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외전 2 -1 기사동료를 위한 하이그레 소개를.
아세와 로제타가 공작가의 안방으로 들어가자 기사단장 제로스와 교대한
실비아는 방문앞을 지키고 있었다.
마리안느의 세뇌가 완료될때까지
실비아는 반드시 여기를 사수하겠다고 생각하며 서있었다.
방안은 세 모녀의 신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이에 실비아도 얼굴이 붉어지며 하이그레를 하고싶다는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다.
'나, 나도 하이그레 하고싶어.'
2시간쯤 지나자. 다음교대자인 기사 찰스가 복도를 걸어 실비아의 눈앞에 나타났다.
"실비아? 뭐, 대충 알겠군. 제로스 선배와 소피아 선배의 애정행각이겠지."
"아시다시피요."
이런경우가 한두번이 아닌지라 소피아가 서야할 순번에
실비아가 서있자 찰스는 바로 알아차렸다.
"자, 그럼 교대하자고."
"찰스 선배. 선배의 순번도 제가하면 안될까요?"
이대로 찰스가 방안의 신음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계획실패이기에
실비아는 그의앞을 가로막았다.
"안되, 너가 2번이나 연달아서 경호를 서게 냅두면 제로스 선배에게 혼난다고?"
이에 실비아는 어쩔수없다고 생각하며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찰스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대며 말했다.
"선배에~? 부탁이에요. 정 원하신다면 오늘밤. 저라도 상대해드릴수 있으니까."
"크흠? 나야 이런 미인후배가 해준다면 거절할이유가 없지만
우리가 자리를 비운사이에 사고라도 터지면?"
"안에계신분이 누구신지 잊으셨나요? 대륙 7대초인중 한명인,"
"서열 5위신 아세리아님이 셨지. 좋아. 별일없겠군. 그럼 복도끝 옆방에서 할까?"
실비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미세뇌자 따위와 성관계를 맺고싶지않지만,
아세를 위해서 자기몸의 정조따위 얼마든지 내버릴수있게
조교된게 지금의 실비아였다.
30M 정도의 긴 복도를 지나 공작가의 성중 비어있는 방 하나를 찾은
그들은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 그건 하이그레 수영복?! 설마 세뇌자!"
"선배. 그럴리가 없잖아요? 이건 세뇌해체 정화 작업이 끝난거예요.
하이그레 수영복에 신성력이 느껴지잖아요?"
당황해서 냅다 검을 찾은 찰스지만 실비아의 변명에
그녀의 노란 하이그레 수영복에서 신성력이 느껴짐을 알게되자.
다시 검을 내려놓고 팬티도 벗었다.
아세가 둘러댄것처럼 , 실비아 역시 같은 방법으로 둘러댄 것이다.
"그런데 왜 네가 그걸 입고 있는거야?"
"아세리아 아가씨의 명령이에요. 지난 수뇌부에서 있었던 일인데 말이죠."
실비아는 찰스에게 적당히 각색해서 사연을 말했다.
"그러니까 아가씨의 명령때문에 지금도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을수 없는거군.
지금 몰래 벗으면 안되? 난 하이그레 수영복보다 네 알몸이 더 보고싶은데?"
'미세뇌자 따위가 하이그레 인간에게서 하이그레 수영복을 벗으라는 요구를 하다니! 당장죽여버릴까? 안되, 아세리아 아가씨는 소란이 있길 원치않을거야.'
찰스의 말에 당장에 그를 쳐죽이고픈 욕구가 생긴 실비아지만,
아세에게 방해가 될까 꾹참고 있었다.
"이래뵈도 전, 아세리아 아가씨의 기사에요.
기사로써 주군의명을 어기는게 잘못된거죠. 선배는 제게 기사도를 어기라고
강요할건가요? 설마 그러시진 않겠죠?"
"큼, 그렇네. 기사는 주군의 명을 따라야지."
그렇게 말한 실비아는 찰스가 다른말을 하기전에 냅다 그의 자지를 빨아서
펠라를 시작했다.
"크, 크으! 입놀림이 굉장한데 실비아!"
괜히 또 알몸으로 벗으라니 어쩌니 라는 소리가 찰스의 입에서 나오게 하고싶지
않았던 실비아였기에 전력을 다해 입과 혀를 써서 펠라를 빠르게 해서 그런가,
그는 실비아의 얼굴에 금세 사정해버리고 말았다.
'망할 조루 미세뇌자 녀석.'
"선배, 저 이미 젖어있어요. 바로 넣어주실거죠?"
실비아의 유혹을 찰스는 거절하지 않았다.
애초에 저런 금발 여기사의 유혹을 거절할수있는 동정 남성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공작가의 미인 여기사인 실비아가 이렇게 야한여자일줄이야!"
"하으응! 하윽! 하앙! 네! 저. 야한여자에요! 하앙!"
실비아는 찰스의 배위에 올라타서 허리를 흔들었다.
'하이그레를 할수없는게 아쉽지만 , 이 미세뇌자를 빨리 보내버리고
다시 문앞을 지켜야겠어. 마리안느님을 세뇌하려는 아세리아 아가씨의 뜻을 위해서.'
"실비아 너 처녀가 아니었어? 아, 맞아 너 20살이었지? 하긴, 20대에 진입한
애들중에 처녀는 드물긴 하지."
"아항! 아흣! 그런 쓸데없는 소리할 시간에 좀 더 제안에 박아주세요! 하앙!"
실비아는 허리놀림을 격렬하게 움직이며 그나마 느껴보려고 했다.
하이그레를 할수없었기에 성행위를 하면서도 그녀는 전혀 만족할수 없었고,
대신에 허리놀림이라도 격렬하게 움직여서 조금이나마 더 느끼려고 한 것이다.
"헉! 헉! 실비아 안에 사정한다!"
"아흥! 네? 벌, 벌서?"
몇번의 허리놀림도 잠시 금세 찰스는 금세 사정해버리고 말았다.
실비아의 생각대로 그는 조루였던 것이다.
"후, 만족했군. 어어? 실비아?"
하지만 실비아로서는 기왕 시작한거 맛만보고 끝낼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애널안에 그의 물건을 집어넣었다.
"아흑! 학! 앗! 아항!"
"애널로도 하다니? 실비아! 상당히 적극적인데?!
크읏! 애널쪽이 보지보다 더 조이는군!"
"하아악! 저 애널로 느끼는 변태같은 여자에요! 하응!"
불과 오늘 저녘까지만해도 스스로가 변태임을 부정하던 여기사 실비아는
하이그레 세뇌로 조교된 지금은 스스로가 변태라면서 자신의 애널에
남자의 자지를 넣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응! 제 애널에 선배의 정액을 마음껏 싸주세요! 하앗!"
'하이그레를 하지못한건 아쉽지만, 그래도 애널이니까 좀 느껴져.
이 한심한 조루남자를 빨리 사정시켜서 보내드리고 다시 문앞을 지켜야지.
아세리아 아가씨를 위해서.'
5분정도 허리흔들기가 끝나자 그는 실비아의 애널에 다시 사정했다.
조금이나마 만족한 실비아는 침대에서 골아떨어진 찰스를 버려두고
기사정복으로 갈아입은뒤에 방을 나섰다.
그리고 그녀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앞으로 6시간뒤 기사 가이가 교대하러 올거야.
12시간뒤엔 마르티나가 올거고, 그렇다면?'
실비아는 마르티나를 찾아갔다.
마르티나의 방문을 두드리자 그녀가 졸린눈을 비비며 실비아를 찾았다.
"실비아 선배. 무슨일이에요. 이 야밤에?"
"마르티나. 너 가이를 좋아하지?"
"선, 선배 그게 무슨말씀을?! 아니에요!"
당황한 마르티나는 애써 숨기려고 했으나 실비아는 이미 알건 다 알고 있었다.
"걱정안해도 되. 나는 진즉에 알고있으니까. 그저,
너와 가이를 이어줄까해서 찾아온거야."
"실비아 선배가 가이 선배와 저를? 무슨방법으로요?"
부끄러워서 거절했지만, 막상 연모하던
기사 가이와 맺어질수있게 도와준다고하자 물어보는 마르티나였다.
"일단 방안에 좀 들어가게 해줄래? 선배를 방밖에 서있게 내버려둘거야?"
"죄, 죄송해요. 들어오세요."
실비아는 마르티나와 독대하게 되자 본론을 바로 밝혔다.
기사정복을 바로 벗어 노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그녀앞에 드러낸 것이다.
"선배! 그건? 너, 너무 야해요!"
자기가 부끄러워 얼굴 빨개진 마르티나에게
실비아는 청록색의 하이그레 수영복을 꺼내주었다.
"이걸로 갈아입어."
"네? 실비아 선배.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다짜고짜 그러시며 이해가 안가잖아요?"
당황하는 마르티나의 모습을 본 실비아는 자신이 성급했음을 깨달았다.
실비아는 적당한 각색과 변명으로 마르티나를 안심시킨뒤 궤변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 하이그레 수영복은 세뇌해제 정화 작업이 끝난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입고서 하이그레를 몇번하면 야한기분이 들면서 자신감도 생기니
이걸 이용해서 마르티나가 짝사랑하고 있던 기사 가이에게 고백하라는식으로
그녀를 부추기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 하이그레 수영복의 힘을 빌어서 가이 녀석에게 고백해보라 이말이야."
"그, 그런 가이 선배에게 이런 부끄러운 차림으로 고백이라니! 그럴순없어요!"
그러자 실비아는 마르티나를 벽에 대고 벽을 쿵! 찍었다. 일명 벽쿵을 한것이다.
"언제까지 마음속으로 짝사랑만 하고있을래? 정 하기싫으면 됐어. 그거 이리 내놔."
"아니에요! 알았어요! 입, 입을게요."
마르티나는 부끄러웠지만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자, 이제 날 따라해봐.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으핫! 갑자기 야한 기분잇?!"
마르티나의 얼굴이 붉게 물든것을 본 실비아는 그녀를 침대로 끌어
서로의 하이그레 수영복의 보지 부분을 비벼댔다.
"실, 실비아 선배, 이게 무슨?!.. 하아악!"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하이그레를 계속해!"
처음에는 실비아의 요구대로 시작한 하이그레였으나, 마르티나도 어느새
얼굴에 열락이 가득차기 시작해서 하이그레를 하는 손동작이 점차 빨라지며,
하이그레 수영복의 아랫부분이 촉촉하게 젖어가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항!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분좋아요 실비아 선배!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윽!"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하이그레는 정말 기분좋은거야 마르티나!
네가 짝사랑하는 가이도 분명히 마음에 들어할거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흥!"
실비아의 말은 논리가 하나도 없는 궤변이었지만, 판단력을 잃어버린 마르티나에게는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말이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앗! 이렇게나 기분좋은건 처음이야! 하이그레라는거
잘 모르는게 이런 기분 처음!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마르티나. 거기다 좋은거 하나 알려줄게,
하이그레에 발정난 상태면 처녀를 잃어도 별로 아프지 않다고?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그러지않아도 하이그레로 기분이 이렇게 좋은데, 짝사랑하는 선배 기사도
마음에 들어할거라는말에 그녀는 크게 흥분하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실비아 선배! 저 가버려요! 가아~!"
"그래. 지금 이상태로 가이에게 가보는거야. 알겠지 마르티나?"
그렇게 몇번 비벼대자 마르티나는 절정하고 말았다.
실비아는 그런 그녀에게 지금 이상태로 기사 가이에게 가보라고 명령하고
그녀를 뒤에서 몰래 따라갔다.
"마르티나? 그차림은 대체!? 잠, 잠깐 뭐하는거야?!
내 팬티는 왜 벗기는거야! 진정해 마르티나!"
"하악! 가이 선배! 저, 더는 참을수가 없어요!
사랑하는 가이 선배의 그것을 제 하이그레 수영복안에 넣어주세요!"
실비아의 귀에 당황하는 가이와 흥분해서 그를 덮치는 마르티나의 상황이 들려왔다.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은건 좋지만 갑자기 이러면 곤란해 마르티나!
넌 지금 제정신이 아니야! 정신차리고 내일 얘기하자!"
"싫어!, 싫어! 가이 선배. 오늘밤 내 처녀와 가이 선배의 동정을
교환하기전까지 물러서지 않을거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그제서야 기사 가이는 마르티나가 하이그레 인간과 유사한 행동을 했음을
눈치챌수 있었다.
그는 마르티나를 뿌리치려 했으나, 그녀는 광기서린 눈빛으로 가이에게 달려들어
자신의 입과 그의 입술을 맞추었다.
"마르티나 너! 하이그레 인간들처럼! 읍!.."
"하악! 하악! 그런거 중요하지않아! 선배의 동정 당장 가져가겠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마르티나는 가이를 그대로 넘어뜨렸다. 그리고 미리 반쯤 벗겨두었던 그의 팬티를
던져버리고 그상태로 가이의 위에 올라타 자신의 보지부분을 감싼
청록색 하이그레 수영복 부분을 들쳐내고 , 그의 자지를 잡고 자신의 보지안에
스스로 넣었다.
"크으! 마르티나 너!... 처녀.. 였어?! 나한테 처녀를 줬다고? 진짜로?"
"하아악! 가이 선배의 것이 내안에 들어와! 선배에게 처녀를 줬는데
아프지않앗! 기분좋아! 역시 하이그레는 기분좋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마르티나는 실비아의 말대로 처녀를 잃었음에도 아프기는 커녕 기분좋게 느껴지자.
그대로 허리를 흔들며 두손으로 하이그레를 계속했다.
"으윽! 마르티나 너 지금 정상이 아니야! 당장 내려와!"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앗! 싫어! 하이그레의 힘을 빌어서
이제야 사랑하던 선배와 한몸이 됐는데 그건 싫어, 싫어 , 싫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가이는 마르티나가 정상이 아닌걸 알기에, 그녀를 진정시키려 했으나,
그의 몸은 정직하게 마르티나의 보지속에서 발기해서 커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오히려 그녀가 더 날뛰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선배의 것이 내안에서 커지고 있어!
내 자궁끝까지 닿아앗! 하으응! 선배! 선배의 씨앗을 내게 뿌려줘!
선배의 아이 갖고싶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크읏! 너무 꽉 조여!"
자지가 발기해서 자궁끝까지 닿자 , 마르티나는 더 흥분해서 하이그레를 하는손이
더 빠르고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이그레를 계속하자 마르티나의 보지의 조임도 꽉 조이기 시작한탓에
그녀의 안에 사정하지 않으려던 가이도 어쩔수없이 사정하고 말았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악! 선배의 씨가 내안에 가득차아!
따뜻하게 내안을 가득채워어! 선배에게 사정당하면서 가버려! 하아윽!"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에에! 하아아앙!"
"마르티나? 어이? 마르티나 정신차려! 이상태로 기절하면..!"
마르티나가 가이의 위에타고 하이그레를 하다 절정해서 그의 위에 쓰러졌다는것을
방안에서 들리는 말소리로 추측할수있자
실비아는 사악한 미소를 띄우고서 가이의 방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실.. 실비아 선배?!"
청록색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체 자신위에 쓰러진 마르티나를 보며
당황하는 가이에게 실비아는 일부러 놀란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가이 너.. 기사도가 있는 남자라고 여겼는데, 벌서부터 마르티나와
그런 관계가 될줄은.."
"실비아 선, 선배 이건 오해입니다!.. 오해요!"
오해라는 가이의 말에 실비아는 벌레를 보는듯한 경멸어린 눈빛으로
가이를 내려다보며 노려보았다.
"오해? 마르티나가 너한테 고백할거라고 나한테 상담까지 왔었는데..
오해라고 말하는건 그 아이의 마음을 거절하겠다는거야?"
'미세뇌자 따위가.. 하이그레 인간이 고백해왔는데 거절을 해?
이자리에서 당장에라도 죽여버릴까?.. 아니지, 마르티나는 냅두면 하이그레 인간이
될건데, 이녀석이 죽으면 괜히 우울해할지도 몰라. 쳇. 일단은 참아야겠지..'
"아, 아니 그게 왜 이런 얘기가 되는겁니까 젠장!.. 마르티나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에요! 빨리 마탑에 연락해야 합니다! 어쩌면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실비아는 가이의 말에 그를 죽이고픈 욕구를 겨우겨우 참았다.
"마탑? 너는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고백하기위해서 저렇게까지 한 여자를
정신병자로 취급할 생각이야? 그건 기사로써도 최악, 남자로써도 최악이야."
'절대 마탑에 연락하게 할수없어.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마탑에 끝까지 연락하겠다고 한다면 바로 죽여버려야지.
마르티나에게는 미안하지만.. 미세뇌자따위에게 이정도면.. 나는 할만큼했으니까.'
실비아는 이렇게까지 말했음에도, 가이가 마탑에 연락하겠다고 말한다면
그대로 그를 죽이기위해서 검자루에 손을 가져갔다.
"그, 그런......."
다행히 가이는 멘탈이 나간듯했다. 당연한 일이다. 평소에 지내고 다니던
직장 후배가 갑자기 짝사랑하고 있었다면서 고백해오는데다, 외계의 침략자들이
입고있던 옷과 같은옷을 입고, 그들과 같은 행동을 취하면서 자신을 덮쳤(?)는데다
나름 존경하던 선배에게 이 광경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런데 멘탈이 멀쩡하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일이었다.
"가이. 선배로써, 그리고 여자로써 조언하는데. 널 사랑하는 여자를 거부하는건
남자로써 할짓이 아냐. 알겠어? 기사로써는 최악이고!"
"......."
실비아의 말에 가이는 허탈한 눈빛으로 자신위에 쓰러져서 누워있는
마르티나를 멍하게 바라보았다.
그런 가이의 모습을 본 실비아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마리안느의 방앞으로 되돌아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실비아는 가이의 방을 떠나면서 뒤를 돌아보았으나,
가이는 마르티나를 잠깐 품에 안고서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 그녀의 몸위에
자신이 쓰는 이불을 덮어주었다. 실비아가 기사도를 특히 강조한 덕분인지
마르티나의 순결을 자신이 빼앗은 이상
가이는 아마 그녀를 책임질 생각을 굳힌듯 보였다.
"이제 마르티나는 알아서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되겠지?
가이녀석도 마르티나가 인질로 잡힌것과 다름없으니 이상한 행동따위
하지도 못하겠지."
그러나 방안에선 신음소리가 들릴뿐 아세가 들어오라는 말도없었기에
점심까지 참다참은 실비아는 방을 열고 들어갔다.
"세분 이제 좀 그만하세요! 이러다 들키겠습어요!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하실건, 아세리아 아가씨?"
실비아는 인형처럼 마리안느에게 안긴 아세를 보면서 뒷걸음을 살짝쳤다.
그러나 그녀가 하이그레 인간임을 눈치챈 마리안느는 실비아에게 오라고 명령했고
결국 마리안느의 침대위로 오라는말을 따른 실비아는 실신할정도로
그녀와 성관계와 하이그레를 4시간이나 하고서 쓰러지고 말았다.
2일뒤, 아세의 결정에 결국 실비아는 공작가에 남아있을수밖에 없었다.
당장에라도 팬티스타킹 병사를 돕고 싶었던 실비아였지만,
주군이자, 자신에게 하이그레의 축복을 베풀어준 아세의 뜻을
차마 꺽을수가 없었다. 물론 마음으로는 부정하고 있지만,
이성으로는 자신이 가봤자, 팬티스타킹 병사에게 큰힘이 되지않을거라는
주군 아세의 생각을 그녀는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었다.
다만,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마음이 납득하지 못해서 분했다.
자신이 더 힘이 있었다면 당장 팬티스타킹 병사를 도우러 갈수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그녀에게 크게 남아있었다.
"팬티스타킹 병사님을 돕지못한다면, 나는 내 할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수밖에..
지난번처럼 내 몸따위 얼마든지 버려도 좋아. 하이그레 마왕님과
아세리아 아가씨, 팬티스타킹 병사님을 위해서라면!"
대신 그녀는 일주일간 공작가의 기사단 장악을 위해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하룻밤정도로 생각에 정리가 끝나고, 공작가의 안주인인 마리안느에게
허락까지 받았기에 한시간이라도 빨리 실행하기 위해 그녀는 움직였다.
"실비아 선배 덕분에 하이그레의 힘을 빌어서 짝사랑하던 가이 선배와 맺어졌어요.
그런 선배를 돕기위해서라면 뭐든 하겠어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고마워 마르티나. 네 협력이 있어서 든든해!
다른 애들에게도 하이그레의 훌륭함이 무엇인지 알려주자고?"
이계획에는 실비아 덕분에 하이그레의 힘을 빌어 짝사랑하던 남자에게
고백하며 원하던 사랑이 맺어져서, 실비아를 은인이라고 생각한 마르티나도 협력했다.
그렇게 실비아는 자신의 주군 아세리아를 위해 레베아 공작가의 기사들을
장악할 계획을 마치고 실행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