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8화 〉11.블루팀 턴[눈 뜬 소경은 앉은뱅이의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 (48/87)



〈 48화 〉11.블루팀 턴[눈 뜬 소경은 앉은뱅이의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

#7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호흡이 가빠져온다.
입이 바짝바짝 탄다.


“$#&*%$&^%^%*$#@!$!%”
“$#^%*&^($#@$%[email protected]#%”

좀비떼들은 사냥감을 발견한 하이에나떼마냥 그들을 쫓아오는 중이다.

이 씨발…!
맷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소리지른다.


“허리 업! 허리 업!”
“알아요!”

 밑까지 숨이 차올라도 달린다.
어느새 온몸은 식은땀 범벅이다.

마른 침을 꼴깍꼴깍 삼킨다.

그만 뛰고 싶다.

그만, 그만, 그만…
“허억…헉…헉…”


그때였다.
저 멀리 장님 남성이 눈에 들어온다.

“……! 부용, 저기 봐라! 입니다!”
“알…아요!”

주먹을 꽈-악, 쥐고 뒤를 돌아본다.
언제까지고 도망칠 수만은 없어.


“오웨어페이 앤도미제레이 이테메이 옵드레이,티온레이.”

그러자 나오는 건 다름 아닌…


&&&&&&&&&&&&&&&&&&&&&&&&
&&&&&& [낡은 도끼] 등급:D급 &&&&&
&&&&&& 속성:없음 &&&&&&&&&&&&
&&&&&& 공격력:120 &&&&&&&&&&&
&&&&&& 내구도:80/100 &&&&&&&&&
&&&&&&&&&&&&&&&&&&&&&&&&&

도끼다.

“……!”

입꼬리가 씰룩인다.
뺨이 상기된다.

좋았어.
방어막에 들어간 다음은, 빈이한테 좀비들을 잠시 다른 곳으로 유인하라고 하면 된다.
“오웨어페이 오텍트프레이 옐드샤이, 티온레이!”

그러자 방어막이 나오고, 녀석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어 방어막을 공격한다.

쾅! 쾅! 쾅!

&&&&&&&&&&&&&&&&&&&&&&&&&
&&&&&&&&&& Warning! &&&&&&&&
&&&&& 방어막이 공격당하는 중! &&&&&
&&&&&&&&&&&&&&&&&&&&&&&&&


&&&&&&&&&&&&&&&&&&&&&&&
&&&&&&&&&&&& hp -72 &&&&&&
&&&&&&&&&&& hp -72 &&&&&&&
&&&&&&&&&& hp -72 &&&&&&&&
&&&&& 방어막 HP:284/500 &&&&&
&&&&&&&& 방어력:20% &&&&&&&
&&&&&&&&&&&&&&&&&&&&&&&

제, 제길!

옆에서 소유가 당황한 채 묻는다.


“지, 집사…왜 갑자기 멈춘 거냥?”
“저만 믿으세요. 얼세이, 빈이!”

그와 동시에 낡은 도끼가 허공으로 부유하고,


&&&&&&&&&&&&&&&&&&&&&&&&&&
&&&&&&&&&&&& HP:- &&&&&&&&&&
&&&&&&&&&& 닉네임:빈이 &&&&&&&&&
&&&& 아이템 빙의 요괴(識) 등급:D급 &&&&
&&&&&&& [낡은 도끼]에 빙의 중 &&&&&&
&&&&&&& 업그레이드 경험치:15% &&&&&
&&&&&&&&&&&&&&&&&&&&&&&&&&

&&&&&&&&&&&&&&&&&&&&&&&&&&
&&& [빈이] ‘낡은 도끼’(으)로 소환성공! &&&
&&&&&&&&& 봉인까지 00:59 &&&&&&&&
&&&&&&&&&&&&&&&&&&&&&&&&&&

부용이 빈이를 향해 외친다.

“빈아,  좀비들 좀 데리고 최대한 멀리 가줘! 멀리!”


그러자 빈이는 허공을 가르며 이 좀비,  좀비를 공격하여 어그로를 끌고,서서히 좀비떼들을 몰고 그들의 시야에서 멀어진다.

힐끗, 장님남성의 반응을 살핀다.
그는 눈썹을 찌푸리고, 지팡이를 땅에 짚은 채 허공을 쳐다보고 있다.


이를 까득, 악물고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맹공에게 말한다.
“……맹공씨.”
“왜 그러냐? 입니다.”

그가눈짓으로 장님 남성을 가리키며 말한다.
“제가 좀비들을 따돌리는 동안 저 사람한테 디버프 거품을 쏴서 적인지 아닌지 알아내세요.”

“그게 무슨 말이냐, 입니다.”
“집사, 알아듣게 좀 얘기해라냥.”

“그걸 쏴서 저 사람한테 상태창이 뜨면 적일 거고, 아니면 적이 아니라는뜻이잖아요. 빨리빨리!”
“알아들었다, 입니다. 에부페데이 웁블레베이!”

그가 쏜 디버프 거품이 날아가고, 뒤이어 장님 남성에게 맞아 터지고, 그의 동공의 확장된다.
울대가 출렁인다.


“마, 맞다 입니다. 적이다, 입니다.”

역시!


“이제부터…저 사람이 적이예요.”
“아, 알겠다 입니다.”


“조금 찝찝한데…맹인이 적이라니.”
“그런 쓸데없는 동정 따위 집어치워요!”


미간을찌푸린다.
이를 까드득, 간다.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
아까 보아하니 놈의 능력은 좀비들을 조종하는 거 같던데…


그때였다.
장님 남성이 지팡이를짚으며 그들에게 다가온다.

그가미간을 찌푸린 입을 연다.
“……외지인까지 건드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지금 뒤로 돌아서 가주십시오. 그럼 오늘 일은, 아까 저 외국인 분이 뭔가 던졌던 일은 없었던 걸로 하겠습니다.”

“……”
“……”

#8


적막이 감돈다.
세 사람은 한동안 재혁을 빤히 쳐다본다.

재혁의 심장이 미친듯 요동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호흡이 거칠어진다.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시선은 무슨 시선일까.
장님 주제에 꼴값 떤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방금 한 말은 반은 맞고, 반은 거짓이다.
외지인, 즉 지민이와 마을사람들의 원한과 관련 없는 사람들을 건드릴 생각은 전혀 없다.


지팡이를 쥔 손에는식은땀이 흥건하다.


그렇기에 건드릴 생각이 없다는 건 맞다 하겠다. 다만…
‘만약’을 생각하면, 이들을 처리해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피치 못할 경우엔 셋 모두 묻어야  수도 있다.


이들이 여기 찾아온 이유는, 꿍꿍이는 대체 무엇일까.
아마 그의 예상이 맞다면, 십수년 간 암전 속에서 살아온 눈치가 맞다면 99.9퍼센트로 친구 때문은 아닐 것이다.

그때였다.


“죄송하지만, 그렇게는 못하겠네요.”
“맞다, 입니다. 우리도 볼 일이 있다, 입니다.”


눈을 질끈, 감는다.
이를 까득, 악문다.


뒤로 돌고는 말한다.

“……유감이군요. 그럼 부디,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지팡이를 꽉,  채 뇌까린다.
‘여러분, 저를 좀 도와주십시오.’

그러자 서서히, 서서히 저 멀리 날아다니는 도끼를 쫓아가던 좀비들이 다가온다.
이에 외국인 남성이 두 눈을 휘둥그래 뜨며 말한다.

“이, 이 남자…저 사람들 조종하고 있다, 입니다!”


흠칫.

“……!”

동공이 확장된다.
입술을 잘근잘근 씹는다.

어, 어떻게 알았지?

-괘, 괜찮으십니까? 아무래도 남자, 뭔가 알고 있는 거 같…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십시오.”

머릿속으로 계산한다.
지금 가장 위험한 인물이 누굴까, 하면 저 푸르면서 깊고 어두운 눈을 가진…
자신과 비슷한 기운을 가진 외국인 남성이리라.

어느새 좀비들은 그들을 덮쳐 일제히 공격 중이다.
그가 인상을 찌푸리고,고개를 갸웃거린다.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덤빈 거야?
그가 좀비들에게 뒤를 맡기고 자리를 뜨려 할 때였다.

웬 슬라임 한 마리가 나타나 좀비들을 공격한다.


인상을 찌푸린다.
이를 까득, 간다.


저것들은 대체 뭐야?


녀석이 자꾸좀비들을 공격하니, 어그로가 그들에게로 끌릴 수밖에 없는 상황.

그가 두 손으로 지팡이를 쥔 채 뇌까린다.
‘여러분, 놈에게 신경쓰지 마시고 인간들에게 신경을…’

그때였다.

손 하나가그의 멱살을 낚아챈다.
휘-익!


“……!”


쿵-쾅, 쿵-쾅, 쿵-쾅, 쿵-쾅…
심장이 귓전에서 요동친다.

호흡이 가빠져온다.
동공이 확장된다.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그의 멱살을 낚아챈 이는 다름 아닌…
세 명  한국인 남성이다.

그가 당황한다.
이유는 다름 아닌, 선글라스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이런 난장맞을!

그가 씨익, 입꼬리를 올리며말한다.
“안-녕?”

#9


그가 남자를 당김과 동시에 방어막이 사라지고,


&&&&&&&&&&&&&&&&&&&&&&&&&&
&&&&&&&& 방어막 생성 ver.2 &&&&&&&
&&&&&&& 방어막 두르기 활성화 &&&&&&
&&&&& HP 172/방어력 20% 상승 &&&&&&
&&&&&&&&&&&& 2:59 &&&&&&&&&&&
&&&&&&&&&&&&&&&&&&&&&&&&&&


&&&&&&&&&&&&&&&&&&&&&&&
&&&&&&& HP:672/672 &&&&&&&
&&&&&& 로터스 Main Stat &&&&&&
&&&&& 컨디션 :71%/100% &&&&&&
&&&&근력:14 [84%/100%] &&&&&
&&& 민첩성:19 [03%/100%] &&&&&
&&&& 지식:13 [13%/100%] &&&&&&
&& 방어력:32%[35%/100%]&&&&&
&&&&&&&&&&&&&&&&&&&&&&&

라는 상태창이 나타나며 그의 몸에 상태창이 둘러진다.
그때 윤세혁, 그 인간이랑 대련할 때 봐뒀지.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호흡이 가빠져온다.
뺨이 상기된다.

주먹을 치켜드는데, 부용이 흠칫 놀란다.

뭐…지? 장님의 눈은 보통 초점이 없거나 그렇지 않나?
그러나 지금은 그런 걸 신경쓸 때가 아니다.


“다들 빨리 공격해요!”
“아, 알았다! 입니다!”
“끄응…”


눈치를 보아하니, 소유는 아직도 꺼림직해하는 눈치다.
하기야…정상인이라면 약자를 공격하는데 꺼려하는  당연하긴 하지.

맹공이 디버프 거품을날리고,
“에부페데이 웁블레베이!”

퍼-엉! 놈에게서 터진다.


그런데 어찌된게 아직도 녀석의 얼굴이 여유롭다.
장애인인 자식을 때리지 못할 거라 생각하나?


그가 인상을 찌푸린 채 그의 면상에 주먹을 날리며 묻는다.

퍼-억!

&&&&&&&&&&&&&&&&&&&&&&&&&&
&&&&&&&&&&& hp -80 &&&&&&&&&&

&&&&&&&&&&&&&&&&&&&&&&&&&&
&&&&&&&& HP:420/500 &&&&&&&&&
&&&&& 쟈쿰 아바타(空) 등급:A &&&&&&
&&&&&&&&& 공격력:100 &&&&&&&&&
&&&&&&&&& 방어력:20% &&&&&&&&&
&&&&&&&&& 속성:암속성 &&&&&&&&&
&&&&&&&&&&&&&&&&&&&&&&&&&&

“야, 아직상황 파악 안 돼?”
“풉, 푸흐흐흐! 아 ㅈㄹ웃기네…”
“뭐?”

그가 눈을 감더니 뭐라뭐라 중얼거린다. 그러자…


“……!”


쿵-쾅,쿵-쾅, 쿵-쾅, 쿵-쾅, 쿵-쾅…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온몸이 경직된다.
호흡이 가빠져온다.

‘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

관자놀이가 욱씬거린다.
구역지기가 올라온다.

“우, 우웁…”

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당장나가여기서뭐하는거야장당가가나


씨, 씨발…인간의 몸뚱아리 한계인가?

저, 정신 나갈 같아, 정신나갈  같다고!

“꺄아아아아아아악! 도, 도망쳐!”
“으, 으아아아아악! 못 버티겠다, 입니다!”

등골이 서늘해진다.
온몸이 파르르, 떨린다.


주춤, 주춤 뒷걸음질 친다.


일단 일 보 후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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