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화 > 나, 맛잇어? 신주희보다, 내 보지가 더 맛있어?
입술과 혀에 말랑말랑한 음순이 닿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퍼지는 짙고 진한 암컷의 향기에 코가 마비되는 듯하다.
"쪼오옵, 할짝할짝, 쭈웁."
"꺄흣!"
'여동생'이 놀라 허벅지를 조이지만, 이미 내 머리통은 씹구멍 바로 앞에 자리를 잡은 뒤였다.
탁- 탁- 탁-
"야아! 갑자기 뭐하는 거야아아!!"
솜방망이 같은 주먹이 내 머리를 차례로 두드린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앙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흐으… 나, 이번에는 진짜 할 거야. 아까도 못해서 지금 죽을 거 같거든?"
"흐응! 누, 누가 하지 말랬어?! 왜 또, 또 묶냔 말이야아!"
푸슛- 푸슈웃?!
내 얼굴에 씹물이 튀었다.
'여동생'의 몸은 이미 흥분으로 삽입 준비가 끝난 것 같았다.
"저번에도 그렇고, 너 은근히 묶이는 거 좋아하더라?"
"…조, 좋기는 누가 좋다는 거야아… 진짜… 지 마음대로만 생각하고…."
묶인 손으로 애써 얼굴을 가렸지만, 목부터가 이미 붉게 변한지 오래였다.
몸에서 피어 오르는 열기가 내게도 전해진다.
"다리 좀 더 벌려줘. 쭈우웁, 씹물 밑에 다 흐르겠다."
"하아앙… 지인짜아… 짜증나 죽겠어어…."
'여동생'의 징징거림도 잠시, 이내 무릎과 허벅지가 천천히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굴을 짓누르던 은근한 압박감이 사라지며 좀 더 머리를 움직이기 수월해진다.
"할짝, 할짝, 쭈웁, 쪽."
"하, 하앙! 흐응… 좋아아…."
넓게 벌어진 다리 만큼이나 '여동생' 또한 마음이 열린 듯했다.
허리를 움찔하며 작디작은 클리가 점점 그 크기를 부풀린다.
"입으로 해주는 게 좋아?"
"…으, 응…."
"손은? 아까 손으로 한 건 별로였어?"
"…그, 그것도 좋았어…."
한 번의 절정 뒤라서 그런 걸까, '여동생'이 제법 온순해졌다.
그리고 얌전히 몸을 눕히고 내가 묻는 물음에 정직하게 대답한다.
"그럼 이제 여기 넣어도 돼?"
찌걱-
"꺄흐읏!"
손가락 한마디가 씹구멍을 찌르고 들어간다.
"소, 손 말구… 오빠, 그, 그거 먼저 넣어줘…."
'여동생' 또한 이 순간을 은근히 바라고 있었다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분명 아까의 '이모'만 아니었더라면, 진작에 우리는 섹스를 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잠깐만, 콘돔 좀 씌우고."
누나의 택배 속에는 서비스로 보이는 콘돔이 제법 여러 종류가 낱개로 들어있었다.
"으, 응…."
'여동생'의 눈이 내 손을 쫓는다.
그리고 자지에 씌워지는 콘돔을 멍한 눈으로 바라본다.
"됐지?"
"……꿀꺽."
침을 삼키는 소리가 크게 울리며, 고개 또한 크게 끄덕인다.
"이번에도 얼굴 보면서 할까?"
"…응."
이번에는 시키지도 않았지만, 다리가 좌우로 활짝 벌어진다.
그리고 벌렁벌렁하는 음순 사이로 씹물이 또 길에 흘러내렸다.
"아프면 말해."
"…또 말만 하라는 거지…?"
"흐, 아니. 아프다고 하면 진짜 빼줄게."
못믿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내 자지를 피하지는 않았다.
"흐꺄흣!"
커다란 귀두가 음순을 옆으로 밀어냈다.
"벌써 아파?"
"아, 아니… 그건 아닌데… 좀 놀라서…."
씹구멍 안에 들어가기는커녕 그저 자리를 잡았을 뿐인데도 반응이 이랬다.
"…힘들면 다음에 할까?"
나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해본다.
"…아니, 참을만 하다니까…?"
그리고 괜히 이런 '여동생'의 반응을 즐긴다.
"쪼옥, 쪽."
"하응… 쪽."
제법 익숙해진 입맞춤에 이제는 먼저 혀를 섞어 온다.
"흣! 하앙… 쪽, 할짝할짝… 쭙, 하악!"
앞뒤로 흔드는 내 허리에 씹구멍이 조금 더 벌어진다.
그리고 따뜻한 속살이 내 귀두를 감싸왔다.
"흐, 흐으응!! 오빠, 잠깐만, 흣!"
손과 발이 꽁꽁 묶인 채로 몸을 버둥거렸다.
또 내 허리에 발을 걸치고는 허벅지를 조였다.
"하으… 흐, 오빠 거 너무 커… 어떻게 좀 해…."
엄살이 아닌지 눈가를 따라서 눈물이 한 줄기 흐른다.
"…어떡하지. 이제 귀두는 거의 다 들어갔는데."
"뭐, 뭘 어떡해… 천천히 넣어야지… 분명히 말했다. 천천히 넣어. 나, 진짜 화낼 거야."
싫지 않은 칭얼거림이 이어지고.
다시 한번 침을 꼴깍이며 전의를 다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여동생'의 말처럼 천천히 허리를 밑으로 내렸다.
귀두를 감싸는 속살은 쯔걱쯔걱 소리를 내며 내 자지를 받아들인다.
"하아앙! 아직도 남았어!? 도대체 어디까지 들어가는 건데!"
"흐… 거의 다 됐어."
이제 자지의 절반이 들어갔을 뿐이다.
그래도 가장 고비라고 할 수 있는 귀두를 집어삼켰으니, 이제는 조금 수월하게 들어가고 있었다.
"너나 힘좀 빼. 이렇게 조이는데, 내가 어떻게 넣냐."
"조, 조인 적 없거든…."
내 말이 부끄러운 건지 말까지 더듬으며 변명한다.
하지만, '여동생'의 씹구멍은 확실히 좁아도 많이 좁은 상태라서, 충분한 전희를 했음에도 쉽지만은 않았다.
찌거억?
"흐으읏!"
"하, 하아… 내가 힘주지 말라고 했다?"
"히, 힘준 적 없다고 해따아아…."
나는 알 수 있었다.
지금 이 얇은 콘돔이라도 없었다면, 방금의 삽입으로 이미 좆물을 싸지르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래서, 오빠 자지에 따먹힌 기분은 어때?"
'여동생'의 긴장도 풀어줄 겸, 그리고 내 자지에 씹구멍이 익숙해지기를 기다린다.
"그, 그냥 그런데…."
"그렇게 별로야?"
"…별로라고는 안 했는데… 그냥 아직은 좀 아파서, 그래서 잘 모르겠어."
찌걱-
"꺄흑!"
"나는 엄청 좋은데? 우리 서현이 씹구멍 존나 맛있는 거 알아?"
"흐, 흣… 나한테 그런 말 좀 하지 마… 진짜 존나 변태같아…."
'여동생'은 입술을 댓발 내밀었다.
내 침에 번질대는 그것은 마치 내 입술을 기다리고 있는 듯해서, 천천히 입술을 가져가서 쪽 소리 나게 빨고 핥는다.
"쪽쪽. 할짤."
"흐응, 쪽."
"조금 더 넣는다?"
"…아, 알아서 해…."
첫 삽입에 비하면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때는 고작 귀두를 삽입하는데서 그쳤지만, 지금은 거의 절반이 넘도록 씹구멍 안에 자리잡았다.
찌걱?
"하흥!!"
이제는 고통의 신음이 아닌 쾌락의 교성이 울린다.
입에서는 단내가 가득하고.
자지를 감싸는 질벽도 꾸물꾸물 움직이며 제 할일을 모두 하고 있었다.
"이제 진짜 거의 다 들어갔어."
"흐응… 지금 그 말만 몇 번째야아… 오빠 그거 존나 커… 하으읏!"
내 목에 걸쳐진 채로 늘어졌던 팔에서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힘은 내 얼굴을 젖가슴으로 잡아 당겼다.
"이, 이대로…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어…."
'여동생'의 아랫배는 이미 난리가 난 뒤였는데, 꾸욱- 꾸욱- 소리를 내며 자지를 쥐어 짜는데 바빠 보인다.
"헤, 헤에… 흐… 이제 좀 괜찮은 거 같아… 헤헤… 지금 배가 꽉 찬 거 같아아앙…."
조금 바보같은… 그리고 헤픈 웃음이었다.
마치 약에라도 취한 것처럼, '여동생'은 그렇게 쾌락에 취해가고 있었다.
"움직일까?"
"…으, 응… 나, 따먹어줘… 오빠가, 나, 따먹어줘…."
평소라면 보기에도 힘든 애교가 쏟아진다.
그리고 내 얼굴 이곳저곳을 혀로 핥으며 아양을 떨고 있었다.
"헤… 오빠 자지 기분 좋아… 이런 느낌 처음이야아…."
"무슨 기분인데?"
"…모르게써, 그냥 처음이야… 흣! 응… 좋아, 좋아아앙…."
처음이 어려웠다.
적응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을 뿐이었다.
"이게, 흣… 섹스구나… 하앙! 흣!"
내 허리가 움직일 때마가 기쁜듯 교성을 토해낸다.
그리고 눈은 이미 풀린지 오래였는데, 그 몽롱한 시선은 언제나 나에게 향했다.
"오빠, 좋아… 더, 더, 나, 계속 따먹어줘… 흐응!"
또 내가 움직이는 박자에 맞춰 허리를 들어 올렸다.
우리의 아랫도리에 둔덕이 서로 부딪치며 씹물 튀는 소리를 크게 울린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오빠도, 흣! 좋아? 여동생을 따먹으니까, 그래서 좋아? 맛있어?"
내가 했던 음담패설을 금방 따라한다.
그리고 얼른 대답하라는 눈치를 준다.
"나, 맛있어? 신주희보다, 내 보지가 더 맛있어?"
"…하, 흐흐…."
갑자기 튀어나온 이름에 한참 움직이던 내 허리가 멈췄다.
"왜? 신주희 걔 보지가 더 좋아? 나는 별로야?"
꾸욱- 꾸욱-
내게 아랫도리를 은근히 밀어 붙인다.
그리고 본능인건지 씹구멍을 조여대며 내게 대답을 재촉했다.
"…아직은 모르겠는데?"
"아이씨잉… 흣! 이래도? 이래도 나보다 신주희가 더 맛있어?"
철퍽! 철퍽! 철퍽!
어쩌면 손과 발이 묶인 덕분에 '여동생'은 내 몸에 더 쉽게 매달린다.
그리고 요령없이 허리를 마구 흔들어대며 내 자지를 받아들인다.
"…흐,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여동생 친구의 씹보지 vs 여동생 씹보지… 이건 체급 자체가 안 맞았다.
마치 페더급과 슈퍼 헤비급의 싸움과 같았다.
"이래도, 이래도!?"
이제는 거의 침대에서 등을 띄운 상태로 허리를 흔든다.
이마에는 촉촉한 땀이 스며져 나온다.
"흐, 흐응… 좋기는 한데, 아직은 조금 애매한데…."
"씨이잉! 흣! 하응! 흐읏!"
자기 친구보다 자신의 보지가 더 맛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었다.
내 아랫도리는 이미 씹물로 범벅이 된 지 오래였고.
'여동생' 또한 애를 쓰는 만큼 지쳐가고 있었다.
"흐읍!"
"꺄하아앙!!"
그래서 나는 씹구멍 안에 내 자지를 단단히 박아 넣고는 등을 감싸 안았다.
"노, 놀랐잖아아!"
나는 침대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그리고 묶었던 '여동생'의 손과 발에 테이프를 풀었다.
"…왜. 설마, 벌써 끝이야? 내가 더 별로라서?"
편하게 움직이라고 풀어 줬던 건데, 무언가 오해가 생기기 시작했다.
"기, 기다려 봐… 나, 더 잘할 수 이써어!"
그리고 내게 와락 앉기더니, 나를 침대에 눕혔다.
"…그렇게 가만히 있어… 내가, 내가 기분좋게 해줄게…."
엉거주춤하게 자세를 바꾼다.
그리고 내 위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허리를 위 아래로 흔들었다.
쑤욱- 쑤욱- 쑤욱-
"꺄흣, 흥! 하응! 하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