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3화 〉6-1 솔직하지 못한 기사에게 벌을. (12/104)



〈 13화 〉6-1 솔직하지 못한 기사에게 벌을.

그날 저녘 실비아는 보고서의 작성을 거의 끝냈다.
실비아는 보고서를 확인할겸 읽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전략여왕 아르체님께. 아세리아  레베아 공녀. 제 주군의 행동이 매우 수상합니다. 세뇌해제 정화 작업이 끝난 하이그레 수영복이라지만
그걸 가지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입히고 있습니다.
7구역 포로수용소 소장 카타리나와 레베아 공작가의 차녀 로제타  레베아 아가씨, 그리고 저 실비아가 아세리아로 아가씨로 인해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상한것은, 분명 세뇌해제 작업이 끝난 하이그레 수영복임에도,
저 스스로 이걸 벗을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마탑과 신전의 세뇌해제 정화 작업을 폄하 하려는바는 아니나,
 몸의 변화를 저 역시 알지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전략여왕께서 이상황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보고서의 문장에 오타나 문제가 없음을 알게된 실비아는 보고서에
마지막 한문장을 쓰고 보고서를 접었다.

"레베아 공작가의 기사. 실비아가 카르세 왕국의 여왕 아르체님께 올림. 휴우."


 쓴 보고서를 책상위에 둔 실비아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세리아 아가씨의 변화가 긍정적인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었을까?"


"레베아 공작님. 전 어떻해야 할까요?
당신의 후계자가 옳은길을 가도록 최선을 다해왔지만 하아......
지금은 정말 모르겠어요."


다시 한숨을  실비아. 그저께 있었던 아세리아와의
하이그레와 그녀의 조교가 생각나기 시작하며 얼굴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그, 그래. 그때일은 사고에 불과할뿐이야. 그건 그저 사고야.
있어서도 안되고, 다시는 해서도 안될 사고."

애써 부정했지만 그녀의 머릿속에 계속 하이그레가 떠올랐다.
세차게 고개를 흔들어도 하이그레가 잊혀지지 않자,
실비아는 머리를 책상에 쿵! 하고 박았다.


"아아아! 하이그레 인간이 아니야 난! 하이그레를 떠올리지마 이제! 으아아아!"

머리를 두번 더 쿵하고 박고나서야 진정이 되었다.
마음이 진정되자, 해가 지고있다는 사실을 창밖의 노을빛을 통해 알수있었다.


"벌서 해가 지네, 아세리아 아가씨가 부르신 시간이 됐구나. 아앗?!"

실비아는 책상에서 일어섰다. 그러자 자신이 노란색 하이그레 수영복
한벌만 걸친채로 보고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신경쓰지말자. 내일 아르체님께 이 보고서를 드린다면,
그분이 대책을 세워주실테니까.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의 하나라도
내가 하이그레 세뇌가  상태라고 확인된다면 정화 작업을 받으면 되."


실비아는 그렇게 말하며 기사정복을 하이그레 수영복 위에 걸쳤다.

"불편해, 원래도 이 정복이 입기 편한 옷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당장에라도 벗어버리고 편한 하이그레 차림으로... 아차?!"

어느새 하이그레차림으로만 있길바라는 자신의 내면속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오자 실비아는 크게 놀랬다.

"뭐하는거야 실비아! 넌 하이그레 인간이 아니야!
그리고 하이그레 세뇌광선에 당하지도 않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기사정복으로 갈아입은 실비아는 아세리아의 침실로 향했다.
노크를 두어번 한뒤 실비아는 문을 열고 방안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녀는 크게 놀랄수밖에 없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늦지않게 왔네 실비아?"

"아세리아 아가씨?! 뭐하시는 건가요?!"

아세가 빨간 하이그레 수영복 차림으로 침대위에서 하이그레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뭐하긴? 하이그레를 하고 있었을 뿐이야."

"아세리아 아가씨. 이런말씀 드리긴 싫지만, 아가씨는 지금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당하신게 분명해요! 어째서 세뇌해제 작업이 끝난
하이그레 수영복으로 세뇌가 되신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저 역시  몸이 이상!..."


실비아의 항의에도 아세는 무시하고서 하이그레를 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앗흥! 좋앗!"

"그, 그만두세요!"

실비아는 굳은 얼굴로 아세에게 관두라고 외쳤다.
그녀의 얼굴은 곧바로 창백해져갔다.


"왜에~? 솔직해져봐. 실비아. 너도 하이그레를 하고싶잖아?"


"그, 그런적 없어요! 아가씨의 생각은 틀렸습니다!"

실비아는 아세의 말을 부정하며 외쳤으나, 그녀의 몸은 덜덜떨리고 있었다.

"헤헤헤. 정말?"

"그, 그래요! 저는 하이그레 따위 하고싶지가!... 앗?!"

아세가 바로 다가와서 실비아의 기사정복 윗단추를 풀어 앞섬을 젖어제쳐버린 것이다.
그안에는 노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위로 또렷하게 보일정도로
튀어나와 있는 실비아의 발딱선 유두를 볼수있었다.


"헤에? 그런것치고 많이 흥분하지 않았어?"

"아세리아 아가씨라도 이런 장난을 치신다면 용서하지 않을거예요!"

탁, 하고 아세의 왼손을 쳐낸 실비아.
하지만 아세는 손이 쳐내어지자 빠르게 움직여 실비아의 등뒤로 돌아갔다.

"대체 뭐하시려는?! 응앗! 하악!"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몸은 솔직하게 젖어있네?
혹시 그저께처럼 만져주길 바란거야?"

아세는 실비아의 등뒤에서 옷안에 손을 넣어 실비아의 보지를 만졌다.
손가락의 촉촉한 느낌으로 애액이 흘러나오는걸 아세는 알수 있었다.

"그,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만하세요! 이, 이런장난 하윽!"


"분명히 지난번에 말했을건데? 나한테 거짓말하지말고 솔직해지라고?, 에잇!"


아세는 실비아를 침대로 끌고가서 기사정복을 벗겼다.
실비아의 몸을 감싼 노란색 하이그레 수영복이 아세앞에 드러났지만
아세가 기사정복을 벗기는 동안에도 실비아는 아세에게 저항할수 없었다.
아니, 저항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들고 있었다.

'어째서? 저항할수없는거지? 왜 저항할수 없는거야? 아니 저항할 이유가 없는건가?
내, 내가 무슨생각을?!..'


"거짓말쟁이인 내 부관님에게. 지난번같은 교육이 필요하겠는걸?"

'아, 안되! 이대로면 지난번처럼 난! 도망쳐야해!'


실비아는 당황해서 몸을 움직여 침대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의 아세의 손가락이 실비아의 항문을 찌르는것이 더 빨랐다.

"아으윽! 아가씨이이 또 뒷구멍을!"

"그야, 실비아는 보지보다 애널이 더 약한것 같거든?"


아세의 손가락이 실비아의 뒤에서 그녀의 항문을 파고들자
실비아는 그날의 기억이 선명히 떠올라 기겁한 표정을 지었다.


"싫, 싫어! 싫어어어! 하으윽! 하앗! 그, 그만! 하으으응! 하아아악!~"


"도망치면 안되지? 주군의 명령도 없이 멋대로 행동하니 부관 실격인데
실비아? 아, 그리고보니 실비아는 여기도 좋아했지?"


실비아는 도망치려 앞으로 조금씩 기었지만 이미 애널에 손가락이 넣어진 상태로는
도망치는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거기다 아세가 남은 손가락을 실비아의 보지안에 꽃아넣자 실비아는 바로 가볍게
절정해버리며 침대위로 머리가 떨어지며 위로 등을 보인체 앞으로 쓰러졌다.


"에? 실비아가 그동안 많이 쌓였던 모양이네. 양쪽 구멍에 넣는것만으로
가버린거 보면 헤헤헤. 잘됐는걸?"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제, 제발 아세리아 아가씨. 그, 그만둬... 주세요..."

헐떡거리는 실비아를 보며 아세는 미소를 지었다.
이미 실비아는 하이그레를 참는다고 성욕이 많이 쌓인 상태였기 때문이다.

"자, 실비아를 위한 선물이 있어~ 기대하라고?"

"아, 아가씨 그게 대체?!.."

아세가 꺼낸건 그녀가 전날아침에 팬티스타킹 병사 가렌에게
성고문을 당하는데 쓰였던 성기구였다.


"이게 뭐냐고? 이건 말이지. 어제 아침에, 내가 팬티스타킹 병사님을 만나서......"


아세는 실비아에게 모든 진실을 말했다. 자신이 팬티스타킹 병사 가렌에게
이 기구로 성고문을 당했고, 자기손으로 죽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분을 내 손으로 죽였을땐, 너무 슬펏어. 울다 쓰러질정도로,
무능하고 한심한 남자라 생각했는데,
역시 내가 하이그레 인간이라서 그런가? 많이 슬프고 괴롭더라고."

"아세리아 아가씨, 아가씨는 설, 설마..."


아세의 얘기를 들을수록 실비아는 얼굴에 서서히 핏기가 사라져가고 있었다.
다른건 몰라도 '내가 하이그레 인간'이라고 말한 아세의 말은 실비아의 귀에
아주 똑똑히 들렸기 때문이다.

"그래. 지금의 난 어제점심 네가 날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숙소에서 발견했을때부터, 하이그레 인간 아세리아로 다시 태어났어."


"그런! 그런! 설마설마 했었는데! 아가씨가!"


실비아는 경악을 금치못했다. 아세가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됐을 가능성에 대해서
경악한게 아니라, 그녀가 실비아 자신을 이 침대에 제압하고서
이 이야기를 꺼냈다는 의미를 깨달을수 있었던 것이다.


"맞아. 난 레베아 공작가의 후계자. 아세리아 드 레베아가 아닌,
하이그레 인간 아세리아야. 하이그레! 하이그레!"

'이 사실을 대륙연합의 수뇌부에 알려야해!'


아세의 하이그레를 보고서 약간의 틈을 본 실비아는 일어서려했다.
허나 그순간 아세의 손이 그녀의 등을 눌렀다.

"헤헤헤? 어딜가려고 실비아? 내가 지금 이자리에서 네게 모든사실을 밝힌 이유는
너도 짐작하고 있지않아?"


"그만! 그런 이유따위 듣고싶지않아!"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눈을 꽉 감고 실비아는 저항했다.
허나 아세는 실비아에게 잔인하게도 그녀가 최악으로 생각한 말을
그녀의 귀에대고 귓속말로 꺼냈다.

"왜냐하면 말이지, 바로 오늘, 실비아도 하이그레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거니까.
그건 매우 기분좋을거야. 실비아도 꽤 만족스러울걸? 헤헤헤!"

"싫어엇! 나, 난! 하이그레 인간따위 되지않을거야! 아으흥! 아아악!"

예상했던 최악의 답이 들리자. 실비아는 어떻게든 도망치기 위해 버둥거렸다.
그러나 그녀의 몸에 붙은것은 아세가 꺼낸 성기구였다.
실비아는 전날 아침의 아세처럼 유두와 크리,
보지와 애널 전부에 성기구가 몸에 고정되어 버렸다.
특히 딜도를 아세가 푹! 하고 꽃을때 실비아의 보지에서 피가 흘려나왔다.


"헤헷, 실비아의 처녀. 내가 가져갈게?~
내 처녀는 아까 네게 말해준대로 팬티스타킹 병사님이 가져가셨거든."

"아윽! 이, 이런거 당장 내몸에서 떼어내!"


실비아는 당장이라도 성기구를 몸에서 떼어내려 했다.

"헤헤헤. 그럴수없을걸?"


그렇게 말한 아세는 실비아의 귀에 헤드셋을 끼웠다.

"이, 이건 또 무슨?!"

"하이그레 백에는 신기한 물건들이 많더라고? 이런기능을 가진 물건도 있었어.
목소리를 저장해서 녹음해두는 기능의 물건 말이야."

이에 실비아는 의문을 가졌다. 목소리를 저장하는게 이 귀에 씌운 물건과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녀는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로,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목소리를 말이지."

아세는 사악한 미소로 씨익 웃으며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실비아의 귀에 씌운 헤드셋에서 팬티스타킹 병사 가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쉬지말고 계속 하이그레 해라."

"이, 이게 무슨?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앙! 갑자기 몸이 멋대로
하이그레를!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헤드셋에서 흘러나온 녹음된 가렌의 목소리로 명령을 듣자
실비아는 갑자기 하이그레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녹음된 목소리 같은것으로 그냥 명령을 내릴수는 없다.
그래서 명령을 내리기위한 선제조건을 아세는 먼저 갖추었다.
일단 실비아에게 자신이 팬티스타킹 병사 가렌과의 있었던 일을 생생하게 말해줬다.
실비아가 그 상황을 최대한 리얼하게 상상할수 있도록,
그다음은 실비아에게 자신이 처한것과 비슷한 상황을 최대한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실비아에게 '팬티스타킹 병사님의 목소리'라고 암시를 주었다.
이 3가지의 암시가 하나로 합쳐서 실비아는 녹음된 목소리를 들은것뿐임에도
마치 자신이 팬티스타킹 병사 가렌의 명령을 들은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하이그레 세뇌의 영향을 받아서
하이그레를 계속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또 하나는 실비아가 가렌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다는점도 한몫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3번정도 가버리자 버티지 못했거든? 실비아는 얼마나 버티나볼까?"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읏! 하이그레를 멈출수없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녹음된 목소리로 실비아를 통제하는건 사전에 깔아둔 암시가 통할때뿐. 즉,
곧 실비아에게 이 '녹음된 팬티스타킹 병사의 명령'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건 실비아 본인이 아세의 경험담을 들은 직후에 가렌의 목소리를 들은탓에
'셀프 암시'가 되어버려서 명령을 받은것이라. 다시 사용하는건 불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1회성으로도 아세에겐 충분했다.

'전생에서 '넥스트팟 인코더'라는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기억해둬서 다행이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앗! 멈출수가 없어엇!
왜! 하이그레를 계속하는거야! 왜에!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응!"


전생에서 AV편집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의 사용법과  기계의 사용법은 유사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다른 하이그레 백에서 나온 기계들도 현대인의 기준으로
작동법이 간편한 덕분에 아세는 손쉽게 사용할수 있었다.


"헤헤헤. 실비아. 아직 본게임은 시작도 안했다고? 자, 좋은기분 만끽하길 바래~!"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이익! 내 몸안에서어! 움직이고 있어서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윽! 하악!"

아세는 실비아의 몸에 꽃힌 성기구를 작동시켰다.
애널비즈가 실비아의 애널안에서 구슬들이 진동하고 있었고,
딜도는 그녀의 보지속을 사정없이 마구마구 휘저었다.
가슴에 끼운 기계는 관안에서 붓이 회전하며
실비아의 유두를 괴롭히며 가슴을 조였고,
마지막으로 클리토리스에 붙은 기구는 실비아의 클리를 마구마구 잡아당겼다.
사정없이 쾌감이 자신을 괴롭히자 그녀의 몸은 쾌감으로 인한 경련에 떨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히익! 그, 그마안! 이, 이건 너어무 격렬해엣!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윽! 하앗!"


'세상에, 이정도로 격렬한 쾌감이 있다니이! 안되, 이런거 어떻게 버텨!
지금 당장에라도 가버릴 것 같아앗!'

하이그레로 몸이 민감해져 있는데, 성기구의 진동까지 몸에 전해지자,
실비아는 당장이라도 실신할건만 같았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응! 으핫! 앙! 아아아, 자극이 너무도 강해서엇, 벌서 가버려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익! 하으읏! 하이그레에에!"

"자아, 가버려 실비아. 실비아는 얼마나 버티는지 궁금한걸?"

푸샤. 하고 애액을 침대에 튀기며 실비아는 고개가 뒤로 젖힌채 절정했다.

'아아,  가버렸어.  이상한 물건에 의해. 거기다가 처녀까지 빼앗기고,
더 이상은...'


"헤헷? 쉬라고 말한적 없는데에? 계속 하이그레 해야지?"


"하아, 하아, 하아, 그게 무슨, 아, 안됫! 방금갔는데에!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악! 멈춰어! 이, 이제 그마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아흑!"


방금전 절정했음에도 실비아에게 쉬지않고 계속해서 성고문이 이어졌다.
애초에 아세는 실비아를 쉬게해줄 마음같은건 없었다.
오늘저녘내로 확실히 세뇌시키기로 작정하고 그녀를 이곳으로 불러왔기 때문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응! 하앙! 방, 방금 가버렸는데에!
몸이 달아올라서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윽! 하앗!"


"아무리 기분좋은 하이그레라고 해도 쉬지도 않고 계속하니 미칠것 같지?
어제 팬티스타킹 병사님께서 괴롭힐때 나도 많이 미칠것 같았어.
헤헤헤. 궁금해, 실비아가 나보다 더 버틸수 있을까?"

'아세리아, 아가씨는 어제 이런 고문을, 아,  불찰이야, 그때 아세리아 아가씨의
곁을 지켰다면, 팬티스타킹 병사와 아가씨가 독대하는거라도 막았다면,
아가씨가 어제 이런일을 당하는것도, 하이그레 인간이 되는일도, 없었을건데.'

실비아는 아세가 하이그레 인간이 된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아세는 일부러 폐기창고에서 실비아를 마주했을때가
아닌, 어제 오전 팬티스타킹 병사 가렌을 독대했을때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됐다고 거짓말을 했다.
실비아의 입장에선  독대를 해서 지금 자신이 겪는 이 하이그레와 성기구 고문을
통해, 아세가 하이그레 인간으로 세뇌됐다는 착각을 하게 되버린 것이다.
아세의 거짓말로 인한 착각에 의해 실비아는
아세에게 증오나 분노가 아닌,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읏! 하악! 그래, 이 모든게 내 잘못이야 전부, 미안해요. 아가씨.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악! 으흣!"

'크흠, 솔직히 내가 유도한 작전이긴 하지만 쬐금 죄책감도 드는데,
사실은 실비아의 하이그레 세뇌 진행도를 높힐겸, 일종의 '내리갈굼'인거니까.'


사실 아세는 한편으로는 일종의 '내리갈굼' 같은 느낌으로 팬티스타킹 병사
가렌에게 받은걸 실비아에게 하고있을뿐이지만 말이다.
물론 겸사겸사, 실비아를 조련하고 하이그레 세뇌 진행도를 높히는것도
목적중 하나였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으읏! 하악! 하악! 가, 가버려! 또 가버려어!
하이그레! 하이그레! 히익! 학! 하이그레에에!"

'아이, 정신이 멍해. 내 정신이 내가 아닌것같아.
이제는 하이그레가 정말로 좋아지기 시작했어.'


두번째 절정. 실비아는 이제 정신이 반쯤 멍해지며,
세뇌의 영향으로 인해 하이그레가 진심으로 좋아지기 시작했다.
하이그레 세뇌율이 올라가며 , 하이그레에 대한 저항감이나 혐오감이
그녀의 마음속에서 사라지고, 호감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응! 하악! 기분좋아앗! 하이그레 좋아앗!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이그레! 하읏! 하앙!"

'나, 하이그레 인간이 아닌데, 하이그레에 진심으로 기분좋아하고 있어. 아니,
하이그레 수영복을 입고 하이그레를 하는 내가 하이그레 인간이 아닐리가 없잖아?,
잠깐! 나, 난 레베아 공작가의 기사 실비아야! 하이그레 인간이 아니야!'

하이그레 세뇌율이 올라서 하이그레가 정말로 좋아진 실비아는 자기 자신의
정체성까지 크게 혼동하고 있었다.
이제는 스스로가 하이그레 인간인지, 레베아 공작가의 기사였는지 알수없었던 것이다.

"계획대로. 헤헤헤. 한번쯤 이대사. 해보고 싶었어."

'실비아도 슬슬 무너졌네. 그럼 조금만 있다 다음 단계로 가볼까?'

입가에 침을 흘리며 멍한 눈동자로 하이그레의 쾌감을 만끽하는 실비아의 모습을 보고 아세는 계획대로 되어간다고 느끼며 전생에 봤던 애니메이션의
 장면의 대사와 썩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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