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화 〉3.블루팀 턴[두명아, 나의 착한 아들 두명아] (10/87)



〈 10화 〉3.블루팀 턴[두명아, 나의 착한 아들 두명아]

부용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장도리를 숨긴 채 세 명을 감시(?)하고 있는 이장을 노려본다.


정말 이장이 그슨대인가?
그런데 이장이 그슨대이면 장도리는 왜…?


셋이 줄곧 잘 가는데, 뒤에서 좀 뒤쳐져서 가던 박두명이 갑자기 멈춰선다.
앞서가던 쌍둥이가 뒤늦게 알아핸  멈춰서고, 부용도 멈춰선다.

“……?”


뭐, 뭐지?


사방은 가로등 하나 없는 곳이다.

서, 설마!

“형,  그래?”
“왜 그래, 형?”

그러자 일순 얼음땡 하듯 멈춰있던 그가 전속력으로 아이들에게 달려간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부용이 피식, 웃는다.
장난이구만.

아니나 다를까 쌍둥이가 울먹이자 박두명이 뒷머리를 긁적인다.


“하하하…하앍…으윽…미, 미안. 놀랐어?”
“깜짝 놀랐잖아!”
“그러게. 왜 갑자기 멈춰서나 했네.”

그런데 박두명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그가 이를 악문 채, 머리를 붙들고는 고개를 미친듯이 저으며 소리친다.

“……망가.”
“뭐?”


“도, 도망가라고오오오! 나가,나…ㄱ…ㅏ…”
“……!”

쌍둥이는 뒷걸음질 치고, 부용은 재빨리 달려가 토템을 꽂는다.


꽈-앙!


“오웨어페이 오텍트 프레이, 옐드샤이 티온레이!”


그가 방어막을 펼친 순간이었다.
굉음이 울리며, 땅이 흔들린다.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그리고 박두명의 전신이 검은색이 되어 쌍둥이 형제를 공격하려 하고 있다.

부용이 입술을 질끈, 깨문다.
주먹을 불끈, 쥐며 이장이있던 쪽을 바라본다.

어느새 그는 엉덩방아를 찧은 채 온몸을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다.
“아…아으…”


대충 어떤 상황이었는지 감 오는군.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앙!”
“흐, 흐흐흑…두명이 형…두명이 형…”


부용이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활을 꽉, 쥔다.

침착하자. 아직 놈이 그슨대인지, 아니면 그슨대인’척’하는 어둑시니인지는 몰라.
물론 이장이 온  봐서는 그슨대일 확률이 높아보이긴 하지만…

그는 방어막 바깥에서 그를 위협하고 있는 그림자 괴물을 향해 활을 냅다 휘두른다.
"으랴아압!"


그러자 땅이 흔들리며 굉음이 울린다.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동시에 녀석의 모습이 비대해지는 게 아닌가.

물리공격에 몸이 비대해진다…
그슨대군.


어느새 몇몇 마을사람들이 잠옷차림으로 뛰쳐나와 입을 떡 벌리며 눈앞의 광경을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대, 대체 이게 무슨…”
“저, 저…! 저 새끼가!”
“이장 아들이었어?”


숨기긴 글렀군.

부용이 그슨대를 응시한 채 라이터의 불을 칙, 칙 당기며 놈에게 던지려  떄였다. 이장이 방어막으로 달려와 부용을 밀친다.

퍼-억!

“……으윽.”
“허억, 헉…아,  돼!”

이장이 부용의 위에 올라탄다.
장도리를 치켜든다.

시벌겋게 충혈된  눈.
파르르, 떨리는 입술.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그때였다.
그의 눈앞에 뜨는 하나의 상태창.


&&&&&&&&&&&&&&&&&&&&&&&&&
&&&&&& [밤윷나무(地)의 축복]&&&&&&
&&&&&& 버프가 지속되는 동안 &&&&&&
&&&& 밤윷을 던지면 나오는 패에 &&&&&
&&&&&& 1포인트가 더해진다 &&&&&&&
&&&&&&&&&&& 4:59 &&&&&&&&&&&
&&&&&&&&&&&&&&&&&&&&&&&&&

“……?!”

5, 5분?


#10

이장의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거친 숨을 몰아쉰다.
어느새 남자의 뺨 위로 눈물이 뚝, 뚝 떨어진다.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부탁하네. 부디  늙은이를 범죄자로 만들지 말게.”

그러자 남자가 이를 까득, 악물며 말한다.
“그러고도 당신이 사람입니까? 예? 어떻게 다 알고서…”


“……”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나의 가족으로 인해, 나의 이기심으로 인해…마을사람들이 수십 명 죽어나갔다.’


어쩌면 진작에 마을사람들에게 알렸으면 그들도 이해하고, 해결책을 내놨을 지 모를 일이다.

치켜들었던 장도리를 원위치시킨다.

어떻게 해야 마을 사람들도, 두명이도 해피한 엔딩일까.
대체 뭐가 옳은 걸까.


그의 귀에 두명이의, 아니 두명이의 인두겁을 쓴 요괴의 괴성이 들려온다.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이 이상한 막같은 걸 부수려 하고 있다.
쾅-! 쾅! 쾅!

두 아이는 공포에 질린 채 괴물만을 쳐다보고 있다.


“흐, 흐흐흑…흑…”
“사, 살려주세요…잘못했어요…”


이장이 이를 까드드득, 간다.
입에서는 단  마디가 공회전한다.


두명아, 이 아비도 몰라보는 게야?
정말, 아빠도 몰라보는 거야? 응?

장도리를 쥔 손을 파르르, 떤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그는 자신의 자식으로 인해,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쌍둥이를 빤히 쳐다본다.


“……”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너무 많은 죄를 지었구나.


그리고 두명이를, 삼십 년간 젖동냥을 해가며 애지중지 키워온 아들을 응시한다.


‘내 손으로 벌린 일은, 내가 끝내야 한다.’


그때였다.


퍼-억!

“……!”

누군가가 이장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다.
그가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고개를 들어 확인하니…
두명이에게, 아니 그에게 빙의된 악귀에게 피해를  마을사람들이다.

“……!”

그리고 그들 중에 두명으로 인해 온가족을 잃은 남성은…
웬 휘발유통을 들고 있다.


“이 씹새야. 숨길  따로 있지!”
“이장님만큼은 믿었는데, 믿었는데…!”


마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느껴진다.

마을사람들의 한이 서린 구둣발이, 눈물젖은 돌이 그의 몸을 달군다.


두명이가 질러대는 굉음 사이사이로 욕설이 들려온다.

“[email protected]#%$!$%  씹새…@#[email protected]#$% 놈아! #@$#!%!  그랬…@$#%!^$%”

테이프가 씹힌 콤팩트 카세트마냥 같은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미,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맞고, 또 맞으며 고통을 감내한다.
맞고, 또 맞으며 업보를 복기한다.

어느새 달궈진 쇳덩이마냥 몸이 뜨겁다.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고,  흐느낀다.


그러자 마을사람들 중 휘발유 통을 든 남자가 엉망진창이 된 이장의 멱살을 낚아챈다.

“씨발놈아. 말로만 지껄이지 말고 실천을 하라고.”
“뭐, 뭐?”


남자는 휘발유통을 흔들어보이며 말한다.
“저 그슨대인지, 뭔지! 불에 약하다며! 그럼 네가 직접 죽이라니까?”

이장의 두 눈이 확장된다.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호흡이 가빠져온다.
입이 바짝바짝마른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무슨 말을하는…거지? 설마  손으로 두명이를 죽여라, 뭐 그런 뜻… 


남자가 손가락을 하늘에 치켜드며 버럭, 소리지른다.

“그 고귀하신 몸뚱아리  몸 희생하셔서  자식새끼랑 같이 꺼져버리시라고!”
“……!”

그러니까 분신자살을 해서 두명이랑 같이 죽으란 소리야, 지금?

그러자 외지인 남성이 극구 반대한다.
“제, 제발 다들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세요, 좀!이장님이 돌아가신다고 죽은 사람들이 돌아오는 것도…”

“야이, 씨발놈아.”
“뭐, 뭐라고요?”

“너도 우리 심정 알 거 아냐.”
“……!”


“너도  비슷한 새끼한테 가족 잃었다며. 근데 너는 어째 저 새끼의 공범 편을 드냐? 어?”
“……”

외지인 남성이 이를 까득, 갈며 주먹을 불끈, 쥔다.
팔뚝으로 눈물을 쓰윽, 닦으며 말한다.

“저, 저라고 분하지 않…데…십시오. …으로…입니다.”
“…까부터 이성, 이성 찾는데…야? 지금…적이게 생겼냐?”
“…림자…했을 때…에게…의된…람은…억을…했습니다.”

아련히 들려오는 마을사람들의 분노섞인 목소리 사이로 이장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다름 아닌…
아직마을사람의 손에 들린 휘발유통과, 마을사람 뒤에서 아직도 어떤 막같은 걸 깨고 있는 그의 아들이다.

“……”


온몸에 식은땀이 흐른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콧잔등이 시큰해진다.
후회가 쓰나미마냥 밀려온다.

‘왜 그랬을까.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을까. 그냥 저 아이들의 부모가 죽었을 때, 내 자식이 범인인 거 같다고 고백할 걸.’

이를 까득, 악문다.
옷소매로 눈물을 쓰윽, 닦는다.

이장이휘발유통을 마을사람에게 낚아챈다.
그리고는 목이 멘 목소리로 외지인에게 말한다.

“……고맙네.그리고 염치없지만, 아이들을 부탁하네.”
“……?! 뭐, 뭐하시려고요?”


“……내 손으로 끝내겠네.”
“뭐, 뭐라고요? 위험…”

그가 고개를 가로젓는다.
외지인은 한동안 말없이 이장을 응시하다가 이장에게 받은 라이터를 건넨다.


“꼭…이렇게까지 하셔야겠습니까?”
“……잠깐이나마 옹호해줘서 고마웠네.”

그는 들고왔던 장도리는 방어막 안에 놔둔 바깥으로 나간다.

***

#11

이장이 방어막 바깥에나오기 무섭게 요괴 녀석은 이장을 덮치려 한다.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이장이 주춤, 주춤 뒷걸음질 친다.
그의 주름진 눈에서 눈물이 뚝, 뚝 흐른다.


“아들아, 이 애비를…못 알아보겠느냐?”


그러자 순간 괴물의 괴성이 멎는다.
“……”

일순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침묵을 지키며 이장과 요괴를, 아니 그의 아들을 빤-히 쳐다본다.

부용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어, 어…? 그슨대에게 몸이 잠식당한 인간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그럴리가…

그가 이런 생각하기 무섭게, 그슨대는 몸을 부풀려이장을 위협한다.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온다.

“아…”
“쯧쯧.”
“뭐해, 몸에 불 붙이라고!”

그럼그렇지.


이장이 주먹을 불끈, 쥔다.
세월의 풍파를 말해주는 그의 주름진 손과 대비되는 강단 넘치는 그의 눈은 눈앞의 요괴를, 아니 자식을 응시한다.


“……”


요괴가 이장을 덮칠 즈음, 이장이 라이터의 불을 당긴다.

칙, 칙.


그리고 그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말, 정말…죄송합니다. 아들아, 이제 끝내자.”

라는 말을 끝으로 칙,  라이터의 불을 당긴다.


화르르르르륵-!

엄청난 불길이 일고 이장은 어떻게든 불을 끄고싶은 듯, 바닥을 데굴데굴구르며 하늘을 찢을 듯한 비명을 내지른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녀석의 몸집이 서서히 작아지고, 급기야…
잿더미가 되어 사라진다.

이 모습을 본 부용은 자신도 모르게’그날’이 떠올라 다시금 쓸개를 삼킨다.

그날, 아마 내 꼴이…
저랬겠지.

그리고 어느새 그의 눈앞에는 모습을 분열한 위습이 모습을 변형하여

&&&&&&&&&&&&&&&&&&&&&&&&&
&& 地계 윷칸 미션:’그슨대를 죽여라’성공! &&
&&&&&&& 보상:복주머니 네 개 &&&&&&&
&&&&&&&&&&&&&&&&&&&&&&&&&

&&&&&&&&&&&&&&&&&&&&&&&&&
&&&& 시바신을 따르는 야차(님)의 &&&&
&&&&& 시련에 성공하여 보상으로 &&&&&
&&&& 복주머니 세 개가 지급됩니다 &&&&
&&&&&&&&&&&&&&&&&&&&&&&&&

라는 두 개의 창을 띄우고 두 개의 창에서는 각각 네 개와 세 개의 복주머니가 나온다.


***

#12


타란튤라의 독을 맞은 소유의 낯빛이 점점 잿빛으로 변한다.

온몸은 어느새 식은땀 범벅이다.
맥박이 점점 느려진다.


왼쪽 가슴을 부여쥔 채, 얼굴을 찌푸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허윽…헉…”


씨발…괜히 독이 아니네.
이러다간 진짜 죽을 수도 있겠어.

그녀는 이를 까득, 악문  아까 형제의 피로 도시를 만드는 야차인지, 뭔지에게 받은 복주머니를 꺼낸다.
그래, 이거에 모든 걸  수 밖에 없다.


그렇게 그녀가 복주머니를 개봉하자 나온 것은 다름 아닌, 소유가 프로듀스 103에 올라가기 전에 거의 붙들고 살다시피 한 우환청심원과 매우 비슷하게 생긴…
환약 다섯 개다.

&&&&&&&&&&&&&&&&&&&&
&&&&&&& HP 50회복 &&&&&
&&&& 에너지환 다섯 개 &&&&
&&&&&&&&&&&&&&&&&&&&

에너지환이라고…?
이거 하나를 먹을 때마다 HP가 50이 회복된다, 이건가?

그녀가 여전히 가슴을 붙들고, 입술을  악문 채 외친다.
“스탯창!”


&&&&&&&&&&&&&&&&&&&&&&&
&&&&&&& HP:230/500 &&&&&&&
&&&&&& 소유 Main $tat &&&&&&&
&&&&& 컨디션:48%/100%] &&&&&
&&&&& 근력:9 [21%/100%] &&&&&
&&&& 민첩:17 [12%/100%] &&&&&
&&&& 시야:13 [13%/100%] &&&&&
&&&& 행운:12 [11%/100%] &&&&&
&&& 방어력:9% [20%/100%] &&&&
&&&&& 상태:타란튤라의 독 &&&&&
&&&&&&&&&&&&&&&&&&&&&&


심각한데…

조금 있으면 다윈상을 받을 수 있겠어.
그런데 나는 그딴상에는 관심이 없으니…

그녀가 두 개의 환을 입에 털어넣는다.
에너지환 두 개를 털어넣자마자 불쾌한씁쓸함이 혀를 맴돈다.
“으윽!”

동시에 상태창의 HP가 100 상승하고, 그로 인해 컨디션이 48에서 50으로 상승하며 온몸에 기운이 조금 난다.


오…이거, 이름값 하는데?

그녀가 도끼를 꽈악 쥔 채 잠시 고민을 한다.
도끼를 쥐고 녀석에게 덤벼봤자 아까처럼 당할 뿐이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해야…


그떄였다.
그녀의 시선에 들어오는  다름 아닌…
아까부터 거미집에 붙들려있던, 시체인지 기절해있는지 모를 한 사람.

그녀가 이를 딱, 딱, 부딪히며 남자를 쳐다보다가 이내 이를 꽉, 악물고 침을 꿀-꺽, 삼킨다.


저 사람을 이용하면…가능성이 생긴다.


거미는오로지 촉감으로만 적을 감지하는 녀석이니, 저기다가 물건을 던지고, 녀석이 남자를 먹을 때 뒷통수를 갈기면…

미쳤어? 아무리 그래도…
이건 살인이야.

주먹을 부르르, 떤다.

“씨이발!”

살인? 왜 이게 살인이야?

그때였다.

남자가 스르ㅡㄺ, 눈을 뜨더니, 미친듯이 몸을 흔들며 흐느낀다.

“으, 으흐흐흑…살려주십시오. 아흐흐흑…”
“……?!”

주, 죽은 아니었어?

그런데 그는 녀석에게 잡아먹히려고 작정이라도  건지, 계속해서 몸을 흔들어 거미집에 진동을 일으킨다.
동시에 소유의 눈앞에서 위습이 모습을변형하여

&&&&&&&&&&&&&&&&&&&&&&&&&
&&&&& 시바신을 따르는 야차(님)이&&&&
&&&&& 당신에게 시련을 내립니다! &&&&
&&&&& 초식남 [피식자]을 구하라 &&&&&
&&& 난이도:보통 보상:복주머니 두  &&&
&&&&&&&&&&&&&&&&&&&&&&&&&

라는 창을 띄운다.


“……!”


그녀가 입술을 질끈, 깨물며 결심이라도 한 듯 도끼를 꽈악, 쥔다.
그래, 차라리 잘 됐어.

괜한 마음의 빚도  생기고, 복주머니도 얻고…
일석이조잖아.


물론…
살아남았을 때 얘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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