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4화 〉노팬티의 이 여사(3) (24/90)



〈 24화 〉노팬티의 이 여사(3)

대부분 여자가 그렇듯 이 여사 역시도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인 노출욕구가 강했다.

얼굴과 젖가슴이 아예 뭉개질 정도로 차가운 유리창에 바짝 붙어 있음에도, 이 여사의 몸은 여전히 뜨거움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아까 욕실에서보다 훨씬 더 흥분해 있었다.

이 여사는 소파 등받이를 강하게 쥐고서엉덩이를 쳐들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쳐들어서 조금이라도  깊이 받기 위해서 용을 써댄다.

“하~악! 자기야~ 정말 미치겠다.”

아까 욕실에서 뒤치기를 하면서 너무 깊게 들어갔을  아파하는  때문에 나는 적당히 깊이를 조절해가면서 피스톤 운동을 계속했다.

어느새 이 여사의 뽀얀 엉덩이는 땀이 배이기 시작했고, 그런 뽀얗고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소리가  정도로 때릴 때마다 이 여사의 신음은 높아져만 가고 있었다.

“하~악~ 빨리~ 나 올라갈 것 같아~”

날씬한 편이어서인지 아니면 아주 예민한 체질이어서인지 이 여사의 반응은 빨리 찾아왔다.

아니면 지금 바깥에서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자신이 박히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잔뜩 흥분해서일 것이다.

“자기야~ 나 싸! 아~악!”

드디어 이 여사가 또다시 뜨거운 샘물을 울컥울컥 쏟아내기 시작했다.

 여사는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어가면서 울음 섞인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고, 이 여사의 속살은 내 살 몽둥이를 강하게 조였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하고 있었다.

“하~아~”
“이제 뺄까?”
“아냐! 싫어! 그대로 조금만  그대로 있자.”
“알았어.”
“그런데 왜 자긴 안 싸?”
“아직 그만큼은 아니었거든.”
“정말? 혹시  보X가 맛이 없었던 거야?”
“아냐. 당신 제법 괜찮다.”
“다행이다. 오늘은 안에다가 그냥 싸도 되는 날인데.”
“아직 피임 시술조차 받지 않고 있었어?”
“내가 그랬잖아. 301호 걔 말고는 없었다고.”
“그 친구가 씨가 없는 친구였어?”
“그게 아니라 그냥 생리 직전에만 했었거든. 그때야 안전하니까.”

아무튼 그렇게 이 여사와  게임은 끝이 났다.

그리고 몸을 허락한 여자가 으레 그러하듯 이 여사 역시도 호텔 객실을 나오면서부터는 남의 눈이 신경도 쓰이지 않는지 팔짱을 끼고 내 팔뚝에 젖가슴을 강하게 붙여왔다.

“자기야.”
“응?”
“앞으로 자주 해줄 거지?”
“왜? 또 하고 싶어져?”
“응. 오늘 밤에 자기 때문에 잠도 못 잘 것 같은데.”
“오히려  자야지.”
“치! 얘 생각이 나서 잠을 어떻게 자?”

그러면서  여사는 손을 슬그머니 아래로 내려 내 바지 앞섶을  쥔다.

“빨아줄까?”
“지금?”
“응. 남자들은 운전할 때 입으로 빨아주는 것이 로망이라면서?”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날이 훤한데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치! 이 동네에 자기를 아는 사람이 누가 있다고?”

 여사는 또다시 몸이 달아오르는 모양인지 차에 타고 공영주차장으로 가는 동안에도 내 바지 앞섶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나 지금 헤어지기 싫어.”
“그럼 어쩌자고?”
“우리 바람이라도 쐬러 갈까?”
“여기서 또 가긴 어딜 가자고?”
“사람이 없는 곳이면 되잖아?”

결국 이 여사의 고집에 차는 조금 있다가 다시 찾으러 오기로 하고 이기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이기대 선착장 주차장으로 내려가려고 하니, 이 여사는 그곳에 사람이 많다고 다른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했다.

“그냥 여기 세워.”
“여기에? 나무 말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인데?”
“바다가 보이는 쪽은 모두 사람들이 있잖아.”

이기대 선착장을 싫다고 해서 다시 도로를 달렸더니 이 여사는 도로 한쪽이 조금 들어간 그곳에 차를 대자고 했다.

그러더니 이 여사의 손이 본격적으로  바지 앞섶으로 향했고, 이 여사는 부드럽게 내 허벅지 안쪽을 쓸어가면서 슬쩍슬쩍 불기둥을 터치하기 시작했다.

“자기야”
“응?”
“얘, 앞으로 내 보X에만 넣어줄  있어?”
“인마, 그걸 어떻게 장담해?”
“치! 자기가 하고 싶으면 언제든 나보고 하자고 하고, 나한테 넣으면 되잖아.”
“밤에 갑자기 하고 싶어지면?”
“그럼 자기가 톡을 하고 바로 우리 건물로 오면 되잖아. 앞으로 빈방을 항상 하나쯤 남겨두면 문제 될 것도 없잖아.”

정말 대단할 정도의 소유욕이었다.

지금까지 눈치만 줬지 이렇게 저돌적으로 들이댄 적은 없었는데, 한번 했다고 아예 내 전부를 소유하려고 하고,  겁도 없이 자기 남편과 같이 살고 있는 원룸을 이용하자고 하니 말이다.

아무튼 이 여사의 손길은 잠시도 쉬질 않았고 바지 위로 만지는 것은 성에 차지 않는 것인지 바지 단추를 풀고서는 팬티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따뜻해. 자기 X이 아까 안에 들어갔을 때는 엄청 딱딱하게 느껴지던데 지금은 엄청 부드럽다.”

그렇게 이 여사는 잠시도 쉬지 않고 내 물건을 주물러대고 있었다.

그런데그 순간 안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휴대전화가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휴대전화를 꺼내 액정화면을 보는 순간, 이 전화를 받아야 할 것인지 받지 말아야 할 것인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누군데 그래?”
“응, 박 사장.”
“그 멀대같이 키가 큰 아저씨?”
“응.”
“그럼 전화 받으면 되지  고민해?”

결국 나는 전화를 받았다.

“응”
“아까는 미안했다.”
“당신이 미안해할 일은 아니지.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나도 당신에게 미안해야 하고.”
“하~ 진짜  그런 년이 다 있어?”
“그러게 말이다. 당신이나 나나 완전 우롱을 당한 거지. 그런데 언제부터 그랬었던 거야?”
“응,  달쯤 됐어. 협회 모임 가서 내가  빨리 나왔던 날 있었잖아.”
“아? 정원에서 뒤풀이하던 날?”
“아마 그날 맞을 거야. 톡으로 할 말이 있으니 잠시 보자고 하면서 자기 사무실로 와달라고 하기에 갔다가.”
“어차피 할 생각으로 불렀으면서 뭐하려고 사무실까지 불렀대? 그냥 밖에서 만나 들어가면 되지.”
“아니야. 그날 지 사무실에서 했거든.”
“응?”
“사무실에서? 지나가던 사람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냥 블라인드 내리고 하자더라고. 사무실에서  해보고 싶었다고 그러면서.”

전혀 아닐 것 같았던 여자였는데 이른바 선수였었던 모양이다.

그냥 업계 내에서 입이 무겁다 싶은 남자를 따로 불러내서 유혹하면서 몸을 풀었었고,  타깃으로  사장과 나도 찍혔었던 모양이었다.

“그럼 넌 언제가 처음이었는데?”
“제대로 한 것은 어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건  무슨 말이야?”
“지난번 당신이 당신하고 장 사장 그놈하고같이 보자고 했던 날 있잖아.”
“응, 그런데 그년이 일이 생겼다고 하고 지 친구들 둘만 보냈었지.”
“그날 송정에 있는데 그리로 찾아왔더라.”
“송정까지?”
“그날이 지 서방 발인하던 날이고, 정관에 있는 공원묘지에 안치하고 바로 넘어왔다고 하더니만.”
“그래서?”
“그날 하자고 들이대기에 찜찜해서 거절했더니만 입으로 해준다고 난리이더니만.”
“그년 빠는데 뿅 갔었구먼.”
“테크닉은 별로던데?”

밝혀진 사실이 아니었더라면 사장과 이런 이야기를 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이미  사장과도 붙어먹었고, 나하고도 그렇게  덕분에 우리 둘이 구멍 동서가 된 상황이니 굳이 숨기고 말고 할 것이 없었다.

“아무튼 그년 X 맛은 괜찮았지?”
“뭐 그런.......‘윽!’ 대로.......”
“뭐야? 지금 떡을 치고 있는 거야?”
“지랄하네. 이 벌 건 대낮에 떡은 무슨 떡.”

박 사장과 그년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심심했던 것인지 아니면 물건을 만지다가 그게 성이  것을 보고 흥분했던 것인지, 이 여사가 갑자기 그놈을 입에 물고 강하게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신음을 토했고, 그걸 박 사장이 눈치를 챈 것이다.

“솔직히 뭐하는데? 아무리 봐도 지금 당신 X을 빨리고 있는  같은데?”
“쓸데없는 소리 씨불이려면 전화 끊어!”
“됐다. 까칠하기는.”
“뭐 때문에 전화했어?”
“응, 경찰서까지 잡혀갔다가 이제 풀려나는 길이거든. 그래서 이제 완전히 쫑을 냈다고 보고하려고.”
“지랄한다. 당신이 쫑이  것을 나한테 뭐하려고 보고를 해”
“이제 마음 편하게 하라고. 어차피 그년 몇 달은 데리고  만하잖아.”
“됐다. 당신하고 동서 되었다고 확인하는 순간 만정이 다 떨어졌으니까. 어떻게붙어먹어도 그렇게 붙어먹을 생각을 한 것인지?”

이 여사가 X을 빨아대는 분위기가 영 심상치 않았다.

이러다가는 자칫 박 사장에게 지금 상황을 정말 눈치를 채게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나는 서둘러 말을 마무리하고 전화를 끊었다.

“누가그렇게 자기 X을 잘 빨아줬는데?”
“아니야.”
“박 사장하고 구멍 동서라고? 어떤 년인지 정말 대단하다. 서로 친한 것을 뻔히 알면서도 대주고 그러다니. 도대체 어떤 년이야?”
“당신이 아까 신고했다면서? 112에 신고한 덕분에 박 사장하고 그년하고 경찰서 구경하고 온 모양이더라.”

이 여사는 마치 자기가  마누라라도 된 것처럼 강 소장에게 분노를 표시하고 있었다.

“도대체 그년이 뭐하는 년인데?”
“그냥 당신처럼 손님이야.”
“그럼 자긴 사무실에 찾아오는 손님하고도 해?”
“지금 당신하고 하는 것하고 뭐가 달라?”
“난 자길 좋아하잖아. 그것도 오래전부터.”

이 여사에 대해서 남녀 사이의 좋아하는 감정이나 사랑하는 감정이 있거나, 아니면 앞으로 사귄다는 생각이 있었더라면 이렇게 표현하지 못했겠지만, 이 여사 생각과  생각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이 여사가 나를 좋아한다는 말 또한 그것이 진심인지 그것조차 의문이 드는 상황이고 말이다.

진짜 이 여사 말대로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면 바로 얼마 전까지 섹스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다가 이사를 했다던 301호 총각과 그런 일은 만들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 쓸데없는 감정낭비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냥  여사와 나 사이의 관계는, 평소에는 서로 가깝게 지내는 이웃이면서 이따금 욕정이 치밀어 오를 때는 섹스파트너로 지내는 그 정도 사이가 적당한 것이다.

“이제 그만해. 목 아프겠다.”
“싫어 자기가 입에 싸줄 때까지 계속할 거야.”
“왜?”
“아직 자긴 한 번도 싸지 않았잖아. 내 보X가 더럽다고 생각해서 안에다 싸지 않았던 거야?”
“진짜 당신도 지랄이다. 세상에 더러운 보X가 어디 있고 깨끗한 보X가 어디 있어? 요즘 세상에 아다라시로 결혼하는 애들 찾기도 하늘의 별 따기고, 유부녀 중에서 바람피워보지 않은 여자가 없다는 세상인데.”

희한하게도 이 여사는 사정하는 것에 집착하고 있었다.

솔직히 별로 사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러다가는 정말 이 여사의 입이 헐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입안에라도 사정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차피 사정하는 것을 참는 것도, 사정하는 것도 마음먹기에 따라 금방 가능한 나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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