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화 > 신주희가 부러워? 너도 어제 존나 따먹히고 싶었는데, 친구만 따먹힌게 부러웠어?
커다란 젖가슴 사이에 가지런히 놓인 자지가 쉬지 않고 움직인다.
부드러운 살결을 스치며, 싱그럽고 풍만한 여체를 만끽한다.
"어때? 당장 나한테 따먹히고 싶어서, 어? 씹구멍이 벌렁벌렁거리지?"
나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씨부렸다.
'여동생' 위에 올라탄 채로 개처럼 허리를 흔들며, 오로지 창피를 주기 위해서, 그리고 수치심을 주기 위해서, 또 내게 성욕을 느끼기를 바라며.
"아니면 입으로 빨아 볼래? 아마 네 목구멍까지 들어갈걸. 그리고 그 안에 좆물을 가득 싸줄게."
"하, 하으… 흐…."
온갖 음담패설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동요하던 것도 처음이 마지막이었다.
지금은 애써 담담한 척하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
"후우…."
나는 여전히 목석같은 반응에 젖가슴을 쥐고 있던 손 하나를 밑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팬티 아래로 손을 찔러 넣으며,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오늘 안전한 날이야? 그럼 여기 안에도 싸질러 줄까?"
"으흥…! 흣…."
허벅지가 손가락을 조인다.
적당한 압력이 제법 기분이 좋아서, 이대로 흥에 겨워 씹질 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씹구멍은 아직 메마른 상태였다.
그저 내게 다리를 벌리던 '엄마'와 내 자지에 흥미를 보이던 '누나'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었다.
어제 오른 호감도에 일이 조금 쉽게 풀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내 착각인 듯했다.
[박서현 / 20살]
[처녀]
[나에 대한 호감도 : 6/10]
어젯밤과 오늘 아침에 걸쳐 호감도가 3이나 올랐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상황은 호감도가 천정부지로 솟고도 남았을 상황임은 분명한데, 어째 미동도 없었다.
[남은시간 - 57분]
시간은 점점 줄어갔다.
한 시간도 남지 않은 시간에 조바심만 커져간다.
일단 따먹을까, 그럼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지만, 따먹어도 안 되면 정말 방법은 없어진다.
아직 '누나'도 못 따먹었는데, 이대로 세상이 멸망하기에는 조금 아쉬웠다.
"……이 커다란 자지가 네 씹구멍 안에 들어가면, 아마 기분이 존나게 좋을걸? 어제 네 친구 신주희도 그러더라. 내 자지 존나 맛있다고, 계속 따먹히고 싶다고."
"으읏, 흐… 흡…."
여태 내가 뭘 하던 얌전히 누워만 있던 '여동생'이 다시 반응을 보였다.
아랫배가 툭- 툭- 하고 울리며,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왜? 신주희가 부러워? 너도 어제 존나 따먹히고 싶었는데, 친구만 따먹힌 게 부러웠어?"
"읍! 우우웁!"
'여동생'은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리고 절대 아니라는 눈빛을 보내며, 입에 물고 있는 내 팬티를 꽉- 깨물었다.
"어제 기억나? 내가 이렇게 신주희 젖가슴을 만지다가, 어떻게 했더라."
손에 가득 차다 못해서 넘치는 젖가슴을 꽈악- 움켜 쥐었다.
그리고 발기된 채로 딱딱해진 유두에 입을 가져갔다.
"쪼옵, 쪽… 쭈웁. 이렇게 물고 빨았었잖아. 근데, 그때 신주희가 다리를 이렇게 벌려서 내 허리에 감더라."
나는 굳게 닫힌 다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는 기어코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또 여기랑 여기가 맞닿았는데, 씹물이 존나 많아서 엄청 미끌거리는 거야."
언제 새어 나왔는지 요도 끝에 좆물이 맺혀 있었고.
나는 그걸 '여동생'의 팬티에 비비며 씹보지를 쿡- 쿡- 찔렀다.
"이렇게, 이렇게, 몇 번 찌르니까, 쑤욱? 하고 들어갔어. 아마 여기까지?"
그리고 '여동생'의 아랫배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대충 위치를 잡아 손가락으로 꾹- 꾹- 찔러본다.
힘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부드러운 살결 아래에 단단한 복근이 손에 만져졌다.
"…이래도 안 따먹히고 싶어?"
불과 어제 있었던 섹스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분명 그 옆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여동생'이 보지 못했던 상황을 하나하나 일러줬다.
"그리고 좆물도 많이 싸지르니까, 배가 볼록- 튀어나오더라? 그리고 살짝 눌러보면 씹구멍에서 다시 나온다? 신기하지?"
"웁! 으읍!"
얼굴이 그 어느 때보다 붉었다.
얼굴 뿐만이 아니라, 그 곱고 희던 피부가 술에 취한 것처럼 모두 붉게 물들어 있었다.
"후우…."
하지만, 그런데도도 성욕은커녕 호감도조차 오르지 않았다.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자극이 부족했던 건지, 아니면 내가 아직도 감을 못 찾은 건지 유의미한 성과가 보이지 않았다.
[남은시간- 42분]
이미 묶어 놓고 이 지랄을 하는 시점에 틀려먹었을 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강압적인 상황에 놓인 채로 흥분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몰려온다.
"아…."
그런데, 내가 좆물을 조금 칠해뒀던 팬티에서 조그마한 점 하나가 찍혀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무언가 될 것 같으면서도 진전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씹물이 새어 나와 팬티를 적시고 있다는 것은 분명 내게 호재였다.
"여기."
"흐읍! 흣!"
혹여나 있을지 모를 거부감에 굳이 아래를 애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만큼이나 확실한 반응을 보인다면 더 이상 거릴낄 것이 없었다.
"젖은 거 알지? 나한테 따먹히고 싶어서, 그래서 지금 여기 홍수난 거 아니냐고."
홍수는커녕 팬티를 조금 적신 것이 전부였지만, 이제 곧 내가 말했던 것처럼 홍수가 나게 만들 생각이었다.
"어, 어? 가만히 안 있어?"
반응이 격해진 만큼 반항도 거세진다.
쥐 죽은 듯이 가만히 있던 것에 비해 지금은 몸을 비틀며 벗어나려고 한다.
나는 그대로 몸을 내던지며 '여동생' 위에 몸을 포갰다.
그리고 힘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허리를 천천히 움직인다.
얇고 부드러운 팬티 아래로 까슬거리는 털이 느껴지고.
등 밑으로 손을 찔러 넣으며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흐으… 존나 좋아…."
역시나 커다란 젖가슴은 내게 편안함을 준다.
풋풋한 살내음 사이로 아까 내가 펴 발랐던 침내새가 살짝 올라왔지만, 참을만 했다.
그리고 이내 '여동생'의 힘이 빠지며, 저항이 없어져 갈 무렵이었다.
우우웅? 우우웅? 우우웅?
이 중요한 순간에 하필 전화가 걸려왔다.
아마도 집에서 걸려 온 게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무시하려고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내 전화가 끊긴 직후에 이번에는 '여동생'의 전화가 울린다.
아무래도 '엄마'나 '누나'의 전화가 확실해 보였다.
굳이 지금 받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곧 망할 세계라면, 지금 통화를 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을 테니까.
"…엄마나 누나는 모를 거야, 그치?"
"우읍… 웁!"
"하긴, 네가 나한테 따먹히고 있다는 건 아무도 모르겠네."
나는 그대로 손을 밑으로 내리고, 팬티를 옆으로 젖히려고 했다.
당장 삽입은 무리겠지만, 서로의 아래를 맞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여동생'에게는 충분한 자극이 될 것이다.
[Tip : 전화가 끊기기 전에 받으세요! 꼭 '여동생' 박서현의 휴대폰으로 박서현 본인이 통화해야만 합니다! ※스피커폰 추천.]
팬티를 젖히던 손이 멈췄다.
이번에도 다소 뜬금없었지만, 나로서는 팁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당장에 '여동생'의 품을 벗어나 침대를 구르며 바닥으로 갔다.
그리고 바닥에 널브러진 옷을 뒤적여 휴대폰을 찾아냈다.
[주희]
분명 집에서 걸려 왔으리라… 나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발신자는 의외로 신주희였다.
나는 생각을 멈추고 당장에 침대로 달려갔다.
그리고 전화가 끊기지 전에 받아 스피커 폰으로 만들어 '여동생'의 얼굴에 가져갔다.
- 서현? 서현아?
아차 싶었다.
나는 얼른 입에 쑤셔 박은 팬티를 꺼내 바닥으로 던졌다.
"크흡! 컥, 콜록!"
- …서현아, 어디 아파? 통화 괜찮아?
"흐, 흐읏… 아, 아니야아… 말해도 돼."
차갑고 매서운, 그리고 어쩔 수 없다는 눈빛이 나를 향한다.
나는 검지를 들어 입술에 붙이고 조용히 하라는 눈치를 준다.
- 그… 있잖아… 지금 집이야?
"으, 응… 왜?"
- 아… 다른 게 아니라… 히히, 잘 들어갔나 해서.
"…응. 잘 도착했지."
- 아, 근데… 내가 아까 오빠한테 물어볼 게 있어서 전화를 했었거든….
"…박한솔한테?"
- 으, 응… 미안한데, 통화 가능하면 전화 좀 해달라고 하면 안 될까? 히힛….
팁 치고는 싱거운 반응이었다.
굳이 저 둘이 통화를 했어야만 하는 이유도 보이지 않았다.
"…알았어. 그럼 끊을게."
"자, 잠깐만!"
마음이 급했다.
시스템의 팁이라면 분명 나에게 도움이 될 게 뻔했으니까.
나는 그렇게 믿어보려고 한다.
- 아, 오빠! 제가 오빠 폰으로 전화할까요?
"아, 아니야. 괜찮아. 이걸로 하자."
- 아… 괜찮아요?
조금 안절부절해 하는 목소리였다.
나와의 관계를 제 친구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 하는 눈치였다.
"응. 서현이는 TV보고 있어. 내가 잠깐 폰 받았고. 왜?"
- 아, 히힛… 그냥… 잘 들어갔나 해서….
"그게 끝이야?"
- …그냥, 오빠도 보고 싶고… 어제도 자꾸 생각나서, 헤헤헷….
가만히 내 밑에 깔려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있던 '여동생'이 몸을 떨었다.
"…왜? 또 나랑 섹스하고 싶어서?"
- 아, 아닌데… 오빠 얼굴이 보고 싶은 건데….
"거짓말 하지마."
- 지, 진짜거든?
"나는 너랑 섹스하고 싶은데, 넌 아닌가 봐."
- 누, 누가 아니랬나? 그냥… 얼굴이 더 보고 싶다는 거지.
"지금 어딘데, 집?"
- 응. 침대에 누워 있어.
"그래? 옷은 어떻게 입고 있는데?"
- …왜?
"얼른."
- 잠옷… 입고 있어.
"그럼 팬티만 남기고 다 벗어봐."
- 지, 지금…?
"응. 빨리."
내 아래에 깔린 '여동생'은 지금 뭐하는 거냐는 표정으로 나를 노려본다.
- …벗었어.
"팬티만 입고 있어?"
- 으, 응….
"가슴 만져봐."
- 아, 왜 자꾸 이상한 거 시켜….
"그래서 안 할 거야?"
- …해, 해! 할게….
"나도 방금 팬티 벗었어. 근데, 네 목소리만 듣고 벌써 커졌다?"
- …거짓말.
탁- 탁- 탁- 탁-
"흐으… 진짠데? 소리 안 들려?"
- 드, 들려… 지금 혼자 하는 거야?
"응… 신음 소리 들려줘. 꼴리게."
- 아… 진짜….
"얼른."
- 아, 알았어. 잠깐만….
'여동생'의 표정이 계속 썩어들어갔다.
그런데, 팬티는 어째 점점 젖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