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 '여동생' 옆에서 얘를 어떻게 따먹을지 조금 걱정스럽다
내가 신주희를 건드릴 때마다 몸을 움찔 떨어대는 것이 느껴진다.
[나에 대한 호감도 : 9/10]
[나에 대한 성욕 : 10/10]
[섹스 판타지 : 친구 몰래 친구 오빠와 즐기는 밀회.]
그로 그럴 것이 그야말로 삼위일체가 모두 갖춰진 상태.
이런 상황에서 씹구멍이 벌렁거리지 않을 여자는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하아… 오빠아…."
신주희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숨결이 심상치가 않다.
당장에라도 터지려는 것을 정말이지 가까스로 참아내는, 그런 억제된 신음이었다.
"아, 안돼…."
그리고 여느 여자들과 같은 밀당 비스무리한 무언가.
마치 내가 절대 쉬운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어필하려는 것처럼 몸을 배배 꼬며 내 손길이 더욱 깊은 곳으로 향하는 것을 피하고 있었다.
"…뭐가 안 되는데?"
나는 신주희의 귓가에다 대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작게 물었고.
"아, 안에… 서, 서현이… 흣!"
뻔한 핑계를 대며 고개를 작게 흔든다.
"알잖아. 쟤 술 취하면 업어가도 모르는 거."
"흐응… 오, 오빠아아…."
사실인 줄은 모르겠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나는 소파 깊숙이 묻었던 신주희의 등 사이로 드디어 손을 하나 끼워 넣었다.
그리고 허리를 감싸 자연스레 내게 당기며 품으로 끌어 안았다.
"이러려고 씻고 나왔던 거잖아?"
"아흥, 아, 아니야아아…."
속내를 들켜 부끄러워하는 듯했다.
내게는 뻔해도 너무 뻔한 수작이었지만, 스무 살에 처녀인 저 자신 딴에는 용의주도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순진한 척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남자들 죄다 꼬시고 다녔던 건 아니고?"
"그, 그건 진짜 아니야아아…! 집에 남자가 들어온 것도 처, 처… 처음이거든…?"
"아아, 그럼 순진한 척하는 건 맞네?"
"아, 그, 흐으응…."
신주희는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 갑자기 망부석이라도 된 것처럼 가만히 앉아 굳어 있었다.
"주희야, 신주희."
조심스레 등을 쓸었다.
손가락에는 아무것도 걸리는 것이 없었다.
"대답 안 해?"
"…흣! 하읏…."
손가락 끝을 세워 옆구리를 살짝 찔러본다.
"간지러움 많이 타?"
"히윽! 끗, 흐으응…."
점점 안쪽으로 파고드는 손에 옷 너머로 말랑거리는 뱃살이 잡히는가 싶더니, 이내 흡! 하고 숨을 들이쉬었다.
"흐흐, 숨 쉬어, 숨."
"쉬, 쉬고 있는데에에…."
제법 단단하게 변한 복근이 아쉬웠다.
조금 전까지 손에 닿던 부드러운 살결이 훨씬 더 좋았으니까.
"…그래? 알았어."
"꺄하아아앙!"
"쉿, 다 들리겠다."
이번에는 조금 더 과감하게 신주희의 엉덩이 밑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 살짝 들어 내 허벅지 위에 앉도록 만들었다.
"이제 눈높이가 좀 비슷하네?"
"하, 하아아… 오빠아아…."
신주희는 다시 취기가 오른 것처럼 눈을 몽롱하게 뜨고는 나를 바라본다.
나는 그 눈빛을 피하지 않고 마주 바라봤다.
"불편하겠다. 흐읏! 조금 더 안 쪽으로."
내 한쪽 허벅지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은 신주희.
나는 골반을 잡아 더 편한 위치를 찾아 주었다.
"흐, 흐으응… 이건 자세가… 너무 야한데…."
갈 곳을 잃은 신주희의 손은 내 어깨를 잡도록 만들고.
내 허벅지에는 오금이 걸려 엉덩이가 소파에 닿도록 했다.
그 덕에 우리의 아랫도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에 붙는다.
"…잠깐 안고 있어도 돼?"
"으, 응."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얼른 고개를 끄덕인다.
"하아… 따뜻하네."
"흐읏, 나, 나도… 따뜻해…."
우리는 서로를 마주 안았다.
가슴이 천천히 맞닿으며 물컹한 젖가슴을 짓눌렀고.
꾸물꾸물 엉덩이를 들썩이며 내게 당겨 앉더니, 내 높이 솟은 자지의 끝에 사타구니 사이를 찔리며 몸을 떨었다.
"아… 미, 밑에 닿았어."
당황하며 떨리는 목소리.
하지만, 결코 싫은 기색은 없었다.
"어, 알아."
"흐, 흐읏!"
나는 골반을 붙잡아 내게 더 당겨 붙이고.
신주희는 내 가슴에 이마를 대고 허리에 힘을 주고 버틴다.
"하윽! 흣… 그만, 오빠아아…."
쿵- 쿵- 뛰기 시작하는 심장이 맞댄 피부를 통해 전해진다.
그리고 아랫배를 작게 진동시키며 허리를 이리 저리로 비틀어 댔다.
"하아아… 이러고 있으니까, 너무 좋다… 너는 싫어?"
"…시, 싫은 건 아닌데에에… 흐읍!"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에는 내 품에 허물어진다.
그리고 가빠진 숨으로 가슴을 잔뜩 들썩이며 내 목에 팔을 감았다.
"흐으… 가만히 있으면, 내가 알아서 다 할게…."
"오빠, 오빠아, 오빠아아아…."
신주희의 애타는 목소리가 가슴에 닿았다.
그 뜨거운 숨에 지금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 수 있었다.
도리어 성욕이 10에 달했음에도 이렇게나 참고 있는 게 대단할 지경이었기에, 나는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손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선은 윗옷이었다.
거추장스럽게도 젖가슴을 가리고 있는 반팔 티 밑단을 잡아 위로 올린다.
"손 들어."
"아이잉…."
교태로운 콧소리에 부끄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내가 옷을 잡아 올리자 자연스레 팔을 들어 올렸다.
"…가슴 작단 말이야아아…."
신주희는 손바닥으로 가슴을 가린다.
그리고 눈을 밑으로 내리 깔며 내 시선을 피했다.
"하나도 안 작아."
이번에는 눈을 치며뜨며 나를 노려본다.
"…거짓말."
"진짠데? 크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이즈네."
"힛, 히히…."
내 대답이 썩 마음에 들었는지 입꼬리가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손바닥에 감춰 두었던 가슴을 내게 수줍게 선보인다.
"작기는, 진짜 딱 좋아."
"아아앙… 좀, 부끄럽네… 남자가 보는 건 처음이라…."
"그럼 만지는 건 몇 번짼데?"
"끼야아아앙! 마, 마, 만지는 것도… 흐읏! 처, 첫 번짼데에에…."
가슴을 움켜 쥐는 손에 커다란 고성을 지르더니, 자신도 놀랐는지 입을 틀어 막았다.
"엄청 예민하네. 입으로 빨아도 돼?"
"흣, 흐응… 어, 어… 괘, 괜찮아아앙…."
한 손에 들어가는 앙증맞은 사이즈였다.
내 손이 조금 큰 편이었기에, 가슴 자체는 그렇게 작은 것도 아니고.
적당한 살집에 말랑말랑한 것이 충분히 예쁘고 좋은 젖가슴이었다.
"쭙, 쫍… 쪼옥, 할짝할짝, 쭙…."
"하응! 오빠아아… 가, 간지러워어…."
남자의 손이 전혀 타지 않은 젖가슴은 가뜩이나 예민한 감각에 더해 익숙치 않은 애무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쯔읍, 쭙쭙쭙… 할짝."
"하, 하아앙… 흐읏… 하아아…."
처음에는 내 머리를 붙잡고 그저 간지러움을 참는 듯했다.
"히읏! 아, 거기… 하앙… 기분이 이상해애애…."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남에 따라 유두가 자연스레 발기하더니, 또 어디가 그렇게 간지러운지 엉덩이를 들썩이며 몸을 비틀어대기 시작한다.
"어디가 이상한데?"
우리의 몸이 더 이상 가까이 붙기 힘들 정도로 지근거리였다.
바지 위로 터질 것 같이 부푼 자지는 씹보지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고.
신주희가 엉덩이를 들썩일 때마다 씹보지를 스치고 지나간다.
"미, 밑에에… 흐읏! 이상해애…."
"밑에 어디?"
"아아앙…! 오, 오빠아아아…."
그런 부끄러운 것은 묻지 말라는 듯 내게 애교를 부린다.
이에 나는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스윽- 스윽- 스윽-
"흣! 하읏! 흡!"
사악- 사악- 사악-
옷끼리 스치는 소리가 피어 오른다.
"아, 아앙… 꺄흐응!"
그리고 가끔 귀두가 씹보지를 꾸욱- 누르면 커다란 신음이 터진다.
"오빠아, 오빠아아아아…!!"
신주희 또한 덩달아 허리를 흔들며 엉덩이를 찧었다.
그렇게 우리 둘은 하나가 된 것처럼 서로의 아래를 마구 비벼대며 끌어안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신주희의 입에서는 바람 빠지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흐, 흐읏… 흐으으윽… 하아아…."
깊은 한숨 같은 신음이 끝나자, 맞닿은 아래에서도 움찔대는 씹보지가 느껴졌다.
그리고 이내 푸슛- 푸슛- 하는 소리를 내며 내게 몸이 무너져 내린다.
"헤, 헤헤헤… 오빠아…."
신주희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한 헤픈 웃음이 이어지고.
아랫배가 부르르르- 떨려왔다.
"…근데, 나, 어, 어떡해…? 밑에… 뭐가 나온 것 같은데에…."
흥분이 조금 가셨는지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이제는 걱정을 내비친다.
그리고 힘이 다 빠진 몸으로 버둥거리며 내게 벗어나려고 했는데, 아마 오줌이라도 지렸다고 생각을 하는 모양이었다.
"왜? 뭘 쌌길래."
"싸, 싼 게 아니라아아… 이제 놔, 놔줘, 응?"
왠지 혼자만 볼일을 다 봤다는 뉘앙스라서 조금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욱-
그래서 원하는 대로 잡고 있던 것을 놓아 주고는 소파에 편하게 눕도록 만든다.
"내가 확인해줄게."
"아, 시, 싫어어어… 그걸 왜 오빠가, 아, 아아앙!"
조금 펑퍼짐한 반바지가 내 손에 잡혀 밑으로 내려간다.
워낙에 몸이 가벼운 탓에 거침이 없었다.
"으흥! 아아… 나, 진짜 부끄럽단 말이야아아…."
신주희는 힘으로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린다.
"누가 팬티를 이렇게 야하게 입으래?"
"…그, 그냥… 아무거나 입은 건데…."
속이 훤히 비치는 검은색 망사팬티를 꺼내 입고, 아무거나 입었다는 말은 아무래도 신빙성이 떨어졌다.
"젖어서 찝찝하겠다. 이것도 내릴게?"
"으, 응…."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는 열심히 끄덕이는 게 귀여웠다.
그리고 손이 몸에 닿을 때마다 움찔움찔 하는 것 또한 자지를 설레게 만든다.
스으으윽?
손가락에 걸린 팬티가 본능인지 살짝 들어주는 엉덩이 덕에 쉽게 밑으로 빠져 나왔다.
그리고 벌어졌던 허벅지를 얼른 닫으며 열심히 비비기 시작한다.
"흐… 그래도 다 보이는데."
"아, 아아앙… 너무 그, 그렇게 보지 마…."
굳게 다물어진 음순은 이미 씹물에 잔뜩 절어 반짝이고 있었는데, 그 위로 복슬복슬해 보이는 털들이 신비감을 더한다.
"만져도 돼?"
"그런 거… 묻지 말라고오오오…!"
명백한 허락에 손가락을 천천히 가져갔다.
찌걱-
"꺄아아아아아앙!"
음순 사이를 스쳤을 뿐인데도 까무러치며 신음을 흘렸다.
"아, 미안. 혹시, 아팠어?"
"그, 그건 아닌데에… 노, 놀라서, 이제 괜찮아아…."
생각보다도 격한 반응에 '여동생' 옆에서 얘를 어떻게 따먹을지 조금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