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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 따먹음-5화 (5/242)

< 5화 > [Tip : '누나' 박수지의 호감도가 많이 낮습니다. 자지를 자주 보이며 호감도를 높이세요.]

우선은 애써 기절시킨 최지은을 다시 깨우는 게 먼저였다.

얼굴이며 몸 곳곳에 내 체액에 잔뜩 절은 모습으로 가만히 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엄마, 엄마…?"

"흐, 흐응…."

하지만, 아직도 대자로 엎어진 채로 낑낑거리기만 할 뿐,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내버려두자니, 그건 또 내게 자살과 진배없는 행동이었기에 품에 안아 들고는 어찌저찌 욕실로 옮기기 시작했다.

"하아…."

욕조에 어떻게 밀어 넣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그리고 나는 따뜻한 온수를 틀어 '엄마'의 몸에 묻은 체액을 씻겨낸다.

"흐으… 하, 하아아…."

몸에 물이 닿자 다행히도 반응을 보였다.

추운지 몸을 오들오들 떨더니, 눈을 번쩍 뜨며 물을 뿌리는 내게 시선을 던진다.

"…엄마, 깼어요?"

"아……."

입을 작게 벌리며 신음을 흘린다.

그리고 뻐끔뻐금 무어라 중얼거리다가, 이내 고개를 바닥으로 처박은 채로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 조금 있다가 누나 오잖아. 그래서 청소를 좀 해야 하는데, 잠깐 혼자 씻고 있을래?"

"……."

'엄마'에게 들려 오는 대답은 없었지만, 대충 내 말 뜻은 이해했겠다 싶었다.

저렇게 의기소침한 모습 또한 내숭이겠거니, 나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이, 이제…."

"응?"

그런데, 몸을 뒤로 돌려 나가려던 차에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끝이니…?"

"…뭐? 또 따먹어 달라는 소리야 지금?"

"아, 아니…! 그, 그러니까, 엄마 말은… 다, 다음 부터는 이러면 안 된다구…."

"하… 왜 안 되는데?"

"그야… 한솔이 너는 내 아들이니까… 아들이랑 엄마랑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니…."

나는 우물쭈물하면서도 제 할 말을 모두 해버린 '엄마'를 빤히 바라봤다.

귀엽고 순진무구한 얼굴에 터질 것 같은 젖가슴과 나이에 걸맞지 않은 완벽하게 관리된 몸매, 또한 처녀라고 해도 믿을 깨끗한 씹보지와 씹구멍의 조임은 명기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뭐? 다음부터는 이러면 안 된다고?

여태 내게 다리를 벌리고 씹구멍을 대주던 '엄마'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지금은 헛소리나 툭툭- 튀어나오고 있었다.

"…엄마. 내가 지금 조금 바쁘거든?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할까?"

"다, 다음이 어딨니… 오늘로 끝이야… 그러니까, 다음은 없어…."

"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일단 씻는걸로. 오케이?"

[남은시간 - 38분]

개판인 집구석을 치우려면 한시 바삐 움직여도 부족하다.

농담이 아니라 시스템은 세상의 멸망을 앞두고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었기에, 이렇게 '엄마'를 붙들고 대화를 나누기에는 너무나도 촉박했다.

"…약속 한 거야."

"아, 알았어."

"으, 응. 빠, 빨리 나가줘…."

'엄마'는 갑자기 부끄러움이라도 생긴 건지 훤히 내보이던 알몸을 손으로 감추며 내게 등을 돌렸다.

"꺄, 꺄아아앙?!"

"흐… 빨리 씻고 나와. 나도 씻어야 하니까."

나는 그 와중에 다 가려지지도 않아 옆으로 삐져 나온 젖가슴을 주무르며 그렇게 속삭였고.

'엄마'는 놀란 몸을 들썩이더니,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며 내게 씹구멍을 구경시켜준다.

"뭐? 박아달라고?"

"그, 그만하라고 했잖니…!"

'엄마'가 손바닥으로 아래를 황급히 가리는 게 왜 또 그렇게 외설적으로 보이는지 금세 자지가 터질 것처럼 부풀기 시작한다.

[남은시간 - 34분]

"어휴, 시간만 넉넉했어도 한 판 더 하는 건데."

찰싹?!

"꺄아아앙~!"

"먼저 나갈게."

나로서도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왔다.

진지하게 '엄마'와의 마지막 섹스와 세계의 멸망을 저울질 해보았지만, 이미 수십 차례의 사정으로 이성을 많이 회복한 상태였다.

"어휴… 이걸 언제 다 치우나."

네 글자로 엉망진창.

아니, 니미씹창이었다.

*

[남은시간 - 7분]

눈에 보이는 모든 체액을 닦았다.

이곳 저곳 구석구석 손이 닿는 모든 곳에 걸레질을 했다.

[남은시간 - 6분]

그런데, 시발… 어떻게 아무리 치우고 또 치워도 미션에 성공했다는 알림이 뜨지를 않는다.

[남은시간 - 5분]

"…아, 아직 청소할 곳이 더 남았니…?"

내 옆에서 쭈뼛쭈뼛 청소를 돕던 '엄마'의 말에 주변을 샅샅히 확인했지만, 아무리봐도 깨끗했다.

[남은 시간 - 3분]

"…이제 수지 올 시간도 다 됐는데, 너, 너도… 씻어야 하는 거 아니니? 아니면 옷이라도 걸치던가 해야지…."

그때 '엄마'의 말에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 이 집구석에서 섹스를 했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나'였다.

"나, 지금 바로 씻을게!"

[남은시간 - 1분]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시간에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그리고 곧장 욕실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흐, 하으, 흐, 흐읍!"

숨까지 참아가며 전력으로 달렸다.

그리고 샤워기를 들고 온도도 확인하지 않은 채로 우선 몸에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흐, 차거…."

[남은시간 - 48초]

초 단위로 줄어드는 시간에 불알이 쪼그라들었다.

온 몸을 필사적으로 문지르며 물로 헹구기 시작했고, 드디어 내가 바라던 알림이 눈앞에 나타났다.

[미션성공!]

['누나' 박수지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주변 정리를 완료했습니다. 보상은 없으며 페널티 또한 없습니다.]

[Tip : 곧 '누나' 박수지가 집에 도착합니다. 이후 미션이 갱신될 수 있습니다.]

"애미 씨발…."

여지껏 느껴본 적이 없었던 종류의 공포다.

마치 심해를 헤엄치는 것처럼 앞을 알 수 없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몸이 떨렸다.

세상이 멸망하니 어쩌니 하는 것도 사실은 시스템의 뻥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감히 확인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더욱 두렵다.

지금의 나로서는 그저 시키면 시키는 대로 강간과 기절에 이제는 청소까지 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럴 거면 시발… 보상이라도 빵빵하게 주던가…."

나는 누군가 듣고 있다면 들으라는 듯이 중얼거렸지만, 역시나 그 어떤 대답도 들려 오지 않았다.

"휴우……."

그렇게 한숨이나 푹푹- 내쉬며 몸을 씻는데 여념이 없을 때였다.

[돌발미션 : '누나' 박수지가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습니다. 샤워를 마친 후에 알몸으로 태연한 척하며 방으로 들어가세요. 수건 등으로 특정 부위를 가릴 경우 실패로 간주합니다. 자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걸어가세요.]

[보상 : 영구적이고 유의미한 정력 증진.]

[페널티 : 아시죠?ㅋㅋ]

"개씨발!!"

페널티를 보자 욕이 절로 튀어나왔다.

이는 분명 누군가의 농간이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까.

나는 곧장 주변을 살폈다.

물론 그 어디에도 시선 따위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놓치는 곳 없이 구석구석을 살핀다.

"개새끼가 진짜… 너무 고마운데, 그 시발 제발 멸망 어쩌고는 좀 안 하면 안되나…."

오늘 하루만에 멸망이라는 두 글자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다.

이는 결코 가벼이 다룰만한 사안이 아님에도 이번에는 페널티에 '아시죠?ㅋㅋ' 이 지랄을 하는 통에 허파가 뒤집어지려고 한다.

원작 '다따먹'에서 시스템은 그저 주인공에게 우호적이기만 하며, 작중 매끄러운 전개를 위한 편의적인 장치였을 뿐이다.

이렇듯 주인공을 위협하며, 결코 해를 끼치는 존재가 아니었다.

"아… 몰라, 시발… 뒤질 때 뒤지더라도 다 따먹고 뒤진다."

나는 다시금 내 목표를 되새기며 수건으로 몸을 대충이나마 닦았다.

그리고 수건을 어깨에 걸치고 밖으로 나가려다가, 혹시나 모를 일에 대비해서 그냥 빨래통에 신경질적으로 던져 넣었다.

"후우우…."

아랫배부터 깊은 한숨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욕실 문을 거칠게 열며 시스템이 요구한 대로 아주 당당하게 걸음을 내딛는다.

"야, 집에 무슨 냄새, 아…."

집의 구조상 거실 소파에 앉으면 욕실이 일직선상에 있었다.

마치 오늘 날을 위한 것 같은 구조에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누나'가 내 자지를 마주하는 것은 오늘로 아마 세 번째.

첫 번째는 침대 위에서, 두 번째는 집을 나서기 전 식탁에서, 그리고 지금까지 총 세 번.

하지만, 여태는 적어도 위에 옷을 걸치고 있던 상태였다.

지금은 당연하지만, 옷을 훌러덩 벗은 알몸으로 내 자지를 마주하고 있었지만.

"아… 아, 아아아…."

멍청하게 입을 벌리고 나를 바라본다.

그 시선이 얼마나 따끔한지 귀두가 찌릿할 정도였다.

"…왔어?"

태연하게, 최대한 태연한 척을 하며 '누나'에게 인사를 건네고 걸음을 옮긴다.

"미, 미, 미미, 미친 새끼야아아아아?!!!!!"

'누나'는 아연실색하며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그런데, 어쩜 모녀가 이렇게도 똑같은지 손가락 사이로 내 몸을 훑고 있었다.

"아, 왜 소리를 지르고 지랄이야."

"야아아아?! 빠, 빨리 안 들어가!? 아니면 뭐라도 걸치든가아아!!"

"누나가 안 보면 되잖아. 손가락 사이에 눈 다 보이거든?"

"누, 누, 누, 누가아!?"

"눈이라도 돌리시든가요. 아무튼, 들어간다."

분명 쿨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누나'였는데, 지금은 조금 멍청하고 푼수처럼 보였다.

"어, 엄마아! 박한솔 저 새끼 미쳤나 봐!!"

나는 '누나'의 저 비명을 마지막으로 방으로 들어왔고.

눈앞에 뜨는 시스템 창을 먼저 확인했다.

[미션성공!]

['누나' 박수지에게 동생이 아닌 남자임을 각인시켰습니다. 또한 '어렸을 때는 분명 엄청 작았는데, 저게 언제 저렇게 커다랗게 변한 거야…?'라는 훌륭한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호감도가 1만큼 상승하며 영구적이고 유의미한 정력 증진으로 무박 2일간 사정해도 끄떡없습니다. 또한 페널티는 사라집니다.]

[Tip : '누나' 박수지의 호감도가 많이 낮습니다. 자지를 자주 보이며 호감도를 높이세요.]

"…이건 또 무슨 씹소리야…."

강간, 기절을 잇는 자지 보여주기.

이걸로 호감도가 오른다는 것도 기가 차는 노릇인데, 이게 정말로 올라 버렸다.

[박수지 / 22살]

[처녀]

[나에 대한 호감도 : 3/10]

[잠김]

[Tip : 자지를 자주 보여주세요.]

[잠김]

그리고 갱신된 정보에도 팁이랍시고 자지를 자주 보여 주라고 한다.

시스템 창이 아무리 무적이고 신이지만, 이번에도 의아함은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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