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화 〉9 피카레스크 (9/89)



〈 9화 〉9 피카레스크

마치가 콜린에 대한 소문을 전해들은  어느 날 티타임 도중이었다.

“그러고 보면 이번 게임에 참가시킬 아이는 정했나요?”
“그래. 일단은 확답까지 듣고 왔어.”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있는 것은 정장 차림의 보랏빛 고양이. 그 크기 탓에 털뭉치라는 표현보다도 털덩이라 불러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설령 부드러운 인형탈 같은 외견을 하고 있을지언정 결코 무시할만한 존재는 아니었다. 그는 마치가 속한 길드의 길드장이자 이 도시 펠레이라의 영주였던 것이다.

“누구인가요?”
“콜린이라고, 레니 테세오의 친구 동생.”
“레니 친구… 아, 그 가슴  빨간 머리요?”

이전에 한나라는 여자도 같은 게임에 참가했던 적이 있었다.

사실 삿된 표현을 쓰자면 땜빵 역으로 온 거라 그다지 실적을 남기진 못한 여자였지만  얼굴과 몸 때문에 기억하고 있었다.

“저기, 일단 나도 생물학적 수컷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말을 좀 조심해줄래?”
“아, 죄송한데 확실히 대부분의 남자는 수비범위지만 최소한 신체의 80%는 인간이어야 흥분하거든요.”
“아니, 지금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

졸지에 0고백 1차임을 달성하고야 말았던 체셔가 소리쳤으나 마치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외모는요?”
“지금 그게 중요해?”
“그야 중요하죠. 사실상 외모 때문에 뽑은 건데.”
“그런가…?”

아라크네 길드와의 길드전은 사실상 친선전에 가까운 형태로 매년 반복되고 있다. 꾸준히 이어지다보니 나름 유명세도 생겨 스폰서 같은 것도 생겼고 아이템을 이용한 방송까지 이뤄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뽑힌  남자는 방송을 위한 이른바 ‘서비스신 담당’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따라서 기본적으로 외모는 출중할수록 좋다.

“뭐, 확실히 평균 이상이긴   같은데…….”
“후후, 그거 다행이네요.”
“잠깐. 방금 그 말 대체 무슨 의미에서 한 거야?”
“그야 제 길드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거죠.”

씨알 하나 먹히지 않을 거짓말을 내뱉는 마치였다. 대체 무슨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있는지 머리에솟은 토끼귀가 쫑긋대었다.

“하아, 나는 슬슬 일하러 돌아가야지… 그리고 말해두는데 걔한테 함부로 손대지 마라?”
“네. 영주님의 말씀이라면야.”
“진짜. 제발. 부탁이니까. 덮치지 좀 마. 레니 아는 동생이니까 괜히 시비걸릴 일 하지 말라고.”
“에이, 안 그런다니까요.”

마치를 믿지 못하는지 체셔는 방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고 홀로 남은 방에서 마치는 갸웃거렸다.

“흠. 그러니까 레니한테만  걸리면 된다는 거죠?”

물론 그 당부가 쥐꼬리만큼도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


마치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나름 행동력이 있는 편이었다.  이후의 일은 일사천리였다고도  수 있었다.

콜린이라는 소년을 적당히 구슬려서 데려온 뒤 먹어치우기 위한 밑작업을 한다.

남을본인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무너뜨려서 결국에는 스스로 그녀를 요구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마치의 악질적인 취향 중 하나였다.

다만 오늘은 약간의 위화감이 느껴졌다.

평소의 상대들과 다르게 콜린의 외모가 출중했던 탓에? 그건 분명 맞는 말이지만 위화감과는 관련이 없었다.

아마도 그의 가드가 너무나도 낮았기 때문이리라. 이상하리만치 콜린은 그녀에게 경계심을 품고 있지 않았다.

콜린 입장에서야 그녀가 오로지 성적인 목적으로 접촉했음을 알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었지만, 마치의 관점에서 보면  달랐다.

작위적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일이 잘 풀렸던 것이다.

그러나 이내 마치는 그런 고민을 접어두었다. 사람이란 건 본래 자기 좋을 대로 생각하기 마련이었고, 그냥 횡재한 셈 치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마음 편한 결론이었다.

마치는 그저 앞으로있을 일을 기대하며 마사지를 이어나갈 뿐이었다.

“…….”

그리고 그러던 와중 콜린의 바지가 부푼 것을 확인하고 마치는 침을 삼켰다.

그야말로 ‘주는대로 먹는’ 타입이었던 그녀였지만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남자보단 여자 쪽이 더욱 취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강직에는 무심코 시선이 가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기대와 긴장이 뒤섞여 심장이 절로 뛰었다. 피워놓은 향초는 그녀 자신의 몸도 희미하게나마 자극하고 있었다.

“하아, 네… 조금만  해주세요.”

소년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그리 말했을 때는 등줄기에 짜릿한 전류가 흐르는 것만 같았다.

'그래요. 이제 제발 만져달라고 애원하는 거예요…….'

“실은 등이 조금 많이 뭉쳤거든요.”

그러나 그 달콤한 꿀을 눈앞에서 놓친다.

차갑게 가라앉는 실망. 그와 대조적으로 뜨겁게 타오르는 욕망. 바로 앞에서 먹이를 유예당한 짐승이 체내에서 날뛰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마치는 콜린과 눈이 마주쳤다.

“……!”

그는 도발적인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생각을 꿰뚫어보고 있기라도 한 듯이.

아니, 분명 마치의 표정에서 스며나온 욕정을 알아차렸으리라. 이제야 그가 여태껏 저항하지 않던 이유를  수 있었다.

눈앞에 있는 것은 농염한 수컷이었다. 자신을 유혹하고 희롱하려는 요사스러운 남자였다.

어쩌면 그녀 자신과 비슷한수준으로 색을 탐하는지도 몰랐다. 그런 존재가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도발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가 콜린 쪽에서 섹스를 요구하도록 유도하듯이, 그 역시도 그녀 쪽이 먼저 덮쳐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젠장, 이쪽을 놀리기라도 하려는 건가요?'

그야말로 마치를 장난거리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자세를 바꾸어 엎드린 그를 바라보며 마치는 그렇게 확신했다.

다만 도발이라는 건 알고 있었으나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어찌 이런 짓을 당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으랴.

허리를 꾹꾹 눌러 마사지하면서도 마치는 저 건방진 수컷을 어떻게 요리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여기도 기분 좋으시죠?”
“흐, 네에…….”

그리고 마치는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그에게는 참 미안한 일이었으나 마치는 성감을 자극하는 법을 너무나도  알고 있었던 탓이다. 차마 질 수가 없는 싸움이었다.

“하아…….”
“콜린 님. 여긴 어떠신가요?”
“…윽.”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마치의 손길이 여기저기 더듬고 문지를 때마다 콜린의 신체가 움찔거렸다.

어느새 자신도 흥분하여 거친 한숨을 참을  없게 마치는 그를 내려다보았다.

오일 범벅이 된 그의 가운은 몸에 완전히 들러붙어서 그야말로 투명한 비닐로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만 보였다.

다만 아랫도리를 축축하게 적신 액체는 비단 오일만은 아니리라. 안 그래도 텐트를 치고 있던 그의 물건은 이제  너머로 불알까지 완전히 그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 콜린에게 마치는 천천히 다가가서 귓가에 속삭였다.

“콜린 님. 마사지 끝났어요.”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콜린은 가쁘게 숨을 내쉴 뿐이었다.

이미 마치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이제 돌아가시면 됩니다.”
“…….”
“저기, 계속 누워계시면 저도 곤란하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피부가 붉게 달아오른 소년은 몸을 바로 뉘이곤 침대에서 내려올 생각을 않았다.

'됐다… 이렇게까지 되면 참을 수 있을 리가 없죠.'

마치는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볍게 절정에 달할 것만 같았다.

“……마치 씨.”

숨결이 마구 뒤섞인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금만… 더 해주세요.”
“으음, 마사지를 할 만한 곳은 다 끝낸 것 같은데요.”

마치는 일부러 능청스럽게 말을 돌렸다.

“여기…….”
“그런 곳을 건드렸다간 이미 마사지가 아니지 않나요?”
“…….”

그리고 콜린은 입술을 달싹거리다 겨우 입을 떼었다.

“그럼… 섹스, 해주세요.”

결코 크지 않은 목소리. 그러나 마치는 그 말을 토시 하나 놓치지 않았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에 콜린의 가운이 풀어헤쳐진다. 마치 역시도 당장 그를 덮치려는 걸 참기가 한계에 달해있던 탓이었다.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방벽이었으나 그마저도 벗겨져 우람한 페니스가 공기 중에 드러난다. 당장 그것을 자신의 질내에 집어넣는다고 생각하면 심장이 쿵쿵 뛰었다.

'어리석네요. 어차피 이렇게 굴복할 거였으면서 괜히 버티다니.'

너무 흥분한 탓에 마치 꿈이라도 꾸는 양 머릿속이 둥실거렸다. 마치는 잽싸게 옷을 벗어던지고 냉큼 침대 위로 올라탔다.

“……!”

마치 시선을 피하려는 듯 고개를 돌린 콜린의 턱을 붙잡아 입을 맞춘다. 혀가 얽히며 그의 입 안을 범해대었다.

그러면서도 마치는 한손으론 그의 페니스를 쥐어 자신의 비부에 가져다대었다. 그리고는 여유도 주지 않고 허리를 쑤욱 내려버린다.

“아…♥”

질내로 파고드는 쾌감. 그것만으로 마치는 어깨를 움찔거리며 절정에 이르렀다.

안 그래도 평균보다 훨씬 훌륭한 물건이었다. 그것을 미루고 미루다가 겨우 집어삼킨 몸은 자궁에서부터 그를 요구하고 있었다.

“윽…….”
“하아♥ 으… 흐으…♥”

감각이 한계까지 몰려있던 것은 콜린도 마찬가지였던지라 그 역시 곧장 사정을 하고 만다. 질내에 쏟아지는 찐득한 액체에 마치는 다시금 절정했다.

“움직여도 되죠? 아니, 움직일 거예요♥ 당신이 싫다고 해도 할 테니까♥”

그러나 고작 그 정도로 달아오른 마치의 몸이 가라앉을 리 없었다. 완전히 신체의 제어가 망가진 마치는 콜린의 어깨를 양손으로 억누른채 엉덩이를 내려찍기 시작했다.

“하으으♥ 으으♥”

격하게 움직일수록 신체는 더욱 콜린을 요구했다. 구멍난 잔에 물을 붓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신체는 이미 이성의 명령을 무시하기 시작한지 오래라 멈출 수가 없었다.

“흐으, 하아…….”

몇 번이고 연속으로 절정에 달하고 난 뒤에야 마치는 겨우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동안 벌써 두 번이나 사정했음에도 아직 단단한 강직이 질내에서 느껴졌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치는 흥분을 가라앉히려 했다. 이대로면 쾌락에 취한 나머지 뇌가 망가져버릴 것만 같았다.

“마치 씨.”

그러나 다음 순간 그녀의 허리에 팔이 휘감겼다. 그 행동에 깜짝 놀라 마치는 눈을 크게 뜨고 콜린을 바라보았다.

“조금만 더… 해주세요.”

흥분에 가득 찬 소년의 얼굴. 고혹적인 목소리의 애원.

“네, 해드릴게요. 흐윽, 얼마든지♥”

그 말을 들은 순간 마치는 머릿속에서 무언가 끊어진 기분이 들었다. 그 요구를 차마 거부할 수 없었다.

“하아… 어때요? 기분 좋죠? 으으응…♥”

한참을 걸려 콜린이 스스로 다리를 벌리게 했던 그녀였다.그것은 당장이라도 덮치고 싶은 기분을 억눌러가며 겨우 무너뜨린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그런 그가 육욕에 잠겨 애원하는 모습은 마치의 정복욕을 자극했다. 그를 굴복시킨다는 행위를 뭇 여성 가운데 참을  있는 자가 얼마나 있겠는가.

'그래. 더 애원해봐! 더, 좀 더 나한테 아양을 떨어보라고요♥'

적어도 마치는 그럴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타인을 정복하고자 하는 그녀였기에 더더욱.

“저, 하아, 마치 씨…….”
“하응, 네에…….”

뒤이어 콜린이 올려다보며 눈을 마주치자 마치는 그의 생각을 짐작하고는 입을 맞추었다. 게걸스러우면서도 애정을 담아 그의 구강을 휘젓는다.

“푸하… 흐으으…….”

─그리고 마치는 그 순간까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덧 그녀 쪽에서 오히려 콜린의 요구를 들어주려 하고 있다는 것을.

“하앗♥ 어때요, 콜린 님?”
“엄청 좋… 아요…….”

실제로 마치 역시도 즐길 수 있는 부탁이었으므로 거부할 이유는 딱히 없긴 했다.

그러나 그녀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 우위를 점하려 발버둥 치던 여자였다고 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마치는 어느새 콜린에게 매달리고 있던 것이었다.

의존이라는 것은 의외로 관계의 성격 자체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심지어는 여기의 끝판왕이라고 할  있는 SM플레이관계에서조차 사디스트 쪽이 오히려 마조히스트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본인은 내 위에 섰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그녀는 자신이 바라는 대로 콜린을 굴복시키기 위하여 무의식적으로 그를 만족시켜주려 하고 있는 셈이었다. 이래서야 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모를 지경이다.

“하아아……♥”

그런 광란의 연회가 끝난 것은 거기서 또다시 한참이 지난 후였다. 마치는 콜린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겹쳐누이며 그를 끌어안았다.

 사람의 결합부에서는 이제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정도로 뒤섞인 액체가 넘쳐흘러 침대에 잔뜩 고였다.

‘진짜 엄청나게 했네…….’

콜린은  광경에 살짝 감탄까지 느껴질 지경이었다.

그 감탄 대부분은 자신의 몸에 대한 것이었다. 이만큼이나 사정을 했는데도 혼절하지 않았으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어쩌면 그가 모를 뿐이지 무슨 권능이라도 보유하고 있는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아.”

두 사람 모두 쾌감의 여운에 잔뜩 잠기어 서로의 온기를 느끼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마치는 귀를 쫑긋거리며 침묵을 깨트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곳으로 시선을 향하니 이상한 형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굳이 말하자면 정장을 입은 사람의 하반신이었다. 옷에 덮이지 않은 부분으로 튀어나온 풍성한 보랏빛 털이 그 정체를 알리고 있었다.

지켜보고 있자니 단순히 하반신만 그 자리에 있기만 한 게 아니라, 아래쪽에서부터 점점 사람의 형상이 드러나고 있는 것에 가까웠다.

‘그러고 보면 우리 집에 왔을 때도 갑자기 나타나거나 사라지거나 했지.’

콜린은 일전에 책에서 보았던 체셔 고양이의 능력을 떠올렸다. 이야기 속에서 그는 나타나고 사라지는 속도까지도 자유자재로 다룰 있었다.

이내 콜린은 시선을 다시금 마치에게로 향했다. 그녀는 아주 낭패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미 다 알고 온 거고, 시간을 줄 테니 대가리라도 박고 있으라는 건가.’

콜린은 체셔가 저렇게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이유를 금세 짐작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마치는 영주가 불렀다는 명목으로 콜린을 데려와 이런 짓을 벌였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자기 이름을 대고 이런 행위를 해대는 걸 내버려둘 리가 없었다.

“…….”

마치는 침을 삼켰다. 과연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듯한─

“…콜린 님. 저 속도로 나타나는 거면 그 사이 한 번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민은 무슨, 그냥 그런 거나 계산하고 있던 모양이었다.

“아니, 그건 너무 오늘만 사는… 으윽?!”
“하으으… 어, 어차피 제가 책임질 테니까요! 으응♥”

그제야 콜린은 마치가 그를 지배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듯, 자신이 그녀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아직은 망상에불과하다는 사실을 그 몸으로 알게 되었다.

“야, 내가 덮치지 말랬지?! 이 발정난 토끼 자식아!”

…그 음탕한 연회는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체셔가 그녀의 허리를 붙잡아 저먼 수플렉스를 꽂아버릴 때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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