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화 〉13-6 하이그레 마법사 사야의 고민.
사야는 요즘 고민하고 있었다.
그것은 예전 푸른눈의 백랑 용병단이 쳐들어온 사건 때문이었다.
그때 기사 가이의 배반으로 인해서 하마터면 레베아 공작가의 일원들이,
하이그레 인간임이 드러날뻔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남성 미세뇌자들에 대한 대책을 머릿속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일단 먼저 남자 하이그레는 그녀 입장에서도 보기 흉하므로 기각해버렸다.
"하아, 아무리봐도 봉급을 더 올려주는거외에는 방법이 없겠는데..?"
어차피 하이그레 인간에게 굳이 봉급을 많이줄 필요가 없으므로,
하이그레 인간이 된 이들의 봉급을 최소한으로 삭감해서 예산을 마련한뒤,
남성 미세뇌자들에게 더 많은 봉급을 준다는 생각외에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돈만으로는 완전하게 협조하게 하는건 무리야."
기사 가이처럼, 또 다른 배신자가 나오게 된다면,
하이그레 인간인 그녀로써는 상당히 곤란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전부 숙청하는것도 선택지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제로스 기사단장처럼 협조적인 남성 미세뇌자도 있는데다,
만약에 숙청하게되면, 하이그레 인간들중에서도 반대할 사람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제로스와 혼인 관계인 부기사단장인 소피아부터
반대할게 뻔했기 때문이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사야. 거기있지?! 바로 들어갈게..?!"
책상에 앉아 고민하던 사야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아세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아세가 뭔가 좋은걸 떠올려주지않을까 잠깐 기대를 했었던 그녀였으나,
"순간이라도 한 내가 바보였지..."
"응?.. 뭐라고 말한거야?"
"아니야, 그저 혼잣말이야."
이제야 기본적인 부분을 배우기 시작한 아세에게,
미세뇌자에 대한 처우부분을 생각해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아세는 단순하게 대답할것이 너무나도 뻔했다.
"아세리아 아가씨! 어디 계시는거예요?!.."
"너 설마, 실비아씨를 피해서 여기로 도망온거야?"
"헤헤헤.. 그, 그게 말이지.."
곧바로 들려온 실비아의 외침에, 사야는 아세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그녀의 물음에 아세는 머리를 긁적히면서 웃고 있을뿐이었다.
"여기 계셨네요 아세리아 아가씨!.. 도망가시면 어떻해요?!.."
"하, 하지만 내가 인형도 아니고 옷을 여러개를 번갈아서 입는건
정말 귀찮고 싫다고!.. 거기다, 어차피 난.. 하이그레 인간이잖아!..
하이그레 인간이 굳이 미세뇌자들의 옷까지 신경쓸 필요는!.."
방금전까지 아세는 실비아에게 붙잡혀서 이거저거 몸단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하이그레 인간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거부하려고 했었으나,
"아가씨가 하이그레 인간이신건 저도 알죠! 하지만, 오히려 저희들에게
하이그레를 전파해주신 분이시자, 저희들의 대표시니까!
그런 아가씨가 미세뇌자들에게 비웃음거리가 되는꼴은 제가 참을수가 없어요!"
그녀는 아세가 예전 동창회에서 레그 슈트만 입고가서 비웃음을 당한것으로 인해서,
아세에게 여러가지 드레스를 입히면서 그녀의 몸단장을 도운 것이었다.
물론 아세에게는 전혀 반가운일이 아니었지만 말이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실비아씨와 이 난리를 피운거야 아세리아?.."
"으아앙!~ 도와줘 사야!.. 이게 다 미세뇌자들이
나한테 청혼장을 보내서 그렇다잖아! 걔네들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겠어!.."
원인은 아세에게 들어온 수많은 귀족들의 청혼장 때문이었다.
혼기 다찬 19세의 여성인데다, 레베아 공작가의 후계자,
게다가 어머니인 마리안느가 예전에 유명한 미녀였기에
사실상 아세와 결혼하는 남자는 로또맞은것이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청혼장 한번 없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떼로 보내는건지 모르겠어!?"
"... 그야 그때랑 지금하고는 상황이 다르니까."
그녀가 예전에 망나니라고 불릴정도로 악명이 높았기에 다들 꺼리고 있었지만,
최근 사야의 교육으로 인해 기본적인 소양은 나름 갖춰가고 있는 와중이었기에,
아세의 가치가 급상승해버린것이었다.
즉, 그녀의 장점을 가려버릴만큼의 단점이 메꿔지게 되자,
마치 꿀통으로 날아오는 파리떼들과 같은 느낌으로 청혼장이 오게 된 것이다.
"그야.. 미세뇌자 귀족들 눈에 너는 땅에 떨어진 당첨복권이나 마찬가지야.
너랑 결혼하면 얻는 이득이 많으니 만큼, 그녀석들의 행동도 당연한 얘기야."
"나는 걔네들하고 결혼할 생각따위 아예없다고? 그러니 그냥 안만나면 안될까?"
문제는 바로 청혼장을 보낸 남자귀족들중,
아세와 만남이라도 갖길 원하는 이들이 꽤 많다는 사실이었다.
"아마 본인들의 매력으로 널 꼬실수있다고 자신감이 넘치니까 이러는거겠지..
연애경험 한번없고, 전쟁터에서 날뛰던 숫처녀면 충분히 꼬실수 있을거라고
자신만만해하고있는 녀석들은 엄청나게 많을걸?.."
"윽!.. 사야 너.. 굳이 그부분을 찔러버린건 너무하잖아.."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썸은 있어도 연애경험이 없는 아세의 마음에
사야의 말은 송곳처럼 깊숙한곳에 푸욱 박혀버렸다.
'조금 너무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싫다고 날뛰는것보다는 이게 낫겠지.'
덕분에 싫다고 날뛰던 아세가 조금 기운이 빠져서 축 늘어졌으나,
사야의 입장에서는 아세가 싫다고 날뛰는것까지 받아줄 여유가 없었다.
방금전까지 미세뇌자에 대한 대책을 세우던중에 막혀버렸기 때문이다.
"거절을 하는게 당연한건 맞지만,
어차피 그들과 만남을 가져야하니까 옷을 입으셔야 하는건 어쩔수없잖아요 아가씨!"
대륙에서 있는 귀족의 전통관계상 찾아오는 이들에 대한 청혼거절은
여자쪽에서 직접 만나서 거절해야하는 관례가 있었다.
찾아왔음에도 얼굴도 보지않은체 거절인사를 밝힌다면,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볼 정도로 무례한 태도로 보일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면전에서 주먹으로 패버리면 안될.. 아, 안되겠지? 헤헤헤.."
대충 처음오는 귀족을 주먹으로 패버린 뒤,
쫒아버려서 다른 청혼자까지 알아서 도망치게 만들려는 생각을 한 아세였으나,
사야가 자신을 노려보면서 지팡이를 꺼내자
어쩔수없이 급히 생각을 바꿀수밖에 없었다.
최근 아세가 나아진 후 그녀를 잘 혼내지 않던 사야가 저렇게 노려볼정도면,
분명 이것은 아세가 10할중에 8,9할 이상 잘못한게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생각을 좀 해 아세리아! 안그래도 왕국에서 내전중인데
그런짓거리를 하면 적만 늘어나서 우리가 불리해진다고! 잊고있는거 아니겠지?
우리는 지금 여건상 휴전중이지, 아직 전쟁중이라고?.."
"에... 어차피 왠만한 귀족들 다 라나쪽에 붙지않았어?..
늘어날 애들도 없어보이는데.. 아?!.."
고민하던 아세는 이제야 떠올랐다는듯이 탄성을 질렀다.
아세의 생각대로 시스리아 왕국내의 귀족들은 너무 소심해서 눈치보는이들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라나쪽으로 붙어버린 상황이었다.
그나마 아세가 샤리 당주와 케이트 백작등의 라나측 귀족들을 일부 세뇌해서
알게모르게 자신들의 편으로 돌려놓았고 말이다.
"시스리아 왕국만 볼게 아니었구나, 그렇지?.."
아세의 물음에 사야도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북쪽대륙은 하나의 통일된 구제국으로 수세기동안 존재했었고,
그 구제국이 쪼개져 버린지 불과 1세기도 지나지 않았다.
때문에 여러개의 왕국이 생겨서 국경이 갈라져도, 귀족들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자기 영향을 넓힐 영역에 선이 그어졌을뿐이지,
다른 나라 라는 그런 인식이 딱히 깊지 않았다.
즉, 내부에서는 왕국을 칭한다해도, 외부에서는 그저 하나의 연합체로
볼 정도로 나라와 국경을 나누는 기준선이 매우 낮았던 것이다.
물론 여러개의 생긴 왕국중, 하나의 압도적인 왕국이 있었다면,
아마 얘기가 달라졌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왕국은 없었기에,
대다수의 귀족들 눈에는 왕국이라고 칭해도, 거의 공왕수준으로 인식할 따름이었다.
"맞아. 너한테 청혼장을 보낸애들, 다 시스리아 왕국외의 귀족들이라고?"
뜬금없이 왕국밖의 귀족들이 내전에 끼어드는게 말이 안될지도 모르나,
이것은 북쪽대륙의 특성상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왕국들 입장에서도 이런부분이 마음에 안든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현재 대륙은 , 몇몇 소수 왕국들을 제외하고서 상당수의 귀족들이
제후들처럼 자신들의 영지에서 왕노릇을 하고있는 실정이었기에,
왕국을 세워도 국가의 경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다.
여건만된다면, 외부세력을 내전에 끌어들이는것 자체가 전혀 문제가 없을정도였다.
그걸 문제삼아서 지탄을 하는 사람도 없을정도였기 때문이다.
어차피 따지고보면 모두 구제국 멸망후 파생된 국가나 제후인데다,
하나의 제국으로 통치된 시간은 수세기인데 비해서,
분열되고 쪼개진것은 불과 1세기도 지나지않은탓에 생겨난 환경이었다.
"그런데 레베아 공작가는 지금 왕가랑 내전중이잖아?
이런상황에서 나한테 청혼장을 주는것도 말이 안되지않아?"
아세의 의문은 당연했다. 만약에 자신들이 라나에게 져버리게 되면,
청혼한 상대방도 같이 엮일게 뻔했기 때문이다.
"불리할것같으면 그건 잘못된 혼약이라고 발뺌해버리고
널 손절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달면삼키고, 쓰면뱉는다는거네. 정말 추잡하기 그지없어..."
"하아, 그게 정치라는거야.. 여하튼 귀찮은건 이해하지만,
네가 걔네들을 일일히 만나서 거절해야 한다는건 피할수없는 사실이야.
그렇다고 괜히 무례하게 거절하지말고, 최대한 정중하면서 예의있게 거절해."
사야의 말에 아세는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상대하고 싶지도않은 남성 귀족들을 상대로 접대 표정을 지어야한다는 생각에
그녀는 왠지 모를 역겨움을 느끼고 있었다.
"끄응.. 싫지만 어쩔수없다는거구나. 알았어.."
상대쪽도 자신을 복권종이로 생각하고 있는것을 그녀도 알고 있기에,
아세는 혐오감을 더 심하게 느낄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아세리아 아가씨. 얼른 준비하셔야해요!
여기 이 주황색 드레스로 갈아입으세요!"
"잠깐만요 실비아씨? 아세리아는 주황색이 아니라 붉은색이 어울릴것같은데요?"
이제야 아세가 결국 포기하고서 체념한 표정을 지어보이자,
실비아는 자신의 손에든 주황색 드레스를 그녀에게 내밀었다.
그것을 본 사야는 실비아의 의견에 반박했다.
"무슨소리에요 사야 마법사님. 아세리아 아가씨에겐 이게 어울려요.
마리안느님께도 주황색이 잘 어울리셨어요."
"그럴리가요 실비아씨?.. 아세리아가 제가 미세뇌자 시절에 찾아왔을때
보았었던 기억으로는 얘는 붉은색이 잘 어울릴걸요."
"에엥?.."
갑자기 둘이 의견을 충돌하는 모습에 살짝 당황한 아세였다.
하지만 사야와 실비아의 사소한 언쟁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제가 실비아씨에게 정말 여쭤보고 싶다니까요?!..
매일 야근뛰면서 힘들어하셨다는데, 막상 아세리아는 아는게 없었잖아요!..
혹시 뒷정리외에는 아무것도 안한건가요?!.."
"말이 너무 심하신거 아니에요?! 저도 그동안 고생많이 했다고요!"
어느새 둘은 대놓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언쟁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시작은 별것도 아닌 사소한 일이었지만,
그녀들은 둘다 조금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사야는 안그래도 미세뇌자에 대한 처우를 고민하다가 막혀버린탓에
답답해서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상태였다.
그러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실비아에게 화를 내버렸고,
실비아도 사야의말에 발끈해버리게 되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잠깐, 잠깐만.. 둘다 일단 진정.."
이것을 말리려고 하던 아세는 순간 머릿속에 무언가가 번쩍 떠올랐다.
'헤헤헤.. 재밋는게 떠올랐어.'
그녀의 표정은 마치 무언가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한듯한 표정이었다.
아세는 싸우고 있는 사야와 실비아의 사이로 끼어들었다.
"다들 그만! 우리는 같은 하이그레 인간이잖아!
그런 우리끼리 싸우고 있는것은, 위대하신 하이그레 마왕님께 불충이 아닐까?"
"그, 그렇게되나요?.."
아세의 말에 실비아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반대로 사야는 아무말도 안한체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래서 결론이 뭐야 아세리아?"
"흠흠, 내 말은 우리는 하이그레 인간이니까 하이그레로 끝내자는거지."
"무슨 의미에요?.."
두 하이그레 인간의 의문스러운 표정에 아세는 팔짱을 끼면서 자신있게 외쳤다.
"간단해! 서로 마주보면서 하이그레를 하는것으로 결판을 내는거야!.."
"네에?"
아세의 말에 둘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쳐다보게 되었다.
"헤헤헤, 그러니까 하이그레를 상대방이 먼저 절정할때까지
더 오래참는쪽이 이기는걸로..."
"참나, 그딴 말도 안되는걸 내가 받아들일리가 없잖아 아세리아."
사야는 아세의 말을 짜르면서 몸을 뒤로 돌려서 방을 나가려고 했다.
그녀의 생각으로는 시간낭비에 아무 쓸데없는 짓거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생각할게 막힌탓에 답답한데 그런 쓸데없는걸 내가 할리가 없잖아."
전혀 들어볼가치도 없는 아세의 의견을 그녀는 무시하고서
방을 나가려고 몸을 돌려 움직였었으나,
"혹시 자신없으신가요 사야님?.."
"무슨소리에요 실비아씨?"
자신을 향한 실비아의 도발에 그녀는 발걸음을 멈추고서 고개를 돌려서
실비아를 쳐다보았다.
"저는 아세리아 아가씨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해요.
겸사겸사 하이그레 마왕님께 하이그레도 바치고, 1석2조잖아요?"
"그런 하찮고 쓸데없는 승부를 위해서 낭비할 시간따위는 없어요!"
실비아는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첫 세뇌되었을때,
아세와 같이 하이그레를 했었으니 경험이 있는 자신이 유리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아, 저런 쓸데없는 얘기를 할 시간에 빨리 협조적인 미세뇌자들에 대한
대책부터 생각해야해. 기사 가이같은 배신자가 또 나오기라도 하면 골치아프니까..'
그런 실비아의 태도에 사야는 딱 잘라서 그녀의 말을 무시하려고 했었다. 허나,
"어머, 사야 마법사님이 하이그레 마왕님께 생각하는 충성은 겨우 그정도인가요?"
"뭐, 뭐라고요?!.."
실비아는 하이그레 마왕까지 들먹이면서 사야를 도발해버린것이다.
그녀가 하이그레 인간인 이상은, 절대로 그냥 넘길수없는 도발이었다.
"알았어요! 받아들이면 되잖아요 그 승부!.."
"헤헤헤.. 그럼 합의된거지? 그럼 당장 시작!.."
사야의 선언에 아세는 재빨리 미소를 지으며 시작을 외쳤다.
그리고 둘 다 곧바로 하이그레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이 승부.. 제가 반드시 이길거예요!
사야 마법사님 각오해주세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읏!.. 제게는 딱히 의미없는 승부지만,
제가 가진 하이그레 마왕님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받는건 용납할수 없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앗!.."
사야와 실비아는 둘다 하이그레 인간인데다, 완전세뇌된 상태라 그런지,
금방 몸이 달아오르고 고간이 빠르게 젖어가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저는 이미 아세리아님과 이런걸 했었기에,
어차피 제가 유리한 승부에요!.. 그러니 순순히 포기.. 히으읏?!.. 아, 아가씨!?..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아세리아 이게 뭐하는짓이야?!.. 갑자기 대체!..
아응!.. 이게 뭐하는지이이잇!.. 하아악!.. 하이그레! 하이그레!"
서로를 마주보며 하이그레를 하던 사야와 실비아는 당황하고 말았다.
아세가 갑자기 그녀들의 몸을 번갈아가면서 애무하기 시작한 것이다.
"왜? 내가 가만히 있으라는 룰은 없었잖아?.. 그러니 문제없는거지! 헤헤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그, 그런법이 어디있어 아세리아!.. 하아앙!..
만,만지지마! 하이그레로 인해서 몸이 민감해진 상태에서 몸을 만지며언!..
평소보다 더 빠르게 느껴버리고 말아버린다고!..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아세가 사야의 앞에서 고간의 하이그레 수영복을 젖혀서 젖어있는
그녀의 보지속에 손가락을 넣어버린 것이다.
애액으로 넘치고 있어서인지, 아세의 손가락은 너무나 쉽게 안으로 쑥 들어갔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학! 히윽! 아, 아가씨!.. 또오오!..
제 애널에 손가락을 넣으시다니! 너무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헤헤헤! 그야 실비아는 여기가 약하니까 말이지."
처음과 달리 어느새 아세의 애무를 참는 승부가 되어버린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으읏!.. 이런거 반칙이나 다름없잖아!.. 하응!..
멈, 멈쳐어! 아세리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사야 마법사님.. 이, 이정도에
포기하시는건가요? 제 승리라고 말해도 되는거죠?!..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그, 그럴리가!.. 아, 아직은
전 하이그레를 멈추지 않았어요 실비아씨!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당황한 사야는 아세에게 멈추라고 했지만, 사야의 말을 들은 실비아가
그녀를 도발하자, 어쩔수없이 쾌감을 참으며 하이그레를 계속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아, 아가씨! 양쪽 구멍에다
동시에 손가락을 넣으면 저는!.. 히으윽!..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가슴끝 유두를 빨지마 아세리아아!..
네가 먹으라고 나오는 모유가 아니이잇!.. 하아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아세가 계속해서 둘의 몸을 괴롭쳤지만 둘은 자존심때문에 멈출수가 없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아, 아직은 견딜수있..어
하악!.. 아, 아직은..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흑!, 벌서부터 절정에 오를것 같아앗,
하지만 참아야해. 이렇게 쉽게 져버릴수는..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으읏!"
애액이 줄줄 흘려내릴정도로 아세에게 괴롭힘을 당했음에도,
둘은 치킨게임을 멈추지않았다. 이제와서 멈출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아, 아세리아 아가씨이잇?!..
기구를 제 몸에 꽃는건 정말 너무한!..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응!.."
"헤헤헤, 어차피 할거 기분좋은게 좋잖아?"
실비아는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바로 아세가 기구를 그녀의 몸에 꽃아넣어버렸기 때문이다.
실비아의 애널에는 딜도가 꽃힌 상태로 그녀가 하이그레를 할때마다
같이 흔들리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윽!.. 어, 어째서 오래 참는거로 승부를 정하냐 했더니..
하악!.. 아세리아 너.. 애초에 이럴생각으로..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사야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입은 파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거유부분에 붙여있는 로터의 진동과, 하이그레를 계속하는 그녀의 동작으로 인해
그녀의 가슴은 쉴틈없이 출렁출렁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이런 쾌감을 억지로 참아야한다니!..
너무해 아세리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헤헤헤, 그러면 쾌감을 참지말고 받아들여서 가버리면 되잖아?"
'아세리아의 말대로 당장에라도 그냥 쾌감을 받아들이고 가버리고 싶어..'
사야는 기분좋은 나머지 더는 참지않고서 쾌감을 받아들이고 가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참지못하고 실비아씨보다 먼저 가버릴수는 없어..
아무리 하이그레의 쾌감이 좋아도 나의 마왕님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받는건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그, 그건 안되! 그렇게 하면,
하이그레 마왕님에 대한 내 충성심이 겨우 그거밖에 안된다고 인정하는꼴이니까
그거언!.. 기분좋아도 참을수밖에 없잖!.. 하아악!..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말이 안되는 궤변이었지만, 하이그레 인간들에게 있어서,
하이그레 마왕에 관련된 도발은 논리를 다 무시하고 맹목적으로 반응하는것이기에,
사야는 아세의 괴롭힘을 계속해서 참아내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앙!.. 아아, 안되에!.. 하이그레를 할때마다
제 애널 안에있는 딜도가 흔들려서 더욱 느껴버려요!.. 너무 기분 좋아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윽!.."
실비아는 이제 승부따위 어떻게되든 상관없다는듯이 하이그레를 하면서
엉덩이도 함께 흔들고 있었다. 물론 이렇게되면 좋은건 아세뿐이었다.
'평소에 잔소리를 실컷하는 두 사람을 동시에 갖고놀수 있다니!..
미세뇌자를 상대로 하는 유열만큼은 아니지만, 이것도 나름 재밋어! 헤헤헤!..'
이전에 했었던 하이그레 유열만큼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상대로 맨날
잔소리를 퍼붓던 둘을 이렇게 성적으로 괴롭히면서 그녀는 나름 즐기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좀 더엇! 좀 더엇! 제 뒤를 쑤셔주세요!..
하이그레를 하면서 제 애널 안을 딜도가 뒤흔드니 너무 기분이 좋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 하아!.. 실비아씨가 가버렸으니 이, 이제는
하이그레를 계속하지 않아도 되겠.. 아, 아세리아 이게 뭐하는짓이.. 히으으읏?!.."
실비아가 절정하는것을 보고 사야는 안심해서 하이그레를 관두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럴수 없었다. 아세가 그녀의 뒤에서 파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에 손을 집어넣어서 젖어있는 사야의 클리토리스를 만져버린 것이다.
"에이, 이렇게까지 달아올랐는데 이제와서 중단하면 아쉽잖아 사야?.."
"이, 이미 그 승부라는건 끝났다고 아세리아!.. 굳이 내가 더 할 이유는.. 하으응!.."
사야는 아세의 손길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이미 하이그레로 달아오른탓에
민감해진 몸으로는 아세의 손길에 신음을 내뱉으며 고개를 젖혀버릴 뿐이었다.
"정말?.. 방금전까지 쾌감에 몸을 맡겨서 가버리고 싶었잖아?...
기왕 이렇게 달아오른 마당에.. 끝까지 가버리고 싶지않아 사야?.."
"그, 그건 맞지만.."
"봐, 엄청나게 젖어있어 너. 이런상태에서 가버리지않으면 아쉬움만 남을걸?..
그러니까..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하이그레를 계속하는게 어때?.."
아세는 사야의 앞에 그녀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자신의 손가락을 보여주며 말했다.
그런 그녀의 말에 사야는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고개를 숙였다.
"하, 하지만 이대로 쾌감에 휘둘리는것은 안되!.. 실비아씨에게
위대하신 하이그레 마왕님에 대한 내 충성심이 의심받았다고!? 그런데.."
애초에 자신이 이 하이그레 승부를 하게된 이유까지 말하면서
아세의 유혹을 뿌리치려는 사야였지만,
"걱정마 사야, 그분은 네 충성심을 의심하지않아. 너는 쾌감에 휘둘리거나
하지않았어. 그저 그분께 하이그레를 바치고 있을뿐이야. 안그래?.."
"그, 그런 궤변이.. 하으응!.."
아세는 그녀의 몸을 자극하여 계속해서 흥분상태가 내려가지 않도록 만들었고,
"자아?.. 아니면 지금 아쉬운 상태로 이렇게 끝낼거야?..
그러니까 너는 그저 위대하신 마왕님을 위해서 하이그레를 바치라고?..
대신 네 몸을 내게 맡기고 말이야. 그럼 문제없잖아? 헤헤헤.."
"그, 그래.. 나는 그저 마왕님께 하이그레를 바쳤을뿐이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기, 기분좋아! 이거 참는다고 정말 힘들었어!.."
사야는 아세의 궤변에 말려들어가고 말았다.
그녀의 하이그레와 동시에 아세의 손가락이 고간의 수영복속으로 파고들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나도 가버려!.. 위대하신 하이그레 마왕님께
하이그레를 정성스럽게 바치면서 가버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아아.. 역시 하이그레는 정말 기분좋아...'
몸이 둥 떠버린듯한 쾌감을 느끼면서 사야는 쓰러지고 말았다.
그순간 그녀의 눈에 아세의 사악한 미소가 보였다.
"헤헤헤, 사야도 가버렸네? 이러면 무승부지!.."
"그, 그런법이 어디있.. 거, 거기서 아세리.."
아세는 무승부라고 냅다 멋대로 선언해놓고는, 그대로 튀어버린 것이다.
애초에 그녀의 목적은 잔소리 담당 2명을 뻗어버리게 해놓고
도망치는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겸사겸사 즐기는것도 있었지만 말이다.
30분쯤 뒤, 쓰러졌었던 사야와 실비아는 일어섰다.
처음에야 자신의 승리로 주장하려던 사야였지만,
'생각해보니 나 혼자서 이겼다고 주장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
실비아가 안받아들일게 너무 뻔하게 보였기에 그녀는 생각을 바꿀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아가씨가 무승부라고 말씀하셨다면, 다른방식으로 하시는건 어떨까요?"
"다른방식요?.. 좋아요."
사야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자 실비아는 다른방식으로 승부를 내자고 제안했다.
어차피 이렇게 끝내는것은 자신도 뭔가 개운치않은 결말이었기에
고개를 끄덕여서 승낙한 그녀였다.
그리고 사야는 실비아를 따라서 레베아 공작가의 어디론가로 이동했다.
"이곳은?!.."
그곳은 바로 그녀가 늘 남성기사들과 난교를 하는 장소였다.
이미 팬티만 걸친 남성기사들은 실비아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후후후.. 어차피 저는 여기 약속이 잡혀있었거든요.
겸사겸사 사야 마법사님도 같이 끼어서 하시는게 어때요?"
"미세뇌자들에게 제 몸을 안겨야한다니.. 저는 그건 좀.."
이에 사야는 순간적으로 거부하면서 몸을 좀 빼려고 했었다.
팬티스타킹 병사도 아니고, 미세뇌자 남성에게 몸을 안기는것에
조금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머나?, 사야 마법사님에 대한 하이그레 마왕님에 대한
충성심은 겨우 그정도였어요? 미세뇌자들에게 몸을 대준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하이그레 마왕님을 위해서 일하신다고 생각하셔야죠."
"확실히.. 하이그레 마왕님을 위해서 제 몸정도야 얼마든지 바칠수있어야죠.."
누가봐도 개소리였지만, 하이그레 인간인 사야는 실비아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아 여러분?.. 오늘은 사야 마법사님을 손님으로 데려왔어요."
"우오오! 뭐야 저 신체에 저런 거유는?!.. 엄청나!.."
남성기사들은 사야가 입은 파란색 하이그레 수영복 위로도 뻔히 드러난
거유를 보고서 탄성을 질렀다. 사실 가슴 크기만 따진다면,
사야의 거유는 마리안느보다도 조금 더 큰 정도였던 것이다.
"오늘밤의 난교가 끝난뒤 저와 이분중 누가 더 마음에 드는지 한번 지명해주세요!"
"이런 승부인가요 실비아씨. 제가 남자 경험이 없어서 이건 불리한 승부 같은데..
잠깐만 지명?!.. 지금 무언가 떠오를것도 같은..."
자신에게 너무 불리한것같은 승부였기에 이의를 제기하려던 사야였지만,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무언가가 떠올라서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금세 사야의 주변에는 수많은 남성기사들이 자신들의 물건을 꺼내서 다가오고 있었다.
"저, 저기 이렇게 갑자기 제앞에 물건들을 들이대시면.. 꺄앗!.."
"사야님? 당황하는시간에 하나라도 더 잡는게 좋으실거예요 후훗, 하응!.."
자신의 얼굴에 정액이 튀어버린탓에 당황해버린 사야와 달리,
실비아는 능숙하게 그들의 물건을 잡고 자신의 보지에 넣고 있었다.
곧바로 섹스를 하는 그런 실비아의 모습에 사야는 당황외서 외쳤지만,
"잠, 잠깐만요 실비아씨?!.. 젖지도 않았는데 그걸 넣어버리시면 아프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무슨소리 하시는거예요 사야님.
하이그레 인간은, 하이그레를 하면 바로 보지가 젖어오니까,
굳이 미세뇌자들처럼 흥분시키고 넣을 필요따위는 없다고요 하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실비아는 하이그레를 해서 자신의 아래쪽이 젖게 만든뒤에 곧바로
남성기사의 물건을 자신의 안에 넣어버렸다.
"에?.. 미세뇌자들처럼 흥분시키지 않아도 되?.. 그건 맞지만.. 잠깐!?..
우읍!.. 읍읍!.."
'뭔가 머릿속에 떠오를것같은데.. 그게 뭔지 잡힐듯 말듯해..'
사야는 자신앞에 있는 자지가 입안에 들어오자, 자지를 입에물고서
펠라를 해주며 무언가를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그녀의 펠라가 끝나자 한명의 기사가 사야의 파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고간부분을 젖히고 자신의 자지를 갖다대고 비비기 시작했다.
사야는 그의 위에 올라타서 하이그레 자세를 한뒤, 자신의 보지안에
자지를 넣고 그대로 허리를 아래로 내렸다.
"사야 마법사님 처녀셨습니까?!.. 우와! 사야 마법사님의 첫남자가 나라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아파야 하는데, 하이그레 때문인지
아픔이 별로 느껴지지않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피가 흘려내리는것을 보고 기사 루스는 탄성을 질렀다.
그야 거유의 가슴을 가진 미소녀가 자신의 위에서 파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채
자신과 섹스를 하고 있었으니 당연한 얘기였다.
"우으읏!.. 사야 마법사님의 보지가 엄청나게 조여들어서!.."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나도 엄청나게 느껴져어!.. 남자의 물건이
이렇게나 내안에서 느껴질줄은!..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거기다 사야가 하이그레를 할수록 그녀의 보지가 루스의 자지를 힘껏 조여들어서
서로 느껴지면서 둘다 허리를 움직이는것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너무 격렬해에!.. 하지만 멈추고 싶지않아!..
이런거, 이런거는 처음이야! 아세리아의 기구도 굉장했지만.. 하아앙!..
자지가 내 안을 파고들어서 움직이는 쾌감은 더 굉장해에!.. 하이그레! 하이그레!"
'거기다 하이그레를 하니 더욱 느껴져, 이렇게나 기분좋고 굉장한게 있다니..
아세리아의 기구이상 쾌감이잖아!.. 정말 기분 좋아앗!..'
사야는 기사 루스와의 섹스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녀가 하이그레를 할수록 사야의 보지가 자지를 조여들면서
서로 더 강한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야 마법사님! 저 사정하겠습니다! 저 마법사님은 처음 볼때부터 정말.."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그런 얘기하지마앗!.. 그럴시간에 허리나 흔들어!..
아흥!.. 너무 기분좋아서 끝까지 멈추고 싶지않아아! 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어느새 이성을 저 멀리 날려버리고서 쾌감만이 머릿속에 남아버린 사야였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응! 츄릅!.. 하읍!.. 키스라는것도 처음해봤는데
기분좋아! 아아.. 기분좋아서 당장 가버려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달아오른 나머지 하이그레를 잠깐 멈추고 루스와 입맞춤까지 한 사야였다.
서로의 혀가 잠시 꼬이면서 더욱 흥분되었는지, 입술을 떼낸 사야는
허리를 더욱 격렬하게 움직였다. 그녀의 몸이 흔들림과 동시에,
거대한 가슴도 마치 파도처럼 출렁출렁 거리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가버려! 첫 하이그레 섹스로 기분 좋게 가아아!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에!"
"으엇!?.. 사야 마법사님?!.."
마지막에 허리를 더욱 빠르게 흔들던 사야는 애액을 밑으로 쏟음과 동시에,
가슴에서 모유가 튀어나오면서 절정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는 위에있던 기사 루스의 위에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어어.. 사야 마법사님.. 아무래도 의식을 잃으신것 같은데요?.."
"쳇! 좋겠다 루스. 우리는 건드리지도 못했는데.."
남성기사들은 막내뻘되는 루스만 사야를 안아버린것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기왕 의식을 잃으신김에 우리도 넣는게 어떨까?.."
"그건 관두는게 좋을거다. 실비아씨나 아세리아 아가씨가 알면 경을 칠걸?.."
그말에 의식을 잃은 사야를 범하려던 기사는 흠칫했다.
예전에 실비아의 하이그레 수영복을 멋대로 벗기려다, 물건이 터져버린
멍청한 동료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던 것이다.
그사건은 하이그레 인간에게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기려는짓은 하면 안된다는것을,
남성기사들의 머릿속에 똑똑이 새겨넣은 사건이었다.
그사건처럼 괜히 의식을 잃은 사야를 건드리려다가,
괜히 큰일날수도 있기에, 기사들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쳇, 어쩔수없네. 우리는 평소처럼 실비아씨에게 가자고, 루스 너.
마법사님을 침대에 재워두시고 와. 잘 챙겨드리라고 알겠냐!'
"네, 네넷 선배님들!.."
루스는 사야를 등에 업고서 자리를 뜨기위해서 일어섰다.
'무, 무슨 가슴이 이렇게 크시지..'
자신의 등에 사야의 거대한 가슴이 닿으니 그는 사야와 아까전에 했던 관계가
머릿속에 떠올랐는지 얼굴이 다시 붉혀져버렸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앙! 좀더 내게 자지를 줘!.."
그리고 떠나는 그의 눈에 수많은 기사들의 정액으로 인해
노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이 정액범벅이 된채로 양쪽 구멍에 자지가 꽃혀서
허리를 흔들며 하이그레를 하는 실비아가 보였다.
그는 저안에 끼고 싶었지만, 등에 업힌 사야를 떠올리면서 고개를 돌려
자신의 숙소에 있는 침대에 그녀를 눕혔다.
"이렇게 주무시니 정말.. 예쁘시네. 키스.. 지금 한번 더 할까?.. 우아앗!?.."
침대에 누운 사야를 보니 다시 자지가 선 그는 사야에게 다가갔다.
그순간, 사야가 눈을 번쩍 뜨자, 그는 기겁하면서 살짝 물러섰다.
"여, 여기는 어디에요?.. 전 뭐하고 있었죠?.."
"아, 여기는 제 방입니다 사야 마법사님. 그러니까 그게..."
자초지종을 들은 사야는 약간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머릿속에 무언가가 떠오르고서 침대에서 일어섰다.
"사야 마법사님 갑자기 무슨일로?.."
"이제야 떠오른게 있어서요. 그럼 실례했어요. 루스씨. 꺄앗!.."
방문을 열고 나가려던 사야는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서 쓰러졌다.
그런 사야를 루스는 급히 잡아서 안아버렸다.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네요..."
"그, 아까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신 탓일겁니다. 마법사님은 저희 기사들처럼,
단련되신게 아니니까요."
그말에 사야의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아까 그의 위에서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던 기억이 머릿속에서 AV비디오 마냥 선명하게 재생되었기 때문이다.
"저, 저좀 도와주실래요? 제방으로 가야하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서...
아, 고마워요.."
사야의 말에 그는 아무말없이 사야를 등뒤에 업고서 그녀의 방으로 데려다주었다.
그녀는 등에 업혀있는동안 얼굴이 빨개진채 고개를 숙이고서 있었다.
다음날. 레베아 공작가의 주요 인원 모두를 한자리에 불러모은 사야는
전날밤 자신이 쓴 한장의 서류를 아세에게 내밀었다.
"이게 뭐야 사야?.."
"다들 알겠지만, 우리 하이그레에 협조적인 남성 미세뇌자에 대한 대책이
딱히 마땅치 않아서 내가 그걸로 대책을 생각하고 있었어."
사야의 말에 다들 얼굴이 진지해졌다. 예전 푸른눈의 백랑 용병단이
레베아 공작가를 습격한 그때, 기사 가이의 배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애인인 마르티나를 제외하고 하이그레 인간은 모두 그의 배신을 알고있었다.
"그러다 어제 좋은 대책이 떠올랐거든, 실비아씨 덕분이에요."
"에에?.. 저는 사야 마법사님과 승부를 한 기억밖에 없는데요?!"
어리둥절하는 실비아를 뒤로한채 아세는 사야가 준 서류를 읽기 시작했다.
"으흠.. '하이그레 타운'이라.. 이거 사실상 하이그레 인간을 매춘.. 꺄아앗?!.."
"그런표현쓰면 안되지 아세리아!?.. 그런 하찮은일이 아니라,
위대하신 하이그레 마왕님을 위해서 하는일이라고?"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에 떠오른 말을 떠올린 아세는
사야의 전격마법에 지져져서 비명을 질렀다.
"으으읏.. 그런데 정말 이런 방법이 효과가 있는걸까?.."
"그것도 확신했지!.. 실비아씨에게 빠진 기사들을 보니까 오히려 확신이 섰거든?"
"네에?.. 갑자기 저는 또 왜.."
사야는 확신에차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분명 100퍼센트 먹힌다는 자신감이었다.
"뭐, 잘 모르겠지만 일단 사야가 손댄것중에 딱히 문제있는건 없었잖아?
그러니 곧바로 실행하자고!.."
"아앗?!.. 아세리아 아가씨! 그렇게 무작정 인장을 찍어버리시면?!.."
상세한 얘기도 하지않은체 냅다 인장을 꺼내 찍어버린 아세였다.
누가보면 추진력이 있는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이걸 거절하면
사야에게 혼날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던 것이다.
'분명히 사야는 어제 내가 갖고논것을 기억하고 있을거야.
그러니까 이걸 쿨하게 통과시키는것으로 은근슬쩍 어제 있었던 일을 넘겨야해!..'
본능적으로 실행한것이지만, 아세의 직감은 정확했다.
만약 아세가 회의적인 태도를 했다면, 사야는 어제 자신을 갖고논것을 이유로
그녀에게 여러차례 전기충격을 줄 준비를 마친 상태였기 때문이다.
"자, 그럼 이래저래 처리해야할 안건은 더 없는거지?
그럼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님을 만나러가자!.."
"잠시만요 아가씨. 지금은 안되요. 곧 마리안느님께서 오신다고 하니까..
그분이 오시면 같이 가시는게 어떠세요?.."
소피아의 말에 들떠있던 아세는 의자에 힘없이 푸욱 늘어졌다.
"흐앙.. 일하기 싫어.. 더는 일하기 싫다고오..."
"... 팬티스타킹 병사님을 만나러 가야한다는건 핑계고,
사실 일하기 싫었던게 주목적이었구나.. 너."
철없어보이는 아세의 모습을 보고서 사야를 비롯한 모두를 한숨을 쉬었다.
"도대체 아세리아님은 언제쯤 철이드실까요?.."
"글세.. 팬티스타킹 병사님께 혼나면 철이들지 않을까요?.."
제나의 말에 사야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대답했다.
"흐아아!.. 싫어! 더는 일하기 싫으니까 나 파업할거야! 안해!.. 꺄으아아아아앗!.."
"좀 나아지셨다했더니 또 이러시네요 휴우.."
일하기 싫다고 고개를 저으면서 몸부림치는 아세에게 전격마법이 날아갔고,
그모습을 본 사라는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