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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 따먹음-52화 (52/242)

< 52화 > 한 번만 더 까불면, 진짜 엄마가 보는 데서 따먹어버린다

"미친새끼야아아아!!!"

명치에 날아드는 발에 나는 피할 생각도 못 하고 그대로 얻어 처맞았다.

저 작디작은 발에 처맞은 건데도 맞은 곳이 급소인지라, 순간적이지만 숨이 턱- 하고 막히면서 기침을 토했다.

"콜록! 콜록콜록!"

그리고 '이모'의 발길질이 몇 번 더 이어지고.

나는 뒤로 몸을 눕히며, 그걸 간신히 피해냈다.

"너, 너 진짜아!!"

'이모'는 내게 얻어 맞은 씹보지를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며 얼굴을 잔뜩 찌푸린다.

"하, 하아…."

나는 숨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저 망할 '이모'를 어떻게 조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다다다닥-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무, 무슨일이니!?"

벌컥- 하고 문이 열리고.

'엄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왜? 무슨 소린데?"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여동생'까지 나타났다.

"어머, 너희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니…."

"언니, 언니이이!!"

나보다 '이모'의 행동이 빨랐다.

혼자 세상 서러운 척을 하며 '엄마'에게 달려간다.

"저 새끼가! 저 새끼아아아!!"

그리고 '엄마' 품에 와락 뛰어들며, 꺼이꺼이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뭔데, 설마 이모랑 싸웠어?"

'엄마'는 그런 이모를 달래고, '여동생'이 내 옆에 쪼그려 앉으며 물어왔다.

"…어."

"설마, 때렸어?"

"…때린 게 아니라, 그냥 좀 건들기만 했는데, 근데도 저러는 거라니까? 그리고 나도 발에 처맞았거든?"

"자랑이다, 처맞은 게 참 자랑이다."

'여동생'의 한심한 시선을 한눈에 받는다.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가 듬뿍 담긴 눈빛 또한 덤이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모'가 괜한 소리는 하지 않아서, 그냥 아까처럼 내가 어디를 때린 정도로 생각하는 듯했다.

"…으이구, 일단 언니랑 나갈까?"

"흐윽! 저 새끼! 저 새끼 짜증나아!"

"알았어. 우리 아들은 언니가 아주 혼꾸멍을 낼 테니까, 지영이도 뚝- 그칠래?"

"으, 응… 흐읍! 저 새끼 혼내줘."

'엄마'는 그런 이모의 등을 두드려주며 다시 밖으로 나갔고.

방에는 나와 '여동생'만이 남았다.

"엄마가 오냐오냐 자라서 저렇대잖아. 그러니까, 이해 좀 해. 그리고 저러는 것도 하루 이틀도 아닌 거 알면서."

"…너도 알지? 쟤 진짜 존나 싸가지 없다니까?"

"히히, 솔직히 가끔 꼴불견이긴 한데, 그래도 귀엽잖아."

"그 아가리만 좀 어떻게 닫고 있으면, 귀여울 것도 같은데…."

"이모한테 아가리가 뭐야, 아가리가."

"너까지 그러지 마라. 나 진짜 명치 존나 세게 맞았거든?"

나는 웃옷을 들춰 보이며 아까 처맞은 곳을 '여동생'에게 보였다.

"여기 멍 들었지?"

"하, 오빠도 은근히 엄살 심하다니까. 긁힌 상처도 없거든? 빨리 일어나기나 해."

상처가 하나도 없다니까, 괜히 더 억울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까 물렸던 귀를 보여준다.

"뭐야… 이건 좀 심하네. 이것도 이모가 그랬어?"

"…어."

"흐… 잘 하는 짓이다. 이모 하나 못 이겨서, 그래서 지금 이러는 거야?"

내 편이나 좀 들어 달라고 보여줬더니, 그저 나를 놀리기에만 바빴다.

그리고 제법 즐거운지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아서, 내 속을 또 뒤집어 놓았다.

"웃어? 지금 웃음이 나오지?"

"그럼 안 웃겨? 덩치는 산만해서 이모 하나, 꺄, 꺄흐으읏!!"

나는 '여동생'의 목에 팔을 감았다.

그리고 내 품으로 끌어 당긴 다음에, 다리까지 허리에 감아 꼼짝도 못하도록 만들었다.

"아, 안 놔!?"

"어, 안 놔."

"꺄, 꺄아악!"

어디서 까마귀 우는 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내 손은 '여동생'의 바지 안을 파고들었다.

"으, 으흥! 미, 미친놈아아!"

말랑말랑한 뱃살을 훑고 지나며 손끝에 팬티가 닿았다.

내가 흥분하기에는 이것으로도 충분하고 남았다.

"요즘 또 까분다. 어?"

"이, 이이익! 문도 지금 열려 있잖아!"

"그러니까, 네가 조용히 해야지? 응?"

팬티 밑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까슬까슬한 보지 털이 나를 먼저 반긴다.

"하아… 우리 서현이 씹구멍은 아직도 축축하네."

그리고 살딱 튀어나온 씹두덩이를 지나, 촉촉하게 젖은 씹보지가 느껴진다.

"하, 하아앙… 오빠아아…."

간드러지는 교성이었다.

"차, 차라리… 방으로 가자, 응? 이러다가 들키면 어떡해…."

'여동생'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듯했지만, 벌렁벌렁 대며 움찔움찔하는 씹구멍에서는 울컥하고 씹물을 토해냈다.

쯔걱쯔걱쯔걱?

"꺄, 꺄흣!"

"조용히 안 하면, 엄마랑 이모가 네가 내는 신음 다 들을지도 몰라. 그래도 돼?"

"되, 되겠냐?! …꺄흥?!"

살짝 발기한 클리를 꾸욱- 눌렀더니, 활어처럼 몸을 펄떡인다.

"한 번만 더 까불면, 진짜 엄마가 보는 데서 따먹어버린다. 알았어?"

"아, 미친… 진짜… 흐윽!"

"대답 안 하지?"

"아, 아라써어! 안 까불게! 아, 안 까분다니까!?"

마음 같아서는 확! 따먹고 싶었지만, '여동생'의 말도 틀린 게 아니다.

문도 훤히 열려있었고, 언제 다시 누군가가 이 방으로 올 줄 몰랐으니까.

"…진짜 한 번만 더 까불어라."

나는 '여동생'의 바지 안에서 씹물에 젖어 질척이는 손가락을 끄집어 냈다.

"하, 하앙… 진짜, 또라이 새끼야아…."

'여동생'은 몸을 웅크리고, 헥헥대며 숨을 고른다.

"야, 손 다 젖었잖아."

"네, 네가 그런 거잖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내게 화를 낸다.

나는 그런 '여동생'의 얼굴에 씹물이 번들거리는 손을 내밀었다.

"…어, 어쩌라고…."

내가 뭘 시킬지 대충 눈치를 챈 모양이지만, 애써 눈을 피하며 모르는 척을 한다.

"네 꺼잖아. 네가 깨끗하게 해야지."

"…지랄 하지 말고, 그냥 가서 씻으면 되잖, 으읍! 웁!"

물론, 나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벌어진 입술 사이로 내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으읍! 응! 아아앙!"

놀라서 내 손가락을 또 잘근잘근 씹었다.

그래도 합습능력이 떨어지지는 않는지 이번에는 세게 깨물지 않았고.

그냥 야릇한 기분이 들 정도로 기분 좋은 아픔이었다.

"옳지. 깨끗하게 핥아야지."

혓바닥으로 내 이런 손을 밀어내려 하지만, 정작 싫다던 씹물에 깨끗하게 핥아먹고 있는 모양새였다.

"퉤퉷! 하아, 진짜 싫다고 했는데…."

숨이 막히는 것 같아서 슬쩍 손을 빼 내 줬더니, 인상을 와락 구기며 내게 싫은 티를 풀풀 풍긴다.

"그렇게 싫었어?"

"…어."

'여동생'은 무릎을 모아서 끌어 안았다.

제 딴에는 몸을 보호하려는 것 같은데, 정작 내게서 도망치지는 않았다.

"흐, 입 주변에 침 다 묻었다."

"…어쩌라고. 네가 그런 거, 거잖아…."

점점 가까워지는 내 얼굴에 말을 더듬었다.

그리고 주먹 하나 거리만큼 가까워지자, 눈을 지그시 감으며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따악-

"꺄윽!"

"발랑 까져가지고. 나오기나 해. 으, 손에서 침 냄새나는 거 봐라. 그리고 씹물도 섞여서?"

"다, 닥쳐!!"

딱밤을 맞은 이마를 문지르며 내게 눈을 흘긴다.

"흐흐, 거기서 계속 그러고 있든가."

나는 뒤에서 땍땍대는 '여동생'을 내버려 두고 일단 화장실로 향한다.

그리고 손에 묻어 야릇한 향기를 풀풀 풍기는 체액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화장실을 나와 거실을 두리번댔다.

내가 찾는 '이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안방으로 향했다.

왠지 '엄마' 방에 있을 것만 같았다.

똑똑-

"엄마, 들어갈게요."

"야아! 오지 마!"

다시 기운이 넘치는지 '이모'의 기합성이 터져 나왔다.

물론 나는 깔끔하게 무시하고는 방문을 열어 젖혔다.

"…오지 말라고 했다…."

"제가 왜요? 내가 우리 엄마 보러 왔는데, 왜 이모가 난리에요."

"…두고 봐. 너, 나중에… 나중에… 복수할 거야."

"그건 알아서 하시고. 엄마, 잠깐 할 말이 있는데…."

"그래? 알았어."

"언니, 쟤가 뭐라고 하든 믿지 마. 순 거짓말쟁이니까."

"하! 누가 들으면 진짠 줄 알겠네."

"지영이 너도 그쯤 해. 같이 지낼 건데, 그렇게 매일 싸울 거니?"

"…언니는 왜 또 쟤 편을 드는데…."

"누구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사이 좋게 지내라는 거지."

"아, 몰라! 언니도 짜증나!"

그리고 침대에 엎어지더니, 이불을 끌어 모아서는 몸을 덮었다.

"어휴, 쉬고 있어. 아들이랑 이야기 좀 하고 올게."

"……알아서 해."

토라진 듯한 '이모'의 대답을 뒤로 하고, 나는 '엄마'와 함께 방을 나왔다.

그런데, '여동생'이 아직도 씩씩대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희 둘은 또 왜 그러니."

"엄마, 나 쟤랑 말 좀 할게."

"아들, 딸이랑도 다퉜어?"

"다투기는, 그냥 장난 좀 친 걸로 저러는 거지."

그러던 중이었다.

띵동- 하고 초인종이 울린다.

"오늘따라 손님이 많네."

워낙에 정신이 없어서 별 생각이 없었다.

"어! 누가 택배 시켰니?"

'엄마'의 말에 '누나'의 택배를 다시 떠올렸다.

그래서 내가 챙겨 둘 생각으로 현관으로 가던 중이었다.

"뭐야, 네가 시켰어?"

"아, 응."

나는 대충 내가 시킨 걸로 할 생각이었는데, 택배를 들고 그대로 굳은 '엄마'의 얼굴을 보며 무언가가 단단히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 아들이 시켰어…?"

"아, 어, 그게…."

좆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뭔데?"

내 옆을 '여동생'이 다다닥- 하고 달려갔다.

"어… 바, 바나나 성인용품…?"

'엄마'와 '여동생'의 눈이 내게로 향했다.

"자, 잠깐만!"

그리고 엄마가 든 택배 박스를 뺏어 들었다.

또 뭘 얼마나 시킨 건지 제법 묵직한 무게감을 자랑한다.

[바바나 성인용품점]

[포장을 성인용품이 아닌 것처럼 부탁드려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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