 잘하지 않아?"
아니나 다를까, 내 불안은 현실이 되었고.
"아, 뭐라는 거야. 우리 진짜 나갈게."
"아, 어, 어어!"
나는 급히 신주희의 손목을 붙들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모'의 입을 막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너만 한 거 같지? 나도 한솔이랑 섹스했는데?"
"아, 진짜아! 무, 무슨 그런 농담을 해, 어? 누, 누나도 좀 말려봐, 응?"
나로서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니, 당황까지 해서는 말을 더듬었다.
이미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분명 상식 밖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 안에서의 일이지 밖으로 끌고 나간 적이 없었다.
그리고 신주희는 분명 그 밖의 존재다.
신주희에게 우리의 일들을 들켜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었다.
어디 잘못 소문이라도 난다면, 그럼 분명 좋은 꼴은 못 볼 것이 분명했으니까.
그래서 나는 신주희의 손목을 붙든 채로 계속 걸음을 옮긴다.
'이모'의 저 말을, 그리고 분명 사실인 말들을 애써 농담이라 치부하며, 그렇게 신주희의 손목을 붙들어 아예 집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농담 아닌데? 야, 아까도 네가 내 보지 안에 정액 싸질렀잖아아아!!"
그 커다란 외침은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내게 끌려 오던 신주희의 발걸음 역시도 우뚝- 하고 멈춰어 섰다.
"하아…."
작게 흘러나오는 신주희의 신음.
나는 차마 뒤로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몸이 뻣뻣하게 굳은 채로 가만히 기다려 본다.
"…오빠, 지, 지금 저게… 노, 농담이라는 거잖아, 응?"
신주희는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그렇게 물어왔다.
그리고 나는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수밖에 없었다.
"……장난이 좀 심해서, 그래서 그런 거니까… 이해 좀 해줄래?"
"아, 아니이… 아무리 장난이라도, 저런 건 너무 심하잖아…."
남자친구의 집에 인사를 왔는데, 그리고 그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건네는 질문들의 수위가 너무도 높았다.
특히나, '이모'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분명 그냥 흘려 듣기도 힘든 수위라서, 신주희의 저런 반응이 나로서도 당연히 이해가 되었다.
"하! 농담? 진짜라니까?"
"…꺄, 꺄아아악!"
갑자기 비명을 지르지는 신주희 때문에 내 고개는 자연스레 뒤로 돌아갔다.
"아……."
내 입은 작게 벌어진다.
그리고 두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이래도, 흣… 농담인가?"
어리고, 버릇이 없고, 개념도 조금 없고, 생각은 많이 없는 줄은 알았다.
하지만, 설마하니 '이모'가 다른 누구도 아닌 신주희의 앞에서, 그리고 또 치마며 팬티를 밑으로 내려 버릴 줄은 몰랐다.
"보여? 아까 싸지른 정액인데, 아직 따끈따끈하다? 만져볼래?"
찌걱이는 소리가 작게 울린다.
이건 볼 것도 없이 손가락으로 씹구멍을 찔러대는 소리라서,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바지 앞이 조금 부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 진짜야…? 오, 오빠, 저게 진짜야?! 자, 장난이면 너무 심하잖아아!!"
차마 내 입으로 저것도 장난이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다급하게 수면제를 속으로 되내이며, 그리고 손바닥을 신주희의 입으로 가져간다.
"읍! 으읍!!"
금방 숨이 막혀 괴로운 듯한 신음이 울린다.
다른 가족들의 시선이 신경 쓰였지만, 지금은 그딴 걸 고민할 처치가 아니다.
물론 신주희를 수면제로 재운다고 해서 해결 될 일은 아니지만, 일단은 시간이라도 벌 생각으로 입에 넣은 수면제가 녹아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다.
"우, 우웁! 읍… 흐읍, 읍…."
"아… 아, 아들?"
"…뭐야, 쟤 갑자기 왜 저래."
수면제의 효과는 너무도 극적이라서, 가족들에게 무어라 둘러 대야만 하는 분위기였다.
"아, 그러니까… 수면제?"
"…뭔 소리야. 지금 이게 수면제 때문이라고?"
의심이 많은 '누나'가 눈을 부릅 뜨고는 내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리고 내 품에 안긴 채로 기절한 듯한 신주희의 얼굴에, 코 바로 밑으로 손가락을 가져다 대었다.
"…숨은 쉬네. 너, 진짜 어떻게 한 거야? 어?"
"아, 일단은 얘 좀 눕히자."
잠에 빠진 신주희를 조심히 안아 들었다.
그리고 내 뒤를 따라 가족들이 따라 걸음을 옮긴다.
"하… 이모, 어쩌자고 그랬어? 어?"
나를 에워싼 넷은 마치 취조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겨 내가 먼저 '이모'에게 선수를 친다.
"그, 그리고 누나나 엄마가 좀 말렸어야지. 그걸 그냥 보고만 있었어?"
"갑자기 끌어 내리는데, 그걸 나랑 엄마더러 어쩌라고."
"아, 그,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야지."
"하! 최선…?"
'누나'는 눈이 살짝 돌아간 상태로 나를 계속 노려봤고.
그렇게 신주희에 대한 관심이 조금 사라지나 싶었을 때였다.
"…오, 오빠. 주희… 괜찮은 거 맞아? 호, 혹시 잘못 되는 거 아니지…?"
'여동생'은 걱정이 잔뜩 묻어 나오는 목소리로 얼른 자기 친구 앞으로 간다.
그리고 '누나'가 그랬던 것처럼 숨을 쉬는지부터 확인하고는, 이내 안도의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하아… 이게 뭐야아…."
혼란, 엉망, 어수선, 어지럽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그리고 그 모든 원인인 '이모'를 쳐다봤지만, 여전히 태연한 표정으로 뭘 잘못한지도 모르는 듯했다.
"…야, 근데… 내가 틀린 말 한 건 아니잖아."
아니, '이모'는 도리어 당당하게 말했다.
"너, 아까까지만 해도 나 존나 따먹었잖아. 아니야? 근데, 네가 자꾸 농담이라면서, 쟤한테 거짓말했던 거잖아."
"하아… 그러니까, 그걸 말하면 어떡하냐고. 뭐, 동네방네 소문이라도 다 내게?"
"하! 밖에서도 실컷 그랬으면서."
"그거랑 이건 다르지."
"똑같거든?"
"아… 일단 그거나 좀 똑바로 입든가."
"…싫은데?"
'이모'가 반쯤 걸쳐져 있던 팬티를 마저 벗어 내렸다.
그리고 내게 씹구멍을 활짝- 벌려 보이고.
이내 그 조그마한 씹구멍 사이로 울컥울컥- 좆물이 뿜어져 나온다.
"봐, 이래도 내가 거짓말이야?"
"하, 아니야. 내가, 내가 거짓말 한 게 잘못이네."
나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좀 쉬자. 나,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어."
우선은 신주희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가 문제였다.
이 모든 게 밥을 먹다가 갑자기 쓰러진 거라고 하면… 신주희는 과연, 믿을까?"
안 믿더라도 믿져야 본전이니까, 일단은 그렇게 해보기로 한다.
"야… 근데, 방금 그건 무슨 말이야? 밖에서?"
"…아, 그냥 그런 일이 좀 있었어."
"그게 무슨 일인데?"
"아, 있었어."
"야, 똑바로 말 안 해?"
귀찮기도 하고, 구구절절 하기도 해서, 그냥 대충 밖에서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 말을 듣는 '누나'의 얼굴은 조금씩 불게 타올랐고.
이내 내게는 역정을 내기 시작한다.
"야! 너, 너! 진짜 미쳤지?! 밖에서 그 짓을 했다는 거야 지금!?"
"아…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어."
"뭐, 뭘 어쩌면 그렇게 되는 건데, 어?"
가족들의 일탈에 놀란 '누나'는 한참을 혼자 중얼거렸고.
그 사이를 '엄마'가 파고들어 왔다.
"…아들."
"아, 응."
"…주희랑 결혼이라도 할 거야?"
"아니, 자꾸 무슨 결혼이야… 내 나이가 지금 몇 살인데."
"섹스까지 했다니까… 엄마 마음이 너무 아픈데?"
"하, 하하…."
정말 실망했다는 표정으로, 그리고 얼굴은 점점 울상이 되어간다.
"…그, 근데 갑자기 왜 옷은 벗고 그래, 어?"
"주희랑은 섹스를 몇 번이나 했니?"
툭- 툭- 옷가지가 하나둘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건 또 왜…?"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팬티를 마저 벗으며 내게 엉덩이를 보인다.
"주희랑 했던 만큼 엄마도 따먹어 줄래?"
'엄마' 손에 옆으로 벌어지는 엉덩이 사이로 씹구멍이 활짝- 하고 벌어졌다.
그리고 투명한 씹물이 아래로 흘러 늘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