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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화 〉10.레드팀 턴[헬나가 암살작전] (44/87)



〈 44화 〉10.레드팀 턴[헬나가 암살작전]

#6

심장이 미친듯 요동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온몸은 식은땀 범벅이다.
이를 까득, 악문다.

놈들과의 술래잡기 놀이는 ing인 상황.
저 멀리서 놈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빨리 녀석을 찾아!”
“시시, 시시식! 헬나가님을 위하여!”

입술을 잘근잘근 씹는다.
육두문자를 뇌까린다.


“씨이발.”


체력은 거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중얼거린다.
“스, 스탯창.”

&&&&&&&&&&&&&&&&&&&&&&&
&&&&&&& HP:320/630 &&&&&&&
&&&&&& 이삭 Main $tat &&&&&&&
&&&&& 컨디션: 57%/100% &&&&&&
&&&&& 근력:18 [00%/100%] &&&&&
&&&&& 민첩:14 [54%/100%] &&&&&
&&&&& 시야:13 [11%/100%] &&&&&
&&&&&& 행운:6 [8%/100%] &&&&&&
&&&& 방어:9% [32%/100%] &&&&&&
&&&&&&&&&&&&&&&&&&&&&&&&&

컨디션이 곱창났군.

더 이상 어그로 끌기도 힘들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그때였다.


&&&&&&&&&&&&&&&&&&&&&&&&&&
&&& ‘브라흐마를 따르는 야차’(님)이 &&&&
&&&& 당신에게[잘 해주고 있어]라며 &&&&
&&&&&& 복주머니를 선물합니다 &&&&&&
&&&&&&&&&&&&&&&&&&&&&&&&&&

라는 상태창이 뜸과 동시에 복주머니 하나가 나온다.


“……! 브라흐마를 따르는 야차님, 감사합니다! 더욱더 정진하겠습니다!”

입꼬리가 씰룩인다.
이거, 상사한테 칭찬 받은 기분인 걸.


복주머니를 만지작거린다.
좋은게 나와야 할 텐데…


그리고 복주머니를 개봉하니 나오는  다름 아닌…

&&&&&&&&&&&&&&&&&&&&&&&&
&&&&& [평범한 단검] 등급:C급 &&&&
&&&&& 속성:없음 &&&&&&&&&&&&
&&&&& 공격력:120 &&&&&&&&&&&
&&&&& 내구도:80/100 &&&&&&&&&
&&&&&&&&&&&&&&&&&&&&&&&&

 단검이다.

“쓰읍…”

나쁘지 않아.
지금은 찬 밥, 더운  가릴 때가 아니잖아.

그렇게 그가 단검을 만지작거리는데, 다루마에게 전음이 온다.


-아저씨.
-……! 뭐  알아냈어?

-아무래도 그거, 역린 같아요.

역…린?  말하는…


“……!”


서, 설마 그 라이미가 말해준 헬나가를 용처럼 상대하듯 죽이라는 소리가…
역린?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제가 직접 봤어요.

 눈이 동그래지고, 눈썹이 씰룩인다.


-봤다고? 어떻게?
-잡히기 직전에 놈을 넘어뜨려서 봤어요. 봤는데 제가 거길 볼 당시에는 빨간색이었어요. 그리고 거길 공격하니 오히려 공격반사 상태라면서 제가 맞았구요.

빨간색이었다고?
이거, 게임의 보스패턴과 비슷한데.


-그  특이점은?
-녀석을 공격했을 때 피통, 그러니까 HP가 표시가 안 되어 있었어요. 그거 외에는 딱히…
-오케이. 알았어.

-아참, 그리고.
-그리…고?


-가면 경비병 나가가 한 마리 있을 거예요. 들어가려면…그 녀석부터 죽이셔야  거예요.
-오케이.


숨을 크게 들이셨다가 내쉰다.
궁전을 응시한다.

이제 미션의 성패는 손에 달렸군.
3층까지 올라가는  어렵지 않다. 클락업을 사용해서 올라가면 될 일이니.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마른 침을 꼴깍 삼킨다.

15초다.
15초 동안 전속력으로 달려야한다.

눈을 질끈, 감고 주먹을 꽈-악, 쥔다.
이를 까득, 악문다.

속으로 카운트다운을 센다.

셋,


둘,

하나…

“옥클레이, 어페이.”

&&&&&&&&&&&&&&&&&&&&&
&&&&&&&& 클락 업 &&&&&&&&
&&&& 15초간 시간 감각이 &&&&&
&&&&&&& 느려집니다 &&&&&&&
&&&&&&&&& 00:14 &&&&&&&&
&&&&&&&&&&&&&&&&&&&&&&

가즈아아아아!

미친듯이 달린다.
달리고,  달린다.

느려진 시간 속에서, 놈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녀석들은 느려진 속도로 여전히 그를 쫓아오는 중이다.


“저-기-있-다!”
“놈-을-잡-아-라!”


피비릿내가 그의 코끝을 찔러도, 바닥에 널브러진 나가들의 시체들이 발에채여도…
무시하고 달리고,  달린다.

턱 밑까지 숨이차오른다.
하도 뛰었더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럼에도 쉬지 않고 달린다.
“허억…헉…후욱…”

온몸은 식은땀 범벅이다.
연신 심호흡을 하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뛰고 또 뛴다.

그렇게 겨우겨우 궁전에 다다른 그는 다이렉트로 3층까지 뛰어 올라간다.

여기서부터는…
리저드맨이 되어서 가야지. 경비병 나가가 있다고 하니.


그가 목을  빼꼼, 보니 그의 시야에 헬나가의 방으로 추정되는 방이 눈에들어온다.
다름 아닌, 문이 부숴져 있는 탓이다.

보나마나 저기군.


그런데 다루마가 말한 경비병 나가는 보이지 않는다.
어…? 어디 있지?

그의 예상이 맞다면 아마 방 안에서 헬나가를 경호하고 있으리라.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그의 눈앞에


&&&&&&&&&&&&&&&&&&&
&&&&&& 클락 업이 &&&&&&&
&&&&&& 해제됩니다 &&&&&&
&&&&& 쿨타임(1:29) &&&&&&
&&&&&&&&&&&&&&&&&&&&


이라는 상태창이 뜨며 클락업이 해제된다.


혀로 입술을 씁, 핥으며머리칼을 쓸어넘긴다.
뺨이 상기된다.


이제 결전의 순간이다.

한 차례 크게 심호흡을 한 후 주문을 왼다.
“아브라카타브라.”


그러자 그의 몸이 리자드맨으로 변함과 동시에

&&&&&&&&&&&&&&&&&&&&&&&
&&&&& 리자드맨으로 변신 중 &&&&&
&&&&&&&& (29분/30분) &&&&&&&
&&&&&&&&&& (0/2) &&&&&&&&&
&&&&&&&&&&&&&&&&&&&&&&&

&&&&&&&&&&&&&&&&&&&&&&&&
&&&&&&&& 사용가능 스킬 &&&&&&&
&&&&&&&& 1) 꼬리자르기 &&&&&&&
&&&&&&&& 2) 위장술 &&&&&&&&&&
&&&&&&&&&&&&&&&&&&&&&&&&


라는 두 개의 상태창이 뜬다.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호흡이 가빠져온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주먹을 꽉, 쥔다.
사위는 고요하다.


오로지 들리는 소리라곤 그의 심장소리와 거친 숨소리, 그리고…
발자국 소리뿐.


뚜벅, 뚜벅, 뚜벅…

눈앞의 문에 선 채 문을 응시한다.
“……”


단검을 꽈-악 쥔다.
이를 까득 악문다.


들어가면 돌이킬 수 없다.
다루마의 말을 곱씹는다.


놈의하반신 쪽에 역린이 있다고 했지.
빨간색일 때는 공격하면  된다고 했고.


내게 쥐어진 패는 이 단검과 꼬리자르기 스킬, 그리고 위장술.
 세개 뿐.


시간을 끌면 끌수록 불리해진다. 최대한 빨리, 빨리 끝내야 한다.

그가 부숴진  틈 사이로 방을 엿본다.


헬나가로 추정되는 녀석은 깍지  손에 머리를 쳐박고 있고, 경비병 나가는 머리를 푹 숙이고 있다.
아마 질타를 받고 있는  하다.


저 경비병 나가부터 죽여야 한다.
그래야 수월하게 저 녀석을 상대할  있다.

그가 일부러 문을 세게 때린 후, 재빨리 위장술을 사용한다.
“위장술!”

방 안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거기 누구냐!”


흡! 숨을 참는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른다.
문이 열리고, 이삭이 그의 목에 검을 꽂아넣는다.

푸-슛!


“……! 헬나가님, 도망…”

푸-욱! 푹! 푹!

&&&&&&&&&&&&&&&&&&&&&&&&&&
&&&&&&&&&&& hp -108 &&&&&&&&&&
&&&&&&&&&& hp -108 &&&&&&&&&&&
&&&&&&&&& Hp -216 &&&&&&&&&&&
&&&&&&&& HP:00/200 &&&&&&&&&&
&&&&&& 경비병 나가(水) 등급:C &&&&&&
&&&&&&&&& 공격력:100 &&&&&&&&&&
&&&&&&&&& 방어력:10% &&&&&&&&&
&&&&&&&&& 속성:없음 &&&&&&&&&&&
&&&&&&&&&&&&&&&&&&&&&&&&&&


쿠-웅!

그리고, 놈을 뒤로하고 헬나가와 마주한다.

“……역시 2인 1조였군?”
“……”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호흡이 가빠진다.


일단 놈을 들어봐야 한다.
그래야 역린이 빨간색인지, 무슨색인지 확인할 수 있어.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그렇다면…


단검을 꽉 쥔다.
놈의 꼬리를 응시한다.

“무슨 속셈인지는 모르겠지만, 네 마음대로는 안 될 거다.”
“……”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놈의 꼬리를 향해 뛰어간다. 그리고 놈의 꼬리에 단검을 박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놈의 꼬리를 단검으로 땅에 고정시킨다.


그러자 놈의 두 눈이 휘둥그래지며 뒤돌아본다.
“지, 지금 뭐하자는…?”

그러거나 말거나 이삭은 무표정한 얼굴로 놈의 멱살을 부여잡아 들어올려 놈의 역린을 확인한다.
역린의 색깔은 붉은 색.

&&&&&&&&&&&&&&&&&&&&&&&
&&&&&&&&& hp -102 &&&&&&&&

&&&&&&&&&&&&&&&&&&&&&&
&&&&&&& HP:208/630 &&&&&&&
&&&&&& 이삭 Main $tat &&&&&&
&&&&& 컨디션: 84%/100% &&&&&
&&&&& 근력:18[00%/100%] &&&&
&&&&& 민첩:14 [54%/100%] &&&&
&&&&& 시야:13 [11%/100%] &&&&
&&&&&& 행운:6 [8%/100%] &&&&&
&&&& 방어:9% [32%/100%] &&&&&
&&&&&&&&&&&&&&&&&&&&&&

&&&&&&&&&&&&&&&&&&&&&&&&&&
&&&&&&&&&&& HP:-/- &&&&&&&&&&&
&&&&&&&& 헬나가(水) 등급:A &&&&&&&
&&&&&&&&&& 공격력:200 &&&&&&&&&
&&&&&&&&&& 방어력:- &&&&&&&&&&&
&&&&&&&&&& 속성:없음 &&&&&&&&&&
&&&&&&&&&& 상태:공격반사 &&&&&&&
&&&&&&&&&&&&&&&&&&&&&&&&&&


아, 이런식으로 hp 가 안 뜬다는 소리구나.

놈이 발버둥치고, 발버둥친다.

“이,  하등한 인간 따위가!”
“그 세치혀, 이제 못놀리게 해주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놈의 역린이 푸른색으로 변하고 이삭이 씨익, 웃는다.

놈의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고개를 미친듯이 가로젓는다.


“하, 하지마! 무슨 짓을 하려는지는 모르지만…하지 말라고!”

그는 잠시 단검을 빼 역린을 찌를까, 고민했으나 이내 고개를 가로젓는다.
아냐, 아냐. 괜히 더 날뛸  있잖아.

그렇게 이삭이 놈의 역린을 주먹으로 때리자, 이내 놈의 상태창에는 서서히 hp와 방어력 등등이나타난다. 더불어…
상태이상’공격반사’가 사라지는  덤.

그런데 놈의 바뀐 상태창을  그는 경악하고, 좌절한다.

&&&&&&&&&&&&&&&&&&&&&&&&&
&&&&&&&&& HP:300/300 &&&&&&&
&&&&&&&& 헬나가(水) 등급:A &&&&&&
&&&&&&&&& 공격력:500 &&&&&&&&&
&&&&&&&&& 방어력:- &&&&&&&&&&&&
&&&&&&&&&& 속성:없음 &&&&&&&&&&
&&&&&&&&&&&&&&&&&&&&&&&&&&


그의 심장이 미친듯 요동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온몸이 경직된다.
호흡이 가빠져온다.

공격력이 500? 원킬이잖아, 시발!

“위, 위장술!”
스르륵-!

입이바짝바짝 마른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방어력은 제로인 대신…
공격력이 맥스다, 이거냐?


내 단건의 공격력이 120이지.
크리티컬이 뜬다 해도 2대 이상은 무조건 때려야 한다.

이를 까드득, 간다.
식은땀이 흥건한 손으로 단검을 꽈-악, 쥔다.


여기까지 왔는데 실패하면 너무 억울하지.
반드시 깨고 만다.

그렇게 그가 위장술을 풀고, 놈에게서 단검을 뽑을 때였다.


일순 빛이 번-쩍! 일고, 굉음이 울린다.

콰과-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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