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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미술 하는 누나 썰 - 3 (13/101)



〈 13화 〉미술 하는 누나 썰 - 3

세상에 노예계약서라니. 요즘 세상에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야?
하지만 나는 믿고 말았지.
그게 정말인 줄로만 알았어.
왜 TV에 보면 신체포기각서를 쓰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 많잖아?
그래서 그게 법적효력이 있는 줄 알았지 뭐야.
그래서 반항도 하지 못하고 이미진이 부르는 대로 썼어.

[노예계약서

나 김지훈은, 이미진의 노예로서
이미진이 요청하면 그 어느 때라도 달려와
봉사의 의무를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이미진의 충실한 노예로서
이미진이 원하는 모든 것을 내놓겠습니다.

무슨 일을 시키더라도.
혹여나 이미진이 자지를 원한다면...]


"... 저. 자, 자지라 하심은...?"


내 고개가 다시 번쩍 들렸다.
하지만 이미진의 표정을 보니 내가 생각한 그게 맞는 것 같았다.
설아 누나가 이런 친구를 두다니?
야한 만화에서 보던 그런 일들이 실제로 내게 일어나고 있었다.


근데 말이야.
이걸 원래 세계로 생각해보니까 더럽게 꼴리는 상황인 거지.
여고딩.
그것도 쌔끈해. 예뻐.
그런 여고딩이 큰 잘못을 저질렀네?
무엇을 요구해도  여고딩이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야.
그걸 목격하고 말았어.
심지어 동영상을 찍어 증거도 확실해.
사진도 찍은 것 같아.
그 다음은 뭐겠어? 야동과 같은 전개인거지.

세상에나.
이 여자는 나를 그렇게 만들려고 하는 거야.
생각해보면 이게 나쁜 제의가 또 아닌 것도 같긴 해.

왜냐면 이미진이라는 여자는 일단 늘씬하고 예뻐.
설아 누나가 애완 고양이라면 이 여자는 도도한 야생 고양이랄까.
 있잖아. 먹이를 주어도 거들떠도 안보는 그런 고양이.
야생에서 홀로 살아남아 날카로움이 살아있는 도도한 고양이.


이런 여자랑 섹스를 하면 강제로 해도 좋을 것도 같았어.


"설, 설마  자지요?"
"그래. 이거 말이야. 몰라?"
"으읏."


무릎을 꿇고 노예계약서를 쓰던 나에게 이미진이 다리를 뻗었다.
그녀는 내 자지 위로 작은 발을 얹더니 이리저리 돌리며  자지를 가지고 놀았다.
나는 얇은 반바지 하나만을 입고 있었는데 바지 위로 남근이 텐트를 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자극을 받으니 남근이 더 빳빳하게 섰다.
그러자 이미진이 똥덩어리를 보는 듯한, 지독히도 혐오스럽고, 더러운 것을 보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는 이런 상황에서도 서니?"
"아으... 하, 하지만 자극을 받으면 다, 당연히..."
"닥쳐.  더러운 변태 새끼야. 누가 입 열라고 했어?"
"죄, 죄송합니다."

이미진은 고양이 모양이 그러진 하얀 양말을 신고 있었다.
그 양말로 몇 번 내 자지 위를 비비다가 천천히  양말을 벗었다.
스르륵-
그렇게 드러나는 그녀의 발.
어쩐지 그녀의 나신을 보는 것 같아 자지에 더 힘이 들어갔다.


"너는 노예가 아니라 버러지로 써도 할 말이 없어. 좋아하는 누나 옆에서 자지를 밟히는 기분이 어때?"
"아아.... 으, 읏."
"정말 니 뇌는 이게 지배하고 있는 거냐?"
"아, 아니에요."
"더러운 변태 새끼야. 이래도 좋다고 껄떡... 꺅. 야! 너 뭐, 뭐야!"


뭐긴 뭐야 쌌지.
나는 자지를 밟히기 전에 이미 설아 누나에게 키스하며 엄청나게 흥분한 상태였다.
설아 누나랑  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자지가 터질 것 같았는데 이미진에게 자극을 받으니 결국 사정 해버린 거다.
바지 위로 물드는 정액을 보며 이미진이 발을 들었다.
그녀의 작고 고운 발에 내 정액이 묻어 있다.

"하. 이 새끼 봐라. 이거 진짜 변태 새끼네. 너 내가 좀 밟았다고 이러냐?"
"하지마으은..."

정말 굴욕적이다. 또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래서 눈물을 참으려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이미진이 말했다.


"알았어. 알았어. 그만할게."
"저, 정말요?"
"아니.  말고."
"네?"


무슨 말이지? 내가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이미진이 턱짓으로 종이를 가리켰다.

"빨랑 쓰기나 해."
"아, 알았어요."

[... 무슨 일을 시키더라도.
혹여나 이미진이 자지를 원한다면
모아놨던 정자를 모두 짜내어 이미진에게 바치겠습니다.


이미진이 만족할 때까지 보지를 빨고,
이미진이 만족할 때까지 자지를...]

"저... 이건 성노예..."
"맞아. 성노예."
"..."

이 년도 완전 미친년이잖아?
고3이면 솔직히 볼만한 야동은 다 본 나이였다.
그런 내게 성노예이야기를 하면 뭘 떠올리겠나?

예를 들면 이런 거지. 남자가 여고딩을 성노예로 만들어 집에 가둬.
남자는 일하다 집으로 돌아와서 문을 열지.
그랬더니 팔이 뒤로 묶이고 개목걸이를  여고딩이 알몸으로 무릎을 꿇고 현관부터 반겨주네?
집으로 돌아온 남자는 옷도 안 벗고, 씻지도 않고 욕망을 풀기 위해 움직여.
하루 종일 일하느라 땀에 전 더러운 양물을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여고딩의 입을 벌려 쑤셔 넣지.
그냥 쑤셔 넣는 것도 아니야. 억지로.
코를 막고 손으로 찢을 듯 펼쳐서 냄새나는 양물을 입에 쑤셔 넣어.
여고딩은 토악질을 하지만 무릎을 꿇고 있어서 도망도 못가.
손이 뒤로 묶여서 저항도 할  없어.
그저 움찔거릴 뿐이야.
그런 여고딩의 머리를 잡고 남자는 피스톤 운동을 해.
한차례 전율이 일고 부르르 떨고 나면 다음은 아래차례야.
움직이지 못하는 여고딩을 뒤로 거칠게 밀어 넘어뜨린 후에 그 위에 올라타.
그리고 그녀의 보지에 거칠게 자지를 쑤셔 넣지.

이걸 하겠다고?


"뭐해? 안 써?"
"아, 아니. 저기 미진 누나. 그래도 이거는..."
"미진 누나? 내가 니 누나야? 이 변태새끼야?"
"저... 그, 그럼 뭐라고 불러 드려요?"
"주인님."
"주... 네?"
"주인님!"


정말 대단한 년이었다.
나는 이미진의 그 말을 듣자 그녀의 의도를 더 명확하게  수 있었다.
뭐 그런 거겠지.
이제 이미진은 나를 방에 가둬놓고 개목걸이를 채워 구속할 거야.
어디선가 그녀가 일을 끝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나는 좁은 방구석에서 발가벗은  주인님의 귀환을 기다리겠지.
이미진이 돌아오고 나면 나는 주인님인 이미진을 반기려 현관으로 달려가.
현관에서 지친 표정으로 들어온 이미진은 바지를 내리며 내게 말할 거야.
빨아.
나는 그녀가 내 머리카락을 붙잡고 전율할 때까지 개처럼 그녀의 보지를 핥을 거야.
한차례 애액이 쏟아진 후 그녀는 이제 드러누워 보지를 벌린  말하겠지.
박아.
그럼 박아야 해.


"주, 주인님."
"어유. 우리 껄떡이. 그래. 왜?"


껄떡이?
하아. 그래 뭐 자지가 껄떡거리고 있으니 사실이긴 하지.
그녀는 벌써 내가 애완동물이라도 된 듯이 부드러운 손길로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조, 좀 너무하신  같은데요?"
"뭐가 너무해?"
"아니... 몰래 키, 키스하다가 거, 걸린 건데 노예라니요."
"그럼? 설아한테 키스한 거 걸려도 상관없다 이거야?"
"... 솔직히  될 건 없죠. 설아 누나도 나한테 호감 있을 걸요?"

 쌔게 나갔다.
테러리스트에게 인질을 잡혔다고 치자. 무조건 네. 네. 하면 당하는 거다.
인질의 가치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조건도 낮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정말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누나도 나 싫어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요. 솔직히 남자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여자라면 좋아야하는 거 아니에요?"
"글쎄?  하냐에 따라 다르지?"
"키스했다고요. 너무 좋아서. 키스만 한 거예요. 그런데 노예라니요. 너무 지나친..."
"그러니까 걸려도 상관없다는 거야?"
"네. 솔직히..."


하지만 그건 내가 이미진을 잘못 본 거였다.
애초에  큰 어른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는 것부터가 판단 미스였다.
이미진은 흥미롭다는 듯 웃더니 설아 누나가 잠들어 있는 침대를 향해 소리쳤다.
그것도 엄청나게 크게!
깨버리라는 듯!

"야! 설아야!  새끼가 너  때 더러운 입술로...!"
"아아아악!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이미진의 매끈한 다리를 붙잡았다.
탱글탱글한 허벅지를 붙들어 매달리며 그녀를 말렸다.
그녀의 목소리가 멈추자 나는 뒤도 볼  없이 설아 누나를 향해 머리를 처박았다.
마치 제사를 지내듯이.
방법이 있겠냐. 시발.
자고 있는 누나 위에 올라타 츄릅거리는 소리를 내며 키스하는 그 모습은 성욕에 미친 내가 봐도 병신 같았으니까.
아무리 정조역전이라지만 누나가 그걸 보고 기분이 좋을 리 없다.

"누나! 미안해요! 진짜 키스만 했어요! 누나가 너무 좋아서 그랬어요! 한번만 용서해줘요!"
"..."
"..."

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긴장된 상황이라 제대로 판단 못했는데, 설아 누나는 술을 먹고 잠든 상태다.
그 전날 내가 그렇게 해댔는데도 안 일어났던 사람이 고작 소리를 질렀다고 일어날 리가 없는 거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들어 보니 설아 누나는 여전히 누워있었고, 이미진은 터지는 웃음을 간신히 참고 있었다.
시발년.

"야. 이런데도 뭐? 걸려도 상관없어?"
"...  씨."
"이 씨? 이게 정신을  차렸네? 내가 누구야."
"..."
"내가 누구냐고."

그렇게 말하며 이미진은 발을 뻗어 내 자지를 툭툭하고 쳤다.
정액범벅이 되어 젖어버린 바지가 출렁거린다.

"... 주인님이요."
"그래. 그럼 노예계약서를 완성해 볼까?"

[... 밟혀도 껄떡거리는 본인 김지훈의 자지로,
이미진의 보지가 가버릴 때까지 해대겠습니다.]
[서명 김지훈]

노예계약서를 완성하고 벌벌 떨리는 손으로 계약서를 내밀자 이미진이 흥흥 거리며 웃으며 계약서를 받아들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있는 내 주위를 돌며 말했다.


"자아... 그래. 뭘 시켜볼까?"
"할 거면 빨리 해요."
"뭘 해?"
"섹스할 거 아니에요? 성노예잖아요."
"건방진 게. 야. 내가 정하는 거야. 넌  다물어."
"..."

입을 삐죽이며 다물었다. 나도  짜증났으니까.
그렇게 무릎 꿇고 있는데 이미진이 내 앞에 멈춰서더니 쪼그려 앉았다.
핫팬츠 사이로 분홍색 실크 팬티가 모습을 드러낸다.


"내가 하나만 더 물어보자.”
“네네.  계속 물으세요. 노예인데.”
“아니. 하나만 더 물을 거야. 대신 진짜 진지하게 답해야 해?”
“그러세요. 노예가 힘이 있나. 뭘.”
“너 말이야. 정말 아무 짓도 안할 거였어?"
"안했어요. 키스만 했고,  걸로도 충분히 만족해요."
"그래?”
“네.”
“설아가 말이야. 며칠 전에도 만취 상태로 들어오지 않았어?"
"...!"

내 고개가 번쩍 들렸다.
아차. 너무 티냈다.
무표정했던 이미진의 얼굴이 흥미롭게 변하기 시작했다.
마치 감춰둔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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