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화 〉[스핀오프] 정조관념 이상한 여고생 썰 - 9
사과를 하고 화장실로 후다닥 들어온 나는 숨을 돌렸다. 근데 막상 들어와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한 거지. 여긴 내 집이다. 게다가 우리는 알몸도 서로 보여줬던 그런 사이였다. 이 마당에 무슨 알몸 좀 봤다고 사과하고 부끄러워서...
내가 본 원룸 안 풍경은 이랬다.
알몸으로 침대에서 내려온 조민영이 엉덩이를 화장실 쪽으로 향한 채 절하듯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그 상태로 팔을 뻗어 침대 밑에서 뭔가를 꺼내 것 같았... 가만있자. 침대 밑? 거기에 야동 외장하드 있는데? 설마 그걸 본 건가?!
벌컥-!
“꺄아아아!!”
다시 문을 열고 나가자 조민영이 아까와 똑같은 자세로 침대 밑에 팔을 뻗다 말고 소리를 질렀다. 넘어지며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그녀의 음부가 모두 드러난다. 정리하지 않은 털과 깨끗한 모양으로 갈라진 보지까지.
하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외장하드를 들켰을까 걱정하고 있던 내 눈에 무언가 이상한 것들이 보였다. 침대 위에 펴져 있는 내 옷과 속옷. 그리고 침대 밑에서 나오고 있는 조민영의 교복들.
이거 뭔 상황이야 대체?
*
“팔 똑바로 들어.”
“오, 오빠... 오, 옷이라도 이, 입으면 안, 안 될...”
“어. 안 돼.”
“히잉...”
“야. 너 무릎 제대로 안 꿇어? 하루 종일 그러고 있을래?”
“죄, 죄송해요...”
침대 위에서 조민영은 무릎을 꿇고 손을 위로 번쩍 들고 있다. 하얀 겨드랑이가 보이고 그 사이를 머리카락이 가릴 듯 가로지르며 아래로 떨어진다. 가슴은 숨을 쉴 때마다 출렁거리고 있었고, 저 아래 바짝 붙은 허벅지 사이로는 검은 음모가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그 와중 다리는 저린지 몸을 움찔대며 엉덩이를 발뒤꿈치에 비벼대는 모습은 아찔할 만큼 매혹적이었지만, 나는 지금 그런 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흥분한 상태였다.
“너는 말이야.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다고!”
“... 죄, 죄송해요. 오빠... 화, 화 푸시구...”
“화내는 게 아니라...! 화? 아. 모르겠다. 그것도 모르겠어.”
뭐. 사실 그래.
여고딩 애가 알몸으로 있으면 꼴리고 기분 좋긴 하지.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나는 이 기회에 조민영의 이상한 성 관념부터 바꿔놓을 생각으로 말했다.
“후우. 처음부터 그래. 상식적으로. 여고생이 처음 만나는 아저씨한테 재워달라는 게 말이나 되는 거냐?”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
“시끄러! 너 지금 혼나는 중이야. 손들어.”
“네. 네...”
“재워달라고 하고. 그거 하자고 조르고. 제정신이야? 섹스를 하려면 좋아하는 사람과 해야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 저 오빠 좋은데...”
“... 휴우.”
뭔가 말이 안 통하는 것 같다.
“그래.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오늘 내가 본 거 말이야.”
“...”
“이거. 이거. 어?”
그렇게 말하며 나는 침대 위에 있는 내 옷과 속옷을 조민영의 무릎 위에 던졌다.
“대체 뭘 한 거야? 니 입으로 말해봐.”
“...”
조민영이 대답을 못한다. 입만 달싹 달싹. 얼굴을 터질 듯 붉게 변했다.
“너 대답 안할 거면 이 집에서 나가.”
“오, 오빠! 죄, 죄송해요! 이렇게 빌게요!”
조민영이 손을 내리더니 양 손을 파리처럼 비벼댄다. 얼마나 빠르게 비비는지 슥슥거리는 소리가 끊김 없이 들렸다.
“소용없어. 이게 예쁘다고 오냐오냐 해주니까 너 진짜 어른이 우습게 보여?”
“죄송해요...”
“뭘 한 거야. 대답해.”
엄한 표정과 목소리로 다그치자, 조민영이 한참을 망설이다가 기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를 했어요.”
“뭐?”
“자, 자....”
“자...? 자 뭐.”
“자, 자위를 했어요...!”
“...”
“...”
자위? 자위? 눈을 몇 번 껌벅였다. 내가 들은 게 맞아? 목 주위 가슴까지 빨게진 조민영의 상태를 보면 그게 맞는 것 같다.
“... 그럼 내 옷이랑 속옷은 뭐야?”
“바, 바...”
“바...? 바 뭐.”
“바, 반찬으로 삼아서...”
“...”
“...”
그렇게 나는 할 말을 잃었고, 조민영도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녀는 눈을 꾹 감은 채 고개를 아래로 떨기고 있었다.
내가 어이가 없어서 이마를 짚고 있는데, 조민영이 뻔뻔하게 말을 이었다.
“지, 지금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나, 남자들은 어릴 때 다 팬티 냄새 맡으면서 자위를 하고 그러잖...”
“누가 그래! 누가! 냄새나는 속옷을 가지고 누가 자위를 해? 그냥 야동 보면서 하지! 너 정말 이상해. 민영아. 어디서 이상한 것만 보고 와서... 휴우...”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여자 속옷으로 딸을 쳐 본적이 한 번도 없었다. 가장 변태적인 거라고는 대학교 때 짝사랑하던 여자애 미니홈피 사진을 보며 딸을 친 정도였다. 아마 이게 일반적인 남자들의 자위 문화일 것이다.
이 애는 이게 얼마나 창피한 건지 알기나 하는 건가? 나는 괜히 심술이 나서 의자를 끌어와 앉으며 팔짱을 낀 채 고압적으로 말했다.
“해봐.”
“... 네?”
“어떻게 했나 똑같이 해보라고.”
“지, 지금요?”
“그래.”
“...”
보통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울 것 같은데. 저 기집에 눈 봐라. 흥미롭다는 듯 번들거리고 있다. 눈앞에 내가 있으니, 마치 특 A+ 급 한우 스테이크 반찬을 앞에 둔 기분인가보다.
“그럼 하, 할 게요.”
“...”
진짜? 정말 한다고?
조민영은 알몸인 상태로 침대 위에 내 옷을 예쁘게 피기 시작했다. 패션쇼라도 하듯 바지를 펼쳐놓고 위에 셔츠까지 예쁘게 펼쳐 놓는다. 그리고 그 위에 올라타 엎드린 채 팬티에 코를 박고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어 클리토리스를 만진다.
“하앙... 하앙. 지, 지훈 오빠... 하앙...”
“...”
“오빠... 하앙. 조, 좋아요... 하앙...!”
막상 상황이 이렇게 되니.
어쩔 줄 모르게 된 건 나였다.
시킨 게 나였으니, 중단시키기도 애매하다. 더군다나 저렇게 예쁜 애 입에서 나오는 이름이 내 이름이었다. 정말 즐겁다는 듯, 달콤하다는 듯 내 팬티에 코를 박고 있는 저 모습을 보니까... 남근이 또 벌떡 일어선다.
남근이 선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다리를 꼬았다.
“하앙!! 하앙!! 오빠! 나, 나 가... 가요...!!! 하앙!!!”
치익-!
무언가가 내 바지 위로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그녀는 엉덩이를 하늘 높이 세운 채 허리를 펄떡였다. 와... 어떻게 나도 쌀 것 같아.
엄청나게 자극적인 그 모습에 내가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 아, 앞으로는 이런 거 하지 마. 아, 알았어?”
“하아... 하응. 아... 오빠...”
“... 너, 너 지, 지금 모, 목소리 이, 이상해. 어?”
“오빠... 나, 나... 힘이 없어요... 하앙...”
“그, 그렇게 말, 말하는 거 아니야. 또, 똑바로 말해.”
힐끗 보니 엎드린 채 이제는 나를 보며 자위를 한다. 여고생의 자위 대상이 된 기분? 몰라! 이상해! 흥분도 되지만 이거 뭔가 이상해! 진짜 이상해!
조민영은 내가 어쩔 줄 모르는 모습에 더 흥분을 한 것 같다. 아예 이쪽을 보고 앉더니 다리를 벌린 채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며 자위를 시작했다. 나는 어쩌지도 못한 채 터질 것 같은 남근을 가라앉히려 애썼다.
“하아앙! 오, 오빠! 하으! 조, 좋아해요! 조, 좋아아아!! 하응!!”
“...”
“으읏! 하... 하아... 가, 갔어요... 하앙...”
그러다 뒤로 넘어가며 허리를 펄떡이기까지.
이거 야동이야 뭐야.
나는 그녀가 좀 진정한 듯 보이자 일어서며 말했다.
“봐, 봤지? 이, 이건 이상하다고. 그러니까 앞으로는 남의 옷으로 그, 그런 거 하지 마.”
교훈적인 말이 전혀 안 어울리는 상황이다. 나도 아는데 할 말이 그거 밖에 없었다. 그렇게 당황한 모습을 잔뜩 보여주자 조민영이 내 기분이 풀렸다 생각했는지 평소와 같은 여유를 되찾았다.
장난기 넘치는 그 눈빛을 마주친 나는 괜히 심장이 오그라들었다. 포식자의 눈이라고 해야하나... 나는 그녀 앞에서 토끼나 다름없었다.
“오, 옷이나 입어. 바, 밥 먹으러 가자.”
“오빠...”
“왜?”
“오빠는 안 보여줘요?”
“... 뭐?”
*
그렇게 된 상황이었다.
나는 침대 모퉁이에 바지와 팬티를 벗고 남근을 세운 채 앉아있었고, 조민영은 펠라라도 하듯 내 가랑이 사이에 들어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보, 보통 남자들은 이렇게 해.”
그 와중에 성교육이랍시고 떠들어 댔다.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거든.
“어떻게요?”
“그러니까 이렇게...”
조민영은 내 남근 앞에서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얘 진짜 모르는 거야 뭐야? 나는 부끄러운 마음을 꾹 참으며 남근을 손으로 잡고 위 아래로 몇 번 흔들었다.
“이, 이렇게.”
“싸는 건 안 보여주세요?”
“... 그거까지 하라고?”
“저도 보여줬잖아요. 그러니까 공평하게 해주셔야죠.”
“... 야. 그거는...”
“오빠는 여고생 자위하는 거 공짜로 보셨으면서 너무 한다 진짜.”
“내가 보고 싶어서 본 게 아니잖아!”
“그냥 보여줘요. 저 나름 반찬으로서 훌륭한 편 아닌가?”
그러며 자기 가슴을 만지는 조민영. 그 모습에 남근에 힘이 들어가 한 차례 껄떡인다.
“꺄아! 어머. 사, 살아 있어.”
남근이 껄떡이는 모습에 조민영이 신기하다는 듯 남근을 본다. 마치 눈으로 내 남근을 핥기라도 하는 듯한 시선이다.
“사, 살아있는 게 아니라 발기를 하면 원래 이렇게 되는 거야.”
“저를 보고 흥분하신 거죠?”
“... 아, 아니거든?”
“맞는 거 같은데... 빨리 자위 보여주세요.”
“...”
“저를 반찬 삼으셔서... 어디 보여드릴까요? 아까랑 같은 자세로 있어요?”
“...”
점입가경이다. 나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 같아 말해주었다.
“아, 아냐. 지금도 충분해. 그냥 그대로 있어.”
“아~ 얼싸 취향이시구나. 어쩐지 컴퓨터 야동들 중에 부카케가 많더라구요.”
“... 너, 어, 어디서 그, 그런 단어들을...”
“검색 좀 해봤어요.”
나는 얘를 이길 수 없다. 정말이다.
“하, 한다...?”
“네. 오빠.”
그리고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알몸의 여고생이 내 남근 앞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들이대고 있는 이런 상황이라... 엄청나게 흥분된다. 조민영은 아무 말도 없이 영화라도 보는 것처럼 엄청나게 내 귀두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결국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사정감을 느꼈다.
“하... 으...”
“왜요? 오빠? 쌀 것 같으세요?”
“비, 비켜봐. 나, 나온... 나온...!”
“아아!! 읍!”
조민영을 밀치며 사정을 하려는 그 순간.
그녀가 다짜고짜 얼굴을 들이 밀더니 내 귀두를 삼켰다.
피할 새도 없이 강해진 자극 덕분에 결국그 입에 사정을 해버렸다.
“...”
“... 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