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화 〉6-2 준비가 끝났으면 모녀덮밥을 먹으러가자! (13/104)



〈 14화 〉6-2 준비가 끝났으면 모녀덮밥을 먹으러가자!

결국 실비아는 하이그레의 쾌감을 더는 거부하지 않았다.
이제는 레베아 공작가의 기사라는 정체성을 버리고 하이그레 인간으로써의
정체성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아, 레베아 공작님. 죄송해요.
저 실비아는 은인인 당신의 후계자를 잘 보필하지 못했어요.
이제 더는 안되겠어요. 하이그레의 쾌감을 더는 참을수 없어서..
은혜를 갚기위해서... 어떻게든 참아야하는데, 더는 참을수가 없어요..'

실비아가 그동안 버티고 있었던 것은 은인인 공작에 대한 은혜를 갚지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하이그레 인간으로써의 자신을 거부하고 있었던 마지막 부분이었다.

'저도, 아세리아 아가씨처럼 이제 하이그레 인간으로...
죄송해요 공작님.. 정말 죄송해요. 하이그레!'


그러나 마지막으로 남은 그 죄책감 마저도, 결국에는 하이그레 세뇌의 영향으로
인식개변이 시작되면서, 실비아는 마지막으로 남은 기사로써의 마음마저
하이그레 인간으로 물들어버리고 말았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앗흥! 아흑! 자극이 너무강해서어,
기분이 너무 좋아서어, 또오 가버려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흥! 하앗! 하이그레의 쾌락으로  가버려! 가버려! 하이그레! 하이그레! 가앗!... 앗?!"


"멈춰. 실비아."

가버리기 직전에 아세는 실비아를 멈춰세웠다.
애초에 아세가 실비아보다 훨씬  강한데다
실비아는 앞서 3번의 절정으로 지쳐있으니,
아세는 팔에 힘도 넣지않고 손힘만으로 실비아의 하이그레를 막을수 있었다.
그리고 기구의 전원을 꺼버리고 실비아의 몸에서 떼어내 하이그레 백으로 회수했다.

"아아앗! 왜에! 어째서어! 가버리기 직전이었는데에! 너무해요 아가씨!"


한창 가버리기 직전에 끊어버리자 실비아는 몸이 애가 타서 미칠것만 같았다.


"나는 가도 된다고 말한적 없다고? 그리고 이건, 주인에게 솔직하지 못한
널 혼내기 위한 벌이지. 기분좋게 가버리라고 한 상이 아니거든?"


"그, 그러언! 아, 아가씨! 제, 제발 하이그레를!
하이그레 만이라도 할수있게 해줘요! 당장이라도 하이그레하고 싶어요 저!"


"헤헤헤. 이제야 솔직해졌네. 어때 실비아. 하이그레는 좋은거지?"


아세의 조련에 실비아는 멍한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외쳤다.
실비아의 눈을 본 아세는 그녀를 구속한 팔을 풀었다.


"네에! 네! 하이그레를 할수있다면! 뭐든지 하겠어요! 저 실비아는
이미 하이그레 인간이에요! 그러니 하이그레를 할수있게 해주세요 아가씨!"


"좋아. 이제 하이그레 인간 실비아로써의 자신을 부정하지말고, 하이그레 인간
나 아세리아에게 거짓없이 충성을 다하도록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인간 실비아! 하이그레 인간 아세리아님께 주인으로 충성할게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로 인사하며 답하는 실비아를 보고 아세는 끝났다고 확신했다.

"좋아. 주인의 말을 잘 따른 부하에게는 상을 줘야지?"

"아흥! 빨, 빨리. 당장에라도 하이그레로 갈수있게 허락해주세요! 아세리아님!"


애처롭게 자신을 바라보며 헐떡이는 실비아의 보지에
아세는 자신의 보지를 갖다대며 답했다.

"허락할게. 하이그레로 함께 가버리자고 실비아. 아침때 로제타와 함께했지만,
로제타의 몸에 맞쳐준다고 천천히 한탓에 나는 가버리지 못했거든.
그러니까 이번엔 네가 날 만족시켜줘.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앗! 히윽! 갈, 갈수있어! 하이그레로 갈수있어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앙! 아악!"


'아, 진작에 하이그레 인간으로써의 자신을 받아들일걸,
어리석게 하이그레를 부정한탓에 괴롭기만 했잖아. 하이그레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니,
이렇게나, 기분이 좋은걸! 아세리아 아가씨와 이런짓을 하는것도 기분이 좋아!"


아세와 실비아는 서로의 보지를 비벼대며 계속해서 하이그레를 했다.
아침에 로제타에게 맞쳐줄때와 달리 이번에는 아세의 움직임도 빠르고 격렬했다.
로제타가 너무 어리고 연약한탓에 여동생에게 무리가 가지않도록
아세가 천천히 속도를 맞춰주었기 때문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핫! 하응! 하이그레는 역시 기분좋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흐응! 응핫! 이렇게나 기분 좋은데
하이그레를 거부한 어리석다고 느껴져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레베아 공작님. 당신의 따님인 하이그레 인간 아세리아님은
앞으로 제가 하이그레 기사 실비아로써,
최선을 다해 보필해서 하이그레를 위해 힘쓰는것으로 은혜를 갚도록 하겠어요.'


어느새 하이그레 세뇌가 짙어져서 실비아의 내면에선 레베아 공작가의 기사가 된
이유와 동기마저 그녀안의 인식이 변화되어 왜곡되기 시작했다.
아세를  보필하는게 아닌, 하이그레를 위해서 ,
하이그레 인간 아세리아를 보필하는 것으로 말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앗흥! 실비아! 조금 더 빨리잇! 움직여!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윽! 하악!"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흐앗! 하읏! 학! 아, 아가씨이 노력하고 있어요오!
하, 하지만 저 조금 지쳐서.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하악!"

아세와 실비아는 더욱 격렬하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그전에 절정하서 지친 실비아는 억지로 무리해서 아세에게
맞쳐주고 있는 상태였다.
거기다 실비아는 아세의 허리 움직임에 따라간다고 안그래도 지친상태인데
무리를 하다보니 마나까지 싹다 긁어써버려서 이미 평소의 한계를 넘어버린 상태였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하으윽! 지쳐서 당장에라서 쓰러질것
같은데에! 기분좋아서 멈출수가 없어엇!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흐악! 하악!"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앗흥! 아항! 그, 그게 하이그레의 훌륭함이야 실비아. 이런 끝없는 쾌감을 내려주신 위대한 하이그레 마왕님께. 하이그레 인간이자,
그분의 노예로써 우리는 정말로 감사해야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아항!"

어느새 계속해서 둘이 빠르게 비벼대다 애액이 계속 흘려내리며
침대가 푹 젖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둘은  행위를 멈출수가 없었다.
한창 달아올라서 열락에 빠져 몸을 흔드는중이라 스스로 끊는다는건
그녀들에게는 불가능했던 것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흥! 아항! 아세리아 아가씨! 저, 더, 더어는
안되겠어요! 가버릴 것 같아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악! 아흑!"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윽! 하아악! 조금마안, 참아앗,
나도 곧, 가버릴 것 같으니까  더!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하윽!"


'더, 더는 한계인데, 참으라고 명령하시다니잇! 당장에라도 가버리고 싶어.
하지만, 아가씨의 명령이니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자.'

이미 실비아는 완전 녹초였고 가버리고 싶은지 애액이 넘치다못해 비벼질때마다
튀기 시작했다.
그녀가 입은 노란 하이그레 수영복위로 비비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하윽! 이, 이제 더어는 안되요!
저 가, 가버려요 아가씨!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윽! 하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하읏! 이, 이제 나도 다 왔어! 조금만 참아앗! 이번에는 나도 하이그레로 가버리고 싶다고!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응! 하앗!"


빨간색과 노란색의 하이그레 수영복이 비벼질때마다
애액이 침대위로 몇방울씩 펑펑튀고 있었다. 실비아는 이미 한계였지만,
아세는 그저 아침에 하이그레로 가버리지 못했다는 자신의 아쉬움과 개인욕심으로
실비아를 자신의 페이스에 따라오라고 억지로 강요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으흥! 으앙! 앙! 가버려어! 가버렷!
아가씨랑 하이그레로 가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에에~ 하으으응!"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아악! 하으응! 같이, 같이! 아아, 나도 하이그레로 가버려! 하이그레 좋아앗! 아항! 하아앙!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에엣!~"

아세와 실비아는 둘다 뻗어서 지쳐 그자리에 쓰러졌다.
아세는 자신의 하이그레 백을 넣어 전생에서  '스카우터' 비슷하게 생긴 기계를
얼굴에 끼고 실비아를 쳐다보았다.
기계는 실비아의 세뇌 상태율을 보여주고 있었다.

'세뇌율 79퍼라. 이정도면 냅두면 알아서 곧 완전세뇌까지 되겠네.
어라라? 실비아의 마나가?!'

실비아의 세뇌율을 지켜보던 아세는 실비아의 몸안에서 느껴지는 마나가 선명한것을 느끼고 놀랬다.
그녀의 몸에 손을 대고서 마나를 넣어 몸안을 마나 스캔해본 아세는 한번 더
놀랄수밖에 없었다.

"참, 참나. 단련도 될거라고 농담삼아 지난번에 허세로 말하긴했지만,
하이그레를 하면서 마스터의 벽을 깨버리다니, 황당하네."

실신해서 쓰러진 실비아는 아까의 하이그레 성적행위로 코앞에 둔 마스터의
벽을 깨고 공식적으로 대륙에 100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마스터란 실력자에 오른 것이다.
하이그레를 하면서 강해진다는건 말도 안되고, 불가능한 얘기지만,
아세가 이번에 실비아를 한계를 넘어서 움직이도록 계속 몰아붙였기 때문에,
실비아는 자신의 모든마나와 힘을 다 쥐어짜낼수밖에 없었다.
그러고도 결국 부족해지자. 한계를 넘어 계속해서 무리하다보니
자신이 정체된 벽을 깨버리고 만 것이다.

"뭐, 하이그레 세뇌된 부하가 강해지면. 나야 좋으니까."

아세 역시도 꽤나 피곤했던지 기계를 하이그레 백에 넣고
그대로 실비아를 품안에 앉은채로 잠을 자기 시작했다.

"언니! 좋은 아침! 하이그레! 하이그레!"


"로제타. 깨우러왔네? 고마워. 하이그레! 하이그레!"


다음날 아침. 아세의 여동생 로제타가 아세의 침실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로제타는 방안에 들어가자마자 원피스를 벗고
새하얀 순백의 하이그레 수영복차림으로 하이그레 인사를 했다.


"언니랑 같이자고 있는건 누구야? 어? 실비아 언니?"

"로, 로제타 아가씨. 좋은아침이에요.."

"실비아. 그게 아니지. 하이그레 인간의 인사는 그게 아니잖아?"


실비아가 평소처럼 인사하자 , 아세는 그녀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제야 실비아는 아차. 하는 표정과 함께 인사를 정정했다.


"좋은 아침이에요. 로제타 아가씨. 하이그레! 하이그레!"

"우와아~ 실비아 언니도 같은 하이그레 인간이구나!  정말 반가워!
하이그레! 하이그레!"


로제타에게 하이그레 인사로 답을 해준뒤, 실비아는 노란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은 그상태 그대로 침대에서 내려와 하이그레 자세를 취한후 ,
하이그레를 하며 아세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어젯밤 아세리아 아가씨께서 어리석었던 제게 하이그레 인간으로써의
정체성을 일깨워 주셨어요. 공작가의 기사같은 무의미한것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다니, 이전의 저는 얼마나 멍청했던 것일까요? 하이그레 인간에 비하면
그런거 아무런 의미도 없는데, 저를 하이그레 인간으로 일깨워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아세리아 아가씨! 하이그레! 하이그레!"

"알았으면 됐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세는 실비아의 인사를 받고 로제타의 세뇌율을 확인해보았다. 38퍼.
38퍼밖에 되지않았음에도 로제타의 언행은 이미 완벽한 하이그레 인간 그자체였다.
아세에 대한 로제타의 신뢰가 높다보니 그녀가 아세를 따른탓에 하이그레 세뇌의
저항감이나 거부감같은건 전혀 생각치 않았고,
어린 나이에 신뢰가 높은 사람에게 하이그레를 권유받아서
하이그레를 받아들인덕에 하이그레 대한 적응도 빨랐기 때문이다.

"자, 로제타. 이 언니에게 중요한 계획이 있는데 들어보지 않을래?"


"응? 중요한 계획?"


아세의말에 로제타는 호기심을 가지고 아세에게 다가왔다.

"엄마에게도 하이그레의 훌륭함을 알려주고 싶거든.".


"와아앗~! 좋아! 엄마에게도 하이그레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 언니말대로 하면 되지?"


로제타의 말에 아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로제타에게 상세한 계획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실비아가 애가 탓는지 아세에게 애원하기 시작했다.


"아세리아 아가씨. 저도 도울일이 없으련지요? 하이그레 인간으로써
아세리아님을 돕고싶어요!"


"당연히~ 네게도 일이있지. 오늘밤 공작가 안방앞의 경비를 서줘야겠어.
그리고, 만약에 말이지?..."


적극적이면서 순종적으로 자신을 따르겠다는 실비아를 보자 아세는 조교를 잘했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작전을 설명했다.
그날 늦은저녘. 레베아 공작가의 안방에 아세와 로제타, 그리고 실비아가 찾아갔다.
그러나 공작가의 기사단장인 제로스가 검집으로 문을 막았다.


"제로스 단장. 경비를 선다고 고생이 많네? 기사단장이면 직접안하고
열외해도 될건데? 여하튼 , 엄마에게 우리가 왔다고 전해."

"이 늦은밤엔 무슨일이십니까? 용건이 있다면 저녘식사때
공작부인께 말씀하셔도 됐는데?"


아무리 딸들이라지만 늦은밤 갑자기 찾아온것이므로
경비임무에 충실한 제로스로서는 용건을 물어볼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엄마를 만나는데 이유가 필요해?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고 싶은것 뿐이야."

"내일 아침에 찾아오시길. 두분 아가씨라해도 경호임무를 위해
그냥 통과시킬수 없습니다."

"흐윽, 흑, 으아아앙! 엄마아아! 제로스 아저씨가
로제타에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있어어! 으아앙!"

그럼에도 제로스는 융통성 없이 문앞을 가로막았다.
공작이 없는 지금 마리안느는 이 공작가의 실질적인 주인.  야밤중에
그녀와 독대하겠다는건 원칙상으로 위반되는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로제타가 아세가 입은 원피스의 치마를 붙잡고 울기시작했다.
그러자 제로스는 매우 난처한 표정으로 바뀌게 되었다.
융통성이 없는 그였으나, 어린아이에게는 약했던 것이다.


"이, 이러시면 안됩니다 로제타 아가씨. 원칙대로면, ...... 하아, 네 알겠습니다."

아세는 이걸 알고있기에 로제타에게 미리 얘기해둔 것이고 말이다.
결국 제로스는 로제타의 울음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한숨을 내쉰뒤
안방의 문을 노크했다.
원칙상으로는 안되지만 , 어린 딸이 어머니를 보고 싶다는데 원칙을 내세워서
막는것도 뭔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마리안느님. 두분 아가씨들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들어오라고 해요. 제로스 기사단장."


마리안느의 허락이 떨어지자 제로스는 몸을 옆으로 비켰다.
아세리아와 로제타가 들어가자 실비아가 제로스에게 경례를 했다.

"뭐지? 분명히 다음 경호 순번은 기사단내 서열 순번상 소피아 부 기사단장일건데?"

"소피아 부 기사단장과 교대했어요."


"왜? 어째서 소피아가 그걸 허락했나?"

"사실 제가 두분이 좋은시간을 가지실수있게, 읍?! 읍?!"

갑자기 제로스가 달려들어 입을 실비아의 입을 막았다.

"아니, 나와 소피아가 그렇고 그런 관계인건 어떻게 안거야 대체?!"

"오히려 두분 관계를 모르는 기사단원이 드물정도인데요?
소피아 선배가 기다리고 계시니 빨리 가시는게 어때요 제로스 선배?"

레베아 공작가의 기사단장인 제로스와 부 기사단장인 소피아의 비밀연애는
말이 비밀연애지 기사단원들 대다수가 알고있었다.
실비아는 그걸 노려서 소피아에게 자신이 오늘 경호임무를 대신 서주겠다고 제의했다.

"하지만, 아직 경호임무 시간이 다 끝나지 않았다."

"제로스 선배. 소피아 선배는 늦은밤 지금도 선배를 기다리고 있어요.
임무를 중히 여기는것도 기사의 마음가짐 이지만,
 늦은밤에 여자를 기다리게 하는게 기사도를 어기는 행위 아닐까요?"

실비아의 말에 제로스도 더는 거부하지 못했다.
사랑하는 소피아를 늦은밤에 기다리게 할수도 있는데다,
비록 자기가 윗기수 선배이며 기사단장이지만 , 자기보다 더 강한 실비아가
경호임무를 더 빨리 맡는것이 문제가 될 일은 없다고 판단 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애초에 방안에 있는 아세는 공식적으로 대륙에 10명도 안되는 강자중
한명인 초인. 마음만 먹으면 공작가의 기사단 전체를 상대할수 있는 그녀가
방안에 같이있으니 별일이나 있겠냐는 생각이 그에게 들기 시작했다.

"알았다. 실비아 네게 맡기마. 남은 경호시간이 얼추 2시간쯤 남았으니까,
6시간쯤후에 찰스가 교대하러 올거다. 그때까지 잘 부탁한다."


"네 제로스 선배. 선배도 얼른 소피아 선배에게 가보세요."

제로스는 실비아에게 임무를 인계하고 복도를 걸어나갔다.
계획대로 공작가의 안방 문앞을 점거하게된 실비아는 미소를 지었다.
안방안으로 들어간 아세와 로제타는 마리안느에게 안겼다.
귀여운 두 딸이 자신에게 안겨오자 마리안느는 미소를 지으며 두딸을 맞이했다.


"무슨일이니 아세리아, 로제타?"


"엄마. 그러지 않아도, 요새 공작가의 안주인으로써
실종되신 아버지의 일까지 떠맡으셔서 힘든 엄마에게
저희가 효도를 해드리고 싶어서요."


"어머, 마음만으로도 고맙단다 아세리아. 하지만, 공작가에 철없이 민폐를 끼치던
네가 효도를 한다고 하니 조금 기대는 되는구나. 그게 무엇이니?"

두딸이 어떤 재롱을 보여줄까 나름 기대하는 마리안느의 앞에서
아세와 로제타는 바로 입고있던 원피스를 벗어던졌다.
대륙이 정복당할뻔한 바로  침략군인 하이그레 인간이 입고있던
하이그레 수영복을 두 딸이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얘, 얘들아 그 차림은 대체 무슨?!"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고서 하이그레 자세를 취한 두딸의 모습에
마리안느는 크게 경악할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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