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화 〉37.완벽 패배 선언
미친놈...
정말 제대로 프레이야와 이그를 착각하고 섹스 했었나 보다.
프레이야와 섹스 하면서 자지를 1cm씩 키울 때마다 더 강하게 가버리는 모습에 재미 들려서 조금씩 키웠었는데.
그걸 그대로 이그한테 했네...
"그렇다면 해주지."
그렇게 말하고 서는 자지를 단번에 3cm 가까이 키워 버렸다.
푸욱!
'푸욱?'
보지 안에 깊숙히 박힌 자지의 길이가 단숨에 늘어나자.
왠지 귀두 끝이 무언가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응? 뭐지?'
뭔가 싶어서 이그를 보니 온몸을 떨고 있었다.
마치 진동기 마냥 부르르 떨려오는 이그의 몸.
그에 맞춰서 보지 안쪽도 부르르 떨려왔다.
'오오...! 이건...!'
마치 진동 오나홀에 박은 것만 같은 느낌에 기분 좋은 쾌락이 몸을 감싼다.
물론 이그 본인은 혀를 빼어 물고는 끅끅거리고 있었다.
"하에에엑...♡ 이거어....♡ 소느로는 안닿는 내 자규우우웅...♡ 이그어어....♡ 너뮤 죠아....♡ 헤에엑...♡"
'자궁이라고?'
보통 여성의 자궁은 원래 대로라면.
입구가 꾹 닫혀 있기 때문에 무언가가 안으로 들어가거나 하는 행위가 절대 불가능했다.
하지만 자지의 끄트머리에 느껴지는 무언가에 감싸진 감각은 그녀의 자궁이 아니라면 설명이 되지 않았다.
'뭐... 기분 좋으면 그만이지...'
이그는 내게 강간 당했다고 말했던 것을 까먹은 게 분명했다.
왜냐면...
'우와... 얼굴이...'
평소의 도도한 얼굴은 어디 갔는지 안면 근육이 완전히 풀려있었다.
바보같이 헤헤 거리는 얼굴에 길게 내밀어져 있는 혀, 그런 혀를 쭉 내밀고 있는 입에서는 침이 질질 흘렀다.
내가 그 얼굴을 감상 하면서 허리를 움직이자.
"헤엑...♡ 헥....♡ 뎌....뎌움지겨....♡ 빠알리....♡"
그렇게 말하면서 본인의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퐁♡ 퐁♡ 퐁♡
자지의 귀두 부분의 튀어나온 부분이 이그의 자궁 안으로 들어갔다 나갔다 하면서, 공기의 압력에 의해 퐁퐁 거리는 소리가 났다.
굉장히 작은 소리였지만 성원의 귀에는 똑똑히 들리고.
무엇보다 원래의 형태로 돌아가려는 자궁이 엄청난 압박으로 귀두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조여 왔기에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크으으윽... 이거... 못 버틸 꺼 같은데...?"
이그가 느끼는 것과 비슷한 정도는 아닐지 몰라도.
나 또한 자궁구를 왔다 갔다 하면서 쓸리는 귀두 쪽 성감대가 엄청나게 자극되었다.
쯔윽...♡ 쯔윽...♡ 쯔윽...♡
질척한 액체가 비벼지는 소리.
자지를 뺏다 넣었다 반복하면 반복 할수록, 그녀와 나의 성기 사이에는 엄청난 양의 액체가 흘러 내려 바닥을 적셨다.
"하아아앙♡ 녀뮤죠아...♡ 이그의 변태보지에 뎌 쎄게 바가줘어....♡"
어느덧 쾌락의 익숙해 진 것인지 점점 이그의 말투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그 목소리로 야한 말 만을 내뱉는 것이었다.
"흐으으읏..♡ 이그의 조그마한 자귱....부셔주어....♡ 성워네 늠르만 쟈지로...♡"
남자로서 참을 수 없을 만큼 흥분되는 말만 내뱉는 입을 키스로 틀어 막았다.
츄우우우웁♡ 츄우♡ 츄우웁♡
이그는 내가 입을 맞추자 반사적으로 혀를 밀어 넣더니 내 혀를 핥거나 빨기 시작했다.
미친듯이 얽히는 설육 사이에서 타액이 흘러넘쳐 이그와 나의 결합부 사이로 떨어진다.
똑...똑...
츄우우웁♡ 츕♡
파앙! 파앙! 파앙!
침이 떨어지는 소리, 키스하는 소리, 살결이 부딪치는 소리가 귀를 타고 들어와 더욱 큰 쾌락을 선사한다.
'그 이그가...! 그 싸가지 없던 이그가...!'
나에게 걸죽한 욕을 하면서 시비만 걸던 그 이그가.
지금은 내 아래서 자지에 박혀 앙앙거리는 모습은 엄청난 내게 정복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평소 섹스 중에는 하지 않을 천박한 말이 저절로 나왔다.
"이그 내 자지 좋아?"
"웅♡! 웅♡! 좋아...너무 좋아...♡ 이그의 약골 보지의 패배야...♡ 그러니 더 쌔게 박아줘♡"
내가 알던 이그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은 반응에 안 그래도 단단하던 자지가 더 단단해졌다.
나는 이런 이그를 놀려주고 싶은 마음에 말했다.
"이그, 사위 자지 좋아?"
이그는 고개를 마구 흔들며 부정했다.
물론 내 자지가 좋다는 것을 부정하는 게 아니었다.
"흐으으응♡ 아니야...성원은 내 사위 아니야...♡ 내 서방님이야...♡ 오오옥...♡"
"너가 프레이야의 엄마라며 그럼 나는 사위잖아."
"아니야...아니야...♡ 프레이야의 엄마는 내가 아닌거얼...♡ 이 커다란 자지는 내꺼야...♡"
내게 들러 붙어 애교를 부리며 애정을 갈구하는 그녀의 모습은 기세고 도도하던 세계수가 아니었다.
그저 수컷에게 아양을 떨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씨앗을 받기 위한 암컷의 모습이었다.
그러한 사실이 엄청난 쾌락이 되어 나를 덮쳤다.
"프레이야랑 하련에게 미안하지 않아?"
"우우웅...♡ 미아네...미안한데...♡ 이게 너무 좋은 걸 어뜨캐...♡ 흐으읏♡ 하앙♡"
내가 내뱉은 질문 한마디 한마디가 전부 배덕감이 되어 나와 이그를 덮쳤다.
내 자지에 패배해서 친우와 딸을 배신한 이그는 훌륭한 한 마리의 암컷이었다.
나는 그녀의 뒷통수를 손으로 잡아 나와 시선을 맞춘 뒤 말했다.
"이그는 뭐야?"
"오오옥..♡ 크흐으으읏...♡"
내 말을 듣지 못 하였는지 신음만 흘리는 이그의 머리를 내게 당겨 키스했다.
츄우우우우우우웁♡♡♡
여태까지 한 키스 중 가장 거칠고 포악한 키스였다.
그런 거친 키스를 받고 있는 이그의 눈은 완전히 풀려버린 채.
본능에 몸을 맡기고 내 혀를 탐하고 있었다.
완전히 코를 막아버린 거친 키스에 숨이 막히는 지 얼굴이 새파래지기 시작하자 나는 키스를 멈췄다.
그러고 서는 이그에게 다시 한번 더 물었다.
"푸하... 이그는 내 뭐냐고!"
이 암컷을 정복했다는 증거를 이그의 입에서 직접 듣고 싶어서 소리 질렀다.
푸슈우우우우웃...♡
그 거친 행동에 느낀 것인지 아니면 타이밍이 절묘했던 것인지는 몰라도, 투명한 물줄기를 시원하게 쏘아 대는 그녀의 보지.
이그는 내가 크게 지른 소리를 들었는지 대답했다.
"이그는...♡ 성원님의...♡ 편리한 좆집입니다...♡ 흐으으으윽♡ 마음껏 사용...♡ 하앙♡ 해주세요오...♡"
지성체로서의 권리조차 포기해버린 그 패배 선언에 나는 그에 보답하고자 자지의 길이를 1cm 더 늘렸다.
말이 1cm지 그걸 속에서 느끼고 있는 이그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커진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정답인지 이그는 내 등에 손을 두르고는 완전히 내게 몸을 맡겨버렸다.
"좆집...♡ 성원님의 좆집에...♡ 잔뜩 싸줘어어...♡ 헥...♡ 헥...♡ 헥...♡"
"맞아, 이그는 이제부터 내 좆집 케이스야, 알겠어?"
"네...네...맞아요...♡ 성원님이 쓰고 싶을 때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좆집이에요오....♡!"
이그의 완전한 좆집 선언에 흥분도가 한계를 넘었고 내 자지는 사정을 준비했다.
나는 그런 이그의 모습에 가학심이 솟아나.
이그의 목을 강하지 않지만 약하지도 않은 적당한 세기로 붙잡았다.
"커헉...♡ 카악....♡"
그럼에도 이그는 그 행위에서 조차 쾌락을 느끼는지 더욱 강하게 보지를 조여 왔다.
뜨거운 속살이 내 자지를 빈틈없이 조여왔고, 그녀의 자궁은 여전히 내 귀두에 연속적으로 꿰뚫리고 있었다.
이제 한계라는 것을 느낀 성원이 말했다.
"이그... 임신 할꺼야?"
"할래에...♡ 할래요오...♡ 이런 늠름한 자지에 찔리면 어떤 여자든 아이를 낳고 싶어질 거에요오오..♡"
'그건 아닌거 같지만...'
이그의 보지는 분명히 기분은 좋았지만 내구도가 약한 것 같았다.
하련이나 프레이야였으면 아직 한창을 더 박고 있을 시간대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이그는 이성을 놓아버린 채.
그저 짐승 마냥 헐떡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나는 이그가 최대한 흥분하도록 천박한 말을 내뱉으며 사정을 준비했다.
"이그의 약골 보지 안에 전부 쌀 거야? 확실히 임신할 준비된 거지?"
이그는 침을 질질 흘리는 혀를 겨우 안으로 집어넣어 대답했다.
"네에...♡ 반드시 임신할게요...♡ 이그의 한번도 사용 안 한 아가방에 성원님의 건강한 아가 씨앗을 잔뜩 싸주세요오오옷♡!"
"크윽...싼다!!"
이그의 음란한 대답이 기폭제가 되어 사정감이 폭발했다,
뷰르으읏...♡ 뷰릇...♡
내가 싼 정액은 마치 이그를 정말로 임신 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는지, 엄청난 양이 세차게 이그의 자궁 안으로 쏟아졌다.
"크윽...계속 나온다..."
"헤에...♡ 뜨거운 게 잔뜩....♡"
이그는 배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감각이 기분 좋은 건지 배시시 웃으며 내 가슴에 머리를 기댔다.
털썩
결국 몸을 가누지 못하던 이그는 내 자지에 꽂힌 채 옆으로 쓰러졌고, 사정 후 발기가 풀린 자지가 자연스레 이그의 안에서 나왔다.
뽀오옹..♡
주르르르륵...♡
자궁구 안에 박혀 있던 자지가 빠지면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더니 이그의 보지에서 정액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오네?'
자궁 안에 정액을 전부 머금은 건지.
귀두에 조금 묻어있던 정액을 제외하고는 정말 단 한 방울의 정액도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았다.
'미쳤다! 이게 자궁 봉인술인가?'
발깃!
그 모습을 보며 다시 발기 된 내 자지를 다시 이그에게 박기 위해, 누워 있는 이그를 들어 올리려 하였지만.
"야, 이그! 일어나봐 나 아직 안 끝났어."
"헤에......♡♡"
이미 맛이 가버린 이그는 눈을 뜨고 기절해 버린 상태였다.
아직 나는 한발 밖에 싸지 못했것만, 이그는 완전히 녹아웃 되어버린 상태였다.
갈 곳을 잃은 자지가 껄떡거리지만, 아쉽게도 나는 기절한 여자에게 박는 취미는 없었다.
"끄응... 이걸 어쩐다..."
사실 강제로 깨울 수도 있지만 그건 상대 여성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쩝... 일단 돌아갈까..."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나는 주섬주섬 옷을 입었다.
혹시나 해서 문 밖을 나가기 전에 뒤를 돌아보았지만.
이그는 여전히 기절한 상태로 침대에 퍼질러 누워있었다.
"애휴..."
어중간하게 한 발만 뺏더니, 오히려 성욕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끼며.
결국 집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프레이야가 기다리고 있을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문득 든 생각.
'생각해보니 여기와서 프레이야와 하련과 섹스를 한 적이 없잖아?'
첫 날은 파티 후 기절한 다음 이그와 섹스.
둘쨋 날인 오늘은 정보를 위해 이그와 섹스.
그렇게 생각하니 하련과 프레이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심지어 이그와의 섹스에서 섹스를 한 목적인 케테르에 대한 설명은 한 마디도 듣지 못했다.
한숨을 푹 쉬며 내일 물어보기로 결정한 나는.
그렇게 누구에게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최근 많이 보지 못한 하련에게 가기로 했다.
'사실 하련에게 잡히면 시공간 동결 쓰고 몇 날 며칠을 섹스만 할 것만 같아서 무서워서 안 가던 거였지만...'
같은 범우주적 존재인 이그는 왜 약골 보지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이 어느새 하련의 집 앞에 도착했다.
하련의 집은 동양풍의 목조 건물로.
과거 현대에서 관광지 소개 TV프로그램에서 봤었던 상하이의 관광지와 많이 닮은 집이었다.
붉은색을 띈 목조로 이루어진 하련의 집을 보니.
확실히 무협도 중국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계라는 것이 느껴진다.
똑 똑 똑
꽤 커다란 건물에 대문도 유리를 통해 안이 보이는 형태였지만.
예의 상 먼저 노크를 한 후 하련이 있는지 체크한다.
혹여나 자리라도 비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타이밍을 맞춘 듯 문 앞에서 하련의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와.]
끼이이익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 얼굴을 보자 확 표정이 밝아진 하련이 보였다.
하련은 나에게 안겨 들고는 말했다.
"성원! 어쩐 일이야!"
나는 나에게 안겨든 하련의 등을 손으로 어루어 만지며 대답했다.
"아니, 내가 내 애인 집에 오는 게 뭐 이유가 있겠어?"
진짜 존나 찔리긴 했다.
첫 날은 술 먹고 난 뒤라 인사불성이라 그랬던 것이라 쳐도.
오늘도 이그를 먼저 안고 하련에게 온 것이 너무 미안했다.
심지어 그 후로 한번도 안아주지 않은 프레이야를 생각하니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프레이야, 미안...내가 진짜 다음에 열심히 할게...'
그런 생각을 하는 그 잠시를 못 참고 하련은 나를 집안으로 끌어 당긴 후 문을 닫고 내게 키스했다.
츄우우우우웁♡ 츄우웁♡
그녀의 갑작스러운 키스에 당황했지만 이내 자연스럽게 혀를 섞었다.
츄웁♡ 츄우♡
이어지는 기나긴 키스.
갑자기 하련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러더니 키스를 중단하고 나를 보며 물었다.
"혹시... 프레이야한테 먼저 갔다 온거야...?"
이건 진짜 잘못 말하면 좆될 각이다.
'아니 그보다, 어떻게 눈치 챈 거지...'
분명히 옷과 몸에 클린 마법을 써서 냄새와 이물질을 모조리 없앤 참이었다.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그걸 느꼈는지 모르겠다.
하련은 내가 우물쭈물 거리며 대답하지 못하자 피식 웃고는 말했다.
"입에서 풀 내음이 진동을 하는데 이걸 어떻게 모르겠어."
아차!
옷과 몸에 붙은 이물질만 신경 쓰다 보니 이그와 키스하면서 입안에 배었을 풀 내음을 확인 못했다.
그래도 하련이 내가 프레이야를 안고 왔다고 착각해주는 것이.
나와 이그의 관계를 의심하는 것 보다는 나았기에 다행인 부분이었다.
"그래, 순서 상 내가 두번째니까 이해 해줄게. 프레이야를 먼저 안는 것 정도야... 어차피 우리는 훨씬 많이 할 거잖아?"
하련은 우물쭈물 거리는 내 모습이 귀엽게라도 느껴졌는지 내 볼을 손으로 어루어 만지며 말했다.
하련의 따스한 손이 볼에 닿자 죄책감이 더욱 커졌다.
'이런 여자를 애인으로 두고 있으면서... 그냥 말할까?'
'지랄하지 말고 저번보다 더 세게 박아주기나 해라.'
음...
올바른 말을 하는 이성적인 판단을 또 다른 이성적인 판단이 없애버렸다.
'그래! 미안한 만큼 잘하면 되겠지!'
결국 남자는 좆으로 생각하는 생물.
나라고 다를 바는 없었다.
"으휴... 그런 표정 짓지 말고... 자, 현관에서 그러지 말고 일단 안으로 들어와."
하련은 내 볼을 부드럽게 만지던 손을 내리고는, 반대 손으로 내 손을 잡아 나를 안으로 끌고 갔다.
하련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오자 나는 조금 놀랐다.
화려한 겉모습과 다르게 속은 검소한 신선들이 사는 것 마냥 딱 필요한 물품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었다.
유일하게 한 자루의 검이 벽면에 걸려 있었는데.
느껴지는 기운을 보면 딱히 특이한 검은 아니었다.
그렇게 집안을 둘러보며 하련의 손을 잡고 도착한 곳은...
역시나 침실이었다.
'그래, 딱 저번의 절반만 하자고 하자.'
마음을 굳게 먹은 나는 하련에게 입을 열어 내 뜻을 전하고자 했지만 먼저 하련이 선수를 쳤다.
"저번에 분명히 저번보다 더 하자고 했지? 자, 어서 시공간 동결을 써. 오늘은 2달치는 할 꺼야."
2달을 해버리면 아마 죽어버리지 않을까 싶었다...
"저기... 하련? 나 정신적인 피로가..."
그렇게 핑계를 대려 하자 하련은 내 입을 손가락으로 틀어 막고는 침실에 있는 벽장을 열었다.
그곳에는 똑같은 병에 담긴 무언가가 잔뜩 있었는데 하련은 그것을 가르키며 말했다.
"저거 전부 정신력 회복제야. 구원자 전용으로 리오에게 받아 온 거니까 효과는 걱정하지 말고."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는 하련의 모습은 마치 지옥에서 내려온 저승사자 처럼 보였다.
'어머니... 저 오늘 복상사로 죽습니다...'
그래도 하련에 대한 미안한 감정과.
이런 것까지 준비한 하련의 행동이 귀엽기도 해서.
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후 시공간 동결을 펼쳤다.
지이이이잉...
이 집 전체를 감싼 시공간 동결을 확인한 하련은 내게 싱긋 웃으며 말했다.
"뭐해? 벗어."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