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화 > '이모'는 오줌이라도 지린 것처럼 바지가 천천히 젖어 들었다
아픈 것도 아픈 것이었지만, 갑작스러운 기습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래서 얼탱이가 나가고, 어이가 없는 것은 물론인데, '이모'는 뭐가 그렇게 당당한지 내게 다시 한번 외친다.
"네가! 네가 먼저, 나, 여, 여기 때렸잖아아!!"
'이모'의 손은 자신의 사타구니로 향했다.
그러니까, 내가 저기를 때렸던 게 그렇게나 억울해서, 내 불알을 이렇게나 세게 후려갈겼다는 말이었다.
"하아… 이모…."
"뭐! 왜!"
"남자랑 여자랑, 흐으… 어떻게 그게 같아요…."
내가 짝-! 소리가 나게 저기를 때렸던 것은 맞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힘조절을 했다.
그리고 남자의 불알과 여자의 씹보지에 가해지는 충격이 같다 하더라도 결코 데미지까지 같지 않을 것이다.
"…여기, 급소라구요… 아이씨, 진짜아…."
차마 우는 것만큼은 쪽팔려서, 그래서 정말 참고 또 참았지만, 눈가를 따라서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이건 남자로서 불가항력에 가까웠다.
"…우, 울어…?"
나는 다른 것이 아니다.
정말 순수하게 불알에서 느껴지는 통증만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아, 됐어요… 그러니까, 빨리 나가기나 하세요."
"야아! 네, 네가 먼저 때려서… 그래서 때린 건데, 왜 네가 더 짜증인데!?"
"짜증이 아니라, 지금 이모랑 말 한 마디도 하기 싫거든요? 지금 존나 참는 거니까, 빨리 나가기나 하세요."
이모고 자시고 나발이고, 그리고 막내로 오냐오냐 자랐든 말든, 또 애새끼처럼 칭얼거리는 든 그 모든 것을 떠나서, 그냥 존나게 빡쳤다.
나로서는 또 억울 한 것이 시스템이 팁이랍시고 던져 준 것을 애써서 공략했던 것 뿐인데, 내게 돌아오는 게 이럴 줄은 나도 몰랐다.
"아……."
그래도 나는 이 화를 간신히 꾹- 꾹- 억누른다.
"어후…."
그리고 간신히 서있던 몸을 바닥에 앉혔다.
"괘, 괜찮아?"
"저, 지금 여기 터진 거 같거든요? 그럼 저도 이모 거기 터트려도 돼요?"
"…미, 미안… 나, 나도! 일부러 막 세게 한 건 아닌데, 네가 자꾸, 나, 잡아 당기니까, 그래서…."
웅얼웅얼, 칭얼칭얼, 무어라 자꾸 중얼거리는데, 나는 그마저도 눈에 거슬렸다.
"아, 알았어요. 알겠으니까, 일단 좀 나가주세요. 저도 좀 쉬게."
"…괜찮아?"
"어휴, 하나도 안 괜찮아요."
나는 귀찮다는 티를 풀풀 풍긴다.
그리고 손목을 까딱이며, 얼른 썩 사라져 달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터, 터졌다며… 그럼 병원에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아, 됐다니까요. 그냥 제발 좀 나가주세요."
"…아니면, 언니라도 불러 올까?"
'이모'는 끈질겼다.
나로서는 제발 혼자 내버려 뒀으면 좋았을 텐데, 정말 내게 미안한 건지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으로 발을 동동 굴렀다.
"미안하기는 해요?"
"어, 응…."
"그럼 이모도 한 대 더 맞을래요?"
"…나, 나, 나더러 여, 여기를 또 맞으라고…?"
'이모'는 설마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제 가랑이 사이를 가리킨다.
"네."
"야아! 시, 싫어!"
"하! 미안하기는 개뿔. 말만, 말만 미안하지, 미안하지도 않죠?"
나는 잔뜩 비아냥댔다.
"…진짜 미안하다니까?"
"근데, 말만 미안하잖아요. 똑같이 서로 때려야 공평한 거 아닌가."
"너, 너도 처음에 때렸었잖아!"
"이렇게 세게는 안 때렸잖아요."
"아, 씨…."
무슨 내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경청하고 있었다.
그것도 제법 귀담아 듣더니, 이제는 또 고민하는 눈치를 보인다.
하긴, 그랬으니 내가 때렸던 것처럼 내 불알을 때린다는 사고로 이어졌겠지만.
그리고 왠지 이거 잘만 하면 '이모' 씹보지를 다시 한 대 더 때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시원하게 한 대만 맞으세요. 그럼 저도 이모 사과 받을게요."
"…세게 때릴 거야?"
"누구처럼 무식하게는 안 때리죠. 아까보다는 살살 때릴게요."
"…그 약속 지킬 거야?"
"제가 뭐하러 이모한테 거짓말을 해요. 제가 거짓말을 하면, 이모가 제 여기 또 때리시든가요."
나는 내 자지를 손으로 가리켰다.
'이모'는 그걸 또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아랫 입술을 잘근 씹었다.
그리고 눈을 이리저리로 굴리면서, 계속 고민을 하는가 싶더니 몸을 홱- 돌려서 침대로 간다.
"어디가요."
이렇게 된 거 '이모' 씹보지를 한 대 후려갈기고 싶었다.
"…약속은 지켜. 살살 때리기로 했고, 화해도 하는 거다…."
"흐, 흐흐흐…."
털썩? 하고 침대 끄트머리에 엉덩이를 붙인다.
그리고 다리를 살짝 벌려 보이더니, 그대로 벌러덩 뒤로 몸을 눕힌다.
"…할 거면 빨리 해."
일부러 저러는 건지 겁도 없이 또 남의 침대에다 몸을 눕힌다.
"…안 할 거면 나 갈 거야."
"아, 기다려 보세요. 흐으…."
아직도 불알이 욱신욱신거린다.
그리고 그 덕에 걸음을 옮길 때마다 허리가 절로 접힌다.
"…괜찮은 건 맞아?"
자신의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지 내 걱정을 하고 앉아 있었다.
저벅- 저벅-
"다리나 더 벌려요."
"…어."
스윽- 하고 다리가 벌어진다.
그리고 짧은 바지 위로 작게 솟은 씹두덩이가 도드라져 보였다.
탁- 탁- 탁-
나는 괜히 손바닥을 두드리며, 후려갈길 준비를 마친다.
"…빠, 빨리 해."
'이모'는 분명 강한 척하지만, 겁을 먹은 표정이 분명하다.
그리고 한껏 벌어진 다리를 작게 떨며 실눈을 뜬다.
"때릴게요."
"…아, 어!"
나는 손을 치켜 들었고.
내가 때릴 곳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이제 진짜 때려요."
"아, 때, 때리라, 꺄아아아악!!"
내 손바닥은 정확히 씹보지를 가격했다.
손등에 닿는 뭉툭한 씹두덩이 아래로 말랑말랑한 살결까지 느껴졌다.
"아아악!! 살살! 살살한다고 했잖아아!!"
역시나 한 대 얻어 맞고는 아주 난리를 부린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나는 아까보다 훨씬 더 세게 때려버렸으니까, '이모'의 저 반응도 어떠면 당연했다.
"왜, 왜! 약속을 안 지키는데!!"
힘껏 소리치며 벌어졌던 다리를 오므리고.
그렇게 침대 위를 또 데굴데굴 굴렀다.
"제가 언제 약속을 안 지켰어요?"
"안 지켰잖아! 세게 안 때리기로 했으면서!"
분명 그런 약속도 했다.
하지만, 다른 약속도 있었다.
털썩?
"흐으…."
나는 침대 위를 누비는 '이모'의 옆에 몸을 벌러덩 눕혔다.
"…뭐하는 거야."
"이제 이모 차례잖아요. 자, 여기 때리세요."
나 또한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가랑이 사이에 있는 자지를 가리켰다.
"뭐라는 거야아!"
"제가 아까보다 세게 때리면, 그럼 대신에 맞는다고 했잖아요."
"누, 누가 때리고 싶대! 그냥 살살 때렸으면, 그랬으면 되는 건데!!"
소리를 빼애액? 지르는 '이모'가 또 신경질을 부렸다.
"그래서 안 때려요? 싫으면 말고."
나는 미련도 없다는 듯이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 내 팔을 붙들고 매달리는 것은 '이모'였다.
"대! 나도 때릴 거야!"
"때리기 싫다고 한 거 아니었어요?"
"…누가 싫댔어. 네가 쓸데없이 세게 때렸다는 거잖아."
'이모'가 내 위에 올라탔다.
내 가슴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더니, 손을 위로 치켜 올리고는 내 아랫도리에 주먹질을 하려고 한다.
"이모도 세게 때리면, 저한테 또 맞는 거예요."
"…그런 게 어딨어! 네가 세게 때린 거잖아!"
"그러니까요. 끝내고 싶으면 이모가 살살 때리라구요."
'이모'의 어깨가 분함 때문인지 떨리고 있었다.
물론 내 알바는 아니었고, 나도 내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며 아랫도리에 힘을 준다.
"씨이, 씨이입…."
하지만, '이모'는 혼자 씩씩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을 들었다가, 이내 부들부들 대더니, 다시 밑으로 내리기를 반복했다.
"안 때려요?"
지금 여기서 멈추면 이도 저도 아닌 나가리였다.
[※ip : '○모'의 ★◎☆(을)를 때◆▽요!!]
시스템은 지금도 어딘가를 때리라고 말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이 핑계로 여기 저기를 때려 볼 생각이었다.
"안 때리면, 제가 때릴게요."
짜악?!
"흐, 흐꺄악!!"
제법 튼실한 엉덩이를 내게 얻어 맞았다.
아쉽게도 시스템은 반응이 없었다.
"너, 너어! 누가 내 엉덩이 때리래!"
무릎을 꿇고 일어 서더니, 엉덩이를 열심히 문지른다.
"이모가 안 때리니까, 그냥 제가 때렸는데요?"
"그런게 어딨어!"
"어딨긴요, 여깄지."
짜악-!
"꺄아앙!!"
이번에는 등짝이었다.
'이모'의 그 조그마한 등짝에 내 손바닥을 가져가서 두드렸다.
역시, 이번에도 시스템은 조용했다.
"너, 너! 또 때리면, 또 때리며언!!"
아무리 그래도 얼굴이나 가슴을 때린다는 게 조금 그랬다.
자칫하다가 얼굴에 흉이라도 지면 큰일이고.
가슴은 남자의 불알 만큼이나 아프다고들 했으니까.
"…혹시, 가슴 한 번만 때려도 돼요?"
"미, 미, 미친 소리 좀 하지 마!!"
씹보지를 얻어 맞았을 때는 아무렇지 않더니, 역시 가슴 만큼은 조금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어떻게 어르고 달래 볼까도 싶었는데, 벌써부터 손으로 별로 있지도 않는 가슴을 감싸고 있었다.
"누가 보면 제가 이모 가슴을 만지는 줄 알겠네요."
"변태 새끼야아!!"
'이모'가 나를 모함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서 대충 한 귀로 듣고 그대로 흘려 보냈다.
"하… 어렵네."
[※ip : '○모'의 ★◎☆(을)를 때◆▽요!!]
설마 싶었지만, 처음부터 설마 설마했지만, 설마 정말 거길까 싶었다.
그래도 짚이는 곳이라고는 그곳이 유일했다.
밑져야 본져이니까, 아니… 본전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나는 다시 손을 치켜 든다.
"또, 또! 어딜 때리려고!!"
새우처럼 허리를 구부렸다.
그리고 가슴이며 아랫도리를 가린다.
하지만, 그 덕에 뒤통수는 훤히 드러났다.
빠아악?!!
나는 고민도 없이 뒤통수에 손을 후려갈긴다.
"꺄, 꺄아아아아앙!!"
'이모'는 내게 얻어 맞은 몸을 떨었다.
그리고 허리가 들썩들썩하더니, '이모'는 오줌이라도 지린 것처럼 바지가 천천히 젖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