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화 > 엄마는 그냥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 보지잖아
우리는 그저 집 근처 공원 방향으로, 그리고 하염없이 앞으로 걸어 나갔을 뿐이다.
"아…."
하지만, 좌우에 내 팔짱을 낀 '엄마'와 '여동생'이 있고.
그런 '엄마' 옆에 또 '이모'가 팔짱을 끼고 있었다.
흔하지 않은 이 행렬은, 아무래도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특히나 남자들의 따가운 시선은 모두 내게 날아들었다.
"오빠아, 안 추워?"
"어머, 우리 아들 많이 춥니?"
내 팔을 자신의 가슴 가까이로 붙이는 '여동생', 그리고 똑같이 내 팔을 잡아당기는 '엄마' 때문에 내 몸에서는 열이 펄펄 끓은 지 오래였다.
"으, 으흐…."
팔에서 전해지는 둘의 말랑말랑하고 푹신한 젖가슴, 이에 내 입에서는 자연스레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응."
그리고 그런 우리 셋을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이모'는 '엄마'의 옆구리를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다.
"흐으, 언니. 근데 우리 어디까지 가?"
"음… 거의 다 왔어. 왜, 힘들어?"
"그냥… 언제까지 걷나 해서…."
"으이구, 우리 지영이 운동 좀 해야겠다?"
'이모'의 칭얼거림에 '엄마'가 달래주듯이 엉덩이 몇 대를 툭툭- 두드렸는데, 이에 '이모'가 발작을 하며 몸을 떨어트렸다.
"아, 아! 하지 마아…."
그리고 옆으로 몇 걸음을 도망치더니, 이번에는 '여동생'의 옆으로 가서 붙는다.
"어머, 이제와서 사춘기니?"
"…무, 무슨 사춘기야 갑자기."
그런데, 어제 우리 둘의 스킨십을 '이모'에게 들키는 일도 있고 해서, '여동생'의 표정 또한 좋지만은 않았다.
"…왜 이리로 와."
그래서 이번에는 '여동생'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더니, 나와 '엄마' 사이를 파고든다.
"얘는 또 갑자기 왜 이래."
"…엄마가 저기 옆으로 가면 되잖아."
그런 둘은 내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다툼을 시작하고.
이에 나와 '이모'가 자연스럽게 붙게 되었다.
"자."
"…뭐."
"팔짱 끼라고."
"…내가 왜."
"흐음…."
이 땍땍 대는 '이모'를 어떻게 할까 싶었다.
어쩌면 우리 집 여자들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막상 침대 위에서는 한 마리의 암컷이 되어 얌전한 주제에, 꼭 밖에서는 이렇게 기어 오르지 못해서 안달이다.
그나마 '엄마'나 '여동생'으로 이루어진 거유 모녀 덮밥은 계속된 씹구멍 교육으로 많이 온순해졌는데 반해서, '누나'와 '이모'의 빈유 파티는 아직 멀어도 한참이 멀은 듯 보인다.
"……."
"아… 알았어! 이거, 네, 네가… 끼라고 해서… 그래서 끼는 거야…."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는 내 눈치를 살피던 '이모'가, 갑자기 마지 못하는 척하며 내게 팔을 뻗었다.
"으, 으흣…."
그리고 팔짱을 끼었을 뿐인데, '이모'의 팔이 작게 떨리기 시작한다.
이내 그 떨림은 팔에서 시작되어 점점 몸으로 뻗어 나갔고.
땅을 디디고 있는 발이 후들거릴 지경에 이르렀다.
"아…."
그리고 그런 '이모'의 가냘픈 몸은 조금 전까지 팔에서 느껴지던 그 아찔한 젖가슴의 감촉과는 너무나도 비교되었다.
"…바, 방금… 비교했지?"
여자의 촉인지 뭔지는 몰라도 이런 쪽으로는 또 눈치가 빨랐는데, 고개를 치켜 올리며 나를 노려봤다.
"아니?"
"근데 왜 자꾸… 그, 팔을 내쪽으로 움직이는데…?"
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 별로 만질 것도 없는 젖가슴으로 내게 유별을 떨었다.
"에이, 별로 만질 것도 없구만."
나는 괜히 '이모'의 가슴에다가 팔을 문지르며 그렇게 말했고.
"뭐, 뭐어!?"
내가 작게 중얼거린 그걸 알아들었는지 역시나 몸을 펄쩍 뛰었다.
"으, 으흐…."
하지만, 내가 팔을 단단히 붙잡아 여전히 내 품에 반쯤 안긴 꼴이었다.
"오빠아!"
"아드을!"
그리고 뒤에서 나를 부르는 둘의 목소리에, 잡았던 '이모'의 팔을 스르륵- 놓는다.
"이모, 도착하면 화장실 간다고 해. 알았지?"
"……."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지만, 바닥에 대가리를 처박은 채로 작게 끄덕이고 있었다.
*
"나, 화장실…."
조금 싸가지가 없다 뿐, '이모'는 내가 시키는 대로 곧장 화장실을 찾아간다.
그리고 타이밍에 맞춰 나 또한 화장실로 가려고 했는데, 내 양쪽의 둘이 그런 내 팔을 붙들었다.
"아, 나도 화장—"
"아들, 수상한데?"
"어… 존나 수상해."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내게 수상하다는 타령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게 또 내 정곡을 찔렀기 때문에 표정 관리가 쉽지 않았다.
"내, 내가 뭘?"
"아들이 왜 지영이를 따라 화장실로 가?"
"오빠, 솔직히 말해. 지금 지영이도 따먹으려, 아, 아흑!"
'엄마'가 '여동생'의 등을 한 대 때렸다.
"딸! 누가 말 그렇게 하래?"
"흐응… 내, 내가 뭐 틀린말 했어? 엄마도 지금 오빠가 지영이 따먹을 거 같아서, 그래서 붙잡은 거 아니야!?"
"아, 아니… 잠깐만. 둘 다 지금 목소리가 너무 크잖아…."
야외였다.
그것도 우리 셋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방금의 소란으로만 몇 쌍의 시선이 날아든다.
"솔직히 그렇잖아. 엄마랑 여동생도 따먹었는데, 자기 이모라고 안 따먹을까?"
'여동생'이 한껏 진지한 얼굴로 의문을 제기했고.
"아…."
이에 옆에 있던 '엄마'가 묘하게 납득한다는 표정으로 나를 빤히 바라봤다.
"그… 아들, 정말 지영이도 따먹을 생각이니…?"
세상 진지한 얼굴로,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냐 하는 의문이 가득했다.
"아, 진짜… 둘 다 뭐라는 거야…."
'엄마'가 내게 뺨을 후려갈긴다든가, 아니면 '여동생'이 울고불고 난리를 친다든가 하는 등의 반응이 없어서, 생각보다는 미적지근한 반응이 계속 이어진다.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이모를… 내 동생인데, 그렇지…?"
'엄마'는 제발 그래야만 한다는 표정으로 내게 다시 묻는다.
"엄마… 오빠를 아직도 몰라? 내가 봤을 때는 언니도 벌써 따먹었을걸?"
"…저 말 진짜야?"
"하, 하하하…."
아무렇게나 마구 내뱉은 '여동생'의 말, 그리고 이에 긴가민가하는 표정을 짓는 '엄마',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저 아무말이 모두 진짜라는 거였다.
"그만… 이제 여기까지 하자, 응?"
"…왜 아니라고는 안 하니? 정말 지영이랑 수지랑 다 따먹었어? 그런 거야?"
차마 아니라고 할 만큼 내가 양심이 없지는 않았다.
그저 모두가 알게 되는 시기가 너무나도 앞당겨진 것에 대한 걱정이 가득할 뿐.
"아… 근데, 나 진짜 둘이랑 섹스는 안 했어."
생각해보면서 엄밀히 따지자면 저랬다.
'누나'와는 애널 섹스로 즐겼을 뿐이고.
'이모'와는 그저 가벼운 스킨십이 오갔던 것이 전부니까.
"정말이야?"
"아, 응…."
"…뭐야, 거짓말 하는 거 아니야?"
도리어 내 말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 '여동생'은, 이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를 바라봤다.
"내가 이런 걸로 왜 거짓말을 해."
'엄마'는 왠지 내 말에 안심하는 듯했고.
'여동생'은 여전히 석연치 않아 보인다.
"그, 그럼… 누구랑 먼저 했니?"
대충 위기는 넘겼지만, 이번에는 또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설마 엄마랑 먼저 섹스했어?"
눈치로 봐서 자신이 두 번째라면, 난리가 나고도 남을 분위기였다.
"아들, 편하게 이야기 해도 괜찮아."
하나도 안 편했다.
둘 다 눈에 무슨 레이저라도 나올 것처럼 해서는 내 입을 빤히 바라본다.
"…그게 중요해?"
나는 둘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렸다.
"흐응…."
"하, 하아앙…."
그리고 허벅지 안쪽에 연한 살결을 손으로 훑는다.
"그런 거 따질 시간에, 나랑 섹스 한 번을 더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으, 으응… 그래도, 엄마가 먼저 맞지이…?"
"하읏… 말도 안 돼… 나보다 엄마가 더 꼴렸다는 게 말이나 돼?"
어째 점점 선이 없어지는 '여동생'의 말에, 나조차도 진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헤… 오빠아, 내가 더 맛있다고 해짜나아… 엄마는 그냥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 보지잖아… 그치?"
"…딸은 엄마 보지에 손가락을 넣어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니?"
"나보다 훨씬 별로던데? 못 믿겠으면 한 번 넣어 볼래?"
그리고 '여동생'이 다리를 활짝- 하고 벌려 보였다.
"나, 지금 팬티도 안 입었어. 궁금하면 손가락 한 번 넣어 보시든가."
그리고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손으로 집어 나풀나풀 흔들었다.
"아니, 저기, 자, 잠깐만… 지금 둘 다 너무 흥분한 거 같은데, 조금만 진정을 하고, 응? 지금 여기 밖이라니까? 아, 그만 하라니까?"
'엄마'는 또 그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 넣으려고 한다.
나는 얼른 그런 둘을 뜯어 말리기 시작했다.
"아! 왜애! 지금 넣어서 확인해 보라잖니?"
"어, 엄마… 지금 여기서 그걸 어떻게 해. 차라리, 집에서… 응? 일단 여기서는 엄마가 조금만 참고, 야! 야아! 미쳤다고 지금 그걸, 어휴…."
이번에는 도발적으로 치마를 까뒤집으려는 '여동생'을 말린다.
분명 앞에 누군가 있었다면 씹구멍과 눈이 마주쳤을 게 분명하다.
"아, 왜. 엄마 씹구멍이 존나 별로라서, 내 씹구멍에 넣어 보라 그랬는데, 그게 왜."
"박서현… 너, 지금 일부러 그러지? 한 번만 더 크게 소리 내면… 진짜 혼난다?"
어째 페이스가 점점 말린다.
마치 둘이서 나를 골탕먹이려고 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오빠가 혼낼 거면 자지로 혼내주면 안 돼? 나, 지금 보지 벌써 젖은 거 같은데…."
그리고 이번에는 내 손목을 붙잡아서 기어코 치마 안에 집어 넣었다.
"꺄, 꺄흐응…."
손끝에 걸리는 보슬보슬한 보지털.
그리고 그 가운데 위치해 있는 말캉이는 보짓살.
이미 아래는 씹물에 흠뻑 젖어 있어서, 내 손가락은 너무나도 쉽게 씹구멍 안을 파고든다.
"하아앙… 오빠아아…."
자포자기, 망연자실, 아무튼 지금의 내 심정이 그랬다.
그리고 이번에는 옆에 있던 엄마가 원피스를 말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