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화 > [페널티 : 자지 길이 -10cm]
첫 미션은 '엄마' 최지은을 강간하세요… 솔직히 말 같지도 않은 난이도에 혀를 내둘렀었다.
야설에서 강간이 아무리 흔하디흔한 시츄에이션이라지만, 근친 강간은 사정이 조금 다른 법이니까.
더군다나 나는 원작 야설에 빙의한 상태라 나나 '엄마'에게는 이게 현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지나고 나서 보니까 '누나'에게 얼싸를 하는 것보다 훨씬 쉬웠던 미션은 맞지만, 이제는 자는 중에 면간을 당하라는 얼토당토 않은 미션에 어이가 없었다.
시스템도 그 사실을 아는 건지 기간은 넉넉잡아 일주일.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헛웃음이 입가를 비집고 나왔다.
"흐, 흐읏… 아들…."
그리고 이런 나를 보며 은근한 미소를 짓고 있던 '엄마'는 팔에 이어 다리를 내 허리에 감아왔다.
"아, 안 된다고 했잖니…."
또, 또 헛소리를 하는 '엄마'의 팬티를 옆으로 제껴서 당장에 자지를 쑤셔 박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엄마'의 말이 맞았다.
지금의 내가 삽입을 했다가는 미션이 순식간에 실패해버리고 말 테니까.
"어… 응."
나는 그대로 포개진 몸을 뒤로 빼려고 했다.
하지만, 엄마의 팔과 다리가 내 몸을 단단히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아, 아들……."
그리고 허리를 스스로 튕기며 아래를 내게 붙여온다.
"하아아…."
출렁이는 젖가슴과 어느새 붉게 달아오른 얼굴.
입에서는 뜨거운 입김이 내 얼굴을 간질이고.
질척하게 젖은 아래에서는 습한 열기가 내 몸을 덥히고 있었다.
돌발미션이 뜨기 전이었다면, 이렇게 애써 싫은 척하는 '엄마'를 모르는 체하며 개처럼 따먹을 자신이 있었다.
그걸 은근히 바라고 있다는 사실도 이미 눈치챈 지금에 이르러 내가 거릴 낄 것은 그 무엇도 없었으니까.
…미션 실패에 페널티가 멸망만 아니었다면, 나는 분명 그랬을 것이다.
"…밖에 누나도 있잖아. 지금은 여기까지만."
"하아, 하… 흐으읏…."
'엄마'는 어딘가 괴로워 보이는 표정을 짓는다.
마치 가려운 등에 손이 닿지 않는 듯한 얼굴을 하며 나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툭- 툭-
나 또한 '엄마'의 그런 모습을 애써 외면하며 목에 감긴 팔을 억지로 풀어냈더니, 다리만큼은 내 허리를 단단히 붙잡은 채로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내 자지에 팬티를 비벼대고 있었다.
"흐, 하아아아… 아들, 아드을…."
밑에서 애처로운 '엄마'의 목소리가 울린다.
그리고 씹구멍이 간지러운지 연신 허리를 흔들어 댔고.
이에 응당 박아주는 것이 자식 된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이제 그만…."
하지만, 내 눈앞에 아른거리는 미션 실패에 자지가 절로 움츠러든다.
여기서 눈이 뒤집혀 자지를 쑤셔 넣었다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흐, 흐으응!"
나는 다리마저 억지로 풀어냈다.
그리고 자연스레 벌어진 허벅지에는 씹물에 흠뻑 젖은 팬티 옆으로 살이 쩌억- 하고 갈라지며 입에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하아, 하아아… 흐으으읏…."
그리고 아쉬움이 가득해 보이는 '엄마'를 뒤로하고 곧방 밖으로 나갔다.
내가 면간을 당하기 위해서는 이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인 듯했으니까.
*
내가 당초 떠올렸던 해피한 섹스 라이프와는 조금 동떨어진 상황이다.
시스템 덕에 '엄마'를 강간했을 때만 하더라도 세 모녀가 금방 내 아래에 깔려 앙앙댈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근데, 마주한 현실은 조금 달랐다.
내가 시스템에 반하면 내게 기다리는 것은 멸망.
그것도 형태조차 모르는 그저 멸망이라는 두 글자가 전부였기에,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누나."
"아, 응, 미안…."
그리고 이제는 눈만 마주쳐도 도망가기 바쁜 '누나'… 그나마 강제되는 미션이 없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밑밥을 뿌려 놓았음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조금 답답했다.
그리고 '누나'의 방에 드나들 낌새라도 보이려고 하면, 귀신같이 나타난 '엄마'의 육탄공세에 빠져 어떻게 섹스만은 피하고 있었다.
방금도 내가 많이 힘들어 보인다며, 아득바득 내 바지와 팬티를 내려 저 스스로 목까시를 하는가 싶더니, 아주 구슬픈 눈으로 나를 올려다 봤다.
나 또한 '엄마'의 씹보지에 자지를 마구 박아주고 싶었다.
애석하게도 눈에 자꾸 아른거리는 미션 실패에 젖을 주무르며 목구멍 깊숙이 좆물을 싸제끼는 게 내 한계였다.
그래도 반복되는 유사 성행위에 '엄마'의 발정만큼은 눈에 두드러지게 보였다.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이는 씹물에 절은 팬티… 그 안이 훤히 비춰 보이며 어여쁜 음순이 활짝 벌어진 채로 뻐끔거리기 바빴으니까.
그래서 잘만 하면 당장 오늘 밤에라도 내 방으로 숨어들것만 같았다.
아니, 그래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만 있어야 하는 형편이었다.
"하아아…."
아직은 잠에 들기에 조금 이른 시간이다.
그런데도 나는 침대에 등을 바짝 붙이고 누워 '엄마'를 기다렸다.
"…근데, 시발… 자는 척을 하면 면간이 아닌 건가…."
그렇다면 자다가 깨는 건 또 어떻게 되는 걸까? 최소한 삽입된 이후에 깰 수 있도록 깊은 잠이 필요한 아주 좆같은 미션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차라리 술이라도 얼큰하게 취한 상태로 널브러지는 게 어떨까 해서 고민하던 중에 내 휴대폰이 울리고 있었다.
우우웅? 우우웅?
분명 내 휴대폰이다.
정확히는 주인공 '박한솔'의 휴대폰이지만.
그리고 휴대폰에 이렇다 할 그건 없었다.
아무래도 재수 학원에 등록 전이다 보니, 기껏해야 작중에 묘사되던 친구들의 단톡방이나, 가족들이 모인 단톡방이 전부였다.
그런 휴대폰 액정에 보이는 선명한 두 글자.
[동생]
그러고 보니 얘는 집을 나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집구석에 들어오지를 않았다.
정말 '엄마'의 말처럼 남자라도 생긴 걸까? 그렇다면 오빠 된 도리로 처녀막 검사라도 해봐야 하는 걸까? 그보다 내 '여동생'의 처녀를 나보다 먼저 가져간 새끼가 있다면, 흠씬 두들겨 패서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 혼자 실실 쪼개다가 진동이 뚝- 하고 끊겼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끊긴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이내 다시 진동이 울려 나는 얼른 전화를 받았다.
"어, 왜?"
- 아! 여보세요? 서현이 오빠시죠!? 저 서현이 친군데요… 얘가 지금 너무 취해서 일단 전화를 드렸는데, 혹시 데리러 올 수 있으실까요? 그… 서현이가 나중에 오빠 부르면 된다고 했어서… 그래서 전화를 드리기는 했는데, 조금 늦은 시간이라서, 죄송합니다앗!
지금 통화를 하는 친구도 술이 취했는지 텐션이 엄청나게 높았다.
"아… 거기가 지금 어디죠?"
나는 생각할 것도 없이 대화를 주고 받으며 옷을 챙겨 입었다.
*
'여동생'이 술에 취해 떡이 된 곳은 집에서 택시로 30분 거리의 호프집이었다.
대체로 안주값이 저렴해서 대학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으로 안에 들어서자 마자 사방 천지에 내 또래로 보이는 남녀가 뒤섞여 술판을 벌이는 중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운데 테이블에 널브러진 남녀들이 보였다.
얼마나 술을 퍼마셨는지 테이블에는 빈 병들이 즐비하고, 군데군데 엎어진 안주들도 눈에 띄었다.
나는 설마 저긴가 싶어서 천천히 주위를 살피며 안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익숙한 뒤통수 하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으흥… 안 시켰는데여어…."
'여동생' 옆에 앉은 여자애가 바닥을 향해 무어라 중얼거린다.
"아, 저 아까 전화받고 왔는데… 저 얘 오빠거든요."
"…네!? 아, 아아아앆!!"
뭔가 엄청난 리액션을 보이며 뒤로 몸이 넘어가는 친구의 얼굴이 보였다.
술에 취해 조금 불그스름했는데, 눈은 꼭 놀란 토끼처럼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
"……."
그렇게 서로를 응시하다가 갑자기 그 친구가 옆으로 갸우뚱하더니, 그대로 바닥을 향해 대가리를 처박을 뻔해서 얼른 팔을 뻗어 잡아줬다.
"꺄아아아앙~"
"아, 괜찮아요?"
"아, 으흥… 네, 네…."
그리고 시스템은 당연하다는 듯 그 친구의 프로필을 뽑아 내게 보여준다.
[신주희 / 20살]
[처녀]
[나에 대한 호감도 : 8/10]
[나에 대한 성욕 : 6/10]
[섹스 판타지 : 친구 몰래 친구 오빠와 즐기는 밀회.]
[Tip : '아… 뭐야…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빈둥 놀기만 하는 쪽팔리는 오빠라더니, 존나 잘생겼잖아… 저 정도 생겼으면 그냥 집에서 모시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서현이년 존나 부럽네….' 현재 신주희의 섹스 판타지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돌발미션 : '여동생' 박서현의 친구 신주희와 섹스하세요.]
[완료조건 : '여동생' 박서현과 1m이상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섹스해야만 성공으로 간주함.]
[보상 : 자지 길이 +1cm]
[페널티 : 자지 길이 -10cm]
"……."
"아… 이, 이제 괜찮은데…."
"어, 죄송합니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여태 신주희라는 친구의 팔을 붙들고 있었다.
특히나 저 상도덕도 없는 저 페널티에 이가 갈렸다.
차라리 페털티에 멸망이라도 걸렸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친구고 뭐고 죄다 따먹었을 텐데… 갑자기 멸망보다는 덜한 자지 길이로 협박을 할 줄은 나도 몰랐다.
……멍한 정신을 다잡고 생각해보니까, 여기서 자지 길이가 줄어들 바에야 그냥 멸망이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아까 전화했던 그 친구죠?"
"아, 네네… 제가 그, 마, 맞아요."
"제가 고마워서 그러는데, 잠깐 커피라도 한 잔 마실래요?"
"…그, 서, 서현이는 어떡하고요?"
신주희가 옆으로 곁눈질을 하며 테이블에 대가리를 처박고 있는 내 '여동생'을 살핀다.
"…일단 나가죠."
내 앞뒤 분간 못하는 멘트와 부탁에도 신주희는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고 있었다.
확실히 호감도 8에 성욕 6은 무시할만한 수치가 아닌 듯했고.
술에 만취한 '여동생'을 뒤에 업자 제법 묵직한 젖가슴이 내 등을 누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