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화 〉93.패배의 대가
그렇게 해서 즉석에서 결성된 나와 셰리피드의 대련은 훈련장에서 이뤄졌다.
옆에서 마법사들과 마찬가지로 실습을 하고 있던 근접 계열들도 흥미가 동했는지 어느새 훈련을 멈추고 훈련장 한가운데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담담한 표정을 유지한 채 나를 노려보고 있는 셰리피드에게 말했다.
“선공하시죠. 어떤 마법을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러자 셰리피드는 기가 차는지 어이가 없다는 말투로 내게 물었다.
“대체 뭐하던 사람인지는 몰라도 황실 마법사인 나 셰리피드에게 겁도 없이 대련을 거는 것도 모자라 선공을 양보하다니 과연 실력도 그런 오만한 태도에 걸맞은지 제가 확인해 보겠어요.”
셰리피드는 그러더니 마나를 끌어올렸다.
확실히 헤세드에 들어선 것이 맞는 듯 이곳에 모인 나를 제외한 마법 학과 학생들을 전부 합쳐도 부족한 마나를 끌어올리는 모습에 학생들이 감탄했다.
“역시 황실 마법사 셰리피드님. 저 압도적인 마나량 좀 봐.”
“무슨 생각으로 셰리피드님에게 그런 식으로 말한 거지? 정말 자신이 셰리피드님보다 경지가 높다는 거야?”
“말도 안 돼. 그럼 전설에서나 나오던 비나라는 건데. 비나에 도달한 마법사가 무명일 리가 없어.”
“하지만 저렇게 여유로운걸? 혹시 모르잖아.”
“폴리모프한 드래곤일 수도 있지. 종종있으니까.”
학생들의 대화를 듣고 자신감을 되찾은 것인지 셰리피드는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내게 말했다.
“대련 중에 일어난 사고는 누구에게도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시죠? 다치셔도 저는 책임이 없답니다?”
하는 그런 그녀의 도발에 침묵을 유지하며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향해 말했다.
“대련을 그냥 하기도 그렇고, 이긴 쪽이 진 쪽의 소원을 하나 들어주는 것으로 하죠.”
그런 내 태도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하지만 그건 제게 이겼을 때나 가능한 거예요!”
그렇게 외친 그녀는 모은 마나를 이용해 전지로 이미지를 구축한 뒤 주문을 영창 하였다.
“크로스 오브 데스(Cross of death)!”
죽음의 기운을 담은 거대한 십자가를 소환해 상대방이 죽을 때까지 쫓아가서 찢어발기는 강력한 마법인 크로스 오브 데스를 영창 한 그녀는 허공에 생겨난 거대한 십자가를 내게 쏘아 보내며 말했다.
“죽더라도 저를 원망하지 마세요!”
나는 그녀의 외침에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럴 일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대한 흑색 십자가는 나를 향해 쇄도하였고, 이내 내 앞으로 다가왔다.
스스스슥...
하지만 역시나 경지의 차이로 인해 마법 무효화가 발동했고, 그녀의 십자가는 자연스레 사라졌다.
십자가가 날아가는 것을 보며 승리를 확신하던 셰리피드의 얼굴이 단숨에 굳어졌다.
그와 동시에 체육관에는 침묵만이 맴돌았고, 나는 그런 셰리피드를 향해 물었다.
“지금이라도 패배를 인정하시겠습니까? 당신과는 다르게 저는 힘 조절을 잘할 자신이 없습니다.”
내가그렇게 묻자 정신을 차린 셰리피드는 고개를 저으며 이를 악물고 외쳤다.
“말도 안 돼! 갑자기 비나가 둘이나 등장한다고? 거짓말하지 마! 대체 무슨 수를 쓴 거야!”
완전히 망가질 대로 망가진 자신의 자존심을 겨우 붙잡은 그녀는 눈앞에 일어난 현상을 본능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시작했다.
마치 무협지 속에서 ‘무슨 사술을 쓴 거냐!’라고 묻는 꼰대들 같은 대사를 내뱉는 그녀를 향해 나는 무심하게 말했다.
“단지 제가 당신보다 경지가 높고, 당신이 저보다 경지가 낮을 뿐입니다. 마법사로서 눈앞에 보이는 현상조차 모르는 겁니까?”
그렇게 말한 나는 잠시 숨을 가다듬고 한마디를 내뱉었다.
“당신이 저보다 약합니다.”
그 촌철살인과도 같은 한마디에 셰리피드의 동공은 지진이 난 듯 흔들리며 바닥에 무릎을꿇었다.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서 머리를 푹 숙인 뒤 중얼거렸다.
“말도 안 된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낮에 황실에서 만난 남자부터 이 남자까지 하루에 두 명이나 되는 비나를 만나서 벽을 느낀 그녀는 절망에 빠졌다.
그리고 이내 한 가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는 그 사실을 깨닫자마자 고개를 들고는 내게 물었다.
“설마... 당신...?”
나는 그런 그녀를향해 검지로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한 뒤 말했다.
“조용히 하세요. 졌으면 패자답게 패배를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크윽...”
수치심에 얼굴이 붉게 물든 그녀는 나를 보며 이를 악물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비틀거리던 그녀는 그 상태로 자신의 수업도 내팽개치고는 텔레포트로 도망가버렸다.
그 장면을 전부 보고 있던 학생들은 더욱 난리가 났다.
제국 최초로 등장한 비나.
그 사실은 학생들의 입을 타고 전교에 퍼져나갔고, 다음날 학교에 나온 나는 순식간에 대스타가 되어있었다.
내가 배정받은 교실에 도착하자 입구까지 들어찬 학생들이 나를 보며 외쳤다.
“성원 교수님이다!”
“뭐? 어디 어디!”
“진짜야!”
나는 그러한 반응을 즐기며 내 앞을 가로막는 학생들에게 말했다.
“비켜라. 수업에 들어가야 하니까.”
그러자 마치 홍해가 갈라지듯 학생들이 갈라져서 교실 문으로 향하는 길을 만들었다.
‘크으... 컨셉 제대로 먹혔네.’
계획한 대로 완벽하게 내 이미지를 굳히는 데에 성공했다는 만족감이 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기분을 겉으로 티를 내지 않고 묵묵히 담배를 하나 빼서 입에 물고는 교탁 위에 선 나는 조용히 첫마디를 꺼냈다.
“나는 이성원. 비나다.”
그러자 그 많은 학생의 입은 마치 지퍼로 잠근 것처럼 내가 하는 말을 듣기 위해 조용히 다물어졌다.
그 반응에 만족한 나는 이어서 말했다.
“나는 이 아카데미에 계속해서 있을 수가 없다. 단지 여황 폐하와의 거래를 통해 머물게 되었을 뿐.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업을 허투루 진행할 마음은 없다. 또한 내 수업에는 조건이 있다.”
“적어도 호드 이상만이 내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자신이 호드에도 들지 못했다면 이 수업에서 벗어나도록.”
내가 그렇게 말하자 꽤 많은 학생이 아쉬움에 한탄을내뱉으며 교실 밖으로 나갔다.
애초에 내 앞에서 경지를 숨기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경지를 속이고 버틸 방법이 없으니 스스로 나간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수업에서 나는 마법이란 무엇이냐는 기본적인 주제부터 시작하였다.
내가 정립한 전지에 있는 마법에 정의에 대해 줄창 설명한 나는 약 2시간 동안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고,어느새 수업은 금방 지나갔다.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가자 나는 의자를 만들어 앉고는 생각했다.
‘이 정도면 첫 수업으로는 괜찮았겠지? 그럼 이제...’
밑 작업을 쳐야 할 때다.
여자 쪽에서 먼저 다가오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았다.
매력은 있지만 조금 무거운 분위기가 다가오기에 조금 꺼려질 수도 있었으니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항상 이런 곳 어딘가에 있을 낙제생을 찾아다니기로 마음먹었다.
그때 내 교실로 누군가 들어왔다.
“성원 교수...!”
그건 바로 어제 내게 진 다음 말도 없이 도망친 셰리피드였다.
나를 노려보는 그녀를 보며 나는 어제 했던 말이 생각났다.
‘소원 하나를 들어주기로 했지.’
어차피 감정을 나눌 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제 대련에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소원을 하나 들어주기로 했지.”
존댓말을 할 필요도 없었다.
그녀는 패자 나는 승자.
이 관계의 갑은 나였다.
그걸 그녀도 아는지 내 반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묵묵히 들었다.
“무슨 소원을 빌까... 생각을 해 보니 셰리피드 교수 당신이 내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고...”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의 뒤로 다가가 옆구리를 쓰다듬으며 비열하게 말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당신이 내게 줄 수 있는 것이 딱 하나 있었어.”
“크윽...!”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린 그녀는 나를 보며 경멸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내 목표는 간단했다.
셰리피드가 내 자지 없이는 못 살 정도로 내 자지로 길들이는 것.
케야와 하는 노예 놀이가 아닌, 셰리피드를 진정한 노예로 만들어 나를 주인으로 섬기게 하는 것이다.
한번 폭주한 음습한 욕망은 여태 쌓인 것을 풀기라도 하는 듯 내 상상력을 자극했다.
나는 그러한 생각을 하며 그녀의 목덜미를 한번 핥고는 말했다.
“너는 이제부터 내게 범해지는 거야. 내가 원할 때면 어디서든 말이야.”
“그런 요구를 내가 들어주리라 생각하는 거야?”
그녀는내 말에 화가 났는지 내 손길을 뿌리치고 뒤를 돌아보며 외쳤다.
나는 그녀의 그런 행동에 표정을 굳히며 말했다.
“대련의 패배로 인한 정당한 대가를 지키지 않겠다는 것인가?”
“크윽... 하지만 이런 것이라고는!”
나는분한 듯 이를 악무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들이밀고물었다.
“그렇다면 셰리피드, 네가 내게 줄 수 있는 것이 뭐지? 한번 말해봐.”
“그건...”
그녀도 알고 있었다.
비나인 내게 그녀가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내가 원한다면 모든 것을 손해 얻을 수 있을 게 뻔한데 대체 무엇을 줄 수 있다는 것인가.
셰리피드는 필사적으로 생각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성원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자 나는 결정타를 쳤다.
“좋아, 대련 한 번에 몸을 주기는 내가 생각해도 아까울 것 같군. 대신에 나도 조건을 하나 걸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오른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콕 찌르고 이어 말했다.
“몸을 한번 대줄 때마다 독립 마법 한번을 보여주지. 내가 너에게 가르침을 줄 생각은 없지만, 비나의 독립 마법이라면 보는 것만으로도 그 아래 경지의 마법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어때?”
“독... 립 마법...”
이건 몸을 주는 것이 아니라 노예가 되는 한이 있어도 마법사라면 한 번쯤 보고 싶은 것이었다.
지고한 경지인 비나에 이르면 펼칠 수 있는 마법사의 고유한 마법.
그 아래 경지의 마법사라면 보는 것만으로도 경지가 오를 수 있고, 헤세드라면 비나로가는 실마리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었다.
꿀꺽...
침을 삼킨 그녀는 조금씩 자신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언젠가는 잃을 처녀야. 지금 지켜봤자 뭐 하겠어? 비나의 독립 마법을 보는 대가로 섹스 몇 번이면 나쁜 게 아니야.’
‘무엇보다 나는 지금 대련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처지야. 오히려 내 쪽에서 이득을 보고도 남는 거라고.’
자신을 설득하기 시작한 그녀를 내려다보던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러고도 안 넘어올 수는 없겠지.’
이미 마음의 도피처와 핑계마저 다 마련해 주었다.
내가 비록 이곳에서 행복 섹스라이프를 잠시 보내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그렇다고 아무 여자나 먹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셰리피드는 훌륭한 섹스 파트너였다.
‘얼굴 합격,몸매합격, 성격도 합격.’
이런 여자가 나중에 내 자지 없이는 못 살겠다며 울며불며 매달릴 것을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하반신이 부풀어 올랐다.
‘좀 쓰레기 같지만... 나도 가끔은 이런 식으로 유희를 즐길 수 있잖아?’
어차피 오랜 기간을 보낼 생각은 아니었다.
많아도 석 달 정도로 기간을 생각한 나는 이곳에서만큼은 철저하게 쓰레기가 되기로 하였다.
여기서 음습한 욕망을 어느 정도 풀어야지 애꿎은 곳에서 터지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자 어느새 그녀가 결정한 듯 내게 물었다.
“정말... 보여주는 거야...?”
잘게 떨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나의 입에는 미소가 지어졌다.
이 여자는 이제 내 손아귀에 붙잡힌 것이다.
처음에는 빠져나가기위해 발버둥 치겠지만 곧 스스로 들어오겠다고 아우성치겠지.
나는 그런 그녀의 붉은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속삭였다.
“그럼. 내가 뭐하러그런 걸로 거짓말하겠어? 독립 마법 한번 보여주는 게 뭐가 힘들다고.”
내 손을 서서히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말랑말랑한 감촉이 손에서 느껴지자 흥분이 올라왔다.
끝까지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알겠어... 그럼...”
그렇게 말한 그녀는 내 손을 떼어놓으려 하던 손을 치우고는 무방비한 상태로 내게 몸을 맡겼다.
나는 그와 동시에 마나 파장을 펼치고 시야 교란 마법까지 사용해서 누구도 우리를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상상으로 그녀의 상의를 없애버리자 그녀는 몰라서 흠칫거렸지만 이내 가만히 멈추어서 내 손길을 받아들였다.
내 손가락은 그녀의 가슴을 거칠게 움켜잡았고, 손가락을 이용해 그녀의 유두를 자극했다.
“하읏♡”
그녀는 내 손길에 짧은 신음을 내뱉었다.
나 또한 준비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생각만 하고 한 번도 사용 하지 않았었던 마법.
고통을 쾌락으로 바꾸어 주는 마법을 사용하여 그녀와 쓸데없는 전희가 필요 없게 만들었다.
마법이 성공적으로 먹혔는지 확인하기 위해 힘을 주어 그녀의 유두를 끌어당겼다.
“흐으으읏♡? 뭐. 뭐야 이게... 어째서...”
분명히 아파야만 할 텐데 갑작스레 느껴지는 강렬한 쾌락에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며 중얼거렸다.
마법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나는 이내 더욱 힘차게 그녀의 몸의 이곳저곳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가슴이 당겨져서 느끼다니. 셰리피드는 변태네.”
“아니야앙♡ 크으으읏. 당... 당기지... 히으으읏!”
그녀가 대답하려 하는 순간 유두를앞으로 쭉 당겼다.
그에 맞춰서 앞으로 쭉 당기어져 럭비공처럼 바뀌어버린 그녀의 가슴을 보며 나는 손가락을 놨다.
탁!
유두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순간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갔네.”
“흐끄으으윽... 안 갔어... 안 갔다... 흐으으읏♡”
필사적으로 자신이 가버린 것을 부정하는 셰리피드는 이를 악물고는 조금 새어 나오는 침을 팔로 막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뻔한 거짓말에 나는 바로 그녀의 하의 속으로 손을 쑥하고 집어넣고는 보지를 만졌다.
찌극♡ 즈읍♡
나는 손에 한가득 묻어서 흘러내리는 애액을 만지작만지작 거린 뒤 그 손가락을 셰리피드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그렇다면 지금 네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이 액체는 뭐지? 너는 보지로 울 줄도 아나?”
그녀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말을 계속 귀에 들려주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강렬히 부정했다.
나는 그러자 다시금 보지에 손가락을 쑤셔 넣고는 격렬하게 흔들었다.
배려 따위는 전혀 없는 애무였지만 고통이 쾌락으로 치환되는 그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쾌락이었다.
“아니라고으... 하악♡ 만지지 마... 만지지 말라고오...”
내 손을 붙잡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애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나는 자지가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천인 하의마저 상상으로 없애버리자 그녀는 완전히 알몸이 되었다.
그와 동시에 내 하의 또한 사라지면서 자지가 퉁하고 튀어 올라 그녀의 보지를 강하게 쳐버린 형태가 되어버렸다.
“오오옥...♡”
졸지에 굵은 자지로 보지가 얻어맞아 버린 꼴이 된 그녀는 그 고통으로 격하게 가버렸다.
“흐으으읏...?”
자신의 보지를 밑에서 강하게 때린 거대한 물건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아래로 시선을 돌린 그녀는 순간 말문을 잃어버렸다.
‘저... 저게 뭐야...!’
평소 자신이 알고 있던 성 지식과는 전혀 다른 우람한 크기의 물건에 그녀는 기겁하고는 어떻게든 빠져나가기 위해 발버둥 쳤다.
하지만 이미 성원에게 마법마저 무효화 되어버리는 그녀가 할 수 있는 행동은 호랑이에게 물린 고라니와 같이 힘없이 몸을 떠는 것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