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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화 〉15.5:블루팀 턴End, 블루팀vs.레드팀 (78/87)



〈 78화 〉15.5:블루팀 턴End, 블루팀vs.레드팀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동공이 확장된다.
호흡이 가빠져온다.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이 좋은 찬스를 허무하게 날릴 수는 없어.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다.


그가 이를 까득, 악문 채 대저택에서 난동을 피우는 트롤을 가리키며 결연한 목소리로 말한다.
“맹공씨, 소유씨! 그리고 테드, 빈이. 용용아. 다섯은 저쪽을 맡아줘요. 나는 이안씨를 구할테니.”

“알았다냥.”
“알았다, 입니다.”


“키잉, 키잉.”

녹슬은 창이 우웅, 울리고 테드가 껑충, 껑충 뛴다.

그리고 그들은 대저택에서 난동을 피우고 있는 트롤들을 공격한다.


“어, 뭐…뭐야!”
“이 새끼들, 어제 그 인간들 아냐?”


“오웨어페이, 옥클레이 어페이 티온레이!”

그러자 상태창이 뜨며


&&&&&&&&&&&&&&&&&&&&&
&&&&&&&& 클락 업 &&&&&&&&
&&&& 10초간 시간 감각이 &&&&&
&&&&&&& 느려집니다 &&&&&&&
&&&&&&&&& 00:10 &&&&&&&&
&&&&&&&&&&&&&&&&&&&&&&


시간이 느려지고, 이를 까득 악문 채 이안을 쫓는 트롤들을 향해 달려가 놈들의 면상에 힘껏, 주먹을 날려댄다.

퍼-억! 퍽! 퍽!

&&&&&&&&&&&&&&&&&&&&&&&&&&
&&&&&&&&&&&&& hp -50 &&&&&&&&
&&&&&&&&&&&& hp -50 &&&&&&&&&
&&&&&&&&&&& Hp -100&&&&&&&&&
&&&&&&&&&& HP:00 &&&&&&&&&&&
&&&&&&&& 트롤(空) 등급:D &&&&&&&&
&&&&&&&&& 공격력:40 &&&&&&&&&&
&&&&&&&&& 방어력:10% &&&&&&&&&
&&&&&&&&& 속성:없음 &&&&&&&&&&
&&&&&&&&&&&&&&&&&&&&&&&&&&

한 마리 클리어.


나머지  마리를 잡아 미친듯이 주먹을 휘두르고,  휘두른다.

퍽!


퍼-억!


퍼-억!


퍽!


&&&&&&&&&&&&&&&&&&&&&&&&&&
&&&&&&&&&&&&&& hp -50 &&&&&&&
&&&&&&&&&&&&& Hp -100 &&&&&&&
&&&&&&&&&&&& Hp -100 &&&&&&&&
&&&&&&&&&&& hp -50 &&&&&&&&&&
&&&&&&&&&& HP:00 &&&&&&&&&&&
&&&&&&&& 트롤(空) 등급:C &&&&&&&&
&&&&&&&&& 공격력:80 &&&&&&&&&&
&&&&&&&&& 방어력:20% &&&&&&&&&
&&&&&&&&& 속성:없음 &&&&&&&&&&
&&&&&&&&&&&&&&&&&&&&&&&&&&


오케이. 됐다.


남은 시간은 5초.


대저택으로 달려가, 우선 방어막부터 만든다.

“오웨어페이, 오텍트프레이 옐드셰이 티온레이!”


&&&&&&&&&&&&&&&&&&&&&&&
&&&&& 방어막 HP:500/500 &&&&&
&&&&&&&& 방어력:20% &&&&&&&
&&&&&&&&&&&&&&&&&&&&&&&


그리고 거의 방어막 만들자마자,

&&&&&&&&&&&&&&&&&&&
&&&&&& 클락 업이 &&&&&&&
&&&&&& 해제됩니다 &&&&&&
&&&&& 쿨타임(1:29) &&&&&&
&&&&&&&&&&&&&&&&&&&&

라는 상태창과 함께 클락업이 해제되며 세상의 시간 흐름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과 함께 허공에 선혈이 흩날린다.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쿠-웅!
쿵!


다름 아닌,  마리의 트롤이가 죽으면서 내는 소리다.


“……끼들 뭐냐고!”
“당최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상관 없어. 이제 방어막 안에서 삼인방이 탈출할 때까지 꾸준히 어그로만 끌면…


그때였다.

 모습을 그저 빤-히 앉아서 지켜만 보던, 아마 마법사로 추정되는 남자가 입꼬리를 피식, 올리더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버럭, 소리를 지른다.


“탈출자가 발생했다! 탈출자를 잡아와라!”

“……!”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동공이 확장된다.
호흡이 가빠져온다.

대체 어떻게 안 거야?
휙, 고개를 돌리니 녀석은 이죽, 이죽 웃고 있다.

“탈출자를 잡아오는 녀석에게는 엄청난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우-와아아아아아아!”

“탈출자를 잡자!”
“마법사님의 명령이다, 탈출자를 잡아와라!”

미간을 찌푸리고, 머리칼을 움켜쥔다.
입술을 잘근잘근 씹는다.

아,  돼! 이렇게 되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데!

#7

연신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린다.

제인의 손을 잡은 채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도 달리고,  달린다.
어느새 온몸에는 땀이 범벅이다.

그 사람이 아니었으면…꼼짝없이 트롤에게 잡힐 뻔 했어.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세 명은  나  거 없이 가쁜 숨을 몰아쉰다.

“후욱, 훅…허억! 야, 잠깐만 쉬자.”
“허억, 헉…이안, 잠깐만 쉬자.”

“조금만  가면 돼!  내…”


“……”
“……”

그, 그래. 조금만 쉬었다 가자.


세 명이 있는 자리에는 땀이 뚝, 뚝 떨어진다.
심호흡을 하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어느새 결계는 시야권인 상태.


그들은 그야말로 숨만 돌리고, 발걸음을 옮긴다.


“슬슬 다시 출발하자.”


그때였다.


“저기 있다!”
“탈출자가 저기 있다!”


“……!”


마법석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동공이 확장된다.
머리가 쭈뼛 선다.


뭐,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이, 일단달려!”


젖먹던 힘까지 짜내어 달리고, 또 달린다.
옆에서 제인이 묻는다.

“야, 야! 뭔데?저 놈들이 어떻게 알고…!”
“나도 몰라! 대체…!”


혹시나 싶어 휙, 뒤를 돌아본다.


“거기-서라고!”
“멈춰라!”
“마법사님의 명령이다!”

확실하다. 마법사들이 그들의 탈출 사실을 알고, 골렘들을 보낸 것이다.

머리칼을 손으로 부여잡는다.
미간을 찌푸리고, 입술을 잘근잘근 씹는다.


대체 여길 어떻게 알고 온 거지?
설마 배신했나? 그건 썩 합리적이지가 않은데…

아니면 도중에 들킨 건가?


그가 이를 까득, 악물고 주먹을  쥐며 수평선 너머의 결계를 응시한다.
아냐. 지금은 일단 저기 결계로 가는 게 최우선이다.


거센 맞파람을 맞으며 달리고,  달린다.


다리가 욱씬, 욱씬거린다.
숨으 턱밑까지 차오른다.
어느새 땀은 다 젖다 못해 홍수가 난 상황.

그러나 지금 멈추면끝장인 걸 알기에, 달리고 또 달린다.

조금만 더 가면 돼, 조금만 더…!

뒤를 힐끗, 힐끗 쳐다본다.


움찔.

녀석들과 그의 거리가 꽤나 좁혀져있는 게 아닌가.

“……!”

제, 제길!


“잡아 족쳐주마.”
“어차피 잡힐 거, 힘빼지 말라니까?”
“거기 서!”

가운데 손가락을 놈들에게 치켜들어보인다.

결계까지앞으로 아무리 못잡아도 3분은 뛰어야 한다.
바꿔 말하면, 3분만 버티면 된다는 소리.


머릿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울린다.

-더 빨리 뛰어! 빨리!
-알아요, 안다고.


다리가 휘청거린다.
구역지기가 올라온다.


“우, 우웁…!”

콧잔등이 시큰해진다.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다.
그냥, 그냥…탈출이고 나발이고, 쉬고 싶다고.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다.


이를 까득, 악문 연신 마른 침을 꼴깍, 꼴깍 삼킨다.
연신 심호흡을 한다.

“흐흡! 후우…흐읍! 후우…”

그래, 이제 거의 다왔…

그때였다.


일순, 다리스텝이 꼬이고

콰당!


넘어진다.

“……!”


쿵, 쾅. 쿵, 쾅. 쿵, 쾅.쿵, 쾅…
마법석이 귓가에 대고 비명을 지른다.


호흡이 가빠져온다.
온몸이 경직된다.

동공이 확장된다.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제, 제길!

-조, 조금 도와줘요!


-그럴 필요 없을 거 같은데.

뭐, 뭐?


그리고 검은색 그림자가, 드리운다.


덥썩.


“거봐. 어차피 잡힐 거, 뭘 그렇게힘을 빼?”

눈을 질끈, 감는다.
입술을 파르르, 떤다.


아, 안 돼…!

“이, 이안!”
“그거 노…응? 저, 저거 뭐야?”


“으, 으아아악!”
“무슨 일이야!”


퍽!

“……?”


이게 다 무슨 소리야?


몇 번의 둔탁한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이안을 붙잡고 있던 손길이 사라진다.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지금 이게 무슨…상황이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큰일날뻔했네요.”
“……!”

휙,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드래곤 해츨링의 주인이 그를 쫓아오던 골렘들을 죽인 상태다.


#8

그의 심장이 미친듯 요동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거친 숨을 몰아쉰다.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클락  없었으면미션 실패할 뻔했네.

“여, 여긴 어떻게?”
“끝까지 도와드린다고 했잖습니까? 약속을 지켜야지요.”

“……”
“어서 가십시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는 다시  번 부용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후, 먼저 와있던 마법사와 홤께 결계 너머로 종적을 감춘다.
그와 동시에


&&&&&&&&&&&&&&&&&&&&&&&&&&
&& 地계 출발칸 2회차 3인 미션성공! &&
&&&& 보상으로 복주머니 3개 지급 &&&
&&&&&&&&&&&&&&&&&&&&&&&&&&

라는 상태창과 함께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던 허상결계가 -찌지, 직- 깨지고, 소유와 맹공이 다가온다.

“집사가 제일 수고했다냥.”
“역시 부용이다, 입니다.”


“두 분다 수고하셨어요. 일단 토템부터 박자고요.”
“알았다, 입니다. 근데…이 팀기여도, 뭐냐 입니다.”

&&&&&&&&&&&&&&&&&&&&&&&&&
&&&& (!) 2회차부터는 스탯창에 &&&&
&&& 팀기여도 순위가 표기됩니다 &&&
&&&&&&&&&&&&&&&&&&&&&&&&&

“아…말 그대로 팀기여도예요. 그 사람이 얼마나 팀에 기여했는지 보여주는, 즉 미션을 많이 성공하고, 다른 사람하고 싸움에서 많이 이기면 올라가는 수치죠. 스탯창.”


&&&&&&&&&&&&&&&&&&&&&&&&&
&&&&&&&&& HP:780/780 &&&&&&&&
&&&&&&& 로터스 Main $tat &&&&&&&
&&&&&&& 컨디션: 81%/100% &&&&&&
&&&&&&& 근력:19 [31%/100%] &&&&&
&&&&&&& 민첩:14[19%/100%] &&&&&&
&&&&&& 시야:12[11%/100%] &&&&&&
&&&&&&&& 행운:9 [7%/100%] &&&&&&
&&&&&& 방어:12% [22%/100%] &&&&&&
&&&&&&&&& 팀기여도:1위 &&&&&&&&&&
&&&&&&&&&&&&&&&&&&&&&&&&&&&&

뭐, 내가 1위인 거야 당연한 건데…


그때였다.

&&&&&&&&&&&&&&&&&&&&&&&&&&&&&&&
&&&&&& 시바신을 따르는 야차(님)이 &&&&&&&
&&&&& 당신에게 [앞으로 더 조심해]라며 &&&&&
&&&&&&& 복주머니  개를 선물합니다 &&&&&&
&&&&&&&&&&&&&&&&&&&&&&&&&&&&&&&&

“……! 시바신을 따르는야차님, 감사합니다!”

그렇지. 앞으로더 조심해야지.
아무래도 1등인 만큼, 다른 녀석들에게도 눈에 들었을 확률이 높으니 말야.

그가 라바나 투구를 만들때  요량으로 보관해놨던 투구를 꺼낸다.

&&&&&&&&&&&&&&&&&&&&&&&&
&&&&&& [영롱한 투구] 등급:B급 &&&
&&&&&& 속성:없음 &&&&&&&&&&&&
&&&&&& 방어력:25% &&&&&&&&&&&
&&&&&& 내구도:100/100 &&&&&&&&
&&&&&&&&&&&&&&&&&&&&&&&&&


그러나 라바나 투구를 만들때 필요한 투구는 A급.
투구를 업그레이드 시켜야한다.


중지를 만지작거리며 복주머니를 개봉한다. 그러자…

&&&&&&&&&&&&&&&&&&&&&&&&
&&&&&& [평범한 검] 등급:C급 &&&&&
&&&&&& 속성:없음 &&&&&&&&&&&&
&&&&&& 공격력:120 &&&&&&&&&&&
&&&&&& 내구도:80/100 &&&&&&&&&
&&&&&&&&&&&&&&&&&&&&&&&&&

가 나온다.


나쁘지 않아. 어차피 현재의 [空계 반지]로는 C급 아이템까지 밖에 제물로 바치지 못해.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검을 [空계 반지]에 갖다댄다. 그러자


&&&&&&&&&&&&&&&&&&&&&
&&& 평범한 검->영롱한 투구 &&&
&&&업그레이드 경험치+25% &&&
&&& 계속하시겠습니까? &&&&&&
&&&&&&&&&&&& Y/N &&&&&&
&&&&&&&&&&&&&&&&&&&&&

라는 상태창이 뜬다.


당연히 예스.


그나저나 헬나가의 비늘은 어떻게 얻는다…

그때였다.
여느때처럼 그 새끼가 윷을 던져 땅이 흔들리고, 이번에 나오는 패는…
또 개다.

“……! 위습, 지도.”


&&&&&&&&&&&&&&&&&&&&&&&&&&&&&&&
&&&&&&&&&&&&&&  &&&&&&&&&&&&&&&
&&&&&&&&&&&& O-----—O &&&&&&&&&&&&&
&&&&&&&&&&O-----—O---—O &&&&&&&&&&&
&&&&&&& O---------------------—O &&&&&&&&&&
&&&& O---------—-—--—O------—-—O &&&&&&&&
&&& 風----O----O-—--空(B)-—O—-O--水 &&&&&&
&&&& O----------—---—-O----—-—-O &&&&&&&&
&&&&&&& O--------------------—O &&&&&&&&&
&&&&&&&&& O---——O—---O &&&&&&&&&&&
&&&&&&&&&&& O------—O &&&&&&&&&&&&
&&&&&&&&&&&& 地(all) &&&&&&&&&&&&&
&&&&&&&&&&&&&&&&&&&&&&&&&&&&&&


오호. 이렇게 되면…
저 팀하고 겨루게 되는데.

눈을 질끈, 감는다.
팔을 꼰 채 입술을 잘근잘근 씹는다.

아마 이번 턴에서 만약 대전 미션을 하게 되면…
게이트에서 몬스터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그런컨셉이지?

“두 분, 모여보세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왜그러냥?”
“왜그러냐, 입니다.”
“말씀드릴  있으니까 그렇죠. 지도를 보세요. 지도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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