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화 〉마지막 썰썰썰 - 4
나는 설아 누나 위에 완전히 올라타고 있었다.
내뻗은 혀가 서로를 기다렸다는 듯 격렬하게 몸을 비비며 입안을 휘젓는다. 나는 누나의 타액을 마시고 내 타액도 흘려 넣으며 한참을 호흡을 섞었다.
츄읍...
잠시 입술을 떼고 물러나 그녀를 내려 보았다.
걱정과 불안. 고민과 번뇌. 기쁨과 흥분이 가득한 그 얼굴을 보니 남근이 더욱 뻣뻣하게 달아올랐다.
흐트러진 셔츠 밑으로 보이는 쇄골과 힘줄. 술로 인해 붉어진 얼굴과 깜박거리며 나를 유혹하는 두 눈동자까지. 내 팔 사이에서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나를 보며.
망설이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 누나. 움직이지 마요."
"응...? 으읏?!"
따락-
그녀의 셔츠 위 손을 가져가 맨 위의 단추를 하나 푸는 순간, 하얀 손이 내 손을 막을 듯 붙잡아왔다. 가녀리게 떨리는 두 손은 망설임을 가득 담고 내 손을 말렸다.
"아, 안 돼..."
"키스는 되고... 이제 와서요?"
"... 하, 하지만..."
따락-
밀어내려는 손을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 두 번째 단추를 풀었다. 그러자 셔츠 단추를 밀어내던 가슴이 풀리며 양 옆으로 퍼지는 게 보였다. 그 가슴 사이에 키스하며 나는 단추를 하나씩 풀러 나갔다. 그녀의 가슴이 모두 보이고, 밑 가슴이 보이고, 갈비뼈가 보이고, 배꼽이 모습을 드러낸다. 셔츠 단추가 모두 풀리자 나는 그녀의 셔츠 깃을 잡고 양 옆으로 벌렸다.
“흐읏!”
깜짝 놀란 누나가 짧은 신음을 내며 내게 묻는다.
"여, 여기서... 할 거야?"
"안 돼요?"
"미, 미진이 오면... 어떻게. 위, 위험하지 않을... 흣..."
지금 그런 게 귀에 들어올 리 없다. 나는 셔츠 뒤에서 분홍빛 유두가 보이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완전히 서있는 그녀의 꼭지에 혀를 대고 부드럽게 한번 훑자 설아 누나가 짧은 신음을 흘린다.
"유두가 완전히 섰는데두요...?"
"그, 그래도... 으읏..."
"보지가 이렇게 젖었는데두요...?"
"흐흣.... 으으... 읏!"
손을 아래로 넣어 완전히 푹 젖어있는 설아 누나 보지를 만지며 클리토리스를 살며시 잡아 비틀자 누나의 몸이 한차례 튕겨 올라온다.
이건.
섹스를 할 수 밖에 없다.
누나도 흥분했고, 나도 흥분했으니까.
친구의 집이라는 장소적 제한.
집 밖에 잠시 나간 친구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시간적 제한.
그리고 나와 그녀의 나이차이가 10살이 넘는다는 사회적, 도적적 제한.
그 것을 넘어가면서 짜릿한 쾌감과 호기심을 주고 있었으니까.
그 경계가. 우리를 미치게 하고 있으니까.
"하아아아으... 으... 읍..."
내 손이 누나의 팬티 아래를 지나 음모를 쓰다듬으며 보지를 문지르고 있자, 누나의 허벅지가 꽉 하고 안으로 조여 왔다. 설아 누나는 눈을 꼭 감고, 아랫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삼켜보지만 그런 반응은 오히려 나를 자극할 뿐이었다.
설아 누나가 멀쩡히 깨어있을 때, 그리고 그녀의 허락 하에 처음으로 만져보는 누나의 모든 것. 서로가 좋아서, 서로를 원해서 처음으로 만져보는 누나의 몸.
나는 누나의 클리토리스를 비비다, 그녀의 균열을 따라 손을 미끄러뜨리듯 내려갔다.
손은 어느새 설아 누나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으로 범벅 돼 있었다.
손가락을 붙잡아 오는 음순을 만지다 서서히 손가락으로 보지를 양 옆으로 벌리며 천천히. 아주 조금씩 움직였다. 누나의 질 안은 빨리 자지를 넣어달라는 듯 완전히 푹 젖은 상태였다.
이렇게 뜨겁게 달아오른 몸에 넣으면 정말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질퍽... 찌꺽... 찌걱...
"흐읏... 읏... 으응... 흐응..."
그 때 어느새 올라온 누나의 손이 내 바지 위를 만지기 시작했다. 터질듯 부풀어 오른 남근은 설아 누나의 손길에 기쁘다는 듯, 그녀의 섬세한 손길이 닿을 때마다 껄떡거렸다.
설아 누나가 적극적으로 변하자, 상황은 더욱 급속도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10분... 되?"
"네. 누나. 10분..."
미진 누나가 올 시간까지를 계산한 우리는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각자의 성기를 꺼냈다.
옷을 벗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설아 누나는 단추가 다 풀린 셔츠는 놔 둔채, 치마를 말아 올리고 팬티와 검은색 스타킹을 내렸다. 나는 바지를 반쯤 내리고 남근을 꺼내 들고 그녀를 보는데, 설아 누나가 식탁에 엎드린 채 내게 수줍게 말했다.
"지훈아... 빨리..."
순간 모든 이성이 날아가 버렸다. 뒤이어 무슨 말이 나올 것 같았지만 그걸 들을 인내심이 더 이상 내게 없었다. 거칠게 달려들어 남근을 받아들일 모든 준비가 끝난 설아 누나의 보지에 단숨에 밀어 넣었다.
"으으응...! 하으으...!! 읏...!"
넣는 순간 허리를 뒤로 젖히며 바르르 떠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첫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침대가 꿀렁일 때마다 튕기던 그 가녀린 허리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던 그녀의 모습.
그리고 다음 날 웃으며 내게 인사하던 그 미소.
언제나 나를 들 뜨게 하던 그 모든 것!
"읏...! 아응... 흐응...! 핫...! 아읏... 읏!"
찌걱- 찌걱- 삐걱-
식탁이 거칠게 흔들리고 그 위에 엎드린 누나가 리듬에 맞춰 고개를 흔들 때마다 머리가 찰랑거렸다. 그녀의 땀 냄새와 아래에서 올라오는 음란한 향기를 맡으며 나는 그녀의 어깨를 붙잡고 더욱 더 강하게 자지를 박아 넣었다.
"하으...! 읏... 가, 가버릴 것 같... 하응..."
나 역시도 반쯤 가버릴 것 같았다. 이렇게 빨리 절정에 도달한 건 처음이었다.
누나의 보지는 너무나 능숙하게 내 남근을 완전히 붙잡고 끌어당기고 있었다.
마치 내 정액을 짜내려는 듯.
내 남근을 물고 놓지 않으려는 강렬한 입처럼.
이 보지를 다른 남자. 임형진에게 내준다 생각하니 너무나 아까웠다.
위이잉-!
그때 식탁 위에 올려둔 전화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뒤에서 그녀를 짐승처럼 안고 가슴을 주무르며 유두를 만지던 내 손이 딱 멈췄다.
누나는 식탁에 고개를 처박고 엎드린 채 가늘게 숨을 쉬는 중이었다.
"... 저거 누나 핸드폰 같은데요?"
"... 내 꺼?"
"네."
"... 미진이야?"
"... 아니요.
"그럼?"
"정윤희라는데요?"
그 말에 고개를 번쩍 든 설아 누나는 내 자지에 박힌 채로 손을 뻗어 식탁 위 핸드폰을 들었다. 황급히 이름을 확인한 누나는 그 상태로 나를 돌아보았다.
"조, 조용히 해야 되 알았지?"
"누군데요?"
"회사. 회사 상사야."
"무슨 이 시간에 전화를 해요. 밤도 늦었는데...?"
"오늘 나랑 술 같이 먹었거든."
"그래요?"
"잘 들어 갔나 궁금해서 전화한 거겠지... 조용히 해 알았지?"
"네."
하지만 장담 못하겠다.
여자를 엎드리게 해놓고 신나게 박던 와중에 가만히 있을 남자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
누나는 보지를 내 남근에 댄 상태로, 그 탐스러운 엉덩이에 치마를 걸친 채 그렇게 엎드려 있었다. 말려 올라온 검은 치마는 얇은 허리에 덜렁거리며 매달려 있었고, 더 위로는 아래로 처져 허공에 대롱대롱 흔들리는 풍만한 가슴이 있었다.
"네네. 정 과장님."
-아. 설아야. 잘 들어갔냐?
그녀의 통화내용은 집이 너무 조용해서 그런지 다 들렸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심스럽게 대화하고 있지만, 내게 자지를 박힌 채 그런 대화를 나눈다 생각하니 뭔가 웃겼다. 나는 한 발 물러서서 누나의 보지에서 남근을 빼댔다.
설아 누나의 허벅지에서는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물줄기가 되어 흐르고 있었다. 팬티는 푹 젖어있었고, 허벅지 중간에 걸쳐 있는 검은 스타킹은 팽팽하게 늘어난 상황.
나는 누나의 팬티와 스타킹을 휙 하고 내려 완전히 벗겨버렸다.
"아. 네네. 집에 들어...!”
누나가 놀라며 나를 밀어 내려 했다. 하지만 힘을 쓰기에는 내가 너무 유리했다.
나는 누나의 허리를 내리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바동거리는 다리를 잡아당겨 한쪽 다리에서 팬티와 검정 스타킹을 빼냈다.
“... 집이고요. 네네. 전화주셔서 감사... 꺄아악!”
대화가 진행 될 때, 나는 그녀의 발목을 붙잡고 뻔쩍 들어올렸다. 한쪽 발목에는 팬티와 미처 벗지 못한 검정스타킹이 걸쳐져 허공을 날랐다. 나를 밀어내려는 발과, 저항하는 발목을 붙잡아 내리 누르며 설아 누나를 식탁에 눕혔을 때, 누나는 당황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너, 너...!"
-?? 왜? 왜 그래? 뭔 일 있어? 윤 대리?
누나가 마이크를 손으로 가리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그리고 통화 중인 정 과장이 당황하는 바로 그 사이에. 나는 누나가 나를 밀어내지 못하게 허벅지를 꽉 잡으며 남근을 보지에 밀어 넣었다.
"너어...! 흐으읏...!"
-윤 대리!
"아, 네, 네 과, 과장님..."
찌걱- 찌꺽- 삐걱-
"아, 아닙니다. 아, 아무 일도으으..."
-뭔 일 있어? 뭐야? 왜 그래?
"흐... 넘어져서요오..."
-넘어져? 집이라며?
“지이입은... 마, 맞는데요... 통화를 하다가아아아... 하아... 후으...”
-통화를 하다가?
“문지방에 넘어... 졌지 뭐에요...”
-하하! 그래? 레고 조각 밟은 느낌이겠네 킥킥킥.
“하하... 그, 그러게... 헤헤엣.... 으으...”
통화를 하는 누나의 반대쪽 볼에 살며시 키스하고, 그 다음은 누나의 귀에 키스를 했다. 그녀의 얼굴을 타액 범벅으로 만들 때마다 누나는 얼굴을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혹은 위로, 아래로 비하려 했지만 나는 꼼짝 못하게 그녀를 꽉 잡으며 계속 그녀의 얼굴을 범했다. 내 자지가 그녀의 보지를 범하는 것처럼.
긴장으로 떨리는 누나의 허벅지를 식탁에 닿을 정도로 잔뜩 누른 채 나는 허리를 계속 해서 움직였다. 나무로 된 식탁이 움직이며 삐걱이는 소리를 계속 해서 낸다.
-크게 다치진 않았고?"
"으읏... 읏... 네에에..."
-상태가 이상한 거 같은데? 많이 다쳤나?"
찌꺽- 끼익- 끼익- 삐걱-
"아, 아뇨... 괘애... 하하윽..."
-윤대리?
찌걱- 찌걱- 파앙!
강하고 깊게. 한 번 밀어넣자 순간적으로 누나의 보지가 내 남근을 꽈악 하고 조였다. 투둑- 투둑 거리며 식탁 위에 가득 고인 애액들은 바닥으로 떨어지기 까지 했다.
통화중인 것을 잊어버린 듯 잔뜩 뒤로 목을 젖힌 누나의 턱선과 목선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끝에는 깊게 파인 쇄골과 바르르 떨리고 있는 탐스러운 가슴까지.
지금까지 쌓여왔던 그녀에 대한 모든 욕망이 모두 풀릴 만큼 기분이 좋았다.
츄읍- 츄읍-
기회를 놓칠 새라 나는 그녀의 턱선을 핥고 목선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쇄골의 튀어나온 뼈를 물고 맛을 봤다. 달다. 너무 달다.
"죄, 죄송해요. 전화가 와서... 먼저... 끊겠습... 니다."
-그래. 크게 부딪힌 거 같은데 몸조리 잘하고. 내일 보자고.
설아 누나는 대답도 하지 않고 바로 끊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