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화 > 나는 신주희를 들박으로 박은 채로 '여동생'이 있는 침실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오빠아아… 흣!"
제법 튼실한 허벅지 사이에 손이 짓눌린다.
부드러운 살집을 파고들며 따스한 체온이 전해졌다.
찌걱- 찌걱- 찌걱-
"흐읏! 흑, 하응!"
그리고 손가락 끝에 걸리는 미끌미끌하고 질척한 씹보지는 어느새 굳게 닫혀있던 씹구멍을 벌렁거리고 있었다.
"오빠, 좋아… 좋아아아…!"
푸슛- 푸슛-!
내 손목을 붙드는 가느다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아래를 떨며 작게 몸을 진동시킨다.
"흐, 흐으응… 나, 미, 미치게써어어엉…."
이것으로 신주희의 절정만 세 번째였다.
하지만, 좀 더 정신과 혼을 쏙 빼놓을 필요가 있었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던 가만히 내 품에 안겨 흐느적이기만을 바라야 한다.
"밑에 클리 엄청 커진 거 알아?"
"아앙… 그런 말 하지 마아아…."
내가 그렇게 작게 속삭이자, 부끄러운 듯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허벅지 틈에 놓인 손가락을 움직이며, 제법 부풀어 오른 클리를 툭툭- 건드린다.
"히윽! 흥… 하응! 흣!"
"주희야, 너는 자위도 해본 적 없어?"
"하으, 왜 자꾸 그런 걸 물어봐아아…."
"궁금해서. 남자는 내가 처음이라며, 그럼 자위도 안 해봤던 거야?"
음순 사이를 빠르게 오가는 손가락에 질척이는 씹물 소리가 더욱 커진다.
또한 허리가 천천히 위로 들리며, 숨이 당장에라도 넘어 갈 것처럼 가빠졌다.
"하, 하으! 하아악! 흐윽! 사, 살살…! 살살 해줘어어…!"
"대답해주면 살살 해줄게."
내 커다란 손바닥으로 씹보지 위를 덮었다.
그리고 음순을 좌우로 비비기 시작하며, 손가락으로는 발기된 클리를 괴롭혔다.
"설마 자위도 안 해봤어?"
"흣! 하응! 그만, 해, 해봐써어어…! 자위 해본 적 이써어어어! 돼, 됐지, 응?!"
신주희는 다급하게 외쳤지만, 내 손은 멈출 줄을 몰랐다.
손바닥은 이미 씹물에 젖은지 오래였기에, 거리낌 없이 아래를 애무했다.
"흐, 흐꺅! 하응! 나, 나아아아…! 꺄으으으응!!"
입에서는 다시 한번 격한 신음이 터지고, 또한 씹구멍에서도 분수처럼 물을 뿜어낸다.
"흐, 흐윽… 말 했는데, 흑! 흣! 하아아아앙…."
억울한 듯 울먹이는 신주희는 허벅지를 무슨 사시나무처럼 세차게 떨었다.
그리고 아랫배가 툭- 툭- 경련하며 나름 섹시한 복근을 자랑했다.
"그래도 좋았지?"
나는 질척한 손으로 신주희를 배를 쓰다듬었다.
내 손이 닿자 몸이 움찔하며 몸이 경직하는 듯했다.
"힘 빼. 너무 긴장했잖아."
"흐, 흐응… 이런 거 처음이란 말이야아아…."
처음, 그 처음이란 말은 남자를 묘하게 설레게 한다.
그리고 그 처음 주제에 암캐처럼 앙앙거리는 꼴이 과연 범상치 않은 섹스 판타지의 소유자 다웠다.
"…섹스 판타지 같은 건 없어?"
"세, 섹스 판타지?"
"응."
제 입으로 내 '여동생' 옆으로 가자는 말 따위는 기대도 안 한다.
이건 아무래도 정상적인 범주를 넘어버린 것이니까.
그래도 최소한 친구 오빠와 즐기는 질척한 섹스 정도라고만 말해 주더라도 앞으로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그런 건 없는데."
"아, 그래?"
점잖을 떠는 건지, 아니면 정말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다.
어찌 되었건 제 발로 박서현이 잠든 침실에 걸어갈 일은 없어 보였다.
"오빠는… 섹스 판타지가 뭔데?"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아니, 정확히는 그래야만 하는 상황이니까 앞뒤 분간을 할 그럴 여유가 없었다.
"…궁금해?"
"으, 응. 있기는 있나 봐?"
신주희는 호기심이 가득 담긴 눈으로 나를 살핀다.
아마 내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절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채로.
"흐… 네가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좀 그렇네…."
"아, 아닌데… 이상하게 생각 안 할게, 응?"
"…싫어. 분명히 이상하게 생각할 거야."
"아앙! 오빠아아… 내가 왜 오빠를 이상하게 생각해? 나, 진짜 다 이해할 수 있어."
스무 살의 혈기 왕성함은 지금 함께 몸을 포개고 있는 남자의 판타지를 알고 싶어서 미치는 듯했다.
"진짜,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 알았지?"
"응! 판타지잖아… 하, 하나도 안 이상해… 다 이해할 수 있어."
누운 상태로 머리만 살짝 들어 고개를 세차게 끄덕인다.
나는 그런 신주희를 내려다 보며 살짝 웃어주고는 그대로 등을 감싸 안는다.
"꺄아아아…!"
체위가 절묘했다.
내 위에 올라 앉은 모양새로 자지가 엉덩이 사이를 파고들었다.
"미, 밑에… 흣!"
벌렁거리는 씹구멍이 느껴진다.
허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미끄덩하는 음순 사이에 자지가 자리를 잡는다.
"천천히 넣어 볼래?"
"이, 이… 이게 오빠 판타지야?"
신주희는 까무러치며 무릎을 세우고 내 자지를 피한다.
하지만, 높이 솟은 귀두가 씹구멍을 겨냥하고 있었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흐, 흐응… 근데… 이거 너무 커서…."
엉덩이를 천천히 아래로 내리던 신주희는 씹구멍에 귀두가 닿자 몸을 흠칫 떨었다.
처녀가 받아들이기에는 아무래도 조금 벅차 보였다.
"그러니까, 천천히. 천천히 내려와."
"흣… 하아앙… 오빠아아아…."
첫 삽입을 한다는 기대와 긴장과 설렘과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것도 내게 이렇게 붙들린 채로 자지에 씹구멍이 꿰일 줄은 몰랐을 것이다.
"하윽! 어, 얼마나… 드러가써어…?"
고작 귀두 끝이 음순 사이에 걸렸을 뿐인데, 신주희는 내게 몸을 기대며 엄살을 부린다.
"절반? 조금만 더 넣으면 될 것 같은데."
"흐으응… 해, 해볼게…."
귀두의 절반 쯤은 되었으니, 거짓말은 아니다.
그리고 이런 내 말에 자신이 생긴 건지 허리를 부들부들 떨면서도 아래로 천천히 엉덩이를 내리고 있었다.
"하, 하읏! 흑! 흐꺄아아악…!"
요란한 신음과 함께 씹구멍이 귀두를 모두 집어 삼킨다.
"쪽, 쪽."
"흐, 흐응… 쪽. 히, 히히힛…."
귀두에 느껴지는 처녀막의 이물감은 아직 없었다.
그저 사방을 죄이는 질벽의 압력에 당장에라도 밖으로 밀려날 것 같았다.
"쪼옵, 쪽쪽…."
"하아앙… 오빠아아… 더, 더해줘… 키스, 더, 더어어…."
맞닿는 입술과 오고 가는 숨결에 신주희의 긴장은 제법 풀린 듯하다.
이대로 골반을 잡아 밑으로 내려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푸우욱?
"흣! 하으응…! 이, 이제… 다 들어가써어…?"
그리고 그때 뭔가를 뚫고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며 나 또한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남자로서 암컷의 처녀를 따먹었다는 정복감이 몸을 감쌌다.
또한 이렇다 할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걸로 봐서는 다행히 처녀막 파혈에 대한 고통은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물론 그랬으면 했기에, 여태 온 정성을 쏟으며 애무했던 것이다.
"지금 많이 아파?"
"으, 응… 조금…."
"그럼 나, 이제 움직여도 돼?"
"…응, 그래도 천천히… 천천히…."
나는 아직 긴장으로 굳은 골반을 붙잡았다.
그리고 신주희가 말했던 것처럼 천천히 아래로 내린다.
"하윽!"
"아팠어?"
"아, 아니이이… 지금 자세가 너무 야한 것 같아서…."
나는 등을 쓸어주며 긴장을 계속 풀어주었다.
그리고 다시 골반을 잡아 밑으로 조금 내리고, 다시 긴장을 풀어주고, 조금씩 삽입량을 늘리기 시작한다.
"하아앙… 도대체 얼마나 더, 흣! 들어가는 거야아아…."
경련하는 질벽이 내 자지를 마구 마사지한다.
그리고 후두둑- 흐르는 씹물이 내 아랫도리를 적신지 오래였다.
"이제 거의 다… 흐으으…."
그 커다랗던 자지가 기어코 이 작은 씹구멍 안을 가득 채운다.
맞닿은 아랫도리에는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쾌감을 가져다 준다.
"흐… 흐읏…! 헤, 헤헤… 진짜… 다, 다 들어가써어어… 히히…."
처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적응력이다.
물론 처녀였던 신주희의 상태가 내 덕에 비처녀로 바뀐 것은 실시간으로 확인을 마쳤기에, 의심이라고 할 것도 없었지만.
"친구 오빠랑 섹스하는 것도 처음이지?"
"……다, 당연하지. 갑자기 왜 그런 소리를 해…?"
"나도 동생 친구랑 하는 건 처음이니까."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질벽에 확실히 판타지는 판타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아앙… 이상한 말은 하지 말라니까아아…."
"이러다가 우리 섹스하는 거 서현이한테 들키면 어떡하지?"
"아아… 진짜 그만 해애애…."
싫지 않은 앙탈이었지만, 신주희 또한 은근히 즐기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술이 떡이 된 친구와 그 오빠를 집으로 데려온 것부터가 얘도 보통은 아니었으니까.
"근데, 들켜도 상관은 없잖아. 우리가 이러겠다는데, 지가 어쩔 거야."
"히… 다음에 서현이 얼굴을 어떻게 봐… 오빠는 괜찮아?"
"어. 상관 없어."
"헤헷… 그래도 들킬 필요는 없는, 흐응! 오, 오빠아아…?"
역시, 주인공이라고 할까? 신체 능력 하나만큼은 여러모로 대단했다.
"왜, 왜? 응?"
나는 신주희를 마주 끌어 안아 들박으로 엉덩이 밑을 받치고 섰다.
"침대로 가자."
"…뭐? 노, 농담이지?"
세계 멸망도 끔찍하지만, 자지가 -10cm가 되는 것은 그 이상으로 끔찍하다.
"오, 오빠아…! 미, 미친 거야? 어?"
"쉿. 그러다가 진짜 쟤 깨겠다.
나는 신주희를 들박으로 박은 채로 '여동생'이 있는 침실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아, 안돼애애애! 아, 오빠아아아…!"
품에 안겨 버둥거린다.
그리고 싫다며 인상을 잔뜩 찌푸린다.
하지만, 씹구멍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잔뜩 조여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