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화 > 그것이 '누나' 엉덩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다
씹물을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일었다.
목구멍은 타는 것처럼 뜨거워서, '누나'의 씹물을 정신없이 들이킨다.
"쭈웁, 쭙, 쪼옵, 할짝할짝, 꿀꺽, 쪼오옵…."
"흐… 흣! 하아악!"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누나'의 신음이 이어지고, 이번에는 '누나'의 손이 내 머리를 밀어내려고 했다.
"흐응, 그만! 그마안!!"
끈쩍끈적한 저 목소리는 내 정욕을 더욱 들끓게 만들었고.
꺾지 말라는 꽃을 기어코 꺾어버리고 싶은, 그런 청개구리 같은 심보만이 가득하다.
"흐으! 내, 내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에에! 바, 바보야아!"
높은 하이톤의 교성이 터졌다.
또한 '누나'의 씹구멍에서도 씹물이 터져 나왔다.
푸슈우웃?! 푸슈웃?!!
수줍게 뿜어져 나오는 그 꿀물이 내 얼굴을 적신다.
그리고 씹구멍을 핥던 혀에도 떨리는 몸의 진동이 전해졌다.
"흐, 흐으윽… 진짜아, 짜증나아아…!"
'누나'의 탄탄한 허벅지가 내 얼굴을 조인다.
꾸욱- 하고 내 얼굴이 허벅지에 파묻히고, 위로 들썩이는 '누나'의 씹구멍이 내 입술을 지그시 누르며 키스했다.
"쪼옥, 쫍, 쪼옵…."
'누나'의 떨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금방 지쳐서 다리를 개구리처럼 벌리고.
이내 침대에 대자로 널브러진다.
"좋았어?"
"…바보, 멍청이… 하아, 진짜아…."
'누나'는 몸을 홱- 뒤집더니, 그대로 침대에 엎드린다.
내 얼굴을 마주하기 힘든 모양이지, 그래서 기껏 한다는 게 엎드리기라니… 그리고 그 덕에 내 바로 앞에는 벌렁대는 씹구멍과 애널을 마주할 수 있었다.
나는 그 절경을 잠시간 구경하다가, 멍한 정신속에서 원래의 목적을 기억해낸다.
"하아…."
이만하면 '누나' 몸에 긴장도 모두 풀렸겠다, 하려던 것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을 듯하다.
그래서 나는 방으로 가져왔던 박스를 다시 찾았다.
"……뭐, 뭐 하는데…?"
부스럭대는 소리가 신경쓰였는지 '누나'가 내게 먼저 말을 걸었다.
"…뭐 하냐니까?"
나는 굳이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애널 플러그와 콘돔, 그리고 러브젤을 챙긴다.
"아, 아앆!"
그리고 낌새를 눈치 챈 '누나'의 비명이 터지고.
또한 발작 비슷한 것을 시작하려고 해서, 나는 얼른 등 뒤로 몸을 포갠다.
"아, 가만히 안 있어?"
"으읏!? 너, 너어!"
"왜 또 갑자기 흥분을 하실까? 괜찮아. 괜찮으니까, 우리 진정 좀 하자. 응?"
"소, 손에 그거나 놓고 말해!"
'누나'가 기겁할만했다.
나도 물론이고 '누나' 또한 실물로 보는 것은 처음일 테니까.
"왜? 누나가 고른 거잖아. 누나 애널 확장하려고. 아니야?"
"이, 이, 이씹…! 치워, 치워어!"
나는 '누나'가 원하는 대로 해줬다.
손에 쥐고 있던 것들을 모두 침대 위에 놓았고.
뒤에서 '누나'를 다시 끌어안았다.
"됐어?"
"…비켜."
"싫은데? 이러고 있을 건데?"
등을 통해서 심장의 두근거림이 전해진다.
그래서 나는 '누나' 젖가슴을 손에 쥔 채로, 조물조물 만지작 대며 다시 긴장을 풀어준다.
"자꾸 한 입으로 두말할 거야?"
"…내가, 뭐…."
"나랑 하기로 했잖아. 틀려?"
"…그건, 내, 내가 허락했을 때만… 그때만 하기로 했던 거잖아… 근데, 네가 막… 마음대로 방에 들어와서, 이, 이러는 게 어딨어… 나도, 그, 마음의 준비도 해야 하고… 아앆! 아무튼, 존나 짜증나!"
'누나'는 속상해하며 침대에 고개를 처박았다.
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
하지만, 나는 쉬지 않고 '누나' 젖가슴을 주물렀는데… 삐진 듯했던 '누나' 몸이 다시 움찔대기 시작했다.
"그, 그만 만져!"
그리고 나를 상대 안 할 것처럼 하더니, 결국은 참지 못하고 다시 고개를 든다.
"하면 안 돼?"
"…하아, 진짜 왜 이러는 거야아…."
거의 다 된 듯하다.
조금만 더 어르고 달래면, '누나' 애널에 저걸 쑤셔 박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쪼옥, 쭙. 할짝할짝… 쭈웁."
"흐으… 간지러워. 하지 마."
'누나'는 엉덩이를 작게 떨며 몸서리쳤는데, 싫어하기는커녕 애써 좋은 것을 내색하지 않으려 억지로 참는 기색만이 역력하다.
"하아, 누나… 쪽. 쭈우웁, 쪽쪽."
등을 타고 올라가는 내 입술이 목을 지난다.
그리고 목을 타고 올라간 입술은 '누나' 얼굴 곳곳을 핥는다.
"할짝, 쭙, 쭙… 쪽."
"하아앙… 간지럽다고, 했는데, 흐… 진짜 말 안 들어…."
이미 몇 번의 오름가즘을 거친 '누나'의 몸은 이미 예민할 대로 예민해져서, 정말 작은 자극에도 금방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그 반응의 절정은 내 혀가 '누나' 입술을 핥았을 때였다.
"흐으윽!!"
내 혀가 닿자 놀라 고개를 또 숙인다.
나는 '누나'를 따라 고개를 숙이며 집요할 정도로 입술을 쫓는다.
"쫍, 쪽… 할짝."
"으응! 그, 그만…."
정작 섹스 말고는 죄다 했던 것 같은데, 유독 키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아, 쫍… 누나, 빨리…."
고개를 돌리지 못하도록 목에 팔을 감았다.
"뭐, 뭐어…."
"이쪽 보라고."
'누나'는 망부석 같았다.
목을 뻣뻣하게 세운 채로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꺄흣!"
이미 발기된 지 오래였던 자지를 '누나'의 엉덩이골 사이에 밀어 넣었다.
비록 바지 너머였지만, 탱탱한 엉덩이의 살결이 전해진다.
"쪼옵, 흐응… 쪼옥."
"흐, 흐지말라고… 해, 해써어…."
바들바들 떠는 몸으로 하는 말에 진정성은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의 모습은 그저 쾌락에 취한 암컷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까.
스으윽?
그리고 '누나'를 똑바로 눕혔다.
나는 '누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고.
고개를 숙이며 천천히 입술을 맞춘다.
"쪽, 쪼옥… 쫍."
처음에는 가벼운 뽀뽀가 이어졌는데, '누나'는 숨까지 참으며 얌전히 누워만 있었다.
그리고 숨이 막히면, 입을 크게 벌려 숨을 뱉어내고, 이내 다시 들이마신다.
"쭈우웁, 쭙쭙… 할짝."
"흐! 흐읏! 흐웁!"
결국은 가빠진 숨을 참지 못했다.
살짝 벌어진 '누나'의 입술 사이로 나는 빨대를 빠는 것처럼 혀를 빨아들였다.
그리고 서로의 혀가 한데 섞이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붙잡은 채로 열심히 혀를 섞는다.
"푸하아…."
먼저 숨이 막힌 '누나'의 입술이 멀어진다.
그리고 끈적한 침이 늘어지며 우리 입술 사이를 길게 이었는데, '누나'는 입가를 혀로 핥으며 제법 매혹적인 표정을 지었다.
"…너, 계속, 흐… 이럴 거지?"
"내가? 내가 뭘?"
"……."
나는 시치미를 뗐다.
내 이런 모습에 '누나'는 입술을 살짝 깨물더니, 무언가 결심이 섰다는 표정을 짓는다.
"해, 하자… 까짓 거… 하면 되잖아…."
그런데, 결심이 아닌 자조가 듬뿍 담긴 포기에 가까웠다.
"흐… 그래도 돼?"
"…안 된다고 해도 할 거잖아."
"누가 그래?"
"아… 진짜아… 하라고 할 때 그냥 해라…?"
'누나'의 귀여운 으름장에 조금 개겨볼까도 싶었지만, 기껏 좋은 분위기에 일부러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하! 돼, 됐거든…."
아닌 척하지만, '누나'는 내 말에 쑥스러워하고 있었다.
귀가 점점 붉어지더니, 머리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착각이 들었으니까.
"하아, 일단 앉을까?"
"…어."
나는 그대로 몸을 포갠 상태로 '누나'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내 다리 사이에 앉히고는 찹쌀떡 같은 쫀득쫀득한 젖가슴을 원없이 주무른다.
"도대체… 언제까지, 흣! 마, 만질 건데…."
"조금만 더…."
"…자, 자꾸… 흐, 야하게 만질 거야아…? 흣!"
손가락 끝에 빳빳해진 유두가 걸린다.
그리고 '누나'의 엉덩이가 내 아랫도리를 쭈욱? 밀더니, 이내 몸을 늘어트린다.
"흐, 흐으읏…."
"하아… 평생 이러고 있고 싶다…."
"그만… 이제, 진짜, 흣!"
허리가 휘어지고, 고개를 뒤로 젖힌다.
입가에는 주르륵- 하고 침을 흘리는데, 조금 추한 것 같으면서도 왠지 섹시해서, 나는 혀로 그 침을 싹싹 핥아 먹었다.
"으응… 쭈웁, 흐… 쪽. 오늘, 하… 이거 끝나기는 하는 거야…?"
"…이걸 그렇게 넣고 싶어?"
나는 옆에 있던 애널 플러그를 흔들어 보였다.
"누가 넣고 싶대! 빠, 빨리 끝내자는 거잖아…."
"누나는 나랑 이러고 있는 게 싫어?"
"……."
'누나'는 입을 꾸욱- 다물었다.
"싫어?"
"……하, 알잖아. 그러니까, 자꾸, 무, 묻지 좀 마…."
"모르겠는데?"
"씨입… 좋아, 좋다구… 싫었으면 내가, 지금 이, 이러고 있겠냐!?"
'누나'가 도리어 내게 화를 낸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품에 끌어안고는 얼굴을 마주 비빈다.
"으, 하아… 흣!"
그리고 아쉬웠지만, 우리의 몸은 천천히 멀어졌고.
나는 애널 플러그를 다시 손에 들었다.
"이제 진짜 한다?"
"……응."
긴장감이 뚝- 뚝- 묻어 나오는 목소리, 또한 꼴깍 하고 침을 넘기는 소리가 크게 울린다.
"엎드려서 하는 게 편하겠지?"
"…어."
'누나'는 대답과 함께 내 앞에 냉큼 엎드렸다.
"아… 맞다."
나는 애널 플러그에 콘돔을 씌우다가 문득 무언가를 기억해냈다.
"누나, 관장 해야되잖아."
"……괜찮아."
"괜찮은 게 아니라, 위생상 하는 게 좋은?"
"안 해도 괜찮다고오… 아, 아까 했어…."
"…언제? 한 적 없잖아."
"아, 됐다고! 그냥 하라니까!?"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지 또 내게 화를 내고 있었다.
"그래도 애널은 위생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랬?"
"아앆! 나, 요즘 바, 밥도 안 먹고… 쫄쫄 굶었다니까…? 진짜, 진짜 괜찮다고 했는데, 아이씨… 존나 맨날 바나나랑 요플레만 처먹었는데, 그래서 나올 게 없다니까!?"
설마 이런 말을 직접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애널 섹스 이야기가 나온 뒤로 왠지 밥을 안 먹는다 싶었다.
하필이면 요플레같은 유제품만 먹길래, 그래서 정말 설마 설마 했는데, 그게 전부 진짜였다니….
"…그럼 바로 해도 돼?"
"어, 시발… 해, 제발… 그냥 해… 이제 그만 물어 보라고오…."
방금 '누나'의 말에 요도에서 울컥- 하고 좆물이 조금 새어 나왔다.
애널이고 나발이고 '누나'를 바로 따먹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안 해? 안 할 거야? 나, 진짜 지금 아니면 안 한다고 했다아!"
"아, 응. 해야지… 할게…."
그래도 이렇게까지 갸륵한 정성에 성의는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러브젤 뚜껑을 열어 콘돔을 씌운 애널 플러그에 골고루 펴 발랐다.
"꺄흣! 차, 차갑잖아!"
"아, 미안. 손으로 할 걸 그랬네."
'누나'의 엉덩이골 사이에도 러브젤이 흘러 들어갔다.
"흐응!"
그리고 그 끝이 가늘고 뭉퉁한 애널 플러그가 엉덩이를 노리고 있었다.
"아프면 바로 말해. 알았지?"
"어… 아프다고 하면 바로 빼기나 해…."
"응, 알았어."
그것이 '누나' 엉덩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다.
그리고 찌걱 하는 소리를 내며 그 끝이 애널에 박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