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화 〉64.착한 아이
나는마녀들의 성으로 돌아왔다.
에빌다씨가 회복 마법을 써준 덕에 완전히 회복한 베리스트가 나를 반겼다.
“왔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이제 우리도 떠나야 할 시간이니까.”
내 말을 들은 베리스트는 조금 움찔하더니 내게 물었다.
“조금만... 더 있다가 가면 안 돼?”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이곳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냈어. 이제는 다음 문명을 찾아 나서야 할 때야.”
내가 돌아다닌 문명 중에 여기서 제일 긴 시간을 보냈다.
무려 4개월이 넘는 시간을 보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켄리쉬의 죽음을 통해 느낀 압박감이 나를 옥죄여 왔다.
내가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저 차원 어딘가에서는 한없이 슬픈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조금은 심경의 변화가 생긴 셈이다.
그런 나를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는 베리스트에게말했다.
“이미 너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다 알려줬어. 거기서 비나가 되는 것은 내가 말했듯이 온전히 너에게 달린 일이야.”
그렇게 말하고는 나는 베리스트의 머리를 한 번 더 쓰다듬고는 말했다.
“나는 네가 비나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언젠가 다시 봤을 때 비나가 되어서 만났으면 좋겠네.”
그때 뒤에서 에빌다씨가 성아와 함께 나타났다.
에빌다씨는 나와 베리스트를 쳐다보더니 내게 말했다.
“이제 가자 성원. 우리는 준비 됐어.”
지금까지도 나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에빌다씨의 눈빛에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네, 이제 출발해야죠. 에빌다씨도 베리스트랑 인사하셔야 할 것 같아서 말이에요.”
내 말을 들은 에빌다씨는 앞으로 와서 베리스트에게 말했다.
“베리, 너는 이제 한 명의 훌륭한 마법사야. 나는 네가 나라는 그늘에서 벗어났으면 좋겠구나.”
베리스트는 그 말을 들으며 슬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제가 스승님을 따라가면 안 되나요? 비나가 되면 스승님이 있는 곳에 갈 수 있을까요...?”
그 말에 에빌다씨는 웃어 보이며 베리스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말했다.
“하지만 너는 이 행성에 있는 모든 마녀의 여왕이잖니? 그렇게 자신의 책임을 버려두고 우리를 따라오는 것은 나도 반기지 않는단다.”
그 말에 베리스트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언젠가는 이 의무를 내려놓고... 비나가되면... 그때는 생각해 주실 건가요?”
에빌다씨는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마지막 부탁까지 거절당한 베리스트는 완전히 절망한 얼굴로 눈물을 흘렸다.
‘저렇게까지...’
나는 곰방대를 입에 물고 뒤로 돌아버린 에빌다씨에게 말했다.
“먼저 가세요, 에빌다씨. 저는 조금만 더 이따가 갈게요.”
그녀는 나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는 성아의 손을 잡고 차원 균열을 열었다.
지지지지지지직...
에빌다씨는 뒤를 한번 쳐다보고는 성아와 함께 차원 균열 속으로 사라졌다.
“흐윽.... 흐아아앙....”
그리고 남은 자리에는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베리스트가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은 다음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아직 기회는 있어.”
그러자 베리스트가 눈물을 멈추고는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뭐... 뭔데?”
“비나에 도달해라. 그리고 비나에 도달하면 차원 이동이 가능한 독립 마법을 만들어라. 구원자 의회의 차원 좌표는 내가 적어줄게.”
그렇게 말한 나는 아공간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서 구원자 의회의 차원 좌표를 적어서 베리스트에게 내밀었다.
베리스트는 조심스레 그 종이를 받더니 차원 좌표를 전지에 담은 후 불꽃으로 그걸 태워버렸다.
그녀는 다시 벌떡 일어나서 눈물을 쓱 닦더니 내게 말했다.
“고마워... 정말로...”
애초에 차원 이동이 독립 마법으로 가능한가 아닌가는 모른다.
하지만 호크마에 이른 에빌다씨가 마법으로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하였으니 분명히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베리스트가 반드시 비나에 도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나도 가능했는데 그녀라고 안될 것이 뭐가 있겠는가.
이제 그녀는 삶의 목표를 찾았으니 더욱 열심히 달려 나갈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날 바라보고 있는 베리스트의 머리를 한 번 더 쓰다듬어 준 뒤 등을 뒤로 돌려 에빌다씨가 열어놓은 차원 균열로 걸어간다.
발을 차원 균열에 집어넣는 순간 뒤에서 베리스트의 말이 들렸다.
“비나가 돼서그곳에 가면... 그때...!”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차원 균열 안으로 빨려 들어와 의회에 도착했다.
마지막에 그녀가 하려던 말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상관없다.
‘베리스트는 반드시 비나가 될 수 있을 거야.’
나는 그런 확고한 믿음을 가진 채 의회 안으로 발을 옮겼다.
입구에 들어서니 나를 반기는 건 에빌다씨와 성아였다.
나는둘에게 다가가 물었다.
“이제 당분간은 못 보겠네요?”
내 물음에 에빌다씨는 곰방대를 가볍게 빨아들이고는 연기를 뿜으며 내게 말했다.
“그래, 성아도 이번에 얻었던 경험을 이용해서 수련을 해야 할 것 같으니. 너한테는 금방일지 모르지만 우리한테는 꽤 긴 시간이 되겠지.”
성아는 에빌다씨의 말이 끝나자 내게 말없이 푹 안겨 왔다.
킁킁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성아는 잠시 뒤 떨어져 나가더니 밝게 웃으며 내게 말했다.
“오빠! 다음에 볼 때는 헤세드가 되어 있어 볼게!”
나는 그런 성아를보며 피식 웃었다.
그렇게 에빌다씨와 성아는 텔레포트로 내 앞에서 사라졌다.
홀로 남은 나는 중얼거렸다.
“나도 집으로 가야지 이제...”
그 말을 끝으로 나는 모두가 기다릴 내 집으로 걸어갔다.
-성아 시점-
오빠와 헤어지고 나서 스승님을 따라 집으로 돌아왔다.
스승님과 한 약속을 지켰으니 이제는 스승님이 약속을 지킬 차례다.
나는 스승님에게 물었다.
“스승님! 저의 집은 따로 언제 만들어 주셔요?”
스승님은그런 나를 보며 미소를 지어 보이시더니 허공에 대고 소리치셨다.
“라프키르!”
그러자 하늘에서갑자기 라프키르 언니가 나타났다.
“왜 불러 에빌다~ 어! 성아 안녕?”
예의 바르고 공손하게... 나는 착한 아이니까.
“안녕하세요! 라프키르 언니!”
그러자 라프키르 언니가 내게 다가와 내 얼굴을 자신의 가슴에 비비며 말했다.
“우리 성아 착하기도 하지이~ 언니 보고 시퍼쪄?”
사실 별로 보고 싶지는 않았는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나는 착한 아이니까.
“아이구이뻐라아아~”
라프키르 언니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더욱 강하게 내 얼굴에다가 자신의 가슴을비볐다.
그때 스승님이 라프키르 언니에게 말했다.
“성아가 게부라에 오르면 자기 개인 집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거든. 나는 들어가 볼 테니까 라프키르 네가 알아서 좀 만들어줘.”
나이스!
스승님이 사라지면 만들기 더 쉬웠다.
나는 라프키르 언니에게 만들고 싶은 집의 형태를 마법으로 형상화해서 보여주었다.
“집은 이렇게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비밀 지하실도 만들어 주세요!”
내가 형상화한 집을 그대로 만드는 라프키르 언니가 내 요구사항에 이상함을 느꼈는지 내게 물었다.
“잉? 비밀 지하실은 왜?”
나는 성아다.
“멋있으니까요!”
그러니 순진한 아이를 완벽하게 연기해야 한다.
그런 나를 라프키르 언니는 흐뭇하게 보면서 내 요구사항대로 집을 만들어 주셨다.
“비밀 지하실은 성아만 들어갈 수 있게 성아의 마나 파장에만 반응되게 만들어 놨어!”
“고마워요! 라프키르 언니!”
그렇게 말하며 라프키르 언니 품으로 달려갔다.
얼굴에 느껴지는 물컹한 가슴의 감촉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야만 한다.
그 뒤 라프키르 언니가 떠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오빠와 함께 잤던 꿈만 같던 4개월간의 추억이 담긴 오두막.
나무로 만든 오두막 특유의냄새가 내 코를 자극한다.
“하으... 오빠...”
라프키르 언니가가르쳐 준 곳으로 가서 내 마나 파장을 방출했더니 바닥에 문이 생겼다.
그 문을 따라 쭉 내려가니 밀실이 보인다.
“여기야...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야...”
아공간을 열어 내 보물들을꺼냈다.
성원 오빠에게 맞춘 썬더볼트의 탄자국이 남아있는 상의.
4개월간 같이 지내며 틈틈이 모은 성원 오빠의 속옷.
그리고 리오 오빠에게 따로 주문해서 받은 사진기로 찍은 성원 오빠의 사진들.
그것들을 밀실에 있는 서랍과 장롱에 따로 정리해 넣는다.
정리가 끝나고 성원 오빠의 체취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팬티를 들고 위로 올라왔다.
침대에 누워 오빠에 대해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하는 것이 내 인생 최고의 행복이다.
하지만 오빠가 벌써 아내를 세 명이나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프레이야 언니와 하련 언니만 있었지만 얼마 전에 케야라는 언니도 왔다고 한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왜냐고?
오빠가 너무 잘나서 다른 언니들이 반하는 것을 어떡한단 말인가.
‘잘난 오빠 잘못이지 뭐.‘
이번에 간 곳에서도 베리스트라는 계집년에게 자꾸 친절히 굴길래 일부러 방해했다.
그대로 두면 분명히 오빠한테 반해서 따라올 것 같았으니까.
다행히 마지막에 스승님이 그러한 사태는 막아주셨다.
‘그 씨발 찢어죽일 년이 감히 어딜 넘보려고. 오빠는 내꺼야... 내꺼라고!’
처음부터 좋아했다.
나를 구해준 그 순간부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 따뜻한 손길.
품에 안기면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만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넓은 가슴.
그리고 여자들에게는 절대 나지 않는 숨 막힐 것 같은 남성의 향.
“하으으으...”
그걸 생각하니 아랫도리가 저려온다.
찔꺽♡ 찔걱♡
“흐응...♡ 오빠...♡ 성원 오빠...♡”
처음에는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 마녀들의 성에서 스승님과 오빠하고 잘 때.
오빠와 스승님이 자는 것을 확인하고 오빠의 위에 올라타 자위를 했다.
그 상황이 너무 좋았다.
가장 좋아하는 두 사람 옆에서 자위하는 그 순간에서 느껴지는 스릴이 너무 짜릿했다.
덕분에 실수로 애액이 오빠의 옷 위로 떨어져서 자국이 남았을 때는 순간머리가 멍해졌다.
드라이 마법을 쓰고 싶었는데 그걸 쓰면 오빠가 일어날 것 같아서 쓰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바로 구원자들은 자기 위해서 강제적으로 숙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웬만하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깨닫고는 어떻게든 오빠와 같이 잘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운이 좋게도 4개월간 스승님과 오빠와 함께 잘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때부터 바지를 벗겨 오빠의 커다란 자지를 볼 수 있었다.
아무리 깊게 잔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의 자극을 주면 안 될 것 같아서 꺼내서 냄새만 맡았다.
근데 그 냄새가...
“하으으으응...♡”
지금 팬티에서 나는 이 냄새...
묘하게 비릿한 그 냄새가 너무나도 황홀했다...
다시는 잊고 싶지 않은 냄새...
스으으으읍...
“하아아....♡”
찔꺽♡ 찔꺽♡ 찔꺽♡
당장이라도 오빠의 자지를 닮은 딜도를 만들어내서 내 보지에 쑤시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오빠의 자지를 느껴보고 싶었다.
‘하지만 안돼...’
내 처녀는 오빠가 찢어야 하는 것이다.
내 손으로 찢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이 얇은 막을 찢는 것은...
“성원 오빠의 멋진 자지... 하으응...♡”
미칠 것 같다.
지금도 눈앞에서 성원 오빠의 자지가 아른거린다.
굵고...
길고...
딱딱하고...
뜨거운...
‘오빠의 자지...‘
성아를 사랑한다며 오빠가 나에게 그 커다란 자지를 박아줬으면 좋겠다.
다른 아내들보다도 내가 좋다고 속삭이는 오빠가 보고 싶었다.
나에게 매달리는 오빠가 보고 싶었다.
마법이고 뭐고 머리가 완전히 하얘질 것 같았다.
’내가 헤세드에 가지 못하면... 일찍 내 처녀를 안 가져간 오빠 때문이야...‘
그도 그럴 게...
찔꺽♡ 찔꺽♡ 찔꺽♡ 찔꺽♡
“나는 이렇게 오빠 생각만으로 보지가 흠뻑 젖어올 정도로 오빠를 사랑하는데...♡ 오빠는 아무런 의미 없는 죄책감에 나와 섹스해주지를 않잖아...♡”
친남매도 아닌데 오빠는 내가 다 컸다는 이유로 나를 거부했다.
오빠가 내게 그럴수록 커져만 가는 이 몸뚱어리가 미웠다.
내가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작았더라면.
내가 조그마한 상태에서 테페레트에 도달했다면.
그럼 오빠는 아무런 의심 없이 내 포옹을 받아줬을 것이다.
’아니야... 그렇게 작으면 오빠의 자지를 받아낼 수 없어...‘
이렇게 커졌기에 오빠의 그 커다란 자지를 다 받아 내줄 자신이 있었다.
“하아... 처음은 어떨까? 그게 들어오면 아플까? 하으으응...♡”
오빠의 자지가 안으로들어와 내 자궁 끝까지 닿는 것을 상상했다.
그러다가 결국 사정을 참지 못한 오빠의 자지에서 아기씨가 잔뜩 나와서 내가 임신하는 상상을 했다.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머릿속이 오빠 생각으로 가득 찼다.
당분간은 마법 공부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다.
“하으으으으으읏♡”
푸슈우우우욱♡
“하아...하아...♡”
’이렇게 단 한 순간만이라도 오빠 생각이 떠나지를 않는걸...’
괜찮아.
나는 착한 아이니까.
오늘은 잠시 나온 나쁜 성아의 일탈일 뿐.
내일이 되면 나는 다시 착한 성아가 되는 거야.
다음에 만날 때는 조금 더 붙어 있어야지.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나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이성으로 인식하게 할 거야.
“하으으읏...♡”
너무 사랑해♡
성원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