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8화 〉16 - 7 광기로 다시 태어난 자매(?) (103/104)



〈 98화 〉16 - 7 광기로 다시 태어난 자매(?)

"하이그레! 하이그레! 으흐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앙!.."

그렇게 제나와 클레어는 자신의 보지에 딜도를 넣고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고정시킨 상태로 가슴에 로터를 붙인채로 서로 마주보며 하이그레를 하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으읏!.. 아앗!.. 아, 안되엣!.. 보지안에서..
딜도가 움직여대서 버틸수가 없어어!.. 가아앗!..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에!!.."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앙!.. 후후.. 이것도 못 참고 또 패배하다니.."


금세  가버린 클레어를 보고 제나는 여유롭게 하이그레를 하며 그녀를 비웃었다.

'또.. 또 져버렸어.. 그것도.. 그것도 제나에게..'

'검제 아이리스'라는 제나와 같은 스승을 둔 클레어가 그녀에게 열등감을
가지게 된것은 스승 때문이었다. 일개 평민이었던 제나와 달리,
클레어는 명문가인 웰링턴 후작가의 영재였었고, 그랬기에 오만한 소녀였다.
재능은 제나보다 한수위였지만, 늘 게으름을 피우고 자만했었기에,
아이리스는 그녀를 가르치기 위해서 언제나 제나와 비교하면서 클레어를
다그치며 혼내는식으로 가르쳤다. 덕분에 클레어 역시 초인의 경지엔 올랐으나,
제나에 대한 열등감이 심해질수밖에 없었다.

"에이~ 마파두부 다 먹지도 못했는데 벌서 끝났네?.. 아쉬워하는 표정이네..
한번 더 기회줄까?.. 네가 제나와 승부를 할 기회."


"하아.. 아아.. 이, 이번에는 지지않겟어! 기회를 준다면!.."


"좋아. 그럼 '원코인!' 이라고 외치면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로 이해할게."

자신과 눈을 마주보며 말하는 아세의 제의를 클레어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응흣!.. 이, 이번에는 참아내겠어!.. 하악!.. 크으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참, 참아야해!.. 참아야!.. 지지않겠!.. 하읏!.."

'이제 슬 딜도가 질내에서 흔들리는걸 조금이나마 참을수 있어!.. 그러니..
이번에는 반드시 참아내서 제나에게 '이겨버릴거야'..!'

이번만큼은 이 승부에서 '이번만큼은 제나를 이기겠다는' 의지로
하이그레의 쾌감을 애써 참아내고 있던 클레어 였으나..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으으읏!?.. 갑, 갑자기 딜도가 안에서엇!.. 진동을!..
이, 이거 마법도구야?!.. 갑자기 이렇게 안에서 진동한다는거엇!.. 하윽!..
 듣지못했!.. 아 안되엣!..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보지안에 있는 딜도가 진동하기 시작하자, 의지를 다졌던게 무색할정도로
금새 애액을 바닥에 흩뿌리며 절정해 버리고 말았다.

'아, 아직.. 이야.. 아직은..'

"하아.. 하으.. 원, 원코인!.."

그렇게 클레어는 아세에게 계속 재도전의 의지를 밝혔고,
아세가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계속해서 제나와 하이그레 참기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몇번을 도전한들 클레어만 계속해서 가버릴뿐이었다.
왜냐하면 애초에 제나의 몸에 있는 장난감은 최소한의 강도로 진동했었고,
클레어는 최대의 강도로 진동을 해버렸기 때문에 버틸수 없는게 당연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아세의 지시에 따라서 중간에 그녀의 얼굴에 포션까지 뿌려줄 정도였다.
그렇게 아세가 마파두부를 다 먹고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을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앙!.. 왜에..! 왜.. 나는.. 이길수 없는.. 거야..!
이런 쾌감에 왜 저항해서 참아낼수.. 없냐고오!.. 아아.. 싫어.. 이제는..
또 가버려어!.. 또 져버려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으흠, 이제 마파두부도 다 먹었네. 원코인?.."


"이...이제 싫어... 그만.... 그만 해.... 또 하면 패배를...
제나에게 또... 아냐.. 난.. 싫어... 이제는.. 이제는! ..더 패배하기 싫어..!"

아까전까지만해도 원코인을 계속 외치며 재도전을 하던 그녀의 의지도..
계속된 절정과 패배로 인해서 완전히 꺽여버리고 말았다.


"어라? 처음에 당당하게 부하들을 되찾겠답시고 아세리아님께 소리를 지르던
그 여자는 어디로 간거죠오?  패배에 찌들어서 울상인 아가씨가 여기있는걸까.."


"흐윽!.. 흑.."

"이젠 패배자라는 사실에서 도망치는 것도 포기하신 건가요?
하하...! 정말 당신이 하는 꼴을 보면 눈물이 안나올수가 없다니까요!?
이렇게 포기하면 당신들의 부하는? 동생은? 어떻게 되는거죠? 다 버리는건가요?"

그렇게 절망하는 클레어의 마음에 에이미는 계속해서 독설의 비수를 찔러넣었다.

"뭐 아무래도 좋아요. 그게 당신의  모습이니까. 패배를 겪기싫은 겁쟁이.
나약한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말이죠? 당신은 패배를 겪기 싫었기에
제나 양에게 겪은 패배를 잊지못했을테니... 어떻게든 승리를 해서
자위를 하고싶었던 거겠죠."


"아, 아니야! 아니라고!.. 나는 그런게 아니야!.. 흐으윽!.."

"후후훗!.. 정작 패배를 더 감당할 수 없을것 같으니까 꽁무니를 빼려는
그 모습이야말로 당신의 본성이야! 부하를 원래대로 돌려내기 위해?
동생을 구하기 위해? 글쎄, 당신은 그냥 자기위로를 하고싶었던거 아냐?
제나를 이긴 자신이 부하들과 동생을 구한다는 생각에
승부를 받아들였던 거잖아..? 내 말이 틀려?.."

그렇게 에이미의 말에 눈가에 눈물이 맺힌체 울먹이기 시작한 클레어에게
아세가 다가가서 그녀를 마주보며 말하기 시작했다.


"뭐 네가 원해도 이제는 승부할 기회를 주지 않겠어. 의미없는것 같거든 그거.."


"아아!.. 그래.. 어차피 난 패배자일뿐이니까.. 크흐윽!.."

"대신 승리할 기회를 줄까 하는데... 흥미 있어?"


절망에 빠진 클레어에게 아세는 사악한 미소로 물었다.

"...에? 승리.. 라니 무슨말을.. 하는거냐.. 아세리아.."

"응. 제나에게 이기고 싶지않아?.."


순간 아세의 말에 멍하게 그녀를 쳐다보던 클레어 였으나,
마치 악마의 유혹처럼 속삭이는 아세의 말에 그녀의 고개가 아래로 숙여졌다.

"너도 봐서 알잖아.. 나.. 나는 이기지 못해..  번을 해도.. 무엇을 해도..
그 스승할멈 말대로 나 같은건 제나를.. 이길.. 수.. 없.."


"아니? 이거라면 할 수 있어 네가 유일하게 제나에게 이길수 있는 승부일테니까!
뭐 네가 포기하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 정도는 더..
도전해볼만 하지 않아...?"

"제나에게.. 이길수 있어?.."

'내가 제나에게 이길수있다고?..'


아세의 말을 들으면 돌이킬수 없는듯한 직감이 들었음에도,
그녀는 그말을 무시할수가 없었다.


"...... 뭐든지 좋아! 아니.. 좋습니다!.. 그러니 제발!.. 제발!..
하이그레 인간이 되어도 좋으니!.. 제나를 이기게 해주세요!"

자신의 이기적인 면모를 아세리아와 하이그레 인간들에게 보여주는 것조차,
클레어는 부끄럽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만큼 클레어는 계속된 '패배'로 인해 승리를 굶주리게 되어버린 것이다.

"누님!.. 누우.. 읍읍!.. 으읍!.."


클레어의 선언에 인질로 잡힌 시라노는 경악해서 외쳤지만,
금세 하이그레 기사가 그녀의 입을 수건으로 막아버리고 말았다.


'키야~? 에이미 말대로 이게 다 되네. 저 엄격한 여장군이 이렇게 굴복해버리다니.'

사실상 클레어의 항복선언에 아세는 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제나에 대한 열등감이 심하다는걸 알고 계속 '패배'라는 암시를
절정할때마다 주긴했지만 이렇게 효과가 있을줄은
아세 본인조차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클레어는 평소의 엄격근면한 모습은 다 버린체 울먹이면서
그저 제나에게 승리하길 원하는 한마리의 암캐에 불과했다.


"그래 클레어. 네가 이길수있는 승부가 있어."


"아아!.. 그 방법이란 대체!.."

"간단해. 하이그레로 먼저 가버리는거라면.. 당신이 제나보다  잘할거야.
그럼 이길수 있지않겠어?.. 참기가 아니라 가버리는 승부라면 말이야."

평소의 클레어라면 아세의 말을 개소리로 무시해버렸겠지만,
그녀는 하이그레 세뇌로 인해 반쯤 제정신이 아닌데다,
고문과 계속된 패배로 인해 마음이 거의 망가져버린 상태였다.

'그래.. 유일..하게 내가 이길 기회.. 하이그레를 해서.. 먼저 가버려서..
제나에게 .. 제나에게.. 처음으로.. 이기는거야... 이길수있어.. 이길수..'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아아 기분좋아♥ 빨리 가야해에♥
그래야만 제나를 이길수 있어어♥ 이기고 싶어엇♥ 하이그레로 빨리 가버려서어♥
하읏♥ 처음으로오♥ 처음으로오♥ 이기는거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클레어는 아세의 말을 듣자마자 급발진해서 하이그레를 계속하기 시작했다.
아까전까지는 하이그레를 참으려했지만, 지금은 빨리 가버리기 위해서
하이그레의 쾌감을 실컷 받아들이면서 계속 하이그레를 하려는 것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흥♥ 하이그레 인간이 되어도 좋앗♥ 그래도 좋아앗♥
하읏♥.. 제나를 이길수있으면♥.. 그럴수 있다면♥ 하이그레♥ 하이그레♥ 응흣♥"


"오호라? 이제 정말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한 거군요? 그래요!..
승리할 각오를 했다면 그 정도 열의는 보여야 하지않겠어요? 자아,
팔을  빠르게 움직이며 하이그레의 쾌감을 하나하나 느껴보는 거에요.
당신이 지금처럼 진심으로 하이그레를 한다면... 이번만큼은 이길  있어요."


그렇게 급발진을 하면서 하이그레를 하는 클레어에게 에이미는 아까처럼
독설이 아닌 그녀를 응원하면서 속삭였다.

"자, 클레어.. 당신이 입은 하이그레 수영복이 조여오는 감각 하나하나에
좀 더 집중하고 느끼면서.. 이 기분좋은 쾌감을 만끽하세요.
당신을 승리로 이끌 이 기분좋고 야한 감각을 몸 하나하나에 기억하시는 거에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아아♥.. 하이그레 수영복이 온몸을♥..
조여오는 느낌 좋아앗♥!.. 하아♥.. 특히 고간쪽을.. 조여오면서어♥ 하읏♥!..
딜도로 내 자궁을 꽈악 누르고 있어엇♥!..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흑♥!.."


'아아.. 이렇게 멋지고 굉장한 쾌감을 왜 나는 멍청하게 참고 있었지?..
이렇게 기분좋게 '이길수 있는데' 왜 아까 멍청하게 행동했을까?..'


에이미의 말대로 클레어는 하이그레를 느끼면서 달아오르는 몸으로
쾌감의 끝을 경험하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굉장해에에 하이그레의 쾌감♥!.. 하아♥..
하아♥.. 너무 기분좋아서 미쳐버릴것 같아앗♥ 아아♥ 이제 간다앗♥ 가버려어♥!
제나에게 이길수있어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정말 기분좋으셨죠?.. 그런데.. 그렇게 패배했는데..
이 한번의 승리로 만족하실건가요 클레어?.."


"하아♥.. 하아♥.. 한번.. 으로.. 아니.. 싫어.. 더 어♥.. 더♥..
기분좋게♥.. 승리하고 싶어어♥.."

이미 제정신이 아닌 클레어에게 에이미는 계속해서 귀에 속삭이며 부추겼다.


"자아, 당신에게 승리의 길을 알려주신 분을 봐보세요.
눈 앞의 계신 찬란한 저분을 바라보세요.. 저분께 말씀드리는거에요..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승리의 기회를 주어서 고맙다고.. 말이에요."


"아아♥.. 아세리아..님♥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아♥.."

고개를 들어서 아세를 바라보는 클레어의 눈에는 에이미가 가리키는
아세의 등뒤로 그녀의 말처럼 찬란하고 하얀빛이 비치보이는것처럼 느껴졌다.


"하이그레 인간으로써라면... 당신은 몇번이고 제나를 이길 수 있어요.
그래요...  번이고 승리할  있어.  번이고 방금 전의 쾌락을 맛볼 수 있어.
몇 번이고... 행복해질 수 있어. 솔직해지세요 클레어. 당신이 하고싶은 말이 뭐죠?"

"하아♥.. 하이그레 인간으로 이기면서♥.. 행복해져 아아♥.. 그러고싶어♥..
하이그레 인간으로 행복해져서엇♥.. 이기고 싶어어♥.. 하아♥.."

"자아, 그럼 느껴보세요... 당신을 행복한 하이그레 인간으로 만들어 주신
아세리아님의 자비를... 은총을...! 사랑을!!"


천사를 가장한 악마같은 속삭임. 그러나 클레어에게는 그런 에이미의 속삭임이
너무나도 감미롭게 귀에 울러퍼졌다.

"자비를... 은총을... 사랑을... 자비를... 은총을... 사랑을...! 자비를...!
은총을...! 사랑을..!! 자비를..!! 은총을..!! 사랑을..!!! 자비를!!! 은총을!!!
사랑을!!! 자비를..!! 은총을..!! 사랑을..!!! 자비를..!! 은총을..!! 사랑을..!!!"

"아아♥.. 아세리아님♥.. 아아아♥..!!"

마치 무언가에 눈이 멀어버린 것처럼 클레어의 탁해진 눈에는
오로지 아세만이 찬란하게 비쳐지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에♥!.. 하아앙♥♥ 위대하신 하이그레 마왕님과아♥..
아세리아님의♥.. 자비를♥.. 은총을♥.. 사랑을♥.. 하이그레에♥ 하이그레에♥♥!"

"클레어, 당신을 열등감에서 구원해주신 분의 사랑을 느껴봐요...
이제 그 분을 거역했을 때 겪은 고통도 사라지지 않았나요?
그 분의 사랑이 당신에게 닿기 시작했을 때부터요... 후후!"


그리고 그녀의 탁해진 눈은 서서히 에이미의 눈처럼
아세를 찬양하는 사람의 것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당신도 생각하고 있죠..? 아세리아님을 거역했던 멍청했던 과거를.
그러면서도 패배만을 반복했던 역겨운 과거의 자신을.."

"하이그레♥ 하이그레에♥! 아흐읏♥ 내가앗♥ 내가 멍청하고 어리석었어어♥ 아앙♥
아세리아님에게♥.. 무례하게 했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좋아요. 클레어. 자... 이제 편해질  있어요. 당신의 고통스런 과거도, 허물도,
감정도 전부. 아세리아님께 바치도록 하죠. 그리고 위대하신 하이그레 마왕님과
아세리아님께 충성을 바치는 완전한 하이그레 인간으로 태어나서...
앞으로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해주신 아세리아님을 위해 목숨을 바치도록 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에♥! 하이그레에♥! 하아악♥!.. 아세리아님♥!.. 아아♥
저 클레어는 제 모든걸♥.. 이 하이그레에 담아서♥ 아세리아님께 바치겠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하이그레에에에♥♥!!.."

마치 천사, 아니 여신처럼 느껴지는 아세에게 자신의 진심을 담은
하이그레를 바치면서 클레어는 애액을 바닥에 펑펑 뿌리며 절정을 맞았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인간 클레어! 완전세뇌 완료되었습니다!
위대하신 하이그레 마왕님과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해주신 아세리아님께
제 하이그레 수영복과 하이그레를 바치겠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좋아 클레어. 네 충성을 받아줄게.
앞으로는 하이그레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래."

"아아!.. 역시 자애로우신 아세리아님!.. 감사합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우읍!.. 읍읍!.."

누나인 클레어의 완전세뇌 선언을 본 시라노는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을 느꼇다.

'내가.. 저녀석들에게 생포당하지만 않았어도!.. 크흐윽!..
차라리 그냥 자결해서 죽었다면 누님이!..'


차라리 진여명에게 생포당하지 않고 자결했다면,
클레어가 도망칠수 있었을거라고 시라노는 생각했다.

'저건.. 그냥 하이그레 인간도 아니야!... 누님은 나 때문에
저 악마 같은 아세리아년의 광신도가 되어버렸어!...'

보통의 하이그레 인간은 하이그레 외에는 자아도 있고, 정상적인 부분도 보여줬지만,
지금의 클레어가 오로지 아세만을 황홀한 눈빛으로 바라보는것을 보고
시라노는 증오를 넘어서 소름까지 돋을정도였다.


"으읍!.. 읍.. 읍!.."


"아 맞다. 얘 입막아놓고 묶어놨었지?.. 이제 풀어줘."


"아세리아 이 악마같은..."

시라노는 자신의 입을 막은 수건이 풀어지자마자 아세를 욕하려고 했다. 그러나..


"누.. 누님... 아아.."

"멍청한 자식.."

쨕!.. 하는 소리와 함께 클레어에게 뺨을 맞은 시라노는 충격을 받은채로
클레어를 멍한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이미 그녀가 세뇌된것은
시라노 자신의 이성으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을 벌레보듯이 경멸하는 눈으로 보는 클레어의 시선에,
감정적으로 충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머니와도 같은 분을 욕하다니... 내 동생이라지만 역시 미세뇌자일뿐이군!"

"누님!.. 누님은 세뇌당한것뿐입니다!.. 애초에 누님을 고문했던게
바로 저 아세리아 인것을 잊었!.. 꺄앗!.."

'아무리 여자가 됐어도.. 내 입에서 꺄앗이라는 소리가 나오다니!?..'


시라노는 클레어가 아세를 어머니 같은분이라고 말할때 한번의 충격을,
그리고 뺨을 맞고 자신의 입에서 여성스러운 비명이 나올때 충격을  받았다.


"고문이라니 무슨 헛소리지?!.. 아세리아님께서는 교만에 빠져있던
미세뇌자를 완전한 하이그레 인간으로 훈육시키셨을 뿐이다..!"


"...제발 누님.. 눈을 뜨세요.. 제발!.."


"아세리아님이 아니셨다면 나는 영영 그 역겨운 열등감에 빠져있는
한심한 미세뇌자인채로 인생을 보냈겠지... 네놈은 아세리아님의
찬란한 그 은혜가 정녕 느껴지지 않는것이냐!?"


불과 1시간전까지 성고문을 받던 누나가 저런소리를 입으로 내뱉으니,
시라노는 그녀가 미쳤다는것을 이성적으로는 알면서도 절망을 느낄수밖에 없었다.

"역시 미세뇌자는 어리석고 멍청하구나. 아세리아님. 부디 저 멍청한 제동생을..
제손으로 훈육시킬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헤헤.. 구경거리가 생기면 나야 좋지. 그냥 보기엔 아까우니까
마파두부 한그릇 더... 아 맞다.. 재료가 없지?"

"아아... 죄송합니다 아세리아님...  이상 마파두부의 재료가 남아있지 않은 탓에.... 아세리아님께서 교화시키실 미세뇌자가 아직 남았다는 걸 생각치 못한
제 불찰입니다! 비슷한거라도 만들어오겠습니다..!"


마파두부를 찾는 아세의 말에 에이미는 주방으로 후다닥 뛰어가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마파두부는 어렵더라도...
비슷한 음식을 바로 내오겠습니다!"


"헤에.. 기대하면서 기다릴게 에이미."

주방으로 뛰쳐들어간 에이미를 뒤로한채 아세는 클레어와 시라노를 지켜보았다.


"누, 누님 하앗!.. 거, 거기는 왜!.."

"후후훗!.. 귀여운 여동생이 되었구나 시라노?.. 자 너를 훈육시킬겸.
여자의 기쁨이 무엇인지 네 몸으로 직접 알려줄게."


"하악..! 그, 그런거  모릅니다 누님!.. 크읏!.."


클레어는 시라노의 뒤에서 그녀의 손을 잡고 그손을 보지와 가슴으로 이끌었다.

"자, 여자는 가슴의 유두끝과 보지를 이렇게 쓰다듬듯이 자극해주면
정말 기분좋지. 어때?.. 몸안에서 기분좋은 느낌이 느껴지지 않니..?"


"아흐읏!.. 앗..! 저, 저는 여자가 아닙니다 누님!.. 하이그레 세뇌로..
강제로 여자의 몸이 되었을뿐!.. 저, 저는 황금사자 기사단의.. 흐읏!.."


'말, 말도 안되! 하이그레 수영복 위로 가슴과 고간을 쓰다듬어주는것 만으로
이렇게까지 느껴지다니!.. 이, 이게 여자의 쾌감이라는건가..!?'

처음으로 느껴보는 여체의 쾌감에 시라노는 놀라고 있었다.
남자였을때 해본 자위랑은 차원이 다른 쾌감이 온몸에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천천히.. 조금씩 더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여서 자극해주면서,
애액이 흘려서 젖어오면 손가락을 안에 넣는거야... 그렇지.
기분좋아서 손가락을 움직이는게 점점  빨라지는게 느껴지는구나?.."

"하앗..! 아, 아닙니다!.. 크읏!.. 흣!.. 이, 이건 누님이 강제로.. 으긋!..
제손을 이용해서 제몸을 희롱했기에!.. 흐읏!.. 앗..!"

"하하핫!.. 정말 그런것같니?.. 천만에.. 잘보렴!"


얼굴이 빨개져서 변명하는 시라노를 보며 클레어는 비웃으면서
잡았던 동생의 손을 놓고 살짝 떨어졌다.

"손을 떼어냈음에도,  손가락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는데?..
이래도 내가 강제로 했다고 말할셈이냐?.."

"하윽!.. 아, 아닙니!.. 으흣!.. 멈, 멈춰!.. 아아!.. 손가락이!.. 손가락이!..
멈추지않앗!.. 아항!.. 어, 어째서엇!.. 아흣!.."


'어, 어째서지?!..  손가락을 멈출수가 없는거지..!?'


분명 처음에는 클레어가 시라노의 손을 잡고 강제로 자위를 시키고 있었지만,
어느순간부터 시라노 스스로가 손가락을 멈출수가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동생아.. 여체의 쾌감이란.. 한번 스위치가 켜지면 너무 기분좋아서
멈출수가 없는거란다. 후후훗..!"


"아앗!.. 아, 안되!.. 이, 이상한 느낌이 오고있어!.. 머리가 새하얗게에!.. 하악..!"

"그래. 그게 간다는거란다. 여체의 절정을 한번 맛보렴."


머리속이 새하얗게 물드는 느낌과 함께 무언가가 몸안에서 올라오는게 느껴지자
자신이 격어본적 없는 알수없는 느낌에 시라노의 몸은 허리를 꿈틀꿈들 거렷다.

"으아앗!.. 뭔가가와아!.. 이런거!.. 이런거 저는 모릅니다!.. 아앗!.. 하으으응..!!"

'이.. 이게 여자의 '간다는' 느낌.. 여, 여자들은 이런걸 느낀다고?..'


"하하핫!.. 애액을 흘리면서 성대하게 가버렸구나.
그렇게 여자의 쾌감이.. 그렇게나 좋았니?.."

절정해버린탓에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동생의 허벅지로 흘려내리는걸 본
클레어는 애액으로 푹 젖어버린 시라노를 비웃었다.

"아세리아님! 왔습니다!..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왔어요!.."


"으헥 뭐야?.. 두부가 아니라 밀가루 삶은거랑 고기...
뭐.. 지금 이 상황에서 이정도 만들어온거면 잘했지.
맛.. 있게 먹을게 에이미. 헤.. 헤헷.."


"감사합니다 아세리아님!.. 앞으로는 더 준비하겠습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으응.. 그럼 저기 시라노에게도 유열을 시작해볼까?.."

아세는 일부러 에이미를 시라노에게 움직이도록 시켰다.
그녀의 명령을 받은 에이미는 환한 얼굴로 시라노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하아.. 그, 그래도 저는 여자가.. 아닙니다.. 그저 여자로 변화를 당했을뿐..
누님.. 저는 자랑스러운 황금사자 기사단의.. 아흑!.. 당신은!.."


"이렇게 몸이 달아오르셨으면서 여자가 아니라고 하는건가요?
흐흣... 미세뇌자 시절의 클레어 양도 그랬지만... 당신도  허언이 심하네요~"

그리고 자신은 그런게 아니라고 변명하는 시라노의 뒤로 돌아가서
그녀의 유두를 살며시 꼬집으면서 클레어때처럼 비꼬기 시작했다.


"물론 여자로써의 쾌감이 남자에 비해 강렬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한번 쾌감을 맛 본  정도로 이렇게 유두가 부풀어있는데 여자가 아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시라노 양?"


"하앗!.. 아, 아니다! 네, 이년!.. 너희들이 멋대로 날.. 이렇게 만든거지!..
나는 대륙최고의 기사단인.. 흐읏!.. 황, 황금사자 기사단의 기사..!"


"흐음... 시라노 양, 계속 자신이 황금사자 기사단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 시절의 당신은 아세리아님께
겁도 없이 도전했다가 역으로 맞기만하다 나가떨어진 얼간이가 아니었던가요?"


"그.. 그건!.."

에이미의 독설에 시라노는 순간 할말을 잃어버렸다. 그때의 기억은
정말로 잊고 싶었던 기억이었다. 폐관수행까지 시도했을정도로
시라노에게 트라우마가 남았던 기억이었기 때문이다.

"괜찮아. 여자로써 그런 감각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거란다. 시라노.
너가 이상한게 아니야.. 그러니 이 쾌감을 마음껏 받아들여도
누구도 널 욕하지 않을거란다.."

"누.. 누님!.. 크읏!.. 하앗!.."

'아, 아니야.. 누님이 말하는 건... 틀..려..? 아닌..가?
지금의 나는 여자잖아.. 그럼.... 누님의 말이.. 맞는건..가...?'

그때 클레어가 유혹하듯이 시라노의 앞에서 속삭이자 시라노 역시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자.. 이제 하이그레의 멋진 쾌감을 알려줄때가 온것 같구나?..
시작하자구나. 아세리아님.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아. 사.. 아, 맞다. 사야는 에리인가 하는 애한테 실험한다고 루야랑 같이갔지..
마법으로 하이그레를 시키는건 지금은 안될것같은데 너희가 직접 알려줘."

"네 알겠습니다!  시라노.. 이 누나.. 아니, 언니를 보면서 따라하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사야가 처음에 클레어에게 마법을 걸고, 에리라는 부관을 데리고 루야와 함께
사라졌기 때문에, 클레어는 시라노의 코앞에서 하이그레를 하면서
하이그레를 선보이며 하이그레 콜을 들려주는것으로,
그녀에게 하이그레의 욕구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으긋!.. 큭!.. 하이그!.. 아 안되!.. 하이..! 크읏!.. 앗!.."

'이걸 하면 안된다! 나까지 이걸 하면... 돌이킬 수 없어..!!
그렇게 되면 누님처럼 세뇌당하고 말거야!..'


하이그레를 하고싶은 몸을 억지로 참는 시라노였지만, 아까의 자위로 인해
절정하여 젖어버린 음문이 누나의 하이그레를 보면서 방금전보다 더욱
쿡쿡 쑤셔오면서 근질근질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어, 어째서 내.. 몸의 여성기가?!.. 이러면 마, 마치 하이그레를
 몸이 원하는것 같잖아!..'


"크읏!.. 안, 안되!.. 하이그!.. 큿!.. 이걸 참아내야.. 해!.. 어떻게든!.. 흣!.."


"어째서 참으려고 하는거죠? 그렇게 참는다고해서 당신이 칭찬이라도 들을거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솔직히 당신의 그런 모습은 그저 미련하게밖에 안보이단 말이죠..
자, 클레어 양의 모습을 봐보세요... 하이그레를 하는 그녀의 표정을
당신의 눈에 담으시는 거에요... 아주 기뻐보이지 않나요?.."

그렇게 하이그레를 참으려는 시라노의 귀에 에이미가 악마처럼 속삭이기 시작했다.


"어차피 이 곳엔 당신 외엔 대부분 하이그레 인간밖에 없어요.
당신이 하이그레를 한다고해서 누군가가 욕할  따윈 없다는 뜻이죠. 그렇다면...
 한번만 하이그레를 해서 행복함을 느끼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요...?"


"닥, 닥쳐!.. 당신의  따위.. 듣지않아!.. 큿!.. 당신의 이상한 속삭임에..
누님의 마음이 흔들려서.. 저렇게.. 미친걸.. 으긋!.. 봤으니까아!.. 으읏!.."

'절대로!.. 절대로 듣지않을거야  여자말은!..'


애초에 자신의 누나인 클레어가 에이미의 말을 듣고 흔들려서
저렇게 미쳐버렸다는 사실을 두눈으로 똑똑히 본 시라노였기에,
귓가에 에이미의 목소리가 들려도 듣지않고 무시할 생각이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어째서 하이그레를 하지않는거니 시라노?.."

"누, 누님.. 크읏!.. 하이그!.. 하이!.. 저, 저는.. 대륙의 최고의 기사인..
황금사자 기사단의 일원으로써!.. 하이그레같은거에 굴복할수는!.. 으긋..!"


"틀려. 지금의 너는 나와 같은 하이그레 인간 여성일뿐. 대륙의 기사같은게 아니야."

'내, 내가 기사가 아니라 하이그레 인간 여성일뿐이라고?!.. 그럴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말을 누나에게 듣자 시라노는 가슴이 아린듯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하하핫! 황금사자 기사단? 지금의 네 모습으로 그런 말을 해봤자 우습기만
할 뿐이야!.. 지금 네가 말하는 황금사자 기사단 시절은 한창 아세리아님께
맞아서 망신당했던 시절이 아니었니? 후후... 그 때 아세리아님께 복수를 부르짖으며
폐관수행에 들어간 네 한심한 모습보다는..차라리 지금의 귀여운 모습이
낫다는 생각이 드는걸?.."

"크으읏!.. 그, 그건 아세리아가 너무 강해서!.. 어쩔수없는 패배였...!"


"난 말이지 시라노. 네가 정말 싫었어.  망할 영감탱이가
여자는 무가의 가주가 될수없다는 헛소리를 지껄이면서 날 가문에서 내쫒은게
서자인 너 때문이었으니까."


어떻게든 마음을 흔들리지 않으려던 시라노였으나, 클레어가 예전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의 눈빛이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 클레어와 시라노는 남매였으나,
적녀인 클레어와 달리, 시라노는 서자였다. 재능도 정통성도 클레어에게 있었지만,
웰링턴가의 가주는 '무가의 가주가 여성이면 주변에 얕잡아 보인다'라는..
세대에 뒤쳐진 생각으로 클레어를 가문에서 내보냈고, 서자인 시라노를
웰링턴 후작가의 후계자로 삼았다.


"누님.. 그건.."


"그때 정말 네가 미웠지. 그저 날 잘 따르던 남동생이 아니라.
 자리를 빼앗아간 원수라고 생각도 했었으니까!"

"크윽 누님!.. 그건, 그건 제 의사가 아니었습니다!.. 누님도..
누님도 아시잖아요!.. 제가 거절해도 아버님께서 허락하지 않았음을!.."


이로 인해서 어릴적 친했던  남매의 사이는
멀어지기 시작했고, 시라노는 죄책감을 가지고 클레어에게 사과도 했으나,
당시의 클레어는 그의 사과를 전혀 받아주지 않았고,
그렇게 남매가 가진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져 갔던 것이다.

"그때는 널 용서하지 않았지, 아니 용서하고 싶지도 않았어.
하지만 시라노.. 단 한번만. 이 누나를 따라서 하이그레를 한다면..
그때의 일을 용서해 주도록할게."

'하이그레를.. 한번.. 하는걸로 누님에게.. 용서받을수 있다고?..'

클레어의 말에 시라노의 눈동자는 크게 흔들렸다.
자신의 의사가 아니었지만.. 정말로 용서받고 싶었던..
정말로 가주 자리를 내팽겨 치려고 했다면, 가출을 하는방법이라도 있었다.
그러나 클레어와 더 같이있고 싶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아버지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고, 결국 그렇게 남매관계가 틀어져버린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 시라노에게 자신의 실책을 용서받을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크게 흔들릴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상상해봐요 시라노 양. 지금까지고 언니에게 사죄하고 싶었지만 번번히
실패해버렸잖아요...? 이번에야말로 언니에게 사과를 할  있어요...
과거의 당신이 하지 못한 일을... 그저 하이그레를 함으로써 마침내
해낼 수 있는거라고요?"


"그, 그런.. 누님에게.. 하이그레를.. 하는것만으로.. 큿!.."

'... 그러면 내가 이걸 참을 이유가.. 없지않을까?.. 그래.. 딱 한번만..
딱 한번만 하이그레를.. 하는거야.. 그러면 그걸로..'


방금전까지 에이미의 말을 듣지않겠다고 했지만.. 단 한번, 딱 한번의
하이그레로 클레어에게 용서받을수 있다고 유혹하는 이 속삭임만큼은
시라노의 귀에 똑똑하게 들렸다.

"에이미 씨의 말대로야. 비록 미세뇌자 시절엔 너를 용서할 수 없었지만...
지금의 나는 하이그레 인간이니까. 이젠 명예나 기사도따위의 일로
너를 증오하지는 않아. 단지 네가 미세뇌자이기 때문에
그 감정이 풀리지 않을 뿐이지.

"으긋!.. 증오하지.. 않는다.. 누님이 나를.. 으흣!.."


"그러니 네가 하이그레에 충성해서 나와 같은 하이그레 인간이 된다면...
분명 너를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을거야."

지금 시라노의 귀에는 같은 하이그레 인간이 된다는 말은 인식되지 않았다.

'그래.. 그저 하이그레를 하는것만으로.. 누님에게 용서받을수 있다면 그걸로..'


그저 하이그레를 하는것만으로 용서받을수 있다고..
그것으로 죄책감에서 구원받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라노의 두손이 하이그레를 하기위해 서서히 위로 올라갔다.

"그래.. 그렇게 두손을 올리고.. 힘차게 하이그레를 외치면서.. 내리는거야.."

"네에.. 누님.. 하이그.."


'이 손을 내리고 하이그레를 하면.. 돌이킬수 없어..
나는 그걸 잘 알고있어.. 하지만.. 하지만..'


이대로 하이그레를 하는순간, 자신은 다시는 돌이킬수없이
하이그레 인간이 될거라는것을 시라노 본인은 잘 알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클레어처럼 저렇게 미쳐버릴수도 있다는 사실도 말이다. 그러나..

'누님에게 용서받고싶어.. 누님과 우애좋았던 그때의 관계로 돌아가고 싶어..!'


어릴때 방구석에서 덜덜 떨었던 꼬마 소년인 자신을 바깥으로 이끌어낸것은
누나인 클레어였다. 그렇기에 시라노는 누나인 클레어에게 연심까지 갖고 있었다.
물론 배다른 동생인 자신은 그녀와 맺어질수 없다는 현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런 클레어와 사이좋게 지내서 그녀의 곁에 있을수 있다면..


"레!.."

'아아!..  쾌감은.. 아아!..'

힘껏해버린 최초의 하이그레로 시라노는 찌릿찌릿한 느낌과 함께
엄청난 쾌감이 온몸을 흐르는것을 알수 있었다.

"자아 하이그레 마왕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쾌감에 집중해봐 시라노...
하이그레 수영복이 조여오는 이 감각... 정말 멋진 감각이라고 생각하지 않니?
이런 쾌감은 과거의 네 모습으론 느낄 수 없다는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아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네 맞아요♥ 누님♥..! 하이그레의 쾌감♥..
하읏♥.. 너무 굉장해요오♥ 아까의 자위따위랑 비교할수 없을만큼♥ 하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흣♥.. 좋아아♥"

'하이그레의  쾌감이.. 너무 굉장해.. 아아.. 아까의 여성으로써의 자위도..
남자일때 겪어본적 없는 굉장한 느낌이었지만.. 이 하이그레의 쾌감은..!'

시라노가 입은 검정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보지를 가린 고간 부분은
흘려나온 애액으로 인해 얼룩지다 못해 애액이 계속 넘실넘실 흐르고 있었다.


"자아, 시라노.. 하이그레는 정말 기분좋고 굉장하지?.. 이제  '언니'와 같이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언니'의 '여동생' '시논'이 되어서.. 같이 타락하자구나.."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아아♥.. 네에♥.. 언니의♥.. 여동♥..
잠.. 깐?.. 여동.. 생?.. 나는 누님의.. 남동생.. 이었을.. 건데♥.. 으읏♥.."

'머릿속에.. 하이그레밖에.. 생각나려 하지않아♥.. 그런데.. 그런데..
떠올려야해.. 뭔가..  잊어버렸던게 있어.. 그게.. 뭐엿.. 지?'

그때 시라노의 머리에서 뭔가 의아함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아니, 그녀는 이걸 잊어서는 안된다는 직감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맞아.. 내.. 내가 누님과 관계를.. 회복하려는 이유는.. 이제야.. 생각났어!..
나는 사실.. 누님을 연모하고 있었어!.. 그래서!..'


"하이그!.. 큿!.. 읏!.. 으읏!.. 여동생.. 아니..요! 저는.. 누님의..
남동생인 시라노.. 입니다!.. 하이그레 인간이 되어서.. 여자로.. 있을순.. 없어요!
큿!.. 왜, 왜냐하면.. 저, 저는.. 누님을 사랑했었으니까!.. 그러니까아!.."


그렇게 시라노는 클레어를 연모하고 있었다는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그러나..

"하아...너는 기회를 줘도 결국 끝까지 네가 먼저라는 거구나.
그 영감탱이가 널 가주로 인정했을 때처럼 결국 넌 자기자신이 우선인거야."

"그, 그렇지않아요! 저는 누님을 사랑해서!.. 그때 저를  바깥으로
누님이 끌고나올때부터 반해서!.. 그래서 누님을 좋아했었던!.."

"뭐야 그럼? 지금까지 내게 사과하려고 했던것들도 전부...
네 그 같잖은 연정을 위해서 했던거야? 네 죄책감을 덜어버리고 망설임없이
고백하고 싶어서... 내게 그토록 사죄하고 싶었던거니? 정말 이기적이구나
시라노. 역시 너같은 놈에게 기회를 준 내가 어리석었어."


시라노의 말을 들은 클레어는 동생의 마음에 비수를 사정없이 잔인하게 박아버렸다.

"아아!.. 누님.. 크흐윽!.. 흐윽!.."


"시라노 양... 당신은  그렇게 '미세뇌자 남자 시라노'를 그렇게나
집착하시는 건가요? 어차피 미세뇌자 남자 시라노든 하이그레 인간 여자 시논이든...
 똑같은 당신이잖아요?.."

그렇게 절망하는 시라노의 귀에 또 다시 악마같은 에이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도 '미세뇌자 시라노'로써는... 아무리 사죄해도, 아무리 고백해도
이루어질리가 없다는 것 정도는 이미 당신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나는.."


'들으면 안되.. 저 말을.. 들으면.. 하지만..'

이성은 에이미의 속삭임을 무시하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절망한 시라노의 귀에는 그 속삭임이 점점 감미롭게 들리고 있었다.


"당신의 사죄하고픈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수단을 가릴만큼 여유로운 것들이었나요?
'시라노'로써 누나에게 사죄할 수 없다면 '시논'으로써 언니에게 사죄하면 되는거에요
하이그레 인간은 명예나 직위따위에 휘둘리지 않으니까."


"......"


"당신이 '하이그레 인간 시논'이 된다면 분명 당신의 '언니'도 당신의 사죄를...
그리고 당신의 연모하는 고백을 받아줄 거에요.."


'아아.. 알겠어.. 어째서.. 누님이 이 속삭임에.. 저항하지 못했..는지..'

마치 나락의 절망으로 떨어뜨려놓고, 썩은 동아줄을 내미는것이
너무나도 뻔히 느껴졌음에도.. 시라노는  줄을 잡지 않을수 없었다.

"하이그레 인간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가족이 스스로 하이그레 인간이 되는것'..
이니까요. 그러니 당신의 진심을 '언니'에게 보여주는 거에요 '시논'
이제 하이그레 인간이 되어서... 당신의 언니에게 연모하는 마음을 드러내세요.
당신의 언니는..  마음을 받아줄테니까 말이에요. 그렇죠 클레어씨..?"


"그래. 에이미가 말한대로... '시라노'는 용서할  없지만,
'시논'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단다. 하이그레 인간 시논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으니까. 미워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언니 말을 들어준 착한 아이니까."


"누님 아니.. 언.. 니.."

시라노는 자신의 마음이 꺽임과 동시에.. 정체성까지도 '하이그레 인간 시논'으로
바뀌어져 버리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괜찮아 시논. 두려워하지마렴. 하이그레 인간이 된다고해서...
네가 변하게 되는게 아니라는 거야. '시라노'든 '시논'이든   동생이니까.
그러니... 이 언니를 따라서 함께... 하이그레 인간이 되자. 이 행복을 함께 느끼자."


"아아.. 언니.. 언니.."


"그래. 우리의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씻어버리고, 하이그레 마왕님과
아세리아님의 은총을 받아... 앞으로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자
내 사랑하는 여동생 시논. 그러니... 이제 하이그레를 같이 하자구나.."


그러나 그럼에도 시라노는 저항할수 없었다.
아니.. 이제는 저항할 의지조차 사라져버리고 있었다.

'아아... 이게 썩은 동앗줄이라는  알고 있어.  동앗줄을 잡는 순간,
더 이상 내가 아니게 된다는 사실을... 너무나  알고 있어..!
하지만 난 다른 선택을 하기엔 너무 지쳐버렸어.. 더는... 고통받고싶지않아.
누님.. 아니, 언니와... 싸우기 싫어.'


"자아... 보세요 시논, 미세뇌자 시절의 교만을 기꺼이 고쳐주려 하신
그 분의 모습을... 당신의 언니와 같은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함께 할수있는
기회를 내주신... 찬란하고 고귀한 아세리아님의 모습을 바라보세요."


또 다시 속삭이는 에이미의 말에.. 시라노 아니, 시논은 아세를 바라보았다.


"이제 당신과 언니를 갈라놓은 당신의 과거를 내려놓은 시간이에요.
과거를 아세리아님께 바치고... 하이그레 마왕님의 아래에서 다시 태어나..
당신의 언니와 함께 하이그레를 하시죠 시논..!"

'언니가.. 이래서.. 이런느낌을 받았구나.. 나도 언니처럼.. 미쳐버리는걸까?..
아니.. 이미 미친걸까?.. 하지만.. 하지만.. 이제는.. 아무래도 좋아.'

"맞아.. 에이미.. 아세리아님.. 정말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런 저를 용서해주시고.. 하이그레 인간 '시논'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셔서..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언니와 함께할수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자신이 미쳐가는지, 이미 미쳤는지.. 이제 '시논'에게는 그런거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지금 그녀의 눈에 찬란하게 비치는 아세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언니인 클레어와 함께 하이그레를 하고싶은 마음만이 있을뿐..

"좋아 시논.. 그러니 이제.. 이 언니와 같이.. 하이그레 마왕님께 하이그레를
바친다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멋진 하이그레를.. 함께 하면서
아세리아님께 우리의 하이그레를 보여드리도록 하자. 하이그레♥ 하이그레♥!"

"네 언니..! 하이그레 마왕님께!.. 저와 언니의 하이그레를 바치는것을
부디 봐주세요 아세리아님!..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이제는 대륙의 명예롭고 유명한 황금사자 기사단의 일원인 '시라노'는
그녀의 마음속에서도 사라지고 하이그레 인간인 '시논'만이 남아있을뿐이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동생♥.. 이렇게♥.. 아읏♥!
하이그레를 같이하면서♥.. 보지를 비비니까 더 기분좋구나♥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흣♥.. 언니♥ 사랑해에♥ 사랑해에♥.. 8살때부터어♥..
언니를 사모해왔어어♥ 사랑해왔어어♥ 연모해왔어어♥.. 하지만 가족이고♥.. 앙♥..
근친이라서어♥.. 내 마음을 말하지 못했어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아아♥ 아세리아님 덕분에에♥ 내가 언니에게♥.. 숨겨왔던  진심을♥..
언니를 사랑해온 마음을♥.. 고백할수있게 됐어♥..'

하지만 그건 그.. 아니, 이제는 그녀가 된 시논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클레어와 하이그레를 같이 하면서 몸을 겹치는 이순간만이.. 그녀에겐
너무나 황홀하고 기쁠뿐이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귀여운 동생아♥.. 이제는.. 그런 근친이니 흣♥
가족이라서 마음을 숨겨왓니♥.. 그런 생각을 할필요가 없단다♥.. 아항♥..
하이그레에선♥.. 그런 가식적이고 상투적인 것 따위♥.. 신경쓸 필요도♥.. 으흣♥
이유도♥.. 의미도 없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읏♥.. 아아♥.. 언니이♥ 언니이이이♥ 하악♥..
 언니가 좋아아♥ 좋아서 견딜수가 없어어♥ 사랑해에♥ 사랑해에에♥♥!! 응핫♥..
하이그레 인간이 되어서어♥ 언니를 사랑할수있게 되어서어♥ 행복헤에에♥♥!..
아아♥.. 하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 하아악♥!"


'아아♥.. 하이그레 인간이 되지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한심한..
미세뇌자가 되어서♥.. 괴로웟을거야♥.. 아아♥.. 행복해에♥..'


클레어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자 시논은 폭주하듯이 하이그레를 하면서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며 클레어와 자신의 보지를 빠르게 비비기 시작했다.
두 자매의 음부에서는 부딪칠때마다 애액이 펑펑 튀어나가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네가 날 사랑한다면♥.. 응흣♥.. 나도♥..
하이그레 마왕님과♥.. 아세리아님 다음이지만♥.. 네 마음을 받아줄게♥..
내 사랑하는 귀여운 동생 시논♥..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응핫♥!.. 아아♥ 그래도 좋아아♥ 하이그레 마왕님과아♥
하읏♥.. 아세리아님 다음이라도 좋아아♥ 언니가 내 사랑하는 마음을♥... 아앗♥!
10년이 넘게 연모해온 마음을 받아준다며언♥.. 그걸로♥.. 그걸로오♥.. 흐앗♥..
나는 좋아아♥.. 아아♥ 아아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응♥!"

'미쳐도 좋아아♥.. 바보가 되어도 좋아아♥.. 언니와♥.. 언니와♥..
함께 하이그레를 하면서어♥.. 사랑할수 있다면♥.. 그걸로 뭐든 좋아아아♥♥'

 자매의 하이그레 레즈 섹스는 이제 곧 절정을 맞이하려 하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슬슬♥.. 몸이 달아올라서어♥.. 하읏♥..
 것같구나 시논♥.. 이 언니와♥.. 같이 하이그레로 가서어♥.. 앙♥..
완전한 하이그레 인간으로♥.. 같이 사랑하자♥.. 하이그레♥ 하이그레♥ 응핫♥.."


"하이그레♥ 하이그레♥ 응흣♥..  언니이♥.. 저도 곧 갈것 같아요♥.. 앙♥!
언니와 함께♥.. 하이그레로 절정해서어♥.. 하이그레 인간이 된다니♥.. 하앗♥
두근두근거려서 참을수가 없어요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흐읏♥!"

'이제 언니와♥.. 함께에♥.. 함께♥.. 하이그레 인간으로♥.. 타락하는거야♥..'

자신이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당하는것이지만, 오히려 시논은 그걸 바라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같이♥.. 같이가자아♥.. 시논♥.. 응핫♥..
함께에♥.. 하이그레로♥.. 기분좋게 가는거야♥..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에♥♥!"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으읏♥!.. 네에♥ 언니잇♥.. 하앗♥.. 언니와 함께에♥..
같이 하이그레를 할수있다면♥.. 지옥도♥.. 마계도♥.. 가겠어요♥.. 아흥♥!..
저도 가요오♥ 언니잇♥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아아.. 굉장해에♥.. 하이그레 라는건♥.. 온몸이 행복감에♥.. 젖어있어♥..'

클레어와 함께 하이그레로 굉장한 절정을 맞으며 시논은 가버렸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인간 '시논' 완전세뇌 완료되었습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마왕님과 아세리아님을 위해 언니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인간이 된걸 축하해 '시논' 이제 언니와 함께 좋은 사랑하길 바랄게."


"아아! 아세리아님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자매가 하이그레 인간이 되는것으로 아세는 시스리아 왕국의 군부와
웰링턴 후작가라는 전력을 손에 넣은 아세는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헤헤헷!.. 라나 그년이 이 사실을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벌서부터 상상이 되는걸?!.. 꺄르르륵!.."

시스리아 왕녀 라나가 어떻게 절망할지 기대한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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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리아 왕녀인 라나의 SD원화 입니다.
킹레빗님께서 제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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