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화 〉9-6 레즈녀에게 첫 남자가 생기면?
다리우스는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라미의 가슴과 보지를 만졌다.
라미는 너무 좋은지 애교를 부리며 스스로의 혀로 다리우스의 가슴을 햛았다.
"하으응! 하앗!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손길 너무 기분좋앗♥ 꺄흣♥ 햛쨕."
팬티스타킹 복장에서 얼굴을 가린 부분만 빼고 다 벗은 다리우스는
자신의 손길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가슴을 혀로 햛는 라미에게 마음에 들었는지
그녀의 입에 키스를 했다.
"우읍♥ 읍♥ 하읍♥ 츄릅♥"
'팬티스타킹 병사님과의 딥키스가 이렇게 황홀하다니 이것도 정말 기분좋아♥'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는 라미의 보지와 가슴을 만지면서 그녀와 입을 맞추고
그안에서 서로 혀를 꼬았다.
라미도 다리우스의 자지를 비어있는 두손으로 열심히
귀두부분을 만지며 애무해주었다.
"하읍♥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님♥ 이번에는 제 뒤쪽 처녀를 맛봐주세요♥
"오호, 애널도 처음이라 이건가? 라미 네녀석. 더더욱 마음에 드는구나."
다리우스의 자지가 라미의 애널에 들어갔다. 그녀는 몸을 뒤로 돌려 숙였다.
뒤에서 자지가 박힌 라미와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의 모습은 마치 짐승들의 교미가 생각나는듯한 자세였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다리우스님♥
저, 첫 애널 섹스인데 이것도 기분 좋아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자지가 내 애널안에 들어왔어♥
지금 이건, 마치 짐승같은 자세.
이런거 미세뇌자 시절엔 이런거 정말 더럽고 싫다고 여겨서 상상도 못했는데,
하지만 지금은 아무 의미없는일.
사랑하는 팬티스타킹 병사님과 있는 이시간이 정말 황홀해서
지금 이 애널섹스도 처음인데도 너무 기분좋아. '
미세뇌자 시절의 자신이 지금의 모습을 본다면 아마 추잡하다고 혐오 했을거라고
라미는 잠깐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도 정말 잠시였다.
그녀는 자신이 하이그레 인간이 된 지금은 그런것은 의미없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앗♥ 히이잇♥ 다리우스님
애널섹스중인데 제 클리토리스를 만지시면♥ 꺄으으으응♥
저 너무 심하게 느껴버려요♥ 저 , 너무 느껴버려서 미쳐버릴지도 몰라아♥
꺄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미치는것도 좋지. 하이그레 인간으로 미쳐버리는게 말이야. 안그래? 크하핫!"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악♥ 맞, 맞아요♥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말씀대로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저는 사랑에 미쳐버렸어요♥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님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이 근육도 자지도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모든게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 하악♥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다리우스의 농담에도 라미는 자신이 사랑에 미쳤다면서 그에게 고백했다.
어릴적에 귀족의 사생아로 태어나서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
뒷골목을 전진하다 노예가 되거나 몸이 팔릴뻔한
그녀로써는 당연히 남성혐오가 심할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카린군단에서도 남자 부하는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걸수가 없을정도였다. 마도병단의 부단장인 릴리아를 대신해서 들을정도로
라미의 남성혐오는 깊었던 것이다.
그런 그녀가 미세뇌자 시절에 가졌던 남성혐오가 그만큼 깊었기에,
하이그레 세뇌로 인한 인식개변으로 인해
바뀌어버린만큼 다리우스에게 빠져들고 만 것이다.
"그런데 라미 너. 전에 자꾸 더럽다니 불결하다니 이런소리 했었는데,
다른녀석들은 안그랬는데 너는 왜 그랬던거지?"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읏♥
미세뇌자 시절의 저는 멍청하게도 남성을 혐오했어요♥
그래서 같은 남자인 다리우스님도 더럽다고 생각했었어요♥
멍청하고 어리석은생각인데♥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모든게 이렇게나
사랑스러운데 왜 더럽다고 생각한지 저는 저 스스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음 그러니까 남성혐오가 심했던 만큼 하이그레 세뇌의 영향으로
내게 빠져든거라 이거군, 나야 좋은게 좋은거니까 상관없지만.
크크, 이녀석을 잡은 공으로 나중에 린도 안아줘야겠어.'
라미의 남성혐오에 대해서 알게된 다리우스는 호기심이 풀려서
으흠, 소리를 내며 납득했다.
다리우스는 라미가 자신에게 이렇게 애정을 가지는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읏♥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자지에♥
제 애널이 너무 기분좋아서♥ 저 벌서부터 가버릴것같아요♥ 팬티스타킹 병사님♥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뭐 좋다. 뒤에서도 싸주지. 이번에는 사정한 뒤에도 달라붙고 그러지마라.
귀찮으니까."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앙♥ 네, 네에♥
그때는 제가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아기씨를 제안에 채워서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자지가 애널에 가득차서
너무 좋아서 가버려요♥ 앗흥♥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다리우스는 라미의 애널에 사정했다. 2번째 연속해서 사정했는데도
애널에서 자지를 빼자, 정액이 라미의 애널에서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라미는 바닥에 엎어져서 쓰러졌다.
그럼에도 다리우스는 아직 만족하지 않는듯 그녀의 허리를 안고
자신의 다리위에 앉혔다. 라미는 다리우스의 다리위에 앉혀진 그상태로
고개를 돌려서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추었다.
"읍♥.. 하읍♥.. 팬티스타킹 병사님♥ 저 하이그레 인간 라미는 아직♥, 아직♥
더 부족해요♥ 애널에 넣어주시는것도 좋지만♥ 제 보지안에 넣어주세요♥
팬티스타킹 병사님과 한몸이 되고싶어요♥ 하앙♥"
"그렇게 했는데도 만족하지 않다니 , 네 녀석은 명기구나 안을수록
정말로 마음에 드는 하이그레 치녀군!"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는 라미가 갈수록 마음에 들었다.
몇번이나 안아도 그녀는 지치지 않았을뿐더러 , 질리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진짜 잠깐 생각하던 그는 자신이 가진 하이그레 백에서 여러가지 성기구를 꺼냈다.
라미가 입은 보라빛 하이그레 수영복위에 유두와 클리에는 유리관 비슷한것을
달아 놓았고. 가슴에는 가슴을 조이는 고리같은것을 착용시켰으며,
보지와 엉덩이에는 딜도를 꺼내서 안에 넣어버렸다.
"팬, 팬티스타킹 병사님.. 제몸에 붙은 이것들은 대체... 무엇이죠?.."
"크크 , 더 부족하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널 위해서 꺼낸 것들이지,
걱정안해도 된다. 이 장난감들은 널 충분히 만족시킬거니까."
생소한 물건을 보는지라 당황하는 라미를 보며
미소를 지은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는 성기구들을 작동시켰다.
"히야아앙♥ 하으읏♥ 자극이 너무 강해햇♥"
성기구가 작동하자 라미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유두와 클리토리스는 유리관내에서 생긴 전기가 찌릿하게 자극하고 있었으며,
가슴에 끼어둔 고리는 진동을 하며 가슴을 조여오기 시작했다.
거기다 그녀의 양쪽에 꽃은 딜도가 그녀의 양쪽 구멍을 안에서 격렬하게
휘젖고 있었기에, 휘몰아치는 쾌감의 파도에 라미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을정도였다.
"으이이익♥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아악♥ 이거엇♥ 너무 강해햇♥
정신을 차릴수가.. 없어엇♥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아앙♥"
기구로 인한 쾌감의 자극이 큰지 , 라미는 자기도 모르게 하이그레를 하기 시작했다.
"꺄으으으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몸의 은밀한 부분 모두에에♥
강렬한 자극이 계속되니까아♥ 쾌감이 너무 강해엣♥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우으으읏!"
'아아 이런 쾌감의 자극이 있을줄은 몰랐어. 하지만.. 하지만.. 나는...'
쾌감으로 느끼면서 몸을 떨던 라미였지만 , 하이그레를 하다가
뭔가 아쉬움을 느꼇는지 , 자신의 보지안에 박힌 딜도를 스스로 뽑아버렸다.
"아니 뭐하는짓이야 라미?! 기껏 내가 선물로 준건데 네녀석!.."
다리우스는 라미의 행동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그녀를 혼내려고 했다.
그러나...
"하아앗♥ 이, 이런 장난감보다는♥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히끄으윽♥
자지가 더 갖고 싶어요♥ 그러니 젖어있는 제 보지로오♥ 하으읏♥
팬티스타킹 병사님께 봉사할수있게 해주세요♥ 흐이익♥"
"라미 네녀석.. 기대이상이구나. 이러니 그 선배가 하이그레 인간에게
정을 두고 지내는건가? 지금이라면 이해할것도 같군."
기구의 자극으로 인한 쾌감에 떨면서도 그 쾌감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자지를 찾는 라미를 보고서 그녀에게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예전에 선배 팬티스타킹 병사가 하이그레 인간과 애정이 생겼다고
말했을때는 전혀 이해할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팬티스타킹 병사에게 있어, 하이그레 인간은 그저
노예에 불과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좋다. 넣어주마."
"꺄흐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악♥ 이거야아♥ 그 어떤 장난감도오♥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자지에는 못 미쳐요♥ 아아 기분좋아요♥ 하앗♥
역시 사랑하는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자지잇♥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앙♥"
하지만 지금 자신에게 계속해서 사랑을 외치며 애정을 보이는 라미를 보니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는 자신의 선배가 하이그레 인간과 애인이 된 이유를
이해할것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으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흥♥ 기분좋아서 미쳐어♥ 하악♥
장난감으로 전신에도오♥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자지로도♥ 같이 느끼니까♥
정신이 나가버릴것같아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앗♥"
남성혐오가 개변됏어도 라미가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에게 주는 애정은
일반적인 하이그레 인간의 충성도를 넘은 정도였기 때문이다.
"히으윽♥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악♥ 더, 더는 안되에에♥
정신이 나가버려엇♥ 멍해져어엇♥ 자극이 너무 세에에♥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응♥"
바로 그이유는 따로 있었다. 남성혐오가 있었던 라미에게 남자라는것을
자신의 몸을 노리는 도적에 불과했다.
하지만 하이그레 세뇌가 되면서 남성혐오의 정도치만큼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에게 주는 애정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거기까지면
이정도까지 다리우스에게 그녀가 빠져버릴정도는 아니었다.
남성혐오가 애정으로 개변되어 사라진 바로 그 직후에,
다리우스는 라미에게 있어 바로 첫 남자나 마찬가지로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아항♥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악♥ 이, 이제 저 더어는 안되요오♥
정신이 정말로오♥ 멍해져어엇♥ 우히히♥ 하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결국 기구와 섹스와 하이그레의 자극을 동시에 받던 라미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입가에 침을 흘리며 멍해져버린 눈으로 하이그레만을 반복하고 말았다.
"꺄아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흥♥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아헤가호가 되어버린 그녀는 그저 하이그레를 하며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의 자지의 움직임에 반응해서 허리를 흔들뿐.
너무 강한 쾌감에 이미 이성의 줄을 놓아버리고 말아버린 것이다.
"이거 좀 지나쳤나?.. 하긴 안그래도 하이그레로 인한 쾌감도 있는데,
전신을 자극하면서 섹스까지 하는것은 좀, 심하긴 했군."
"히이이익♥ 하이그레♥ 하이그레♥ 헤헤헹♥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응♥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 하읏♥"
그녀는 지금 그저 하이그레 인간으로써의 본능으로 하이그레만을 반복하면서
쾌감에 몸을 떨고있을뿐이었다. 다리우스의 말은 그녀에게 이미 들리지 않았다.
"크흠, 아쉽군. 내 하이그레 백에 악세사리가 남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필이면 게이트가 봉인되고 보급기지가 폭파당하는 바람에 남지않았으니.."
다리우스는 그런 라미를 보면서 매우 아쉬울수밖에 없었다.
하이그레 행성에서 생성되고 있는 악세사리가 있었다면,
그 악세사리에는 너무 강한 쾌감에 멍해지는것을 방지해주는 기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으윽♥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에♥"
결국 이성을 잃어버린 라미는 격렬히 허리를 흔들다가 혼자 가버리고 말았다.
그는 절정하고 툭하고 쓰러진 그녀의 몸에 붙은 성기구의 전원을 내렸다.
하지만 성기구의 전원은 껏어도 그는 라미를 쉬게 해줄 생각이 없었다.
사정할것같은 타이밍에 그녀가 쓰러졌기 때문이었다.
팬티스타킹 다리우스는 기절한 라미를 붙들고서 계속해서 애무를 했다.
"흐읏! , 앗! , 흐앗! , 앗! , 팬.. 티스타킹 병.. 사니이임.. 하읏! 앗!"
무의식속에서도 자신을 찾는 라미의 목소리를 들은 다리우스는 더욱 흥분해서
계속해서 그녀의 몸을 자신의 욕망대로 애무하고 있었다.
"하으응! 하앗! 팬티스타킹 병사님!?, 아아.. 절 안아주셔서 좋기는한데.
조금만 쉬게 해주세요. 하아, 하아, 하아. 죄송하지만.. 하아, 하아.
제 몸의 체력이.. 꺄흣!, 지금만큼은.. 하악!"
'이번만큼은 언니가 부러워... 내가 마도사가 아니었다면...
팬티스타킹 병사님과 더 할수있는 체력이 있었을건데..'
"아까 말했지만 오늘밤은 널 쉬게할 생각이 없다.
세뇌율도 89퍼인데 완전히 채워야지 이번기회에."
"기뻐요 팬티스타킹 병사님! 오늘밤은 둘이서 계속 함께하는거네요! 꺄흣!"
세뇌율을 채우는게 목적이라고 했으나,
사실은 그저 라미와의 섹스가 맘에들었을뿐이었다.
다른 하이그레 인간들과의 섹스도 나쁘지않았으나,
라미는 뭔가 새로운 별미를 먹는느낌이었다.
하이그레 인간들은 보통 노예처럼 봉사를 했지만,
라미에게는 마치 연인같은느낌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안을수록 질리지 않고 계속해서 기분좋은 하이그레 인간은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에게 있어서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건 진정해주세요 다리우스님."
"린? 벌서 정리가 끝났느냐. 그런데 어째서 말리는거냐?
팬티스타킹 병사인 내가 하이그레 인간을 품에 안는것을
말리는 이유가 타당한게 아니라면 너라고 해도 저지형을 받을수있다."
"린님. 치사해요. 아무리 팬티스타킹 병사님이 매력적이셔도
굳이 저만의 오늘밤을 빼앗으려고 하시다니.. 흥.."
갑자기 찾아와서 좋은시간이 깨진 라미는 린에게도 투정을 내뱉었다.
그녀가 미세뇌자 시절에 린에게 쓴소리 한번을 하지 않았던 과거를 생각하면
린 역시도 그런 라미의 변화에 잠깐 놀랄수밖에 없었다.
"저, 저지형은 봐주세요 팬티스타킹 병사님! 사실은,
라미는 지금 현재 완전세뇌되지 않은 상태에서 쓸데가 있어요."
"흠?.."
다리우스는 이 좋은 분위기를 망치고 자신을 말리는 린을 노려봤었지만,
라미는 현상태에서 용도가 있다는말에 그녀의 말을 경청했다.
한편, 군단 본진의 총사령관 막사에서 레미는 비통한 얼굴로 앉아있었다.
동생인 라미를 두고온것이 괴로운것도 있었고,
현재 군단의 사상자만 4만명이라는 소식도 접했기 때문이다.
레미는 대군을 지휘한적도 없었고, 혈장미 기사단내의 복잡하거나 자잘한일도
부단장인 미나가 처리해왔기에, 그녀는 피해상황을 수습하는것만도 벅찼다.
"제길, 라미의 빈자리가 이렇게 클줄이야..".
"큰 언니! 이게 대체 무슨일이야!"
막사안으로 거대한 갑옷의 기사가 들어왔다.
레미의 막내동생인 유미였다.
"유미? 카린님은 괜찮으신거야?"
"카린님은 괜찮으셔 지금 요앙중이신데... 도대체 무슨일이 생긴거야 큰 언니?
저 많은 부상병과 시신들은 뭐고?"
"사실은......."
레미는 유미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유미는 레미의 말을 듣자 즉시 레미에게 상황을 인계받아서 군단의 수습에 나섰다.
"사상자 4만중 사망자 8천, 중상자는 2만, 경상자 1만1천에 실종자만 1천명이라,
그나마 다행인건 이들중 대다수가 이번에 새로 합류한 대륙연합 직속부대라는정도네."
성벽의 함락이 코앞이자 승리가 확정이라고 여긴 대륙연합의 직속부대를 각 대대별로 지휘하는 귀족들이 공을 탐내서 깊게 들어간탓에 피해가 크게 나온것이다.
"젠장, 내가 첩자가 있다는사실을 빨리 눈치채기만 했어도!
라미가 그렇게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되지 않았을건데!"
"아직 방법은 있어 큰 언니."
"방법이 있다고? 그게 뭐야! 당장 말해!"
"큰 언니 잠깐만! 진정좀해!"
흥분한 레미가 유미의 갑옷어깨를 잡고흔들자
그녀는 레미에게 진정하라고 크게 외쳤다.
레미가 당장에라도 갑옷을 뜯어버릴것 같았기 때문이다.
"작은 언니도 초인과 맞먹는 수준의 마도사야. 하이그레 인간으로
그렇게 쉽게 세뇌되지않아. 특히나 큰 언니 말대로라면 아직 완전세뇌가 되지않았고,
그렇다면 아직 시간은 있어."
유미는 지도에서 요새의 북쪽을 가리켰다.
지도로만 봐도 읽을수있다면 말도 안되게 험악한 지형이라는걸 알수있었다.
만약 아세가 이지도를 봤다면 전생의 역사에서 있었던
촉나라의 험악한 음평과 비슷한 지형같다는 말을 했을것이다.
"바르가스 요새의 북쪽. 이곳은 역사상 단 한번도 공격받은적이 없는곳이야.
이유는 절벽을 등반해야하는데, 그만큼 험악한 지형이니까.
아무도 등반할 엄두를 못 내는거지. 하지만..."
"초인급인 나와 전원 마스터로 이루어진 혈장미 기사단이라면 가능할거라는거지?"
방법이 있다는말에 방금전까지 비통한 표정을 짓던 레미는 유미의 말을 경청했다.
"응 맞아 언니. 물론 마스터라해도 이정도로 험악한 지형이면
등반하는건 쉽지않을거야. 아마도 등반하는동안 마나를 거의 다 써버릴 가능성이 커."
"내가봐도, 침투했는데 들통나기라도 한다면
오히려 역으로 당해버릴것 같은 작전인데."
유미의 말에 레미는 잠깐 망설였다. 그만큼 무모한 작전이었던 것이다.
허나, 라미를 구할방법이 이것뿐이라는 생각에 그녀는 이 작전에 찬성했다.
"큰 언니 말이 맞아. 하지만 북쪽은 한번도 공격받은적이 없는데다,
적은 대 승리를 한 직후라 방심하고 있을거야. 대패를 한 바로 오늘밤.
우리가 양동으로 야습을 할거라는 사실은 눈치채지 못할거야."
"좋아. 그다음은?"
유미의 말은 레미에게 그럴싸하게 들렸다.
험악한 절벽탓에 역사상 단 한번도 공격받은적 없는 북쪽 성벽.
대패를 한 바로 그날밤 그쪽으로 공격해올거라는 무모한 방법으로 올리가 없다는
유미의 말이 그럴싸하게 들렸던 것이다.
"큰 언니와 혈장미 기사단이 침투해서 잠깐의 정비로 마나를 회복한후
적장 다리우스를 죽이면 그걸로 충분해. 구심점이 없어진 하이그레 인간들은
큰 혼란에 빠질테니까. 예전 팬티스타킹 병사 가렌때처럼."
"무모해보이는 작전이지만, 라미를 구할방법이 이것뿐이라면 선택지는 없잖아?
당장 가자고!"
5개월전 팬티스타킹 병사 가렌을 생포했을때도 하이그레 인간은 대혼란에 빠졌다.
그들은 가렌을 구하자는 쪽과 구하면 위험하다는 의견에서 서로 갈렸다.
결국 서로 따로 행동하는 결과를 낳았고, 그이후는 더욱 쉽게 이길수있었다.
다리우스 역시 죽일수있다면 요새내의 하이그레 인간들은 구심점을 잃어버리고
제각기 따로 행동할것이라 생각했다.
결정을 내린 레미와 유미는 남은 8만의 군사를 이끌고 야습을 실행했다.
만약 카린이 들었다면 너무 무모하다며 당장 기각해버릴 작전이었겠으나,
라미를 빨리 구해야한다는 생각에 둘은 위험성을 감수하고 작전을 실행했다.
레미는 혈장미 기사단에서 가리고 가려서 뽑은 1개소대만 이끌고
바르가스 요새 북쪽의 절벽으로 이동했다.
어차피 이작전은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를 암살하는 작전이었기에
소수정예만 필요했다. 혈장미 기사단중 자신을 대신해서 지휘를 하며,
자신이 사라졌다는걸 눈치못채도록 시선을 끌어줄 미나를
제외한 기사단 최정예를 북쪽의 절벽으로 투입한 것이다.
"여기는 정말 험악한 곳이야. 그러니까 다들 절벽을 등반하는데
마나를 아끼지마. 괜히 아끼다가 추락해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진짜 그때는 죽을테니까."
"네 알겠습니다! 앗?"
그렇게 레미의 지시에 따라 혈장미 기사단은 경갑옷 상태에서
로프 하나만을 몸에 두른체 절벽을 등반하기 시작했다.
앞서가던 혈장미 기사단원중 한명이 뭔가에 걸려 넘어졌다.
"무슨일이야?"
"덩쿨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참나, 마스터라는 실력자가 아무리 어두워도 그런 덩쿨따위를 못보다니,
이번일끝나면 니네들 다 훈련이야. 가자!"
그 기사단원은 덩쿨에 넘어졌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덩쿨같은건 없었다. 그자리에는 가느다란 줄이 있었을뿐이었다.
그것은 그녀들이 단 한번도 본적없는 검은색 고무로 감싸여져 있는 줄이었다.
그리고 그 줄위에 달린 나무에서 작은 카메라가 그들을 비추고 있었다.
어두운 밤이라 레미는 카메라가 자신을 보는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때 유미는 군사들을 이끌고 공성중이었다. 남문의 잔해를 치워가며,
그녀는 길을 만들어 공성하고 있었다.
"레미 언니가 적들에게 들키지 않게 최대한 요란스럽게 움직여야해.
잔해를 치우고 길을 만들어!"
"네 알겠습니다! 무너진 성벽의 잔해를 치우고 길을 만들어라! 다들 서둘러!"
그때였다. 갑자기 하늘에서 뇌전이 꽃히더니 잔해를 치우던
이들이 감전되어 쓰러지고 말았다.
"으아아아악!"
"어리석은 미세뇌자들! 다리우스님께 거역하는 미세뇌자는
내손으로 모두 지옥으로 보내주겠어."
"라미... 언니? 언니 뭐야 그꼴은 대체!"
공중에 떠있다가 착지하는 라미의 모습을 본 유미는 크게 경악했다.
왜냐면 지금 라미의 상태는 검보라빛 하이그레 수영복위에 유두와 클리에는
유리관 비슷한게 달려있었고. 가슴에는 가슴을 조이는 고리같은게
걸려있었으며, 보지쪽에는 하이그레 수영복안으로 막대기같은게 튀어나와 있었다.
엉덩이쪽에도 비슷한 막대기가 하이그레 수영복안에서 튀어나와있었다.
"유미? 아, 어리석은 미세뇌자 동생이구나. 잘 보렴.
내가 사랑하는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님께서
내게 주신선물이야. 후후훗~ 정말 아름답지 않아?"
자신의 언니가 함정에 빠져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되었다고 레미에게 듣긴했으나,
저렇게 치녀같은 모습으로 자신앞에 나타날줄 몰랐었기에
유미는 경악한채로 멍하니 자신의 언니를 바라볼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