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화 〉동급생 대리 조교 썰 - 3
"변태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지는?"
이미진의 반문에 나는 반박 할 말이 없었다. 완벽한 사실이었으니까.
다음 서랍을 열자 그곳에는 진동 오나홀과 같은 남성용 자위기구들이 가득했다.
그것을 보며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이미진에게 물었다.
"누나 뭐에요. 뭐 이런 걸 사놔?"
"이거는 그림 참조용이야 만화용이지. 성인 만화가는 이런 거도 있어야 한다고."
"아. 그래요?"
"물론 가끔 쓰기도 하지만. 킥킥.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
"대충 넣어놓고 하고 뭐 그런 거겠죠."
"비슷해. 어디보자..."
그리고 이미진의 화려한 성인 용품 지식자랑이 시작됐다. 자위도구의 자세한 설명은 둘째 치고서라도 야한 속옷을 입는 모습을 보자 남근이 가득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누나는 짧은 치마 안에 하얀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 그 위로 각양각색의 속옷을 입어 보이는 중이었다.
원래 미진 누나가 입고 있던 팬티도 내가 보기에는 굉장히 야한 팬티였다. 음부와 음모를 가리는 쪽 면은 두고 양 옆에 골반에 걸쳐서 끈만 있다. 끈은 리본으로 되어 있었는데 풀면 툭 하고 떨어질 그런 팬티였다. 음부 주변은 툭 하고 튀어나와 내 남근을 유혹할 듯 말랑말랑해 보였다.
“이건 한 때 좀 유행했던 건데...”
물론 누나가 나를 유혹하려는 건 아닌 것 같았다. 그저 팬티를 대충 겉에 입어 보여주는 그런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아무리 팬티 위에 다른 팬티를 입는다지만, 끈도 없는 팬티나, 구슬로 된 팬티나, 면적이 엄지손톱만한 팬티를 자꾸 눈앞에서 입었다 벗었다하니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미진은 내가 필사적으로 남근을 누르고 있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혼자 신나서 계속 갈아입으며 속옷 패션쇼를 벌이고 있었다.
"이거는 통 팬티라고 하는데 굉장히 야하지. 특히 이것 같은 경우 엉덩이가 아예 비어 있어. 이거봐봐."
그렇게 말하며 치마를 펄럭인다. 아... 누나 다 알겠는데 진짜 꼴린다니까. 일하러 와서 다짜고짜 섹스하자는 건 좀 웃기지 않나? 어쩌지?
꼴리는 걸 억지로 참고 있는데 미진 누나는 기세를 탄 듯이 방에 들어가 남성용 속옷들과 옷들도 꺼내왔다.
"뭐에요. 그건?"
"예전 남친이랑 사귈 때 좀 썼었던 건데. 한 번 볼래? 킥킥. 웃긴 거 많아."
아... 집사 복. 저건 그러니까 말하자면 하녀 복이겠구나.
노출 많은 군복, 평범한 수영복에다가. 코끼리 팬티에.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이상한 복장들.
그리고 털로 된 수갑에 채찍도 있었다.
"관심 있으면 선물해줄까?"
"됐어요."
"왜? 봐봐! 이거 코끼리 팬티 웃기지?! 여기 코 부분에다가 거기를 넣는 거다? 이거 줄게. 한 번 대봐. 맞는지 보게."
의자에 앉아 해맑게 남자 팬티를 들어 올리는 미진 누나를 보니 성의를 무시하기 힘들었다. 남근이 뻣뻣해진 상태에서 일어나 팬티를 손으로 받는데 미진누나가 몸을 움찔한다.
내 부풀어 오른 바지를 봤구나.
"아니... 아. 내가... 뭘 했나?"
미진 누나답지 않게 당황한 목소리. 정말 내가 흥분할지 몰랐다는 말투였다.
하긴. 원래 세계 남자들도 그런 거 잘 모르잖아. 여자도 남자의 모습들에 흥분하고 좋아라 할 때가 있는데, 티가 안 나니까 성욕이 없는 줄 알잖아.
그런데 이 정조역전세계는 어떻겠어?
남자가 잘 흥분도 안하고, 잘 서지도 않는다는데. 그래서 성교육 시간에 남자 성기를 자극시켜서 발기시키는 법을 배운다는 곳이잖아. 그러니까 본인이 했던 행동들이 나를 얼마나 자극했는지 몰랐던 거다.
이미진은 검은 피부에 매끈한 피부를 가진 미인. 장난기 넘치는 얼굴은 그녀를 어려 보이게 만든다. 가슴은 크지 않아도 예쁘고 탄력적인 몸매까지.
그런 매력적인 여자를 나는 자동차에서 격하게 안았었다. 그 따스함을 기억하는 남근이 바지를 뚫을 듯 치솟기 시작했다. 나는 괜히 쑥스러워서 머리를 벅벅 긁으며 말했다.
"막 팬티를 그렇게 제 앞에서 갈아입으시면 어떻게요."
"아~ 그게 그렇게 야한... 남자들이 그런 걸 좋아하나? 괜찮네."
보통 때라면 섹스하자 하고 달려들 것 같은데, 이미진은 턱을 매만지며 골똘하게 무언가 생각에 잠겼다. 만화 소재로 괜찮다고 생각하겠지?
생각해보면 누드모델을 하러 갈 때도 미진 누나는 꽤 진지하게 임해왔다. 놀리지도 않았고, 나를 배려해줬다.
프로의식 있는 여자. 그래서 더 섹시하게 느껴진다.
나는 생각에 잠긴 누나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으며 치마를 살며시 들었다. 짧은 치마가 올라가며 수줍게 닫힌 허벅지 사이로 누나의 속옷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 뭐, 뭐야? 왜?"
그 당황한 모습이 나를 더욱 흥분시킨다. 너무 귀엽잖아.
평소에는 그렇게 당당하고 아재 같고 장난기 넘치는 사람이 어쩐지 지금은 어린 소녀 같다. 나는 치마를 들고 누나의 끈 팬티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음모를 아슬아슬하게 가린 면 끝으로 끈 하나가 골반을 타고 둥글게 허벅지를 넘는다. 살랑거리는 리본이 마치 나를 유혹하는 것만 같다.
"면적이 굉장히 작네요."
"뭐... 털 정리는 항상 하니까. ... 근데 너무 뻔히 보지마. 괜히 부끄럽네? 팬티가 보고 싶으면 말을 하지. 이 팬티가 제일 괜찮았던 거야? 난 또... 음. 아니면 이런 팬티는 어때?"
"또? 또 뭐요? 어떤 건줄 알았어요?"
"..."
이미진이 말을 못 잊는다. 검은 피부가 살며시 붉게 달궈져 있었는데 어쩐지 너무 사랑스러웠다. 방황하는 두 눈동자에 키스를 해주고 싶을 정도다.
그녀를 만난 이후, 내가 주도권을 잡은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미진은 항상 나를 장난감 취급해왔고, 애 취급을 해왔으니까.
그러니까 말하자면, 지금 그녀는 나를 순간적으로나마 남자로 느끼고 있는 거다.
언제나 아이로만 보던 여고생 소녀를 한순간 여자로 느껴버린 아저씨인 거지.
내가 조심스럽게 치마 안에 손을 넣자 허벅지에 손끝이 닿았다. 허벅지에 난 솜털 끝으로 이미진이 움찔대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저항이 없어서 용기를 얻은 나는 더욱 나아가 리본으로 묶인 속옷의 끈을 잡았다. 그러자 이미진이 내 손을 와락 하고 붙잡았다.
"자, 잠깐. 왜? 끄, 끈 푸는 걸 보고 싶은 거야? 원래 이렇게 묶는 속옷이야."
"그런 게 궁금한 게 아니에요."
"응? 아... 아! 그, 그렇구나? 다른 속옷이 보고 싶구나?"
“누나랑 하고 싶어요.”
“...”
애써 외면하려했던 이미진이 할 말을 잃어 버렸다. 결과적으로 나는 의자에 앉은 그녀의 팬티를 벗기는데 실패했다. 이미진이 아무 말 없이 저항했기 때문이다. 내 손을 붙잡은 손을 놓지 않은 채 조용히 밀어낸다.
흥분 안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그녀의 음부에 고개를 처박고 나자 이미진도 흥분했다는 걸 알았다. 팬티가 축축했거든.
"흐음..."
음부에 코를 박고 숨을 들이쉬자 이미진이 내 머리를 밀어내려는 듯 손을 뻗으며 허벅지를 조여 왔다. 내 볼과 귀로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느끼며 나는 코를 비비적거렸다. 코끝에서 속옷의 천이 살랑거리고 있다.
"하읏."
드디어 짧은 신음이 터졌다. 나는 손으로 그녀의 오그라드는 발가락을 만지작거렸다. 작고 귀여운 발가락이 내 손 안에서 춤을 춘다. 내 손가락 움직임에 맞추어 오므라졌다가 펴지기도 했다. 그렇게 애무를 하던 나는 누나의 발을 잡고 확 들어 올렸다.
"꺅!"
"누나. 못 참겠어요!"
"자, 잠깐 기다려! 지, 지훈... 하아앗! 읏!"
미진 누나를 의자에 밀어붙인 상태에서 다리를 번쩍 들어 올려 내 어깨에 얹었다. 그리고 팬티를 옆으로 밀어내니 애액으로 가득 찬 보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재빨리 바지를 끌어 내리고 내 자지를 꺼내 누나의 질로 가져갔다. 미진누나가 손을 뻗어 치마를 내려서, 보지를 가렸지만, 그 모습은 오히려 나를 흥분 시킬 뿐이었다. 거칠게 손을 치우며 나는 자지를 누나의 보지에 쑤셔 넣었다. 그러자 미진 누나의 보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내 자지를 감싸 안으며 빨아들였다.
"하아앙...!"
여자다운 교성이 터져 나왔다. 미진누나는 엉덩이를 한차례 들썩인 다음 내게 말했다.
"가, 갑자기 왜 이래?! 하앙... 으응."
"누나가 그런 걸 보이니까 참을 수가 없잖아요."
찌꺽- 찌걱-
"자, 잠깐만 진짜 오늘은... 하앙... 아, 안 돼... 하앙... 안된다고!"
“돼요!”
“그, 그런 게... 하응...”
반항이 꽤 거세다. 하지만 돌이킬 수가 없었다. 짜증과 눈물과 흥분이 뒤섞여 머물고 있는 그녀의 눈동자가 너무 매혹적이었으니까.
나는 미친 듯 치솟은 남근을 그녀 안에서 거칠게 휘젓고 싶었다. 그래서 누나를 온 몸으로 내리 깔며 허리를 움직였다. 찌꺽거리는 습한 소리와 함께 의자가 삐걱거린다.
찌꺽-찌꺽- 삐걱- 삐걱-
나는 누나의 귓가에서 소근 거렸다.
"누나. 우리 항상 비슷한 자세로 하는 것 같지 않아요?"
"니, 니가... 하앙... 의자에서 항상... 앙... 하니까... 하응... 겨, 격렬하게 좀 하지... 아앙..."
"누나도 좋잖아요. 고등학생이랑 해서."
"그, 그런 문제가 아니... 아항... 부, 부모님이 오시기로 했... 아앙... 제, 제발 멈춰봐...!"
"이대로 빼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아, 안 돼! 제, 제발...! 하응!”
하지만 나는 누나의 말을 무시하며 계속 박아댔다. 문제는 자세가 불편했다. 의자의 밑에 바퀴가 달려 있어서 박아댈 때마다 앞뒤로 움직여 평소보다 힘이 배는 들었다. 더군다나 무릎을 댈 곳이 없어 반쯤 서있었기 때문에 곧 허리와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누나의 보지에 자지를 박은 상태로 움직여 침대까지 이동했다.
"야! 뭐하는 거야 진짜! 이거 놓으라니까? 나 화낸다?! 꺅!"
누나가 발버둥을 친다.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누나를 번쩍 들어서 침대에 내려놓고 누나의 발목을 붙잡았다. 그리고 확 하고 벌리니 다리를 벌리고 있는 누나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좌우로 완전히 열려 있는 허벅지와 그 사이에 잔뜩 젖어있는 음부, 그리고 그 사이에 꽂혀있는 내 자지. 그 중앙쯤에서 내 남근에 키스하고 있는 클리토리스와 내 아랫배를 밀어내는 누나의 손까지.
"예뻐요 누나."
"... 너 진짜... 안 된다니까..."
그 말이 터지기도 전에 나는 누나의 클리토리스를 만지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꺽- 찌걱-
"꺄읏!"
클리토리스가 결정적이었는지 누나가 허리를 뒤로 꺾었다. 동시에 내 자지도 누나의 보지로 인해 꽉 조여졌다. 귀두가 질 내를 휘젓고 질 벽이 내 자지를 문지르며 경련하는 게 느껴졌다. 미끈거리는 돌기가 쉴 새 없이 자극하는 바람에 나는 격렬한 사정감을 느꼈다.
"누, 누나 갈게요!"
"아으응...! 하앗...!!"
누나의 허벅지를 팔뚝으로 강하게 누르며 뿌리 끝까지 누나의 보지에 쑤셔 넣고 잔뜩 사정했다. 엉덩이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나는 기분 좋은 사정감을 만끽했다.
퍽-
"아!"
그 때 발광하듯 몸을 뒤튼 누나 덕에 나는 누나의 발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그 사이 몸을 일으킨 누나가 말했다.
"정말... 야! 옷 다 젖었잖아! 아이 씨."
그렇게 말하며 미진누나는 치마를 벗더니 꺼내놓은 성인용 속옷 몇 개를 내 눈앞에 펼쳐 보였다.
"뭐가 좋아."
"네?"
"팬티 뭐가 좋냐고. 입고 해줄게. 이거?"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누나가 재빨리 팬티를 입었다. 그 속옷은 붉은 색 망사 팬티로 보지 부분만 면이 없는 희한한 팬티였다. 보지 양 옆으로 끈이 둘러져 넘어가고 있고, 그 부분은 자지가 들어갈 수 있게 면이 없었다. 그 사이에서 정액이 뚝뚝 흘러져 내려오자 그보다 야할 수가 없다.
"누나!"
바로 달려들었다. 다시 누나를 침대에 눕히고 자지를 쑤셔 넣자 조금 전 사정했던 정액이 흘러넘치기 시작한다. 미끈거리는 질벽에 정액들이 들러붙는 것이 느껴졌다.
"아앙... 앙! 이, 이게 그렇게 좋아? 하응..."
"네. 너무 좋아요..."
"빠, 빨리 싸죠... 하앙... 부, 부모님이 오시기로 했단 말이야... 하응..."
어느새 누나는 내게 완전히 안겨있었다. 팔로 내 머리를 감싸 안고 발로 내 허리를 감싸 안아 나는 옴짝달싹도 못하는 상태다. 그 상태에서 허리만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찌꺽- 찌걱- 퍽- 퍽-
"앙.. 앗... 하읏... 하앙..."
"누, 누나 갈 것 같아요."
"하아... 하응... 와줘....! 가득 채워줘! 하앙...! 전부 안에 싸줘!"
"가요...!!"
푸슛- 따뜻한 것이 누나의 질 내에 가득 찼다. 나는 누나의 보지에 자지를 박은 채 허리를 살살 움직였다. 아찔한 감각이 내 전신을 관통한다. 그 순간 누나의 보지가 갑자기 꽉 하고 내 자지를 조여 왔다.
"아아아! 누, 누나 잠깐만...!!"
"요 놈이 까불었다. 이거지?"
예민해진 귀두 때문에 내가 빼지도 못하고 있을 때, 미진누나가 내 허리를 조이고 있는 허벅지로 나를 당겼다. 나는 사정 후 껄떡이는 자지를 더욱 깊이 박아버릴 수밖에 없었다.
"아악!!"
온 몸에 경련이 인다. 하지만 누나의 품을 벗어 날 수 없다. 누나를 뿌리치려 가슴도 만지고 팔도 밀어내보지만 누나는 그 방어를 뚫고 내가 다가와 내 목에 붉은 키스마크를 기어코 남기고 말았다.
바로 그 때였다.
띡-! 삑삑삑-! 삐리릭!
"..."
"..."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가 나고 나와 미진 누나는 침대에 누워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굳어 버렸다. 서로의 하반신은 서로의 액체로 범벅이 되어 있고, 옷은 사방에 펼쳐져있다.
한 쪽 구석에는 성인용품이 난잡하게 꺼내져 있고, 두 남녀가 성기를 꼽은 채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서로를 껴안고 있다.
애정을 갈구하던 서로의 손과 눈이 갈 곳을 이른 채 서로에게 뒤엉켜 있을 때.
문소리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