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화 > 네, 네가! 네가 먼저! 내, 거, 거기 떄렸잖아아아!!
찌거억?
"꺄흥!"
'여동생'의 씹구멍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겉에 두루고 있던 콘돔은 여전히 씹구멍 안을 채우고 있었는데, 나는 그걸 잡아서 밖으로 끄집어 당긴다.
"흐, 흐으응!"
'여동생'은 발가락을 오므리며 허리를 떨었다.
그리고 내 손목을 붙잡아서 다급히 외쳤다.
"자, 잠깐만… 오빠아, 잠깐만!"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손끝에 걸린 콘돔을 잡아 곧장 잡아 당겼다.
뽀옥?
"끄, 끄흣! 흐으응…!!"
좆물이 가득 들어찬 콘돔은 그 끝을 부풀리고 있었고.
'여동생'의 씹구멍은 활짝 벌어져서 씹물을 왈칵 쏟아낸다.
"아, 아앙! 내가, 기, 기다리라고 했는데, 흐읏!"
몸을 바들바들 떨어대며 씹구멍을 벌렁거린다.
그리고 포피 밖으로 튀어나온 클리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꺄흥!"
엄지로 살짝 문질렀을 뿐이다.
그런데, 까무러치는 신음을 흘리며 허리를 높이 치켜들었다.
"그렇게 좋았어?"
"히이잉… 그만, 조금만, 흣! 쉬, 쉬게 해줘어어…."
조금은 수줍은 목소리로 자신의 아랫도리를 가린다.
하지만, 홀딱 벗은 몸으로 씹구멍을 손으로 가리는 건 반칙이었다.
"내 자지는 쉬기 싫다는데?"
"지, 진짜… 잠깐만 쉴게, 응? 오빠아앙…."
다시 내게 아양을 떤다.
조금 과하다 싶은 코맹맹이 소리가 뒤따랐지만, 오히려 좋았다.
"왜? 나랑 섹스하는 게 벌써 질렸어?"
"지, 질린 게 아니라! 흐응… 그, 그럴 리가 없잖아… 너무 좋아, 오빠랑 하는 건 좋은데… 너무 좋아서, 그래서 진짜 미칠 것 같다니까아…? 지금 또 넣으면, 나, 정말 미친다니까…?"
얼굴을 잔뜩 붉히며 횡설수설했지만, 결국은 계속되는 쾌락을 이기지 못하겠다는 말이었다.
"흐, 역시 허접 보지네."
"씨잉… 그거 하지 말라니까아…."
'여동생'이 손 하나로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그리고 손가락 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럼 넣고만 있어도 돼?"
"…움직일 거잖아…."
"진짜 넣고만 있을게."
"…거짓말 아니야?"
역시나 못 믿겠다는 눈치였다.
그리고 그 눈은 아까와 같이 잔뜩 부푼 내 자지를 향한다.
"싫어? 네가 싫으면 뭐 신주희 불러서 존나 따먹?"
"너, 넣을게! 아니, 그…! 흐으, 너, 넣어줘…."
"조금 전까지 싫다며?"
"…자꾸 이상하게 말하지 마… 내가 언제 시, 싫다고 했어… 그냥 조금만 쉰다고 그랬지…."
그리고 이번에는 내 손에 들린 콘돔을 바라본다.
"…근데, 그거 어떡해…?"
"뭘 어떡해? 왜? 먹고 싶어서?"
"아, 아니이! 어, 어떻게 버릴 거냐고… 그거 물어본 거잖아…."
'여동생'은 걱정도 팔자였다.
나는 콘돔 끝을 잡아 빙빙 돌리고, 이내 그 끝에 매듭을 지었다.
그리고 휴지를 몇 장 뽑아 둘둘 말아서 휴지통에 던졌다.
"뭐야? 진짜 먹으려고 했어?"
"…아, 아니라니까아!?"
분명 조금 전까지는 그걸 왜 그렇게 버리냐는 표정이었다.
'엄마'도 그렇고, '누나'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여동생'까지 내 좆물에 아주 환장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빠 좆물이 그렇게 좋아? 어?"
"아이씨입…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짜나아!"
이번에는 옆에 있는 이불을 끌어다가 얼굴에 덮어쓴다.
하지만, 아래는 여전히 씹구멍을 드러낸 채로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부스럭- 부스럭-
나는 '여동생'을 그대로 내버려 둔 채로 콘돔을 하나 새로 집어 들었다.
그리고 포장을 뜯어 다시 자지에 씌우기 시작한다.
"……뭐, 뭐 하는데."
내가 아무런 말도 없자 이불을 들추고 나를 찾는다.
"네가 넣어 달라며?"
'여동생'의 눈가가 파르르 떨린다.
그리고 클리도 눈가를 따라서 세차게 떨렸다.
"넣고만 있을게."
"…으, 응."
우리는 서로를 마주 바라봤다.
그리고 서로를 끌어안았다.
자지는 쑤욱? 하고 씹구멍을 파고들고.
'여동생'의 손톱이 내 등을 긁었다.
"꺄, 꺄아아앙! 너, 넣기만 한다고 해짜나아아!!"
"쉿. 쪼옥. 살살 할게."
"흐읏, 쪼옵, 하응! 거, 거짓말! 또 거짓말이어써어!!"
*
찰싹-!
"꺄, 꺄흥!"
"얼른 나가. 그리고 또 그러고 나가면 나랑 섹스했다고 동네방네 소문이라도 나겠다?"
"…뭐라는 거야. 누, 누가 그렇게 생각해."
내게 얻어 맞은 엉덩이를 손으로 비비며, 어기적어기적 그렇게 문앞으로 간다.
모르긴 몰라도 엄마라면… 분명 의심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리고 '여동생'은 문을 살짝 열고 밖으로 머리만 살짝 내밀었다.
"야, 그게 더 이상하다니까?"
"…아니거든."
그리고 다행히 타이밍이 맞았는지 그대로 밖에 쏘옥- 하고 튀어 나갔다.
타악-!
"후우…."
침대 위는 역시나 엉망진창.
새 이불을 꺼낸 지 고작 하루 만에 다시 나와 '여동생'의 체액으로 아주 범벅이 되었다.
이런 이불들을 당당히 가지고 나가기에는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
가족들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서 어떻게 해결할 생각을 하며 다시 이불장에 고이 말아 쑤셔 넣는다.
그리고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고.
체액에 절어 찝찝한 몸을 씻기 위해 갈아 입을 옷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끼이익- 탁-
"…어!"
그리고 부엌으로 가는 '누나'와 딱 마주쳤다.
'누나'는 씻은 지가 얼마 안 됐는지 머리카락에 물기가 가득했다.
"야! 너!"
그리고 내게 다짜고짜 삿대질을 하더니, 종종걸음으로 내게 뛰듯이 걸어왔다.
"왔어?"
"…왔어? 너, 왜 아까 갑자기 전화 끊었어? 그리고 이모 왔다는 건 또 왜 말 안 했어?"
"아, 택배 이야기 하다가 깜빡했지."
"깜빡? 깜빠악? 내 톡 보는 것도 그럼 깜빡했겠네?"
"아, 흐흐… 그건 일이 좀 생겨서."
"…일? 네가 집에서 무슨 일이 있다고, 그렇다고 연락도 못 봐?"
어째 조금 화가 난 듯했다.
제때 톡을 보지 않아서 삐진 것 같기도 하고, 설마 아까 장난을 친 게 아직 안 풀려서 이러는 걸까 싶었다.
"내가 장난 친 거 때문에 화났어?"
"…하아, 됐어. 그리고 그런 장난 좀 치지 마. 진짜 혀 깨물고 죽을 뻔했잖아. 아, 그리고 이거 뭐야…."
그런 '누나'는 내게 얼굴을 들이밀며 이곳저곳에 냄새를 킁킁 맡았다.
"…너, 그러고 나랑 통화하면서 진짜 했어?"
분명 내 몸에 풍기는 좆물 냄새를 맡은 듯했다.
"응. 누나 목소리 들으면서 한다고 했잖아."
"하… 하하… 미쳤어 진짜…."
그리고 속이 타는지 냉수를 컵에 받아서 벌컥벌컥 마셨다.
"누나."
"…뭐."
"오늘 밤에 알지?"
"…알기는 뭘 알아."
"여기."
"흐끅! 미, 미친놈아아!!"
내 손이 '누나' 엉덩이 사이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애널 언저리를 지분거린다.
"소, 손 안 치워…? 지금 여기 밖이거든!?"
"누가 뭐랬나? 그리고 오늘 짜증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네가 이러는데, 그럼 짜증이 안 나? 내가 분명히 둘만 있을 때, 그리고 허락받고 하라고 했지."
틀린 말은 아니다만, 내게 툴툴대는 '누나'는 오늘따라 유독 더 꼴리게 한다.
"나는 오늘 밤에 간다고 했다."
"…네가 오면 뭐, 뭐! 네가 어쩔 건데."
"어쩌기는…."
나는 '누나' 귓가에 입을 가져간다.
그리고 귀에다 대고 작게 속삭였다.
"누나 애널에 내 자지가 들어갈 만큼 확장해야지. 그러려고 저거 다 샀던 거 아니야?"
내가 내 방을 손으로 가리키자 목부터 피부가 붉게 달아오른다.
그리고 정수기에서 물을 한 잔 더 벌컥벌컥 마시더니, 그대로 도망치듯이 방으로 사라진다.
"흐흐…."
씰룩이며 사라지는 엉덩이를 빤히 바라보다가, 나도 '누나'가 쓰던 컵으로 목을 축인다.
생수였음에도 왠지 달짝지근한 맛이 올라왔다.
그리고 나는 욕실로 향한다.
.
.
.
양기를 잔뜩 쏟아낸 몸은 노곤노곤했다.
특히, 따뜻한 샤워기 앞에 멍청하게 서서 물을 한참이나 맞았다.
"흐으…."
몸에 묻은 물기를 꼼꼼하게 닦는 것조차 귀찮아서 대충 그 위에 옷을 걸쳤다.
옷에 물기가 스며들며 그럭저럭 몸이 뽀송뽀송해진다.
"하아암…."
패기 좋게 밤에 누나를 찾겠다 말했지만, 초저녁부터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한다.
"하아, 흐으…."
그리고 어째 골골대는 꼬라지가 곧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렇게나 밤낮없이 섹스를 해댔으니까, 어쩌면 이게 너무나도 당연해서 누군가를 탓 할 것도 없었다.
"아들, 씻고 나온 거야? 그리고… 많이 피곤해?"
그런 내 좆물을 쥐어 짜며 피곤하게 만드는 범인 중 한 명인 '엄마'가 나를 불러 세운다.
"…그냥, 조금?"
"으이구… 저녁에도 장어 해줄까?"
"흐흐… 좋지."
애정이 듬뿍 담긴 '엄마'의 눈길이 나를 훑는다.
물론, 일반적인 모자로서의 애정이 아님은 분명했다.
"아참! 조금 전에 지영이가 너랑 결판을 내겠다면서, 그러고 막 찾으러 다녔었는데…."
"…이모가?"
"응."
'엄마' 얼굴에는 못 말리겠다는 기색이 역력했는데, 또한 내게 적당히 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긴다.
"그럼 지금 어딨, 아…."
살짝 열린 내 방문이 보였다.
'누나'와 '여동생'이 노크도 없이 방을 드나드는 일이 아무리 예삿일이라고 하더라도 저렇게 막무가내로 빈방에 들어간 적은 없었다.
"…지금 설마 내 방이야?"
"어, 밖에 안 보이면 그럴 것 같은데?"
'엄마'는 알만하다는 표정으로, 그리고 네가 이해 좀 하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밥 다 되면 부를 테니까, 크게 싸우고 그러면 안 된다?"
"응… 우리가 애도 아니고, 알았어."
그것보다는 방에 풀풀 풍기고 있을 냄새가 걱정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향수가 됐든 뭐가 됐든 뿌리고 나오는 건데….
끼이익?
"…이모, 뭐해요?"
"아! 내, 내가 뭘!"
침대에 엉덩이를 걸치고 새우처럼 누워있던 '이모'가 내 목소리에 놀라 몸을 펄떡인다.
"…나와요. 왜 주인도 없는 방에서 그러고 있어요."
"하… 하! 야, 지금 나한테 짜증내는 거야?"
"짜증이 아니라요, 왜 사람도 없는 방에 혼자 그러고 있냐는 거죠."
괜한 모습을 보여서, 괜한 말이 나오면 곤란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에 발을 들이자마자 벌써부터 좆물과 씹물 냄새가 코를 찔렀으니까, 그래서 얼른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
"아! 놔아아!!"
힘으로라도 끌고 나갈 작정으로 손목을 붙잡았더니, 거센 반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봐야 그 가냘픈 힘으로 개기는 것도 잠깐이라서, 금방 내게 손목을 붙잡힌 채로 질질 끌려 나온다.
"놔아! 놓으라고 했다! 이모 말 안 들을 거야!?"
"이모는 무슨, 빨리 나와요."
확- 하고 그냥 안아 들어서 밖으로 집어 던질까, 그렇게 생각하던 중이었다.
퍼억-!
"아, 아아앆!!"
남자로서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통증이었다.
언젠가 있었던 것 같은 고통이지만, 다시는 알고 싶지 않은 고통이다.
"아… 씹, 진짜 미쳤어요?"
정말 주먹이 나갈 뻔했다.
"네, 네가! 네가 먼저! 내, 거, 거기 때렸잖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