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4.레드팀 턴[피냄새를 맡는 식인나무로부터의 탈출]
#1
‘도’칸에 도착하자, 혜정을 반기는 건 다름 아닌…
기이한 분위기를풍기는, 거대하게 자라있는 나무들이다.
그녀가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거리며 생각한다.
여긴 마치…정글 같은데?
우리 나라에 이렇게까지 큰 나무가 자랄 리가…
그녀는 여기까지 생각하다가 피식, 웃는다.
아참, 나 지금 한국에 있던 거 아니지.
불현듯, 먼저 세상을 떠난 수현이가 그리워진다.
코끝이 시려온다.
눈물이 핑, 돈다.
수현이가 옆에 있었다면 이깟 정글, 그냥 단박에 빠져나갈 수 있는데…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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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地계 도칸 미션:야테베오로부터 살아남기 &
&& 난이도:[어려움] 보상:[복주머니 세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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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고개를 갸웃거리며 위습 창을 쳐다본다.
야테…베오?
야테베오가 뭐지?
어찌됐든 살아남아라,라고 말한다는 건…
뭔가 인간을 위협할 만한 녀석들이 있다, 이거군.
그녀가 인상을 찌푸린 채 침을 꿀꺽, 삼키며 중얼거린다.
“차라리 야테베오인지 뭔지…빨리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얼마를 걸었을까.
야테베오인지 뭔지는 아무리 걷고, 걸어도 모습을 드러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린다.
응? 아무것도 안 나오는데…
뭐지?
그녀가 이상하다, 생각하며 걸을 때였다.
툭.
발에 딱딱한 무언가가 걸린다.
“……!”
쿵,쾅.쿵,쾅.쿵,쾅.쿵,쾅……
심장이 귓전에 대고 비명을 지른다.
폐가 섬유화되듯 턱, 막힌다.
온몸이 경직되며 쫘악, 소름이 돋는다.
식은땀이 흐른다.
눈을질끈, 감고 이를 꽉 악문다.
어느새 손에는 땀이 흥건하다.
그, 그…그래.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잖아.
그녀가 실눈을 뜨고 발에 걸린 물체를 확인하니…
완전히 부식된 사람의 뼈와 고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들이다.
“으, 으아아악!”
동공이 튀어나올 듯 확장된다.
호흡이 거칠어진다.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토사물이 올라온다.
“우, 우우욱! 우웨에에에엑!”
그녀가 땅을 짚은 채 한 차례 토사물을 게워내고, 울먹이며 중얼거린다.
진짜 우리 이러지 말자.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래…? 수현이 때문에 그래?
“씨이발…”
그녀는 육두문자를 뇌까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래, 어쩔 수 없지. 이렇게 되면 나 혼자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가야 한다.
여기에 인간의 유골이 있다는 건…
어쨌든 이 방향은 맞다는 소리.
그렇게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가던 길로 가려할 때였다.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꺄아아아아악! 사, 살려주세요! 살려줘요!”
“……!”
발을 옮기던 그녀의 숨이 거칠어진다.
두 눈이 동그래지고, 온몸이 경직된다.
명치 부근이 욱씬거린다.
그녀가 이를 악물고,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아, 안 돼. 난 살아야 해.
이미 죽었을 거야.
야테베오인지 자테베오인지는 몰라도…
내가 어떻게 상대하겠어?
사, 산 사람은…살아야할 거 아냐!
‘너는 친구를 그렇게 떠나보내고도 배운 게 하나도 없구나.’
……!
“살려주세요…흐흐흑…흐흑…커흙!…아흑…”
콧잔등이 시큰해지며 눈물이 핑,돈다.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참다못한 그녀는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서는 고개를 떨구고 양팔로 머리를 감싼 채,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펌프질 한다.
“으, 흐흐…흐흑…씨발, 뒈질려면 곱게 뒈질 것이지…나보고 어쩌란 거야. 나보고 어쩌라고!”
그때였다.
그녀가 한참을 울고나서 고개를 드니 위습이 모습을 변형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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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바신을 따르는 야차(님)이 &&&&&
&&&&&& 당신에게 시련을 줍니다! &&&&&&
&&&& 야테베오로부터 생존자 구하기 &&&&
&&&&&&&& 보상:복주머니 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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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문구를 만든다.
“……!”
씨발, 자기가 뭔데 시련을 주네, 마네야?
그녀는 복주머니고 나발이고 무시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아무리 복주머니에 금은보화가 들었기로써니, 목숨보다 더한 게 들었겠어?
혜정은 그 문구는 무시한 채 이를 꽉, 악물고 전진한다.
“크, 크흐흐…흐흐…”
누구라도 그랬을 거야.
누구라도 내 상황에 처했더라면, 나처럼 했을 거라고…
‘일반화 하지 마. 그 누구도 너처럼 살지는 않으니까.’
다, 닥쳐…
“너, 너무 아파요…아흙…흐흙…”
씨발, 제발 닥쳐. 닥치라고!
그 순간, 위습이 모습을 변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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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의 피로 도시를 건선한 야차(님)이 &&
&&&&& [등신이 등신인 걸 인정하면 &&&&&
&&&&& 등신이 아니지] 라고 말하며&&&&&
&&&&&& 복주머니를 선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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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창을 만들고 창에서는 복주머니 하나가 나온다.
그녀가 인상을 찌푸리며 한동안 창을 빤히 쳐다보며 쓴웃음 짓는다.
자기합리화 하지 말아라, 이 소린가?
누군지는 몰라도…아주 온실 속 화초마냥 곱게 자랐나보네.
이런 상황에서 멘탈 안 나가고 버틸 수 있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
그녀가 복주머니를 주워 한동안 빤히 쳐다본다.
복주머니니 아무래도 뭔가 좋은 게 나오겠지?
그녀가 복주머니를 개봉한다. 그러자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웬 소의 머리를 하고 있는 요괴다.
“……!”
이,이 씨발!
혜정의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른다.
소의 상체를 한 괴물은 콧김을 내뿜으며 고혜정을 향해 점점 다가온다.
그녀는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며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그리고 연신 심호흡을 하며 등에 매고 있던 토템을 땅에 박는다.
콰-앙!
토템을 바라보며 그녀가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까득 악문다.
내 능력이 라이프 드레인, 그러니까…
체력 흡수였지.
잘만 사용하면 이길 수 있을 거야.
긴장하지 마!
그녀는 괴물을 향해 라이프 드레인을 시전한다.
“아인드레이 이펠라이!”
그러자 웬 광선이 나타나며 소대가리와 그녀를 묶고, 그와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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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초 간 HP 60 흡수 &&&&&&
&&&&&&&&& 9초/1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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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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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244/250 &&&&&&&&
&&&&& 미노타우로스(地) 등급:C급 &&&&&
&&&&&&&&&& 공격력:70 &&&&&&&&&
&&&&&&&&&& 방어력:15% &&&&&&&&
&&&&&&&&&& 속성:없음 &&&&&&&&&
&&&&&&&&&& 상태:드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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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두 개의 상태창이 나타난다.
그러자 미노타우로스가 괴성을 지르며 혜정을 향해 달려든다.
“크워어어어어어!!”
“……!”
난장맞을!
괴수가 그녀를 들이받으려던 찰나였다.
혜정이 미용 실습을 위해 늘상 가지고 다니는 가위를 꺼내 자신에게 달려오는 소대가리의 몸통에 찌른다.
푹,
푹!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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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초 간 HP 60 흡수 &&&&&&
&&&&&&&&& 6초/10초 &&&&&&&&&
&&&&&&&&&&&&&&&&&&&&&&&&
&&&&&&&&&&&&&&&&&&&&&&&&
&&&&&&&&&&&&&&& hp -6 &&&&&
&&&&&&&&&&&&&& hp -6 &&&&&&
&&&&&&&&&&&&& hp -6 &&&&&&&
&&&&&&&&&&&& hp -59 &&&&&&&&
&&&&&&&&&&& hp -59 &&&&&&&&&
&&&&&&&&&& 빗나감! &&&&&&&&&&
&&&&&&&& HP:108/250 &&&&&&&&
&&&& 미노타우로스(地) 등급:C급 &&&&
&&&&&&&&& 공격력:70 &&&&&&&&&
&&&&&&&&& 방어력:15% &&&&&&&&
&&&&&&&&& 속성:없음 &&&&&&&&&
&&&&&&&&&&&&&&&&&&&&&&&&
“……!”
아, 안 돼!
놈이 입가에 묻은 피를 쓰윽, 팔로 닦으며 그녀를 들이받는다.
콰-앙!
“크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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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초 간 HP 60 흡수 &&&&&
&&&&&&&&& 3초/10초&&&&&&&&
&&&&&&&&&&&&&&&&&&&&&&&&
&&&&&&&&&&&&&&&&&&&&&&&&&
&&&&&&&&&&&& hp +6 &&&&&&&&
&&&&&&&&&&& hp +6 &&&&&&&&&
&&&&&&&&&& hp +6 &&&&&&&&&&
&&&&&&&&& Hp -128 &&&&&&&&&&
&&&&&&&& HP:330/440 &&&&&&&&
&&&&&&& 다루마Main $tat &&&&&&&
&&&&&& 컨디션: 81%/100% &&&&&&&
&&&&&& 근력:8 [01%/100%] &&&&&&
&&&&&& 민첩:9 [03%/100%] &&&&&&
&&&&& 시야:12 [04%/100%] &&&&&&
&&&&&& 행운:5 [02%/100%] &&&&&&
&&&& 방어력:8% [03%/100%] &&&&&&
&&&&&&&&& 상태:드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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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가슴을 부여잡은 채 거친 숨을 몰아쉰다.
“크, 크읏…”
완전 갈비뼈 나간 거 같은데…
정신 차리자. 두 번, 두 번만 더 찌르면 된다. 그러면, 그러면…
놈을 죽일 수 있어.
둘 사이에 긴장감이 흐른다.
놈도 알 것이다.
단 한 방에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이를 까득, 악문다.
가위를 꽈-악, 쥔다.
심장이 미친듯 요동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가쁜 숨을 몰아쉬며 놈을 응시한다.
“……”
하나, 둘…
셋!
“히야아아아아압!”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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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 -118 &&&&&&&&&
&&&&&&&&&&&&&&&&&&&&&&&&&
&&&&&&&& HP:00/250 &&&&&&&&&
&&&& 뷁노뷁뷁로뷁(뷁) 뷁급:뷁뷁 &&&&
&&&&&&&&& 뷁격뷁:&) &&&&&&&&&
&&&&&&&&& 방뷁력:!5% &&&&&&&&
&&&&&&&&& 뷁성:뷁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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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어어어어어얽!”
그와 동시에 [상태창 깨짐 현상]이 일어나고, 녀석은 입에서 각혈을 토해내며 그 자리에 쓰러진다.
쿠-웅!
“별 것도 아닌 새끼가 깜짝 놀라게 하고 있어. 그나저나…”
그때였다.
“제, 제…발…어흙…”
“……!”
여자의 신음소리를 들을수록, 베프 수현이의 마지막 모습이떠오른다.
몇 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이번에는 꼭 데뷔를 하겠다며 프로듀스103에 나가던 그녀.
그리고 소유인지 뭔지 썅년으로 인해 데뷔조에서 밀려나고, 결국 병마에 먹혀버린 모친을 뒤따라간 그녀.
그녀가 이를 까득, 갈고는 아까 어떤 남성의 등에 업혀서 간신히 마지막으로 토템을 뽑던 소유의 얼굴을 생각하며 중얼거린다.
“당최 무슨 악연인지…”
그때 내가 수현이의 부탁대로 아줌마의 곁에 있었다면 아줌마는 살았을까.
아줌마가 살았다면 수현이도…살았을까.
한동안 이를 까드득, 갈고 눈물을 훔치며 베프가 죽던 날을 복기해보던 그녀는 결국…
뒤로 돈다.
그래. 일말의 인간성마저, 양심마저 버리지 말자.
***
#2
두억신이 水계 출발칸에 윤세혁을 내려놓자, 그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름 아닌…
세갈래길이다.
세갈래길에는 그 어느 표지판보다도 냉정하게 보이는 세 개의 화살표가 각각의 길에 놓여있다.
그가 머리칼을 부여잡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입술을 질끈, 깨문다.
“씨…이발.”
세 개의 길 모두 가보기 전까지는 그 무엇도 몰라.
그러니 차라리 세갈래길 중 아무 길이나정해서 빨리 가는 편이 나아.
그렇게 그는 이를 까득 악물고 깍지를 껴 까드득, 까드득 스트레칭을 하고는 부디 자신의 판단이 옳았기를 빌며…
중앙으로 전진한다.
그렇게 그가 토템을 등에 지고 앞으로 전진할 때였다.
어느정도 전진하니 배경이 해안가로바뀐다.
그와 동시에 비릿한 바다내음이 그의 코끝을 찌른다.
그의 두눈이 휘둥그래진다.
뭐, 뭐야?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그리고 어느새 그의 눈앞에는 위습이 모습을 변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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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水계 출발칸 중알길 미션 &&&&&&
&& 서양 중급 야차 [데비 존스]의 심장을 &&&
&&&&& 놈이 장착하기 전까지 찾아 &&&&&
&&&&&&&&&& 터뜨려라&&&&&&&&&&
&& 난이도:[어려움] 보상:[복주머니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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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창을 띄운 상태다.
이건 또 무슨 개소리야?
그가 주위를 둘러본다.
그가 서있는 장소는 그야말로 해변, 그 자체.
단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변과의 차이점이 약간, 아니 꽤 있다면…
웬 소라게들이 뽈뽈뽈 돌아다니고 있고, 고루하다 못해 쉰내 나는 보물 상자들이 굴러다닌다는 점이다.
대체 이게 무슨…
설마 저 보물상자 안에서 데비 존스인지 뭔지의 심장을 찾으란 소리냐? 지금?
“하아…시발.”
그래, 어쩔 수 없지.
살아남으려면 놈들의 손에 놀아나주는 수밖에.
그는 육두문자를 뇌까리며 보물상자를 하나, 하나 열어보려 한다. 그런데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해야할지, 열쇠가 필요하다.
“……?”
그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른 보물상자를 여는걸 시도한다.
그러나 전부 마찬가지다.
“아이 씹…”
대체 어쩌라는 거야?
그때 세혁의 눈에 뽈뽈뽈 돌아다니고 있는, 귀욤귀욤 소라게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가 주위를 둘러본다.
이 아이들 말고는 열쇠를 찾을 수단이 없다.
그렇다고 이 넓은 해변에서…모래를 파서 열쇠를찾으라는 소리는 아닐 거 아녀?
그는 침을 꿀꺽, 삼키며 소라게 중 한 마리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살포시, 집어든다.
“……?”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뭐지?
그가 다른 소라게들을 집어들어 본다.
어떤 소라게는그가 잘못 집은 탓에 집을 잃어 뽈뽈뽈 돌아다닌다.
그러나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뭐여…?
설마 진짜 모래사장에서 열쇠 찾기여?
그가 육두문자를 뇌까릴 때였다.
위습이 모습을 변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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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의 피로 도시를 건설한 야차(님)이 &&
&&&&&& 당신에게 응원의 의미로 &&&&&&
&&&&&& 복주머니를 선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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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창을 띄우고, 그와 동시에 해당 창에서 복주머니가 하나 튀어나온다.
그가 복주머니를 개봉할 때였다.
그의 뒤에서 고막을 찢을 듯한 괴성이 들린다.
“크우어어어어어!”
“……!”
그의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온몸이 경직된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른다.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
씨발…돌아보기가 싫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겁난다.
어떤 괴물이 있을지 몰라서.
아냐, 아냐.
막상 마주하면 허접일 지도 몰라.
그가 이를 까드득, 갈고 심호흡을 하며 뒤를 돈다.
그러자 나타나는 것은 다름 아닌…
몸집이 매우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소라게다.
어, 어라? 설마 이 녀석이 그…
데비 존스인지 뭔지의 심장을 얻을 수 있는 키를 갖고 있는 녀석인가?
그러나아무리 녀석이 그저 소라게일 뿐이라 해도, 체급이 전혀 맞지 않는 상황.
저 집게에 맞으면 한 방에 모가지 따이겠…
응?
녀석의 집게를 유심히 쳐다보던 그의 눈이 휘둥그래진다.
그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집게에서 전기 스파크가 튀는 모습이다.
바, 방금 뭐야?
내가 잘못 본 건가?
설마 저 집게에서 전기가 뿜어져 나오는, 뭐 그런 막장 전개는 아니지?
그가 주춤, 주춤 뒷걸음질 친다.
아니라고 해줘! 제발!
그러나 아쉽게도…
인생은 그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치지직-치지지지직!
“……!”
그가 가히 경악할 만한 속도로 토템을 꺼내 모래사장에 박으며 외친다.
"오텍트프레이, 이엘드샤이!"
그와 동시에 방어막이 펼쳐진다.
그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여기서 단 한 치의실수라도 하면…
주님 뵙는 건 시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