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화 〉마지막 썰썰썰 - 21
"너... 다, 당장 안 넣으면 나 진짜 화 낼 거야!"
"... 그, 그렇게 하고 싶어?"
"당연한 거 아니야? 난... 널 좋아하니까."
"..."
"이렇게 만들어 놓고... 갑자기 그만하는 게 어디 있어..."
그 순간, 그 말에 내 가슴 속에 엄청난 행복감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간질간질 하면서도 무언가가 쿵쾅대는 그 느낌. 나는 그녀의 위로 올라가 그녀를 안으며 키스했다.
"꺄아아! 읍...! 츄읍... 하아... 츱... 해줄... 거지?"
"... 넣을게... 츱..."
"응... 쪽. 츄읍..."
그녀와 나는 서로 엉켜 있다가 살며시 떨어졌다. 음부의 상처 방향으로 봤을 때, 끌어안으며 섹스를 하는 건 조금 위험했으니까. 허벅지를 양 옆으로 완전히 벌린 그녀를 내려 보며 나는 남근을 붙잡고 서서히 그녀의 질 내로 삽입하기 시작했다.
"하으으읏...! 하아.... 으으..."
삽입을 하는 순간, 현정이의 고개가 번쩍 들렸다. 그리고 허벅지를 바들바들 떠는데, 이게 아픈 건지 느끼는 건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남근의 느낌보다 내 모든 신경이 그 쪽으로 쏠렸다. 나는 뿌리 끝까지 그녀의 보지 안으로 밀어 넣으며 현정이를 걱정스럽게 내려 봤다.
이거 그만해야하나?
현정이는 내 남근이 모두 들어온 걸 느낀 듯 눈물이 맺힌 눈으로 나를 올려보며 말했다.
"헤헤... 좀... 따, 따갑네? 히..."
"..."
"움직여 줘... 빨리..."
"괘, 괜찮아?"
"... 응. 부드럽게... 해줘... 읏!"
그 말에 현정이 보지에 들어간 내 남근이 더 팽창하기 시작했다.
너무 귀엽잖아.
너무 사랑스럽잖아.
그녀의 보지 안의 고기주름들도 내 남근을 움직여 달라는 듯 꾸물거리고 있었다. 남근의 모양을 따라 구석구석 얽혀 와서 날아갈 듯 기분 좋았다.
나는 그녀의 얇은 허리를 붙잡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으... 완전 조여..."
"흐읏... 하... 읏... 아파...."
"아, 아파?"
"... 아니. 좋아... 읏... 하앙..."
"아, 아프면..."
"너, 넣어줘. 너 이대로 빼면 진짜 죽여 버릴 거야!"
"... 그럼...."
"흐으읏...! 하앙... 하앙..."
원래 조이는 건지, 아니면 상처의 통증 때문인지 현정이는 엄청나게 내 남근을 조여 오고 있었다. 허벅지가 바들바들 떨리고, 허벅지를 쥔 손끝이 하얗게 변했을 정도다. 나는 그녀를 걱정하면서도 남근에 밀려드는 미끄러운 점막들을 느끼고 있었다. 남근을 휘감는 그 쾌감에 남근이 녹아 없어지는 것만 같다.
"하앙... 하으... 윽... 읍... 하.... 하으... 아... 아으..."
"..."
"으... 으... 흐으..."
우는 건지 뭔지 모르겠다. 내가 계속 박으며 물끄러미 그녀를 보는데 현정이가 내게 갑자기 와락 하고 안겨왔다. 아. 이거 아프지 않나? 내가 망설이는 사이 현정이가 이제는 자기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내 귓가에서 계속 속삭여 왔다.
"흐으... 읏... 하아아... 조, 좋아해... 좋아애... 아아..."
"..."
"하앙... 하아응... 좋아해. 지후나... 하아..."
그 말과 함께 그녀의 질 내는 내 남근을 완전히 집어 삼킬 듯 조이기 시작했다. 통증이 있음에도 그녀의 질은 내 남근을 붙잡은 채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의 말에 내 이성도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나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그녀의 허리를 움직여 그녀의 질 내로 남근을 깊게 밀어 넣으며 나 역시 그녀를 만지기 시작했다. 땀에 절고 가녀린 그녀의 허리와 등을 만지며 남근을 쑤셨다.
"하아앙...! 하앙! 핫... 읏...으으으.. 하앙... 으으... 너, 넌 좋아?"
"으... 조, 좋아. 완전 조, 조여서..."
"그, 그게... 하앙... 하악... 아니라.. 나... 어떻게 생각해... 하앙..."
그 말과 동시에 현정이가 살며시 떨어져 나왔다. 나는 그녀를 호흡이 닿는 거리에서 마주보고 숨을 헐떡였다. 긴 섹스도 아니었고, 내가 완전히 느낀 섹스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숨이 찼다.
힘들어서?
아니다. 그녀를 안는 것에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뛰었으니까.
"좋아해."
"다시."
"... 좋아해. 현정아."
그리고 우리는 누구라 할 것 없이 입을 맞췄다. 나는 짠 맛이 나는 그녀의 입술을 핥으며 달라붙듯 엉켜오는 그녀의 질 내로 남근을 찔러댔다. 현정이의 입에서는 신음인지 비명인지 모를 소리들이 계속해서 나왔다.
"아흣! 하앙! 하아읏! 흣... 아, 아... 아으으!"
찌걱- 찌걱-!
강하게 내려찍으며 그녀의 깊은 곳까지 찌르지는 않았다.
정말 부드럽게. 조금은 빠르게.
그녀의 질 내 구석구석을 느끼겠다는 듯 느긋한 움직임. 하지만 고작 그것뿐인데도 나는 마음을 놓으면 사정을 해버릴 정도로 위험했다. 그녀가 가기 전까지 나는 참아야만 했다.
찌걱! 찌걱!
"하으... 하앙... 하앙... 자, 잠까.... 으... 흐으... 으..."
그 순간 현정이의 허벅지가 와락 하고 조여 왔다. 내 허리를 양 옆에서 치며 바들바들 떨리는 그 허벅지를 내려 보며 나는 허리를 멈추었다.
"후으... 후아... 아..."
내 음모에는 어느새 상처에서 나온 피들이 조금 묻어 있었다. 큰 상처는 아니었는지 그냥 약간 묻은 정도였지만 어쩐지 처녀를 뚫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아, 아파? 그, 그만할... 읏!"
내가 남근을 보지에서 살며시 빼자 현정이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다리를 뻗어 내 엉덩이를 감싸더니 바짝 당겼다. 남근은 다시 그녀의 질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읏! 빼, 빼지마... 너, 너무 좋아서 그래... 너무... 기뻐서... 그래서... 그래."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한 방울 흘러 또르르 내린다. 통증은 여전한지 그녀의 음부가 파르르 하고 떨리는 게 내 남근에서 느껴진다. 완전히 안쪽으로 좁혀진 그녀의 허벅지는 내 옆구리를 붙잡고 떨고 있었고 내 아랫배에 올라온 손이 떨리는 게 느껴진다.
살짝 찡그리고, 그 와중에도 웃는 모습은 어쩐지 강제로 그녀를 범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거기다 아래에서 묻어나오는 피까지. 나는 그녀의 아픔을 외면한 채 남근을 삽입한다는 배덕감에 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하자... 넣어줘. 가, 갈 뻔 했... 흐읏...!"
나는 탄력적인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다시 삽입을 시작했다. 귀두부터 미끄러지는 그녀의 보지는 나 남근을 붙잡으며 정액을 짜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찌걱 찌걱-
"아응! 하앙! 하아앙! 읏...! 흐읏...! 흐아앙!"
통증으로 바짝 긴장한 보지가 음란한 소리를 내뱉으며 남근을 빨아들인다. 애액이 충분히 분비되었다고는 하나 상처에 음모가 닿거나, 살결이 움직일 때마다 그녀는 통증을 느끼는지 보지를 조여 댔다. 하지만 그걸 배려하기에는 나 역시 이성을 반쯤 잃어가고 있었다.
"흐으... 으...! 아!”
“...”
“지... 지후... 으으...! 아, 아흑...! 조, 조금만! 부, 부드럽게...! 하으...!"
"... 미, 미안..."
"하아.... 으으... 그, 그래도 기, 기분은 좋... 흐으... 으아... 하앙...!"
그녀의 말에 깜짝 놀라며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 나는 그녀의 허리를 붙잡으며 사정감을 억지로 참았다. 진짜 바로 쌀 것 같았다.
“흐으... 나, 나... 너, 너랑 이렇게 하게 돼서... 하아... 하앙... 해, 행복해...!”
이를 꽉 악물면서도 현정이는 나를 보며 억지로 웃어보였다.
“너무... 하앙... 좋아... 으으.. 흐아...”
“... 나도... 네가 좋아.”
“정말... 정말... 흐읏... 햐으으...!!”
현정이의 몸에 힘이 꽉 들어가더니 내 팔을 강하게 붙잡았다. 허리가 들썩거리고 엉덩이 근육이 마구 꿈틀거리는 게 느껴진다. 나는 그녀의 절정을 느끼고 긴장을 풀어버렸다. 내가 사정에 집중하는 것을 깨달았는지 현정이가 나를 보며 외쳤다.
“하윽...! 하앙... 조, 좀만!! 좀만 더...!”
“아, 안 돼... 나, 나도 못 참...!”
“아지... 하앙...! 아직...! 하앙...! 으으윽!!! 흐으으...! 와, 와줘!! 와줘! 지, 지훈... 하아앙!!”
나는 그녀의 교성을 들으며 깊은 곳에 남근을 찔러 넣고 사정을 시작했다. 그녀의 떨리는 자궁에 모아둔 모든 정액을 쏟아 부었다. 두 눈을 질끈 감고 벌벌 떠는 현정이는 고개를 뒤로 젖힌 채 헐떡이기 시작했다. 입을 살며시 벌린 그녀의 입에서 혀가 살며시 나와 있다.
나는 그 혀를 삼킬 듯 베어 물며 키스를 했다.
츄읍...
“하아... 조, 좋아서... 좋아써...”
“그래...?”
“배... 배 안이... 따... 따뜻해... 헤헤...”
“... 이제 씻을래?”
그렇게 나는 현정이를 일으키고 샤워를 시작했다. 우리는 물을 뿌리는 와중에서 서로의 몸을 놔주질 않았다. 한 몸이라도 된 듯 서로를 끌어안은 채 그 위로 물을 뿌렸다. 입술이 짠 맛이 느껴지다가 쏟아진 물이 가득 들어왔다.
“어푸... 후우... 츄읍...”
“하아... 츕...”
거품을 묻히고 다시 물을 뿌린다. 그녀의 어깨를 씻겨주며 키스를 한 번 하고, 내려와 가슴을 씻으며 유두를 혀로 애무했더니 교성이 터져 나왔다. 이번에는 그녀의 차례가 되었다. 내 남근을 씻기며 내가 발기하자 입으로 물고 사정을 도왔다.
“흐아... 츕... 츄읍... 하아.. 음... 으음...”
“... 으... 가, 간다...”
민감해진 남근은 그녀의 입 안에서 사정을 또 시작했다. 깊게 찔러 넣고 그녀의 입 안을 가득 적실 듯 사정했다.
“꿀꺽... 흐으... 하아...”
남근에 묻은 정액을 모두 핥아 먹은 그녀의 몸을 나는 세심하고 꼼꼼하게 닦아주었다. 물이 지나가면 그 다음은 내 혀로 그녀의 목덜미를. 팔목을. 손가락을. 겨드랑이를. 가슴을. 모두 닦았다. 때로는 남근과 내 온 몸을 이용해 그녀의 몸에 문질렀다.
뒤에서 끌어안을 듯 그녀의 아랫배와 가슴을 씻기는 사이 남근이 그녀의 허벅지에 닿았다. 그러자 현정이는 허벅지 사이에 남근을 넣고 비비며 사정을 도왔다. 나는 그녀의 온 몸에 정액을 뿌리고 비비며 그녀와 사랑을 나누었다.
우리는 서로의 정액과 애액이 가득한 몸에 물을 뿌려 씻은 후, 서로를 마주보고 말했다.
“... 좋아해.”
그리고 키스 한 번. 깍지를 끼고 다시 그녀를 안자 남근이 벌떡 하고 일어선다. 현정이는 키스를 하며 내 남근을 손으로 자위를 해주었다. 나는 그녀의 아랫배에 다시 사정을 해버렸다. 현정이는 정액이 새어나오는 귀두를 입으로 빨아 정액을 모두 삼킨 후 웃으며 내게 말했다.
“다시 씻을래?”
우리는 누구라 할 것 없이 또 씻고, 다시 섹스를 하고, 또 씻었다.
그렇게 지쳤을 때는 이불을 펴고 그 안에서 서로를 안은 채 키스를 하고,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잠을 청했다.
나는.
현정이를 좋아한다.
이 여자아이라면 평생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설아 누나에게 느끼는 감정은 동경이었고, 미진 누나에게 내가 느끼는 감정은 동정이었다. 나는 그녀들을 좋아하지만, 그것을 사랑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현정이라면.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눈을 감은 채 내 곁에 있는 현정이의 볼을 만지며 말했다.
“... 좋아해. 현정아.”
“... 자, 잠이나 자. 뭐야. 갑자기.”
그렇게 말은 하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우리는 그렇게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