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화 〉마지막 썰썰썰 - 11
"... 그렇게 배소연이라는 애는 점심시간 끝나기가 무섭게 조퇴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조퇴했어요. 뒤를 따라 가보려고 했는데 세상에나. 고등학생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을 가더라구요. 아니 그걸 어떻게 따라가? 나는 차도 없는데."
"으읏...! 하... 항... 지, 지훈아... 그, 그건 그렇고 으읏! 앗! 하으... 이, 이것 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다음에 만나면 진짜 하루 종일 해줘야지. 같은 여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무슨 생각으로 도망간 걸까요?"
"모, 몰라으으읏!! 하앙... 하으... 제, 제발 빨리 좀...!"
손목시계 확인.
"아직 5분 남았는데요?"
"거, 거짓말... 하앙... 읏! 핫! 하으!"
"누나."
"흐으... 으? 응?? 으읏! 왜, 왜?"
"저기서 사람 한 명이 오네요? 나 잠깐 숨을 게요."
"지, 지후나! 아, 안 돼... 읍... 흐으... 언제 오는 건데... 으..."
내가 유희 누나와 있는 곳은 누나가 다니는 xx대학교였다. xx대학교에서는 기숙사 신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공사장 한 편에는 간이 화장실 3칸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낡고 지저분한 청색 플라스틱 간이 화장실들. 그 것들은 모두 하나같이 공용 화장실이긴 했지만 여성용 표시가 돼 있었다.
역전 세계에서 공사 같이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은 당연히 여자들의 몫이었으니까. 공사판에서 남자의 모습을 찾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 보다 힘들었다.
나는 그곳에 유희 누나를 끌고 왔다.
"여기서 해볼까요?"
"뭐, 뭘 하게...! 대, 대체 뭘 하려구...! 나 공강 시간 2시간 밖에 안 된단 말이야. 조금 있다 가야 돼. 밥도 먹어야 하구..."
"2시간이라... 2시간 안에 끝내 주면 되는 거죠?"
"응? 으, 으응..."
내 말에 유희 누나가 불안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까지 그녀와 했던 섹스 중에 정상적인 섹스는 없었다. 애정이 결여 된 비틀린 섹스랄까. 그러니 불안하겠지.
나는 화장실 계단을 밟고 올라서 화장실 맨 오른 쪽 칸을 열었다. 간이 화장실 안은 이곳저곳 흙 짓눌린 자국으로 지저분했고, 가운데 재래식 변기가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재질은 아니었다. 플라스틱으로 임시로 만든 듯한 형태.
그 위로 공사장 아줌마들이 만든 의자가 하나 놓여있다. 엉덩이 부분만 예리하게 잘려있는 변기처럼 생긴 의자. 나는 의자를 향해 고개를 까닥이며 유희 누나에게 말했다.
"들어가서 앉아요. 누나."
"... 부, 불안한데..."
"하. 참. 대체 뭐가 불안한데요? 남자 팬티로 자위하는 여자랑 1년 가까이 하숙집 방을 같이 써온 저만 하겠..."
"그 이야기는 왜 자꾸 해! 끄, 끝난 거 아니었어?!"
"나를 강간했던 여자들과 같은 변태 카페를 이용하는..."
"그거 나도 이제 안 해! 안 한다구! 탈퇴했어!"
"누나야 끝났겠지만... 제가 만약 이 대학교에 항의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 우으... 진짜 너... 모, 못 됐어. 나빠 아주!"
"맞아요. 저 나쁜 새끼에요. 그러니까 가서 빨리 앉아요."
"..."
유희 누나가 울상인 얼굴로 화장실에 들어가더니 앉았다. 무릎을 모은 채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꽤 귀엽다. 나는 문에 기대서서 말했다.
"공사장 아줌마들이 언제 올지 모르겠으니까. 우리도 빨리 끝내자구요. 공강 시간이 2시간이라고 했죠?"
"그래..."
"지금이 11시니까. 아줌마들 점심 먹고 오기 전까지 끝냅시다. 좋죠?"
"... 응."
"저도 좋아요. 그러니까 옷 좀 벗어볼래요?"
"뭐, 뭐?"
내 말에 유희 누나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잠시 망설이던 누나는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 부터 살폈다. 아무리 여자라지만 이 상황에서 걸리면 창피할 테니까.
신축 공사 현장이어서 그런지, 주위는 황량한 황무지뿐이었다.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한 누나가 입고 있던 녹색 원피스를 벗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은 처음 만났을 때보다 매끈했다. 사랑을 하면 남자든 여자든 멋져지고 아름다워진다.
특히 털을 정리한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수북했던 음모가 깨끗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요."
“흐우...”
싫다는 표정을 지으며 누나가 의자에 앉는 즉시 나는 가방에서 미진 누나에게 받아온 각종 자위기구를 꺼냈다. 내가 옆방에 사는 변태 여자 혼내주는데 쓰겠다고 했더니, 미진 누나는 흔쾌히 기구들을 빌려줬다.
물론 나도 어떻게 쓰는지 잘은 모르는데, 미진 누나는 신나서 챙겨줬다. 이건 누가 썼던 거라는 등. 내가 써봤는데 별로라는 등... 정말 그 누나도 이상한 누나야.
24살과 30살의 차이는 역시 큰 것일까?
변태력이라면 유희 누나가 더 우월할 것 같은데, 자위 기구들을 보더니 유희 누나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뭐, 뭐야 그거?"
"처음 봐요? 자위 기구잖아요?"
"그걸 이, 이 상황에 왜, 왜 꺼... 꺄읍!"
수갑과 밧줄을 보고 놀란 유희 누나가 벌떡 일어나기에 나는 그녀를 의자를 향해 확 하고 밀었다. 꽈르륵- 하며 철제 의자 발이 바닥엑 긁히는 소리가 귀를 거슬리게 한다.
나는 의자에 앉은 누나에게 올라 타 발버둥 치는 팔을 붙잡아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 팔을 뒤로 하게 하고 붙잡은 후 강제로 묶었다.
“시, 싫어! 하, 하지마!”
“할 건데요?”
“나, 난 싫다니까?”
“전 좋다니까요?”
“야아아아!”
그 이후에는 일사 천리였다. 밧줄로 의자와 몸을 고정시키고 발버둥 치는 유희 누나의 하얀 다리를 하나씩 붙잡아 묶었다.
다리는 허벅지와 발목이 닿도록 붙여 묶었다. 그러자 누나가 나를 향해 보지를 활짝 벌린 모양이 됐다. 유희 누나는 접힌 다리를 바동거리며 울먹거렸다.
"으으! 이게 뭐야! 나 이런 취미 없단 말이야..."
"없어요? 확신할 수 있어요?"
"다, 당연하지! 누가 이런 걸 좋아해!"
"좋아하는지 아닌지 당연히 모르겠죠. 누나는 남자친구 한 번도 못 사귀어 봤다면서요."
"... 그, 그건..."
"섹스도 못 해봤다면서요."
"... 으으..."
"내가 누나 처녀 떼줬잖아요. 근데 뭘 안다고 그런 취미가 없다고 말하시는 거죠?"
"... 비겁하게 팩트로... 흐으..."
좀 더 뭐라고 하면 울 것 같아서 나는 말을 멈추고 작업을 계속 이어나갔다. 활짝 열린 음부를 몇 번 만져 주었더니 유희 누나는 울먹거림을 멈추고 느끼기 시작했다. 허벅지가 바르르 떨리는 게 아주 음란했다.
"하... 으... 읏! 하으! 후. 하으."
팬티가 조금씩 젖는 게 눈에 보였다. 사타구니로 내려오는 팬티 라인를 살짝 옆으로 걷어내자, 두툼한 음순이 모습을 드러냈다. 균열을 따라 손가락을 움직이며 간질거리다가 잔뜩 선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건드렸더니 누나가 자지러지는 소리와 함께 몸을 가늘게 떨기 시작했다.
"흐으... 아! 으으! 으읏! 하앙... 조, 좋아...!"
"거봐. 좋으면서."
"무, 묶인 게 조, 좋은 게... 하응... 아니라... 마, 만져 주는... 게... 으읏!!"
몇 번 만지지도 않았는데 누나의 보지는 충분할 만큼 애액이 흘러 나와 있었다. 팬티를 적시고 그것도 모자라 내 손가락에 진득이 묻어 올 정도였다. 넣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손가락을 모은 후 그녀의 보지를 벌리며 질에 쑤셔 넣었다.
찌걱찌걱-
음란한 소리가 간이 화장실을 가득 채운다. 손가락을 밀어내는 점막의 움직임을 느끼며 나는 다른 걸 해볼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 손가락이 멈추자 헐떡거리던 유희 누나가 눈을 뜨더니 내게 물었다.
"하읏... 읏... 하아... 하아... 끄, 끝난 거야?"
"아뇨? 이제 시작인데요?"
끝이기는. 싱겁게.
나는 가방에서 아직 꺼내지 않았던 자위 도구를 꺼내기 시작했다.
"서, 설마... 너 그, 그거 뭐야?"
"장난감이요."
"..."
황당한 마음에 뻐금 거리는 유희 누나 입을 보며 나는 진동 딜도의 스위치를 켰다. 그러자 위이이잉 하며 딜도의 귀두가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다.
"너, 너 서, 설마...!"
삑-! 끽! 끽!
유희 누나가 발버둥을 치며 의자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 그렇게 누나가 도망치기 위해 몸을 움직일 때마다 철제 의자가 바닥에 긁히며 날카롭고 듣기 싫은 마찰음을 냈다. 나는 의자를 붙잡아 그녀의 움직임을 막은 후 말했다.
"에이. 누나 어딜 가게요?"
"아, 안 돼! 지, 지훈아! 미, 미안하다고 했잖아! 너, 너도 나 용서 한 거 아냐?"
"제가 용서할게요. 라고 말한 적 있어요?"
"그, 그건..."
"있게요? 없게요?"
"... 어, 없지마는... 나, 나랑 샤워도 같이하면서... 너, 너도 좋았을 거 아냐!"
"에이. 난 이런 걸 좋아해요."
그렇게 말하며 나는 딜도를 누나의 보지에 쑤욱 하고 밀어 넣었다. 애액이 점막에 미끄러지며 누나의 보지는 딜도를 쉽게 받아들였다.
끼이익! 끽! 삐익! 철컹!
찌걱- 찌걱!
"아흐으으읏!! 으하! 하... 읏..."
그 순간 의자가 지진이라도 난 듯 끽끽 거리기 시작했다. 누나가 허리를 들어 올리며 몸부림을 쳤으니까. 얼마나 펄떡거리던지 하마터면 의자가 뒤로 넘어갈 뻔했다.
나는 애액의 양에 놀라는 중이었다. 몇 번 그녀와 해봤지만, 그 동안 봤던 양에 비하면... 지금은 배나 된다. 주위에 튈 정도였으니까.
"우와. 누나. 그거 알아요? 오늘 애액이 장난 아니에요."
"하읏... 읏! 으읏! 하아앗!"
위이잉-! 찌걱- 찌걱!
"하앙... 하으! 으으으! 하아앙!"
위이잉! 찌걱!
내가 딜도를 움직일 때마다 누나는 허벅지와 보지를 끝없이 경련시켜왔다. 이 누나는 지금 엄청나게 흥분하고 있었다. 말로는 싫다 어쩐다 하지만, 야외 노출에, 야외 플레이에, 묶이는... 뭐 하여간 각종 변태 플레이에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딜도를 팬티에 걸쳐 두었더니 보지 부분이 자지가 팬티 안에서 발기하듯이 길게 텐트를 친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말했다.
"누나."
"으읏! 흐으... 읏... 왜. 왜..."
"좋죠? 솔직히."
"아, 아냐! 시, 시러... 으읏! 하아... 읏! 핫! 하...!"
나는 숨이 넘어갈 듯 느끼고 있는 유희누나를 구경하다가 그녀의 엉덩이를 당겨 의자 끝에 걸쳐 두었다. 그리고 팬티를 음부가 보일 정도로만 내린 다음 딜도를 좌우로 돌리며 그녀의 질 내를 휘젓기 시작했다.
"흐읏! 으아... 하읏!! 하앙! 하앙!"
유희 누나가 허리를 펄떡일 때마다 애액으로 푹 젖은 앙증맞은 항문이 조였다 풀어지는 것이 보인다. 오므린 입술 같다. 색도 예쁜 게.
딜도를 유희 누나의 질에 쑤셔 넣은 상태로 엉덩이를 붙잡고 양 옆으로 벌리자 항문이 긴장으로 뻐금거리기 시작했다.
"하앙! 하앙...! 뭐, 뭐하는 거... 거야... 하읏...!"
"그냥 궁금해서요."
“하지 마! 하아앙! 하지 마! 으읏!”
“그냥 잠깐 만져만 볼게요.”
“야아아아! 아앙! 하읏..!”
나는 진득거리는 애액을 손가락에 골고루 묻힌 후 항문에 찔러 넣었다. 과연 유희누나는 항문도 좋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