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화 〉여자에게 당한 썰 - 6
"샤, 샤워를 하자니...?! 무, 무슨 소리야 너...!"
현정이가 엄청 당황하기 시작한다.
사실 우리 사이가 지금 굉장히 애매한 사이거든.
사귀는 건 아닌데, 첫 만남부터 서로 발가벗고 볼 거 다 본 그런 사이.
같이 잠도 자고, 데이트도 하고, 놀기도 하는 그런 사이.
서로 호감이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고백까진 안한 그런 사이.
굳이 따지자면 친구 거든. 친구.
여사친 남사친인 거야.
그런데 내가 같이 씻자고 한 거지.
"그냥 같이 씻자는 건데?"
"씻기만 할리가 없잖아! 너 또..."
"나 거기 다쳐서 어차피 못해."
"아..."
"씻겨주고 싶은데. 안 돼?"
그녀가 망설이면서 답을 못하기에 나는 다짜고짜 그녀를 덮치고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배에서부터 윗옷을 위로 걷어 올리자 현정이가 내 손을 와락 붙잡으며 말했다.
당황으로 가득한 그녀의 얼굴은 보기 좋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오, 옷 늘어나! 바보야!"
"가만히 있으면 늘어나지도 않을 거잖아!"
"아, 안된다니까 진짜...! 새 옷이잖아!"
옷 때문에 현정이가 강하게 저항을 못하는 사이 나는 그녀의 윗옷을 완전히 벗기는데 성공했다. 옷을 벗기자 드러나는 아담한 가슴과 바짝 서있는 핑크빛 유두. 뽀얀 피부와 하늘거리는 솜털들까지.
그녀의 살 냄새를 맡으며 조용히 현정이의 가슴에, 쇄골에, 배꼽에 키스를 하자 현정이는 당황하며 가슴을 손으로 가렸다. 창피하다는 듯. 뭐야 이 여자다운 반응은.
"왜 가려? 우리 처음도 아닌데."
"그럼 너, 너도 벗든지!"
"알았어."
"!!"
나는 현정이 위에 올라탄 채 윗옷을 휙하고 벗어버렸다. 그리고 아래까지 재빨리 벗은 채 잔뜩 발기한 남근을 껄떡거리며 말했다.
"자. 너도 벗을 거지?"
"... 진짜 너... 변태라니까..."
결국 나는 현정이와 화장실에 씻으러 들어갔다.
현정이 화장실은 원룸 화장실답게 아주 좁았다. 변기 옆에 둘이 서면 살갗이 맞닿을 정도였다. 내가 당당하게 다 벗은 상태로 서서 샤워기를 드는데, 현정이는 손으로 가슴하고 음부를 가린 상태로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그리고 빨간 얼굴로 나를 힐끔 거린다.
여기는 정조역전세계인데, 현정이가 저러고 있으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진짜 여자 같잖아. 그 동안 성적으로 적극적이고 당당한 애들만 봐왔던 내게 이런 반응은 신선하기까지 했다.
"왜 이렇게 부끄러워 해?"
"너, 너야 마, 말로 왜 이렇게 다, 당당한 거야!"
"처음 만난 날 내 자지를 보지로 먹어버리겠다던 사람 어디 갔어? 보지를 막 핥게 만들고 내 얼굴에 니 애액을 잔뜩 싸버리겠다며."
"그, 그건...!"
"내 자지가 가라앉으면 빨고 흔들어서 다시 세운다음 마구 박겠다며."
"..."
대답 없이 얼굴이 터질 정도로 빨게 진 현정이.
반박할 말이 없거든.
자기가 진짜 한 말이거든.
민망했는지 현정이는 내 손에서 샤워기를 가로채듯 빼앗아 자기 몸에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정말 그냥 샤워나 하려는 듯.
하지만 그러면 아쉽잖아.
그녀가 그렇게 부끄러워할수록.
그렇게 여자다운 반응을 보이면 보일수록.
내 남근에는 힘이 들어가서 완전 최대치로 피가 쏠린 상태였다.
상처가 따가울 정도다.
발기한 내 남근은 좁은 화장실 때문에 자꾸 현정이 엉덩이를 툭툭 하고 쳤다. 탄력 있는 그녀의 엉덩이에 내 귀두가 닿을 때마다 현정이는 몸을 움찔댔다.
"...! 으으! 야! 다, 닿잖아! 좀 떨어져!"
"뭐가 닿아?"
"... 거, 거기... 가..."
"그럼 어떻게. 좁은데. 어쩔 수 없잖아."
"그, 그래도 좀 조, 조심... 어마!"
쿠당탕-!
당황한 현정이가 샤워기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녀는 허둥대며 샤워기를 주우려다 멈칫 하고는 나를 돌아보았다. 그 난처한 얼굴을 보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뭐해. 빨리 주워."
"... 너 되게 능글맞게 변한 거 알아?"
"알았으니까 빨리 주워. 샤워 안할 거야?"
현정이는 엉덩이를 내 쪽으로 하고 샤워기를 줍는 게 신경 쓰였는지 몸을 내 쪽으로 돌렸다.
물방울이 고여 있는 쇄골과 가슴이 보이니 더욱 흥분된다. 그녀는 그렇게 나를 보고, 경계하며 바닥에 앉더니 뒤로 손을 뻗어 더듬대며 샤워기를 주우려 했다.
근데 이게 더 야한 건데. 바보.
나는 성큼성큼 걸음을 앞으로 옮겼다. 현정이의 얼굴에 내 남근을 들이대듯이.
"으앗! 야! 뭐, 뭘 들이대는 거야!"
"아니~ 화장실이 좁잖아~"
내 남근을 피하던 현정이는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물이 나오고 있는 샤워기와 샤워 타올을 얼른 주워들고 일어난 현정이는 물을 내게 마구 뿌렸다. 웃으며 장난을 치다가 서로의 몸에 비누칠을 하고 닦기 시작했다. 나는 현정이의 상처가 아프지 않도록 손으로 그녀의 가슴과, 배와, 허벅지를 비볐다. 나중에는 몸을 밀착하고 서로의 몸을 서로의 몸으로 닦았다.
"..."
어느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입을 맞췄다. 갈증을 느끼듯, 서로를 갈구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그런 달콤한 키스.
츄읍- ... 츕...
잔뜩 발기한 내 남근이 현정이의 아랫배를 꾹꾹 찔렀다. 그녀의 미끈한 피부가 느껴질 때마다 내 귀두는 튀어 오를 듯 위로 벌떡거렸다. 현정이도 내 남근을 느꼈는지 비누거품을 잔뜩 묻힌 상태로 손을 들어 내 남근을 붙잡았다.
츄읍-
입술은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나는 손을 내리고 가만히 서있었고, 현정이는 한 손으로 내 목을 잡고 부드럽게 키스를 하며 한 손으로는 내 남근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보들보들한 손바닥이 귀두를 스쳐지나가자 남근이 잔뜩 흥분해서 끄덕거린다.
호흡이 맞닿는 거리에서 현정이가 말했다.
"아프진 않아?"
"... 좋아..."
"변태라니까 진짜..."
츄읍- 스윽- 삭-
입술만 부딪히던 키스가 조금 더 가까워지고 혀가 서로의 치아를 건드릴 때 쯤. 현정이의 손은 내 남근 전체를 매만지고 있었다. 아주 부드럽게 남근 끝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며 귀두를 만진다.
츄읍-
키스를 계속 하는 상태로 나는 샤워기를 들었다. 우리 사이에 물이 떨어지며 비누거품을 서서히 걷어내기 시작한다. 물 사이에서 나와 현정이는 더욱 진하게 서로 포옹하며 키스를 나누었다. 서로의 가슴과 유두다 맞닿고 나는 그녀의 가녀린 허리와 엉덩이를 주무르며 그녀를 느꼈다. 거품이 모두 씻겨나간 후, 나는 현정이의 보지로 손가락을 가져갔다.
츄읍...
"하읍... 읍... 츄읍..."
입술을 맞댄 상태에서 내 손이 음부에 놓이자 현정이가 허벅지를 좁혀왔다. 음부의 균열에 내 손가락을 살살 비비면서, 한 편으로는 그녀에게 키스를 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여기도 다쳤어? 왜 신음을..."
"으읍... 아니... 좋아서."
"너도 변태네."
그녀를 벽에 몰아붙이고 우리는 서로의 성기를 만졌다. 저항하는 질구를 좌우로 벌리고 클리토리스를 애무하자 그녀의 호흡이 더욱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하응... 츄으읍... 읍..."
아. 시발 하필 이럴 때 자지가 다쳐서.
미친 듯이 꼴리는 상황에서 현정이가 말했다.
"넣기는... 힘들지?"
"... 응."
내 말에 현정이가 내 몸에서 미끄러지듯 아래에 주저앉았다. 내 것을 빨아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서비스할 차례다. 나는 그녀를 다짜고짜 일어서게 하고 번쩍 든 다음 화장실 변기 뚜껑을 덮고 그 위에 현정이를 앉혔다.
"왜? 뭐, 뭐? 꺄읏!! 야! 뭐, 뭐야! 너 왜 이렇게 힘이...! 꺄아악!"
그녀가 앉아마자 나는 현정이의 가는 발목을 붙잡아 번쩍 들었다. 현정이가 당황해서 손을 마구 휘젓든지 말든지 나는 나를 향해 활짝 벌리고 있는 그녀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너 언제부터 이런... 하응...!"
츄읍-
"자, 잠깐 너무 그렇게... 하응.. 싫... 흐앙..."
"엄청 젖었어..."
"하응... 흐응..."
혀끝으로 클리토리스를 핥자 현정이가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음순 주위와 질구까지 꼼꼼하게 핥은 후, 끈적거리는 그녀의 애액을 잔뜩 묻힌 손가락을 질내로 찔러 넣었다.
"지금 뭐... 하앙... 조, 좋아... 흐읏..."
교성과 함께 그녀의 하얀 엉덩이가 꿈틀 거린다. 현정이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그녀가 민감하게 느끼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흐응... 으응..."
찌걱- 찌걱-
"하아앙! 하으읏...! 으읏..."
찾았다. 질 가운데쯤에서, 손가락이 닿는 부위는 건들 때마다 현정이의 허리가 꿈틀거린다. 하얀 가슴과 잔뜩 선 유두를 흔들거리며 몸서리치는 그녀의 모습은 미치게도 자극적이었다. 나는 음모의 냄새를 코로 맡으며, 손으로는 질내를 격렬하게 찌르면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현정이의 음부가 벌벌 떨리며 애액을 더 많이 쏟아내기 시작했다. 내 혓바닥이 애액으로 뒤 덥힐 정도였다.
"앗... 하응... 아, 안돼! 나, 나... 가, 갈 것... 흐윽... 읏"
츄읍- 찌걱- 찌걱-
“하앗... 핫! 으읏...! 지, 지훈... 아아앙...!”
현정이의 허벅지가 내 얼굴을 조이고, 그녀의 손이 내 머리를 거세게 밀어낸다.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허리를 마구 흔들며 내 손가락을 느끼는 현정이. 나는 그녀의 절정을 돕기 위해 손가락을 열심히 놀리며 혀를 움직였다.
"하앙... 지, 지훈아! 자, 잠... 안... 안... 아읏...!"
말을 못 이을 정도로 그녀는 온 몸을 경련하는 중이었다. 내 머리를 밀어내려하며 온 몸을 뒤튼다. 그 덕에 변기 뚜껑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화장실에 가득 찼다.
삐꺽- 삐걱 지꺽찌꺽-
"으아... 윽... 으으... 윽! 하으응...!! 읏! 읏!!"
현정이는 절정에 달한 것처럼 몸을 들썩이다가 어느 순간 고개와 등허리를 뒤로 크게 젖히더니 그 상태로 잘게 경련하기 시작했다. 허벅지와 손도 완전히 뻗은 상태. 그 상태에서 푸슛 하고 액체들을 쏟아냈다.
푸슛- 푸슈웃-
"하아앙...!!!!"
엄청난 양이었다. 여자의 사정은 처음 보는 것이었고, 또 얼굴에 맞은 것도 처음이었다. 하지만 나는 변태기 때문에 그녀의 사정액을 남김없이 핥아 먹을 듯 입을 벌리고 혀를 놀렸다.
"으앗...! 하.. 하윽!! 그, 그만!!"
아까보다 훨씬 격렬한 반응이었다. 내가 물러서자 현정이는 거친 숨을 몰아쉬더니 나를 한 차례노려보았다.
“너...!”
“좋았어?”
“하아... 조, 좋기는 했지만... 에잇! 이젠 내 차례야.”
그녀는 순식간에 내게 달려들더니 내 남근을 물었다. 마치 오래 참아왔다는 듯, 적극적인 그 움직임에 내 남근은 순식간에 끈적끈적한 액체 범벅이 되었다. 현정이는 내 남근 전체를 꼼꼼하게 씻기겠다는 듯이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환 아래와 남근 뿌리의 상처와. 귀두 밑까지.
츄읍- 츄으읍-
남근을 목 안쪽까지 집어넣으며 내가 강렬한 자극을 느끼게 만든다. 상처는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귀두가 목구멍을 살살 건드릴 만큼 적극적으로 내 남근을 빨아주었다.
"아으으..."
그 쾌감에 나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었다. 귀두를 목구멍이 조여 왔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이...
목구멍을 빠져나온 내 남근은 입 밖으로 나왔고 귀두는 입술을 립스틱 바르듯 훑었다. 현정이는 혀를 수줍게 빼곰 내민 상태로 입술과 혀로 내 귀두를 살살살 자극하기 시작했다. 특히 귀두의 균열 부분을 혀로 건드릴 때마다 나는 짜릿한 쾌감에 몸서리 쳤다.
"싸고 싶으면... 언제라도 싸. 괜찮아... 츄으읍..."
"흐으..."
“가득 싸줘... 츄으읍... 그래도 좋아... 츄으읍... 하아...”
대답도 못할 만큼 너무 좋았다. 입을 살며시 벌린 현정이는 다시 음란한 소리와 함께 남근을 빠는데 열중했다. 그녀의 목구멍에 몇 번이나 내 귀두가 닿았을까. 내 손이 벽을 긁어버릴 듯 오므라들었다.
내 사정감을 눈치 챈 듯 현정이의 빠는 속도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츄으읍- 츕- 하아... 츄읍.. 윱...
"혀, 현정아...!!"
"으읍... 츄읍... 읍!"
"으윽!!"
그녀의 입 안에서 내 남근이 몸을 움찔 대며 사정을 시작했다. 짧은 신음과 함께 나는 그녀의 머리를 붙잡고 강하게 잡아 당겼다.
“큐읍...! 읍...!”
오줌이 나오듯 강렬하게 튀어나온 정액이 그녀의 목부터 입 안을 가득 채우는 게 느껴진다. 현정이는 내 사정이 계속 대는 동안 혀를 움직여 내 남근을 계속해서 어루만졌다. 잘했다는 듯. 예쁘다는 듯. 그녀의 손은 계속해서 내 고환을 쓰다듬고 있었다.
"흐으..."
"츄읍... 꿀꺽... 하아... 꿀꺽..."
내가 그녀의 머리를 붙잡고 그녀의 입 안 가득히 정액을 몇 번이나 쏟아내는 동안, 현정이는 맛잇다는 듯 내 정액을 삼켰다. 나를 올려보는 그녀의 표정에는 만족감이 가득 차 있었다. 반달처럼 휘어진 그 눈에는 기쁨이 가득하다. 너무나 달콤하다는 듯. 너무 기쁘다는 듯.
"하아... 츄읍... 쯉..."
사정이 끝났음에도 현정이는 내 남근을 물고 놓지 않았다. 완전히 모두 빨아버리겠다는 듯. 그녀의 입안에서 남근이 반쯤 줄어들었을 때, 현정이는 끈적거리는 액체가 가득한 입을 벌려 내 남근을 놓아주었다.
그리고 손으로 남근을 붙잡고 날름 날름 핥기 시작했다. 타액들을 모두 혀로 닦아내듯이. 귀두에 혓바닥이 스칠 때마다 내 허리가 움찔 거렸다.
현정이는 그렇게 내 남근을 혀로 모두 닦아낸 후, 웃으며 말했다.
"다시... 씻어야겠지?”
우리는 그렇게 다시 샤워를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행복한 밤이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