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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화 〉15.블루팀 턴[골렘농장에서 골렘을 구출해라] (73/87)



〈 73화 〉15.블루팀 턴[골렘농장에서 골렘을 구출해라]

칠흑 같은 어둠.
고요와 적막 속에서 미세하게 그들의 발자국 소리와 숨소리만이 울려퍼진다.


저벅, 저벅, 저벅…


“……”
“……”
“……”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린다.
개미새끼 하나 보이지 않는다.

‘골렘 농장’이라는 미션에 걸맞게, 당장이라도 무언가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촌동네다.

여느때처럼 맹공과 소유가 부용에게 묻는다.


“골렘…농장? 이건 뭐냥?”
“골렘 농장? 상상이 안 간다, 입니다.”

“말 그대로예요. 골렘들을 비인도적으로, 가축 기르듯 키우는농장에서 세 마리의 골렘을 구출시키는 것. 이번 미션의 키예요.”


“아니, 그러니까 왜 골렘을 키우냐고 물어보는 거잖냥.”
“아, 그건 적은 힘으로도 큰 효율을 뽑아낼  있으니까 그렇겠죠?”

골렘은 원래 마법사들에 손에 의해, 그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존재’이다.
한 마디로 일종의 로봇 같은 존재라는 것.


그러나 그런 그들 또한 많은 경험을 하고, 반복 행동을 보면 일종의 에고,  자아가 생기기마련.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희미하게 사람들의 기합 소리가 들려온다.

“…나-!”


“둘!”

“하나-”


“둘!”

“……!”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동공이 확장된다.
미친듯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어, 어디야? 어디?

그리고 곧 사람들의 위치를 찾아낸다.

소유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한다.

“저, 저기!”
“알아요.”

저 멀리 훈련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실루엣이 보인다.
워낙 깜깜해서 여자인지, 남자인지 성별 분간조차 구분이 가질 않는다.

미간을 찌푸린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저기 있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법으로 만들어진’골렘일 것이다.


이번 미션 설정이 마법사들이 골렘을 만든 후, 각종몬스터를 막게끔 하거나 사사로운 일을 시키는는 등, 노예로 부려먹다는 설정이니 말이다.


그들은 한동안 바닥에 바짝 엎드려서 그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수십 명은 되어보이는 그들은 넓디 넓은 땅에서 앞에 서있는 남자의 시범을 따라서 검술을 배웠다.

“하나!”


“들!”


“더 크게-!”


 중에서 우리가 탈출시켜야 할 골렘은 있으려나?


그가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
&&&&&&&& '불을 잡아먹는 야차'(님)이 &&&&&&&&
&&&& [조심해.] 라며 복주머니를 선물합니다. &&&&&
&&&&&&&&&&&&&&&&&&&&&&&&&&&&&&&&&

라는 창이 뜨고 복주머니 하나를 야차가 부용에게 선물한다.

“가, 감사합니다! 불을 잡아먹는 야차님!”

그때였다.

“지, 집사! 저기! 해…해골 아니냥?”
“예? 갑자기 왜 생뚱맞게 해골…? 어?”

그녀가 가리킨 지점은 맨 앞에서 골렘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는 남자가 있는 쪽이었다.


부용이 고개를 돌려 그곳을 쳐다보니, 아닌 게 아니라 웬 해골이 데롱데롱 매달려 있는 막대기가 바닥에 꽂혀 있는 상태.

고개를 갸웃거린다.
흐음, 침음을 흘린다.

“둘중 하나인 거 같은데.”

아무리 저 인간들이 멍청하다 한들, 자기들이 패배한  저렇게전시하지는 않을 거 같고.

그러면…
고블린이나 트롤의 머리뼈인가?


그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는데…트롤이나 고블린의 뼈가 아닌가, 싶네요.”
“아, 그러냥?”


“여기서 계속 이렇게 지켜만 보냐? 입니다. 가까이 가보는 게 좋지 않나? 입니다.”
“아니요. 일단 자리를 뜹시다. 걸리면 곤란해질 거 같으니.”

“아, 알았다냥.”
“그러자, 입니다.”


“조심해요. 들키면 끝장이니까.”


그렇게 둘이 부용을 따라 자리를 뜰 떄였다.

부스-럭!


“…..!”

머리가 쭈뼛, 선다.
동공이 확장된다.


아, 안 돼!
제, 제발 못 들었길…!


“……개미새끼 한 마리가 들어왔군.”
“거기! 누구냐!”

“……!”

쿵,쾅. 쿵,쾅. 쿵,쾅. 쿵,쾅…
귓가에서 심장이 비명을 지른다.

호흡이 가빠져온다.

미간을 찌푸린다.
이를 까득, 악문다.


제, 제길!


“도, 도망쳐요!”

눈을 질끈, 감고 달린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올라도, 달리고 또 달린다.


“대체 어떻게 알아챈 거냐, 입니다!”
“잔말 말고 달리기나 해요!”


휙, 뒤를 돌아본다.
놈들은 아주 무서운 속도로 그들을 따라오고 있다.

“거-기 서라!”
“침입자다! 잡아라!”


숨을 헐떡이며 짱구를 굴린다.


도망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냐.
놈들은 분명 우리를 골렘 저택으로 몰고 있어.

즉, 이대로 가다간  많은 골렘을상대해야 할 수도 있다는 소리.

방금 그 상황을 떠올려본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열댓마리는 되는 상황.

눈을 살포시 감는다.
주먹을 꽉, 쥔 채 해츨링을 떠올린다.
이삭의 능력’클락업’을 떠올린다.

차라리, 지금  녀석들을 상대하는 게 훨씬 나을 수도 있어.

할 수 있어.
해야만 해.

못 하면 죽는데, 어쩔 거야?

그가 숨을 고르며 소유와 맹공에게 말한다.

“싸워…야 해요.”
“뭐, 뭐라고냥?”
“그게 무슨말이냐, 입니다.”


“지금 싸우면, 이따가는  많은 골렘들이랑 싸워야 한다고요.”
“……!”

“알아들었죠?”


그가 뒤를 돌아서 토템을 박는다.

꽈-앙!


그리고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오웨어 페이, 오텍트 프레이 옐드샤이 티온레이!”

그러자 방어막이 생성되고, 그가 아이템을 랜덤 생성 능력 주문을 외운다. 그러자 나오는 건 다름아닌…


&&&&&&&&&&&&&&&&&&&&&&&&
&&&&&& [녹슬은 창] 등급:D급 &&&&&
&&&&&& 속성:없음 &&&&&&&&&&&&
&&&&&& 공격력:100 &&&&&&&&&&&
&&&&&& 내구도:80/100 &&&&&&&&&
&&&&&&&&&&&&&&&&&&&&&&&&&

이다.

오케이, 나쁘지 않아. 빈이의 육체로 사용하면 돼.

“얼케이, 빈이 테드.”


그러자 창은 웅웅 울리며 붕, 뜨고 그 위에는




&&&&&&&&&&&&&&&&&&&&&&&&&&&&&
&&&& [빈이] ‘녹슬은 창’(으)로 소환성공! &&&&
&&&&&&&&&& 봉인까지 00:59 &&&&&&&&&
&&&&&&&&&&&&&&&&&&&&&&&&&&&&&&

&&&&&&&&&&&&&&&&&&&&&&&&&&
&&&&&&&&&&&& HP:- &&&&&&&&&&&
&&&&&&&&&& 닉네임:빈이 &&&&&&&&&
&&&& 아이템 빙의 요괴(識) 등급:D급 &&&&
&&&&&&& [낡은단검]에 빙의 중 &&&&&&&
&&&&&&& 업그레이드 경험치:31% &&&&&&
&&&&&&&&&&&&&&&&&&&&&&&&&&&&


라는 두 개의 상태창이 나타나고 동시에 테드도 나타나며 그의 머리 위에는

&&&&&&&&&&&&&&&&&&&&&&&&&&
&&&&&&&& HP:300/300 &&&&&&&&
&&&&&&&&& 닉네임:테드 &&&&&&&&&
&&&&& 심해슬라임(水) 등급:D급 &&&&&
&&&&&&&&& 속성:없음 &&&&&&&&&&&
&&&&&&&&& 공격력:45 &&&&&&&&&&&
&&&&&&&&&방어력:8% &&&&&&&&&&&
&&&&&& 업그레이드 경험치:8% &&&&&&
&&&&&&&& 봉인까지 00:59 &&&&&&&&
&&&&&&&&&&&&&&&&&&&&&&&&&&&

라는 상태창이 나타난다.


이제…신입 차례지?


그가 본인의 [地계 반지]에 봉인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우쿠케이 드래곤 해츨링을 떠올리며 한쪽 입꼬리를 씰룩이며 그를소환한다.

“얼케이, 空 우쿠케이 드래곤.”

&&&&&&&&&&&&&&&&&&&&&&&&&&
&&&&&&&&& HP:530/530 &&&&&&&&
&&&& [우쿠케이 드래곤](空) 등급:D &&&&
&&&&&&&&& 공격력:120 &&&&&&&&&&
&&&&&&&&& 방어력:11% &&&&&&&&&&
&&&&&&&&& 속성:변환 가능 &&&&&&&&
&&&&&&&&& 상태-해츨링 &&&&&&&&&
&&&&&&&&&&&&&&&&&&&&&&&&&&


“……!”


“키잉, 키잉…”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호흡이 가빠져온다.
입이 바짝바짝마른다.

괜스레 입꼬리가 올라간다.
에이, 고민하지 말고 그냥 용용이로 해줄 걸.

그가 힐끗, 힐끗 곁눈질로 양옆을 쳐다본다.


빙의 요괴와테드. 그리고…

우쿠케이 드래곤 해츨링.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육성이 중요하지.

어느새 녀석들은 방어막을 미친듯 공격하고 있는상황.


“이 녀석들도 마법을 쓴다-”
“부숴라!더 빨리 부수라고!”


퍼-억! 퍽!

&&&&&&&&&&&&&&&&&&&&&&&&&
&&&&&&&&& Warning! &&&&&&&&&
&&&&& 방어막이 공격당하는 중! &&&&&
&&&&&&&&&&&&&&&&&&&&&&&&&


&&&&&&&&&&&&&&&&&&&&&&
&&&&&&&&&& hp -96 &&&&&&&
&&&&&&&&& Hp -192 &&&&&&&
&&&&& 방어막 HP:212/500 &&&&&
&&&&&&&& 방어력:20% &&&&&&&
&&&&&&&&&&&&&&&&&&&&&&&


“집사, 뭐하냥!”
“아, 알아요! 얘들아! 저 녀석들을 공격!”
“킹, 키잉!”

그리고 그가 아까 받은 복주머니를 개봉하자 나오는 아이템은 다름 아닌…


&&&&&&&&&&&&&&&&&&&&&&&&
&&&&&& [평범한 너클] 등급:C급 &&&&
&&&&&& 속성:없음 &&&&&&&&&&&&
&&&&&& 공격력:130 &&&&&&&&&&&
&&&&&& 내구도:80/100 &&&&&&&&&
&&&&&&&&&&&&&&&&&&&&&&&&&

이다.


오케이, 됐어.

너클을 착용한 손으로 주먹을 꽉, 쥔 채 말한다.


“오웨어페이, 옥클레이 어페이. 티온레이.”


&&&&&&&&&&&&&&&&&&&&&
&&&&&&&& 클락 업 &&&&&&&&
&&&& 10초간 시간 감각이 &&&&&
&&&&&&& 느려집니다 &&&&&&&
&&&&&&&&& 00:10 &&&&&&&&
&&&&&&&&&&&&&&&&&&&&&&

시간 감각이 형언할  없을 정도로 느려진다.


뺨이 상기된다.
한쪽 입꼬리가 씰룩이며 혀로 쓰읍, 입술을 핥는다.

이야, 이때까지  좋은걸 혼자 썼단 말야?
욕심쟁이였네, 이삭인지 뭔지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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