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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 따먹음-71화 (71/242)

< 71화 > 엄마한테 말 하라니까? 조카한테 처맞고 씹물이나 질질 흘리는 이모라고

무릎을 간신히 가리고 있던 치마는 내 손바닥에 훌러덩 뒤집어진다.

그리고 그 아래로 '이모'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은 듯한 속살이 비치는 베이지 색의 야릇한 팬티가 모습을 드러낸다.

"꺄흐으응! 뭐하는 거야아!"

그런데, 그 팬티는 조금 이상했다.

마치 오줌을 지린 것 같은 자리에, 작은 얼룩이 점처럼 퍼지고 있었으니까.

짜아악?!!

"꺄, 꺄아아아앙!!"

내 손바닥이 다시 한번 '이모' 엉덩이를 후려갈긴다.

맨살을 때리는는 찰진 타격감이 손에 전해지고.

하얗던 '이모' 엉덩이는 순식간에 내 손모양으로 붉게 물들어 간다.

그리고 그 작디작은 얼룩이 조금 전보다 크기를 더 키우고 있었다.

"하…."

설마 했더니, 역시나 매가 답이었다.

필터에 가려져 있던 섹스 판타지는 역시나 피학 계열로, 이렇게 처맞을 때마다 '이모'의 몸이 반응한다.

짜악?!!

"꺄흣! 그, 그만 때려어어!!"

내 무릎 위로 꿈틀대는 '이모'의 몸뚱어리가, 그리고 터질 것 같은 심장이, 또 점점 가빠지는 숨결이 느껴진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팬티 아래에 얼룩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이모."

'이모'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다급한 손으로 뒤집어진 치마를 밑으로 다시 내리고.

내게 보이고 있을 팬티를 가리기에만 급급했으니까.

"너, 너어! 언니한테 다 말할 거야아!!"

"…뭘 다 말할 건데? 내가 엉덩이를 때린 거 까지? 아니면, 나한테 엉덩이를 처맞고 이렇게… 씹물 흘린 것도 말 할 거야?"

"꺄, 꺄아앆!!"

내 중지가 엉덩이 사이를 파고든다.

그리고 손끝에는 촉촉하게 젖은 팬티가 닿았다.

"…우리 이모가 이렇게 변탠 줄은 몰랐네."

씹물이 묻어 반짝거리는 중지를 '이모'에게 보였다.

그리고 엄지와 중지를 마주 비비며, 끈적끈적한 소리를 만들었다.

"아, 아니야아아!!"

직접 두 눈으로 보고도 본 것을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계속 고개를 흔들면서 몸을 버둥거린다.

하지만, 내 두 팔은 그런 '이모'를 단단히 붙잡았고.

무릎 위에 마주보게 앉혔다.

"하… 하아, 놔… 놓으면, 아무 말도 안 할 테니까아… 그러니까, 놓으라고…."

'이모'는 포기가 빨랐다.

그래서 아래로 눈을 내리깔며 내게 저런 협상을 제안하고 있었다.

"흐… 엄마한테 말 하든, 말든… 그건 이제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

내 품에 쏘옥- 들어 오는 '이모'를 끌어 안았다.

그리고 어깨에 얼굴을 기댄 채로, 귓가에다 대고 그렇게 속삭였다.

"흐, 흐응… 어, 언니 온다고오… 그러니까, 빨리 놔아아!"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엄마'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듯했다.

내게 얻어 처맞고, 이렇게 씹물을 질질 흘리는 모습을 감추고 싶어했다.

"앞에 부탁한다는 말이 빠졌잖아."

"…뭐, 뭐?"

손으로 치마를 다시 걷어 올렸다.

그리고 반대쪽 손으로 다시 엉덩이를 때린다.

짜아악?!!!

"꺄아아아아아앙!!"

몸을 펄떡이며, 투욱- 투욱- 떨리는 아랫배의 떨림이 전해진다.

그리고 내 품에 얼굴을 파고들고는 내 허리를 껴안았다.

"그, 그, 그마내에에… 부탁하께에에…."

내 가슴에 울리는 웅얼거림과 이어지는 그 작은 진동은 점점 몸으로 퍼져간다.

고작 엉덩이를 몇 대 얻어 처맞은 '이모'는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며 금방 얌전해졌다.

그 덕에 '이모'의 가랑이 사이에서는 씹물이 흠뻑 묻어나오고, 그래서 내 허벅지까지 축축하게 젖어간다.

"하, 하아아앙…."

'이모'는 내 위에서 신음을 토하며 허리를 들썩였다.

*

우리는 가구 매장만 세 곳을 돌았다.

그리고 긴 고민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다시 첫 번째 매장으로 되돌아갔다.

"이럴 거면… 도대체 왜 그렇게 돌아 다닌 거야…."

"이모한테 너무 그러지 마. 다른 데는 내가 봐도 별로더라. 우리는 더 괜찮은 게 있을 줄 알았지."

"으, 으으… 배도 고프고, 빨리 밥이나 먹으러 가자."

한 건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찌뿌둥한 몸으로 기지개를 켰다.

침대 하나 고르는 데만 오전이 모두 지나가 버렸고.

이제는 옷까지 사러 간다고 한다.

"응, 잠시만."

배송은 내일 오후 중으로 가능 하다는 설명을 듣고, 우리는 매장 밖으로 빠져나간다.

"우리 뭐 먹을까?"

'엄마'의 시선은 먼저 나에게로 향했다.

"…아무거나? 난 다 괜찮은데."

"그럼, 지영이는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어…… 떡볶이?"

"무슨 밥으로 떡볶이야… 요?"

"…네가 아무거나라며."

"아니, 그건 밥이 될 만한 걸 말하는 거고… 요."

"아들이 괜찮으면, 엄마는 떡볶이도 좋은데… 아들은 다른 거 먹고 싶어?"

"…아, 그럼 나도 괜찮아. 떡볶이 먹지, 뭐."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옆에서 거드는 바람에 알겠다고 했다.

"…처 먹을 거면서, 괜히 지랄이야."

"하, 흐흐…."

'이모'는 한동안 조용하더니, 약발이 다 떨어졌는지 또 아무렇게나 씨부린다.

약발이 떨어졌으면, 다시 약을 처먹이는 수밖에 없다.

"엄마, 화장실 안 급해?"

"아, 엄마? 엄마는 괜찮은데. 왜? 화장실 갔다가 출발할까?"

"응. 이모가 화장실 가고 싶대서."

"그랬어? 그럼?"

"아! 나도 갈 거라서, 엄마는 차에서 예열이라고 하고 있을래? 나, 배고파서 빨리 가고 싶은데."

'엄마' 말을 중간에 툭- 끊어버렸다.

"…너네, 설마…."

내가 너무 급했던 걸까? '엄마'가 눈을 가늘게 뜨고는 의심의 눈빛을 보낸다.

워낙에 눈치가 빠른 '엄마'니까, 설마하는 심정으로 침을 꼴깍 삼켰다.

"……또 싸우는 건 아니지?"

"하, 흐흐… 우리가 무슨 진짜 애도 아니고. 우리가 얼마나 친한데."

"아, 아아!"

나는 그대로 '이모'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괜히 친한 척을 한다.

그리고 감싼 어깨에 힘을 주면서, 내 쪽으로 잡아 당겼다.

"그럼 다행이고. 그럼 엄마는 먼저 가서 예열하고 있을게."

나에게 향하던 아까의 그 의심은 사라졌다.

설마하니 내가 '이모'까지 건드릴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는 눈치라서, 불행 중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응. 이모, 화장실은 이쪽."

"아, 어, 어어…."

또 개기면 어쩌나 싶었는데, 대가리가 바닥을 향한 채로 순순히 나를 따른다.

"……지금어디 가는데?"

"화장실."

"…화장실은 이, 이쪽이 아니잖아…."

나는 구석진 곳으로 향했다.

시간도 점심과 겹치면서 사람도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였고, 시선이 미치지 않을 만한 곳을 찾아갔다.

"꺄흣!"

그리고 긴장을 풀라는 의미로 '이모' 엉덩이를 한 번 움켜 쥐고.

그 다음에 엉덩이를 한 대 때려준다.

"끄, 끄으으읍!!"

시키지도 않았지만, 알아서 신음을 참는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지만, 잘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치마를 살짝 들춰서, 씹물이 흠뻑 젖은 팬티를 확인했다.

"흐, 흐읏…."

"손 안 치워?"

"하… 하아아아…."

이번에는 딱밤을 때리는 것처럼 엄지에 검지를 걸었다.

그리고 '이모' 씹보지에다 대고, 클리가 있을만한 곳을 찾아 딱- 소리 나게 때렸다.

"꺄, 꺄으윽! 흐, 흐으…."

그리고 그대로 바닥에 풀썩 주저앉는다.

더러운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그리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

.

.

나는 이상함을 느꼈다.

정확히는 위화감이었는데, '이모'의 행동이 조금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TV를 보던 내 앞으로 알짱거리는가 하면, '엄마'와 대화하는 중간에 끼어들기도 한다.

그리고 꼭 청개구리처럼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삐딱하게 나왔다.

"야, 왜 자꾸 눈에 거슬리게 하냐."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 중인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내가 뭘 어쨌는데."

"그거 잡지를 도대체 몇 번을 들고 왔다갔다 하냐고. 좀 가만히 앉아서 보든가."

굳이 내 앞을 지나다닌다.

그리고 또 굳이 내 앞에서 잡지를 소리 나게 넘기고.

다 보지도 않는 잡지를 또 바꿔가며 본다.

"…흐, 그야 내 맘인데."

소파 테이블에서 턱을 괘고, '이모'는 그렇게 살짝 웃어 보인다.

그렇게 처맞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건지, 또 약발이 다 떨어진 듯했다.

"아직 덜 처맞았지?"

"…또, 때, 때리면… 언니한테 다… 말한다고, 내가 했다아…?"

"그래서 내가 알아서 하랬잖아. 엄마한테 말 하라니까? 조카한테 처맞고 씹물이나 줄줄 흘리는 이모라고."

"…꿀꺽."

목구멍으로 침넘어가는 소리가 크게 울리더니, '이모'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내 쪽으로 천천히 걸어온다.

"뭔데."

처맞기 전에 먼저 때리기라도 하려는 건지, 아랫 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내게 똑바로 다가왔다.

"…때, 때, 때리든가."

그러고는 홱- 하고 내게 몸을 돌렸다.

엉덩이를 뒤로 쭈욱? 내밀더니, 무릎을 짚고 자세를 잡는다.

"진짜 뭔데."

어리둥절함이 먼저였다.

처맞으면서 발악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또 때려 달라며 내게 엉덩이를 들이밀었으니까.

"…때, 때리라니까? 네가 때린다면서…."

'이모'는 나를 놀리는 것처럼 엉덩이를 씰룩이고 있었다.

그리고 사타구니 사이는 회색 반바지 위로 조그만 얼룩을 만들어갔다.

계속 내 눈치를 보고, 서성거리고, 알짱거리더니, 그래서 그 위화감의 정체가 바로 이것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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