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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화 〉예비 여교사 장난감 썰 - 3 (29/101)



〈 29화 〉예비 여교사 장난감 썰 - 3

"감자탕이요? 좋죠."
"저번에 먹은 그거 뭐야. 닭갈비는 맛있게 먹었어?"
"아. 네. 먹었어요."
"거짓말. 하나도 못 먹었으면서. 감자탕은 먹고 싶어? 어때?
"좋아요. 먹고 싶어요."
"그래. 좀 먹어라 먹어. 요리를 하려다가도 네가 못 먹을까봐 걱정돼서 할 수가 있어야지."

하숙집은 일반적으로 식사와 잠자리, 화장실을 제공한다. 그 외에는 집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머무는 하숙집의 경우 커피와 라면을 추가로 제공했다.
우리 하숙집은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콩나물국, 미역국 등이 나오고  반찬 몇 몇이 제공되는 형태.
거기에 한 달에 한 번 내지 두 번 고기를 먹였는데, 이번 달은 메뉴는 감자탕 같았다.

"알잖아? 그런 거 해놓으면 이놈의 기집애들 고기를 다 처먹는 거."


문제는 그런 음식들은 인기가 많기 때문에, 가끔  먹는 사람이 나오곤 했다.
당연히 그건 못 먹는 사람 탓이었지만 섭섭할 수밖에 없는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하숙집 아주머니는 고기 요리를 하기 전에 미리 의견을 구하곤 했다.
그녀는 원래 세계에서도 나를 제일 예뻐했다. 아주머니라고는 해도 그렇게 막 늙은 편은 아니었다. 설아 누나가 31 세였는데, 하숙집 아주머니는 36 세였으니까. 외모도 나이치고는 색기도 있고, 젊을 때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을 것 같아서 아줌마 보다는 누나 같았지만... 아무래도 하숙집 누나. 이러면 뭔가 느낌이 안 살잖아? 하숙집 운영하는 사람은 아줌마여야 할  같아 그냥 아줌마라 불렀다.
듣기로는 아주머니네 집은  부유한 집안이라 했다. 그러니 3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이렇게 서울에  하숙집을 운영하는 거겠지. 보통 그 나이에는 집하나 못 구해서 쩔쩔매는데 말이야.
어쨌건 36살까지 자식이 없어서 그런지 유독 나를 예뻐하고 딱하게 생각했다.
고아에다 고3이라는 아주 어린 나이에 집구하러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내가 봐도 불쌍하네.
그러니 저렇게 내게 음식을  못 줘서 안달인 거다.

"하하. 누나들이 음식 욕심이 많긴 하죠."
"그래~ 한창 때니까 얼마나  먹겠니. 밥을 매일 산더미처럼 한다니까. 그건 그렇고 지훈이 너. 대체 남자애가 어딜 그렇게 싸돌아다니는 거야? 내가 만나면 한 마디 하려고 했어."
"저요? 그냥 친구 집이요."
"친구 집? 남자애 집이겠지?"
"당연하죠. 설마 여자애 집에서 잘까 봐요. 고등학생인데."
"그럼. 그래야지. 너처럼 괜찮은 아이는 위험하다니까? 특히 네 분위기..."

이런 일상적인 대화를 문을 열어놓은 채 문 앞에서 나누었다.
하숙집 방은 2평 정도로 고시원  크기와 비슷했다. 이불을 펼쳐 놓으면, 그 옆에 바닥이 조금 보이는 크기. 그 바닥에 앉아 송유희는 어디로 몸을 숨기지도 못하고 숨조차 맘 편히 쉬지 못하고 있었다. 혹시나 숨소리라도 들릴까 조심스레 숨을 들이키고 내쉰다.


지금 하숙집 아줌마한테 걸리면 얼마나 웃기겠어.
노팬티지, 바닥에는 오줌이 찰랑거리지, 거기에는 여자 팬티가 놓여있지...

생각해봐.
이 세계는 여자가 남자를 강간할 만큼 여자가 힘도 세고 성욕도 왕성한 세계란 말이야.
거기다  방에 들어와 있는 여자는 예비 여교사고, 나는 어린 남자 고등학생이야.
이건 누가 봐도 여자가 순진한 남자애 하나 꼬셔서 따먹는 상황인 거거든.
누가 그 반대라고 생각하겠어?


"알았니? 그러니까 조심해야하는 거야. 안 그래도 여기 다 여자애들 밖에 없어서 내가 얼마나 걱정이 많은데."
"걱정요? 무슨 걱정?"
"내가 혹시나 하고 외출할 때도 언제나 니 방 잠겼나 안 잠겼나 체크하는 건 아니? 안 잠긴 적도 많더라. 조심 좀 해. 우리  애들이 다 착한 애들이긴 하지만 혹시 모르잖아."

착해? 푸하하.
웃음을 삼키느라 혼났다.
아줌마. 그 착한 여자애  하나가 제 방에 몰래 들어와서 제 팬티로 자위 했어요.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모른다더니 지금이  그래요.

"혹시 무슨 일이요?"
"아유... 순진한 건지. 모른  하는 건지. 막 그렇고 그런 사건."
"아~ 뭐 팬티 도둑이라든지?"
"그래. 아니면  심한 사건일 수도 있고."
"저를 막 어떻게 한다든지...?"
"어유.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마라. 얘."


옆 눈으로 송유희가 고개를 푹 떨기는 게 보였다.
자기도 한심할 거야. 죄책감 장난 아니겠지.

"근데 방은 괜찮니...?"

그 순간 하숙집 아줌마가 고개를 길게 빼려했다. 열려 있는 내  안을 보려는 듯이.
나는 깜짝 놀라서 아줌마의 진로를 막으려는 듯이 손을 뻗었다.
걸리면 곤란했으니까.


턱-

내가 아줌마의 눈앞으로 손을 뻗어 막자 아줌마가 눈을 깜박였다.

"죄송해요. 방을 좀 보여주기 창피해서..."
"아. 참. 그렇지. 내 정신 좀 봐.  같은 아줌마한테는 좀 그렇겠지. 내가 조금 전에도 조심하라 그래놓고 내가 실수를 할 뻔했네."
"아뇨. 아줌마한테 보여도 괜찮은데, 제가 청소를 안 해놔서... 좀 그래요. 죄송해요."
"아니야. 죄송할 것까지야... 이번주 주말에 집에 있지? 일요일 저녁에 감자탕 해놓을 테니까 와서 먹어."
"네. 알겠습니다."


다행이 아줌마는  말을 모두 끝냈는지 계단으로 돌아갔다.
정조역전세계는 남자가 참 편하다. 뭔가를 부탁하면 잘 들어준다.
원래 세계였어 봐. 내가 방 가로막으며 보여주기 창피해요~ 하면 남자애가 뭐가 창피해. 이러면서  비집고 들어와서 내 방을  훔쳐봤겠지. 방에 막 들어와서 다 헤집고 다닐 거야.

나는 아줌마가 복도 너머로 걷는 걸 보며 그녀를 뒤따라갔다. 마침 화장실이  쪽에 있었거든.
아줌마는 내가 따라오자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

"왜?  일 있어?"
"아. 걸레가 필요해서 화장실 가던 참이었어요. 청소  하려고요. 근데 아줌마는 이 늦은 시간에 청소를 하세요?"
"아~ 아니야. 계단에 뭘 좀 흘리는 바람에... 걸레라면 이거 쓰렴. 난  썼으니까."
"감사합니다."

아줌마는 내게 걸레를 건네고 이층으로 올라가 버렸다. 아주머니의 집은 2층에 있었으니까.
내가 걸레를 가지고 방으로 돌아왔을 때는 송유희가 쓰러진 듯이 벽에 등을 기대고 있었다.
온 몸에 땀이 범벅된 것이 보기만 해도 얼마나 긴장했었는지 알  있었다.


"뭐하고 있어요?"
"아, 아줌마는 갔어?"
"네. 걸레 가져 왔으니까 오줌이나 닦아요."
"으, 응."

그렇게 말하며 송유희가 쪼그려 앉아 조심조심 바닥을 닦기 시작했다. 원피스 치맛자락을 손으로 가리며 신경쓰는 모습이다. 치마 밑으로 보지가 보일까봐 그런가?  당황스럽네?
하긴. 아무리 정조 역전이라지만, 남자 대딩이 여고딩을 앞에 두고 자지를 까발리기는 좀 그렇잖아?

"다 닦았는데... 저기 좀... 씻어도 될까?"
"..."

내가 문 쪽 벽에 기대서 아래를 내려 보니 송유희의 발가락이 꼼지락 대고 있다. 한쪽 발은 반대쪽 발 뒤에 숨기까지 했다. 야시시한 냄새가 올라오는 걸 보니 나도 찝찝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오줌에 애액까지 싼데다가 속옷은 푹 젖었지, 원피스도 오줌과 애액으로 반쯤 젖어있다.

잠시 후 송유희가 씻고 오자, 나는 아까 내 방에서 했던 행동을 재현하라고 지시했다. 내 말에 따라 송유희는 방 안에서 자위하던 모습을 재현하기 시작했다.

"이, 이렇게?"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어요? 빨리 해요. 치마 올리고... 어? 팬티는  언제 새 걸로 갈아입은 거예요?"
"... 화, 화장실 갔다 오면서 잠깐..."
"이 상황에서도 창피한 게 남았어요?"
"..."
"벗고 빨리 아까처럼 제 베게에 보지 비비시고 이거. 제 팬티 냄새 맡으시고."


그리고 사진 한 장 찰칵.


"거기 누워서 이거 입에 물어요."


내가 송유희에게 건네  것은 노예계약서였다.
노예계약서를 입에 물어 잘 보이게 드러누운 송유희.
나는 내 이불에 누워있는 유희 누나에게 다가가 다리를 뻗어 원피스를 위로 걷었다.
허벅지에서 음부까지, 그리고 음모가 드러나자 송유희가 입에 노예계약서를 문  손을 뻗어 막는다.

"으읍?! 읍..."
"손 치워요."
"... 읍읍..."
"치워."
"..."

훌쩍거리며 송유희가 손을 치웠다. 그녀의 저항이 없어지자 나는 원피스를 가슴이 보이도록 완전히 걷어 올렸다. 그리고 울먹거리는 송유희에게 말했다.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네. 그렇게 벌리시고 보지는 손으로 직접 벌리세요."
"... 읍..."
"안하면 저 지금 당장 소리 칠 거예요?"
"..."
"사람들 달려오겠죠? 사람들이 오면 누나가 날 강간하려고 했다고 할 거예요."
"읍...!"
"그러니까 빨리 벌려요."
"..."


한참을 망설이던 송유희가 보지를 직접 벌렸다.
그리고 눈은 살짝 내리깐 채 분홍빛 입술은 노예계약서를 물었고, 분홍색 보지는 활짝 벌어져  시선에 따라 움찔 거렸다. 자극적인 자세에 남근 잔뜩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이대로 해버릴까?

찰칵-


송유희의 굴욕적인 사진을 찍고 나는 문득 호기심이 생겼다. 보통 때라면  닥치고 그냥 쑤시기나 했을 텐데, 그녀는 내가 평소에도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 느낌이 좀 달랐다.
내가 지금까지 성적인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 그러니까 설아 누나라든지, 미진 누나, 현정이의 경우 정조 역전 세계에 넘어와 만났던 사람들이다. 그중 제대로 섹스를 해본  미진 누나 뿐.
 사람들 상대로는 거리낌이 없었는데, 지인이 이러니까 뭔가 좀 찝찝했다.


"..."
"누나."
"... 응."
"언제부터 이랬어요?"
"뭐, 뭐가?"
"언제부터  방에 몰래 들어와서 그랬냐고요."
"..."

내 질문에 눈을 슬쩍 피한다. 이거 꽤 오래 했구만.


"솔직히 내가 좋은 건 아니죠? 그냥 남자가 좋은 거죠?"
"어? 음... 그, 그건..."


그래. 맞잖아. 그런 거잖아.
예를 들어보자, 몰래카메라 찍는 도촬범 남자 새끼가 있어. 옆방에 쌔끈한 여고딩이 살아. 그럼 어쩌겠어? 당연히 찍겠지? 근데 그게 여고딩을 사랑해서 찍은 걸까? 아닐 거 아냐. 그냥 찍고 싶으니까 관음증 폭발해서 옆방 여고딩을 찍은 거겠지.
그러니까 결국 이 누나는 나를 좋아해서 그런 건 아니라 이거지. 자위 재료로 야동을 이용하기에는 지겹고, 마침 옆방에는 괜찮은 애가 하나 있네? 이걸 어떻게 한 번 해봐? 이런 맘이겠지.
송유희는 입술을 달싹거리며 한참을 망설이다 답했다.


"... 남자가 좋은 것도 있지만. 지훈이. 너, 너한테 호감이 있던 건 사실이야."
"그래요? 아니 근데 학교에 남자 많잖아요?  하필..."
"... 너무 외로웠어. 외로웠다구! 히이이잉..."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송유희. 나는 당황해서 송유희 앞에 일단 앉았다.
그러자 송유희는 울면서 나를 보며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사범대 오려면 공부를 얼마나 잘해야 하는지 알아?! 고등학교 때 내내 공부만하다가, 사범대는 남자가 많으니까 연애도 쉽게 할  있을 줄 알았어...! 대학가면 누구나 다 연애하고, 다들 섹스도 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연애 잘하는 놈만 잘하고...! 예쁜 애들만 남자애들 여럿 가로채서 사귀고!  나이가 24이야 24! 군대도 갔다 왔는데 아직까지...!"
"군대? 언제요?"
"21살에 갔다 왔는데... 왜?"


뭐야. 군대도 여자가 가냐? 대체  나라는 남자가 하는 게 뭐야?
정액 짜는 거 밖에 하는 게 없네? 사회적으로 권리가 있을지 모르겠다.
의무 행하는  아무 것도 없어! 원래 세계에서도, 여자가 법적으로 인정받게  계기가 여자들이 전쟁에 직접 자원해 나섰기 때문이었다. 군인이 되어 스스로 여자들이 나라를 지키며 의무를 다하고 나자, 권리가 주어진 것이다.
근데 뭐 이건 남자는 군대도 안가. 그렇다고 임신을 하나. 정조역전세계 남자는 대체 뭘까?
내가 충격을 받고 아무  못하자, 송유희가 내 표정을 오해했는지 더 서글프게 말했다.


"그래... 너도 불쌍하다 이거지?! 군대 갔다 온 24살 여자가 연애도 못해보고 섹스도 못해보고...! 하... 진짜 씨... 너는 남자라서 이 맘 몰라!"
"누나 정도면 괜찮은 편인데 왜 없지?"


예의상 한 말은 아니었다. 송유희는 너무 수수한 느낌에 몸매도 평범하고 가슴도 없는 편이었지만 분명 못생긴 여자는 아니었다. 특히 피부는 정말 하얗고, 뽀얀 느낌이 정말 야했으며, 유두나 보지 색깔도 굉장히 예뻤다.
아. 하긴 그건  보이니까 연애하기까지 도움은 안 되겠지만. 어쨌건 그녀는 외형적으로 성적 매력이이 있는 여자였다.


"저, 정말이야? 나 괜찮아?"


내 칭찬에 송유희 얼굴이 확하고 밝아졌다. 귀엽네. 이렇게 좋아하다니.
 순박한 모습에 내가 웃음을 터뜨리자 분위기가 밝아지기 시작했다.


"어디? 어디가 괜찮은데?"
"아니... 누나 정도면 그렇게 나쁘진 않죠. 얼굴도 괜찮고, 날씬하고... 특히 피부가 좋죠."
"정말?"
"네. 봐요. 누나 알몸 보고 내 꺼도 섰잖아요."


내가 내 아래쪽을 내려 보자 송유희가 무심코 내 부풀어 오른 바지를 보더니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돌렸다. 아. 미안. 미안. 아직 내가  세계에 적응이 완전히  됐어.

눈앞에서 레깅스 같이 딱 달라붙는 옷 입은 여자가 옷 위로 생긴 도끼자국을 들이대며, '이거  번 봐봐~' 이런 걸레 같은 멘트 날린다고 생각해봐? 엄청 꼴리잖아? 하지만 차마 대놓고 보진 못하지. 속으로는 존나 좋으면서.
송유희의 허벅지가 더욱 꽉 안쪽으로 조여지는  보니 방금 내 부푼 바지를 보고 흥분한 것 같았다.
나는 그 반응이 너무 좋았다.


"누나."

내 부름에 유희 누나가 휙 하고 다시 날 본다.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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