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화 〉8-2 바르가스 요새 공방전 -시작-
"진군개시!"
카린의 군단은 그녀의 명령을 시작으로 수도 디제르를 출발해 바르가스로 향했다.
토벌대가 수도 디제르를 출발해 바르가스 요새에 도착하는데는 2주가 걸렸다.
말을 달려 도착했다면 3일이 걸리는거리였고 , 빠르게 달려면 7일 ,
걸어서는 12일이면 충분한 거리였으나
중간에 보급기지를 건설하고 출발한다고 4일정도가 더 늦은것이었다.
"이곳이 바르가스 요새네."
"네. 100년전 구제국의 침공을 막아낸 영웅 바르가스의
이름을 따서 불러지게 된 요새입니다.
원래의 이름은 스트라솔름 요새였죠.
바르가스의 활약후 그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불러졌습니다."
카린의 말에 그녀의 휘하이자 '대륙 사천왕'중 한명인 라미가 답했다.
"그정도는 나도 알아 라미."
"앗, 죄송합니다. 제가 주제를 몰랐습니다. 카린님."
뭘 뻔한걸 말하냐는 카린의 핀찬에 라미는 재빨리 사과했다.
그런 라미의 모습에 카린은 그려려니 생각하며
바르가스 요새로 시선을 돌렸다.
"정말 말도 안되는 요새야. 보기만해도 피곤할것만 같다고 해야할까?
성벽도 잘 보수되어 있고, 참호도 최근에 팟어.
참호뒤에 목책도 최근에 세웠고 말이야."
"네. 거기다 문제는 서쪽은 산을 끼고있어서 산을 타고 등산해서 공성해야하고,
북쪽은 절벽이 있어서 절벽을 등반해야하죠.
저희가 있는 남쪽의 남문은 지금 보시다시피 참호와 목책이 준비되어 있고요."
"맞아. 적의 수장인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 그놈을 돕는게
누군지는 몰라도, 수성을 매우 잘 알고있는 경험자야."
바르가스 요새의 태세와 지형을 감상한 카린은 골치아프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에 3자매중 첫째인 레미가 앞으로 나섰다.
그녀는 레그 슈트를 입고서 돌격준비를 끝낸상태였다.
"걱정마시죠 카린님 하하핫! 들어보니까 동문은 평지라고 하네요!
제 혈장미 기사단으로 확실하게 뚫어보이겠습니다!"
"언니. 그게 쉬웠으면 카린님이 언니에게 먼저 명령했겠지.
지금 고민하고 계실리가 없잖아?
동문은 평지이긴 하지만, 길이 매우 좁은데다 남쪽과 북쪽 성벽의
끝이 에워싸는 형태라서 3면에서 동시에 공격받을 우려가 크다고?
동문이 겉보기에는 공략하기 제일 쉬운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함정이야. 구제국 당시에 요새를 지은 작자가 누군지는 몰라도
남문외에 공격해볼테면 해보던가? 라고 도발하는 듯한 요새야.
아무리봐도 제작자의 악취미가 느껴지는데?"
요새에 대해 설명하던 라미의 말을 카린이 가로채며 말했다.
그녀는 조금 질린 표정이었다. 영웅 바르가스가
불과 300의 병력으로 구제국의 10만을 무려
7일간 막아냈다는 전설이 있기는 했으나, 이정도로 끔직할줄 몰랐던 것이다.
당시 있었던 이야기가 '300'이라는 얘기로 전해져오긴 했었으나,
막상 이야기와 달리 직접 눈으로보니, 정말 말도안되는 요새로 보였다.
"라미, 너는 놓쳤지만.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야.
아무리 남문으로밖에 공격할만한 장소가 없다고 해도
서문과 동문을 내버려두면, 상대가 그곳에서 기어나와 기습을 시도할수도 있어.
그러니 거기도 일부의 병사를 남겨둬야하지. 요새안에 적은 7천명이라고 했으니까.
안전성을 고려하면 최소 3천이상씩은 서문과 동문에 남겨야해."
"게다가, 저 요새는 무려 2중 성벽이야. 성벽을 하나 넘어도,
안에 내성이 있지. 거기다 요새 내부의 피난소 역시 방어태세가
되어있는것으로 알고있어. 즉 우리는 공성을 해서 성벽을 무려 3번이나 해야해."
카린의 말에 3자매중 첫째와 둘째인 레미와 라미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성벽을 무려 3번이나 넘어야한다는말에 얼마나 큰 피해와 시간이 나올지
상상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막내인 유미는 투구를 쓴탓에 얼굴의 표정을 볼수없었다.
"카린님. 일단 전략여왕 아르체님의 서신이 왔으니 이거라도 보시죠.
뭔가 단서라도 있을지... 앗?!"
라미가 카린에게 아르체의 서신을 건넸으나,
카린은 라미의 손에서 서신을 바로 뺏어서 쫙쫙 찢어버렸다.
"아르체 그 아줌마 얘긴 내앞에서 함부러 꺼내지도마.
끄으응! 애당초 그 아줌마가 해적토벌에 필요하다고
레오의 비룡 기사단을 멋대로 빼내가지 않았다면
저 요새를 공략할 상황이 지금의 3배로 쉬워졌을거니까!"
카린의 분노에 3자매는 고개를 끄덕였다. 심지어 유미도 표정은 알수없었지만 ,
투구가 끄덕여지며 긍정하는것을 모두가 잘 알수 있었다.
'대륙 사천왕'의 청일점이자 마지막 한명이 '창공의 기사 레오'
와이번을 타고 다니는 비룡 기사단을 이끄는 기사로
예전에 카린과 싸우던 제후 휘하의 기사였으나 , 그 제후의 무능함 덕분에
카린에게 연패하여 자신이 소속된 제후가 멸망한 후에,
그녀의 패도에 반해서 휘하에 들어간뒤 현재는 카린 군단 휘하의 한명인
'대륙 사천왕'중 일인으로 알려진 기사였다.
애초에 카린은 인재라고 하면 들이대서 스카웃하는 버릇도 있었으니,
대륙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제공능력을 가진 기사단인 그를 예전에 싸웠다는
이유만으로 거부할 필요가 하나도 없었다.
만약 지금 그의 비룡 기사단이 있었다면, 저 바르가스 요새를 공략하는 상황이
몇배는 더 쉬워졌을 것이다.
저 요새는 대공전력은 갖추고 있지 않았던것 같으니까 말이다.
거기다 하이그레를 전부 몰살시킨다면,
다시 패도를 걷게될 카린에겐 예전의 자신을 막아낸 전적이 있는
전략여왕 아르체가 가장 큰 난적으로 남을게 뻔했다.
언젠가 적이 될지도 모른 그런 아르체에게
약간의 의지나 도움이라도 받기 싫었던 것이다.
지금이야 외계의 침략으로 인해 같은 대륙연합의 일원으로 그녀는 후방에서
군사를 맡고있고 , 자신은 최전방에서 전방사령관을 맡고있었지만 말이다.
"일단 아무리 보급기지를 설치한다고 중간에 쉬고왔어도,
행군거리가 길었어. 보초는 최소로 세우고
오늘은 병사들에게 푹 쉬도록 휴식을 취하도록 명령해. 기사들에게도."
"만약 저들이 기습이라도 한다면 어쩌실겁니까?"
라미의 신중한 의견에 카린은 푸핫! 하고 바로 웃었다.
"내가 누구지 잊었어 라미? 대륙에 '전신'이라는
이명으로 데륙 명성을 떨치는게 바로 나 카린이야.
아르체 아줌마처럼 내 진격을 막은 상대는 있어도,
날 패주시킨 상대는 지금까지 없었어 단 한번도!"
"하하핫, 딱 한번은 있잖습니까 카린님? 억! 으앗!"
카린의 말에 웃으며 그녀의 아픈 상처를 건드린
레미는 바로 정색한 카린의 주먹에 어깨를 맞고 말았다.
오러를 실은 카린의 주먹이 어깨를 강타하자.
레그 슈트의 견갑이 퍽! 하고 한방에 박살나도 말았다.
"언니, 그때의 패전을 얘기하면 어떻해! 카린님도 아직 잊지못한 일인데."
"죄, 죄송합니다 카린님! 용서해주시길!"
"그때는! 하이그레 놈들에 대한 정보와 대책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
기습따윈 없을것이다! 만약 놈들이 나온다면?
당장에 내가 이 50년전 강마전쟁에서 악명을 펼친
'마왕 벨제뷔트'의 무구 '헬 데스사이즈'로 토막내어버리겠다!"
분노해서 주먹을 쥔 카린의 모습에 레미는 곧바로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그녀의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바르가스 요새안의 인원은 정보에 따르면 7천명이다.
거기다 전투인원은 불과 3천명밖에 되지않는다.
허나, 지금 토벌대는 병력만해도 12만명인데다,
대륙 사천왕인 혈마검 레미가 이끄는 전원이 마스터로 이루어진
최정예 근위대 혈장미 기사단 50명.
거기다 레미는 대륙 7대 초인 5위인 아세리아와 동급의 강자다.
그리고 3제 네티의 뒤를 이어 차세대 대 마도사가 될거라고 말하는
암흑 마녀 라미의 휘하에 배속된 마도 병단 200명.
마지막으로 3자매중 막내인 흑철벽 유미의 중장갑 병단 2000명.
거기다 정예 기사만 1천이 있는 대 군단이었다.
게다가 지휘관은 하이그레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의 초반부에 딱 한번있는 패전을 제외하고 한번도 져본적이 없다는
대륙 7대 초인중 1위인 '전신' 카린.
그녀가 지휘하는 카린 휘하의 군단은 평소 이상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이정도의 전력차라면 상대가 머리가 있는한은,
절대 기습해오지 않을것이라 모두 확신하고 있었다.
만약 야습을 해온다면 , 역으로 잡아서 몰살시켜버리면 그만일 것이다.
그리고 그날밤, 대다수의 인원들이 카린의 명령대로 갑옷도 벗고 편히 쉬고 있었다.
한창 하늘이 검고 어두운 새벽2~3시쯤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런데.
"이, 이소리는 뭐지?"
갑자기 북소리가 울리며 사방에 요란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야습이다! 야습이다!"
야습이라는 소리에 깜짝놀란 토벌대는 급히 갑옷을 챙겨입고
천막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야습이라고?! 좋다! 덤벼라!"
"카린님! 적의 야습입니다!"
카린의 천막으로도 급히 라미가 찾아와서 그녀에게 급히 보고했다.
라미의 말에 카린은 옷도 입지않은채 속옷차림으로
그녀의 무기인 칠흑의 낫만 들고서 천막밖으로 뛰쳐 나갔다.
어찌보면 20살이 넘은 다 큰 성인 여자가 창피함도 못 느끼냐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나 만약 진짜 야습이라면
자신이 옷을 갈아입을 시간조차 아깝기 때문이었다.
직접 나서는 시간만큼 아군의 피해를 줄일수 있을것이기에
병사들에게 속옷을 보이는 창피함 따위는,
그녀에게 있어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당황하지마! 적의 야습이라 한들 전투인원은 3천명밖에 되지않는다!
혼란만 없다면 놈들 따위 한방에 정리할수있어!"
카린의 말이 전파되자 군단의 혼란은 금세 가라앉았다.
그런데 야습이라고 했는데 적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이게, 어떻게 된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북소리에, 야습이라는 외침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화가난 레미는 쿵! 하고 자신이 가진 대검을 땅에 내려칠만큼 분노했다.
야습이라고 했는데 막상 나와보니 적은 단 한명도 없었던 것이다.
"당했어. 야습이 아니라 야습하는척 요란한 소리만 낸거였어.
거기에 야습이라는 외침도 분명 놈들이 외쳣을거야.
이런 하찮은 수를 쓰다니,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말이 안나오네."
"야습이라는 외침을 놈들이 냈다는 말씀입니까?!
그렇다면 제가 당장가서 그놈들을 요절내어 버리겠!.."
"관둬. 아마 야습이라고 외치자마자 바로 요새안으로 들어가버렸을 가능성이 커.
지금 녀석들을 추격해봣자. 쓸데없이 병사들의 피해만 생길뿐이야."
레미는 당장에 추격해서 야습이라고 거짓으로 외친 적들을 쓸어버리려 했으나,
카린의 만류에 어쩔수없이 '젠장'이라며 한마디 내뱉고 천막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여전히 바르가스 요새내에서는 요란하게 북소리와 음악소리가 퍼지고 있었다.
결국 카린의 군단은 모두 잠 한번 재대로 자지 못했다.
먼거리를 행군으로 걸어온데다, 잠까지 설쳐버린 군단의 모습에
카린은 어쩔수없이 2일차가 되는날에도 군단 모두에게 휴식을 명했다.
그때 바르가스 요새 내부에서는 근육마초의 몸매를 가진
팬티스타킹 병사 781호 다리우스가 큰 쇼파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런 다리우스의 거대한 자지를 빨래판 가슴을 가진
한명의 연보라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 은발의 소년인지
소녀인지 알수없는 중성적인 얼굴의 소녀가 손에 잡고 햛고 있었다.
얼굴과 달리 소녀인지 알아볼수있는건
그녀의 다리사이 고간에 남성기가 달려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짜 네 말대로 녀석들이 공격을 오늘 안오는군. 정말 놀라워."
"하읏!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자지잇! 맛있어! 최고야!"
18세의 소녀는 팬티스타킹 병사의 자지를 햛으며 맛을 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다리우스는 한숨을 쉬고 그녀를 들어 자신옆의 오른쪽의 쇼파에 앉혔다.
소녀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평소라면 다리우스도 소녀의 펠라를 기분 좋게 생각했겠지만 ,
지금은 자신의 호기심을 해결하는게 먼저였다.
지략이 없고 근육만 있다고 무식하다고 같은 팬티스타킹 병사들에게 놀림받건
그였으나, 당장에 위기상황인데도 성욕이 우선일정도로 그는 생각이 없지는 않았다.
"그만좀하고 설명좀 해주지 그러냐?
왜 쟤네들이 오늘도 공격하지 않는지 난 모르겠거든."
"팬티스타킹 병사님께 하찮은 하이그레 인간인 제가 말씀드리자면 ,
카린 군단은 먼길을 걸어와서 피로가 있죠.
그런데 저희가 야습하는척까지 했으니 어젯밤 잠을 설쳤을게 뻔해요.
피로에 쩔은 병사들로 공성전을 하라고 명령을 시킬만큼 무능한 지휘관이 아니니
분명히 하루를 더 낭비하더라도 오늘도 푹 쉬라고 했겠죠.
거기다 상대는 애초에 우리를 얕잡아보고 있을거고요."
소녀의 설명에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는 아하,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오늘밤도 또 같은방법으로 하면 되겟군?"
"아니요. 하응! 팬,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손길이 가슴에 닿아서 하악!
이번에는 분명 대비하고 있을게 뻔해요. 하앗! 같은 수법에 두번이나 당할정도면
'전신'이라는 이명자체를 얻지 못햇겠죠."
소녀는 다리우스의 손이 자신의 가슴을 문지르자 아양을 떨며 기뻐했다.
그의 손이 자신의 몸에 닿는것을 소녀는 정말로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아쉽군. 그리고 이제 일일이 팬티스타킹 병사라고 그만 불러라.
다리우스님이라고 불러. 평소라면 모를까 이런 급박한 전시상황에서도
위엄을 찾겠다고 일일히 팬티스타킹 병사님이라고 부르는건 좀 그렇다 야."
"네. 알겠어요 다리우스님. 그, 그러니 다리우스님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그 물건을 제, 제안에 넣어주세요.
더 이상 참지못하겠어요. 당장에라도 넣고싶어요."
소녀는 자신의 보지를 감싼 연보라색 하이그레 수영복의 천을 들치며
다리우스의 자지위로 올라서며 아양을 떨었다. 보지안에는 애액으로 흥건했다.
다리우스는 호기심도 해결됐겠다. 평소처럼 소녀의 몸에 늘 하던대로
자신의 거대한 자지를 박아넣었다.
"하아악!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역시! 다리우스님의 자지 너무 커엇!
너무 좋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악!"
"역시. 넌 쓸만해. 내가 너라는 하이그레 노예를 얻은건
이 망한 상황에서도 불행중 다행이다 정말로."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다리우스님께 이 하찮은 하이그레 인간이 도움이 되어
정말로 영광일 따름이에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응!"
다리우스는 소녀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힘껏 밀어내며 생각했다.
불과 한달도전에 용사와 3제의 특공작전인 '충격과 공포의 그지 깽깽이다!'
작전에 게이트가 봉인되고, 보급기지가 초토화 되어버리고 나서
정말 낙동강에 떨어진 오리알마냥 답도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전에 세뇌했던 이 소녀덕분에 바르가스 요새에서 태세를 정비해서
버티자는 의견에 지금까지 잘 버틸수 있었다.
거기에 이 하이그레 소녀는 수성을 정말 잘하는덕에
지금 그 '전신'이라는 카린을 상대로 2일이라는 시간을 공짜로 얻어낼수있었다.
다리우스는 이 소녀를 세뇌한것이 자신에게 있어 행운이라고 여겼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응! 다리우스님의
거대자지에 저 벌서엇 가버려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악!"
"야. 난 사정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뭐 됐다.
이제는 네게 의지해야하니 오늘은 상으로 너 혼자 가버리게 해주마."
다리우스는 허리를 들어 앞뒤로 움직여 자신의 자지로
소녀의 보지를 격렬하게 쑤셔댔다. 소녀는 입에서 침을 흘릴만큼
격한 쾌감에 온몸을 떨어댔다. 다리우스의 자지는
일반인의 무려 3배 크기나 될정도로 크고 길었던 것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악! 가, 다리우스님의
아름다운 자지로 가버려엇!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엣!"
소녀는 부르르 떨며 축 늘어졌다. 다리우스는 사정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평소라면 소녀가 이렇게 힘없이 쓰러지든 말든, 자신이 사정할때까지 잡고
계속 자지를 박아넣었을테지만, 지금은 그녀에게 의지해야할 상황이라
한동안은 자제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지략이 떨어지는거지
눈치가 없는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좋아. 이렇게 기선도 잡았으니 당장에라도 나가서 놈들을 쓸어버려야겠군.."
"하아, 하아, 하아. 다리우스님 진정하세요! 제가 내일 점심쯤,
적진에 사신으로 가겠어요."
"뭣?! 무슨소리야! 네가 없으면 어떻게 이 요새를 어떻게 지키라고?!
네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데! 혹여 세뇌해제라도 당하면 안되지!
반대. 절대 들어줄수가 없다."
다리우스의 반응은 당연했다. 요새의 방어태세나 준비등도
그는 명령만 내렸을뿐. 실질적인 디테일한 부분과
핵심적인 부분을 짙어서 준비한건 모두 소녀였기 때문이다.
당장에 소녀가 사라지면, 그 순간 다리우스가 쓸만한
유능한 하이그레 인재는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물론 하이그레 인간중에 쓸만한 인물이 없는건 아니지만,
전투인력을 비교해도, 다리우스보다 강한 하이그레 인간은 솔직히 몇 없을정도였다.
물론 이건 하이그레 인간쪽의 문제보다 다리우스가 팬티스타킹 병사들중에
유독 완력이 강해서였지만, 다리우스가 정예기사마저
도끼로 머리를 쪼갤정도로 근력이 강한탓에 상대적으로 그의 눈에
다른 하이그레 인간들 대다수가 딱히 쓸모가 없었던 것이다.
지금 다리우스에게 필요한건 자신에게 부족한 머리를
보충해줄 지금 눈앞의 연보라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 소녀였다.
"걱정안하셔도 되요. '전신'은 저를 돌려보낼수밖에 없을테니까요.
하으응! 다리우스님? 들어주세요~"
"반드시 돌아와라. 너 없으면 이 요새는 진짜 큰일난다고? 알았지?"
"아아! 팬티스타킹 병사님께서 저를 이렇게까지 신경써주시다니! 아아! 황홀해요!"
"아니, 야. 한번말하면 좀 들어라. 이번같은 전시는 급하니까
다리우스님으로 줄여! 나도 그정도 융통성은 있다."
바로 팬티스타킹 병사라며 찬양하는 소녀에게 다리우스는 한숨을 쉬며 강조를 했다.
전시중에는 그냥 이름으로 줄여서 부르라고 말이다.
물론 이 소녀는 어느새 잊어버리고 또 할지도 모르지만,
소녀의 아양에 다리우스는 방금전 손에 들었던 도끼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근데 꼭 네가 직접 적진으로 가야겠냐? 난 당장에라도 직접나가서
내 도끼로 놈들을 쪼개버리고 싶은데 말이지!"
"다음 작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에요.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님
운좋게 잘 풀리면 카린의 처녀를 얻을수 있을거에요.
"크흐흣! 우리 하이그레 침략군에게 있어서 '사신'이라고 불리는
그 카린의 처녀라니, 그것참 참을만한 가치가 있는 보상이군."
그날밤 다리우스는 소녀가 카린의 처녀라는 말을 하자 그녀의 말을 듣기로 했다.
다음날 점심1시쯤. 모두 충분히 휴식을 취한 카린의 군단은
이제 공성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다.
"준비는 언제끝나지?"
"이제 30분이면 끝납니다 카린님. 저 망할놈들을 쓸어버리죠!"
레미가 힘차게 말하자 카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였다. 갑자기 요새위에서 한명의 하이그레 인간이
줄을타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저건, 뭐지?"
"글세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이그레 인간이 팬티스타킹 병사를 두고
탈주할리가 없을텐데 말입니다."
무슨상황인지 이해못하는 레미와 달리 카린은 하이그레 인간을 노려보고 있었다.
성벽위에서 바닥으로 다 내려오자, 참호가 안파져있는 성문앞의 땅바닥을 걸어간
하이그레 인간은 백기를 꺼내들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적이 사신을 보낸것 같습니다. 한번 얘기나 들어볼까요?"
"아니, 기각해. 하이그레 인간하고 무슨 얘기를 하겠다는거야? 당장 쏴죽여버려."
카린의 말에 레미는 궁수들에게 지시를 했다.
궁사들의 활은 연보라색 하이그레 소녀를 시위를 겨누었다.
이제 3초뒤에 화살이 쏘아지면 저 소녀는 수많은 화살에 맞아서
고슴도치가 되어 숨을 거둘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잠깐 멈쳐! 사격중지!"
"카린님?!"
갑자기 급히 사격을 중지하는 카린. 그녀의 눈동자는 크게 떨리고 있었다.
마치 믿을수없다는듯한 표정으로,
"말도 안되, 이곳에 있을줄은 아니야, 이건, 내가 환각을 보고있는걸테야."
"카린 누나! 나 린이야! 누나를 만나려고 찾아왔어!"
고개를 도리도리 돌리며, 자신이 본 풍경을 부정하는
카린에게 연보라색 소녀가 크게 외치자 측근인 사천왕들이 경악했다.
"린님. 이라고?! 그런 말도 안되는!"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됐다는건 알고있지만, 이 요새에 계셨다고?!"
"나도. 믿을수 없어 언니."
3자매는 크게 놀랬다. 카린의 남동생 린은 14세에 부모를 잃고
그녀의 유일한 직계 혈육으로 카린에게 있어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였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의지하고 사랑한 탓에. 남매는 근친관계까지 가고 말았고,
카린이 패도를 걷기 시작한것도 린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의 가슴을 나이프로 찌른것이 그 계기였다.
어느 백작의 사생아였던 두 남매는 아버지에게 사실상 노예로 취급받았는데,
그녀가 8살일때 정락결혼으로 50세가 넘는 귀족에게 보내버리고,
남자라서 후계자를 위협할수도 있는 린을 그녀의 아버지는 그대로
처분해버리려고 했었기 때문이다. 결국 카린은 자신은 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되어도
상관없었으나, 그녀의 아버지가 약속과 달리 린을 처분하려고 하자
어쩔수없이 자신에게 가장 소중했던 린을 지키기위해서
8살의 나이에 나이프를 들어 아버지의 가슴을 찌르고 린과 함께 달아났다.
다행히 자신은 동생과 도피행각중 전대 초인 서열1위인 용사왕 '루'의
도움을 받아 그의 제자가 되어서 살아남을수 있었지만,
이일로 그녀는 대륙의 모든 귀족들을 증오하게 되었고 , 이 귀족 체제를
전부 갈아버리겠다는 이유로 패도를 걷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후 패도를 걸어 카린이 원정을 나가면,
린은 카린의 본거지를 지키는 역활을 맡아 , 서로 도왔다.
하이그레 침공으로 인한 전쟁 초기에 카린의 패주를 위해
팬티스타킹 병사들을 막아서고 실종되었는데,
바로 지금 이 바르가스 요새 앞에서 카린앞에 나타난 것이다.
"아아, 아아아!"
카린의 두 눈동자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살아있길 바랬다.
재회하길 바랬다. 하지만, 이런걸 원하진 않았다.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된 린을 직접 두눈으로 도는건
처음인 카린은 마음이 벌서 흔들리고 있었다.
린이라는 존재는 그녀에게 있어 카린의 마음속 깊은곳을
차지한 아픈손가락이었기 때문이었다.
"린님이라고해도, 하이그레 인간이야! 사격준비!"
"안되 언니! 바로 그 린님이야! 카린님에게 가장 소중한! 우리가 린님을 건드리면
카린님이라도 우릴 용서하지 않을지도 몰라!"
라미의 만류에 레미는 흠칫 했다. 서스란 대학살이 떠오른 것이다.
어릴적에 챙겨준 삼촌이 죽었을때도 학살을 하던 카린이었는데
현재 유일한 혈육이자 근친까지 할정도로 소중한 린이 죽는다?
어떤일이 일어날지 3자매는 짐작도 할수없었다.
3자매의 막내인 유미 역시 고개를 흔들어 반대의사를 표했다.
"사격중지. 적의 사자다 일단 이야기를 하겠다!"
정신이 흔들려 덜덜떠는 카린을 대신해 라미가 군에 명령했다.
그말에 카린의 앞에 부대가 좌우로 갈라지며
린이 걸어갈수있가 자리를 비켜주었다. 린은 걸어가서 카린에게 인사했다.
"저, 정말 린이니? 정말로? 으아앙! 으앙!"
"카린 누나 오랜만이야. 정말 보고 싶었어."
린의 목소리에 카린은 더는 참을수가 없었다.
바로 자신의 동생에게 다가가서 린을 껴앉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전신'이라는 이명을 가진 여걸이라도 내용물은 20대 초반의 여자.
거기다 상대는 자신의 볼거 못볼거 다본 근친까지 한 혈육이었다.
행방불명된줄 알았던 동생을 이렇게 눈앞에서 보니
아무리 그녀라도 마음이 흔들릴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전히 울보네 누나는."
린의 말과 울고있는 카린의 울음에 군단의 모두가 놀랬다.
'전신'이라고 불리며 사람들을 학살할때도 눈빛하나 바뀌지않던 여걸이 울보라니?
물론 카린을 믿는 대다수의 이들은 고개를 저으며 '어릴때의 일이겠지'
하고서 믿지않는 눈치였다.
"일단 막사안으로 들어가시죠. 카린님. 그리고... 린님."
"라미는 여전히 누나를 잘 보좌하고 있네.
아직도 언니인 레미의 뒷바라지를 한다고 고생이지?"
린의 농담에 라미는 예전이라면 웃었겠지만, 지금은 웃을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때와 달리 린은 연보라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
하이그레 인간이었으니까 말이다.
"옛 정으로 부탁할게. 누나와 독대하게 해줘."
"무슨! 린님이라고 해도! 하이그레 인간!
카린님의 안전을 위해서 허가할수 없습니다!"
린의 제안에 레미는 바로 대검을 들고 다가갔다.
여차하면 대검으로 두쪽을 내어버릴 기세로.
하이그레 인간이라면 가족에게도 무슨짓을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레미 언니. 허락해드려."
"뭐!? 그게 무슨소리야 라미."
라미는 대답하지않고 여전히 린을 껴앉고 있는 카린을 눈짓으로 가리켰다.
이에 레미는 검을 내릴수밖에 없었다.
카린은 여전히 린과 떨어지기 싫다는듯이 계속 린을 껴앉고 있었다.
어쩔수없이 라미는 한숨을 쉬고 카린과 린을 끌어 막사안으로 안내했다.
"그럼 공성은 어떻게 되는겁니까 레미님."
"하아, 오늘은 어쩔수없네. 쉬어야지 뭐. 카린님의 상태가 저런데.
공성지휘를 하실수나 있겠어?
마음같아서는 나라도 너희 혈장미 기사단과 돌격해버리고 싶지만,
아마 허락 안하시겠지."
레미의 측근인 혈장미 기사단의 부단장 미나가 그녀에게 묻자.
레미는 한숨을 쉬며 답했다. 그렇게 공성은 취소되고
카린은 린과 함께 지휘관 막사로 들어가 단둘이 독대할수 있었다.
"그동안 건강히 잘 지냈니? 아픈데는 없고?"
"여전해 누나는 참. 1년만에 만났으니까 누나가 이러는거야 알고있지만 말이지."
곧바로 린의 안부를 묻는 카린에게 린은 살짝 질린표정으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
이대로 말하게 냅두면 카린의 질문은 한동안 끝이없을게 뻔했기 때문이다.
"하이그레 인간이 됐다고, 부하들에게 듣긴 했어. 그런데 아!.. 이, 이건."
"아 이거?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님께서 TS세뇌총으로 날 여자로 만들어주셨어!
덕분에 여자로써의 행복을 알게되어 그분을 정말로 존경하고 있어. 난!"
린의 다리사이에 남성기가 없어진걸 확인한 카린에게 린은 자랑스럽다는듯이 말했다.
카린은 그 다리우스라는 팬티스타킹 병사를 당장 쳐죽이고픈 충동을 애써 참아냈다.
지금은 자신과 린의 소중한 시간이다.
하이그레 인간인 린의 앞에서 그런 얘길하면 앞으로의 얘기가 안될게 뻔했기에
애써 카린은 꾹 참고 있었다. 설사, 그, 아니 그녀가 하이그레 인간이 됐더라도,
목소리와 얼굴이 너무나도 그리웠던
카린에게 있어 지금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더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그렇구나. 잘. 지낸다면 다행이야. 린. 이제 걱정마.
세뇌해제 시켜줄거니까 당장이라도!"
다리우스가 염려한대로 카린은 당장이라도 그녀를 후방의 보급기지로 이송해
세뇌해제 정화작업을 당장이라도 시킬 예정이었다.
3일이라는 시간을 들여 후방에 보급기지를 건설한것은
마탑과 신전의 세뇌해제 정화 작업 처리반이 머무를수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누나, 아니 이제 언니라고 해야겠네. 언니. 날 세뇌해제 시키고픈
언니의 마음은 잘 알고있어. 그런데, 이 요새의
대장은 팬티스타킹 병사 다리우스님이지만 사실상 지휘와 준비를 한건 나야."
"왠지, 수성준비가 잘되어있다 했더니. 네가 한것이었구나.
그러니 더 더욱 너를 세뇌해제 시키는게 옳아."
사실상의 요새 방어 지휘관이 린이라는 사실을 안 카린은 당연히
그녀를 세뇌해제 시키겠다고 결심했다.
카린의 반응이 이렇게 나왔는데 린이 스스로 사신으로 가겠다고
다리우스에게 말한 이유는 이제야 드러났다.
"누나는 여전히 패도를 걷지? 지금이야 하이그레와의 전쟁때문에
모든 대륙이 연합했지만, 그전의 누나는
대륙전체를 상대로 패도를 지향해서 싸워왔잖아?"
린의 말에 카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도 하이그레와의 전쟁이 끝나면 다시 패도를 걸어
자신의 세력을 늘려갈 계획이었다.
그리고 적이되면 제일의 난적인 아르체부터 해치울 계획이었다.
"그렇다면 누나, 궁금하지 않아?
'통곡의 벽'이라는 이명을 가진 나의 수성과 '전신'이라는 누나의 중 누가 더 위인지?
그리고, 내가 지키는 수성을 넘지못해서야 누나가 패도를 걸어도
지난번의 전략여왕 아르체처럼 또 그렇게 될..."
"아르체 아줌마 얘긴 그만해! 다시는 그렇게 말릴 생각따위 없으니까!"
린의 도발은 직격탄이었다. 아르체의 수성과 보급로 차단에 의해
어쩔수없이 퇴각한 그 전투는 카린에게 있어 여전히 잊을수 없는 전쟁이었다.
그녀 스스로의 능력까지 의심하게 만든 전투였던 것이다.
한번도 패배라는걸 몰랐던 그녀에게 처음으로 퇴각의 쓴맛을 안겨준
대상이 바로 전략여왕 아르체였다.
물론 진짜 패배는 하이그레 침공의 전쟁 초반에 린을 잃은 그 전투였으나,
레그 슈트의 개발 밑 하이그레에 대한 대책이 조금씩 세워나가고 나서는
한번도 하이그레와의 전투에서 패한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지금도 카린은 하이그레 침략군은 적수로 생각도 하지않았다.
그저 모르고 지나가다가 개에게 물린정도로 하찮게 보고 있었다.
그녀는 앞으로 자신에게 있어 제일 위협적인 적은 자신을 막아낸
아르체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었다.
"누나. 그럼 전장에서 보자고. 응? 무슨 할말이 더 남았어?"
"자, 자고가. 일단. 지금 널 이렇게 바로 보내고 싶지가 않아. 정말로."
린은 이제 할말 다 한듯이 등돌려서 나가려고 하자. 카린은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어찌보면 세뇌해제도 안시키고 이게 뭐하는 바보짓인가 싶었겠지만,
지금 카린은 사실상 반쯤 제정신이 아니었다.
카린은 마치 헤어지자고 통보한 연인을 붙잡듯이 린을 붙잡았다.
린 역시 애당초 카린이 이렇게 나올줄 알고 있었다.
애초에 차후의 작전을 위해서 이것 역시 필요한 포석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하룻밤을 보냈다.
"이렇게 자고가라는건 예전에 하듯이 같이 밤을 보내자는 의미도 있겠지 언니?"
린의 말에 카린은 레그 슈트를 벗었다. 그리고 속옷까지 벗어서 알몸이 되었다.
"역시나.. 오랜만에 남매, 아니 이젠 자매네.
자매끼리 같이 밤에 즐기자는거야 언니?"
"네가 하이그레 세뇌가 됐다해도, 너는 린이니까.
내가 사랑한. 동생이자, 친구이자, 연인인."
"언니랑 내 관계는... 그랬었지. 과거에는."
카린은 마음같아선 린의 몸을 감싼 저 연보라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흑빛의 낫으로 베어버리고 싶었다.
허나, 하이그레 인간이 되어 적이됐다 하더라도,
카린은 그, 아니, 그녀에게 차마 직접 손댈수 없었다.
"뭐, 밤을 즐기자는거야 나도 거부하지 않겠지만 난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지않을거야. 누나, 아니, 언니가 강요한다해도."
"내가, 네게 강요나 강제를 할리가 없잖아. 이리와.
아... 이렇게보니 이건..."
카린의 말에 린은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카린은
린의 사라진 남성기를 확실하게 확인하자 슬픈 표정을 지었다.
"히히. 언니. 걱정안해도 되. 여자로써의 나는 만족하고 있으니까.
아, 걱정안해도되 여자끼리 즐기는방법은 언니가 더 잘알고있잖아?
이미 알고있어. 언니밑에 레미등 자매들도 언니가 가끔 밤에 불러서..."
"린. 나는, 지금은 그저. 너와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내가 많이 그리웠구나 언니. 좋아. 하읏! 언, 언니 갑, 갑자기 가슴을 물면!"
여유로웠던 린의 태도는 카린이 자신의 가슴을 물고 햛아대자 당황했다.
린 역시 카린의 민감한 곳을 공략하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이미 카린의 손가락들은 린의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건드리며
마치 리듬을 치듯이 만져대고 있었다.
"하으응! 하악! 언, 언니잇! 언니가 이렇게나 능숙하다니? 하으윽!
하이그레! 하이그레!"
당황한 린은 몸이 달아오른 나머지 어느새 카린의 민감한곳을 건드릴 생각조차
못하고 스스로 하이그레를 해버렸다.
예전부터 3자매와 밤에서 레즈행위를 즐기던 카린에게,
여성이 되어버린 린을 테크닉으로 공략하는거야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특히나 몸이 민감하고 야한 하이그레 인간이라면, 훨씬 쉬울수밖에 없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읍! 읍! 읍읍!"
하이그레를 하며 쾌감을 만끽하던 린이었지만, 카린의 입이 자신의 입을 막아버렸다.
그녀의 혀가 자신의 혀를 감으며 손가락은 보지속에서 춤추고 있었다.
"읍읍! 읍! 후앗! 가! 가버려! 가앗! 하이그레에에!"
카린은 린의 입에서 하이그레를 듣고싶지 않았지만,
입이 막힌와중에도 손짓으로 계속 하이그레를 하며
절정에 올라 그녀와 입이 떨어지자마자 하이그레로 절정해버리는 모습에
조금 씁슬한 표정을 지었다.
"원래는 네 자지로 즐겨야겠지만, 없으니 아쉽게도 이거로 대신해야겠네."
"미안 언니. 내 보지속은 팬티스타킹 병사님꺼야.
언니라고해도 하이그레 인간이 아닌이상 줄수없어."
카린은 나무로 만든 딜도를 갖고와서 말했다.
3자매와의 레즈행위에 자주 쓰이는 물건이었다.
딜도를 자신의 보지에 꼽으려던 카린의 손을 린이 잡고 말렸다.
실망한듯한 카린의 표정에 린은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앞으로 끌었다.
"실망하지 않아도 되 언니. 좋은방법이 있으니까. 바로 이거야."
린이 그녀앞에 꺼낸건 흰색의 하이그레 수영복이었다.
"난. 하이그레 인간이 될 생각은 없어. 린. 설사 너의 부탁이라도,
오히려 난 이 요새 토벌에서 이기고,
널 되찾아서 반드시 세뇌해제시켜서 내 품으로 되찾을거야."
"아쉽네.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으면 그래도 언니랑 같이 재대로 즐길수있을건데."
카린의 말에 린은 아쉽다는 표정으로 답했다.
이에 카린은 흑색의 하이그레 수영복을 침대옆에 있는 상자안에서 꺼냈다.
"그건?"
"세뇌해제가 정화작업이 된 하이그레 인간의 하이그레 수영복들이야.
원래는 요새쪽의 하이그레 인간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가져온 물건이지만,
이렇게 쓰게될줄은 몰랐어. 휴우..."
그렇게 말한 카린은 망설임없이 알몸에서 흑색의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바로 입었다.
어차피 세뇌해제 정화 작업이 끝나서 위험성도 없다고(?)
알려진 하이그레 수영복이었고,
그녀는 당장에라도 린과 다시 몸을 겹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카린은 린을 원하는 마음에 세뇌의 위험성이 없는
흑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는정도로 맞쳐주는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카린님!"
"걱정되서 들어왔구나 레미. 날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린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고싶어. 그러니 바로 나가줘."
"그래도... 아, 네. 그래도 조심하시길."
"레미도 참? 너희 3자매가 경호를 서는데
내가 카린 언니를 세뇌할수 있을리가 없잖아.
세뇌광선총은 용사와 3제때문에 하나도 없다고 지금."
막사내의 카린이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겠다는 목소리를 막사밖에서 경호하면서
들은 레미는 기겁해서 막사안으로 뛰쳐들어왔으나
카린이 입은 흑색의 하이그레 수영복에서 신성력이 느껴지자,
세뇌해제 정화작업이 끝난 하이그레 수영복임을 알아채고서
카린의 명령에 고개를 숙이고 물러났다.
물러나는 레미의 뒤로 린의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레미는 무시한채 그대로 막사밖에 섰다.
"하앗. 언니의 하이그레 수영복차림. 너무 아름다워서 벌서 흥분되!
내가 아직도 남자였다면 아마 지금 발기했을거야."
"그, 그래? 칭찬해주니 기뻐 린."
'하아, 하아, 언니의 하이그레 수영복차림 너무 흥분되. 아아, 지금이라도
언니도 하이그레 인간으로 만들어서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자지에 같이 키스하고싶어. 아아, 참자. 팬티스타킹 병사님과 요새내의 하이그레 인간들을 위해서 참아야해.'
방해꾼이 사라지자. 린은 카린의 하이그레 수영복 차림을 칭찬하며 다가왔다.
카린은 린의 칭찬에 얼굴을 붉어지며 부끄러운지 잠시 수줍게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오직 단 한명. 린에게만 보여주는 조숙한 숙녀같은 모습이었다.
그런 카린의 모습에 린은 당장에라도 카린을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시키고픈 욕구를 강하게 느꼇다.
그러나 린은 사전에 준비된 계획을 생각하며
카린을 세뇌하고 싶은 하이그레 인간의 욕구를 꾹 참아냈다.
어차피 지금 카린을 세뇌할 방법도 마땅치 않을뿐더러, 애써 세뇌해도
보나마나 3자매에게 끌려가서 자신까지 세뇌해제 당할게 뻔했다.
"언니. 그럼 보지를 겹치면서 날 따라해. 하이그레! 하이그레!"
"난 하이그레 인간이 아니니까. 미안하지만 그런 하이그레 인간의
구호같은건 하지않겠어."
카린은 린의 말에 단호하게 거절했다. 지금 이렇게 흑색의 하이그레 수영복도
린이 아니었다면 입지도 않았을 것이다.
설사 세뇌해제 정화작업이 끝난 하이그레 수영복이라 해도 말이다.
"어차피 세뇌해제 작업이 끝난 하이그레 수영복이잖아?
딱히 문제될거 없잖아 언니? 응?
내가 하는부탁이야. 나 누나, 아니, 언니와 즐거운 밤을 보내고싶어."
"하아... 알았어. 네 부탁이 아니었다면 ,
다른 녀석의 부탁이었다면 당장 목을 잘라서 참수했을거야.
그게 내 측근인 대륙사천왕 었다고 해도."
그러나 린이 계속 카린에게 재촉하자. 어쩔수없이 카린은 린의 부탁을 승낙했다.
물론 카린의 계산으로는 세뇌해제 정화작업이 끝난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하이그레를 한들 세뇌같은건 되지않을거라는 계산도 있었다.
결국 카린은 린의 부탁대로 서로의 보지 부분을 감싼 하이그레 수영복을 비비며
서로의 하이그레에 맞쳐 함께 하이그레를 하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언니와 내 보지가 서로 닿아서 비벼지고 있어엇!
기분좋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하이그레 하이그레 읏, 이런거 대체 뭐가 좋다는지 난 이해가 전혀 안가지만
린의 그곳과 내 거기서 문질러지니 나도 기분이!.."
린과 하이그레 수영복 상태로 서로 보지를 문지르는
카린은 조금씩 야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나 어째서 벌서 몸이 흥분하는거지? 1년동안 기다려온 린과의 섹스라 그런걸까?'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그동안 언니가 그리웠어
나도! 이렇게 언니와 하이그레 섹스 같이 하고 싶었어! 하이그레! 히이그레! 아흑!"
"하이그레. 하이그레. 읏! 나도 린 네가 그리웠어! 정말로! 정말로! 하읏!
하루도 잊은적이 없었어! 아흣!"
카린은 린의 하이그레에 적당히 맞춰주면 하이그레를 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어느새 카린과 린의 하이그레 수영복은 애액이 새어나와 얼룩지고 있었다.
카린은 왠지 모르게 야한 기분이 되고, 흥분하는 자신의 상태를 이해할수가 없었다.
사실은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고 하이그레를 하며 린과 레즈행위를 한탓에 미약하게나마 하이그레 세뇌가 되어버리고 있던 것이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변화가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한,
동생이자, 연인인 린과 다시 재회해 같이 하고있기에
흥분한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응! 언니의 보지가 내 보지와 겹쳐지며
기분이 좋아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하이그레. 하이그레. 으흣! 네가 하이그레 인간이든!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어! 좀 더! 좀 더! 같이! 아흣!"
이미 발정나버린 카린의 유두는 빳빳하게 서있었다.
그것은 여자로 바뀐 린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앙! 이제 가버릴것 같아 언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으읏!"
"하이그레. 하이그레. 흐읏! 아앗! 나도 곧 갈것 같아!
린. 나와 함께! 언니와 같이가잇! 하응! 하악!"
연보라색과 흑색의 하이그레 수영복이 비벼지며 애액이 침대로 튀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으응! 가버려! 가! 언니랑 같이 가!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 하으응!"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앗흥! 같이 가버려어엇! 하으으응!"
애액이 튀며 둘의 움직임이 멎었다.
잠시 숨을 내쉰 그들은 침대에 누워 과거를 회상하며 얘기했다.
"그렇구나, 언니는 그럼 이전투 이후에..."
"거기까지, 그이상은 군사기밀이야.
아무리 린 너라도 외부자인 이상 더 말해줄수는 없어."
하지만. 린은 더 듣지않아도 알수있었다.
이 토벌전에서 카린은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 확정지어놓고 이후에 토벌대를
그대로 집어삼킬 계획이며, 현재 12만의 토벌대중
카린의 직속 휘하는 절반을 조금 넘는 7만정도이다.
나머지는 대다수 그녀의 영지를 지키고 있다.
남은 5만은 대륙연합에서 증원해준 병력. 하이그레에게 빼앗겼다 되찾은후
대륙의 4할을 지배하는 그녀에게도 무시할만한 규모의 병력이 아니기에
차후 패도로 대륙통일을 꿈꾸는 그녀에겐 병력은 많을수록 좋았다.
보나마나 이 지원군의 대표격이 되는 구스트앙 백작을 적당한 때에
전사처리시키고 5만의 대군을 그대로 꿀꺽하려고 하는게 린의 눈에 뻔히 보였다.
린은 계획대로 되었다고 생각했다. 카린은 애초에 자신들을 적수로 여기지도
않고 있었다. 그저 까다로운 요새안에 있는 벌레정도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이 하룻밤의 시간으로 린은 확신할수 있었다.
이렇게되면 자신의 계획을 실행할수 있었다.
"그거보다 린. 나는 네가 그날 이후 어떻게 지내왔는지 알고싶어."
"나야 상관없지만, 괜찮겠어 누나?"
린은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분명 현재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자신과 달리
카린은 마음에 상처를 입을 이야기가 될것이 뻔했다.
허나 그녀는 이미 마음의 각오를 다지고있는 상태였다.
"응. 그날 널 두고서 도망친 나 스스로에 대한 벌이니까."
카린의 말에 린은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이 세뇌되었을때의 일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시작했다.
그녀는 린의 이야기를 들으며 1년전 있었던 일에 대한 회상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