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화 〉15-7 하이그레 타운의 실험과 사야의 꽁냥꽁냥 섹스
"......"
세뇌해제 정화 작업을 받은후 의식을 잃고 침대에 누은 에이미는
그다음날인 4일차 아침에 정신을 차릴수 있었다.
'그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창녀같은짓을 내가 했었다니!..'
비록 세뇌당했었다지만, 쾌감에 빠져 증오스러운 변태 기사들의 자지를
자신의 안에넣고서 허리를 흔들며 하이그레를 기쁘게 한 스스로에게
에이미는 혐오감까지 느끼고 있었다.
'거기다 그런 더러운짓을 나 스스로 해달라고 졸랐어!..'
"이 머저리 새끼는 그딴 쾌락따위에 기분좋다고!.. 큭!"
그런 자신을 도저히 용서할수 없었기에,
그녀는 머리를 벽에 쿵! 쿵! 하고 소리가 날정도로 크게 박았다.
"은인이자 소중한 데보라를 배신한 개돼지 같은 년!.. 끄윽!.."
'레베아 공작가의 기사놈들에게 수치를 모르는 쓰레기라고 말했지만
이렇게 되면 정작 내가 그런 말할 자격이 없어!..'
데보라를 떠올리면서 필사적으로 버티려고 했지만, 쾌감에 무너져버린 자신이
너무나도 증오스럽고 혐오스럽게 느껴졌던 것이다.
'비록 하이그레 세뇌의 영향으로 인해 하이그레 인간이 되어서
아세리아에게 잠깐 충성한것뿐이지만!..'
"그런 야한 쾌감같은것에 져버려서 데보라를 져버렸던 내가
그 돼지같은 영주와 쓰레기 단장과 다를게 뭐야! 으아아아아~!"
쿵!.. 하는소리와 함께 엄청 세게 박았다.
"어제 욕망에 져버려서 데보라를 저버리고 하이그레에 충성한 나 자신이
그 날에 나를 강간한 그 자식들이랑 뭐가 다르냐고오!.."
'젠장 쓰레기! 창녀같이 더러운 년! 망할망할망할!!..'
"에이미님?.."
머리에 피가 줄줄 흐를정도까지 머리를 박은 에이미의 방에
갑자기 찾아온것은 그녀의 부하였던 소니아였다.
"소니..아?"
"괜찮으세요 에이미님?!.."
에이미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니아를 잠깐 경계했지만,
그녀가 세뇌해제 정화 작업을 자신옆에서 받았다는것을 떠올렸다.
"너.. 세뇌해제 정화 작업을 받았는데도.. 그 하이그레 수영복 벗지않았네.."
"그, 그게 벗으려고해도 벗을수가 없어서.."
"... 맞아. 그랬지."
세뇌해제 정화 작업을 해서 세뇌율을 낮춘다고해도,
하이그레 수영복을 스스로 벗는것은 정화 작업을 실행한 직후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작업이 끝난 대상자는 의식을 잃을것이고,
그안에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기지않으면 입는동안 세뇌가 조금이나마
다시 진행되어서 스스로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단 머리에 붕대부터 감으시죠."
"고마워 소니아.."
방안의 천을 쭈욱 뜯어서 피가 흘려내리는 에이미의 머리를 소니아가 감아주자,
에이미는 소니아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거둘수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들어온거야?"
"저와 같이 세뇌된 애들에게 아직도 하이그레 인간인척 했더니
그녀들에게서 열쇠를 받을수 있어서 이렇게 들어왔습니다."
"뭐?!.. 그렇게 쉽게?"
에이미는 크게 놀랄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하이그레 인간이 됐었어도,
불과 며칠전까지는 적이었는데 그렇게 쉽게 신뢰한다는 사실에 놀랐기 때문이다.
"하이그레 인간은, 같은 하이그레 인간을 의심하지 않으니까요."
"그렇.. 겠지? 똑같이 세뇌되어있으니 당연한 얘길려나."
소니아의 말에 약간의 위화감이 들었지만, 자괴감에 머리를 벽에 박았던
에이미로써는 그녀의 말을 그려려니하고 넘어가고 말았다.
"탈출하죠 에이미님."
"탈출?.. 그게 가능할까?"
에이미는 의문을 가질수밖에 없었다. 고작해서 100명 남짓한
자신들을 잡으려고 작정하고 인력을 투입했던 아세였다.
그런 아세의 손아귀에서 쉽게 탈출할수 있을리가 없기에,
탈출하려고 한다는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여길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이라면 나갈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면.."
소니아의 말에 잠시 고개를 올리고 그녀를 바라본 에이미였으나,
금세 고개를 숙인뒤 힘없이 말했다.
"혼자가.. 아마.. 나는 가망이 없을거야."
"에이미님!"
"아세리아가.. 날 놓아줄리가 없잖아."
같은 여자로써는 정말 악의가 없지않고서야 하지않을
부하들에게 자신을 범하라는 명령을 내린 그 아세라면
설사 탈출한다해도 집요하게 쫒아올게 뻔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소니아 너 혼자라도 나가서 데보라에게 전해.
가망이 없으니까.. 포기.. 하라고.. 나를. 흐흑!"
마지막에 스스로를 포기하라는 말까지 해버리자,
에이미의 눈가에서는 눈물이 글썽글썽 맺혀버리고 말았다.
"실망이에요 에이미님. 데보라가 이걸보면 뭐라고 하겠어요?!"
"데보라.."
"이런 나약한 사람을 부단장이라고 믿고 따른 데보라가 불쌍하네요!"
그러나 소니아의 일갈에 에이미의 눈에 다시 생기가 돌아왔다.
"...그래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쉽게 포기해버리는건
그 녀석에게 면목이 없어! 데보라를 실망하게 만들지 않을테니까...
알았어. 소니아 탈출해보자."
'여기서 쉽게 포기해버린다면!.. 폐인이 된체 정처없이 떠돌던 때와
다를바가 없어!.. 내게 푸른눈의 백랑 용병단이라는 지낼곳을
제공해준 데보라에게도 실망을 안겨주는셈이고!..'
탈출할 의지를 다진 에이미는 침대에서 일어섰다.
"가자. 안내해줘 소니아."
"네 에이미님!.."
'그런데 조금 이상해. 소니아는 데보라님이라고 불렀던거로 아는데..
하이그레 세뇌가 되었다가 풀린 부작용일까?..'
조금 수상함을 느꼇지만, 탈출하기로 의심한 이상
에이미는 어쩔수없이 그녀를 따라갔다. 그런데..
"여, 여기는?! 날 속였구나 소니아!.."
"후훗! 아세리아님의 명령이야 에이미!"
바로 소니아가 그녀를 데려온것은,
실비아가 평소 기사들하고 윤간플레이를 즐겨하던 곳이었다.
여기에는 남성기사들이 이미 세뇌된 푸른눈의 백랑 용병단원들과 함께 있었다.
"뭐, 뭐하려는거야?! 이젠 남자로도 모자라서 너희들에게까지 날 범하라고!.."
"아니요. 당신은 그저 구경꾼일뿐이에요."
"너는.. 아세리아의 전속 마법사 사야.."
경악하는 에이미의 앞에 메모장과 필기구를 손에 든 사야가 나타났다.
"오늘은 당신의 몸에 손끝하나 안댈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을 이곳으로 데리고 온것은 소니아의 의지니까."
"소니아 네가?!.."
소니아를 지목하는 사야의 말에 에이미는 놀라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후훗. 사야 마법사님의 말씀이 맞아요. 저희가 하이그레로 즐기는것을
미세뇌자인 에이미 당신도 두눈으로 봐주었으면 해서 말이죠."
"그딴 더러운꼴은 보고싶지않아!.."
차라리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그순간 문이 닫혀버리고
자신을 하이그레 기사들이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소니아가 원한건 맞지만, 당신이 여기서 구경을 해야하는것은
아세리아의 명령이니까. 순순히 이자리에 있어줘야겠어."
사야는 에이미를 응시하면서 일을 하듯이 무미건조한 말투로 그녀에게 말했다.
"아참, 그리고 눈을 돌린다던가 귀를 막는건 안되.
만약 그렇게 했다간 어제처럼 '처벌'을 주라고 했으니까. 알았지?"
"크윽!.. 으드득!"
꼴보기 싫은 더러운꼴이었으나, 어쩔수없이 강제로 지켜봐야한다는
사야의말에 에이미는 다시 이를 갈았다. 그리고..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기분좋앗♥ 더 박아줘어♥ 아앙♥ 하이그레♥"
"크흐!.. 역시 하이그레 인간은 엄청 음탕한건가! 벌서 젖어있네!"
어느새 난교의 장이 되어버리자 남성기사들과 하이그레 용병들은
서로의 몸을 탐하기에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흐앙♥ 자지가 들어와서 하이그레가앗♥
더 느껴져엇♥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키야!~ 갈색피부의 근육질 여자도 나쁘지않구만!"
'그만 그만해!.. 이런짓 하지마!..'
그리고 부하들의 그런꼴을 보는 에이미의 표정은 썩어갈수밖에 없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흣♥ 아세리아님께 충성하는 미세뇌자
기사분들♥ 좀 더 저를 안아주세요♥ 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흐앗♥"
"정말 보지가 엄청나게 조여와! 이년들 굉장한데!"
'젠장! 젠장할!..'
물론 부하들은 하이그레 세뇌를 당해서 그런거라지만, 적이나 마찬가지인
레베아 공작가의 기사들에게 창녀마냥 저렇게 안기는 모습을 보는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고역 그자체였기 때문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자지를 줘엇♥ 앞에도오♥ 뒤에도오♥
하이그레 인간 소니아에게♥ 당신들의 자지를 줘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앙♥"
"소니아.. 너까지.. 우웩!.. 우욱!.."
게다가 그냥 봐도 고역 그자체인데, 바로 전날 부하들하고 난교하고 있는
그 기사들에게 윤간당했던 에이미로써는 지금 이 광경을 지켜보는것만으로도
괴로운 나머지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괴로워!.. 현기증이 돌아버릴것 같아!..'
"우웨엑!.."
물론 그녀가 비위가 약하거나 그런건 아니었다. 오히려 강한편이었으나,
이것은 트라우마를 재대로 자극하는것이기에 현기증이 돌면서
구역질이 날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우욱!.. 읏?.."
그러나 구역질을 하는중에 갑자기 자신의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과 함께
상태가 멀쩡해지는것은 깨닫고서 그녀는 놀라고 말았다.
"상태가 안좋아서 치료했는데 괜찮아?"
"하이그레 인간들의 인성은 정말 역겹네! 어젯밤에 부하들을 시켜서
날 범해놓고, 이런 광경을 보여줘서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악질같은 짓을 하다니!"
"음.. 하이그레 인간이라고 딱히 인성에 문제가 있다거나 그러진 않거든?
그 유-열이라는걸 즐기는 아세리아가 이상한것뿐이야."
사야가 자신의 상관이자 하이그레를 전파한 아세를 까는것을 보고 에이미는
'이게 뭔 개소리야?' 라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냥 세뇌하면 되는데 이런 쓸데없는 유-열이라는 놀이를 하려는게
난 이해가 가지않거든."
"그런데 이딴 개짓거리에 동조하는거냐 마법사?"
짜증이 난 에이미는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사야는 뭐 어쩌라는듯한 시선으로 그녀를 마주보았다.
"이해가 가지않아도 하이그레 인간인 이상,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님께서
전권을 위임한 아세리아를 따르는건 당연하거든."
'더러운 것들.. 역시 하이그레 인간과 얘기하는건 시간낭비밖에 안돼.'
아세리아를 이해할수 없다기에 얘기가 되는가 싶었지만,
역시나 하이그레 인간은 미세뇌자와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것을
에이미는 아까의 대화로 자각할수 있었다.
"트라우마가 떠올라서 괴로워도 지켜봐. 그게 아세리아의 명령이니까."
"... 개같은것들."
에이미의 독설에도 사야는 모른척했다. 지켜보게만 한다면 그녀를 냅두라고
아세가 명령했었기에 그녀는 그저 소니아와 푸른눈의 백랑 용병들이
남성기사들과 섹스하는것을 보고서 메모하고 있을뿐이었다.
"그것은 뭐지?"
"아, 이것?.. 하이그레 타운이라고 생각해둔게 있거든."
"내 부하들하고 그 하이그레 타운이 무슨 연관이 있는거지?"
에이미는 사야의 필기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물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쓰고있는 메모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에이미가 알아채자, 공순이 성향을 가진 사야가 씬나서 설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부에서 나온 얘기가 있었어. 하이그레 인간이 대륙을 다 점령할때를 생각해서..
물론 아주 먼 얘기지만 말이지 흠흠.."
에이미의 입장에서도 아무리 치료마법으로 현기증과 구토감을 해소해준들..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이 광경을 1초라도 더 안볼수 있기에,
차라리 사야와 이런 얘기를 하는게 편하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실비아씨나 몇몇은 모든 남자들도 TS 광선으로 세뇌하자고 말하지만,
그건 단기적인 생각일뿐이야."
"단기적인 생각?"
반은 호기심으로, 반은 하이그레 용병들과 남성기사들의 섹스장면을 보기싫어서
계속 얘기를 꺼내는 에이미를 사야는 제지하지 않았다.
솔직히 공순이인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이 설명충 시간이 나름 재밋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싹다 세뇌시켜서 하이그레 인간으로 만들면 팬티스타킹 병사님에게만
절대의존할수밖에 없거든. 즉, 남녀비율이 아주 개판이 되는거지."
"흥.. 그럼 그 남자들도 남성 하이그레 인간으로 만들면 되는거아냐.
너네들이 한 짓들을 보면 그 정도 추잡한짓은 하고도 남을.."
"그렇게해도 되지만, 아무리 하이그레 수영복이 아름답고 멋져도,
남자에게는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어느정도 있거든."
미세뇌자인 에이미로써는 사야의 말이 개소리로 들려서 이해가 가지 않지만,
조금이나마 시간을 끌고자 그녀에게 계속 물었다.
"뭐.. 우리로써는 하이그레 마왕님의 노예가 늘어나는거라면 상관없는거고,
미세뇌자라고해도 우리에게 거역하지않고 따른다면,
굳이 이러쿵 저러쿵 할이유가 없잖아?"
"그래서 한다는짓이 바로 이딴 더러운 짓거리냐?"
"어차피 하이그레 인간은 늘 발정나 있고, 멍청한 남성 미세뇌자들은
여자를 안을수만 있으면 좋다고할 애들이 썩어도니까 말이야."
"주변에 역겨운 짐승새끼들밖에 없어서 모르나보지?
모든 남자들이 너네의 더러운 수하들처럼 그따위로 좆에 지배된건 아니야!"
에이미의 일갈에도 사야는 어쩌라는듯이 그녀의 말에 '풉'소리를 내며 비웃었다.
"딱히, 모든 남자들에게 이렇게 할필요는 없지? 우리는 유능하면서
우리에게 충성하는 남성에게만 이렇게 해줄 생각이거든. 흣!.."
"니 뒤에 있는 그 기사녀석처럼?"
"그건.. 아앗!"
에이미의 말에 사야는 자신의 뒤에서 그녀의 가슴을 만지고 있던 루스를 떠올렸다.
사실 일부러 모른척하려고 했지만 계속해서 애무를 하고 있었기에,
애써 무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루스. 분명히 저기 있는 용병들하고 섹스하라고 했지..
나한테 손대라고 한적은 없다고?"
"사야 마법사님 말고 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은 분명 이것을 기록하고서 하이그레 타운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위해
이자리에 있을뿐인데, 이 미세뇌자 기사가 자신만을 보고서
자신의 몸을 더듬자 사야는 살짝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아주 살짝 이지만,
"하아, 이 멍청한 미세뇌자같으니!
분명히 나는 저기 있는 용병들과 하라고했지 나랑 하라고 한적은 없어! 흐읏!"
"저는 용병들과의 난교보다 사야 마법사님과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루스의 외침에 사야는 한숨을 쉬었다.
도대체 자신에게 첫눈에 반해서 바라본다는 이 미세뇌자는
자신을 포기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기사 루스라.. 보고상으로는 우리 하이그레에 충성하는 기사중 한명으로
이전까지는 그냥 명령에 따르는 수동적인 인간이었는데, 자신의 여동생과
어머니까지 설득해서 하이그레 인간으로 전향시켰다고 기록에 있었어.'
여기서 가족을 하이그레 인간으로 전향시키도록 설득한것은 칭찬해줄 일이지만,
그 시기가 자신이 레베아 공작가에 온 이후라는것을 사야는 간파하고 있었다.
'척봐도 내 환심을 사려고 한 충성행위였다는거지. 흥.'
하지만 그걸 뻔히 알고 있었음에도 사야는 화가나지 않았다.
'그래도 딱히 기분나쁘진않네. 그래도..'
아니 오히려 두근거렸다. 원래는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화가나는게 당연하겠지만,
이것은 사야가 원래 살아오면서 쿼터엘프로써 잡종 취급을 워낙에 당해오다보니
자신을 원하고 좋아해주길 바라는 애정 결핍적인 경향이 있었기에,
루스의 적극적인 대시에 두근거림을 느낄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무리 충성을 한다고해도 넌 미세뇌자고 난 하이그레 인간이야.
나한테 이렇게 들이대는거 주제넘은 짓이라고 생각안해!?"
그러나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순순히 허락해줄순 없는일.
이라고 생각한 사야는 루스와의 선을 그으려고 했다. 하지만..
"제로스 선배님도 하이그레 기사이신 소피아님과 부부잖습니까?
주제넘은 짓이라고해도 이정도까진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흣!.. 참나.. 이 바보같은 미세뇌자가!.. 흐읏!"
"사야님만 바라볼 수 있다면 바보든 머지리든 얼마든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만지면서 대시해오는 루스의 모습에 사야는 한숨을 쉬었다.
"진짜 멍청한 미세뇌자.. 하아.."
"많이 젖어있으시네요 사야 마법사님. 솔직히 싫지않으시죠?"
"닥, 닥쳐! 나는 여기 기록하러 왔지 너랑 하러온게 아니라고
이 멍청한 미세뇌자아아앗!.. 하아악!.."
말로는 츤츤거려도 음부를 가린 하이그레 수영복 부분을 루스가 햛자
사야는 몸을 떨면서 가볍게 가버리고 말았다.
이미 그가 자신의 가슴과 고간을 만질때부터 어느정도 흥분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정도면 충분히 젖으셨겠네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자, 잠깐! 갑자기 뭐하느... 꺄악!"
루스는 사야의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녀의 뒤로 돌아가 번쩍하고
그녀의 양다리를 잡아들었다.
그러자 공중에 떠있는 사야의 몸을 루스가
두 손으로 각 다리를 잡아 지탱해주는 모양새가 되었다.
'윽... 이 상태에서도 기록을 할 수 있겠지만..
아까전부터 이 멍청한 미세뇌자 때문에 몸이 뜨거워서 집중할 수가 없어..!'
가이와 같은 선례가 있었기에 방금전까지 미세뇌자인 루스라도
대우가 부족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사야였지만
그의 구애때문에 민감해져 있었던 몸에 그가 손을 대자
그런 생각도 멈춰버린 채 당혹스러워하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당혹감도 잠시,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을 들어올린
그에게 다시 경고를 할려던 사야였지만 입을 열기도 전에 루스가 먼저 선수를 쳤다.
"하응! 그..그걸 갑자기 넣어버리면! 응! 아읏! 하앗!"
사야가 미처 저항하기도 전에 루스는 흥분해서 크게 발기된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음부에 집어넣었다.
갑작스런 삽입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루스가 자신의 음부를 빨았을 때 만큼의 쾌감이 그녀의 머리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사야 마법사님! 남자들 중에도 이렇게 갑자기 삽입하는 녀석들이 꽤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심하고 쾌감에 몸을 맡겨주세요!"
"하읏! 그걸 말하는 게 아니잖아 미세뇌자!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이런.. 히긋!"
본래 루스와 적당히 떡을 치면서 그의 고집을 풀어주며
용병들과 남성기사들의 반응을 체크해 테스트를 마저 기록해나갈 생각이었던
사야였지만, 그녀의 생각 이상으로 그녀 자신의 몸이 달아올라 있었던 것과
계속 루스의 물건이 그녀의 음부를 통과하면서 느껴지는 몸을 관통하는 듯한
쾌감이 그녀의 계획을 산산히 부숴놓았다.
"자..잠깐 멈춰줘! 흣! 지금은 저녀석들의 모습을! 햐윽! 기록해야하니까! 으힉!"
"넵! 사야 마법사님께 방해되지 않도록 제대로 지탱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말하는게 아니야앗!? 하응! 기..기록을 해야!..으깃!"
어찌됐든 남성기사들을 통제하기 위해 생각해놓은 하이그레 타운의 테스트가
우선이었기에 사야는 루스의 행위를 멈추라고 말했으나,
루스는 사야의 말에 열심히 대답하면서도 끝낼 기미를 보여주지 않았다.
'흐읏.. 계속 흔들리고 있어서 제대로 글씨를 못쓰겠어..
그 이전에 저 녀석들을 기록해야 하는데.. 집중이 전혀 안돼..!'
'어떻게 겨우 얻어낸 기회야.. 이렇게 허투로 버릴 수는 없어!'
사야가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정도는 물론 루스도 알아챘지만
그는 사야에게서 모처럼 얻어낸 이 기회를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사야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척하며
사야의 음부 속에서 자신의 물건을 계속 올려치기를 반복했다.
서로 의미없는 대화가 오가며 삽입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먼저 백기를 든 쪽은 몸이 발정나버린 사야였다.
"흐읏! ..이제 됐어! 어차피 이럴 것 같았으니까!
흐으..! 그래도 미세뇌자 따위한테 간단히 가진 않아! 앙!"
사야는 손에 들고있던 펜과 노트를 던져버리고 그대로 하이그레 자세를 취했다.
그와 함께 그녀의 음부가 갑자기 루스의 물건을 조여오며
방금 전에 비해서 급격하게 그를 자극해오기 시작했다.
"크읏! 사..사야 마법사님!? 이건..!"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어차피 끝날때까진 안놓을거잖아?
그럼 빨리 끝내버리는게 낫겠지♥ 하이그레♥ 하이그레♥ 흐잇♥"
제아무리 루스가 미세뇌자인데다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지만
자신과 하이그레에 호감을 내비치고 있는데다 충성심을 의심할수 없는 기사고
지금 이 일도 자신을 사모하기에 밀어붙인 것이 분명해 보였다.
무엇보다 하이그레는 이런 행위를 금기시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에게 있어서 지금의 상황은 가이때처럼 무력으로 처단할 일도 아니었다.
그렇다곤해도 어중간하게 그에게 삽입을 당하다가 제대로 기록조차 못한채
끝을 내는 건 사양이었기에 빠르게 그를 사정시키고 테스트를 마저 기록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한 사야는 머리를 비우고 그의 허리움직임에 맞춰
하이그레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아...윽! 그렇게까지 기록이 중요한 겁니까 사야 마법사님!"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흣♥ 당연한 소리♥.. 너같은 미세뇌자 따위와♥ 읏♥..
섹스를 하는 것보다아♥ 더욱♥ 중요하니까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그읏..아하핫! 그런겁니까! 그래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야 마법사님!"
'좋아! 드디어 이 사람이 제대로 나를 보기 시작했어!'
분명 자신의 가치가 테스트를 기록하는 것보다도 낮다는 매도를 했을 터인데도
루스가 웃자 사야는 하이그레를 계속 하면서도 그가 매도받는걸 즐기는 것인지
의구심을 가졌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으흣♥ 뭘 그렇게 웃는거야♥.. 너 같은♥.. 읏♥
미세뇌자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말이라고♥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그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사야 마법사님!
당신이 제앞에서 하이그레를 해주신다는 것 자체가 제게 영광이니까요!"
사야가 어떤 마음으로 하이그레까지 하면서
자신의 물건을 조여오는 지는 루스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사야가 자신을 정말 좋아해서 이러는 것이든,
진심으로 떨쳐낼 생각으로 이러는 것이든 아무래도 좋았다.
"크흣!.. 당신께서 제대로 저를 봐주셨단 것
자체가 제겐 가장 중요한 겁니다! 사야 마법사님!"
지금 그에게 중요한 것은 그녀가 자신과의 행위에서
진심을 드러냈다는 사실 하나 뿐이었다.
레베아 가가 하이그레에 잠식된 이후부터 하이그레 기사들을 봐온
루스는 그들이 하이그레란 이름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 지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그레 인간인 사야가 자신과의 섹스중 하이그레를 한다는 것은
어찌됐든 자신과 섹스를 하는것을 진심으로 허락했다는 의미이며,
자신에게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으니
루스가 좌절할 이유따윈 정말 어디에도 없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정말 넌 이해할 수 없어♥.. 흐읏♥
나랑 진짜 연인이라도 되었다고 생각하는거야? 하이그렛♥ 하이그레♥ 아앙♥"
"어떻게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그래도 당신과 하이그레에 충성을 바친다는 것
만큼은 믿어주십시오!"
사야는 그저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일개 미세뇌자에 불과한 남자가
굳이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를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기억하는 미세뇌자 중 기억에 남는 자는 배신자 가이와
기사단장인 제로스 정도였다.
가증스런 배신자는 말할 것도 없고 제로스도 연인과 충성할 대상인 레베아 가가
하이그레에 물들었기 때문에 자포자기식으로 하이그레를 따를 뿐이었기에
루스라는 남자도 고작해야 자신의 몸을 탐하기위해서
이렇게까지 고집을 피웠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렛♥ 으흣.. 기분좋앗♥ 미세뇌자의 물건일뿐인데에♥
이런 남자한테 어째섯♥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힛♥"
'평소의 하이그레만큼 격렬한 쾌감은 아니지만♥..
이건 그거랑 뭔가 다른 달콤한 느낌의 쾌감♥.. 딱히 나쁘진 않앗♥'
점점 행위가 격렬해지며 그의 물건이 계속해서 그녀의 음부를 관통한다.
조금전까지 그에 대해 품었던 의구심조차 달궈지면서 흐릿해져
사야의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리기 시작했다.
삽입에 맞춰 외치던 하이그레 구호도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알리듯 점차 빨라진다.
"그으읏! 갑니다 사야 마법사님! 받아주십시오!"
"하이그레♥ 하이그레♥ 응핫♥ 멍청한 미세뇌자의 자지인뎃♥ 으흣♥
이런거로 기분 좋아지서 빠지면 안되는데에♥ 흐앗♥ 아..안됏♥ 가앗♥ 가버렷♥
하이그레♥ 하이그렛♥ 하이그레에에에에♥♥"
'아♥.. 이것도 정말 기분좋아♥ 달콤한 쾌락이 내 온몸을 누비는듯한♥..'
이윽고 사야가 절정함과 동시에 루스도 그녀에 몸 속에 사정했다.
"하아..후우 정말 감사합니다 사야 마법사님.. 이런 기회를.."
그는 이런 상황을 허락해준 사야와 이런 상황 자체를 만들어준
하이그레에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품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첫눈에 반한 여자와 섹스를 했으니까 말이다.
"하아..♥ 하아..♥ 이제 만족한거야 미세뇌자?"
"네..정말 이런 일은 꿈꾸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이루게 될 줄은.."
"...넌 미세뇌자 주제에 우리들 못지않게 하이그레를 신봉하는 모양이네.
보통 미세뇌자들은 하이그레를 천박한 것이라며 매도하는 멍청이들인데 말야"
"어차피 저도 공범이지 않습니까. 거기다 많은 사람들이
하이그레 인간이 된 시점에서 하이그레를 배신한다는 생각은 버린 지 오래입니다."
본래 루스는 하이그레에 대해서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는 신실한 신도도 아니었으며, 기사도에 그리 집착하지도 않았기에
하이그레를 혐오하기보단 특이한 변태들이구나 하고 넘어갈 뿐이었다.
단지 하이그레는 레베아 가의 적이었기 때문에 처들어오면 맞서 싸웠을 뿐,
자신의 상사들이 하이그레를 받아들인 시점에서
그는 자연스럽게 하이그레의 편이 된 것 뿐이다.
루스의 입장에선 월급주는사람이 변태가 되었다는 정도의 차이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처음에는 변태들의 똘마니가 된 것 같아서 뭔가 기분이 이상하긴 했지만..
적응하고 지내다보니 그리 문제되는 일은 없었지.'
레베아 가가 변한 이후에 그는 별 생각없이 지냈었지만,
사야가 세뇌되고 합류한후에 그녀에게 반하고 가족들에게도
하이그레 인간이 되라고 그녀들을 설득했다.
그나마도 하이그레에 악감정이 없었던 탓인지 대우가 더 좋아진다는 말에
가족들도 이의없이 곧바로 하이그레 인간으로 전향하게 되었다.
게다가 자신이 사야와 첫경험을 했었던 일을 가족들과 상담한 이후엔
전보다 더 상냥해진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사야 마법사님께서 허락해주신 덕분에 만족했습니..윽!?"
생각을 멈추고 사야를 내려주며 감사인사를 하려던
루스는 갑작스런 충격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바로 정신을 차리고 위를 올려다본 루스는
사야가 자신의 몸 위에 올라탄 모습을 보게 되었다.
"사...사야 마법사님!? 갑자기 무슨.."
"하아.. 만족은 무슨.. 너 아직도 발기가 안풀렸잖아. 이 멍청한 미세뇌자."
"아...하하... ...죄송합니다."
하이그레 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오직 사야만을 노릴 생각이었던
루스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집에 있던 정력제를 먹고 나온 상태였다.
그 때문에 방금전 사야를 범하고 사정을 했음에도
아직 그의 물건은 뻣뻣하게 솟아있는 상태였다.
그와는 별개로 이미 기록을 방해했기 때문에
이 이상 한다면 정말 그녀에게 미움을 받을 것 같아서 그만두려고 한거였지만..
"이대로 발기도 안풀린채로 그냥 보내면 머지않아 또 찝쩍댈 거 아니야?
그런 식으로 또 방해받는 건 진짜 사양이야.
그럴바엔 차라리 완전히 해소하고 가는게 낫겠지.
네게 사랑따위 걸 느껴서 이러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단념하도록 해 미세뇌자!"
'거기다 이 남자는 다른 기사들과는 다르게 세뇌를 받지 않았는데도
하이그레에 충성을 바친다고 말했어. 나를 꼬드기기 위한 빈 말일 수도 있겠지만
하이그레에 충성시킬 수만 있다면 그런 사소한것은 상관없겠지'
물론 미세뇌자들을 통제할 방법을 찾는 기록도 중요하긴 했지만,
하이그레 용병들과 남성기사들이 잔뜩 얽혀서 행위에 열중하고 있는
저 난장판을 보면 사실 답이 나왔다고 봐도 무방했다.
혹시라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남성기사가 하이그레 인간을 공격하는 일이 생긴다면 바로 보고하라고 용병들에게 언질을 준 상태였고, 그들 정도라면 한 명이라도 자신에게 어떻게든 달려와 보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니 남성기사들의 반응을 기록해두려던 것이었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보고할 기색없이 즐기기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별 일이 없다면 자신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돌아갈 것임을 뜻했다.
"그리고 너어♥.. 내 몸에 미약까지 바를정도로 작정해놓고♥ 응흣♥..
날 이렇게♥.. 흣♥ 흥분시켜놓고♥.. 이대로 도망칠 생각은 아니었겠지?"
"그럴리가요. 사야 마법사님이 원하신다면 무엇이든 따를겁니다."
"잘됐네♥... 마침 기승위 자세에서♥ 시험해보고 싶던게 있었어♥.. 앙♥"
사야는 그렇게 말하곤 파랑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젖히고 드러난
자신의 음부를 벌려 루스의 물건을 손으로 잡고 자신의 안에 넣었다.
이번에는 천천히 방금 전처럼 그의 물건이 삽입되고,
그 상태로 그녀의 음부가 내려오며 물건을 완전히 집어삼켰다.
"흐읏♥ 멋대로 기록을 방해한 벌은 받아줘야겠어♥ 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렛♥ 흐앙♥"
"크읏!"
'아까랑 똑같아..! 사야님이 하이그레를 할 때마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보지가 조여오고 있어!'
사야는 아까 전보다도 훨씬 빠르게 음부 쪽으로 팔을 뻗으면서
하이그레를 해가며 루스를 압박해가기 시작했다.
방금전까지 거사를 치뤄서 힘을 빠졌을 것이라 생각한 루스는
그녀의 하이그레 속도에 살짝 경악하면서도 자신의 물건에 오는 쾌감을 느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뭐야아♥ 이정도에 벌써 탈진한거야? 흐앗♥
너도 기사니까 좀 더 힘내보는게 어때에♥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기왕 나를 이렇게까지 흥분시켰으니까아♥ 여기서 끝내지 말라고!'
하이그레를 하면서 중간중간 자신을 도발하는 사야의 모습을 보고
루스는 기쁜 나머지 쓴 웃음을 지었다.
물론 기사인 만큼 루스도 충분히 체력이 좋은 편이지만
방금 전까지 사야의 양 다리를 들고 거사를 치뤘기 때문에
나름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있던 상태였다.
'그래도 사야님을 들고 있느라 힘이 빠져서 그렇다고 하면 엄청 화내시겠지..?'
어찌됐든 자신의 자업자득이기도 하기에 그는 침묵을 택했다.
그렇다고해서 그것이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뜻은 아니었지만.
"하이그렛♥ 으흣♥ 햐응♥ 하이그레♥ 가.. 갑자기 가슴을 만지면♥
느껴버린다고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엣♥ 앙♥"
"사야님 말씀대로 맥없이 무너져서야 기사란 이름이 아깝겠죠 실례하겠습니다!"
자세가 기승위로 바뀌었기 때문에 양 다리를 손으로 들고 있었어야 했던
아까 전과는 달리 그의 손도 자유로워 진 상태였다.
루스는 손이 자유로워 진 참에 그대로 사야의 가슴을 주물렀다.
그녀의 땀이 많이 흐른 탓인지 그녀가 입은 파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감촉이 손에 달라붙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하이그렛♥ 거..거기는 민감한♥.. 히잇♥
또 멋대로 이런 짓을♥.. 아힉..♥ 하이그레♥ 하이그레엣♥ 아앙♥"
'읏..♥ 어째서야♥ 미세뇌자따위와의 섹스가 어째서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아흣♥ 저 손길에 가슴이 느껴져엇..♥'
어느새 루스는 파란색 하이그레 수영복 위 쪽으로 딱딱하게 발기되어 돌출된
사야의 유두에 손을 뻗어서 만지작 거리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섹스를 하기 전부터 줄기차게 그에게 괴롭힘을 받았던 그녀의 유두는
파란색 하이그레 수영복 위로도 보일정도로 아직도 뻣뻣하게 서있는 상태였다.
"역시 사야님은 대단하십니다! 아래쪽도 이렇게나 명기인데 윗쪽까지 이 정도라니!"
"크흣..♥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읏♥ 미세뇌자에게 그딴 말을 들어도오♥..
조금도 기쁘지않아..♥ 이 멍청이가아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삽입되면서 유두 만져지는거 기분좋아♥.. 이 미세뇌자♥..
미세뇌자 따위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빠져드는 기분이야♥..'
사야의 음부가 그의 물건에 달라붙어 어떻게든 정액을 짜내려는 것처럼
루스도 유두를 살갑게 매만져가며 그녀를 자극해갔다.
'평소의 하이그레도 굉장한 쾌감이었지마안♥..
이렇게 달콤한 쾌락도 기분좋아서 중독되어버릴지도오♥..'
하이그레를 하면서 자극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독이 된 것인지
사야는 루스가 허리를 움직이면서 손가락으로 유두를 굴릴때마다
느껴지는 오싹하고도 달콤한 쾌감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렛♥ 하악♥ 안돼엣♥ 거..거기 그렇게 자극하몃♥ 히긋..♥
아으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아히이이잇♥!?"
루스의 손길에 사야가 정신을 못차리는 동안 조금이나마 체력을 회복한 루스는
자신의 물건으로 사야의 음부를 그대로 위로 밀어붙였다.
"사야님께서 진심을 보여주셨으니 이번엔 제 차례입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들어왓♥ 미세뇌자의 물건이 뿌리까지 들어와앗♥
거대한 게 자궁이랑 키스하고 있엇♥ 흐웃♥ 하이그레♥ 하이그레에♥ 앙♥"
'으긋♥ 아까했던 것보다 더 깊이 들어오고 있엇♥
정말로 자궁까지 정액이 밀려들어올것 같앗♥ 미세뇌자 따위에게♥ 내가앗♥
그런데도 기분좋아아앗♥ 계속하고 싶어♥ 자궁으로 키스하고 싶어엇♥'
방금 전보다도 강렬한 쾌락에 사야의 머릿 속은 순식간에 새하얗게 변해버렸다.
마치 머릿속에서 무언가 끊어진 감각, 이성을 유지해주는 무언가가 깨져버린 기분이 들면서 머릿속이 오로지 쾌락과 하이그레로만 가득차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뭐얏♥ 뭔가 머리에 왔엇♥ 하앙♥
이..이거 기분조아..♥ 더어♥ 더 해줘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잇♥"
'아까랑은 전혀 달라..♥ 대체 뭐야앗♥ 머리가 안돌아가아♥ 하히잇♥
중독되어버린것 같아앗♥ 너무 기분좋앗♥ 더 하고싶어♥'
자신의 억지로 사야가 받아주었다고 느꼈던 방금 전의 섹스와 달리
이번에는 사야가 직접 제안한 섹스였기에 루스에게 남아있던
일말의 망설임조차 모조리 버리게 만들었다.
하이그레, 기록, 미세뇌자같은 것과는 관계없이 루스는
오로지 눈 앞의 여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버린다는 마음으로
그녀의 음부에 힘껏 자신의 물건을 파고들어 허리를 격렬히 움직이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엣♥ 명령이얏♥ 멍청한 미세뇌자아♥ 흐읏♥
어서어♥ 그 미세뇌자 자지로 내 보지를 자궁끝까지잇♥ 꿰뚫어줘어♥ 흐기잇♥
또 자지로 자궁키스해줫♥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크흣..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햐히이잇♥!? 하이그레♥ 하이그레♥ 유두 기분조와아♥ 흐앙♥
가슴이 뜨거워서 달아오르는것같에엣♥ 히익♥ 이러면 진짜로 쾌감으로 죽어버렷♥
계속해줘♥ 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이제 사야의 머릿 속에선 루스가 미세뇌자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이 쾌감을 가져다주는 것이 눈 앞에 있는 남자라는 것을
인지한 것만으로 충분했으니까 이대로 계속하고 싶었다.
'이런거 몰랏♥ 머릿 속을 가득 채우는것 같아서 기분 조아앗♥ 더 해줬으면♥
좋겠어♥.. 쾌감이 너무 달콤해서 계속했으면♥ 아아♥..'
그리고 눈이 풀린채 하이그레를 외치며 계속 허리를 흔드는 사야를 보며
루스는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억지로 힘을 짜내가며 그녀의 음부를 힘차게 찔렀다.
"후우...윽! 나옵니다! 그대로 받아주세요!"
"으응♥ 하이그렛♥ 아..안쪽엣♥ 끝까지 찔러줘엇♥ 히긋♥ 네 미세뇌자 정액
내 자궁에 잔뜩 넣어줘엇♥ 하이그레♥ 하이그렛♥ 하이그레에에엣♥♥♥"
이윽고 둘의 몸이 떨리기 시작하며 사야가 절정하는 동시에
루스도 다시 한번 그녀의 몸 속에 사정했다.
'아아 미세뇌자의 정액이 내안에.. 뱃속이 따뜻하고 기분좋아앗♥'
기세좋게 사야의 음부 깊숙한 곳까지 찔러들어간 루스의 물건은
그대로 그곳을 하얀색으로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물건에서 내용물이 모두 나올때까지 사야는
루스에게 가슴을 잡힌 채로 머릿 속이 텅 비어버린 것처럼
힘이 빠진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아..♥ 아흣..♥ 하이그레..♥"
"하아..."
조금 시간이 지나고 여운이 가시면서 둘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끄악!.."
"하아♥ 아흐♥ 이 멍청한 미세뇌자. 도대체 어떤 미약을 쓴거야?..
날 이렇게까지 흐트지게 만들다니."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귀를 잡아당기는 사야 때문에 루스는 비명을 질렀다.
"사실은.. 서큐버스의 미약을.. 컥!"
"너 바보야?.. 그런 네임드 미약이면 아무리 레베아 공작가의 기사인 너라도
엄청난 지출을 해야하잖아!"
"그게.. 지금까지 모은 제 적금을 다 털어서.."
루스의 말에 사야는 어이가없다못해 뒷목을 잡아버렸다.
물론 루스도 남성기사에 속한탓에 임금이 2배로 올랐지만,
그렇다고해도 서큐버스의 눈물은 네임드 미약이기 때문이었다.
"이 멍청이가!.. 하아.. 그 미약 내가 산걸로 칠테니까
나중에 내 연구실에 들려. 내 임금에서 줄테니까."
"제가 어찌 사야 마법사님께 돈을 받을수 있겠습니까?! 컥!"
또 다시 사야의 지팡이에 이마를 맞은 루스를 머리를 싸매며 고통스러워했다.
"너 같은 멍청한 미세뇌자 따위에게 빚진다는 느낌을 받고싶지 않은거라고!
오해하지마 이 멍청아앗!.."
그리고는 조금 시무룩 한 표정의 루스에게 등을 돌리고서
기록을 할 메모를 다시 두손에 들고서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그리고 나도 사실은 기분 좋았으니까..."
"사야 마법사님 뭐라고 하셨?.. 켁!"
"입닥쳐 멍청아! 그리고 내 전속기사로 부임시킬거니까 알아두고!.."
이마를 지팡이로 맞았음에도 사야의 말에 루스는 정말 기쁜듯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사야 마법사님!"
"흥, 오늘껀으로 내가 널 마음에 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정말 멍청한 생각이야. 앞으로도 자주 부려먹을 거라서 부임시킨거라고!"
하지만 누가봐도 츤츤대는게 뻔히 보이는지라 루스는 아무말없이 웃었다.
그리고 소니아와 용병들과의 난교 파티도 곧 끝이 나고 있었다.
"어때 소니아. 하이그레 난교는 만족스러운것 같해?"
"앙♥ 미세뇌자랑 한다는거 자체는 마음에 들지않았지만♥..
하이그레 마왕님을 위한 일이라니까 기분은 나름 좋았어요♥"
"맞아. 나중에 이 대륙을 원할하게 하이그레 마왕님이 지배하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이니까 말이야."
사실 소니아등 하이그레 용병들은 남성기사와 섹스를 하라는 사야의 지시를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들같은 하이그레 인간이 열등한 미세뇌자에게
대주는 창녀같은 느낌인지라, 영 마음에 안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야가 '이것은 하이그레 마왕님을 위한일' 이라고 설득하자
남성기사들을 유혹하면서 어울리기 시작했고, 하이그레 인간은 보통의 여성에 비해
하이그레 세뇌로 인해서 흥분하기 쉬운 상태였기에, 금세 몸이 흥분해서
발정나버린 상태로 남성기사들과 어울려서 즐길수 있었던 것이다.
"그럼 찰스. 당신과 네 후배들의 소감은?"
"우오옷! 정말 최고였습니다 사야 마법사님! 이런 밤을 또 보낼수 있다면
제 월급을 부어버린다고해도 후회없을것 같습니다!"
기사 찰스와 그 후배 기사들도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하이그레 타운의 실험은 대성공이었던것 같네."
앞으로 나중에 하이그레 타운을 연다고해도 아마 남성기사들과
하이그레에 협조하는 남자들은 좋다고 들릴것이 분명해보였다.
"구경 다 끝났으면 네 방으로 돌아가 너도."
"...... 으흣."
에이미에게선 아무 말도 없었다. 대신 그녀는 자신의 몸을 조금씩 만지면서
자위행위를 하고있는 상태였다.
"아, 아니 이건!.. 내가 원해서 그런게 아니라!.."
"말 안해도 알아. 아세리아 때문에 그런 몸이 되었으니,
그광경을 봤다면 몸이 달아올라서 버틸수가 없었겠지."
당황하는 에이미를 보며 사야는 이해한다는 느낌으로 말했다.
솔직히 아세가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할만큼 그녀를 괴롭힌건 사실이니까.
"오늘은.. 이걸로 끝이냐?"
"그래. 어차피 아세리아에게 명령받은건 널 지켜보게 감시하라고 한게 끝이야."
더 없다는말에 에이미는 안도했지만, 자신이 입은 연보라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을 타고 허벅지로 흘려내리는 애액의 감각을 느끼고 놀라고 말았다.
'내가 설마.. 저런 더러운 행위를 보고 느껴버렸다고?!.. 그런!..'
그리고 스스로에게 혐오감을 느끼는 에이미에게서 멀어지며
사야와 루스는 여전히 꽁냥꽁냥 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연구실에서 일 많이시킬거니까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루스."
"이제야 절 이름으로 불러주시는군요 사야 마법사님!"
"멍청한소리 그만하고 따라오기나해 흥!"
툴툴거리면서 루스를 끌고가는 사야는 그가 들릴랑 말랑한 소리로 중얼거렸다.
"뭐어.. 기분은 좋았으니까 다음에도 가끔 할지도.."
"네? 뭐라고 했습니까?"
"귀 먹은거야? 아무말도 안했거든!, 흥!"
뻔히 들었으면서 못들은척하는 루스와 사야는 그녀의 연구실로 움직였고,
한쪽에서는 썸과 순애적 러브라인이,
다른 한쪽에서는 자기 혐오를 하고서
그렇게 4일차의 날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