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화 〉5.블루팀 턴[水계 반지와 의외의 소득]~맹공 합류~
#22
부용이 눈앞의 악귀나찰을 응시한다.
녀석은 미친듯이 괴성을 내지르며 방어막을 공격중이다.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ㅃ@$%!”
곁눈질로 힐끗, 공태혁을 쳐다본다.
그는 어느새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온몸을 바들바들 떠는 중이다.
하마터면 공태혁, 이 양반…죽을 뻔 했어.
“아…아으…네가…네가…”
미간을 찌푸린다.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런데 대체 왜 이런 선택을…?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어서?
CCTV를 확인하면 어차피 들통나서? 아니면 다른이유가 있나?
이를 까드득, 간다.
거친 호흡을 몰아쉰다.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어느새 온몸에는 식은땀이 흥건하다.
부용이 낮게 읊조린다.
“오웨어페이 앤도미제레이 이테메이 옵드레이 티온레이”
그러자 나오는 것은 다름 아닌…
&&&&&&&&&&&&&&&&&&&&&&&&&
&&&&&&& [쩌리한] 등급:B급 &&&&&&
&&&&&&& 속성:빙결 &&&&&&&&&&&
&&&&&&& 공격력:750 &&&&&&&&&&
&&&&&&& 내구도:80/100 &&&&&&&&
&&&&&&&&&&&&&&&&&&&&&&&&&
이다.
“……!”
침을 꿀-꺽, 삼킨다.
입술을 잘근잘근 씹는다.
나쁘지 않아. 아니 오히려 굿이야.
쩌리한의 손잡이를 움켜쥐며 최대한 침착하게 맹공에게 말한다.
“맹공씨. 빨…응?”
맹공의 상태가 이상하다.
그가눈을 감고 얼굴을 푹, 숙인 채 침묵을 지킨다.
“……”
“맹, 맹공씨?”
“……”
어느새 아귀나찰의 공격은 가라앉은 상태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
그 순간이었다.
맹공이숙이고 있던 고개를 치켜들고, 전혀 다른 목소리를낸다.
“야이 씹새끼야. 그 하수구에서 감히 ‘감히’란 소리를 뱉어? 감히?”
“……!”
그의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동공이 확장된다.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주춤, 주춤 뒷걸음질 친다.
맹공씨가 아냐.
말투부터가 다르잖아.
태혁이 울먹이며 부용에게 묻는다.
“야, 야!신참! 이 새끼 왜 이래? 어?”
“……”
부용이 혹시나, 라는 생각으로 바깥의 악귀나찰을 쳐다본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녀석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마치 부두교에서 좀비를 조종하기 위해 부두술을 하듯, 놈은 몸을 현란하게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아, 저거구만. 잠깐. 그렇다는 건…
지금 맹공씨의 몸에 깃든 영혼이, 저 놈의 영혼이란소리야?
맹공이 태혁의 멱살을 움켜쥐고는 이를 까득, 악문채 말을 잇는다.
“야, 야. 어떻게 해야 회사에서 잘린 분노를 한가정을 파탄내는걸로 풀 수 있냐? 응?”
그의 말을 들은 부용은 조금이나마, 조금이나마 지금 상황의 아귀가 맞아감을 느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그가 쩌리한을 손에 꽉, 쥔 채 여전히 부두술(?)을 부리고있는 놈의 본체를 노려본다.
이제는 반지를 받을 때다.
#23
외국인 교도관의 몸에 깃든 정호석이 이를 까드득, 간다.
어느새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다.
주먹을 치켜든다.
입술을 질끈, 깨문다.
간신히, 간신히 울음을 삼킨다.
놈의 멱살을 잡은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당신, 진짜 몰랐어? 제갈윤수, 그 양반이 당신이 씹창낸 집안의 가장이라는 거, 몰랐냐고!”
“……! 뭐?”
공태혁의 표정을 보아하니 정말 몰랐던 표정이다.
그가 얕은 신음소리를 흘린다.
곧 그의두 눈에 눈물이 고인다.
“나, 나…나는 정말…”
“이 씨발!”
꽈-당!
“그걸 말이라고 해? 몰랐다고? 몰랐다고!”
“……”
당신만은 믿었는데, 당신만은…
그때였다.
푸-욱!
“……! 쿠, 쿨럭…”
신참내기 교도관이다.
이 지랄맞은…!
그런데 정작 당황한 건 교도관 녀석이다.
그가 당황해하며 외국인 교도관과 호석의 본체를 번갈아가며 쳐다본다.
“……?! 뭐, 뭐야? 대미지가 왜 맹공씨한테…!”
그가 눈을 질끈, 감는다.
암전 속에서 석규의 마지막이 아른거린다.
석규야, 내가 지금 잘못하고 있는 거냐?내 잘못이냐고?
눈물이 핑, 돈다.
콧잔등이 시큰해진다.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깊게 날숨을 내쉬며 머리를 쓸어넘긴다.
“후우…”
이를 악문 채 놈의 멱살을 잡아 올린다.
“미, 미안하다고! 진짜 몰랐…”
“아가리 찢어버리기 전에 아가리 갈.”
“……”
그리고 제갈윤수가 해치, 즉 법의 신에 의해 탄로나던 순간을 떠올린다.
그래. 그작자라면, 그 놈이라면 내가 옳았음을 인정하지 않을까.
그가 목이 멘 목소리로 말한다.
“야, 신참. 해치가 법의 신이지.”
“……? 그건 왜 묻지?”
“한 번만, 그 신이란 작자한테 물어보자. 누가 더 잘못인지.”
“……”
그가 눈쌀을 찌푸리며공태혁을 집어던진다.
퍼-억!
“끄, 끄헉!”
“왜 대답을 안 해? 쫄려, 씨발? 눈 먼 법치? 너는 씨발 눈 먼 작자한테 정의봉을 쥐어주냐?”
“……”
교도관의 낯빛에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당연할 것이다. 자신도 확신이 서지 않을테…
일순 교도관의 울대가 출렁이고, 그의 입술이 움직인다.
“……눈 먼 법치여, 눈을 뜨시오. 당신의 정의봉이 필요할 때요.”
“……!”
그와 동시에 아까와 같이 해치가 나타난다.
“나를 깨운 자여, 누구냐. 정의봉이 필요한 자가.”
그의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주춤, 주춤 뒷걸음질 친다.
입술을 잘근잘근 씹는다.
주먹을 쥐었다가, 폈다가 반복한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그러다가 이내 고개를 세차게 젓는다.
후회하지마. 여기서 심판 받는 거 또한 내 운명일테니.
그가 눈을 질끈, 감고 이를 까득, 악문 채 운을 뗀다.
“……교도관 양반, 내가 질문해도 되겠나?”
“……마음대로.”
정호석이 공태혁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운을 뗀다.
“눈 먼 법치여, 당신은 정녕 저 작자보다 제가 더 죽일 놈이라고 생각되십니까?”
“……”
그가 자신의 머리칼을 부여잡은 채 침을 튀기면서까지 열변을 토해낸다.
“대답을 해보십시오! 자신과 아무 연관도 없는 한 가정을 파탄내고, 그 가장을 자살하게끔 만든 악귀와 자신의 베프를 죽인 여자 악귀를 원망하며 자살한 후 그 여자 악귀를 죽인 악귀.누가 더 악질입니까? 예?”
“……”
그가 눈물을 뚝, 뚝 떨군다.
주먹을 꽉, 쥔 채 부르르 떤다.
주먹으로 가슴을 미친듯이 때리며 백년의 한을, 울분을 토해낸다.
“제발 뭐라 말씀 좀 해주십시오! 제가…제가 틀렸습니까? 제가 틀렸다면 기꺼이 무슨업이든 받을 테니 제발…”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지휘통제실 앞은 적막이 흐른다.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눈 먼 법치는 눈을 뜰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서서히 눈 먼 법치가, 해치가 운을 뗀다.
“……나를 깨운 자여.”
“……왜 그러지?”
“당신의 의견을듣고싶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지?”
#24
두근두근두근두근…
부용의 심장이 미친듯이 펌핑한다.
미간을 찌푸린다.
가자미눈을 뜨며 해치를 노려본다.
여기서 나한테 물어보면 어쩌자는 거야?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답은 정해져 있잖아?
이를 까드득, 간다.
정호석은 그를 빤히 쳐다보는 중이다.
부르튼 입술을 잘근잘근 씹는다.
이럴 때엔 그냥 무난하게 대답하는 게 정답이겠지?
“……다, 당연히 둘 다…”
그러나 눈 먼 법치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내가 그런 답을 원한 게 아니란 걸 알텐데. 날 소환한 자여.”
주먹을 불끈, 쥔다.
깊은 한숨을 내쉰다.
하아…내가 길달일 때는 이런 거 없었는데.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참 ㅈ같이 만들어놨군.
당연하지만 이ㅈ같은 상황을 무난히 타개하는 방법은…
공태혁도, 정호석도 처벌하되 차등하여 처벌하는 것이다.
물론 공태혁의 형량이나 처벌수위가 높아야겠지.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그리고는 입을 연다.
“……솔직히 말하자면 둘 다 잘못했지만, 공태혁 저 인간이 훨씬 악질적이니…정호석, 저 양반은 이쯤에서 정의봉으로 이 무간지옥에서 놔주는 게 맞다고 본다.”
“……?!”
정호석의 표정이, 아니 맹공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마치그게 무슨 개소리냐는 듯이.
“그게 무슨…!”
그의 말은 무시한 채 해치가 말을 잇는다.
“그건 그렇다치고 그럼 공태혁,저 남성은 어떻게 처벌할 건가?”
그가 아무런 생각 없이 말한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게 영겁의 고통인 법이니…내가 직접 데리고 다니며 고통을 맛보여주겠다.”
그의 눈썹이 움찔, 거린다.
이맛살을 찌푸린다.
아, 아차…
내가 어떻게 데리고 다닌다고!
“흐음…”
동시에 공태혁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가 고개를 미친듯이 젓는다.
“뭐, 뭐?싫어. 싫다고! 잘못했어. 잘못했어!”
그때였다.
정호석이 코웃음 치며 비웃는다.
“역시 눈 먼 법치답군.”
“……? 뭐?”
그가 부용을 가리키며 말한다.
“그래, 좋다 이거야. 사람을 죽였으면면 처벌 받아야지. 그럼 저 새끼는? 저 교도관은 뭔데? 치외법권에서 사는 양반인가? 아니면 신의 대리인이라도 돼?”
“……”
“생각해보니 웃기잖아. 뭐? 정의봉? 단죄? 심판? 역겨워서 못 들어주겠네. 너희들이 왜 정의냐? 씨부려봐. 왜 너희가 정의인데? 응? 살인자면 막 죽여도 되는 거야? 제갈윤수씨를 죽인 저 작자는 뭐냐고!”
그러자 잠시 정적이 흐르고, 이내 해치가 입을 연다.
“적어도 오로지 복수에 눈 먼 정의봉과, 타인을 구하기 위한 정의봉은 비교할 바가 안 된다고 보는데…아닌가?”
“뭐, 뭐?”
“자네는 이미 강현지양을 향해 복수란 명목으로 정의봉을 휘둘러 그녀를 살인하였고, 그저 자신만의 정의로 공태혁 또한 단죄하려 하였네. 아닌가?”
“……”
공태혁이 분노서린 가자미눈으로 해치를 노려본다.
그가 이를 간다.
주먹을 불끈, 쥔 채 부르르 떤다.
뜻 모를 육두문자를 뇌까린다.
“……”
“그럼 나를 깨운 자여, 당신의 말대로 진행하겠다. 물론 저 가련한 악귀나찰의 단죄는 당신이 하도록.”
그와 동시에 맹공은 그 자리에서 턱, 쓰러지고 악귀나찰의 부두술은 끝이 난다. 그리고 공태혁의 몸은 일종의 해파리와 비스무레한 젤리 모습으로 변한다.
저게 무슨…?
심해슬라임이라고?
&&&&&&&&&&&&&&&&&&&&&&&&&
&&&&&&&&& HP:300/300 &&&&&&&&
&&&&& [심해슬라임](水) 등급:D &&&&&
&&&&&&&&& 공격력:95 &&&&&&&&&&
&&&&&&&&& 방어력:8% &&&&&&&&&&
&&&&&&&&& 속성:없음 &&&&&&&&&&
&&&&&&&&&&&&&&&&&&&&&&&&&
그리고 [地계 반지]가 웅웅웅 진동을 울리며
&&&&&&&&&&&&&&&&&&&&&&&&&
&&&&& 地계 반지[요괴지배자] Lv.1 &&&&
&&&&& [심해슬라임(水)] 봉인가능! &&&&&
&&&&&&&&&&&&&&&&&&&&&&&&&
라는 창을 띄운다.
“……!”
그의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동공이 확장된다.
호흡이 거칠어진다.
오른쪽 입꼬리가 씨익, 올라간다.
입술을 혀로 쓰-읍, 핥는다.
이게 웬 떡?
잠깐, 잠깐.
슬라임이라…
슬라임이다,이거지.
그가 한동안 가자미눈을 뜬 채 반지와 심해슬라임을 번갈아가며 쳐다본다.
아직 반지 레벨이낮아 봉인할 수 있는 요괴는 총 세 마리.
그리고 지금 현재 남은 地계반지의 공석은 총 두 자리.
그럼에도, 그럼에도…
녀석은 봉인할 가치가 있다.
슬라임들은 기본적으로 레벨업을 하면 할수록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충분히 봉인할 가치가 있어.
그가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작게 읊조린다.
“얼세이.”
그러자 일순 반지에서번쩍, 빛이 나고 반지 위에서 위습이 모습을 변형하여
&&&&&&&&&&&&&&&&&&&&&&&&&
&&&&& 地계 반지[요괴지배자] Lv.1 &&&&
&&&&& [심해슬라임(水)] 봉인성공! &&&&&
&&&&&&&&&&&&&&&&&&&&&&&&&
&&&&&&&&&&&&&&&&&&&&&&&&&
&&&&&&&& HP:300/300 &&&&&&&&&
&&&&& [심해슬라임](水) 등급:D&&&&&&
&&&&&&&&& 공격력:45 &&&&&&&&&&
&&&&&&&&& 방어력:8% &&&&&&&&&&
&&&&&&&&& 속성:없음 &&&&&&&&&&
&&&&&&&&&&&&&&&&&&&&&&&&&
라는 두 개의창을 띄운다.
씨익.
부용이 힐끗, 맹공의 상태를 확인한다.
아직 그는 쓰러져있는 상태다.
좋아. 저 양반이 저렇게 퍼질러져 있을 때 빨리빨리 해치워버려야겠군.
그가 낮게 읊조린다.
“얼케이, 水 심해슬라임.”
그러자 심해슬라임이 소환되고, 부용이 말한다.
“심해슬라임이여, 저 악귀나찰을 단죄하시오.”
“……”
심해슬라임은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통통, 튀어올라 놈의 얼굴을 틀어막는다.
괴성이 울려퍼지고, 아귀나찰은 슬라임을 떼어내기 위해 무진 노력한다.
“#$^%$&*#@[email protected]!#$^%&$&*%*##%^#&%%*$%!”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악귀나찰의 몸부림은, 발버둥은 서서히 멎어간다.
아마 아까 자신이 해치에게 내뱉은’제가 틀렸다면 기꺼이 무슨 업이든 받을 테니 제발…’이라는 말이 떠오른 게 아닐까, 싶다.
녀석의 눈주름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린다.
일순 놈의 몸이 파르르, 경련을 일으킨다.
서서히, 서서히 녀석의 괴성이 잦아든다.
서서히, 서서히 놈의 움직임이 멎는다.
그리고 곧 놈의 팔이 축, 처진다.
부용이 쓴웃음 지으며 그 모습을 빤히 쳐다본다.
“……”
복수에 눈 먼 정의봉의 말로인가.
부디, 부디…
한을 풀고 가시게나.
그와 동시에 위습이 모습을 분열하여
&&&&&&&&&&&&&&&&&&&&&&&&&
&&& ‘水계 출발칸 좌측길 2인 미션’에 &&&
& 성공하여 보상으로 복주머니 5개 지급 &&
&&&&&&&&&&&&&&&&&&&&&&&&&
&&&&&&&&&&&&&&&&&&&&&&&&
&&&&&&&&&&& 경축! &&&&&&&&&&
&&& 히든미션:’사기꾼은 정의봉으로 &&&
&&&&&& 패야 제맛!’에 성공하여 &&&&&
&&&&&&&& [水계 반지] 획득! &&&&&&
&&&&&&&&&&&&&&&&&&&&&&&&&
라는 두 개의 창을 띄운다.
그리고 두 개의 창에선 각각 복주머니 다섯 개와 반지 하나가 나온다.
그가 허리를 숙여 반지를 줍는다.
한쪽 입꼬리를 올린다.
허공에 어퍼컷을 날린다.
“나이스 샷!”
그리고는 [水계 반지]를 만지작거린다.
이 반지는 어디다가 착용한다…?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반지를 약지에 착용한다.
그러자 반지가 웅웅, 울리더니 반지 위에서 위습이 모습을 변형하여
&&&&&&&&&&&&&&&&&&&&&&&&&
&&&&& 水계 반지 [요괴육성자] Lv.1 &&&&
&&&&&&&&&&&&&&&&&&&&&&&&&
&&&&&&&&&&&&&&&&&&&&&&&&&
&&&&&&&& 요괴를 육성하여 &&&&&&&&
&&&& 요괴의 등급 향상이 가능해짐 &&&&&
&&&& 육성가능 요괴 등급:D급 이상&&&&
&&&&&&& 최종 육성 등급:B급 &&&&&&&
&&&&& 육성가능 요괴 수:세 마리 &&&&&&
&&&&&&&&&&&&&&&&&&&&&&&&&
라는 두 개의 창을띄운다.
이제 본격적으로 요괴들을 키워볼까?
그는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한동안 눈앞의 슬라임을 빤히 쳐다본다.
웬만하면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으면 좋겠는데…
눈쌀을 찌푸린다.
턱밑을 문질거린다.
“흐음…”
그러다가 그는 현재 공태혁의 처지를 미국 SF단편소설’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한다’의 젤리, 테드와 비슷함을 떠올리며 입을 연다.
“水 심해슬라임, 네이밍. 테드.”
그러자 위습이 모습을 변형하여
&&&&&&&&&&&&&&&&&&&&&&&&
&&&&&&&& HP:300/300 &&&&&&&&
&&&&&&&&& 닉네임:테드 &&&&&&&&&
&&&&& 심해슬라임(水) 등급:D급 &&&&&
&&&&&&&&& 속성:없음 &&&&&&&&&&
&&&&&&&&& 공격력:95 &&&&&&&&&&
&&&&&&&&& 방어력:18% &&&&&&&&&
&&&&&& 업그레이드 경험치:0% &&&&&&
&&&&&&&&&&&&&&&&&&&&&&&&&
라는 창을 띄운다.
오케이.
빙의 요괴는 이름을 뭘로 짓는다…?
빙의 요괴…빙의…빙이…빈이…? 빈이? 빈이로 할까? 간단하게?
그런데 지금 녀석이 빙의할 만한 아이템이 있나?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그가 빙의할 만한 아이템은 보이지 않는다.
“에이, 제기랄.”
그가 쓰읍, 입맛을 다시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뭐냐, 다 끝났냐. 입니다.”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나요? 혼, 혼자 힘들었잖아요.”
“아, 미안하다 입니다.”
“근데 맹공씨, 아까 기억 나요?”
그가 어리버리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부용에게 묻는다.
“무슨 말이냐, 입…으악!”
그때였다. 그가 옆구리를 잡고 신음을 흘린다.
다름 아닌, 부용이 아까 악귀나찰이 맹공에게 빙의했을 때 생긴 상처다.
맹공이 공포스런 눈을 한 채 자신의 상처를 쳐다본다.
“이, 이게 뭐냐! 입니다.”
부용이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 맹공을 응시한다.
뭐지? 진짜 모르는 건가? 아니면…고도의 연기?
일단 부용은 전후사정을 맹공에게 설명한다. 그러자 맹공이 인상을 찌푸리며 답한다.
“아…진짜냐, 입니다.”
“예. 정말 기억이 안 나세요?”
“진짜 기억 안 난다, 입니…아, 아흑…”
고통스러워하는 맹공을 한동안 부용은 의심어린 눈초리로 쳐다본다.
뭐지…? 뭔가 숨기는 거 같은데.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한동안 눈여겨 봐야겠는데.
그때였다.
와장-창! 허상결계가 깨지고, 그들의 눈앞에 나타나는 건 다름 아닌…
“……!”
“……!”
먼저 와서 점령을 시도하고 있던 윤세혁이다.
“어서 와, 스파링은 처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