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진짜 다 따먹음-2화 (2/242)

< 2화 > 시스템이 바라는 것은 명백한 강간

'다따먹'에서 존재하는 시스템은 언제나 주인공에게 우호적이다.

대상의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팁으로 다리를 벌리게 만드는 공략 방법까지 아주 상세히 알려 준다.

그리고 언제나 시의적절하게 발생했던 돌발미션은 작가가 편의적인 전개를 위해 적재적소에서 아이템을 마구 뿌려대는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했다.

분명 내가 아는 원작에서는 그것이 시스템의 존재 의의였으며, 기본 중에 기본이었다.

[돌발미션 : '엄마' 최지은을 강간하세요.]

[보상 : 없음]

[페널티 : 세상이 멸망합니다.]

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돌발미션은 상상치도 못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

강간 등과 같은 강압적인 미션은 차치하고, 여태 단 한번도 보지 못 했던 페널티가 존재했다.

그것도 세상이 멸망한다는 말 같지도 않은 페널티가.

"아들, 입맛이 없어?"

"아, 응, 아뇨."

"아직 일어난지 얼마 안 돼서 정신이 없구나?"

아무리 소설이고, 내게 친엄마가 아니라지만, 대뜸 강간이라니… 너무 과한 처사 같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제한 시간 따위는 보이지 않았?

[남은 시간 - 23시간 57분]

"하, 흐…."

생각이 끝나기가 무섭게 제한 시간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시스템은 내가 '엄마'를 강간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듯했다.

"정신 차리고 얼른 밥이나 드세요."

최지은은 그것도 모르고 활짝 웃으며 반찬을 집어 내 밥 위로 올린다.

그리고 얼른 먹으라며 내게 고개짓을 했다.

"흥! 집구석에서 매일 잠만 자는데, 입맛이 있겠어?"

"얘는. 또 오빠한테."

"그냥 빨리 학원에 처 넣으라니까? 보는 내가 다 답답하네."

"으이구, 아들도 어련히 알아서 잘 안 하겠니? 그치?"

"아… 뭐, 응."

지금의 대화로 대략적인 시기를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주인공이 재수 학원에 들어가기 전, 그러니까 원작이 시작되기도 전의 시점이라는 것.

"알아서 잘 했으면, 지금 그러고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박서현의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나로서는 데미지가 전혀 없었다.

그냥 병신같은 이 주인공이 저렇게 갈궈대는 박서현과 박수지의 등살을 이기지 못하고 재수 학원에 몸을 던진 것이었을 뿐.

평소였다면 옆에서 거들었을 박수지는 왠지 얼굴을 조금 붉히며, 도리어 내 눈길을 피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침에 있었던 그 일이 아직도 신경쓰이는 모양이었다.

"…먼저 일어날게. 과제가 많아서."

"밥은 더 안 먹고?"

"응. 배불러서…."

그리고 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방으로 모습을 감췄다.

"나도 오전에 수업있어서 먼저 갈게. 그리고 엄마 나 오늘 늦으니까, 저녁은 괜찮아."

"또? 일찍일찍 좀 다녀."

"흥이다. 나도 이제 성인이거든?"

최지은은 고개를 작게 저으며 못마땅한 기색을 보였지만, 박서현은 못 본 체하며 쏜살같이 사라진다.

"휴, 서현이 쟤는 남자친구라도 생겼다니? 요즘 자주 늦네."

"뭐… 스무 살이 다 그렇지."

그래도 아직 처녀라는 기쁜 소식을 알릴까 하다가,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어쨌거나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최지은과 둘만 남게되었으니 나쁘지는 않았다.

"음, 엄마."

"왜 그러니? 밥 좀 더 줄까?"

"아니, 밥은 괜찮은데… 그, 나랑…."

돌발미션인 최지은 강간, 나로서는 내심 바라는 바였으며 체급으로 보면 누워서 떡치기였다.

그리고 시스템 때문이라는 명분도 생겼겠다 내게는 거리낄 것은 없었다.

"왜 말을 하다가 마니?"

"음… 그러니까…."

세계 멸망만은 막아야 하니 최지은도 강간 당하는 것 정도는 이해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아… 아니야."

"싱겁기는. 자, 이것도 먹어."

엉덩이가 들썩였다.

그리고 이미 자지는 삽입 준비가 끝난 모양인지, 당장에라도 바지를 뚫을 것 같았다.

"나, 갔다 올게~"

"응. 조심해서 갔다와. 너무 늦지는 말고."

옷을 갈아 입은 박서현이 밖으로 나오지만 않았다면 방금 덮쳤을지도 모르겠다.

뒤이어 박수지까지 밖으로 나오고, 박수지의 눈이 내 몸을 훑은 것 같았다.

"…나도 나갈게."

"오늘 수업 없다고 하지 않았니?"

"과제 많다니까… 바, 밖에서 하게."

"알았어. 저녁은?"

"…집에서 먹을 거야. 가, 갔다 올게."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계속 발기 한 것을 들켜 기분이 이상했다.

이번에도 화들짝 놀라며 박수지마저 집을 나가자 완전히 나를 위해 판이 깔렸다고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늘은 아침부터 아들이랑 둘밖에 없네?"

"아, 응."

……그냥 이대로 강간 해버릴까? 그래도 나에 대한 호감도가 맥스인데, 신고까지는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면, 차라리 경찰서 신세가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어쩌면 '엄마'또한 '아들'에게 강간당하는 판타지가 있을지도 모를 노릇이고.

물론 내가 그 미약한 가능성만을 보고 베팅을 하는 건 아니다.

주인공에게 절대적인 호의를 보이던 시스템 창이니 만큼, 내게 터무니 없는 것을 시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아주 작은 믿음에 더해서 존나 맛있어 보이는 저 최지은을 이렇게 눈으로만 보고 있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클 따름이었다.

"어, 엄마. 어깨 주물러 줄까?"

"…갑자기? 아들이 무슨 일이래."

"아들이 엄마 어깨 주물러 주겠다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한가…."

"호호, 그럼 부탁 좀 할게."

엄마니, 아들이니, 호칭이 영 어색하다.

비록 내 친엄마는 아니지만, 단순히 호칭을 바꾼 것만으로도 배덕감이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더군다나 지금의 내 몸속에 있는 DNA는 명백한 '엄마'의 친아들이었으니까.

"…어깨 힘 좀 풀어."

"흐응… 알았어어…."

그저 손을 올렸을 뿐인데, 어딘가 야릇한 콧소리가 울린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어깨를 지그시 누르자, 몸을 작게 떨며 경련을 일으킨다.

"하, 하아아앙…."

"…간지러워?"

"흐, 흐응… 아아앙… 조금만 살살…."

분명한 신음이었다.

단순히 통증을 못 이겨 흘러 나오는 그런 신음이 아닌, 여자가 쾌락에 허우적대는 종류의 그런 신음.

"아… 응. 미안."

"흐읍, 으읏…."

최지은도 본인의 신음에 놀랐는지,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까지 억지로 신음을 삼키고 있었다.

"어깨가 많이 뭉쳤네…."

"흐, 흐읏… 그렇니…?"

물론 나는 마사지에 대해 좆도 모른다.

그냥 어디서 주워 들은 것들을 대충 씨부리며 최지은의 몸을 주무를 뿐이었다.

"팔뚝도 많이 뭉쳤고."

적당한 살집에 탄탄하기만 한 팔뚝이었다.

"흐응… 거, 거기는 좀 간지러운데…."

"조금만 참아봐."

곧이어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찔러 넣었다.

그리고 팔뚝 안쪽에 있는 말랑말랑한 살결을 손에 쥐고 주무른다.

"흐, 흐으읏…."

"아팠어?"

"아, 아니이… 아픈 건 아닌데에!"

이걸 마사지라고 하기에는 스스로 양심이 찔렸다.

아무리 봐도 애무나 전희라는 말이 더욱 들어맞았으니까.

"하앙…."

점점 커지는 신음에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스템 창을 확인해본다.

[나에 대한 호감도 : 10/10]

[나에 대한 성욕 : 0/10]

[Tip : 강간 하세요. 강간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흐음…."

여전히 호감도는 맥스였고, 성욕에는 변함이 없었다.

팁 또한 계속 강간하라는 말밖에는 없어서 진전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하, 하앙… 아, 아들…! 흡!"

그런데, 이 반응은 뭐란 말인가?

슬쩍 손바닥으로 가슴을 터치해도 제지는커녕 아까와 똑같은 반응이었다.

아니, 몸을 비틀며 허리를 배배 꼬는 것이 따먹어 달라고 아주 발광을 하고 있었음에도 수치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엄마, 여기도 많이 뭉친 것 같은데?"

"흐응…! 거, 거기는 안 되는데…."

내가 아주 대놓고 손바닥으로 가슴을 감싸자, '엄마'는 그제야 깜짝 놀라며 반응했다.

물론, 내 손목을 붙잡으며 거기는 안 된다고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을 반복했을 뿐이었지만.

"왜? 아들이 엄마 가슴 만지는 건데, 안 돼?"

"다, 다 컸잖니… 아들은 이제 엄마 가슴 만질 나이는 아니잖아…?"

"그럼 잠깐만 만져도 돼?"

"…그, 그럼… 하앙, 정말 잠깐 만이야아아…."

내가 시스템 창에 속았던 건지, 아니면 주인공의 미친 개연성 덕분인 건지, 아무튼 영문을 모르겠다.

도저히 근친상간 각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지금의 분위기만 보면 한 번만 넣어도 되냐고 물어보면 바로 고개를 끄덕여 줄 것 같았다.

"아들이 젖가슴 만져주니까, 어때? 뭉친 게 조금 풀려?"

"흣! 그, 그런 거 묻지 마아아…."

천쪼가리 같은 잠옷 너머로 부드러운 살결이 넘실넘실 춤을 추고 있었다.

얼마나 부들부들한지 손가락이 움푹 젖가슴으로 파고들 정도였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나는 '엄마'의 등 뒤에서 아랫도리를 살짝살짝 비비기 시작했다.

의자 등받이 때문에 겨드랑이 사이를 주로 쿡쿡- 찔렀는데, 찌를 때마다 움찔움찔 몸을 떠는 모습이 귀여웠다.

"아, 아들… 뒤에, 딱딱한 게 자꾸 닿는데…."

"아… 미안. 아침이라서."

"…그, 그렇니? 그럼 어쩔 수 없네…."

"엄마. 근데, 여기도 좀 뭉친 것 같아."

"어, 어디가 말이니…?"

나는 손에 쥔 '엄마'의 젖가슴을 더듬으며 어느덧 딱딱하게 변한 유두를 찾아 꼬집었다.

"꺄아아앙…! 아, 아니야아… 거기는, 하앙!"

"이렇게 뭉쳤으면서?"

다시 내 손목을 붙잡는다.

그리고 애원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아들… 여기는 진짜 안돼…."

나는 손가락을 살살 움직이며 유두를 굴리면서 말했다.

"왜? 왜 안 되는데?"

"하아앙…!"

단말마 같은 신음이 터진다.

'엄마'는 당장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이다가,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한다.

"흐, 흐읏… 아, 안돼… 보지 마아아아…."

'엄마'의 가랑이 사이에서 쪼르륵-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리고 아래로 뚝- 뚝- 하는 물 떨어지는 소리로 가득찬다.

"하아…."

밥상이 다 차려진 듯하다.

웃기게도 공략이고 나발이고 젖 좀 주무르다가, 끝이 나버렸다.

그리고 조금 싱거운 마무리에 아쉬움마저 들었다.

일단 지를까? 나는 바지를 붙잡고 잠시 고민에 빠진다.

그런데, 혹시 격렬하게 거부하면 어쩌지? 그럼 어떻게든 구슬려서 강간하는 수밖에 없다.

"아!"

불현듯 안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자칫하면 여기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아주 만약에 상호 합의 하에 섹스를 해버린다면 그건 강간이 아닌 화간이 되어버리니까.

시스템이 바라는 것은 명백한 강간이다.

나는 작은 불안감에 '엄마' 앞으로 갔다.

그리고 씹물인지 오줌인지 뭔지를 싸지른 가랑이를 붙잡아 옆으로 벌렸다.

"꺄아아앙…!"

아무런 반발력도 없이 스르륵- 벌어지는 가랑이.

그리고 '엄마'는 부끄러운지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근데, 얼굴만 감싸고 가만히 있었다.

이어 내가 엉덩이로 손을 가져가자 허리까지 살짝 들어준다.

마치 편하게 팬티라도 벗기라는 듯이.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