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진짜 다 따먹음-44화 (44/242)

< 44화 > 거, 거긴! 아, 안된다고... 해짜나아!

"흐읏! 하응!"

과연, '누나'는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것도 동생에게 유두를 빨리면서, 아주 야릇한 신음으로 방을 채워간다.

"쭈웁, 쫍… 할짝할짝…."

혀를 굴릴 때마다 '누나'의 몸이 반응했다.

허리를 툭- 툭- 튕기는가 하면, 가냘픈 손으로 내 어깨를 잡아 밀어내려 애쓴다.

"흐, 흐응…! 바, 박한소올!"

"쭈우웁… 쪼옥. 왜?"

"내가… 하응… 땀났다고 했잖아… 그, 그만 하라니까아…?"

'누나'는 이 진하고 농후한 체취가 부끄러운 모양이다.

나로서는 먹음직스러운 꿀통에 대가리를 처박은 기분이라, 그저 행복에 겨워 혀를 움직일 뿐이었지만.

"비, 비켜어… 차라리 씻고 와서, 응? 흐읍! 씻고 올 테니까아… 흐응!"

코에서 빠져 나온 비음 또한 행복에 겨운 듯했다.

들리우는 그 신음이 얼마나 야릇한지 아랫배에서 열이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누나, 누나… 쭈웁… 쪼옥. 아앙…."

입안 가득 탄탄한 젖가슴을 베어 물었다.

그리고 얼마나 탄력적인지 내 이를 밀어내며 그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낸다.

"꺄흐, 왜 깨물어…! 흐읏…!"

놀라서 내 어깨를 두드린다.

물론, 그 뿐이었지만….

"흐응… 누나, 허리 들어봐."

"시, 싫어…."

"아, 빨리."

"…싫다니까…."

나는 '누나'의 엉덩이 밑으로 손을 찔러 넣었다.

그리고 바지를 밑으로 끄집어 내리려고 하는데, 그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내가 입으로 해주고 싶어서, 응? 입으로만 할게."

"그게 더 싫어! 지금 냄새난다니까, 왜 자꾸 이러는 거야아… 차라리 씻고 온다니까, 그것도 안 된다고 그러고…."

조금 속상해 하는 목소리로 엉덩이를 침대에 딱 붙이고 버틴다.

나는 엉덩이 밑에 깔린 손을 꾸물꾸물 움직이며, 바지를 붙잡아서 조금씩 아래로 내린다.

"쪼옥, 쭙… 누나는 좋은 냄새만 난다니까? 이게 좋다니까? 이걸 왜 모르지."

"모르긴 뭘 몰라! 너나 빨리 비켜! 나, 진짜… 화 낸다고 했어!"

고양이는 화를 내도 고양이다.

아무리 고양이가 화가 난들, 고작 고양이의 앙탈일 뿐.

내 눈에는 그저 귀엽기 그지없었다.

"화내는 누나도 귀여운데?"

"…하, 자, 자꾸 귀엽니 어쩌니 하지 말랬다…."

'누나'의 달콤한 숨이 내 정수리를 간질인다.

그리고 점점 끈적하고 뜨거워지는 숨이 내 얼굴까지 다가왔다.

"하, 하아… 흐으… 하응…."

'누나'는 말이 없어졌다.

또한 앙탈도 그 거센 반항도 없어졌다.

그저 내 혀와 손에만 반응하며,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었다.

"누나… 쪼옵. 누나?"

"흐… 하앙, 하아아…."

"으읍… 쪽."

마치 내게 시끄럽다는 듯, 내 뒤통수를 잡아 젖가슴에 내리 누른다.

그리고 가려운 곳을 알려주는 것처럼 머리를 붙잡은 손이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한다.

"흐응, 하… 하앙… 박한솔…."

"쭈웁… 쪽쪽, 쫍, 할짝, 할짝할짝…."

허리가 들썩인다.

들라고 했을 때는 그렇게나 버티더니, 지금은 활어처럼 허리를 펄떡이고 있다.

스으으윽?

그리고 내가 타이밍을 맞춰 바지를 밑으로 내린다.

골반을 툭- 하고 빠져나온 바지가 이번에는 허벅지를 따라 아래로 흘러내렸다.

'누나'는 놀라서 허벅지를 움츠렸지만, 바지는 이미 무릎까지 내려가서는 축축하게 젖은 팬티를 내게 보이고 있었다.

"누, 누가 벗기랬는데… 하아… 진짜아…."

내 머리를 붙잡고 있던 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무릎에 걸쳐진 바지를 잡아 위로 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내 손이 허벅지를 파고드는 게 더 빨랐다.

딱 붙은 허벅지를 억지로 벌리면서 손은 점점 팬티와 가까워진다.

"꺄흣! 너, 그 손 빨리 안 빼!? 지금 집에 가족들 다 있다고, 내가 지금 몇 번을 말했는데!"

"누나 목소리가 커서 밖에 다 들리겠는데? 누나나 좀 조용히 해."

나는 손가락을 마치 잘 벼른 칼처럼 날카롭게 세운다.

그리고 씹보지가 있을 팬티 위로 찔러 넣는다.

"꺄, 꺄아아아앙!!"

"쉿. 내가 조용히 하랬지?"

"지, 지금 어떻게 조용히 해!"

손가락 끝에 말캉말캉한 음순이 닿았다.

이미 씹물에 젖어 축축한 채로 내 손가락에 비벼진다.

쯔걱쯔걱쯔걱쯔걱쯔걱?

"흐, 흐응! 하앙! 하윽! 흡!"

숨이 넘어갈 듯한 신음이 이어지고.

내 손목을 꽈악- 붙잡았다.

"여기 뭐가 커지는 거 같은데?"

"하, 하응…! 흣! 잠깐만! 나, 나아! 하윽!"

포피에 숨어있던 클리가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손가락 끝에 걸리는 그 묘한 이질감은 내 흥분을 배로 만든다.

"목소리가 너무 크다니까?"

나는 '누나' 입에 내 입을 가져갔다.

그리고 살짝 맞닿는 서로의 입술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는가 싶더니,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내 입술을 피한다.

"이, 이건… 이건! 하응!"

'누나'가 자꾸 내 품에서 도망을 간다.

아니, 가려는 듯했지만… 금방 내 팔에 목이 감겨 옴짝달싹도 못 하는 상태가 되었다.

"자꾸 어디 가는데, 어?"

버둥대던 '누나'의 손이 이번에는 입을 틀어막는다.

아마 갑작스러웠던 내 뽀뽀에 놀란 모습이었는데, 여태 하던 스킨십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 분명했다.

하지만, '누나'의 두 눈은 무슨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세차게 흔들리고 있었다.

"쪼옥. 쪼옵, 쪽쪽. 동생이랑 뽀뽀하는 게 그렇게 싫어?"

나는 '누나'의 손등 위로 쪽 소리 나게 입을 맞췄다.

그럴 때마다 눈동자가 더욱 커다랗게 변한다.

"쪼오옥! 쫍쫍, 쭈웁… 할짝."

입술을 가져다 비비기도 하고, 혀를 내밀어 핥기도 하면서, '누나' 손등을 실컷 맛봤다.

"그만, 그만… 나, 진짜… 이, 이상하단 말이야아…."

수도 없이 들었을 '누나'의 저 말을 또 듣는다.

뭐가 그렇게 이상한지 내 스킨십 마다 저 말이 따라 다녔다.

"쫍, 할짝할짝, 쭈웁…."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손등을 핥고 빨면서 손가락 틈새에 혀를 찔러 넣었다.

"아이씨이… 진짜… 그만하라고 했는데…."

내 손바닥은 벌써 씹물에 젖어 흥건하고.

'누나'의 손등 또한 내 침에 번들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단단히 붙어 떨어질 줄 모르던 손가락도 그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쭈웁, 할짝… 쪽."

드디어 철벽같던 손이 열린다.

손가락 사이에 혀를 찔러 넣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누나의 얼굴을 혀로 핥아 올린다.

"하, 하앙… 흐, 흐아앙…."

입술을 막느라 무방비하던 아래는 내 손가락에 팬티가 옆으로 젖혀진다.

그리고 보슬보슬한 털과 그 가운데 씹구멍이 나를 반긴다.

"하, 하악… 하아아앙…!"

손바닥을 비집고 튀어 나오는 야릇한 신음과 함께 누나의 몸이 작게 떨리기 시작한다.

이윽고 흥건하던 내 손바닥은 줄줄 새어 나오는 씹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불을 천천히 적시고 있었다.

"여기, 흐… 느껴져?"

손가락 끝이 벌렁이는 속살에 닿았다.

그 아찔한 살결과 씹물의 미끌미끌함에 당장에라도 손가락이 그 안을 쑤셔 넣으려고 한다.

"거, 거긴! 아, 안 된다고… 해짜나아!"

그곳에 닿는 손가락의 감촉에 놀라, 다시 내 손목을 붙들었다.

물론 나도 '누나'의 소중한 곳에 내 자지가 아닌 손가락을 먼저 쑤셔 박을 생각은 없어서, 순순히 손가락을 치워주었다.

"쪼옥, 쭈우웁, 쫍."

"흐읍! 웁! 으으읍!"

그리고 텅텅 비어버린 입술에 내 입술을 문질렀다.

그 말랑말랑한 입술에 쪽 소리가 울리도록 핥고 빨았다.

'누나'는 다시 고개를 흔들며 내 입술을 피하지만, 도망 갈곳이 마땅치 않아 입술을 굳게 다무는 것이 전부였다.

"하아, 쭙… 할짝… 하아아아…."

'누나' 입에 내 뜨거운 숨을 불어 넣었다.

개구리처럼 볼을 부풀었다가, 후우- 하고 숨을 뱉는다.

그럼 다시 내가 입안에 숨을 불고.

'누나'는 숨을 삼키다가, 삼키다가, 다시 토해낸다.

"누나, 여기 잡아줘."

아직도 내 손목을 붙들고 버티는 팔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스르륵- 풀리는 그 손을 내 목으로 가져갔다.

"쪽. 쪼오옵…."

"으흥… 하아, 진짜… 박한솔…."

난감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결코 싫은 내색은 아니다.

그저 부끄러움과 혼란스러움이 가득해서, 그리고 고민하는 눈치로 눈알을 굴리고 있었다.

"누나, 입이나 벌려."

굳게 닫힌 입술에는 이미 내 침으로 흥건하다.

그리고 혀를 뾰족하게 세워 그 사이를 찔러도 반응이 없다가, 서서히 입술 사이가 벌어지며 새하얀 치아가 내 눈을 부시게 만들었다.

"하아…."

옅은 숨소리가 그 입술 사이로 빠져 나온다.

그리고 그 숨은 점점 빨라지고.

'누나'의 가슴은 더 없이 빠르게 뛰어 들썩이고 있었다.

"네, 네가 벌리라며… 근데,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데!"

내 시선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잠깐의 정적이 마음에 안 드는지 내게 소리를 버럭 지른다.

"…누나가 너무 예뻐서."

"뭐, 무, 무슨… 개, 개 소리야아…."

내 진심을 듬뿍 담은 말에 '누나'가 말을 더듬는다.

"부끄러워 하지 말고, 다리도 더 벌려줘."

"…내가, 분명히, 아, 안 된다고… 해따아아…."

그것만은 안 된다는 눈으로 나를 노려본다.

절대 안 된다는 그 마음이 내게도 전했다.

"꺄, 꺄아아아아아앙!!"

그래서 그냥 내가 손으로 다리를 찢듯이 벌려서, 그 안에 내 몸을 가져다 놓았다.

"돼. 나는 다 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